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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물가 관망에 미동 없는 장…환율, 3거래일째 1331원
  • PCE 물가 관망에 미동 없는 장…환율, 3거래일째 1331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331원에서 마감했다. 오는 29일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보다 0.1원 내린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환율은 3거래일째 1331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30~1333원 사이에서 좁게 횡보했다. PCE 물가 발표 전까지 시장의 큰 이벤트가 부재해 환율은 위로도 아래로도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달러화는 약세였지만 장중 변동성이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7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원화가 동조하며 움직이긴 했지만 큰 움직임을 나타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오지 않으면서 수급적으로도 쏠림이 없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39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27 I 이정윤 기자
野,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강행…"피해자 고통 막아야"(종합)
  • 野,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강행…"피해자 고통 막아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가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증금 선(先)구제 후(後)회수를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의 단독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퇴장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방치된 전세사기 피해 가구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국회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 받을 수 있는 임차인에 외국인 포함 △전세사기피해자 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5억원 이하로 상향 △보증금 선 구제 후 회수 프로그램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처리하는 것이 민생이 아닌 이재명 민주당 대표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선 구제 정책은 범죄자의 책임을 일반 국민의 세금으로 떠넘기는 것”이라며 “막대한 재정 소요는 물론 피해자와 일반 국민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어 반드시 국민적 공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야당은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선 구제 후 회수를 (전세사기 피해의)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호도하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한 인천 지역에 출마하는 이재명 대표를 지원하기 위함인가”라고 꼬집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좀 들으시라!”(이소영 의원), “전세사기랑 이재명이랑 무슨 상관이냐”(김병욱 의원)라고 외치며 거세게 반발했다.김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권영세, 엄태영, 유경준, 정동만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고 또 그래서 피해자의 고통이 더해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도 전세사기특별법이 하루빨리 처리되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여야는 지난해 5월 전세사기특별법을 제정하며 6개월마다 보완입법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당이 보증금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며 개정안 처리가 연기됐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토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로 넘겼다.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법사위에 회부된지 60일이 경과하는 동안 국민의힘의 반대로 법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자 야당은 이날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강행했다.국회법에 따르면 법사위에 회부된 법률이 이유 없이 60일 이내에 심사가 끝나지 않을 경우, 심사대상법률안의 소관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본회의에 직회부 할 수 있다.
2024.02.27 I 이수빈 기자
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 변호사 재선임…임기 3년 연장
  • 법무법인 광장, 김상곤 대표 변호사 재선임…임기 3년 연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광장이 김상곤 경영총괄대표 변호사를 대표 변호사로 재선임했다. 또 이형근 운영위원(변호사)이 기업자문그룹 신임 대표 변호사로 새롭게 취임했으며,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오현주 변호사가 운영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왼쪽부터)김상곤 경영총괄대표 변호사, 이형근 대표 변호사, 오현주 운영위원(사진=광장)광장은 27일 전체 구성원 회의를 열고 김상곤 경영총괄대표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를 재선임했다. 이로써 김상곤 경영총괄대표 변호사의 임기가 3년 더 연장됐다. 김상곤 대표 변호사는 경영총괄 대표를 맡은 지는 2년이 경과했으나 대표 변호사로 선임된 지는 3년이 경과해 이번에 재선임된 것이다.김상곤 경영총괄대표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광장에 입사한 이래 인수합병(M&A) 및 회사지배구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대표적인 M&A 전문 변호사다. 삼성 한화 빅딜, KT&G-칼아이칸 분쟁, LG·SK·CJ 그룹 등의 지주회사 전환 등이 그의 자문을 거쳤다.30여 년간 광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김상곤 경영총괄대표 변호사는 2018년부터 운영위원, 2021년부터 대표 변호사를 맡아왔으며, 2022년부터는 경영총괄대표 변호사 자리에 올랐다. 뛰어난 업무 역량과 리더십으로 내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이날 대표 변호사로 재선임됐다.이형근 운영위원(연수원 23기)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광장에 합류한 기업자문그룹의 주요 파트너로서 M&A, 외국인투자, 기업구조조정, 합작투자 등 기업자문과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가다. 이형근 운영위원 역시 30여 년간 광장에 몸담아 오면서 2018년부터 운영위원을 맡아왔으며, 이날 기업자문그룹을 이끌 대표 변호사로 새롭게 취임했다.오현주 변호사(연수원 28기)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이날 운영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오현주 변호사는 1999년에 광장에 입사한 이래 자본시장 분야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금융전문 변호사이자 광장 금융규제팀의 공동팀장이다. 그는 특히 자본시장규제를 업무를 비롯한 금융규제 전반, 증권 거래와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자본시장 거래 전반, 자본시장분쟁, 외국환규제 기타 기업금융 관련 분야를 폭넓게 수행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02.27 I 박정수 기자
“바이 코리아”…밸류업 이어 외국인 증권규제 완화
  • “바이 코리아”…밸류업 이어 외국인 증권규제 완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외국계 기업 임직원이 성과보상으로 받은 해외 본사 주식을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매도할 수 있게 됐다. 외국계 금융회사가 추가 인가 없이도 외환파생상품을 매매가 가능해진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외환시장 제도개선 후속대책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7일 밝혔다. 해외 상장증권의 거래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다. 내달 초 공포되며,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지금까지는 개인투자자가 예외 없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해외 상장된 외화증권과 외화파생상품을 거래했다. 이는 해외 상장증권 등을 거래하는 경우에도 집중예탁, 위험고지 등 국내 상장증권 등이 거래될 때 적용되는 투자자 보호제도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관련 외환거래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외국 증권사에 입고돼 있는 거주자의 해외 상장증권은 국내 증권사로 이전 후에 매도해야 했다.이를 두고 국내 증권사로의 이전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이전 절차에 수일이 소요되는 등 투자자의 거래 불편이 더 큰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일부 매도거래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해 국내 증권사뿐만 아니라 외국 증권사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매도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앞으로는 외국환거래규정 제7-31조제1항에 따라 외국환거래 관련 신고가 면제된 경우에는 국내 증권사로의 이전절차 없이 외국 증권사에서도 바로 매도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취득하지 않은 해외 상장증권을 매도하는 경우, 외국계 기업의 국내 임직원이 성과보상으로 해외 증권사 계좌에 외국 본사 주식을 지급받은 경우, 비거주자로부터 해외 상장증권을 상속·증여받은 경우 등이 포함된다.정부는 외국환거래법에 따른 외국환 업무 수행을 위해 등록한 외국 금융회사(RFI)가 외국환 중개회사를 통해 외환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경우, 자본시장법에 따른 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 금융회사에 대해 국내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의 후속조치”라며 “RFI의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7 I 최훈길 기자
3거래일 연속 약세…850선 '털썩'
  • [코스닥 마감]3거래일 연속 약세…85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850선에서 27일 장을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5포인트(1.57%) 내린 853.75에 거래를 마쳤다. 870.1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이내 하락세로 전환, 낙폭을 확대했다.개인이 10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2134억원을 담았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아치우기에 나서며 25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1552억원을 팔았다.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489억원)와 사모펀드(589억원)이 매도를 이끌었다. 간밤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3(0.16%) 내린 3만9069.2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9.27포인트(0.38%) 하락한 5069.5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0.57포인트(0.13%) 내린 1만5976.25에 마감했다.오는 29일 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PCE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PCE마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방송서비스가 4%대 약세를 탔다. 통신방송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송장비, 인터넷 등도 2~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27% 내린 23만65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도 1.86%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1만5900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우리기술투자(041190)가 10.37% 올라 8620원에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에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에브리봇(270660)이 이날도 22.11% 내려 3만300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1292개 종목이 내렸다. 5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11억69552만주, 거래대금은 10조79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4.02.27 I 김인경 기자
기관 ‘팔자’에 2620선 밀려…SK하이닉스 5% 가까이 하락
  • [코스피 마감]기관 ‘팔자’에 2620선 밀려…SK하이닉스 5% 가까이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기관 매도세에 하락하며 2620선으로 밀려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3포인트(-0.83%) 내린 2625.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20선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372억원, 165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50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289억47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1751억2800만원 매수 우위로, 2040억7500만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수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은 어제로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2.11%), 유통업(-1.84%), 운수창고(-1.79%), 보험(-1.62%), 음식료품(01.24%), 전기전자(-1.1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 의약품(0.89%), 증권(0.3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는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0.14% 올라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 HBM3E 양산 소식에 공급 경쟁 심화 우려로 4.94% 하락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0.21%, 1.75% 내렸고, 삼성물산(028260)은 3.22% 하락했다. 하이브(352820)는 실적 우려로 7.13% 급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실적 기대로 7.76% 올랐다.전체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50개 종목이 상승, 748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1개 종목이 있었고, 37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6758만6000주, 거래대금은 12조3827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7 I 원다연 기자
野, '先구제' 전세사기법 직회부…국토부 "수조원 혈세 투입" 우려
  • 野, '先구제' 전세사기법 직회부…국토부 "수조원 혈세 투입" 우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선(先)구제 후(後)구상’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수조원 규모 국민 혈세의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방치된 전세사기 피해 건물를 찾아 전세사기피해대책위 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국토부는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단독 의결하자마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국토부는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한 전세사기피해자법의 ‘선구제 후회수’ 조항이 시행되면 수조원 규모의 국민 혈세가 투입될 뿐 아니라 그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이는 악성 임대인의 채무를 세금으로 대신 갚는 것과 다름없어 다른 사기 피해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우려된다”며 “국민 부담이 가중되는 법안을 충분한 공감대 없이 추진한다면 극심한 사회갈등을 유발하고,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정부와 여야는 지난해 5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한 끝에 합의를 이뤄 전세사기피해자법을 제정했고, 이를 근거로 피해자에게 약 6500건에 이르는 주거·금융·법률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정 당시의 합의 정신을 되살려 주기를 요청드리며, 정부도 피해자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세심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 처리에 반대해 퇴장했고, 개정안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총투표수 18표 가운데 찬성표는 모두 18표였다. 민주당 의원 17명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 이상 지나면 소관 상임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에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이날 국토위 문턱을 넘긴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선구제 후구상‘을 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이다.개정안에는 또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피해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임차인에 외국인도 포함했다.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도 넘은 입법 폭주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선구제 후회수‘를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호도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2024.02.27 I 박경훈 기자
'先구제' 전세사기 특별법, 野 단독 본회의 직회부…與 '반발'
  • '先구제' 전세사기 특별법, 野 단독 본회의 직회부…與 '반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 방치된 전세사기 피해 건물를 찾아 전세사기피해대책위 회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 처리에 반대해 퇴장했고, 개정안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총투표수 18표 가운데 찬성표는 모두 18표였다. 민주당 의원 17명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국회법 제86조에 따르면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된 지 60일 이상 지나면 소관 상임위원회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본회의에 부의를 요청할 수 있다.이날 국토위 문턱을 넘긴 개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선(先)구제 후(後)구상‘을 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이다.개정안에는 또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피해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임차인에 외국인도 포함했다.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표결 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도 넘은 입법 폭주가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선구제 후회수‘를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호도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2024.02.27 I 박경훈 기자
외국인 E-9 비자 역대 최대, 산인공-산림청도 체류 지원 업무협약
  • 외국인 E-9 비자 역대 최대, 산인공-산림청도 체류 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산림청이 27일 ‘산림산업 발전 및 근로자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외국인 노동자 체류 등을 지원한다.2022년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 기사내용과 무관. 연합이번 협약은 산림 분야 국가자격의 안정적인 운영과 임업 업종 외국인 근로자(E-9) 교육훈련 지원 등을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인력과 인프라를 교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는 설명이다.업무협약은 산림 분야 국가자격 운영 및 직업능력개발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임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도입 및 안정적 체류 지원, 임업 분야 전문인력 및 인프라 활용 협조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공단은 하반기부터 신규 허용업종인 임업 분야의 고용허가서 발급분에 대한 근로계약과 도입 및 외국인 근로자의 원활한 정착과 사업장의 인력운용 애로 해소를 위한 체류 지원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산림 분야 국가자격 운영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임업 업종 외국인 근로자(E-9)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올해 정부는 비전문취업 E-9 비자 발급 규모를 16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로 늘렸다.
2024.02.27 I 장영락 기자
PCE 물가 발표 전 레인지 장세…장중 환율, 3원내 좁은 횡보
  • PCE 물가 발표 전 레인지 장세…장중 환율, 3원내 좁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이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AFP◇美1월 PCE 물가 상승 우려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1원)보다 0.45원 오른 1331.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32.0원에 개장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30~1333원 사이에서 좁게 횡보하고 있다. 29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1월 PCE 물가 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전달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 대비로는 2.8% 올라 전달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1월 PCE 물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저녁 10시 7분 기준 103.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90보다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PCE 물가 발표 전까지 레인지 장 흐름이 굳어진 것 같다”며 “2월 중에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오면서 월말에 급하게 팔아야 하는 물량도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오후 위안화 연동…1330원 박스권오후 환율은 위안화에 연동하며 움직이겠으나 1330원대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역외 위안화에 연동해서 환율이 움직일 것 같다”며 “장중에 위안화 연동한 쏠림 현상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크게 확대되지 않고, 커스터디(수탁) 매도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1330원 하회는 어려울 듯하다”고 내다봤다.
2024.02.27 I 이정윤 기자
박스권 등락 지속… 국고채 10년물 금리, 2.8bp 상승
  • 박스권 등락 지속… 국고채 10년물 금리, 2.8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금리와 국내 국고채 금리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 중 미국 경기지표 발표 이후에도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5분 기준 3.439%, 3.351%로 각각 1.4bp, 1.2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1.8bp 오른 3.393%, 10년물 금리는 2.8bp 상승한 3.429%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2bp, 1.7bp 상승한 3.402%, 3.324%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8틱 내린 112.82에 거래 중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31.56 보합을 기록 중이다. 장 중 58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953계약, 개인 502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330계약, 은행 3823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86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950계약, 은행 20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PCE 발표 이후에도 박스권 흐름”이 날 시장의 금리 움직임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3% 레벨서 추가로 올라가기엔 힘에 부치는 모습”이라면서 “요즘 참여자들 심리가 위로 올라오면 매수하자는 마인드라 당분간 상단이 막혀있을 공산이 크다”고 봤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밀리면서 6월까지 밀린 상황인데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 미국 국내총생산(GDP)이나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가 되지만, 이미 기존에 물가랑 고용이 워낙 잘 나와서 파격적인 PCE가 아닌 이상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7 I 유준하 기자
작년 IPO 공모금액 3.3조원, 전년比 79%↓…따따상 5개사
  • 작년 IPO 공모금액 3.3조원, 전년比 79%↓…따따상 5개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등 기업활동 불안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상장한 종목 중 ‘따따상(공모가 대비 네 배로 시초가 형성)’을 기록한 종목은 4개였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가 75.6%였으며 1조원 이상 초대형 IPO는 전무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IPO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작년 IPO 기업은 총 82사로 전년(70사) 대비 17.1%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 5사, 코스닥 시장 77사가 상장했다. IPO 공모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15조6000억원) 대비 78.8% 급감했다. 다만 2022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12조7000억원) 등 초대형 IPO건을 제외한 공모금액(2조9000억원) 대비 16.0% 증가한 규모다. IPO 건전성 제고방안에 따른 수익률 증가에 힘입어 수요예측 참여기관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2022년 976사에서 작년 1507사로 54.4% 늘었다. 증시 회복에 따라 수요예측 경쟁률도 836대 1에서 925대 1로 10.5% 상승했다. 수요예측시 상단초과 공모 희망가격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상단을 초과해 확정된 비중은 54.2%에서 74.4%로 늘었다. 기관 중 운용사(펀드)가 가장 많이(56.8%) 배정받았다. 운용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호예수 확약 비율(14.8%) 등으로 수요예측 물량(39.8%) 대비 배정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1.1% 배정받았다. 기타(투자일임업자 등)은 20.6%, 연기금·은행 등은 7.8%였다.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 수익률도 28%에서 72%로 늘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도 증가했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 우선배정 제도가 도입된 영향이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6.4%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2020~2021년 시장과열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늘어난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확약은 전년 대비 7%포인트 감소해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코스닥시장은 4.4%포인트 증가했다. 일반투자자 IPO 청약도 열풍이었다. 지난해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은 934대 1로, 전년(775대 1) 대비 20.7% 상승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은 295조원으로, 2022년 초대형 IPO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42.5% 증가했다. 특히 IPO 시장 호황으로 12월 상장사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월 IPO 6건의 시초가와 상장일 종가 수익률은 200%를 초과해 연 평균 수익률을 상회했다. 금감원은 IPO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주가변동 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작년 12월 이후 일명 ’따따상‘ 을 기록한 IPO 5건 중 2개사는 지난 21일까지 상장일 주가(종가)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3사는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상장일 대비 손실을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금감원은 “투자자들은 공모주의 높은 가격변동 위험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4.02.27 I 김보겸 기자
작년 말 단기외채비율 6.9%p↓, 32.4%…5년 만에 최저
  • 작년 말 단기외채비율 6.9%p↓, 32.4%…5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이 작년 말 32.4%를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6.9%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단기외채가 줄면서 전체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4.5%포인트 줄어든 20.5%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외채 만기구조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32.4%로 전년 말 대비 6.9%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31.1%) 이후 최저 수준이다.한은의 준비자산이 감소했음에도 단기외채 비율이 감소한 것은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과 현금·예금이 줄고, 외국인의 단기 부채성증권 투자가 낮은 차액 거래 요인으로 축소된 것에 더해 이란 동결 자금이 회수된 것 등에 기인한다. 분자인 단기외채가 1362억달러로 1년 새 303억달러나 감소한 반면, 분모인 준비자산이 4201억달러로 동기간 30억달러 감소하는 데 그친 것이다.전체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작년 말 20.5%로, 1년 전 대비 4.5%포인트 감소했다. 외채 만기구조가 장기화되면서 통계편제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외채(287억달러)가 늘었으나, 단기외채가(-303억달러)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작년 말 3642억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77억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을 포함한 대외채권이 61억달러 증가한 1조278억달러를 기록했지만, 대외채무는 16억달러 감소한 6636억달러를 기록했다.한은은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 팀장은 “대외채무 만기구조 개선 등으로 단기외채비중이 통계편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단기외채비율도 전년말 대비 감소 전환했다”며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나,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내외 거시경제와 외환시장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은행작년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1년 전에 비해 85억달러 증가한 7799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이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나타내는 대외금융부채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결과다.대외금융자산과 금융부채가 모두 늘어난 것은 국내외 주가가 모두 상승하면서, 주식·채권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는 2차 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해외공장 증설 투자가 확대된 것도 작용했다.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1174억달러)를 중심으로 1년 전 대비 1184억달러 늘어난 2조2871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는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1395억달러)를 중심으로 1099억달러 증가한 1조5072억달러를 나타냈다.
2024.02.27 I 하상렬 기자
중소기업 근로소득 '역대 최대' 7.2% 늘어…대기업과 격차 축소
  • 중소기업 근로소득 '역대 최대' 7.2% 늘어…대기업과 격차 축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율이 7%를 넘어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용시장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일용직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컸던 영향이다. 대기업과의 소득 격차는 전년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2배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중소기업 임금근로 일자리의 평균소득은 월 286만원으로 1년 전보다 7.2%(19만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 이래 역대 최대 폭 증가다.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91만원으로 전년 대비 4.9%(27만원) 증가했다. 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전년 2.12배(297만원)보다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중소기업 직원의 월평균 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20년(2.04배·270만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노동시장이 다 회복돼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그에 비해 공급이 안 돼 중소기업의 일용직 위주로 구인난이 있었다”며 “2022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 기존처럼 빈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고, 코로나19 시기 인테리어 붐으로 인건비도 많이 오르는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월 1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에 몰려 있었다. 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29.1%로 가장 컸고,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21.3%로 뒤따랐다.대기업은 월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가 1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0만원 이상 12.9% △350만원 이상~450만원 미만 12.4% △650만원 이상 800만원 미만 11.2% △ 450만원 이상~550만원 미만 11% 등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57만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숙박·음식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72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6.1%(10만원)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컸던 산업은 건설업(12.9%·34만원) 이었다. 운수 및 창고업(8.2%·26만원)과 사업시설관리(7.1%·15만원)도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성별로는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14만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여자 근로자는 여자 271만원으로 5.7% 늘었다. 여자의 평균소득은 남자의 65.4% 수준으로 전년(65.8%) 대비 감소했다. 남녀 간의 소득 격차는 2020년 66.6%부터 2년 연속 확대되는 추세다. 배수로는 남자가 여자의 1.5배 수준을 유지했다.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438만원),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다. 평균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18만원)이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0%(20만원) 증가했다. 전체 임금자 소득의 중간값인 중위소득은 267만원으로 6.9%(17만원) 늘었다.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모두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다.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 18.8%, 85만원 미만12.9% 순이다. 1000만원 이상은 3.7%로 조사됐다.
2024.02.27 I 이지은 기자
일상으로 돌아가자니 문제는 "살"
  • 일상으로 돌아가자니 문제는 "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팬데믹 이후 비만율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 및 체형교정술의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K-지방흡입’이 국적과 연령을 뛰어넘어 인기를 끌고 있다.비만클리닉 365mc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전국 5개 지방흡입 병원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이후 비만 치료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은 365mc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담 부서 HOBIT(Healthcare and Obesity Big data Information Technology, 호빗)이 맡았다.365mc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전 연 평균 2만5,170건이었던 진료 건수는 팬데믹 이후 3만3,199건으로 31% 급증했다. 특히 팬데믹이 종식이 선언된 2023년에는 총 진료 건수 3만4,206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부산365mc병원 박윤찬 병원장은 “팬데믹 이후 비만율과 미용 목적의 수술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비만 치료 수요는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병원장은 “다만, 지난해에는 지방흡입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국내에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비만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노년층이 늘어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하늘길이 뚫리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의 발걸음은 점차 국내 비만클리닉으로도 향했다. 365mc에 따르면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649명이었던 외국인 고객은 2021년 719명에서 2022년 1,277명, 지난해는 1,723명까지 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 일본 등 가까운 이웃 국가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 지구 반대편 고객까지 유입되며 ‘K-지방흡입’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전 세계에서 인정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고객이 66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224명), 홍콩(174명)이 뒤를 이었다.만국 공통의 고민거리는 두툼한 뱃살이었다.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수술 받은 부위도 ‘복부’였다. 박 병원장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라도 비만은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며, 특히 복부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체중이 증가할수록 척추·관절의 부담이 커져 허리통증에 시달리거나 거동이 어려워질 확률도 높아진다고.비만 치료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복부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치료 목적으로 비만클리닉을 찾는 고령층 고객도 나날이 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연 평균 1,490건 이었던 60대 이상 노년층 고객 진료 건수는 팬데믹 기간동안 2,134건으로 40% 급증했다. 박 병원장에 따르면 60대뿐만 아니라 70대와 80대 고객도 비만 치료를 위해 비만클리닉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령 고객은 85세로, 역시 두툼한 뱃살이 고민이었다.박 병원장은 “백세시대를 맞이하면서 노년층에게도 비만 치료 및 체중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의료기관을 찾는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통해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춰 노년기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7 I 이순용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 속 860선 내줘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 속 86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닥이 27일 오전 860선을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12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33포인트(0.96%) 내린 859.0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048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411억원을 매도 중이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개인은 10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가며 이날도 1774억원을 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253억원 매도 우위로 총 1273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기타서비스와 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모두 차익매물의 출회 속에 0.62%, 0.51%씩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우리기술투자(041190)가 13.70% 오른 888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EDGC(245620)가 제3자배정 유증이 경영권 매각과 관련없다고 밝히며 23%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에브리봇(270660)은 이날도 20%대 약세를 보이며 3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0.05% 오른 2648.44에 거래 중이다.
2024.02.27 I 김인경 기자
예탁원 KSD나눔재단, 취약계층 자립 지원 사업 지원
  • 예탁원 KSD나눔재단, 취약계층 자립 지원 사업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취약계층 대상 자립 지원 사업을 공모, 총 5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취약계층 자립 지원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사업 운영 기관으로 선임해 취약계층 자립 기반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취약계층 자립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발달장애인 지원 사업 1개,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 사업 1개, 신중년 지원 사업 3개를 선정했다. KSD나눔재단은 선정된 지원 사업들에 대해 각각 5000만원씩 후원해 일 년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사업성과가 우수하면 성과평가를 통해 최대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마음이음 공모사업’은 그동안 총 14개 사업에 대해 누적 9억7000만원을 지원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과 안전망 제공에 힘을 보탰다. 이순호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북부사업본부장은 “소중한 후원금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4.02.27 I 박순엽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
  • 국고채 금리, 일제히 2bp 내외 상승 출발… 10년 국채선물, 20틱대 ↓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하락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6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내린 112.8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31.72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744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1132계약 순매수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20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443계약, 은행 30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34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2bp 오른 3.397%를, 10년물은 2.4bp 오른 3.425%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1bp 오른 3.401%를, 30년물 금리는 2.0bp 오른 3.327%를 보인다.한편 이날 시장 증권 콜금리는 3.57%를, 레포(RP)금리는 3.55%로 시작했다. 이날 콜 시장은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 매입 만기로 당일 지급준비금 잉여가 줄겠으나 시장 차입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27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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