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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800선 밑으로…HLB 2%↓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2월 첫째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하며 800선을 내줬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4.93포인트) 내린 794.3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8150.30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61% 하락한 4845.6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은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경계심리, 덜 비둘기파적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미국 지역은행 주가 폭락으로 인한 미국 경기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MS, 알파벳 등 M7 실적 부진 이슈와 1월 FOMC 부담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이날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만 나홀로 사자세다. 777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50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기타서비스와 제약, 의료 및 정밀기기, 인터넷, 통신서비스가 1%대 하락하고 있고 화학과 금속, 기계장비, 디지털컨텐츠 등도 1% 미만 약세다. 반면 컴퓨터서비스는 2.53%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와 일반전기전자, 유통, 운송도 1% 미만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7% 오른 21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PSP(40387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1%대 강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도 0.81% 상승 중이다. 반면 HLB(028300) 알테오젠(196170)은 2%대 약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엔켐(348370) LS머트리얼즈(417200)도 1% 넘게 하락 중이다.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 국채선물, 40틱대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4%를 하회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5.06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43틱 오른 114.13을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2.6bp(1bp=0.01%포인트), 3.9bp 하락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3835계약, 투신 346계약, 은행 303계약 순매수를, 연기금 529계약, 금융투자 4246계약, 개인 177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319계약, 개인 127계약, 투신 130계약, 은행 380계약, 연기금 133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179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3.254%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3.2bp 내린 3.298%, 30년물은 3.5bp 내린 3.262%를 보인다.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2bp 내린 3.932%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13%를, 레포금리는 3.60%를 보였다. 이날 콜 시장은 전날 한국은행의 4조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일부 유동성이 완화된 가운데 지준적수 부족 은행권 위주의 콜차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파월 3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에 하락 출발…249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13%) 내린 2493.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8150.30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61% 하락한 4845.6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이벤트가 끝남에 따라 국내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경계심리, FOMC 결과, 미국 지역은행 주가 폭락으로 인한 미국 경기 우려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M7 실적 부진 이슈와 1월 FOMC 부담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장중 미 선물시장 변화와 한국의 1월 수출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7억원, 751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8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의약품 등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화학, 서비스업, 유통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보험과 금융업 등은 각각 1.23%, 0.98%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 1%대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3%대 상승하며 20만원선을 넘겼다. 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 저출산 정책, 공포를 지워라[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인구절벽, 출산율 꼴찌, 국가소멸’ 공포로 다가와야 될 단어들이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 2022~2072’에 따르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 2025년에는 0.65명을 찍을 것이라 한다.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 와!’ 놀라던 외국 교수의 인터뷰 영상이 떠오른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성장해온 대한민국이 저성장 경제로 고착화된 오늘이다. 결국 인구절벽은 지방 도시의 불을 하나씩 끄기 시작하고 그 자리에는 불평등과 격차라는 갈등과 혼란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피해 보는 것은 누구일까. 학생 미달로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교사들의 설 자리도 좁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교육 혁명 이전에 절대적 위기가 먼저 닥친 것이다. 공공 서비스마저 신규 채용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는 저출산 고령화의 불평등 사회는 결국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짐이 되었고 출산이란 그저 남의 일처럼 마냥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미래를 더 암울하게 하는 국가적 자해이다. 과연 돈 주면 애 낳을까. 그간 정부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고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출산율은 바닥을, 비혼과 딩크족의 비율은 천장을 향해 서로 제 갈 길 가기 바빴다. 바닥난 출산율도 문제지만 꿈과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어른이 없는 대한민국에 아이 웃음소리가 크게 들릴 리 없다.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경쟁과 비교를 반복하며 가족의 울타리를 너무 쉽게 놓치게 만든 우리 사회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결코 국가소멸이라는 큰 재앙을 막을 수 없다. 이제 대전환적 사고가 인구 정책에도 변혁을 일으켜야 한다. 출산, 양육, 환경 중심의 정책에서 삶과 가정, 가족의 근본가치를 고양하는 정신 가치적 정책이 속히 자리 잡아야 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해 여가부의 업무를 흡수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산 정책을 통합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인구절벽에 대비하기 위해 인구담당 부총리를 만들고 20년 이상 미래를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뒷북 정책을 실현하는 동안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해 낮은 출산율과 아동을 둘러싼 사회문제를 단절하기 위해 총리 직속 ‘어린이가정청’을 창설했다. 우리나라도 인구부라는 하나의 확실한 주무부처를 만들어 출산 관련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공포마케팅을 멈추는 일이다. 삶의 밸런스는 개인과 행복이다. 그리고 핵심가치는 가정이다. 출산을 마치 공포스러운 부담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치 중심과 행복 중심의 출산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 산아제한 정책은 결국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의 성공이었지 않은가둘째, 청년이 죽으면 민족도 죽는다. 청년은 가정의 미래이고 국가의 근본이다. 행복의 원천은 가족이다. 대한민국 정신적 자산의 고취, 고양, 확산을 위한 정신 가치 운동이 시급하다. 젊은 세대를 희생의 대상, 지나치게 배려해 줘야 하는 약자로 취급하는 건 우리 청년들을 과소평가하는 실례일 뿐이다. 건전한 가정이 행복의 시발점인데 허구한 날 불륜과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로 가정의 소중함과 아이가 주는 행복을 외면하며 단순히 노동력적 사고에서 출산율 숫자 올리기에만 급급해 사탕발림 같은 정책에 몰두할 게 아니라 육아가 갖는 삶의 행복을 계속해서 알리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는 정말 아이 낳기를 거부할 만큼 최악의 나라인가. 가족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게 만든 ‘헬조선’이라는 자조가 최저 출산율 기록에 기름을 붓고 집단사고의 그늘을 만들어 그 속에서 마냥 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셋째, 인구부의 20년 대계와 조직 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만들면 저절로 출산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종합적, 국가적, 사회적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인구부 신설과 더불어 이민청 신설도 시급하다. 명실공히 ‘국적쇼핑’의 시대에 날로 치열해지는 인재영입 전쟁까지 더해져 자국민 인재 유출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이민자 수용을 적극 활용해 우리나라 인재로 가꾸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본격 준비가 필요하다. 저출산에 대한 현실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넷째, 세계화 시대, 국적쇼핑의 시대에 외국 인력 유입과 영주권자 증가로 인한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서 기피하는 일자리를 외국 인력이 채우고 있는데 많은 중소기업에서는 인건비에 숙식제공, 보험 등 내국인 고용보다 각종 비용부담이 더욱 크다. 큰 돈을 주고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했지만 한국인과 동일한 수준의 언어 능력과 숙련도를 갖추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그들이 동일한 업무 생산성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마련하고 업종과 산업 등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해 국내 채용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미래 적정 출생률의 목표를 실질적으로 예상해야 한다. 우리의 경제구조, 성장, 경제력, 경쟁력, 군사력, 종합국력, 세계 속에서 할 말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그려져야 한다. 우리는 어떤 나라를 꿈꾸는가. 그것이 청년들이 주역이 되는 시대에 어떤 자화상으로 자리매김해야 할까.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성세대의 책무이고 의무이다. 물려줄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은 영속돼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마지막 기회이다. 한강의 기적을 보여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증명한 대한민국,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은 소멸이 아닌 출산율 반등의 기적으로 세계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과연 나의 마지막 순간에 누가 내 곁에 있으면 좋을까 생각해 본다.
- 현대百그룹, 외국인 전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외국인 고객 전용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 멤버십은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고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H포인트 글로벌은 앱을 다운받거나 웹페이지를 통해 여권 정보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된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전까지 백화점에선 실물카드 기반의 외국인 멤버십 서비스 ‘K카드’로 회원을 관리하고 면세점에선 영·중문 온라인몰로 유입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는데, 앞으로는 고객 관리와 쇼핑 패턴 분석, 맞춤형 광고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며 “기존 외국인 고객의 전환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고 백화점과 아울렛, 면세점 등의 고객 확장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 규모는 100만명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H포인트 글로벌은 단순 적립·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외국인 특화 서비스가 접목됐다. 우선 H포인트 글로벌 회원은 현대백화점·아울렛·면세점 이용시 구매액에 따라 최대 7% 적립이 상시 주어진다. 또한 더현대 서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점포 내 식당가 예약, 모바일 내국세 환급 신청, 네이버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서비스 연결 등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택시 호출 서비스 연계, 매거진 형식의 K쇼핑 트렌드 콘텐츠 제공, 다양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예약 등 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H포인트 글로벌 이용자의 위치 분석 기능을 활용해 더 정교화된 타깃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매 내역과 위치 정보 데이터 등을 결합하면 방한 일정, 체류 형태 등 개개인의 여행과 쇼핑 취향을 분석할 수 있다.공연장이나 팝업스토어 밀집 지역 중심으로 머무르는 고객에게는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는 K팝 아이돌이나 MZ세대 인기 디저트 등 관심도가 높을 만한 행사를 소개하고 주요 백화점이나 면세점 인근에서 관광할 경우 주변 점포의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 리바트, 지누스 등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역량을 투입해 외국인 고정 고객을 늘려갈 것”이라며 “H포인트 글로벌을 한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채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토털 솔루션 완성…시험·인증 적체 해소할 것"[만났습니다]①
- [대담=윤종성 경제전문기자, 정리=김형욱 기자]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에는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시험인증기관이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거물급 재계 인사들과 함께여서 주목받았다.안 원장은 국빈 방문 이틀 만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에 통용되는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인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를 제정·운영하는 기관인 네덜란드 OCA(Open Charge Allianc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세계 8번째로 OCPP 공인 시험기관이 된 순간이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KTC)안 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우리 기업의 OCPP 표준 인증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OCPP 시험기관의 부족으로 시험·인증의 적체 현상이 발생해 왔다”며 “KTC의 서비스 제공으로 그동안의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 전기차 충전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환경부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보급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요건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와 운영 서버 간 규약인 OCPP 인증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간 국내에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1곳에서만 이 서비스를 제공해 제조사가 인증을 받기까지 2~4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KTC의 가세로 인증기간은 절반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안 원장은 “OCPP 표준의 글로벌 확산으로 우리 전기차 충전기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C는 기계·전기·전자 분야에 강점을 가진 시험·인증 전문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정부 및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전기차와 전기차 부품, 전기차 충전기의 성능·안정성을 검증하는 시험·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OCPP 시험기관 지정으로 KTC는 △안전성 △전자파 △에너지효율 △계량 △통신 △내구성 등 전기차 충전기 관련 6대 시험·인증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에 등극했다. 이같은 KTC만의 강점을 살려 전기차 밸류체인 전 과정의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안 원장의 포부다. 그는 “전기차 토털솔루션 제공으로 K-전기차 밸류체인(가치 사슬) 전 과정에 걸쳐 성장과 혁신, 해외 진출을 돕는 ‘셰르파(히말라야 등산객의 길 안내자)’가 될 것”이라며 “소재와 배터리, 전자장비,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안성일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안성일(왼쪽)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이 지난해 12월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서 전 세계 전기차 충전기 통신규약 OCPP 제정·운영기관 OCA의 오노프 카론 의장과 세계 8번째 OCPP 시험기관 지정 협약을 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KTC)-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때 OCA와 OCPP 시험기관 지정 협약을 맺었는데.“전기차 충전기와 운영서버 간 개방형 통신 규약(OCPP) 표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 환경부도 이 인증을 마친 제품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험·인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는 국내에서 1개 기관만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제조사가 2~4개월씩 시험을 기다리는 실정이다. KTC가 OCPP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적체 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품질 좋은 K-전기차 충전기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충전기 사업 확대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다.“전기차 확산과 함께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도 충전기 보급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KTC가 현대차그룹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품질 검증 제도인 ‘EV-Q’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시험을 할 품질인증센터를 문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곳에서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기업의 EV-Q 인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처럼 쓸 수 있는 양방향 전기차 충전기 종합시험평가센터 기반을 구축하고 전기 이륜차의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 시험·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겠다.”-자연스레 수출 기회도 늘어날 것 같은데.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2022년 263억달러이던 세계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가 2032년 2800억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다수의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K-전기차 충전기의 질적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과 유럽, 아세안에서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이 과정에서 KTC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면서 많은 나라가 자체 시험·인증 제도를 만들고 있다. 아직 국제표준도 확립되지 않았다. KTC는 36개국 67개 해외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시험성적서 상호 인정으로 우리 기업이 더 쉽게 현지 인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채비는 지난해 KTC를 통해 미국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음으로써 현지 인증 기간을 4개월에서 2개월로 줄이고 비용도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였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KTC)-KTC가 전기차 분야 시험·인증 서비스에 주력하는 이유는?“자동차는 글로벌 디지털·그린 전환의 핵심 산업이다. 자율주행부터 전자장비, 차량용 반도체, 충전기, 배터리, 소재에 이르는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 요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자동차 생태계도 큰 전환기를 맞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갖추지 못하면 과거 20년처럼 K-자동차가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기 힘들 수 있다. 기계·전기·전자 기반의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구체적으로 어떤 분야가 있나?“디지털 부문에선 자율주행과 전자장비, 차량용 반도체, 그린 부문에선 배터리와 모터, 충전기가 있다. 이 같은 요소는 드론이나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차 같은 신산업으로의 확장성도 갖고 있다. KTC는 자율주행을 위한 5세대 통신(5G)에 대한 KC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개발(R&D) 역량도 키우고 있다.”-전기차 외에 힘 싣는 분야는?.“지난해 1월 KTC 원장으로 취임하며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 미래 성장 산업 및 국가적 중요 산업을 아우르는 3대 부문 13대 전략 분야를 정해 추진 중이다. 지난달 정부 청정수소 인증시험평가기관에 1위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수소 기반구축 사업 확대에 힘 쏟고 있다. 정보통신 분야를 본부 단위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사물인터넷(IoT)·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분야 등을 선도하고 있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신규 국방 R&D 과제도 기획 중이다.”-궁극적인 목표가 있나.“시험·인증은 모든 기업이 국내외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다. KTC는 여기에 더해 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기업 성장과 지역 혁신, 무역 강국으로의 도약에 일조하겠다.”■안 원장은…△1968년생 △경찰대 행정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미국 콜로라도대 통신공학 석사 △행정고시 35회(1991년) △정보통신부 통상협상팀장·산업기술팀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시장과장·입지총괄과장·에너지관리과장·총괄기획과장·통상정책총괄과장 △코트라 외국인투자지원·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1bp 내외 박스권 대기장세… 올해 첫 FOMC를 기다리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을 보이며 박스권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올해 첫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주시할 예정이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회견 발언이 주목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3.31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bp 내린 3.261%,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29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5bp 내린 3.34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4bp 내린 3.326%, 30년물은 1.5bp 내린 3.283%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4.9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733계약, 개인 1178계약, 연기금 267계약 순매수를, 은행 5342계약, 금융투자 2276계약, 투신 544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13.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915계약, 투신 44계약, 연기금 81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425계약, 은행 1471계약, 개인 29계약 순매수했다.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1bp 내린 4.006%를 기록 중이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8%, 기업어음(CP) 91일물은 4.23%에 거래를 마쳤다.
- 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영업익 547억…전년比 57% 감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작년 4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 5672억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5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Beauty, HDB, Refreshment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향 수요 약세로 Beauty 수익성이 하락하고,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2023년 연간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 804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4870억원을 기록했다. Beauty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조 8157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연간 매출은 2조 182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감소했다.Refreshment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 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 “올해 수출 7000억달러·외투 350억달러 달성 목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를 사상 최대치인 7000억달러로 잡았다. 미국, 중국, 아세안 등 3대 주력 시장은 다지고 동시에 유럽, 중동 등 전략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와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마케팅, 인증 등 수출기업 3대 애로 해소를 위해 25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역대 최고치)을 제공하고 수출 바우처를 2배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국내 시험 인증비용 인하(최대 20%)도 올해까지 연장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외국인투자 350억달러 유치, 민간투자 150조원을 목표로 하는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반도체가 업사이클로 들어가고 있고 자동차도 작년부터 상당히 약진하고 있고 조선 수주도 많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주요 품목의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전세계에서 5~6위 정도 되는 수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총 15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정책금융(14조7000억원)을 공급하고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연장, 첨단산업 킬러규제 철폐 등의 패키지를 지원한다. 첨단산업 및 공급망 분야 외국인 투자에는 최대 50%까지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에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도 적기에 지원할 예정이다.공급망 안정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도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는 ‘산업 공급망 3050’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요소, 흑연, 희토영구자석, 반도체 희귀가스 등 185개 품목을 ‘공급망 안정품목’으로 정하고 자립화(국내 생산기반 확충·외투유치 등), 수입처다변화, 자원확보(핵심광물 비축 확대 등)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우리나라 에너지 시스템을 무탄소 에너지(CFE)로 대전환한다.국내 기업 여건을 반영한 CFE 이행기준을 마련하고 주요국과 국제 표준화를 위해 공동 작업반 활동을 전개한다. 현재 국내기업 중심인 CF연합에 해외 주요 기업까지 참여토록 지원해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전세계로 더욱 확산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쟁제한 요소가 있는 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정책(RPS)은 단계적으로 경매 제도로 전환한다. 안 장관은 “이제는 경매제도로 전환해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상풍력 관련해서 RPS를 경매 제도로 넘긴다고 해서 사업이 무산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업이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조화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상반기 내 수립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11차 전기본이 발표가 다소 지연된 데 대해 “전기본 수립총괄위원회에서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확정해야 할 사항이 남아 시간이 좀 걸린다”며 “상반기 내로는 확정해 발표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회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 [코스피 마감]주도주 부재에 ‘박스권’ 갇혀…2490선 횡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박스권에 갇혔다.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하는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 없이 24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을 마감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07%) 내린 2497.0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1포인트(0.44%) 내린 2487.90에 약보합 출발했으나 2500선과 2490선을 넘나들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88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4억원, 5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혼조였다. 보험이 3.91% 오르며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고, 유통업, 운수장비, 금융업은 각각 2%대 오름세였다. 기계와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의료정밀이 3%대 떨어졌고, 서비스업과 전기전자 등도 1%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다. 특히 반도체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삼성전자(005930)는 2.15%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61% 떨어졌다. NAVER(035420)도 4.30%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0% 올랐고, 삼성물산(028260)은 6.40% 강세를 시현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2.42%, 5.00%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 돌아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제주은행(006220)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르며 상한가에 올랐고, 태광산업(003240)도 11.66%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LG(003550), SK(034730) 등이 각각 5%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4382만주, 거래대금은 8조6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35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527개 종목이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2% 하락 790선으로 붕괴…AI 테마주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가 2% 넘게 급락하면서 790선으로 붕괴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8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에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빅테크 실적 우려 속에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소프트웨어 종목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사진=게티이미지)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8포인트(2.39%) 하락한 799.28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17일(799.06포인트)이 마지막이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미국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우려가 번진 영향에 관련주가 출렁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각각 클라우드와 광고 매출 부진이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의 올해 연간 아이폰 출하량 감소 전망도 따랐다. 이에 인공지능(AI) 관련주와 하드웨어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AI 소프트웨어 테마주인 이스트소프트(047560)는 25%대, 한글과컴퓨터(030520)는 9%대, 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9%대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에서 시총이 큰 HPSP(403870)는 3%, 리노공업(058470)은 5%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6% 하락했다. 어보브반도체(102120)는 16%대 급락하며 하락 폭이 컸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는 예상을 하회하는 AMD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에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고, 인텔 실적 발표 이후 조정이 지속됐다”며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전망에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되면서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관련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이 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대, 알테오젠(196170), 엔켐(348370)은 4%대, HPSP(403870), 신성델타테크(065350)는 3%대 하락했다.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2%대,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 솔브레인(357780)은 1%대 하락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LS머트리얼즈(417200)는 1% 미만 상승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38억원, 기관이 1231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2130억원 사들였다.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IT H/W, IT S/W, 컴퓨터서비스, 인터넷은 3%대 하락했다. 기계장비,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제약, IT부품, 화학은 2%대 하락했다.제조,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유통, 정보기기, 비금속, 금속, 출판매체복제, 금융은 1%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은 1% 미만 내렸다. 종이목재는 동화기업(025900)이 6%대 강세를 보인 영향에 3%대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섬유의류는 1% 미만 올랐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1615만주, 거래대금은 8조4810억원이었다. 334개 종목이 올랐고, 1236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