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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앙은행 회의 주간 돌입… BOJ 금정위 주시
  • 글로벌 중앙은행 회의 주간 돌입… BOJ 금정위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회의를 주시하며 박스권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운 가운데 이날 장 중 오전에는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도 예정돼있다. 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11%,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bp 오른 4.39%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고 발표, 시장 예상치인 0.3% 하락과 전월치(-0.5%)를 웃돌았다. 다만 하락세는 2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미국 경기는 여전히 예상 대비 견조한 데다 미국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 간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8000대를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48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 시장은 미국 경기의 침체보단 경기 신뢰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39.7%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은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국고채 20년물 입찰에 따른 헷지 매물 출회도 예상된다.국고채 10년물은 전거래일 기준 5.0bp 내린 3.372%를 기록, 3.40%대 저항선을 형성한 모습이다. 국고채 3년물도 2.9bp 내린 3.278%에 마감하면서 3.30%대서 반발매수가 유입, 조정을 받았다.장 중 BOJ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 유지가 전망된다. 시장이 예상하는 정책 변경 시기는 오는 4월로 이날 회의서 정책 수정 시기에 대한 힌트가 어느 정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한편 지정학적 리스크에 그간 잠잠하던 유가가 상승해 주목된다.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 공급 우려가 커지며 상승한 것이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1.23 I 유준하 기자
중국발 리스크 오프 속 BOJ 주목…환율 1340원 회복 시도
  • 중국발 리스크 오프 속 BOJ 주목…환율 1340원 회복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증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에 원화가 동조하면서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9원) 대비 1.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와 코스피의 동조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전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68%, 4.47% 하락 마감했다. 홍콩 증시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홍콩 항셍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2.27%, 2.68% 급락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으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설지 관심이다. 또 연초 특수성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가 부재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에도 장중 네고없이 결제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6%를 기록했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8.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늦춘 셈이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3.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1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이날 BOJ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 높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강조하는 실질 임금이 아직 하락 국면에 위치해 있으며 물가 또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초 발생한 지진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2분기 임금 협상 전후로 정책전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BOJ 정책 변경도 1월에서 오는 4월로 전망이 지연되면서 논(non)이벤트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0엔대로 오를 수 있다”고 했다.BOJ 회의 이후 우에다 총재의 메시지에서도 정책 변화가 포착되지 않는다면 엔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 다만 1340원 중반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01.23 I 이정윤 기자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韓 증시 반등 전망"
  •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韓 증시 반등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감으로 위험선호심리를 확산시키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하자 국내 증시도 이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4분기 국내총생산(GDP), 12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달 말 예정된 1월 FOMC가 매크로 상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전까지는 실적 시즌의 영향력이 우세해질 것이며, 테슬라를 시작으로 2월 초까지 진행되는 매그니피센트 7(M7)의 실적이 미국 증시를 넘어 국내 증시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사실상 전 세계 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전 세계 수급을 흡수하고 있는 M7은 작년만 해도 S&P500의 총 수익률 24% 중 약 60%를 기여했다”며 “지금 S&P500 내 비중이 25%를 상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호조를 이어가려면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M7의 순이익 시장 기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수준으로 3분기(+53%)에 비해 소폭 둔화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AI 수요 호조에 따른 이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단기 주가 레벨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며 실제 실적이 지금의 높은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M7 실적 발표 전후로 전반적인 증시의 변동성은 상방과 하방 측면에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특정 방향으로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전략은 후순위로 미워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일본은행(BOJ) 회의 및 M7 실적 대기 심리에도, 미 증시 신고가 경신 효과 속 경기선행지수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 역외 환율 약세 등 양호한 매크로 및 외국인 수급 환경에 힘입어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에 이어 반도체 및 AI 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픈 AI의 CEO 샘올트만의 주중 국내 방한 소식은 반도체 및 AI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 혹은 투자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관련 업종 및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외환(FX) 측면에서도 외국인 수급 여건은 지난주보다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1.23 I 이용성 기자
KT, 올해 영업익 감소 예상…주가 하향 우려-하나
  • KT, 올해 영업익 감소 예상…주가 하향 우려-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KT(030200)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3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3만37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23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가들이 2023~2024년 KT 이익 감소를 인정하면서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먼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본사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투자가들이 아직도 이익 감소 가능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5G 순증 가입자수 급감, 이동통신(MNO) 가입자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될 예정이라 2024년 재판매 수익을 제외한 MNO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며, 물가 상승 압력 여파로 마케팅비용 정체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및 전력비 등 제반 영업비용이 2024년에도 높은 증가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 업황 부진 속에 규제 환경이 좋지 않아 높은 멀티플(기업가치배수)을 기록, 낮은 기대배당수익률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면 현재 기대배당수익률 6%가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2023년 영업이익 증가를 신뢰하는 투자가들이 많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그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KT 연결 영업이익은 2505억원, 본사 영업이익은 1705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엔 KT 특유의 계절적 비용이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투자가들이 2023년 3분기 실적 부진을 임금인상소급분 반영 탓으로 돌리면서 올해 4분기엔 작년 4분기 대비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2020년과 2021년 3분기에도 2023년과 똑같이 임금인상소급분이 반영됐지만 본사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상회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3분기 본사 영업이익보다 오히려 높은 반면 2020년과 2021년 4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계절적 영업비용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자산크렌징 영향이 컸는데 KT의 경우 총자산에서 0.3~0.5% 수준의 자산 크렌징을 매년 행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2022년엔 CEO가 연임을 앞둔 탓에 최소한의 자산크렌징이 이루어졌지만 2023년도엔 정상 범위인 총자산 0.3% 내외에서 자산 크렌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4분기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과도하게 높은 수준임이 분명하며, 2023년 연결은 물론 본사 영업이익도 감소 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아울러 그는 “연말 배당을 주당 1960원을 기대한 투자가들이 적지 않은데 올해는 배당락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 초장기 투자가가 아니라면 올해 KT 배당 투자는 단념할 것을 권한다”면서 “4분기 프리뷰가 연초부터 시작될 것인데 시장 기대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패시브 투자가들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2024.01.23 I 김인경 기자
중동 경제, 올해 최대 위기…“이집트·요르단 등 재정 파탄날수도”
  • 중동 경제, 올해 최대 위기…“이집트·요르단 등 재정 파탄날수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동 경제가 올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홍해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대립으로 번지면서 교역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특히 관광 산업에 의존해온 레바논과 요르단, 이집트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의 경우 수에즈 운하 통행료 수입이 급감해 국가 재정이 파탄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마을 크파르 킬라의 한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손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요르단·레바논, 관광업 위기…이집트는 수에즈 수입 급감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요르단의 관광객 수가 54% 급감했다. 요르단의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한다. 레바논도 상황은 비슷하다. 레바논은 2019년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했으며, 이 국가 역시 관광 산업으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전쟁 발발 이후 GDP의 70%를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 및 은행들의 투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특히 레바논은 이스라엘 북부와 국경이 맞닿은 남부 지역에서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하마스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 지역은 초토화했으며 레바논에서만 5만명,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9만 6000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인구 1억 1000만명의 이집트는 관광업 위축에 더해 올해 수에즈 운하 통행료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급감했다. 이집트는 지난해 수에즈 운하 통행료로 상반기에만 9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초 이집트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160억달러와 비교하면 56.3%에 달하는 규모다. 한 해 전체로는 102억 5000만달러 수입을 올렸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이후에 홍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기존 대비 30% 수준으로 쪼그라든 탓이다. 현재는 미국 주도로 연합군이 후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이란이 후티 반군 지원에 가세하며 확전 가능성이 커졌다. 수에즈 운하는 세계 해양 무역의 11%를 담당한다. 2019년 기준 요르단·이집트·레바논의 관광 산업은 세 국가 전체 상품·서비스 수출의 35~50%를 차지했다. 전쟁 이후 요르단과 레바논 항공 예약은 각각 18%, 25% 줄었다. 이에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3개월 동안 요르단·이집트·레바논이 GDP의 2.3%에 해당하는 103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3개국에서 23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집트와 레바논의 재정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의 현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요르단도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며 “수많은 전쟁 난민을 돌보기 비용에 재건 비용까지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이들 국가의 경제 위기가 중동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 해외 투자자금 ‘뚝’…중동 역내 교역도 실종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이스라엘 경제는 전쟁 전 GDP의 20%를 차지하는 첨단 기술산업이 떠받쳤다. 하지만 전쟁 이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존 투자 결정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상당수 근로자들이 예비군으로 전쟁에 투입됐다. 중동 국가들 간 교역이 끊기거나 크게 위축된 것도 경제 위기 우려를 키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쟁 전까지 역내 교역 규모는 중동국가들 전체 수출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은 오랫동안 경제 위기로 가득차 있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구제금융 등으로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는 모든 것을 무너뜨릴 위험이 우려된다”며 “이달 초 국제유가가 잠시 급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나머지 세계 경제에선 전쟁에 따른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동의 많은 국가가 채무 위기에 빠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1.23 I 방성훈 기자
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
  • K콘텐츠 활용 고부가 상품 개발…日처럼 지방 매력 높여야
  • 일본 혼슈 기후현 다카야마 (사진=JNTO)[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 학계 전문가들은 관광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활성화 방안으로 ‘재방문’ 수요 확대를 꼽았다. 한 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향하도록 서울, 제주 이외 지방 도시의 접근성과 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관광객 숫자 늘리기에 쏠린 중앙 주도의 관광 정책은 지역 주도로 바꾸고, 정책 목표와 방향은 만족도 제고, 소비지출 확대로 전환해야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외래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80% 수준인 2500만 명을 넘어선 일본, 역대 최대인 1120만 명을 기록한 베트남의 성공 비결로 지방도시 방문 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일본은 역대급 엔저 외에 지방을 실핏줄처럼 잇는 항공·철도 등 교통망, 지역별 차별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 뛰어난 수용태세가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을 늘리고 있다고 봤다. 베트남은 호찌민, 하노이, 하롱베이에서 다낭, 냐짱, 푸꾸옥, 달랏 등 여행지가 다양해지면서 두세 번 이상 가도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가성비 높은 여행지가 됐다고 평가했다.베트남 푸꾸옥 (사진=베트남관광청)전문가들은 “2018년 대비 방한 여행 인지도와 선호도는 평균 5.5%p 오르고 체류일 수는 4.9일, 1인당 지출경비는 1807.40달러 늘었지만, 재방문율은 4.3%p 감소했다”며 “차별화된 매력의 도시를 여러 곳 보유해야 재방문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전략적으로 개발해야 할 관광 콘텐츠로는 K팝, 드라마, 영화 등 K-컬처를 연계한 상품, 고부가 시장인 의료와 골프, 쇼핑,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을 꼽았다. 1인당 소비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시장을 키워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관광수지 영향요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인기에 따라 방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미국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본의 ‘슈퍼 닌텐도 월드’ 등과 같이 K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테마파크 개발 등 ‘미디어 프랜차이즈’ 전략으로 한국 방문의 동기와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3 I 이선우 기자
올해 연휴, 해외여행객 폭증…3·1절, 어린이날 상품 일부 매진도
  • 올해 연휴, 해외여행객 폭증…3·1절, 어린이날 상품 일부 매진도
  •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모습.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설 명절 연휴(2월 9~12일)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의 설 연휴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1.5~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흘에 불과한 짧은 연휴에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모습이다. 특히 3·1절 연휴(3월 1~3일), 어린이날(5월 4~6일)에도 예약이 물밀듯 몰려 일부 노선은 이미 준비된 여행상품이 90% 이상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라면 팬데믹 이전의 해외 출국자 수 최대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여행 수지 적자 폭도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증가(아웃바운드)에 따라 나라 밖에서 쓰는 관광지출도 급속도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은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관광수입 회복세가 더디다. 특히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 회복의 핵심인 중국, 일본의 방한 수요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반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1월에 전월 대비 2배 급증한 여행수지 적자(-12억8000만 달러)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설 연휴기간 역대 최대 인원 출국 예상여행업계는 올해 설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인원이 코로나 사태 이전 최다였던 2020년 설 명절(인천공항 기준 일평균 20만7829명)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올해 설 연휴기간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가 이미 전년 대비 2배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다. 하나투어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외에 남태평양, 유럽 등 중장거리 지역의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 예약이 1.5배 넘게 늘었다.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교원투어 등도 패키지 상품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소희 하나투어 홍보팀 수석은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늘어난 항공좌석 공급이 설 연휴 예약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설 연휴까지 예약 기간이 더 남아 있어 해외 항공권과 여행상품 예약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 하루 여객(출입국자) 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일일 여객은 20만 2554명을 기록하며 2020년 1월 27일 이후 4년 만에 ‘마의 2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당초 예상한 설 명절보다 30여 일 빠른 속도”라며 “2019년 일일 평균 여객 수가 19만 명 수준이었음을 고려할 때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좌석 공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항 국제선은 월평균 약 4.4%씩 꾸준히 증가했다. 오는 3월 말까지 국제선 항공편은 221개 노선에서 주당 총 4300회가 운항해 2019년 대비 최대 93%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인기 지역인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각각 108회, 152회 항공편이 증편될 예정이다.◇소비 증대 전략으로 관광수지 적자 폭 줄여야내국인의 해외여행객 추이 및 중·일 관광객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간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간도 늘었다. 올해 전체 공휴일은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난 68일로, 주5일제 직장인의 경우 쉴 수 있는 날이 연간 119일에 달한다. 사흘 이상 연휴는 총 4번, 여기에 목요일인 현충일(6월 6일)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은 금요일 하루 휴가를 더하면 연휴가 나흘로 늘어난다. 주말과 붙은 추석 연휴(9월 16~18일)는 목·금요일 이틀 휴가를 쓰면 최장 9일짜리 연휴가 가능해진다. 여행업계에선 설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한번 들썩일 것으로 보고 있다.해외여행 예약 시기가 빨라지면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사라지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노랑풍선은 아직 두 달가량 남은 3·1절 연휴 기간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상품 중 일부가 이미 예약을 마감한 상태다. 교원투어도 같은 기간 출발하는 일본 홋카이도 상품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더 기간이 남은 5월 어린이날 연휴 기간엔 스페인, 호주, 튀르키예 등 장거리 여행상품 예약도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게 여행사 측 설명이다.여행사들은 올해 연휴 수요 폭증을 대비해 전세기 투입, 항공 좌석 선매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윤우 모두투어 매니저는 “상반기 공휴일과 대체 공휴일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항공좌석 확보를 위해 베트남, 일본, 괌, 사이판 등 인기 노선에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출국자 수가 역대 최대인 2019년의 2870만 명 수준까지 회복될 경우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목표를 내걸었으나 더 구체적인 목표와 세부 전략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2507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한 일본 정부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숙박 일수를 1.5박, 소비액을 20만 엔(약 180만 원)으로 늘린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김성범 인하대 교수는 “인·아웃바운드 관광객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과 함께 관광수지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소비액, 체류 일수 등 수입을 늘리는 치밀하고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3 I 김명상 기자
"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어줬다
  • "나 아닌 모두의 것"…'세한도' '수월관음도' 아낌없이 내어줬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초라한 집 한 채와 소나무·잣나무 네 그루가 한겨울 추위 속에 서 있는 모습이 쓸쓸함을 자아낸다.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1844년 제주 유배지에서 그린 ‘세한도’(歲寒圖)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자신에게 매년 책을 보내준 제자 이상적(1804∼1865)의 곧은 인품을 소나무에 빗대어 그렸다. 김정희는 자신의 달라진 처지와 관계없이 변함없는 의리를 보여주는 제자를 보며 ‘추운 겨울이 되고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걸 알게 된다’(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고 했던 ‘논어’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세한도에는 김정희의 ‘세한’(歲寒)이 담겼다. ‘세한’은 설 전후 혹독한 추위,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말한다. ‘세한도’는 전문화가의 그림이 아니라 선비가 그린 문인화의 대표작으로 인정받아 국보(국보 제180호)로 지정됐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컬렉터이자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거금을 들고 현해탄을 건너가 일본인 소유자로부터 세한도를 사왔다. 손재형이 해방 후 정치에 뛰어들면서 손세기 집안 소유가 됐고, 그 아들 손창근 씨는 아무런 조건 없이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했다.김정희 ‘세한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보 ‘세한도’가 최근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4개월간 특별 공개된다. 2년여의 정비를 마친 기증관에서는 국보와 보물 총 1082건, 1671점을 선보인다. 이 중 ‘세한도’와 윤동한 씨가 기증한 ‘수월관음도’는 5월 5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전시한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개편한 기증관을 통해 문화유산의 기증과 나눔의 소중한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에 선보이는 기증품 중에는 이홍근 기증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보물)과 이근형 기증 ‘이항복필 천자문’(보물),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나전경함’(보물), 손기정씨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아 기증한 ‘고대 그리스 청동투구’(보물) 등 국가지정 문화유산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는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조성한 초조대장경의 하나로,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시대 배경이기도 하다.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의 모습(사진=김태형 기자).기증품들은 기증자의 애틋한 스토리가 더해져 가치를 더한다. 기증자의 면면을 보면 사업가가 제일 많고 변호사와 의사, 예술가, 외국인도 있다. 전 세계에 46점 남짓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시대 ‘수월관음도’는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기증했다. ‘수월관음도’는 불경인 ‘화엄경’의 ‘입법계품’에 나오는 관음보살의 거처와 형상을 묘사한 회화다. 윤 회장은 일본 경매에 직접 뛰어들어 수십억원에 작품을 구입한 뒤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홍근 선생은 ‘도자기와 서화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신념 아래 평생 모은 4000여 점의 문화유산을 기증했다. 손창근 씨는 부친과 자신이 대(代)를 이어 모은 이른바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0여 점을 박물관에 흔쾌히 내놨다.전시장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해 전시품을 배경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월부터는 인공지능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가 전시 구성을 설명할 예정이다.‘수월관음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1.23 I 이윤정 기자
2차전지주 20%대 폭락…개인, 코스피서 4.8兆 '줍줍'
  • 2차전지주 20%대 폭락…개인, 코스피서 4.8兆 '줍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렸지만, 개인투자자들은 부지런히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만 나홀로 5조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이 집중적으로 담은 반도체·2차전지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 부진, 지정학적 불안 등 산적한 대외 변수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스피 -7%에도 개인 ‘사자’…정책 기대에 투심 ‘쑥’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연초 이후 7.19% 하락한 2464.35에 마감했다. 올해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기관과 더불어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지수 하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을 대거 담고 있다. 이 기간에 기관은 6조9650억원을 대거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4조7650억원어치를 담았다. 올해 4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조2220억원을 샀지만 지난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며 순매수 강도가 약화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진 가운데 미국, 중동, 양안(중국-대만), 북한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데다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투심이 꺾였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지난 연말 대주주 과세 대상 회피 이후 증시에 복귀한 개인은 올해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사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피가 2.47% 급락한 17일에도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일간 순매수(851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과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날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개인 담은 주요 2차전지주 20% 가까이 급락개인은 반도체를 부지런히 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005930)(연초 이후 -4.33%)를 1조2110억원, SK하이닉스(000660)(0.78%)를 1940억원 사들였다. 연초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어닝 쇼크’에도, AI 훈풍 속 엔비디아의 강세와 대만 TSMC의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순매수 상위 2차전지주들은 이날도 낙폭을 키웠다.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쇼크’, 테슬라 약세 속 전기차 수요 냉각, 배터리 가격 등 업황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개인 순매수 상위에 오른 삼성SDI(006400)는 올해에만 24.15% 빠졌다. LG화학(051910)은 22.44%, SK이노베이션(096770)은 22.81%, POSCO홀딩스(005490)는 20.22%,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98% 하락했다. 증권가는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 실적이 코스피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5일엔 SK하이닉스,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26일엔 LG에너지솔루션,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분기 어닝 쇼크 발표 이전보다 각각 7.9%, 19.5% 하향 조정됐다. 다만 실적과 더불어 대외 변수들을 유의하란 조언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과매도에도 뚜렷한 반등 요인이 없다”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 부진, 23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 수 있음을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블랙 아웃’에 돌입하면서 실적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며 “코스피가 추가 하락하지 않고 반등하려면 실적이 중요할 것이며 국내 기업과 함께 ASML, 인텔, 램리서치,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성적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2024.01.23 I 이은정 기자
전북, '외인 마지막 퍼즐' 비니시우스 영입...'삼바 트리오' 완성
  • 전북, '외인 마지막 퍼즐' 비니시우스 영입...'삼바 트리오' 완성
  • 전북현대 새 외국인선수 비니시우스. 사진=전북현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현대모터스FC(이하 전북)가 외국인 선수 구성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전북은 22일 지난 시즌까지 콜롬비아 프리메라A(1부) 아틀레티코 우일라에서 주전 윙포워드 공격수로 활약한 비니시우스(26·브라질. 본명 마르쿠스 비니시우스 펠리시오 페레이라)를 FA 영입했다고 밝혔다.188cm 80kg의 체격조건을 갖춘.비니시우스는 2023시즌 통산 45경기 14득점을 기록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득점 능력까지 갖춘 피니셔형 윙어다. 전북은 검증된 자원인 티아고, 에르난데스 영입에 이어 비니시우스를 합류시키며 공격진에 브라질 트리오를 구축해 공격력을 보강했다.구단 측은 “비니시우스가 넓은 시야를 가진 플레이메이커형 공격수로 공·수 전환 조율과 빌드업에 능숙하며 브라질 특유의 발기술을 발휘한 수비진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이어 “특히 좌측 날개에서 인버티드(반대쪽 발을 사용하는 윙어) 플레이에 능한 선수로 중앙으로 공격 침투 시 측면 공간 활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셜명했다.또한 구단 측은 “상대 진영의 압박 상황에서 여유 있는 플레이와 특출난 축구 감각에서 나오는 창의적인 플레이가 팬들의 기대와 환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K리그에 첫발을 내딛은 비니시우스는 “전북현대라는 팀은 이전부터 많은 브라질 선수들을 통해 알고 있었다”며 “아시아 무대를 도전한다면 최고의 팀은 단연 전북이라 들었고 공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K리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왔다”면서 “반드시 성공해 전북의 우승과 나의 꿈 모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4.01.22 I 이석무 기자
"세븐틴처럼"…플레디스 새 보이그룹 투어스, '최고 신인' 등극 다짐
  • "세븐틴처럼"…플레디스 새 보이그룹 투어스, '최고 신인' 등극 다짐[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올해 최고의 신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겉모습과 말투는 앳되고 풋풋한데 속내에는 야심이 가득 차 있었다. 첫 번째 미니앨범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를 내고 데뷔하는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 얘기다.투어스는 하이브의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세븐틴 데뷔 이후 9년 만에 새롭게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데뷔 전 ‘세븐틴 동생그룹’으로 불리며 K팝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팀명은 ‘언제나 투어스와 함께’라는 뜻인 ‘트웬티 포 세븐 위드 어스’(TWENTY FOUR SEVEN WITH US)의 줄임말이다. 멤버로는 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 등 6명을 발탁했다. 멤버 중 한진은 중국 출신인 유일한 외국인이다. 한진도훈투어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언론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를 알리면서 “올해 최고의 기대주에서 최고의 신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9살 때부터 댄스 학원을 다니며 꿈을 키워왔습니다. 이 자리에 서니 제 꿈이 실현된 게 실감나네요. 지금 이 마음을 잃지 않고 활동해 나가겠습니다.”(영재)“멤버들과 투어스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이기까지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며 사랑받는 팀이 되겠습니다.”(지훈)“투어스는 보여드릴 게 많은 무궁무진한 팀이에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투어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인 ‘스파클링 블루’에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비롯해 ‘언플러그드 보이’(unplugged boy), ‘퍼스트 후키’(first hooky), ‘BFF’, ‘오마마’(Oh Mymy : 7s) 등 5곡을 수록했다.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장르인 이른바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기반으로 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는 점이 특징이다. 멤버들은 ‘보이후드 팝’을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신유영재음악 색깔을 이야기하며 경민은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나이대에 맞는 소년미를 자연스럽게 발산하며 많은 분께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지훈은 “매 음절, 가사, 음표마다 저희의 소년 시절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첫 만남의 설렘 속에서 마주한 막연함을 앞으로 함께할 빛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노래한 신스 사운드 기반 곡이다. 지훈은 “멤버들과 함께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 멜로디가 중독적이고 신선했기 때문”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가사에 저희의 캐릭터성이 잘 표현돼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롤모델로 꼽은 팀은 세븐틴이다. 관련 물음에 도훈은 “여섯 멤버 모두 세븐틴 선배님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면서 “선배님들처럼 음악으로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븐틴 얘기가 나오자 신유는 “선배님들의 ‘아낀다’ 무대를 보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을 보탰다. 도훈은 “선배님들이 먹을 걸 많이 사주신 덕분에 몸도 마음도 건강히 연습에 임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진은 “소고기를 사주셔서 감사했다”는 뒷이야기를 언급하며 미소 지었다. 지훈경민멤버들은 톱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세븐틴의 존재가 ‘기분 좋은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지훈은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끼며 데뷔 활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재는 “멤버들과 연습할 때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자’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앞으로 ‘퍼펙트돌’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도훈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선공개곡 ‘오마마’ 퍼포먼스를 보여드린 적이 있다”면서 “‘연습을 열심히 한 게 느껴진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고, 덕분에 준비 과정을 값진 시간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투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하고 데뷔 활동에 나선다. 위버스반 앨범 커버에는 순정 만화 작가 천계영의 작품인 ‘언플러그드 보이’ 주인공 캐릭터인 강현겸과 채지율의 일러스트를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2024.01.22 I 김현식 기자
키움 김혜성, 6억5천만원에 연봉 재계약...8년차 최고 연봉
  • 키움 김혜성, 6억5천만원에 연봉 재계약...8년차 최고 연봉
  • 키움히어로즈 김혜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이 KBO리그 역대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키움히어로즈는 22일 202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 선수 제외) 44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김혜성은 지난해 4억2000만원에서 2억3000만원(54.8%) 인상된 6억5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종전 8년 차 최고 연봉인 나성범의 5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팀 내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액과 최고 연봉이다.김혜성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556타수 186안타 7홈런 104득점 57타점 타율 .335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내야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지난 시즌 팀 최다 홈런(8개)을 기록한 유격수 김휘집은 전년 대비 48.6% 오른 1억1000만원을 받아 데뷔 첫 억대 연봉 대열에 올라섰다.시즌 중반 합류해 가능성을 보여준 내야수 이주형은 지난해 연봉 3300만원에서 100% 오른 6600만원에 사인했다. 팀내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다양한 보직에서 투수진에 힘을 보탠 하영민과 이명종은 나란히 1500만원씩 인상된 8000만원, 6000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한 장재영은 지난해 연봉 3200만원에서 25% 상승한 4000만원에 계약했다.
2024.01.22 I 이석무 기자
중단기물 위주 하락… 10년물 금리, 5.0bp 내린 3.372%
  • 중단기물 위주 하락… 10년물 금리, 5.0bp 내린 3.372%[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고채 시장은 중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bp(1bp=0.01%포인트) 내린 3.32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9bp 내린 3.278%, 5년물은 4.1bp 내린 3.31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0bp 내린 3.37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5bp 하락한 3.301%, 30년물은 2.1bp 내린 3.241%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대 하락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4.89에, 10년 국채선물은 39틱 오른 113.41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이날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전거래일 순매도치를 사실상 이날 되돌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은 8457계약 순매수를, 투신 1103계약, 개인 182계약, 금융투자 6457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416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209계약, 은행 356계약 순매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8%에, CP 91일물 금리는 4.23%에 마감했다.
2024.01.22 I 유준하 기자
연초 네고 부재에 ‘끊임없는 결제’…환율 1338.9원 약보합
  • 연초 네고 부재에 ‘끊임없는 결제’…환율 1338.9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8원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 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 부재에 장중에 끊임없이 결제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0.1원 내린 133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내린 1333.2원에 개장했다. 오전 환율은 하락 압력이 컸다. 오전 10시께는 1329.6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330원을 하회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좁혀 장 마감 무렵에는 1340원 부근까지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달러화 약세, 증시 외국인 유입으로 이어지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4분 기준 103.17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수급적으로는 결제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국내은행 딜러는 “연초에는 기업들에 들어오는 자금이 없기 때문에 네고가 없다”며 “1330원 초반대에서 끊임없이 결제가 나왔고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2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1.22 I 이정윤 기자
크게 늘어난 외국인력 고용허가…이달말 사업주 1차 신청
  • 크게 늘어난 외국인력 고용허가…이달말 사업주 1차 신청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를 대상으로 2024년도 1회차 고용허가 신청을 29일부터 접수한다.연합고용부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차 접수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1회차 고용허가서 발급 규모는 3만5000명으로 지난해 1회차보다 70% 이상 늘었다.업종별 쿼터는 제조업 2만3232명, 조선업 1500명, 농축산업 4209명, 어업 2595명, 건설업 1632명, 서비스업 1297명이다. 업종별 초과 수요는 2만명의 탄력배정분을 활용한다.정부는 산업 현장 인력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비전문 취업비자(E-9) 허가 규모를 올해 16만5000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12만명보다 크게 늘어나 수치로 역대 최대규모다.이번 1회차에는 연간 도입 규모의 30% 정도를 배정했다. 사업주 고용허가 신청도 완화했다.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위한 내국인 구인 노력 기간이 제조·조선·건설·서비스업에는 7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농축산·어업만 7일, 제조업 등은 14일이었다.신청을 원하는 사업주는 내국인 구인 노력을 거쳐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신청 결과는 다음달 28일에 발표된다. 제조업과 조선업은 2월 29일∼3월 8일, 농축산·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3월 11∼15일에 고용허가서가 발급된다.올해부터 E-9 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은 4월 하순 2회차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2024.01.22 I 장영락 기자
반도체發 훈풍에 日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경신
  • 반도체發 훈풍에 日증시 34년 만에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증시가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감 등에 힘 입어 또 다시 버블경제 이후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22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에서 행인이 증시 전광판을 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 상승한 3만6546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가 종가 기준 3만6000엔을 넘어선 건 버블경제가 무너지기 직전인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이다.이날 일본 증시를 견인한 건 반도체주다. 지난 18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TSMC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9일 미국 반도체주가 급등한 데 이어 일본으로 그 훈풍이 이어졌다. 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 역시 올해 일본의 반도체 장비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7% 증가,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일본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이날 1.66%, 3.52% 상승했다. 오다카 타카히사 노무라증권 선임 전략가는 “인공지능(수요)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도 일본 증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23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에선 마이너스 단기금리 등 지금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일본 증권사 관계자는 “선진국 중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 때문에 (일본 증시로) 해외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12일에만 일본 주식을 1조4439억엔(약 13조원)어치 사들였다.시장에선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989년 기록(3만8915엔)을 경신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케이는 “반도체 이외 종목에도 투자자가 눈을 돌릴지가 일본 증시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2024.01.22 I 박종화 기자
전기차 수요위축 우려에 하락 전환…LG엔솔 3%↓
  • [코스피 마감]전기차 수요위축 우려에 하락 전환…LG엔솔 3%↓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49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에 관련주가 부진하자 국내 증시 관련주 역시 투심이 위축됐다. 개인과 기관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하방 압력을 더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16.83포인트(0.68%) 오른 2489.57에 개장해 2490선을 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가 부진하자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며 “중국 정부가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우량대출금리(LPR)를 동결하며 중국 증시의 하락 진행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440억원을 내다팔았다. 기관도 40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만 300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2.73% 상승했으며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도 각각 1.49%, 1.85%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은 2.29% 내렸다. 건설업과 종이목재도 1% 넘게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54% 오른 7만5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92%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4만5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99%, 4.32%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에 3.00% 내린 3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도 1% 미만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7609만주, 거래대금은 8조2502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29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9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1.22 I 김보겸 기자
840선 깨져…거래대금 4개월만 최대
  • [코스닥 마감]840선 깨져…거래대금 4개월만 최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하락하며 다시 840선 밑으로 내려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포인트(-0.35%) 내린 839.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02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2억원, 34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034억9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794억2400만원 매도 우위로 239억8400만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및 기대감 반영에 개별 종목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인공지능(AI) 모멘텀 지속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연이은 악재와 실적 우려에 2차전지는 약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가 4.42% 급등했고, 컴퓨터서비스도 4.01% 올랐다. 이어 방송서비스(3.81%), IT하드웨어(3.30%), 정보기기(3.19%), 통신방송서비스(2.92%)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2차전지주 약세에 일반전기전자 업종은 7.23% 급락했다. 이어 금융(-4.94%), 운송(-3.31%), 종이목재(-3.04%), 음식료담배(-2.77%) 등도 크게 흔들렸다. 시가총액 상위순으로 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95% 급락해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7.37%, 7.62%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4.03%, 8.07% 급등했다. 알테오젠(196170)도 1.19%, HPSP(403870)도 0.21% 올랐다. 리노공업(058470)은 11.43%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5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791개였고, 83개 종목이 보합에 그쳤다. 하한가는 없었다. 거래량은 12억9875만8000주, 거래대금은 12조6549억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해 9월 12일 이후로 4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22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840선 공방…반도체↑·2차전지↓
  • 코스닥, 840선 공방…반도체↑·2차전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장중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포인트(-0.22%) 내린 840.8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0억원, 27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51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에 반도체 업종이 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이어 방송서비스(3.03%), IT하드웨어(3.01%), 컴퓨터서비스(2.60%), 정보기기(2.34%)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5.17%), 금융(-3.82%), 종이목재(-3.06%), 운송(-2.31%), 음식료담배(-2.28%) 등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8% 가까이 내리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도 5.58% 하락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5.71% 내리고 있다. 반면 HLB는 2.72%, 셀트리온제약(068760)은 8.38% 오르고 있다. HPSP(403870)는 0.21% 내리고, 리노공업(058470)은 1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간 갈등 여파에 ‘한동훈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와이퍼를래닛이 전 거래일 대비 12.26% 내리고 있고, 대상홀딩스우(084695)(-8.91%), 대상우(001685)(-7.64%) 등도 하락하고 있다.
2024.01.22 I 원다연 기자
다국적 선수들 모이는 '올스타 유니버스'...V리그 올스타전 27일 개최
  • 다국적 선수들 모이는 '올스타 유니버스'...V리그 올스타전 27일 개최
  • 2022~23시즌 V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이 27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다국적 스타들과 그 선수들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팬들이 함께 즐길 이번 올스타전의 슬로건은 ’올스타 유니버스‘다.이번 올스타전에서 눈여겨볼 점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들이 한데 모여 ’올스타 유니버스‘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료헤이(일본), 바야르사이한(몽골), 마테이(슬로베니아), 레오, 요스바니와 실바(이상 쿠바), 메가(인도네시아), 야스민(미국), 폰푼(태국) 등 8개국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경기 운영 방식도 지난 2022~23 올스타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로 1, 2세트는 여자부, 3, 4세트는 남자부로 구성됐던 지난해와 달리 세트당 21점 총 2세트로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진행된다.이번 올스타전 팀 사령탑은 이번 시즌 3라운드 기준, 남녀부 1, 2위 팀 감독이 맡는다. 다만 올스타팀 구성상 1, 2위 팀인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모두 V스타로 같은 팀에 있어 1위인 우리카드와 3위인 대한항공에서 감독을 선발했다.따라서 남자부 K스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 V스타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여자부 K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V스타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선수와 팬이 교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올스타전이 하루 전인 26일 사전 이벤트로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팝아트 드로잉이 진행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코트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팬과 선수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선수 초상화를 채색하는 등 배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올스타전 당일 경기 진행 전에도 선수와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운동회인 ’명랑 운동회 케와브(K스타와 V스타)‘가 열린다. 해당 이벤트는 티켓 예매자 중 참가를 희망하는 팬들을 사전모집 및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선수와 팬이 한 팀이 돼 인간 컬링, 단체 줄넘기, 판 뒤집기와 같은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다.올스타전만의 특별한 이벤트와 시상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먼저 본 경기 시작 전 올스타 팬 투표 1위 시상이 진행된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신영석이, 여자부에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올스타 최다 팬 투표의 영예를 안는다.1세트 종료 후에는 스파이크 서브킹&퀸 콘테스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구단별 남녀부 선수 각 7명이 모여 최고의 스파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17시즌 세운 123km 기록과 2013~14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km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남자부는 마테이(우리카드), 임동혁(대한항공),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요스바니(삼성화재), 임성진(한국전력), 허수봉(현대캐피탈), 홍상혁(KB손해보험)이 출전한다.여자부는 정지윤(현대건설), 정윤주(흥국생명), 실바(GS칼텍스), 전수민(IBK기업은행), 메가(정관장),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야스민(페퍼저축은행)이 참가한다.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카리스웨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지난 올스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에는 료헤이, 박경민, 임명옥, 오지영이 참여한다. 날아오는 서브를 안정적으로 리시브해 배치된 바구니에 공을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선수가 리시브하는 공을 팬이 바구니에 받아 팬과 선수가 함께 교류하는 팬프렌들리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올스타전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올스타전을 기념할 수 있도록 각종 놀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우선 올스타 한정판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는 판매 부스를 마련해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이 원하는 선수의 포토카드를 직접 선택, 소장할 수 있다. 무료로 이용가능한 스티커 포토 사진기로 자유롭게 사진 촬영 후 올스타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이외에도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비롯해 ’Smoke‘, ’출첵‘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이뤄지는 등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한편,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와 SBS스포츠, 온라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2024.01.2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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