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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낙폭 축소… 30년물 금리, 1.3bp 하락
  • 국고채 금리, 낙폭 축소… 30년물 금리, 1.3bp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좁히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3조7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낙폭을 좁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내린 3.43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3.360%, 5년물은 2.9bp 내린 3.40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1bp 내린 3.43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2bp 하락한 3.433%, 30년물은 1.3bp 내린 3.366%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재차 4.20%대를 돌파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4.59에, 10년 국채선물은 44틱 오른 112.79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오른 130.60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852계약, 개인 58계약, 금융투자 431계약 순매수를, 투신 1039계약, 은행 153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만5908계약 순매수를, 은행 1770계약, 연기금 1057계약, 금융투자 1만2826계약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8%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3.04 I 유준하 기자
‘달러 사자’에 낙폭 축소…환율, 1331원 약보합
  • ‘달러 사자’에 낙폭 축소…환율, 1331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또 다시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뉴욕발(發) 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장중 달러 매수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을 방어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1%대 상승한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5원)보다 0.2원 내린 13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환율은 6거래일째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31.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하며 1327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점차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오전 11시께 1330원 위로 올랐다. 오후에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막판 추가 반등하며 오전의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리고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로도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사들였다. 미국의 2월 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하락하면서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명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3.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장중 달러 매수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1320원대 진입에 실패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달러 숏(매도) 분위기가 강했지만 이후 다 되돌려졌다”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서 움직인 것도 있지만 장중 증권사에서 꾸준히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주 시장에선 미국 경제 지표가 고점을 지났는지에 관심이 쏠릴 것이고, 중국 증시 상승이 위안화 강세로 연동될지에도 관심이다”라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환율은 지난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04 I 이정윤 기자
막올린 中 양회…견고해진 시진핑 1인 체제, 재확인
  • 막올린 中 양회…견고해진 시진핑 1인 체제, 재확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최대 정치 연례행사인 양회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을 시작으로 본격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양회는 매년 열리던 총리 기자회견까지 폐지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협에 이어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는 올해 5% 경제 성장과 개혁개방을 위한 입법 지원 활동을 논의할 예정이다.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정협 제14기 2차 회의가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일까지 진행하며 정협 상무위원회의 업무보고를 청취·심의할 예정이다. 정협은 중국의 최고 국정 자문기구다. 실질적 권한은 없다.정협과 전인대가 이번 양회에서 중점을 두는 사안은 경제 회복과 민생 발전이다. 류제이 정협 대변인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경제에 대해 “강인하고 잠재력이 크며 활력이 충분해 고품질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면서 “경제의 장기적 호전 태세는 계속 견고해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경제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토대로 양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방안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고 입법기관인 전인대의 리우진첸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인대는 입법 활동을 통해 경제 발전을 지지한다”며 “개혁·입법 집중, 입법의 개방·장악, 고품질 개발과 법률 파악, 민생 보장·개선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소개했다.경제 발전과 함께 해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개혁개방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개정한 반간첩법(방첩법)이 외국기업의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조치가 아니며 개혁개방과 대외관계 발전이라는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시진핑 3기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1년여만에 열린 이번 양회는 시 주석의 1인 체제를 강화하는 각종 법안들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열리던 총리의 기자회견까지 폐지한 것도 특징이다. 리우 대변인은 “올해 전인대가 끝난 후 총리 기자회견은 없을 예정이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인대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총리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회에서 총리 기자회견은 총리가 기자들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주요 연례행사다. 지난해 10월 사망한 고(故) 리커창 총리가 재임 시절이던 2020년 “중국인 6억명의 월수입은 1000위안(약 18만5000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신 발언을 하는 자리기도 했다. 전인대는 이번에 장관 기자회견과 함께 국무원 주요 부서 등 참석자를 늘려 더 많은 소통 채널을 개방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총리에 집중되는 관심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4기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한편 중국은 미국과 관계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발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기대를 보이면서도 디커플링(탈동조화) 조치와 내정 간섭 등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리우 대변인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 3원칙에 따라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할 것”이라면서도 “반중국 법안을 내놓고 반중국 언행을 하며 심지어 중국의 (영토인) 대만을 방문하는데 이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양국 정상적 교류·협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도 그는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라며 “누가 당선되든 우리는 미국 측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관계 발전을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4.03.04 I 이명철 기자
AI 반도체 열풍 속 6일만에 870선 회복…HPSP 8%↑
  • [코스닥 마감]AI 반도체 열풍 속 6일만에 870선 회복…HPSP 8%↑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하며 870선을 회복했다. 종가기준 코스닥 지수가 8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10.01포인트) 오른 872.97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한때 875.30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만 2139억원어치 사들였으며 지난달 2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사자다. 반면 개인은 2075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기관은 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9% 오른 4929.58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1% 상승했다”며 “업종별로는 AI모멘텀에 힘입어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으며 AI 서버 수요 확대 기대감 증폭에 전력테마도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우위로 마감했다. 반도체가 3.87% 오른 가운데 기타서비스가 2.91%, IT H/W가 2.90%, 컴퓨터서비스가 2.80% 올랐다. 이밖에 기계장비, IT종합, 금융, 종이·목재, IT부품, 금속 등이 1%대 올랐다. 반면 인터넷은 2.45% 하락했으며 오락, 화학, 방송서비스는 1%대 하락했으며 섬유·의류, 통신·방송, 의료·정밀, 통신장비, 운송·부품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31%, 에코프로(086520)가 2.43% 상승 마감했으며 HLB(028300)는 강보합, HPSP(403870)는 8.95%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6.6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4% 하락 마감했다.종목별로 에스피소프트(443670), 라이트론(069540), 윈텍(320000), 덕산테코피아(317330), 디티앤씨알오(383930), 인포마트, 삼목에스폼(018310), 제룡전기(033100)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GST(083450)와 폴라리스AI(039980)도 24%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세종메디칼(258830)은 22.34% 하락했으며 에이스테크(088800)가 21.25%, 라닉스(317120)가 16.49%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1억1777만주, 거래대금은 10조8421억원이다. 상한가 9개 종목 외 7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04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3.04 I 이정현 기자
1%대 올라 2670선…반도체·저PBR株 '쑥'
  • [코스피 마감]1%대 올라 2670선…반도체·저PBR株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대 상승하며 2670선에서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 기술주 훈풍에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으로 꼽히는 보험, 금융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91포인트(1.21%) 상승한 2674.27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반도체와 금융감독원장의 불량 상장사 퇴출과 법안 개정을 통한 주주환원 및 행동주의 강화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 내용에 반도체, 저PBR 업종 등이 상승했다”며 “인공지능(AI) 테마 관련 반도체 업종과 AI 전력 수요 증가에 주가 흐름이 동행하는 기계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415억원, 외국인이 5934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6224억원 팔아치웠다.뉴욕증시의 AI 반도체 훈풍에 국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들썩였다. 델의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2%대, SK하이닉스는 6%대 강세를 보였다. 장중 16만8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16만6900원)를 깼다. 한미반도체 역시 12% 넘게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보험, 금융주의 강세도 부각했다. 삼성생명(032830)은 7%대, 동양생명(082640)은 5%대, 현대해상(001450)은 3%대, 삼성화재우(000815)는 5%대 상승했다. KB금융(105560)은 8%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6%대, 한국금융지주(071050), JB금융지주(175330)는 3%대 올랐고 증권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POSCO홀딩스(005490)는 6%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5%대, 삼성물산(028260)은 4%대, 현대모비스(012330)는 3%대, 현대차(005380)는 2%대, LG화학(051910)은 1%대, 기아(000270)는 1% 미만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했고 NAVER(035420)은 1%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험, 금융은 3%대,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는 2%대, 정보기술, 유통, 제조, 증권은 1%대, 화학, 종이목재, 운수장비, 음식료는 1% 미만 상승했다. 중공업은 2%대 하락했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 서비스, 통신, 의약품,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 델은 AI 반도체 기대 속 30% 이상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318만주, 거래대금은 12조2893억원이었다. 438개 종목이 올랐고, 445개 종목이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미국, 중국에 전략비축유 수출 차단
  • 미국, 중국에 전략비축유 수출 차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의회가 전략비축유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치적으로 분열된 미 의회가 중국에 대한 강경책에 손을 맞잡은 것은 보기 드문 초당적 조치 중 하나라는 평가다.(사진= AFP)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양당 지도자들이 연방정부의 업무정지(셧다운)를 피하기 위해 2023 회계연도(2023년10월~2024년9월) 말까지 정부 기능의 상당 부분을 계속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중국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미국 농지에 대한 외국인 구매를 추적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외국 기업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경쟁 경매에서 최고 가격을 써낸 입찰자에게 전략비축유용 석유를 판매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7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의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 인터내셔널은 입찰을 통해 미국에서 전략비축유용 석유를 사가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잡기 위해 전략비축용 석유 1억8000만배럴을 판매한다고 발표한 뒤 중국의 입찰 참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공화당 측은 전략비축유에서 약 100만 배럴의 석유가 중국 시노펙 소유 휴스턴 소재 자회사인 유니펙 아메리카에 판매된 이후 이를 막고자 노력해왔다.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 보유량은 3억6000만배럴로 40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2022년 대규모 판매가 이뤄지면서 재고량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지난해 7월 민주당이 장악한 미 상원은 중국으로 전략비축유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85대 14로 통과시켰다. 같은 해 미국 석유 회사들은 중국에 8300만배럴의 석유를 판매했다.로이터통신은 “중국에 대한 강경책에 대한 열망은 깊게 분열된 미국 의회에서 몇 안 되는 초당적인 정서 중 하나”라며 “의원들은 중국 정부와의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 개의 법안을 발의했다”고 전했다.미국 여야 지도자들은 이날 정부 기관들 운영 자금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4360억 달러(580조원) 규모의 패키지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식품의약국(FDA), 농무부, 교통부, 주택도시개발부(HUD), 상무부, 법무부, 내무부, 보훈부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5개월 이상 계속됐던 일련의 셧다운 위기와 함께 임시 처방책을 불렀던 양당의 대치 상태와 관련해 최초의 실질적인 진전을 나타낸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이날 공개된 1050페이지 분량의 법안에는 의회가 예산을 배정할 책임이 있는 정부의 12개 부문 중 6개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나머지 6개 부문은 이달 말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척 슈머 상원 원내 대표는 “하원이 오는 8일 이전 상원이 법안을 처리하기 전에 먼저 법안에 대한 투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양지윤 기자
'한국방문의해 캠페인' 본격 시동…외국인 환대 분위기 이어간다
  • '한국방문의해 캠페인' 본격 시동…외국인 환대 분위기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2024년 한국방문의해 캠페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 1~2월에 추진된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이어 연중 사업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위원회는 ‘한국 방문의 해 환영주간’을 개최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 2회(4월 26일~5월 10일, 9월 말~10월 초) 전국 국제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 입국장에 환영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지난해에 서울의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운영한 것과 달리 주요 국제공항 4곳에서 기간을 약 2배 연장해 진행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환영 메시지 발표와 함께 다국어 관광정보, 기념품이 포함된 웰컴 키트 제공, 포토존을 활용한 이벤트 등을 계획 중이다. 또한 ‘K-팝’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활용해 5월부터 10월까지 부산, 경주, 전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 및 행사장에서 ‘K-팝 플레이그라운드’(가칭) 행사를 10여 회 연다. K-팝 랜덤플레이댄스 대회와 더불어 뷰티제품, K-팝 굿즈 등을 홍보하는 K-컬처 팝업으로 구성된다. 또한 행사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명 인플루언서, K-팝 댄스팀 등이 참여, 행사 한 달 전부터 SNS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내·외국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6월에는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이 한 달간 서울 전역에서 개최된다. K-뷰티 관련 업종 기업과의 협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증정, 체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동 프로모션을 개발한다. 할인 프로모션에서 벗어나 헤어메이크업, 패션 컨설팅, 퍼스널 컬러 분석 등 토탈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추가된 복합 K-뷰티 테마 관광 축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방문위는 7월부터 지역관광 특화상품도 개발·운영한다. 지역관광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 테마별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판매까지 지원한다. 지역관광에 특화된 전문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상품 개발과 국내외 OTA 등에 판매하기 위한 공동 홍보도 지원한다.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구성된 민간기업 기반의 ‘K-관광협력단’의 기능도 강화한다. 현재 113개 기업 및 협단체가 참여 중인 K-관광협력단은 분기별 정기회의와 테마별·업종별 분과회의 등 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방문의해 캠페인 참여 확대에 나선다.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은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환대 분위기를 확산하고, K-컬쳐 기반의 매력적인 체험 프로모션을 확대해 방한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4 I 김명상 기자
中 개혁개방 강조하며 디커플링 비판…美 대선엔 “미국 내정일뿐”
  • 中 개혁개방 강조하며 디커플링 비판…美 대선엔 “미국 내정일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오는 5일부터 약 일주일간 열린다. 이번 전인대는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경제 발전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외국기업 대상 개혁개방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싼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올해 예정된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내정’이라며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류친젠 제14기 전인대 2차 회의 대변인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5% 경제성장률 예상…입법 활동으로 지원류친젠 제14기 전인대 2차 회의 대변인은 4일 오후 중국 인민대회당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이자 전인대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대업을 전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인대는 5일 오전 시작해 11일 오후 폐막한다. 이 기간 총 3번의 전체 회의가 열리고 정부 업무보고서, 국가 경제 사회 발전 계획, 중앙·지방예산 검토 등이 이뤄진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함께 올해 경제 정책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개막식에서 중국이 내놓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개혁과 입법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전인대는 입법 활동을 통해 중국 경제 발전을 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류 대변인은 “국가 입법권 행사를 통해 경제 사업을 잘하고 질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법적 담보를 제공한다”며 올해 △개혁·입법 집중 △입법의 개방·장악 △고품질 개발과 법률 파악 △민생 보장·개선 입법 4가지 방안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먼저 금융 시스템 개혁을 시행하고 민간기업 발전과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구체적 조치를 밝히진 않았지만 경제 발전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 활동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관세법과 국경보건·검역법을 제정하고 기존 법률에서 외국 관련 조항을 개선해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녹색·저탄소 발전을 촉진하고 감염병 예방·통제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지난해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에 이어 최근 국가기밀보호법을 개정한 것을 두고 외국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나타냈다.류 대변인은 “방처법 개정안은 간첩 범위를 확대한 게 아니고 간첩의 정의를 개선해 외국기업이 중국에서 투자·취업·생활할 때 안정감을 높인 것”이라며 “개혁개방의 기본 국가정책과 대외관계 발전이라는 중국의 태도는 결코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인대 관계자들이 14기 전인대 2차 회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첨단기술 자립도 키우고 국방비 점진 증액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두고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방의 대중국 제재를 비판하며 기술 개발을 가속화 해 자립도를 키우겠다는 목표도 내놨다.류 대변인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전환 과정에서 국가간 경쟁은 당연하지만 중국은 시장 경제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디커플링은) 세계 과학기술 진보와 산업 발전을 방해하며 발전 격차를 확대할 뿐”이라고 지적했다.미국과 관계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발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기대를 보이면서도 디커플링 조치와 내정 간섭 등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류 대변인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 3원칙에 따라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동할 것”이라면서도 “반중국 법안을 내놓고 반중국 언행을 하며 심지어 중국의 (영토인) 대만을 방문하는데 이는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양국 정상적 교류·협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도 그는 “미국 대선은 미국의 내정”이라며 “누가 당선되든 우리는 미국 측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관계 발전을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매년 양회에서 전인대가 열릴 때마다 관심받는 국방예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1조5537억위안(약 287조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완만히 증가할 전망이다.류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고 국제적 책임 이행을 위해 합리적으로 안정적인 국방비 지출 성장을 유지했다”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군사 강대국과 비교할 때 중국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비중, 1인당 국방비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다”고 주장했다.
2024.03.04 I 이명철 기자
"올해 규모 2배 확대"…1만명 행진하는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 "올해 규모 2배 확대"…1만명 행진하는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더 키웠습니다. 종교와 나이를 넘어 누구나,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올해 부활절(3월 31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광화문에서 서울광장 일대를 오가는 대규모 행렬과 가수들이 함께하는 음악회, 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활절 퍼레이드’의 공동대회장인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은 “작년에 이어 수많은 단체와 참가자들이 광화문과 서울 광장에 나와 부활의 의미를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온 세상에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상임회장인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왼쪽부터)와 공동대회장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퍼레이드의 주제는 ‘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를 표현하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을 돌아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약 3.4km를 이동한다.특히 올해는 규모를 2배로 키웠다. 지난해의 경우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이 5000명이었는데 올해는 1만5000명이 참여한다. 퍼포먼스 중심으로 운영하기보다 퍼레이드의 목적에 맞춰 ‘행렬’에 초점을 맞춘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행진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일대에 설치한 상설 부스에서는 체험 행사와 이벤트가 열린다. 퍼레이드 종료 후에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음악회를 진행한다.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만큼 퍼레이드 전후로 세종대로 일대의 교통은 통제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서울시와 교통통제 범위와 시간 등을 협의 중이다. 주최 측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긴밀하게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 상임회장인 박동찬 목사는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1000만 외국인과 한국에 살고 있는 200만 외국 근로자들에게도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지구촌의 평화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기쁜 소식이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를 책임질 대회장에는 한교총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 조직위원회 대표회장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추대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오정호 총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이 공동대회장을 맡는다. 행사는 CTS기독교TV, CTS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등이 후원한다.‘2023 부활절퍼레이드’ 행렬(사진=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2024.03.04 I 이윤정 기자
尹정부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 키운다…“지정 지원, 긴밀 협조”
  • 尹정부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 키운다…“지정 지원, 긴밀 협조”
  •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대구 동성로를 청년과 외국인이 찾는 국제적 관광특구로 육성한다.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는 대구시와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대구지역 내 국립미술관,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문화예술허브 조성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시 경북대에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주제는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관광특구 지정에 앞서 동성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정권자인 대구시가 조속히 관광특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해외에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일대는 현대백화점, 교동시장, 향촌동 수제화 거리 등 상가 및 숙박시설과 7000여개의 로드숍이 포진해 있다. 면적은 1.16㎢에 달한다. 정부는 대구시와 함께 관광특구 지정을 기점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와 연계하는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 조성을 지원한다.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교통서비스와 쇼핑 관광을 위해 외국어 서비스 및 다양한 결제방식 등을 구축하고,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에 기반한 매력적인 체험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전통시장 관광 콘텐츠도 상품화한다. 동성로 인근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과 연계한 관광상품화 등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등도 돕는다.아울러 대구지역의 문화예술허브 조성에도 힘쓴다. 문체부는 대구지역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기획을 진행 중이다. 기획이 완료하면 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 협의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국립미술관은 한국미술의 전시 기능을 기본으로 미술사 연구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국립뮤지컬컴플렉스는 뮤지컬 문화산업 진흥기관으로서의 역할과 K-뮤지컬 생산?유통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2024.03.04 I 김미경 기자
정부, 새마을운동 지구촌 확대 적극 나선다...대륙별 거점국 지정
  • 정부, 새마을운동 지구촌 확대 적극 나선다...대륙별 거점국 지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반이 된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확대를 위해 대륙별 거점 국가를 지정하고 적극 지원에 나선다.지난해 11월 1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민속촌 앞 논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온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벼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4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열여섯 번째,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구촌 새마을운동(새마을ODA)’에 대해 보고했다.행안부는 올해 국가별 실정에 맞는 새마을교육 실천을 위해 우간다(아프리카)와 캄보디아(아시아)를 대륙별 거점국가로 지정하고 현지연수원에 농업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교육을 강화한다. 향후 점진적으로 중남미·중앙아시아·태평양도서국 등 대륙별 거점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앞으로 행안부는 청년 미래 새마을운동, 온종일 완전돌봄 마을 등으로 새마을운동의 저변을 다각화하고, 초청 연수와 시범 마을 확대를 통해 저개발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을 새마을지도자로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1공화국 당시의 농지개혁 사례와 자유민주주의 경험·가치를 새마을운동에 접목해 저개발국이 빠른 시일내에 대한민국과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행안부는 맞춤형 지구촌 새마을운동 사업을 통해 국정 목표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와 글로벌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새마을운동이 글로벌 온기나눔 활동 차원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국과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행안부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새마을운동 전파에 나서고 있다. 2013년 유네스코에서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으며,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 및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는 새마을운동을 ‘신(新) 농촌 개발의 패러다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74개국 1만3000여명의 새마을지도자를 양성하고, 22개국 104개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등 저개발국가 주민·지역사회의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수원국 내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운동중앙회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한 ‘2023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에는 30개국이 참석해 각국 정부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행안부는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인 새마을운동이 한류(K-컬처),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전자정부 및 기업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으로 연계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2024.03.04 I 이연호 기자
차파트너스, 금호석화에 자사주 소각 요구…"국민연금 표심 잡을 것"
  • 차파트너스, 금호석화에 자사주 소각 요구…"국민연금 표심 잡을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이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금호석유 전 상무와 손잡고 ‘자사주 소각’과 ‘사외이사 후보자’ 등 요구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주주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을 둘러싸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 전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가 끼면서 전체적인 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IFC Twro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4일 차파트너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제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차파트너스는 지난달 금호석유화학에 자사주 처분과 독립적인 이사회 기능을 확립하라는 취지의 주주제안을 했다. 이날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화학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자기주식 소각 관련 정관 변경 △자기주식 소각의 건을 내세웠다. 특히 차파트너스는 김경호 KB금융지주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공개했다. 이와 관련 김형균 차파트너스 스페셜 시츄에이션 본부장은 “현재 일반주주의 지분율이 약 81%에 해당하는데 이사회는 100% 박 회장 측으로 구성돼 있다”며 “현재 총수일가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 기능과 독립성을 상실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화학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18.4%에 달하는 금호석유화학의 미소각 자사주가 향후 경영권 방어 등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매입한 미소각 자사주를 제3자에게 처분하면 일반주주의 의결권이 감소하고, 주가 저평가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차파트너스 측은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회사 측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보유한다고 주장하나, 돈이 들지 않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은 외면한 채 2022년과 2023년에 투자 재원을 소진하면서 자사주를 6.1% 매입했다”며 “이는 경영권 보호 목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차파트너스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자사주 보유량은 시가총액 3조원 이상 상장사 가운데 유통주식 수 대비 자사주 비중이 세 번째로 크고,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사주 기준으로는 1위에 해당한다.다만 차파트너스는 이번 주주 행동이 박 회장과 박 전 상무의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김 본부장은 “80% 규모의 일반주주 권리를 위해 활동을 하고 있고,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며 “경영권 분쟁이라면 이사회 10석 가운데 6석을 장악해야 하지만, 1석만을 주주 제안했고, 이는 남양유업 등 과거 주주활동의 연장 선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주제안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둬도 박 전 상무로부터 보수를 받는다는 등의 계약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차파트너스자산운용)앞서 차파트너스는 박 전 상무로부터 주주제안권을 위임받았다.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금호석화 지분은 0.03%에 불과하지만, 박 전 상무의 지분은 9.1%와 합치고, 특별관계자 7인의 지분율을 더하면 10.88%에 달한다. 박 전 상무가 지난 2021년 박 회장과 지분 공동보유와 특수관계 해소를 선언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당시 박 전 상무는 주주 가치 제고의 명분으로 △본인의 사내이사 추천 △배당 확대 등을 담아 주주제안을 했지만, 패배하고 충실 의무 위반으로 해고됐다. 이듬해에도 주총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 업계에서는 박 전 상무가 이번에는 차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자사주 소각 등을 전면에 내세워 박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영향력을 높일 계획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차파트너스는 주총서 표 대결을 위해 국민연금을 비롯해 소액주주, 외국인의 표심을 잡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자사주 소각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은 관련한 해외 투자 기업에 모두 ‘찬성’ 표를 던졌다”며 “이번에 반대를 한다면 모순되는 행동”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일반주주 표심을 모으기 위해 온라인 전자 위임플랫폼을 쓰는 등 여러 가지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4 I 이용성 기자
문체부, 관광 분야 규제혁신 추진…"내국인 도심 공유숙박 허용되나"
  • 문체부, 관광 분야 규제혁신 추진…"내국인 도심 공유숙박 허용되나"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규제혁신 추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제한적으로 허용한 내국인 공유숙박 제도 개선에 나선다. 카지노 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신규 개발한 게임의 시범운영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관광분야에서는 △내국인 도시민박 제도화 △카지노업 신규 영업 종류 시범운영 허용 △호텔업 등급평가제도 개선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도입 △관광사업자 등록절차 개선이 혁신 과제에 포함됐다.우선 외국인으로 제한한 도시민박(공유숙박) 이용대상을 내국인으로 확대한다. 현행법상 농어촌 지역이나 한옥을 제외한 도심 공유숙소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가 없다. 주거지 일부를 손님에게 빌려주는 개념이라 호스트가 반드시 실거주해야 하며, 1년의 절반만 손님을 받을 수 있는 180일 영업제한 규제도 따른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의 경우 외국인들이 한국의 가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 등을 제공하는 곳으로 현행 관광진흥법상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에어비앤비 등 민박업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체부는 “내국인의 도시민박 제도화는 안전한 도시민박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신규 관광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지노업은 신규 영업(게임) 종류에 대해 6개월 이내 시범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법령상 카지노업은 운영 가능한 게임이 18개로 제한돼 신규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시범운영을 통한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다.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신규 게임의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는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를 신설한다. 기존 50만㎡ 이상인 관광단지 조성 요건을 5만㎡ 이상, 30만㎡ 미만으로 낮추는 게 골자다. 관광단지 지정 권한도 지자체에 이양해 시장, 군수가 해당 시·도지사와 사전 협의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다. 문체부는 관광단지 개발의 기준과 절차 완화가 지방 관광자원 개발의 민간 투자를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관광·호텔 업계의 행정 편의 제고를 위한 규제 혁신으로 여행업과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등록·허가 시 제출서류와 신청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호텔등급평가도 절차를 줄이고 평가 지표의 객관성을 높여 업계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2024.03.04 I 김명상 기자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4일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이사가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 회장은 국세청으로부터 세정협조자 유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김 회장은 그간 외국계 기업과 한국 정부 관계 부처 간 연결고리로서 조세 개혁에 관한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국내 조세 제도에 대한 글로벌 재계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또한 안정적인 국내 세제 환경 구축을 통해 외투 기업들이 우호적인 환경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공적을 인정받았다.김 회장은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항상 신속하게 대응해 주시는 한국 정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재계와 한·미 양국 정부의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가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고 있다.(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2024.03.04 I 김은경 기자
코스피, 1%대 올라 2670선…SK하이닉스 '신고가'
  • 코스피, 1%대 올라 2670선…SK하이닉스 '신고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대 상승세를 유지하며 267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술주 훈풍에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5포인트(1.23%) 상승한 2674.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은 삼일절로 휴장한 가운데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 델은 AI 반도체 기대 속 30% 이상 급등했다.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반도체와 금융감독원장의 불량 상장사 퇴출과 법안 개정을 통한 주주환원 및 행동주의 강화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기자회견 내용에 반도체, 저PBR 업종 등이 상승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테마 관련 반도체 업종과 AI 전력 수요 증가에 주가 흐름이 동행하는 기계 업종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은 1885억원, 외국인이 3250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502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보험은 3%대, 기계, 금융, 전기전자는 2%대, 정보기술, 에너지화학, 금융, 증권, 화학은 1%대, 종이목재, 음식료, 운수장비, 건설, 의료정밀, 산업재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헬스케어, 중공업, 건설은 1%대 하락하고 있고 의약품, 통신, 철강소재, 전기가스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2% 가까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6만8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16만6900원)를 깼다. 한미반도체 역시 13% 넘게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의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3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AMD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POSCO홀딩스(005490), KB금융(105560)이 6%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이 4%대,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이 3%대, 현대차(005380)가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은 2%대, NAVER(03542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2024.03.04 I 이은정 기자
증시 훈풍에 외국인 순매수…장중 환율, 1330원 중심 등락
  • 증시 훈풍에 외국인 순매수…장중 환율, 133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뉴욕발(發) 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외국인 순매수·달러 약세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5원)보다 1.1원 내린 1330.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한 1331.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하며 1327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점차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오전 11시께 1330원 위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델의 주가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촉진하며 폭등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미국의 2월 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하락하면서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조명됐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5분 기준 103.8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소폭 약세(위안화 강세)이고,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강세(엔화 약세)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미 국채 금리가 내린 것과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 랠 리가 나오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중국 증시가 개장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하자 장중 환율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이번주 환율 ‘1320원대 안착’ 기대미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라 이번주 환율도 1320원대로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다.백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와 2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만큼 높게 나오기는 쉽지 않아서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무게가 좀 더 실릴 것 같다”며 “이번주에는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AI 랠리 덕에 국내에서도 해외주식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환율 하방 압력을 경직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AI 랠리가 위험자산 상승을 견인하면서 국내보다 해외주식 수요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그 결과 금융시장 달러 수지가 적자를 유지하면서 국내기업의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함께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4.03.04 I 이정윤 기자
30년물 입찰 소화하며 금리 낙폭 축소… 10년물 금리, 5.2bp↓
  • 30년물 입찰 소화하며 금리 낙폭 축소… 10년물 금리, 5.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3조7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금리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재차 4.20%대를 터치한 가운데 당분간 시장 방향성이 부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지속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31분 기준 3.434%, 3.353%로 각각 3.1bp, 2.9bp 하락 중이다. 5년물은 3.6bp 내린 3.394%, 10년물 금리는 5.2bp 하락한 3.428%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3bp, 2.9bp 하락한 3.437%, 3.361%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4.62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50틱 오른 112.8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오른 130.6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87계약 순매수를, 투신 348계약, 은행 355계약, 금융투자 1668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236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124계약, 은행 140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30년물 입찰 소화… “방향성 부재, 국내 CPI 경계”이날 시장 금리는 장 초 하락분을 좁혔지만 연휴 직전 거래일의 상승분을 되돌리며 강세를 보인다.장 중 진행된 30년물 입찰에서는 낙찰금리 3.355%에 3조7000억원이 낙찰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10조3120억원이 몰려 응찰률 278.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315~3.390%로 집계됐다. 이후 당일 재료가 부재한 만큼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전거래일을 되돌리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미국채 금리도 그렇고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이번 주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파월 의장 청문회를 눈여겨 보고 있다”면서 “국내 CPI의 경우 3%를 넘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금리 인하 시기가 정말 하반기로 늦춰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4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1%대 강세 지속…한성크린텍·윈텍 ‘上’
  • 코스닥 1%대 강세 지속…한성크린텍·윈텍 ‘上’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8.78포인트) 오른 871.74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1660억원, 기관이 29억원어치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은 167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0% 상승한 5137.08로, 나스닥지수는 1.14% 상승한 1만6274.94로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상하원 발언 및 베이지북, 미국 2월 고용, 중국 양회, 수출입 및 인플레이션 등 중국발 이벤트, ECB 통화정책회의, AI, 저 PBR 주들의 순환매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위험선호심리는 확산되고 있지만 파월의장 상하원 발언, 미국 고용 등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신고가 경신한 국가들 증시 위주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 점증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연준 이벤트, 중국 양회 등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저 PBR, 반도체, 중국 관련주들간 순환매가 전망된다”고 말했다.대부분 업종이 오르는 중이다. 기타서비스와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기계 장비가 2%대 오르는 가운데 벤처기업, IT 종합, 디지털, 제약, 신성장기업, 금속, 비금속 등은 1%대 오름세다. 반면 인터넷은 2%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은 1%대 약세 흐름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HLB(028300)가 2%대 오르고 있다. HPSP(403870)는 10%대 강세 흐름이며 신성델타테크(065350)가 4%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3%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한성크린텍(066980)과 윈텍(32000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에스피소프트(443670)가 29%대, 제룡전기(033100)가 28%대 강세다. 반면 세종메디칼(258830)과 에이스테크(088800)는 18%대 하락 중이며 라닉스(317120)도 17%대 약세다.
2024.03.0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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