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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사일 추적 기술 훔친 중국계 엔지니어 기소…“中에 넘기려 했다"
  • 美, 미사일 추적 기술 훔친 중국계 엔지니어 기소…“中에 넘기려 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기밀 절도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이 체포·기소됐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민간기업의 영업비밀 기술을 훔친 공쳉광(57)이라는 중국계 남성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체포돼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공씨가 절도를 시도했던 기술은 “우주에서 핵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탄도 및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며 “국제 행위자들이 입수하면 미국 국가안보에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제출된 형사 고발 문서에 따르면 공씨는 중국에서 태어나 2011년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 여러 곳과 세계 최대 방산업체 중 한 곳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공씨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인재 유치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지원서를 제출했다면서, 과거에도 중국 인민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중국 정부에 전달하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공씨는 인재 유치 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자신이 개발하거나 개발하려는 기술이 아직 중국이 보유하지 못한 것이라며 중국 기업과 공유하겠다는 뜻을 피력하는 한편, 해당 기술이 중국 인민군에 유용할 것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LA 연방검사인 마틴 에스트라다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을 포함한 외국 행위자들이 우리 기술을 훔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미국 기업과 연구자들의 혁신을 보호함으로써 이러한 위협을 계속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란, 러시아, 중국을 미국의 기술로부터 차단하기 위한 일련의 법적 조치 중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평가하며 “미 법무부와 상무부는 1년 전 수출 통제법을 시행하고, 러시아와 친이란 무장단체를 위한 이란의 무기 생산 저지, 중국의 첨단 군사기술 개발 방해 등을 위해 범정부 기술보호 협력체인 ‘혁신기술 타격대’(DTSF)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2024.02.08 I 방성훈 기자
‘최영준 6→30, 김승섭 11→36’ 제주, 양보와 함께 선수단 등번호 확정
  • ‘최영준 6→30, 김승섭 11→36’ 제주, 양보와 함께 선수단 등번호 확정
  • 제주가 2024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8일 2024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해 발표했다.구자철이 7번, 정운 13번, 임창우 23번, 임채민이 26번으로 지난해 등번호를 유지했다. 외국인 선수인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도 각각 10번과 9번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김정민은 6번, 김태환과 안찬기는 16번과 21번을 단다.눈에 띄는 변화는 최영준과 김승섭이다. 지난해 6번과 11번을 달았던 두 선수는 30번과 36번이라는 어색한 배번과 함께한다. 팀의 주축임에도 주로 신인 혹은 저연차 선수가 다는 뒤쪽 번호를 택했다.최영준은 부활을 꿈꾸는 김정민에게 자신의 등 번호였던 6번을 양보했다. 최영준은 “주축이 될 선수에게 주고 싶었다”라며 김정민에게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그는 건강하게 30경기 이상 뛰자는 의미도 담았다.김승섭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탈레스에게 11번을 건넸다. 현재 김승섭은 국군체육부대 선수 선발에 지원한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시즌 중 팀을 떠날 수도 있다. 그는 “국방의 의무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할 수 있는 상황에서 등번호 욕심을 내고 싶지 않았다”라며 “더욱이 11번이 어울리는 동료가 있기에 흔쾌히 양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탈레스의 입단 동기인 이탈로도 브라질 무대에서 달았던 5번과 함께 시즌을 준비한다.제주의 첫 번째 영입생인 제갈재민은 좋았던 기억을 이어가고자 17번을 선택했다. 그는 지난해 FC목포에서 17번을 달고 12골을 터트리며 K3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K3·K4 어워즈 3관왕(득점상, 베스트11 MF, MVP)을 함께 했던 17번과 K리그1 재도전에 나선다.신인 5인방 원희도(25번), 김재민(28번), 박주승(34번), 조인정(35번), 백승현(39번)의 등번호도 결정했다.김학범 감독은 “등번호 결정에서부터 선수 간의 양보와 배려가 돋보인다”라며 “선수단 배번 결정 과정에서도 원팀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느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4.02.08 I 허윤수 기자
코스피, 2620선 두고 ‘공방’…이차전지·저PBR 강세
  • 코스피, 2620선 두고 ‘공방’…이차전지·저PBR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차전지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강세 속에 26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1포인트(0.40%) 오른 2619.7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3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2620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98억원, 1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홀로 613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기대감에 ‘매그니피센트7’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목별로 이차전지와 저PBR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3.34% 오른 4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역시 각각 1.55%, 2.75% 강세다. 또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화재(000810)가 5% 넘게 오르고 있으며 메리츠금융지주(138040) 3%대, 신한지주(055550)는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4% 올랐던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 역시 3% 넘게 오르고 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43%, 0.15%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02%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3.49% 오르고 있는 상황에 보험,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2.64%, 1.8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업종은 각각 2.50%, 0.8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1.63% 오른 24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89%, 1.89% 오름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40% 떨어진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도 각각 0.12%, 0.78%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尹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부담 덜어줄 것"
  • 尹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부담 덜어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열 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토론회는 과거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을 받았고, 이후에도 늘어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여전히 부담을 지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재기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토론회에는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60여명의 국민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이자 버팀목이라면서, 후보 시절 제1호 공약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였던 만큼 정부 출범 후 약속 이행을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 제한 손실보상과 재기 지원에 50조원의 재정을 투입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이어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소상공인 228만명에게 일인당 평균 약 100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고, 고금리에서 저금리 대출로의 대환대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대폭 올려 세금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선량한 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이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하는 경우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검사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정지 기준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적용되는 생활 규제 1160여건을 전수조사해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기준 완화 등 부당한 규제는 즉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중소 제조·건설업체의 고질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중소·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 중 출자해서 벤처투자의 모멘텀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 에프(Station-F)’와 같은 청년 창업허브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인,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각계각층의 참석자들이 ‘함께 줄이는 부담’, ‘함께 만드는 환경’, ‘함께 키우는 미래’ 등 3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소상공인들은 대출금리·에너지 비용·세금 등 고정비용 부담 및 신분을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 판매로 인한 제재 경험 등을 공유했으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벤처투자 확대·해외 진출·지역 창업환경 조성 방안 등도 논의됐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中디플레 우려 속 한산한 장…장중 환율, 1320원 중후반대 등락
  • 中디플레 우려 속 한산한 장…장중 환율, 1320원 중후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중후반대를 오가고 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이 한산해 환율도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AFP◇중국 디플레이션 우려 지속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보다 0.25원 오른 1328.0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2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장중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순간적으로 1329.8원까지 튀었다. 이후 132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0.3%)과 지난해 11월(-0.5%), 10월(-0.2%)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통신 시장전망치 -0.5%를 크게 밑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2.5% 하락해 시장 예상치(-2.6%)를 소폭 웃돌았다.최근 중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위안화는 약세다. 장중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간밤 뉴욕 증시발(發)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9시 39분 기준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은 설날 연휴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휴장에 들어간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거래량도 적고 수급도 쏠림이 없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 중국 물가 지표가 낮게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환율이 1330원 부근까지 반등했다”며 “중국은 이미 경기 침체가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기준금리도 또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앞두고 원·달러 시자은 한산하다”고 덧붙였다. ◇설 이후에도 1320~1330원 레인지설 연후 이후에도 시장에 큰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당분간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설 연휴에도 미국 등에서 큰 이벤트가 있지 않다”며 “뉴욕장에서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딱히 시장에 특별한 재료가 있지 않아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며 “오후에도 1330원대까지 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4.02.08 I 이정윤 기자
연휴 앞두고 박스권 흐름 지속… 3년물 금리, 0.2bp↓
  • 연휴 앞두고 박스권 흐름 지속… 3년물 금리, 0.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박스권 흐름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9분 기준 3.371%, 3.288%로 각각 0.9bp 상승, 0.2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보합인 3.317%,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한 3.73%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상승, 0.1bp 하락한 3.350%, 3.30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내린 4.139%를 보인다.국채선물도 박스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86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11틱 오른 113.40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47계약, 연기금 10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851계약, 투신 519계약, 은행 680계약, 개인 165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678계약, 개인 97계약, 은행 72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240계약, 투신 275계약, 연기금 246계약 순매도 중이다.◇당분간 박스권 흐름… “대내외 재료 부재”이날 시장은 전날에 이어 박스권 흐름이다. 당분간 이벤트와 주요 지표 발표가 부재한 만큼 설 연휴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대내외적으로 이벤트가 부재하다”면서 “커브도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만큼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채권 공급발 노이즈가 약화됐지만 당분간 조기 인하 기대감 축소로 레인지 등락과 기간조정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이어 “글로벌 경기 호조와 통화정책 기대 조정으로 인한 금리 반등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채권투자 기대수익률 하락이 뚜렷하겠으나 투자를 계속 미루는 것도 리스크”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시장은 장 중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 중이다.
2024.02.08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1%대 올라 820선…시총 상위 2차전지·로봇株↑
  • 코스닥, 1%대 올라 820선…시총 상위 2차전지·로봇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강세에 힘 입어 상승하면서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에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005930)의 조기 인수 보도에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2포인트(1.59%) 상승한 824.84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한 4995.06, 나스닥지수는 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가치주 수급 쏠림과 개인 투자심리 약화에 부진했지만, 이날 미국 증시 훈풍에 헬스케어를 제외한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1%대 상승 속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로봇, 비트코인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77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은 523억원, 기관은 164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컴퓨터서비스는 4%대, 방송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3%대, 반도체,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인터넷, IT H/W는 2%대 오르고 있다. 화학,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제조는 1%대, 유통, 금속,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건설, 의료정밀기기, 운송, 섬유의류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제약,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4%대 급등하고 있다. 한 매체는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도했다.전일 액면분할 이슈에 급등했던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에코프로(086520)는 5%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켐(348370)은 10%대, HPSP(403870)는 6%대, 리노공업(058470)은 4%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3%대,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JYP Ent.(0359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HLB(02830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4.02.08 I 이은정 기자
尹 "나이 속인 청소년들 술·담배 구매로 자영업자 피해…행정처분 면제"
  • 尹 "나이 속인 청소년들 술·담배 구매로 자영업자 피해…행정처분 면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재기를 위해서 정부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열 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시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을 받았고, 그때 늘어난 부채의 고금리가 더해지면서 지금까지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228만명에게 한 명당 평균 약 100만원,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창구 상담을 통해 지원하며, 간이 과세자 기준을 연 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올려 세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주장했다. 올해 126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20만원까지 전기 요금도 감면한다.특히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해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대한 구제 대책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선량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련 법령 개정에 즉시 착수하겠다.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검사한 사실이 CC(폐쇄회로)TV라든지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확인이 되는 경우에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영업정지 기간도 2개월에서 일주일로 대폭 감축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적용되는 생활 규제 1160여건을 전수 조사해서 부당한 규제는 즉시 철폐하겠다고도 했다. 예를 들어 전통주를 제조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품질인증 수수료 부담이 큰데,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해 수수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 인력을 도입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허용 기간을 확대해 전문 분야의 인턴 활동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1월 채권금리 상승 마감…회사채 수요예측 및 발행 활발
  • 1월 채권금리 상승 마감…회사채 수요예측 및 발행 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통위와 미 FOMC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미 연준 의장의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과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며 상승 마감됐다.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하여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금통위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3.50%로 동결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문구가 삭제된 영향으로 하락 전환 후 재차 글로벌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며 금리가 상승했다. 중순이후 미 12월 소매판매와 지난 4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며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5.25∼5.50%로 동결된 가운데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1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한 64조2000억원)이다. 발행잔액은 국채 및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2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272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14조7000억원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BBB-등급에서 소폭 축소됐다. 1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 발행됐다.1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117건 9조4700억원으로 전년동월(4조6550억원)대비 4조81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2조6150억원으로 전년동월(33조 7,960억원)대비 18조819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55.6%로 전년동월(726.0%) 대비 170.4%포인트 감소했다.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243.4%p 감소(760.0%→516.6%), A등급은 364.0%p 증가(446.8%→810.8%), BBB등급 이하는 235.3%p 증가(98.0%→333.3%)하였다. 이는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을 운용하는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참여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0.2%를 기록했다.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81조5000억원 증가한 409조1000억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1000억원 증가한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 특수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7조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1조9000억원, 통안증권 2조2000억원 등 총 4조6000억원 순매수했고,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해 24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1월말 기준 CD수익률은 연초 단기물 투자수요 증가와 3개월물 발행 금리의 큰 폭 하락으로 전월대비 15bp 하락한 3.68% 기록했다. 1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10건, 6조3188억원 기록하였으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말까지 총 392개 종목 약 158조5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2024.02.08 I 이정현 기자
美 금리 인하 기대에 신흥국으로 석 달 째 자금 유입
  • 美 금리 인하 기대에 신흥국으로 석 달 째 자금 유입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정책금리 인하 기대에 신흥국 채권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석 달째 외국인 증권 자금이 순유입세를 보였다. 중국으로는 주식, 채권 자금이 모두 빠지며 7개월째 순유출세다. 국제금융협회(IIF)가 7일(현지시간) 발간한 지난 달 자금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금이 신흥국, 주식·채권으로 총 357억달러가 유입됐다. 작년 11월 400억달러, 12월 290억달러가 유입된 이후 석 달째 자금 유입세다. 다만 채권 투자금은 427억달러가 유입됐으나 주식 투자금은 69억달러 순유출됐다. 채권 자금만 따져보면 작년 10월 이후 1150억달러가 유입되며 넉 달째 강한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IIF는 “신용 스프레드가 좁아진 데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포지션을 미리 선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략에 신흥국 현지 통화 채권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런 수요에 맞춰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선 현지 통화 채권 발행을 대폭 확대했다. 반면 중국에선 79억달러 자금이 순유출됐다. 7개월째 유출 흐름이다. 중국 주식에선 32억달러가, 채권에선 47억달러가 빠져나갔다.
2024.02.08 I 최정희 기자
위안화 약세-위험선호 회복…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 보합권
  • 위안화 약세-위험선호 회복…환율, 장중 1320원 중반대 보합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위험선호 회복에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모두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보다 1.65 내린 1326.1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26.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중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오름세다. 이날 위안화에 연동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를 불러왔던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뒤 신임 CEO 선임 소식에 급반등한 영향이다.다만 국내 증시는 오름세지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이에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4.01을 기록하고 있다.
2024.02.08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소폭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하락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소폭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10틱대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국고채 금리도 소폭 상승하는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81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16틱 내린 113.13을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1.1bp(1bp=0.01%포인트), 1.5bp 상승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182계약 순매도를, 투신 41계약, 금융투자 210계약, 은행 940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70계약, 투신 191계약, 연기금 137계약 순매도를, 은행 341계약, 개인 205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36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8bp 오른 3.335%, 20년물은 1.4bp 오른 3.361%, 30년물은 1.5bp 오른 3.322%를 보인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8%를, 레포금리는 3.60%를 보였다. 이날 콜 시장은 새로운 지준월임에도 연휴를 앞두고 마이너스 지준으로 시작한 만큼 은행들의 차입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02.08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 속 상승…2620선 웃돌아
  •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 속 상승…262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 속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0포인트(0.58%) 오른 2624.67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 13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28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기대감에 ‘매그니피센트7’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53%, 0.1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는 0.04%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1.07% 오르고 있는 상황에 화학,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1.02%, 0.9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와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1.07%, 0.9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0.43% 오른 13만8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68%, 0.24% 오름세다. 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도 전 거래일 대비 4.42% 오른 4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다만, 기아(000270)는 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진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055550)는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해 810선…에코프로株 강세 지속
  • 코스닥, 상승 출발해 810선…에코프로株 강세 지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강세에 힘 입어 상승했다. 전일 액면분할 이슈에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주 등 2차전지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8포인트(0.59%) 상승한 816.70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한 4995.06, 나스닥지수는 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기대감과 빅테크 강세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일 에코프로(086520) 액면분할 등에 강세를 보인 2차전지주의 강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스닥 상장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논의가 제기된 가운데, 코스닥의 코스피 ‘키 맞추기’가 진행되려면 구체화 방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4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50억원, 기관은 79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컴퓨터서비스는 2%대, 일반전기전자, 금융, 반도체, 방송서비스, IT H/W, 통신방송서비스는 1%대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비금속, 제조, 금속,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건설, 정보기기, 통신장비, 종이목재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제약, 운송, 출판매체복제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호조세다. 전일 액면분할 이슈에 강세를 보였던 에코프로(08652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노공업(058470)은 4%대, HPSP(403870), 이오테크닉스(039030)는 1%대, 셀트리온제약(068760), JYP Ent.(0359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엔켐(348370), 신성델타테크(065350)는 3%대 하락하고 있고 HLB(028300), 알테오젠(19617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5%대 급등하고 있다. 한 매체는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 확보해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2.08 I 이은정 기자
인도·인니 투자 관심↑…펀드로 담아볼까
  • 인도·인니 투자 관심↑…펀드로 담아볼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흥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NH-Amundi자산운용의 인도 및 인도네시아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NH-Amundi 자산운용에 따르면 NH-Amundi 인도 펀드와 NH-Amundi 인도네시아 포커스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35%, 18.74%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24.05%, 33.84%이다. NH-Amundi 인도 펀드는 세계 경제 시장에서 중국 대체국으로 부상하는 인도에 투자한다. 펀드는 현금 비중을 약 5% 이내로 최소화하고 주식 비중을 최대한으로 유지한다. 아울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저평가된 중형주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한다. 주요 투자 업종으로는 인도 경제 성장의 핵심인 산업재, 소비재, 금융 등이 있다. NH-Amundi 인도네시아 포커스 펀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액티브 주식형 펀드이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의 인도네시아 단일 국가 투자 펀드로 2007년 12월 24일 설정 후 수익률이 133.47%에 이른다.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 심도 있는 리서치를 통해 성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주요 투자 업종으로는 금융, 통신, 소비재 등이 있다.서진희 NH-Amundi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은 “외국인 기관투자자들도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꾸준히 투자를 늘리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도 향후 수익 가능성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며 “신흥국 중에서도 인도, 인도네시아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NH-Amundi 인도 펀드, 인도네시아 포커스 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I 원다연 기자
NDF, 1326.8원/1327.2원…1.2원 상승
  • NDF, 1326.8원/1327.2원…1.2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6.8원, 1327.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오름세다. 이날 위안화에 연동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를 불러왔던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뒤 신임 CEO 선임 소식에 급반등한 영향이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환율 상단을 낮출 수 있다. 위안화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 감소와 쏠림 없는 역내 수급을 고려했을 때 이날 환율 방향성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4.02.08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IB와 미 CBO "2분기 인하 전망"… 박스권 지속
  • 글로벌 IB와 미 CBO "2분기 인하 전망"… 박스권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전날에 이어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와 미국 의회예산국(CB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전망한 가운데 지역은행 주가 하락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국내에선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12%,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43%에 마감했다. 올해 투표권을 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솔직히 내 예상은 불확실하기에 인내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기존 연준 인사들과 유사한 스탠스를 보였다.나아가 글로벌 IB와 미국 의회예산국 모두 연준의 인하 시기를 2분기로 전망해 주목된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올해 2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 의회예산국 역시 2024~2034년 예산과 경제전망 자료에서 인하 시기를 올해 2분기로 전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9.9%로 상승, 6월 인하 가능성은 95.4%에 달했다.미국 지역은행 ‘뱅코프’의 주가 하락세도 멈췄다. 간밤 장 초 하락으로 시작했던 뱅코프 주가는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역은행 상업용부동산 리스크 우려를 일시 소강했다. 장 중 미국채 금리가 뱅코프 주가를 추종하는 모습도 관측된 바 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을 유지한 가운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다. 전날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이)는 전거래일 9bp 대비 9.2bp로 소폭 벌어졌다. 3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온 외국인의 수급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02.08 I 유준하 기자
설 연휴 전 방향성 부재…환율 1320원 후반대 횡보
  • 설 연휴 전 방향성 부재…환율 1320원 후반대 횡보[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에도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증시 상승세 지속, 설 연휴 앞둔 수급 쏠림 완화에 환율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오름세다. 다만 전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수장이 전격 교체되며 더 큰 규모의 증시부양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위안화에 연동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를 불러왔던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뒤 신임 CEO 선임 소식에 급반등한 영향이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환율 상단을 낮출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총재는 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2~3차례 인하만 예상한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4.02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쏠림 없는 역내 수급을 고려했을 때 이날 환율 방향성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24.02.08 I 이정윤 기자
"저PBR 상승세 계속…재무건전성 기준 선별해야"
  • "저PBR 상승세 계속…재무건전성 기준 선별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주춤하다 다시 재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앞으로는 저PBR주 중에도 재무건전성을 기준으로 선별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사진=유안타증권)8일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확인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PBR의 상승세 재시작됐다고 전했다. 수익률 측면에서 단기적인 효과가 확인됐고, PBR이 낮은 종목일수록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 내 저평가 종목 비중이 감소하는 효과도 존재했는데 PBR 0.5배 미만인 종목 비중의 감소가 확인됐다는 분석이다.조 연구원은 당분간 저PBR주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상대강도는 2개월 연속 지속 중”이라며 “2개월 연속 가치주 강세 이어질 경우 다음 달까지 가치주가 강할 확률 50%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일과 6일 저PBR 종목들은 잠시 주춤했지만, 상승을 재개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추진 방향’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저평가 종목의 상승을 중심으로 증시를 단숨에 2600포인트대로 올려놓았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29일 이후 주가 추이를 확인하면, PBR이 낮은 종목일수록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PBR 0.5배 미만의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9.1%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PBR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조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당사의 저PBR 종목이 월간으로 5% 이상 올랐던 적은 총 30번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이후 3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던 적은 16번으로 확률은 53.3%이다”라며 “최근 저PBR의 가파른 상승세로 1월에 이어 2월에도 연속으로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는데 가치주 상대강도의 연속 확률을 통해 지속성을 점검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성장주 대비 가치주의 아웃퍼폼이 확인된 경우, 가치주의 강세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약 45%로 집계된다”며 “2개월 연속 이어질 경우 이것이 3개월로 연장될 가능성은 50%로 확인되는데 절반 정도의 확률이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멘텀 지속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다는 판단이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같은 저PBR 종목 가운데 주가의 차별화를 준 것은 결국 재무건전성임에 따라 선별적으로 저PBR 종목을 골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 연구원은 “저PBR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있었다”며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의 저PBR 종목을 기준으로, 주가 상승률 상위 20%과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차이는 결국 재무건전성”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8 I 이용성 기자
'기업 밸류업' 지수·ETF 나온다는데…자산운용업계는 ‘글쎄’
  • '기업 밸류업' 지수·ETF 나온다는데…자산운용업계는 ‘글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가치가 우수한 상장사를 모은 상품 지수 ‘코리아 프리미엄지수(가칭)’ 개발을 준비한다. 정부가 이달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지수를 개발해 자금을 끌어들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목표다.다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저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가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日 모티브…당국, ‘기업 밸류업’ 지수·상품 개발 중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가 우수한 상장사를 모은 상품 지수 개발을 준비 중이다. 금융위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주주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상품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당국은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일각에서는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주요 지표로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거래소는 현금흐름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과 관련해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우대받고,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거래소가 지수를 만들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수 개발과 관련한 기준과 방법론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지수 개발에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 일본의 사례가 모티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자기자본 비용 이상의 수익을 낸 기업과 PBR 1배를 초과하는 기업에 가중치를 부여한 ‘JPX프라임150지수’를 발표했다. ‘JPX프라임150지수’는 코스피에 해당하는 프라임 마켓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 500곳 가운데 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150개 종목을 추려 구성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JPX프라임150지수’에 대해 “가치창출이 기대되는 일본 대표기업을 가시화하고, 지수와 그 구성 종목을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의 중장기 투자대상으로 삼아 가치창출 경영의 침투와 일본 증시의 매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다이와자산운용은 해당 지수를 바탕으로 일본 증시에 ‘iFreeETF JPX프라임150’ ETF를 상장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해당 ETF에는 상장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5일 누적 기준 104억5699만엔(약938억원) 규모가 몰렸다. 순자산은 119억37000만엔(약 1071억원)이다. ◇ 운용사 “저평가주 정책 테마성 급등…우상향할지는 지켜봐야”국내에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착하고, 일본과 같이 관련 지수와 이를 토대로 한 ETF 등 상품이 만들어지면 기관과 외국인 등 자금이 유입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다만,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국내 증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금 저평가된 금융과 보험, 지주사 등 업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이들 종목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은 그대로인 상황”이라며 “정책 이슈와 맞물리면서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일종의 테마성 움직임으로 판단하기에 단순한 접근법으로 상품을 구체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도 은행·증권 등 금융업과 지주사가 튀어 오르며 주목을 받는 시기가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며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지 확인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실제 최근 만년 저평가를 받아온 금융·보험·증권 분야의 종목들은 저PBR 정책 테마에 급등했지만, 현재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는데다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 등 하방 압력 요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KRX 300 증권’ 지수는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이후 연일 급등했으나 지난 5일과 6일 각각 2.06%, 1.20% 빠졌다. ‘KRX 은행’ 지수와 ‘KRX 금융’ 지수 등도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다. 또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공동 개발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중반도체, 전기차 등 관련 ETF를 출시했지만,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된 지수와 상품 개발이 힘을 얻으려면 정부의 꾸준하고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0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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