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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 강등 후 첫 경기, 여전한 수원삼성의 팬심
  •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 강등 후 첫 경기, 여전한 수원삼성의 팬심
  • 수원삼성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수원삼성이 충남아산과의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사상 첫 K리그2에서의 일정. 팬들은 변함없이 수원 삼성과 함께했다.수원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안방 개막전에서 충남아산을 2-1로 꺾었다. 뮬리치가 2골을 넣으며 수적 열세에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시즌 수원삼성은 창단 후 첫 강등 수모를 겪었다. 8승 9무 21패의 성적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그 4회, FA컵 5회 우승의 영광을 안은 명가의 추락이었다.K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수원 삼성 팬들의 분노도 극에 달했다. 선수단 버스를 막고 대화를 요구하기도 했고 구단 전체의 개혁을 외쳤다.지난 시즌 강등의 쓴맛을 본 수원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선수단 역시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말했다.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팬들은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항상 찾아주셨다”라며 “마지막 라운드까지 응원해 주셔서 더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김상준 역시 “수원삼성이라는 팀이 강등되면서 큰 우려와 조롱을 받았다”라며 “우리의 자리를 찾아가는 게 목표고 팬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한해를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그사이 시즌 개막이 다가왔고 수원삼성은 낯선 K리그2에서 출발을 알렸다. 무대는 바뀌었으나 수원삼성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그대로였다. 경기 전부터 목소리를 높여 선수단을 응원했고 승리한 뒤엔 더욱 힘찼다.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엔 1만 4,196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18년 유료 관중 도입 후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부산아이파크-부천FC(1만 3,340명)의 기록을 뛰어넘었다.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2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뮬리치(수원삼성)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수원삼성도 개막전 승리로 보답했다. 수원삼성은 전반 21분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뮬리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수원삼성은 곧 위기를 맞았다. 전반 40분 주닝요의 돌파를 반칙으로 끊은 조윤성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그러자 뮬리치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뮬리치는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수원삼성은 후반 24분 정마호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수적 열세 속에서도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승리 일등 공신이 된 뮬리치는 “혼자 한 게 아니라 동료들과 뭉쳐서 팀으로 싸운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염기훈 감독은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 덕분에 좋은 출발을 한 거 같다”라며 “솔직히 50%도 나오지 않은 것 같지만 다음 경기에선 준비한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4.03.04 I 허윤수 기자
우리은행,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19개 국가로 확대
  • 우리은행,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19개 국가로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은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를 기존 9개 국가에서 19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우리은행 전경(사진=우리은행 제공)‘알뜰 해외송금’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한 우리WON뱅킹 해외송금 서비스로, 외국환거래법상 국민인 거주자라면 별도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없이 송금할 수 있다.‘알뜰 해외송금’은 미 달러화 기준 5000달러 이하 소액만 가능하다. 단, 인도네시아 송금은 30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는 기존 해외송금보다 송금 수수료와 중계 수수료가 최대 3만원 정도 저렴하다. 수취인이 자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송금과 큰 차이가 없다.이런 ‘알뜰 해외송금’은 △미국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기존 9개 국가만 가능했다. 간편한 사용방법으로 해마다 이러한 장점에 따라 ‘알뜰 해외송금’은 이용 건수와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고, 이에 우리은행은 △인도 △말레이시아 △체코 △튀르키에 등 10개 국가를 ‘알뜰 해외송금’ 대상 국가에 포함해, 지난 2월 28일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19개 국가로 확대했다.알뜰 해외송금 19개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체코, 튀르키에,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파키스탄, 스리랑카, 페루, 이집트, 이스라엘 등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트랜드를 반영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04 I 최정훈 기자
유인촌 “문체부=문화산업부, 과감히 혁신”…규제혁신 추진회의 주재
  • 유인촌 “문체부=문화산업부, 과감히 혁신”…규제혁신 추진회의 주재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허용했던 도시민박(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카지노업 신규 영업(게임)에 대한 시범운영을 허용하는 등 미술품 해외수출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들의 수출 및 투자 창출을 돕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스포츠·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규제혁신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2024년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논의·발표했다. 문체부 장관 주재로 규제혁신 추진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부터 총 150여차례 이상의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규제혁신을 요구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 문체부가 ‘문화산업부’라 생각하고 성장과 도약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 개혁전담팀(TF)은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등 분야별 현장 건의 사항을 폭넓게 수렴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글로벌 문화강국’을 위한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구체화했다. 자료=문체부 제공①신산업 분야 규제혁신=먼저 신사업 분야의 규제 혁신이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산업 분야의 성장을 견인해 케이(K)-컬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차세대 핵심 콘텐츠 산업인 웹툰·웹소설 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을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웹툰과 웹소설을 제외하는 내용으로 개정한다. 웹툰?웹소설은 기존 간행물과는 생산 및 유통구조가 달라, 도서정가제의 일률적 적용으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았다.관광 분야 대표적인 ‘킬러 규제’ 중 하나인 도시민박(공유숙박)의 내국인 이용도 제도화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안전하게 도시민박을 이용하고, 신규 관광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현행 법상 게임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에 대해선 등급을 분류할 수 없으나, 앞으로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도 등급을 분류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한다. 게임물의 등급분류 기준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OTT본편뿐 아니라 예고편(광고·선전물)에 대해서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심의 없이 자체 심의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②수출 및 투자 창출=전 세계 저성장 기조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수출과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카지노업 신규 영업(게임) 종류에 대해 6개월 이내의 시범운영을 허용한다. 현행 법령상 카지노업의 영업 종류는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18개 게임으로 제한돼, 새로운 게임이 개발되어도 시범운영 검증과 신규 게임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술품 수출 관련 규제도 개선한다. 제작된 지 50년 이상 지난 미술품은 잠재적 일반동산문화유산으로 분류되어 해외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었으나, 앞으로는 1946년 이후 제작된 미술품은 별도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있다. K-콘텐츠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선 콘텐츠 산업의 세제 및 자금조달 제도를 개선한다. 영세한 콘텐츠 기업의 자금조달을 전폭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의 제작 단계뿐 아니라, 기획과 개발, 유통 등 전 단계에 보증 공급이 가능토록 제도를 개편한다. 문체부는 방송·영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 확대 등에 대해 조세 당국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③소상공인과 기업 애로 해소=앞으로는 피시방 등에서 선량한 소상공인이 신분증 위조·변조·도용 등으로 청소년에게 속아 억울하게 영업정지?등록취소를 당하지 않도록 ‘영화비디오법’, ‘게임산업법’, ‘공연법’ 등을 개정해 행정처분을 면제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다. 또한 ‘선착순’으로만 이용할 수 있던 비회원제 골프장의 이용방식을 개선해 골프장과 숙박 등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골프장의 체육지도자 배치 의무도 폐지한다. 호텔등급평가의 절차도 간소화해 호텔업계의 부담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④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지자체의 권한과 자율성을 확대한다. 지자체가 공립 박물관·미술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문체부 장관으로부터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가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관광단지’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신설한다. ‘소규모 관광단지’(총면적 5만㎡ 이상 30만㎡ 미만)는 총면적이 관광단지(50만㎡ 이상)만큼 크지 않더라도 시장·군수가 시·도지사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어, 시·군 실정에 맞는 지역관광을 육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지역서점에 한해 정가의 15% 이상 할인해 판매할 수 있도록 도서정가제 적용을 완화한다.⑤생활밀착형 규제혁신=생활밀착형 규제혁신도 추진한다. 권리자 불명 저작물을 이용하기 위해 해당 저작물의 저작재산권자나 그의 거주지를 확인하는 데 소요되는 최대 기간을 1개월에서 20일로 단축해 저작물 이용 법정허락 제도의 신속성과 편리성을 높인다.저작권 등록 수수료 관련 부담도 낮춘다. 웹툰·웹소설 등 일부분씩 순차적으로 공표해 완성하는 저작물은 최초 저작권 등록 후 두 번째 추가등록부터는 수수료를 인하(2~3만 원→1만 원)하도록 개선한다. 또한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 등 경제적 약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도 저작권 등록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대상도 확대한다. 아울러 여행업, 국제회의업과 유원시설업의 등록·허가 신청 서류를 간소화하고 스포츠 토토 발매 마감시간을 해당 운동경기 ‘시작 10분 전’에서 ‘시작 시각 전’으로 확대하는 등 국민생활 곳곳의 불편을 해소한다.문체부는 앞으로 전병극 제1차관이 팀장인 개혁전담팀(TF)을 통해 규제혁신 추진과제의 이행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한다. 현장 목소리도 계속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3.04 I 김미경 기자
코스피, 1%대 올라 2680선 돌파…SK하이닉스 4%대↑
  • 코스피, 1%대 올라 2680선 돌파…SK하이닉스 4%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2680선을 돌파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 관련주도 급등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91포인트(1.48%) 상승한 2681.55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은 삼일절로 휴장한 가운데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 델은 AI 반도체 기대 속 30% 이상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2441억원, 외국인이 1297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80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기계는 3%대, 보험, 금융은 2%대, 전기전자, 유통, 정보기술, 증권, 의료정밀은 1%대 오르고 있다.의약품, 산업재, 생활소비재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통신, 운수창고, 건설, 전기가스, 섬유의복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2% 이상, SK하이닉스는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10% 넘게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델은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고, 32%가량 상승했다.POSCO홀딩스(005490)는 4%대, KB금융(105560)은 5%대, 카카오(035720), 삼성물산(028260)은 3%대,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은 2%대, NAVER(035420)은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2월 매출 239억…中 춘절 등 호재에 '방긋'
  •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2월 매출 239억…中 춘절 등 호재에 '방긋'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중국 춘절 특수 등에 힘입어 지난 2월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에서 239억41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284억3700만원을 기록했다.이는 1월(순매출 238억7800만원) 실적을 뛰어넘은 것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37억5100만원)에 비해서 538.3% 성장한 것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2021년 6월 재개장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2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비수기인 1, 2월 두 달간 합산 매출은 4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카지노 매출(480억원)과 같은 수준이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대만 및 동남아 고객의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2월10일~17일) 중국 고객들이 대거 방문했다”고 설명했다.하늘길 확대도 호재다. 현재 주 137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제주 직항 노선은 4월을 기점으로 주 200편 운항 체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일본 직항 노선은 기존 오사카-제주 노선에 더해 오는 6월경부터 도쿄-제주 노선(티웨이항공, 주 7회)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대비해 롯데관광개발은 오사카 마케팅 사무소 외에 도쿄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경우 2월에 90억4000만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올려 1월(82억5300만원) 대비 9.5% 성장했다. 외국인 투숙 비중은 59.3%까지 늘어났다. 한편 상상인증권은 지난달 27일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5056억원 매출에 925억원의 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2024.03.04 I 김명상 기자
한동훈 "국가기밀 유출 막아야…간첩대상국 北→해외 법개정 추진"
  • 한동훈 "국가기밀 유출 막아야…간첩대상국 北→해외 법개정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국가 기밀을 유출하는 간첩 범죄 처벌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바꾸는 형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중국, 프랑스 등은 간첩죄 처벌이 강한데 간첩 대상국을 적국으로 한정하지 않고 외국으로 한다”며 “우리는 국가 기밀 유출하는 간첩 범위가 적국으로 한정돼있어 적국인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중국, 미국 등 나라에 불법적으로 국가 기밀을 누설하는 것을 간첩죄로 처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적국을 외국으로만 바꾸면 해결되는 문제”라며 “2004년부터 개정안이 발의돼왔고 오늘 (국민의힘으로) 모시기로 한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이 문제를 직접 제기하면서 법 개정안을 내기도 했는데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유지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래선 우리 주요 자산의 해외 유출을 막기가 어려워진다”며 “이는 반드시 필요한 법으로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우선 처리할 법 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통진당과 관련해 “어제(3일) 위헌정당인 이석기의 통진당(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의 윤희숙 대표가 수권 정당 되겠다는 말씀을 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기 안위를 위해 진보당에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로 내주기로 결정한 이상 그 말은 더이상 허세나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20년 민주당 위성정당은 여러 이상한 공천을 했고 그 결과 지난 국회에서 희극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났다. 김의겸·최강욱 의원 등 민주당 입장에서 공천하지 못했을 사람을 공천했다”며 “그때조차도 통진당 계열 분과 연합하는 것은 지지층과 국민이 두려워 못했는데 이번엔 대놓고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로 인해 나올 수 있는 심각한 결과, 국민과 국가 피해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해준 것은 잘하고 예뻐서가 아니라 유일하게 막을 수 있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족하기에 더 낮은 자세로 해야 한다”며 “국민께 불편할 말, 자만하는 말을 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앞만 보고 끝까지 가자”고 당 관계자에게 촉구했다.
2024.03.04 I 경계영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6.0bp↓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6.0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이날 장 중 3조7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이 예정됐지만 입찰 헤지 매도보다 강한 매수세로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4.6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59틱 오른 112.9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31.62로 집계,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106계약 순매수, 은행 305계약, 금융투자 269계약, 개인 190계약, 연기금 450계약 순매도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479계약 순매수, 개인 201계약, 금융투자 381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9bp 내린 3.34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4.5bp 내린 3.385%를, 10년물은 6.0bp 내린 3.420%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3.8bp 내린 3.422%를, 30년물 금리는 4.2bp 내린 3.348%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4.195%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463%를, 레포(RP)금리는 3.40%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 잉여 전환에 차입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3.04 I 유준하 기자
증시 상승 속 약달러…환율, 장중 1330원 하회
  • 증시 상승 속 약달러…환율, 장중 1330원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선을 하회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달러화 약세에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5원)보다 2.85원 내린 1328.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5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31.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하며 1320원 후반대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델의 주가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촉진하며 폭등한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이에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ISM이 발표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달의 49.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5도 밑돌았다. 제조업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명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3%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63% 수준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3.8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내림세다.
2024.03.04 I 이정윤 기자
'밸류업 진행 중'…스튜어드십 개정 기대에 금융주 강세
  • [특징주]'밸류업 진행 중'…스튜어드십 개정 기대에 금융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안내 지침이 추가되는 방안이 제시되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상승했던 금융주가 또 다시 4일 장 초반 오름세를 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금융지주 대장주인 KB금융(105560)이 전 거래일보다 3000원(4.72%) 오른 6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역시 3.18% 오르고 있다.증권주에서는 키움증권(039490)이 4.22% 오르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도 2.82% 상승세다. 보험주인 한화생명(088350)과 삼성생명(032830)도 각각 3.65%, 3.41% 강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 관련 내용을 추가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에 개정에 착수했다. 상반기 중 개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집사(스튜어드)처럼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행동 지침이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밸류업 지원방안은 스튜어드십 코드에 연계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보다 더 강한 정책 잠재력을 지닌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여부·계획 평가·이행 여부 등을 평가해 의결권 행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주환원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특히 은행주 수급의 핵심은 결국 외국인인데 정부가 이런 정책을 공식적으로 추진한다는 방향성만으로도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추가적인 조치로 정책 효율성이 가미된다면 외국인 수급 개선 효과는 계속해서 개선될 공산이 크다”고 기대했다.
2024.03.04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개인·외인 매수세에 3일 만 870선 회복
  • 코스닥, 개인·외인 매수세에 3일 만 87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휴를 보낸 코스닥 지수가 강세로 출발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가 8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3일 만이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9.69포인트) 오른 872.65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이 35억원, 외국인이 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상하원 발언 및 베이지북, 미국 2월 고용, 중국 양회,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등 중국발 이벤트, ECB 통화정책회의, AI, 저 PBR 주들의 순환매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위험선호심리는 확산되고 있지만 파월의장 상하원 발언, 미국 고용 등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신고가 경신한 국가들 증시 위주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 점증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연준 이벤트, 중국 양회 등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저 PBR, 반도체, 중국 관련주들간 순환매가 전망된다”고 말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반도체와 컴퓨터서비스가 2%대 오르는 가운데 디지털, 오락, 제약, 벤처기업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장비, 운송, 의료·정밀, 인터넷, 화학, 건설, 음식료담배는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HLB(028300)와 엔켐(348370)이 2%대 오르고 있다. HPSP(403870)는 8%대, 신성델타테크(065350)는 5%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윈텍(320000)과 유일에너테크(340930), 폴라리스AI(03998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에스텍파마(041910)가 18%대, 에스피소프트(443670)가 15%대 오르고 있다. 반면 세종메디칼(258830)은 20%대 하락 중이며 에이스테크(088800)는 18%대 하락세다. THE E&M(089230)과 EDGC(245620)는 6%대 약세다.
2024.03.04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美 기술주 훈풍에 상승…반도체 강세 '2660선'
  • 코스피, 美 기술주 훈풍에 상승…반도체 강세 '266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종목이 상승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7포인트(0.90%) 상승한 2666.2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은 삼일절로 휴장한 가운데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 델은 AI 반도체 기대 속 30% 이상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번주에도 AI 모멘텀이 증시 전반에 걸쳐 중립 이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주가 수준과 속도 부담이 재차 쌓여가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은 156억원, 외국인이 25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2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유통, 기계, 건설, 보험, 정보기술은 1%대,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료정밀, 금융, 음식료, 헬스케어, 건설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통신, 전가스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1% 이상,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델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델은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고, 32%가량 상승했다.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은 3%대 오르고 있다. KB금융(105560)은 2%대, 포스코퓨처엠(003670), 카카오(035720)는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 지원
  •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 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EZ’에서 16개국 언어로 ‘하나인증서’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는 언어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이용 시 불편함을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거래 편익을 제고하고,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제공코자 마련됐다.‘하나인증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인정을 획득하고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설 인증서로,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70여개 기관에서 비대면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은행권 최초로 시행되는 ‘하나인증서’ 다국어 발급 지원 서비스를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은 ‘하나EZ’ 앱에서 언어장벽 없이 손쉽게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금융거래 외에도 연말정산, 4대 보험 가입 조회 등의 공공기관 비대면 서비스를 인증서 하나로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또한 하나은행은 여권번호를 통해 금융거래를 이용하던 외국인 손님이 90일 초과 체류를 위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경우, 영업점 방문 없이 ‘하나EZ’ 앱에서 비대면으로 외국인등록증 번호를 실명번호로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외국인등록증 발급 후 실명번호 변경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하나인증서’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발급할 수 있게 돼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야간시간이나 휴일에도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거래 및 공공기관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하나은행은 ‘하나인증서 받고 송금해봄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하나EZ’ 앱을 통해 ‘하나인증서’를 발급받고, 기간내 누적 3000달러 이상 해외 송금하는 경우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 중 106명을 추첨해 전기자전거(1명), 골드바(2명), 에어팟프로(3명), CU편의점 상품권 3만원권(100명)을 제공한다.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하나인증서 다국어 발급 지원 및 외국인 실명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 시행을 통해 외국인들의 금융거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04 I 정두리 기자
NDF, 1329.9원/1330.1원…0.65원 상승
  • NDF, 1329.9원/1330.1원…0.6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9.9원, 1330.1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5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델의 주가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촉진하며 폭등한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ISM이 발표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달의 49.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5도 밑돌았다. 제조업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명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6%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63% 수준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9분 기준 103.8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크겠으나, 1320원대에서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2024.03.04 I 이정윤 기자
위험선호와 달러화 약세…환율 1330원 하회 시도
  • 위험선호와 달러화 약세…환율 13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에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진 데다 제조업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인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5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뉴욕증시는 델의 주가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촉진하며 폭등한 영향으로 일제히 올랐다. 델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발표 기관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ISM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달의 49.1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9.5도 밑돌았다. ISM의 제조업 PMI는 16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반면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2.2로 1월 기록한 50.7을 웃돌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5도 상회했다.제조업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명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6%에 달했다. 이는 지난주 63% 수준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3.8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아직 물가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상황에 이르지 못했다”고 발언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크겠으나, 1320원대에서는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증시 AI 랠리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03.04 I 이정윤 기자
"은행주,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실적도 순항 중"
  • "은행주,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실적도 순항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강제성을 부과하겠다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 이후,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주 역시 외국인 수급 개선 효과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4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율적 가이드라인이며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약하다는 비판이 많지만 6월 중 최종 확정될 가이드라인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나친 강제성은 시장 개입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경우 제도 활성화가 미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금융당국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당근과 채찍이 병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특히 은행주 수급의 핵심은 결국 외국인인데 정부가 이런 정책을 공식적으로 추진한다는 방향성만으로도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추가적인 조치로 정책 효율성이 가미된다면 외국인 수급 개선 효과는 계속해서 개선될 공산이 크다”고 기대했다.지난주 배당락까지 마무리되면서 은행주의 주요 이벤트는 소멸한 상태다. 그는 “1분기 분기 배당 기준일이 3월 29일이지만 분기 배당은 주당배당금(DPS)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은행들의 1분기 실적으로 향할 텐데 대형은행들의 1월 대출성장률이 나쁘지 않은 흐름이고,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충당금 측면에서도 아직 큰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하나증권은 1분기 은행 전체 순이익을 6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호실적을 시현했던 전년동기의 6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최 연구원은 “민생금융 등 굵직한 이슈들은 모두 나온 상황이고, 시기적으로도 선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규제 리스크가 당장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당분간 편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들이 주주 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자사주 매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수급상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 BNK금융지주(138930)는 현재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고, KB금융(105560)도 이번 주부터 자사주 매입 시작이 예상된다”면서 “과거에는 자사주 매입 진행 시기에 외국인 매도가 커지는 현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기대하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3.04 I 김인경 기자
“3월 코스피 전강후약…2550~2750선 등락”
  • “3월 코스피 전강후약…2550~2750선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달 국내 증시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는 2550~275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반부에는 수출 및 성장주, 후반부에는 방어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제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전반부에는 금리인하 기대가 재유입되며 채권금리 하향 안정,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수출주와 성장주의 순환매가 펼쳐지며 코스피가 2750 돌차를 시도할 수 있다”며 “반면 후반부에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매물 소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금리의 하향 안정과 중국 경기회복 기대는 수출 및 성장주에 우호적”이라며 “특히 반도체,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조선 등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승반전하고 2차전지 관련주들의 12개월 선행 EPS 하향조정세도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중순까지는 순환매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며 “저PBR주 급등을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 순환매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피 2750선 전후로는 리스크를 관리하며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배당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3~4월 분기 및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비중조절을 제안한다”며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자동차, 금융. 이들 업종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 업종이자, 분기 및 연말 배당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업종”이라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4 I 원다연 기자
'궁중문화축전' 함께할 자원봉사자 찾아요…'궁이둥이' 모집
  • '궁중문화축전' 함께할 자원봉사자 찾아요…'궁이둥이'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2024 봄 궁중문화축전’에서 활동할 자원활동가 ‘궁(宮)이둥이’를 모집한다.‘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서울의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올해는 봄(4월 27일~5월 5일)과 가을 연 2회 개최된다.‘봄 궁중문화축전’ 궁이둥이의 활동 모습(사진=한국문화재재단).‘궁이둥이’는 궁중문화축전을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하면서 행사 현장에서 지원과 안내를 담당하는 자원활동가를 지칭한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인원인 100명의 궁이둥이를 선발한다.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분야는 현장에서 화원 복식을 착용하고 활동하는 현장 운영팀(80명)과 온라인을 통해 궁중문화축전을 알리는 콘텐츠 제작팀(20명)으로 나눠진다.지원은 오는 3월 19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진행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영상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4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궁이둥이’에 선정되면 활동 물품과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된다. 축전 기간 동안 4대 궁궐의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수료증과 자원봉사 확인서가 발급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별도의 부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2024.03.04 I 이윤정 기자
“가치와 성장 양립할 수 있는 환경…국내 증시 더 간다”
  • “가치와 성장 양립할 수 있는 환경…국내 증시 더 간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AI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저PBR’ 테마로 가치주 중심 랠리를 이어가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 급반등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단 전망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증시가 2월 급반등에 성공하며 1월 부진을 모두 만회했지만, 글로벌 증시에서 대체로 IT 비중이 높을수록 연초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국내증시 2월 급반등의 주역은 글로벌 AI 랠리와 달리 저PBR 컨셉을 중심으로 한 가치주 스타일”이라며 “자동차, 유틸리티, 보험, 증권 순으로 수익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치주 중심의 국내증시 랠리를 만든 건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며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저PBR 컨셉에 대한 순매수가 강화된 점도 있겠지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분산투자의 필요성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강 연구원은 “결국 최근 시장 환경은 ‘AI 포모(FOMO,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는 미국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한국, 일본 등이 분산 투자 관점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는 시황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그러한 환경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심이 쏠린 동안 관심도가 떨어졌던 수출 회복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함이 확인된다”며 “특히 대중 무역수지가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된 점이나, 반도체 수출이 약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달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계속해서 신뢰도가 낮아지며 하향 조정이 이어진 코스피 이익 전망치도 2월 중순 이후로는 오히려 소폭 반등하며 하향세가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며 “위와 같은 환경 변화가 2월 주가지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3.04 I 원다연 기자
33년 만에 문 닫는 학전…"아쉬움에 눈물, 추억 영원하길"
  • 33년 만에 문 닫는 학전…"아쉬움에 눈물, 추억 영원하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모두 다 그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김민기 학전 대표)대학로 대표 소극장 학전(學田)이 개관 33주년인 15일 문을 닫는다. 김민기(73) 대표의 건강 악화, 팬데믹 기간 누적된 경영난 등으로 내린 결정이다. 학전은 ‘배움의 밭’이라는 이름처럼 한국 문화예술계에 씨앗을 뿌리고 이를 키워온 ‘못자리’였다. 고(故) 김광석·동물원·들국화 등 가수들은 물론, 황정민·김윤석·장현성·조승우·방은진 등 많은 배우가 학전을 통해 예술가로 성장했다. 학전과 함께 해온 예술가, 관객이 학전의 폐관을 앞두고 추억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콘서트·뮤지컬·어린이공연으로 문화계 한 획‘학전 어게인 콘서트’가 막을 올린 지난 2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야외 로비. (사진=HK엔터프로)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노래로 잘 알려진 가수 김민기가 대표를 맡은 공연 기획·제작사이자 소극장이다. 김민기 대표는 1991년 3월 15일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며 “여기는 못자리 농사다. 못자리 농사는 애들을 촘촘하게 키우지만, 추수는 큰 바닥으로 가서 거두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처럼 학전은 지난 33년간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하며 한국 문화예술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학전은 대학로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소극장 문화를 견인했다. 개관 초기에는 포크, 통기타 가수들의 콘서트를 주로 열었다. 당시 댄스 음악이 유행하면서 방송 출연 기회가 줄어든 가수들에게 무대를 열어준 것이다. 가수 김광석이 1995년 라이브 1000회 기념 콘서트를 연 곳도 바로 학전이었다.배우 황정민(왼쪽)이 출연한 2008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4000회 기념 공연 장면. (사진=학전)1993년에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초연했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작품을 김민기 대표가 직접 번안·연출한 작품이다. 외국 원작이지만 한국의 정서를 잘 녹여내 ‘한국적 뮤지컬’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90년대 사회상을 그대로 담아낸 ‘지하철 1호선’은 2008년 4000회 공연을 기점으로 잠시 중단됐다 2018년 공연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4257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04년부터는 어린이·청소년 공연 제작에도 앞장섰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아빠 얼굴 예쁘네요’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품들을 올렸다.무엇보다 학전은 공공 지원 없이 오로지 민간의 힘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 돈이 되지 않는 일이라도 끝까지 해야 한다는 김민기 대표의 신조 때문이다. 또한 학전은 90년대부터 서면 계약서, ‘러닝 개런티’ 제도 등을 통해 예술가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보장해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소연 연극평론가는 “학전은 기존 소극장이 하지 않던 콘서트·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과 폭넓게 만난 극장이었다”라며 “민간 소극장임에도 공공 지원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 독보적이었다”라고 말했다.◇폐관 이후 예술위가 민간 위탁 운영…“3월 중 계획 발표”지난 2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 ‘학전 어게인 콘서트’ 첫째 날 공연에서 윤도현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HK엔터프로)학전의 마지막 공연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다. 학전 출신 가수·배우들이 학전의 마지막을 관객과 함께하고자 마련한 무대다. 그룹 여행스케치와 가수 윤도현이 첫째 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재즈 보컬 웅산과 밴드 크라잉넛,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와 동물원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가수·배우들은 물론 관객도 학전의 추억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윤도현은 “학전에서 음악을 시작했기에 아쉬움이 많다. 리허설을 위해 극장에 들어오자마자 눈물이 흘렀다”며 “소극장 학전은 사라지지만, 이곳에서의 추억은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객 박도은 씨는 “학전을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이번 공연을 보며 그 시절 학전의 공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학전 어게인 콘서트’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가수 박학기, 장필순, 김현철, 윤종신, 한동준, 배우 김윤석, 오지혜, 황정민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학전 어게인 콘서트’ 총연출을 맡은 조경식 HK엔터프로 이사는 “‘학전 어게인’이라는 공연 이름은 학전이 폐관하더라도 그 정신은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대학로가 90년대 라이브 공연의 메카였던 것처럼 다시 비상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학전 폐관 이후 기존 공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학전은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해 써달라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 명칭은 쓰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술위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민간단체에 공연장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3월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디자인=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3.04 I 장병호 기자
“日증시, 올해 4만8600까지 간다"…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네
  • “日증시, 올해 4만8600까지 간다"…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연말까지 4만2000선 이상 돌파할 것이다.”‘불장’ 일본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만선 돌파까지 불과 90포인트를 남겨놓은 가운데, 연말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 당초 연말께로 예상했던 4만선 돌파 시점이 9개월여 앞당겨진 이달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연말 4만2000선~4만8000선 돌파도 어렵지 않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 현황한 [사진=AP 연합뉴스]◇외국인, 日주식 7주 연속 매수…“아직도 충분히 못샀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지난 1일 1.90%(744.63) 오른 3만9910로 장을 마치며 4만선까지 90선을 남겨 놓고 있다. 이날 장중 한 때 3만9990까지 오르며 4만선에 바짝 다가서, 시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거침없이 오르며 버블경제 당시인 1989년 12월29일 최고치(종가 기준 3만8915)를 지난달 22일(3만9426) 갈아치웠다. 지난해 마지막날 종가 3만3539과 비교하면 이후 두달간 6371포인트나 뛰어 오른 것이다. 일본에선 1989년 버블 당시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보고 있다. 일본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노무라증권 분석을 인용, 도쿄주가지수(TOPIX·토픽스)의 12개월 선도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6배로, 버블당시 50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했다. 토픽스의 12개월 선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2월27일 현재 166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실적이 이를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일본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은 외국인이다. 일본거래소가 집계한 거래현황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2월16일까지 7주 연속 일본 주식을 매수했다. 그 이후인 2월19일부터 22일까지는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는데도, 외국인의 초과 매입규모는 2조7000억엔(24조 232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와하라사토시 노무라증권 트레이딩 서비스 부문 총괄 책임자는 “일본 주식을 충분히 사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게이자이신문은 향후 일본시장에 호재로 ‘디플레이션 극복’을 꼽았다. 신문은 이날 ‘일본증시 4만시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봄 노사협에서 임금 인상률 5~6%에 대한 일련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임금과 물가가 상승하는 선순환 속에 디플레이션 극복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기업의 주주환원정책도 증시 상승 기대감을 높인다. 게이자이신무에 따르면 지난 1월말까지 대형 상장사의 40%가 PBR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자본 비용을 의식한 주주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연말 4만8600 간다” 제시도게이자이신문은 주간경제지 닛케이베리타스가 투자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올해 닛케이지수는 4만2000선 이상의 고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금보다 5% 이상 높은 수치다.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의 상품 전문가인 하트 알렉산더는 “오는 10∼12월에는 4만8600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일본 기업들의 수익과 자본 효율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새로운 소액투자세 면제 제도(NISA)로 자금 유입이 계속 될 것”이라고 봤다. 씨티그룹 증권의 주식 전략가인 사카가미 료타는 “올해 기업들의 재무 결과를 토대로 해외에서 자금이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을 이후 닛케이지수는 4만50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PGIM Japan의 주식운용실장 가모시타 켄도 미국 경제의 강세에 힘입어 “해외 수요 관련 기업들은 판매량 증가와 엔화 약세라는 두 배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지수가 4만2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인베스트먼트랩의 나오히데 우네 최고경영자(CEO)는 “대형주 가운데 실적은 좋지만 주가가 아직 오르지 않은 저평가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고점 경신을 주도한 도쿄일렉트론, 도요타자동차 등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일부 종목을 추천했다. 상고하저를 전망하는 분석도 있다. 픽텟 재팬의 전략가인 다카시 이토시마는 “일본은행이 4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6~7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 이후 환율은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고, 주가는 3~4월 4만2000선을 찍은 후 10월께 3만5000선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증권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니시하라 리에도 최고점은 4만2000선, 최저점은 3만4000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실질임금 상승이 둔화하고 디플레이션 탈출이 좌절되면 주가에 하방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엔화의 급격한 절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수출업체의 실적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3.03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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