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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860선으로 '미끌'
  • 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860선으로 '미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에 코스닥이 7일 오전 860선으로 내려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27%) 내린 868.35에 거래 중이다. 874.3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13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는 기관과 3거래일 연속 차익 실현 중인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세로 전환했다.개인만 2234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193억원을, 기관을 579억원을 팔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기관의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 기간 기관은 1조1806억원을 팔고 있다.통신서비스와 인터넷, 기타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통,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섬유의류도 약세다. 반면 일반전기전자와 금속, IT부품, 비금속, 금융, 디지털콘텐츠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6000원(2.405) 오른 2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1.34% 상승세다. 반면 HLB(028300)나 알테오젠(196170)은 각각 1.75%, 2.88% 하락 중이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주총 안건에 올리기로 한 파라다이스(034230)가 600원(4.65%) 오른 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비온(203400)은 상한가로 직행해 전 거래일보다 2010원(30.00%) 오른 8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비온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미국암학회(AACR 2024)에 참가해 ‘ABN202’의 기술 3종과 관련된 연구 초록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상장한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은 공모가보다 123.33% 오른 3만150원에 거래 중이다.
2024.03.07 I 김인경 기자
美연내 금리인하 의지·고용 둔화에 ‘약달러’…환율, 장중 1330원 하회
  • 美연내 금리인하 의지·고용 둔화에 ‘약달러’…환율, 장중 1330원 하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을 하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재확인과 고용 둔화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보다 5.3원 내린 1329.2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 대비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내린 1330.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28원까지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연내 금리인하를 시작하되, 서두르진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3.3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80에서 하락한 것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3.07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1.6bp↓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10년물 금리, 1.6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소폭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장 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7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5틱 오른 113.5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2틱 오른 132.22로 집계됐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621계약, 연기금 213계약 순매수, 개인 174계약, 은행 194계약, 금융투자 2403계약 순매도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967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261계약, 개인 197계약, 은행 19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3.31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4bp 내린 3.341%를, 10년물은 1.6bp 내린 3.361%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0.7bp 내린 3.368%를, 30년물 금리는 1.0bp 내린 3.300%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104%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477%를, 레포(RP)금리는 3.35%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 첫 날인 만큼 은행 차입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3.07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美 반등에 상승 2650선…개인 나홀로 '사자'
  • 코스피, 美 반등에 상승 2650선…개인 나홀로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 발언에 고용지표에 따른 안도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속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체로 상승하고 있고 일부 금융지주·보험 관련주가 하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4포인트(0.42%) 상승한 2652.53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반등해 움직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오른 3만8661.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상승한 5104.76으로, 나스닥지수는 0.58% 뛴 1만6031.54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나스닥 및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 증시 및 위험선호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밸류업 정책 모멘텀이 쉬어가는 동안 중소형주 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05억원, 기관은 3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211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의약품은 1%대, 철강소재, 운수장비, 제조업, 정보기술, 철강금속, 경기소비재, 기계, 산업재, 건설, 음식료, 금융, 유통, 비금속광물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보험, 섬유의복, 전기가스, 통신, 의료정밀, 생활소비재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는 2%대 상승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는 1%대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퓨처엠(00367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는 2%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생명(032830)은 1% 미만 내림세다.
2024.03.07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개미 '사자'에 이틀째 상승 출발…870 다지기
  • 코스닥, 개미 '사자'에 이틀째 상승 출발…870 다지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강세를 보이며 870선 다지기로 장을 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포인트(0.25%) 오른 872.8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899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34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매도다.기관은 220억원을 팔고 있는데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는 159억원, 사모펀드는 26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661.05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1% 오른 5104.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8% 상승한 1만6031.54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지만, 새로운 뉴스는 얻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물가 둔화세가 확실하게 보일 때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했기 때문이다.업종별로는 비금속과 반도체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IT하드웨어, 방송서비스, IT부품, 정보기기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와 운송장비 및 부품, 인터넷,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500원(0.20%) 오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17% 하락 중이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한 파라다이스(034230)가 3.49% 오르고 있다.이날 상장한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공모가 대비 155.93%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회전과 방향전환 등 로봇의 각 관절 움직임을 담당하는 유압로봇 시스템 기업이다.
2024.03.07 I 김인경 기자
맘스터치, 남산서울타워점 오픈…외국 관광객 겨냥
  • 맘스터치, 남산서울타워점 오픈…외국 관광객 겨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맘스터치는 남산서울타워점을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맘스터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객 접점 확장을 위해 서울에 전략 매장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랜드마크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 중이다.남산서울타워점은 맘스터치의 강북 지역 첫 전략 매장이다. 남산서울타워는 연간 1200만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맘스터치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다.남산서울타워 내 서울타워플라자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메뉴는 싸이버거와 싸이플렉스버거, 그릴드비프버거, 케이준떡강정 등 브랜드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판매한다.맘스터치는 이번 남산서울타워점을 시작으로 이달 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여의나루역 등 해외 관광객 밀집 지역에 전략 매장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해외에서 드라마 등 K-콘텐츠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실제 한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먹거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최근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K-버거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등 해외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07 I 김정유 기자
  • [사설]간병비에 등골 휘는 자녀들, 외국인 돌보미 도입해야
  • 노인 간병비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돌봄서비스 인력난·비용부담 완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노부모를 위해 간병인을 써야 할 경우 월평균 간병비가 37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자녀 가구(40~50대) 중위 소득의 60%를 넘는 수준이다. 맞벌이 시대에 병든 노부모를 위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육아 비용 부담도 급증해 ‘돌봄 지옥’, ‘등골 브레이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간병비는 2016년 대비 50%나 올라 같은 기간 명목임금 상승률(28%)을 크게 앞질렀다. 간병비가 치솟는 이유는 빠른 고령화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궂은일을 기피하는 ‘3D 현상’ 등으로 간병 인력의 공급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서비스직(육아·가사도우미 포함) 인력은 현재도 19만명이 부족한 상태이며 2042년에는 부족 규모가 최대 155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간병비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는 대신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간병에 나서는 자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이들의 취업기회 상실은 가계소득 감소에 그치지 않고 국민경제 차원에서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은 보고서는 이에 따른 경제 손실이 2022년 19조원에서 2042년에는 46조~7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추정대로라면 부모 간병으로 인한 한 해 노동력 손실액이 20년 뒤에는 국내총생산(GDP)의 2.1~3.6%에 이른다는 것이다.치솟는 간병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사례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 나라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간당 평균임금은 1721~2797원(2022년)으로 한국(1만 1433원)의 4분의 1~6분의 1 수준이다. 외국 인력 활용에는 최저임금 예외 적용이 선결 과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저출산 대응책의 하나로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사에만 국한하지 말고 간병인까지 포함해 외국인 도우미 도입 방안을 추진해주기 바란다.
2024.03.07 I 양승득 기자
지난달 中주식에 글로벌 자금 12.8조원 유입…7개월만에 복귀
  • 지난달 中주식에 글로벌 자금 12.8조원 유입…7개월만에 복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달 12조원이 넘는 글로벌 자금이 중국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 만의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제금융협회(IIF)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신흥 시장으로 유입된 글로벌 자금은 222억달러(약 29조 6000억원)로 4개월 연속 순유입했다. 자기자본 및 부채 흐름은 각각 172억달러(약 23조원), 50억달러(약 6조 67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 및 중국 이외 신흥국 주식시장에 흘러들어간 자금은 각각 96억달러(약 12조 8000억원), 76억달러(약 10조 1350억원)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6개월 동안의 자금 이탈 후 7개월 만에 유입으로 돌아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주식시장에선 지난해 8월 이후 약 244억달러(약 32조 5400억원)이 빠져나갔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나올 부양책을 기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IIF는 “우리는 중요한 부동산 개혁 및 상당한 국가 주도 구매가 이뤄져 중국 주식 시장이 팬데믹으로 입었던 타격이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 시장 부채는 115억달러(약 15조 3600억원)로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좁은 신용 스프레드 및 잠재된 해외 수요로 신규 채권 발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IIF는 “여전히 긍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현지 통화 부채에 대한 시장 선호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의 부채는 지난달 65억달러(약 8조 7000억원) 순손실을 기록, 2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자금 이탈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진단이다. IIF는 “신흥 시장 통화 수익은 미국 경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에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금리인하 포지셔닝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신흥 시장의 채권 발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정학적 갈등 고조, 공급망 제약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연준의 강경해진 매파적 입장 등으로 인한 상당한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방성훈 기자
파월 “연내 금리인하”에 안도한 시장…환율 1330원 하회 시도
  • 파월 “연내 금리인하”에 안도한 시장…환율 13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밑으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의지를 재확인했고,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달러화 약세를 쫓아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5원) 대비 3.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는 지난 1월 FOMC에서 밝힌 입장과 같은 것으로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미국의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월 기록한 11만1000명에 이어 10만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8일에 나올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도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국채금리는 장기채 중심으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08%, 30년물 국채금리는 3.1bp 내린 4.242%를 나타냈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 기준 103.34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80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한 만큼 이날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달러화 약세를 쫓아 역내외에서 달러 매도 움직임이 활발해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셀 수 있다. 다만 1320원대에서는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께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4연속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지난 회의에서 이사회는 금리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최근 라가르드 ECB 총재의 1분기 임금 협상 결과가 금리 결정에 중요하다는 발언, 물가 목표치 수준을 지속할 확신이 필요하다는 발언 등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춘다. 만일 유럽이 금리인하를 앞당기는 발언을 한다면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 분위기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날 장중 일본의 1월 총 현금 급여가 발표된다. 1월 현금 급여는 전년대비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0.8%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나카가와 일본은행(BOJ)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최근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점을 두고 BOJ 내의 의견이 분분한 만큼 최근의 이날 연설 이후 엔화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24.03.07 I 이정윤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파월 연설 훈풍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파월 연설 훈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 지수 ETF는 1.5%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8원으로 전일 대비 7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4~0.7%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기대로 장중 엔화 강세가 나타난다면 달러/원 환율 하락은 더 급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의 우호적 여건 형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지난 6일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7.91포인트(0.30%) 내린 2641.49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50%) 오른 870.6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4.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포인트(0.20%) 오른 3만8661.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11포인트(0.51%) 상승한 5104.7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95포인트(0.58%) 뛴 1만6031.54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시장 데이터와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한 달러인덱스와 국채수익률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고용시장 데이터가 이전보다 완화된 점은 달러인덱스와 국채 수익률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은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국제유가(WTI)는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4개월 이내 최고 수준인 배럴당 79달러를 상회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4월 아랍 경질유 공식판매가격(OSP)을 예기치 않게 인상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2024.03.07 I 최훈길 기자
삼성엔지니어링, 화공 수주·주주환원 확대로 반등 기대…목표가 12%↑
  • 삼성엔지니어링, 화공 수주·주주환원 확대로 반등 기대…목표가 12%↑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7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정부의 밸류업 발표에 따라 주주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주주환원을 유보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주주환원을 재개할 명분이 커지면서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12% 상향한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 화학공학(화공) 수주 부재와 주주환원 유보 결정 등 주가 하락 포인트는 반등 포인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공 수주는 지난 1월6일 재입찰을 진행한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프로젝트에서 20억불~80억불 규모의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 12조6000억원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화공 수주 가이던스는 해외 입찰 안건 대비 약 25~35% 수준이며 홍해 사태에 따른 중동 현장의 자재 수급 차질 등 여파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주주환원 강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발표 등 주주환원 강화의 사회적 분위기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재개 명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그룹 내 삼성물산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외국인의 주주제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했다. 작년 주주환원을 유보한 이유 중 하나가 화공 수주 부재에 따른 선수금 공백과 이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였지만, 올해 화공 수주 성과가 나타나며 주주환원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목표가를 12% 상향하고 건설 섹터에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화공 수주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 주택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사업 구조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2024.03.07 I 김보겸 기자
키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 롯데월드몰 오픈
  • 키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 롯데월드몰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 국내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어린이 전문매장인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6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유통사 최초로 오픈한 마르디 메크르디 줄곧 롯데월드몰내 국내 영패션 매출 1위는 물론, 외국인 매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50% 이상이 외국인 매출로 일본, 중국, 미국, 대만, 태국 등 전 세계 MZ세대들로부터 하나의 ‘K-기념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은 같은 디자인의 제품도 색상별로 구매하거나 선물용으로 같은 제품을 여러 개 구매하는 등 국내 고객보다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도 약 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기존 매장 맞은 편에 추가로 오픈하는 어린이 전문 매장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는 지난해 11월 한남동에 공식 1호점을 연 이후 유통사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마르디 메르크디 레쁘띠 매장에서는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어린이 상품들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캐시미어 V넥 가디건 플라워’, ‘스웻셔츠 플라워마르디’, ‘티셔츠 플라워마르디 블라썸’ 등이다. 또한 ‘코튼 자켓’과 ‘시어서커 자켓’ 등의 2024년 봄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매장 인테리어는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도록 꾸몄다. ‘선인장을 좋아하는 따듯한 나라의 갤러리’를 콘셉트로 아티스트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 소속의 권철화 작가와 협업해 입구부터 내부 벽면, 가구까지 귀엽고 아기자기하면서도 분위기를 연출했다.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매일 선착순 방문 고객 60명에게 카카오톡 친구 추가하기 등의 미션 수행시, 월드몰 오픈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맘&키즈 커플 티셔츠 세트’, ‘리본 헤어 클립’ 등을 증정한다. 또 같은 기간 구매금액에 따라 ‘헤어밴드’ 등을 증정하고 오는 14일까지는 전 구매고객에게 권철화 작가가 협업한 컬러링북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장세정 롯데백화점 캐주얼1팀 치프바이어는 “기존 마르디 메크르디에 이어 이번 키즈 전용 매장까지 유통사 최초로 오픈하면 그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국내외 고객들의 발길을 롯데백화점으로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07 I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 블라섬아트페어 오픈…예술 작품으로 봄 알려
  • 신세계백화점, 블라섬아트페어 오픈…예술 작품으로 봄 알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3월 한 달간 봄을 알리는 아트페어를 열고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한다고 7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 본점이 3월 한 달간 봄을 알리는 아트페어를 열고 도심 속 갤러리로 변신한다. (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 2020년 처음 시작돼 7회를 맞은 ‘블라섬 아트페어’는 백화점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신세계갤러리가 직접 엄선한 작품을 매장 곳곳에 전시하는 특별한 이벤트다. 전시장 내에서는 전문 큐레이터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을 해설하고 구매까지 돕는 맞춤형 아트 컨설팅을 제공한다.이번 아트페어는 ‘2024 신세계의 봄’이라는 테마로 국내외 유명 작가 50여 명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봄날의 생명력을 담은 꽃과 자연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는 기존 본관 3 · 4층에서 진행하던 블라섬 아트페어를 올해부터 전 층으로 확대해 선보인다.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 곳곳에서 봄의 계절적 감성과 함께 예술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지난해 프리즈 서울에서 인기를 입증했던 쿠사마 야요이를 비롯해 우고론디노네, 박서보, 이배,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와 나난, 황도유, 알타임죠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 세계 미술 시장에서 주목 받는 한국 미술 장르 ‘단색화’ 작가인 장승택, 김현식, 박현주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신세계는 아트페어가 열리는 3월한 달간 본점 신관 외벽의 대형 스크린에 전시 작품을 영상으로 송출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도 선보인다. 명동과 남대문 일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본점을 지나는 모두가 신세계의 문화예술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세계 본점은 블라섬 아트페어에서 선보이는 예술 작품에 더해 3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음악 공연 ‘신세계 스프링 콘서트’까지 어우러져 봄 정취가 가득한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신세계 스프링 콘서트는 고객들의 버스킹(즉석 공연)과 유명 아티스트의 클래식 무대 등이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를 찾는 많은 고객들이 봄의 설렘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국내외 유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며 “유명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폭 넓게 소개해 문화 예술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신수정 기자
'中 강력 부양책' 없어도…코스피 리오프닝株 '빨간불'
  • '中 강력 부양책' 없어도…코스피 리오프닝株 '빨간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연일 파란불을 나타내며 약세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화장품·철강 일부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한국 수출 다변화에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에서 코스피의 중국 민감도가 가장 큰 만큼, 향후 추가적인 부양정책과 경제지표에 유의해 관련 업종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 약세에도 中 일부 리오프닝주 ‘빨간불’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30%) 하락한 2641.4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 속 하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2차전지주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일부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시경제 변수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가운데 중국 양회 내용도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국은 과거와 비교해선 수출 국가가 다변화했고,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을 넘어서기 시작하며 코스피가 예전만큼 중국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에 가장 민감한 국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 마감했고, 국내 증시에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철강·화학·소비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부 종목들은 기대감을 반영해 빨간불을 켰다. 화장품주 LG생활건강(051900)(2.7%)과 한국콜마(161890)(2.7%), 클리오(237880)(2.3%)는 2%대, 코스맥스(19282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 안팎 올랐다. 철강주 풍산(103140)은 2.9%대 상승했다.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460860) 등은 1%대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 내용 외 최근 중국 경제지표나 증시 측면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은 있지만 점진적으로 중국 경기와 증시의 점진적인 반등을 예상해 중국과 국내 증시 하락 폭을 크게 키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구체적 부양책·경제지표 따라 철강·화학주 유의”중국 경기와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 부양책에 시선이 쏠렸던 올해 양회에서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으로 제시했고, 재정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작년 3.8%)로 제시했지만, 일각의 기대치인 3.5%에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인 부양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적인 의견이다.뉴욕증시에서는 중국 관련 악재로 주요 빅테크 종목이 약세였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 급감, 점유율 하락 소식에 2%대 하락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 소식에 전일 7%대 급락하기도 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4%대를 예상하는데, 정부가 5%를 제시해 부양 의지는 엿보였지만 그만큼 구체적인 재정 계획이 없었던 데 대한 실망감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더 강도 높은 부동산, 소비 부양책 등이 나왔다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가 더 부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환원 기대 속 ‘사자’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부담과 우려를 상쇄했는데, 양회 개막으로 사라진 셈”이라며 “중국 정부가 양회에 대한 시장의 큰 기대를 제한하는 기조도 엿보인 것이 이날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이 추가적으로 발표할 부양 정책과 함께 경제지표에 따른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김유미 연구원은 “한국 수출 측면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생산자 물가 등 지표에 유의해 중국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보다 한국과 중국 증시의 상관관계는 낮아지고 있지만 추가 부양책과 함께 국내 철강, 화학, 소비 등 업종에 대한 중국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4.03.07 I 이은정 기자
日 경찰, 北 송금 혐의 한국 국적 기업인 2명 체포
  • 日 경찰, 北 송금 혐의 한국 국적 기업인 2명 체포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국적자 2명을 북한에 자금을 송금한 혐의로 체포했다. 6일 마이니치, 지지통신 등은 일본 경찰이 북한의 IT(정보기술) 기술자에게 자금을 송금한 혐의가 있는 한국인 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경찰은 히로시마현에서 IT 기업을 운영하는 한국 국적자 박모(53) 대표와 이 회사 출신인 다른 기업 대표(42)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실업수당 약 150만 엔(약 1340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해 가나가와현 경찰은 자금이 북한 기술자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 경찰 외사1과는 이들이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IT 기술자에게 업무를 발주하고 보수의 일환으로서 자금을 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나가와현 경찰과 히로시마현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한 실태 해명을 목표로 조사에 착수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들이 소속된 두 기업은 2022년 가나가와현과 히로시마현이 적발한 부정 송금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 등은 북한 IT 기술 인력이 외국 기업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을 수주받아 벌어들인 고액의 외화가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
2024.03.06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사과값 보면 손 떨려…마트 가기 겁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과값 보면 손 떨려…마트 가기 겁난다”-비올 때 우산 안 뺏었더니 위기 中企, 강소기업 됐다-트럼프 vs 바이든…112년만에 전현직 리턴매치-尹 “책임 방기한 의사에 합당한 조치”-수사 손발 묶고 처벌은 솜방망이…사기 천국 어찌 막나-간병비에 등골 휘는 자녀들, 외국인 돌보미 도입해야△밥상물가 초비상-귤·사과·배 줄줄이 오르고 채소마저 들썩…“마트 가기 두렵다”-정부, 먹거리 물가 매일 점검 “체감가격 절반으로 낮출 것”△위기를 기회로 ‘선제적 구조개선’-워크아웃과 달리 비공개 진행…낙인 겁내다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기술 뛰어나도 담보·보증 없으면 대출 안돼요”-VC가 구조조정 대상 추천…투융자 복합 지원 가능해져△종합-더 가볍고 더 빠르게…K배터리 신기술에 美 주지사도 ‘엄지척’-K배터리, 초격차 기술로 中 LFP 공세에 반격-의료공백 장기전 대비하는 정부…예비비 1200억 긴급 투입-밸류업 ‘당근책’ 꺼내든 금융 당국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서 제외-공정위 ‘소비자 불만 급증’ 中알리 한국사무실 현장조사…뒷북 지적도△美 슈퍼 화요일-이변 없이 ‘리턴매치’ 본궤도 올랐지만…고령리스크↑, 사법리스크↓-지금 바로 투표하면 트럼프 무조건 승리…경합주 표심이 관건-무효표 속출하는 민주 미셸 오바마 출마설도-2승‘ 거둔 헤일리 사퇴할까…제3지대 출마 가능성도△정치-민주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지지율 반등 꾀한다-비핵화 전제 조건 없이 北에 대화 청하는 미국-협상부터 이행까지 원스톱 지원…올해 방산 수출 200억달러로 늘린다△정치-국힘은 비례로, 민주는 지역구로 ’우르르‘…다른길 가는 여야 영입인재-동지에서 적으로, 4년 만에 리턴매치…달아오르는 영등포-마지막 퍼즐 9곳 남았다 국힘, 막바지 공천 분주-“국군 장병 인권 지키는 파수꾼 될 것”-“저평가 유발 ’구로‘라는 이름 바꿀 것”△경제-프랜차이즈 품은 사모펀드 갑질…칼 뽑은 공정위-강달러에…외환보유액 두 달 연속 감소세-따뜻한 겨울 덕 ’난방대란‘ 피했지만 에너지 공기업 부채 해소는 숙제로-중소사업장 중대재해 예방 ’산업안전보건 대진단‘ 필수△금융-“3% 금리 막차 타자”…은행 예금 한달새 23조 ’쑥‘-“금값 뛰는데 金통장 만들까”-보험업은 지식산업센터 입주 못하는데…일부 대리점, 업종·주소 바꿔 ’불법 입주‘-교보생명 새 대표에 ’36년 교보맨‘ 조대규 부사장 내정△글로벌-“테슬라와 합병 거절하자 보복한 것” 오픈AI “계약위반” 머스크에 반격-“지급준비율 인하 여력 있다” 中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日은행, 2주 뒤 ’마이너스 금리‘ 끝낼 것”-美의원 ’틱톡 금지법‘ 발의 “165일 안에 ’틱톡‘ 팔아라”△산업-가전판 흔드는 세탁건조기…삼성·LG 격돌-토레스 EVX’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포스코 주총 표대결 양상…글래스루이스 “장인화 선임 찬성 권고”-삼성전자 D램 점유율 38.9→45.5% 쑥-LS일렉트릭·LG전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 ‘동맹’△ICT-롤러코스트‘ 비트코인 “10만달러 간다” “거품”-“AI로 누구나 쉽게 中企 보안 뚫을 수 있다”-“기업비용 획기적으로 줄이는 산업용 AI 선도”-네이버·아람코 맞손 중동특화 AI만든다△제약·바이오-유전자 분석 3년내 대중화…’바이오업계의 구굴‘ 포부-레이저옵텍 질환치료기기 美서 캐시카우로 제2도약-“美 뚫는 짐펜트라…1위 휴미라 점유율 50% 뺏을 것”-SK바사, 중남미 영향력 확대…수두 백신 PAHO 재수주 청신호△과학카페-2032년 달착륙 사업 시동…’스페이스X‘ 잡을 차세대발사체 이달 선정-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비상 채비 끝…우주 전문 인재 모십니다△증권-기대 못 미친 ‘양회’…그래도 들뜬 中관련주-더 젊게, 더 전문적으로 증권가 세대 교체 바람-“AI·월배당·인도 ETF, 2030년까지 유망”-日 보니…‘타사주’로 밸류업-비트코인 선물 ETF, 14개월 만에 200% 껑충△부동산-GTX날개 단 ‘22억 동탄’…“제2분당” vs “거품”-임대료 가장 비싼 곳은 ‘북창동’-“20억 로또 청약추첨, 정말 공정한가요”-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탁월한 입지 주목△엔터테인먼트-MZ 놀이터 ’팝업스토어‘…덕질, 특별한 경험에 빠지다-요즘 핫한 K콘텐츠는 여기서…아마존 글로벌 인기몰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모자이크된 영상만 활용 가능한 韓…AI 연구목적땐 원본 허용해야“-“개인정보법 사전적정성 검토제, 속 끓이는 기업에 해결책 제시“△피플-희귀근육병에 호흡마저 힘들지만…학업포기 안 했죠-생명 움트는 봄, 아름다운 하모니 오페라마 콘서트 ‘어 뉴 비기닝’-최주선 “디스플레이, 가능성 많은 미개척지”-직원들이 뽑은 NH농협생명 홍보모델 위촉-몸짱 소방관 달려‘ 수익 9000만원 기부-박상규 대교협 회장 “등록금 규제해결 총력”△오피니언-안드로메다 너머에 있는 국회-일본과는 다른 한국의 밸류업-김민수 ’아빠와 언니‘△전국-“인천공항 중심으로 관련 산업 육성”-“지역화폐 파격 인센티브 10% 유지”-과천시, 시청 로비에 메타버스 활용 ’디지털 문화공간‘ 조성-경기도, 김포에 2층버스 10대 투입…골드라인 혼잡완화△사회-전관예우·억대 연봉’ 법원집행관 민간 개방 추진-개강 무한정 미룰 수 없어…의대생 ‘집단유급’ 현실화하나-전기 놓치면 합병증 오는 난치병 ‘빅5 병원’만이 생명줄, 타협하길-경찰 ‘악성사기’ 18개월간 5만건 검거-“다가구 전세사기 피해 지원책 마련해야”
2024.03.06 I 박종화 기자
포스코 주총 표대결 양상..글래스루이스 "장인화 선임 찬성 권고"
  • 포스코 주총 표대결 양상..글래스루이스 "장인화 선임 찬성 권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21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에 대한 잡음이 확산하면서 재계 안팎에선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당한 절차를 거쳐 추천된 회장 후보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면서 주인 없는 기업의 이른바 ‘CEO 선임 과정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이날 주총에선 장인화 후보 선임을 비롯해 사외이사 신규 선임·연임 등 6건의 안건을 의결한다.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발행 주식 수 대비 25% 이상의 찬성과 참석 주주 대비 50% 초과 찬성표를 모두 얻어야 한다. 글래스루이스는 세계적 의결권 자문사로 국내·외 주주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분 6.71%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입장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달 셋째 주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결정은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 주주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소액주주와 포항 시민단체가 장 회장 선임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표대결 양상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소액주주의 비중이 75.52%(2023년 8월 기준)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투자를 확대, 국민주식으로 떠오르면서 소액주주 일부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분 1550주를 보유한 경남 울산 김 모씨는 지난 4일 ‘의결권대리행사권유’ 공시를 통해 “포스코의 2차전지 투자비중이 철강을 넘어섰다. 기업은 일관성이 중요한 만큼 소액주주 대부분이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회장으로 원하고 있다”며 의결권 대리를 통해 지분 0.5%를 확보해 주주제안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도 7일 장 회장 내정 반대 등을 내건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연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외이사들이 주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했는지에 대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견제와 비판은 내실 강화에 필요한 절차”라고 지적했다.그러나 과도한 경영개입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는 “국민연금이 정치적 외압의 통로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과도한 개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주총을 앞두고 2차전지 투자 위축 우려 등이 제기되며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나오자 포스코그룹 내부에서도 주주들 달래기에 나섰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에서 “장 신임 회장 후보는 2차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라며 “더욱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장인화 회장 내정자는 선임을 앞두고 내부인사를 통해 그룹내 친환경 미래소재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을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승진 배치했다. 이를 두고 친환경 미래소재를 핵심사업으로 강화하려는 의지로 읽혔다. 철강 기술 전문가로 포스코홀딩스 연결 기준 매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철강 부문의 친환경 전환을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 미래소재까지 두루 잡겠단 포석이란 분석이다.
2024.03.06 I 김경은 기자
'돌봄 이주노동자 임금 차등' 제안 후폭풍…인권단체 비판 쇄도
  • '돌봄 이주노동자 임금 차등' 제안 후폭풍…인권단체 비판 쇄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돌봄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인력을 저임금으로 들여와야 한다고 제안한 한국은행에 대해 인권단체와 노동계가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은)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민센터 친구 등으로 구성된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6일 성명을 통해 “국가 공적 기관이 이주노동자 차별과 착취를 제안하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한은 조사국은 전날(5일)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부담 완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돌봄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면서, 개별 가구가 돌봄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돌봄서비스 영역에 ‘고용허가제’(내국인 고용이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에게 고용 허가)를 도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다만 두 방식 모두 현재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제공하는 방식이기에 이주단체들의 비판이 제기됐다. 개별 가구의 직접 고용은 사적 계약이기에 최저임금보다 낮음 임금 적용이 가능하고, 고용허가제는 돌봄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만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가능하다.단체들은 “인력난이 심각해 이주노동자 도입 논의를 할 수는 있지만, 이주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낮게 책정하자는 것은 국제노동기구(ILO) 차별금지협약 위반”이라며 “국적이나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헌법의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돌봄 영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국내에서 이미 심각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주노동자의 노동을 최저임금보다 값싸게 부릴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차별적이며 착취를 정당화하는 반인권, 반노동적 사고”라고 강조했다.단체들은 정부의 정책 대안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정부는 돌봄노동을 이주노동자에게 값싸게 전가하려고 해선 안 된다”며 “국가와 사회공동체가 어떻게 공적으로 책임질 것인지 정책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노동계에서도 한은 보고서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한국노총은 전날 논평을 내고 “국내 돌봄서비스 노동자들은 임금, 노동조건에서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 정책과 대안 마련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인데 이를 외면하고 시장 논리만을 따른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임시방편 정책은 불필요한 사회갈등과 분열을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민주노총도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을 값싼 노동으로 인식하며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밀어 넣겠다는 발상은 차별적이며 반인권적”이라며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인권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내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마저 악화시키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이자스민 녹색정의당 의원은 이날 한은 보고서와 관련해 “비인권적이고 시대착오적”이라며 “국내법과 국제협약 우회 꼼수를 제안하는 것이 대한민국 중앙은행의 역할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복지정책 일환이었던 돌봄서비스를 저임금, 저품질, 싸구려 일자리로 전락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2024.03.06 I 하상렬 기자
롯데면세점, 김포공항 주류·담배 사업권 확보…2위와 격차 벌린다
  • 롯데면세점, 김포공항 주류·담배 사업권 확보…2위와 격차 벌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주류·담배 판매 구역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매장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키워온 소싱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주류, 담배 판매구역 신규 사업자가 최종 결정된다.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진=연합뉴스)◇롯데면세점, 김포국제공항 주류·담배 사업권 확보관세청은 6일 출국장면세점 사업자 선정 위원회를 열고 김포국제공항 주류·담배(DF2) 사업권 신규 사업자로 롯데면세점을 최종 낙점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DF1)구역을 운영중인 롯데면세점은 주류·담배 사업권까지 확보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롯데면세점은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뛰어난 주류·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공항공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김포공항 전 품목 운영을 통한 고객 혜택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롯데가 따낸 DF2 구역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면적 733.4㎡(222평) 규모로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면세매장이다. 김포공항 DF2 면세점 연간 매출은 2019년 기준 419억원 수준으로 전국 공항 면세점 매출의 1.5% 정도다. 김해국제공항(3.4%)보다도 작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번 사업권 확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주류와 담배는 수요가 안정적이고 마진율이 높은 데다 임대료가 매출액에 비례해 책정되기에 부담이 크지 않은 알짜배기 구역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향후 7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신규사업 확대로 매출 증가폭 키울 듯…2위와 격차 벌리기 드라이브김포국제공항은 DF1·DF2 2개의 사업권을 동시 입찰해 복수 사업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2018년 중견면세점인 시티플러스가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임대 기간 중도에 DF2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신라면세점이 이를 뒤이어 운영 중이며 오는 4월 운영권이 종료된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롯데면세점의 신규 사업 낙찰로 매출 2위인 신라면세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1~3분기 기준 롯데와 신라의 매출 차이는 830억원에 불과했지만 알짜배기 신규사업의 확대로 매출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2030년까지 신규사업 입찰 기회도 없어 면세업계의 매출 순위는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관세청이 주류 면세 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다 여행객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DF1구역과의 매출 시너지도 더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DF1 구역은 롯데면세점이 지난 2022년 1월부터 최초 5년에 추가로 5년까지 최장 10년간 사업권을 받아 운영중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면세점 전체 이용객수는 전월대비 3.1% 증가한 225만 4119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이용객은 63만 291명으로 전월대비 1.8% 감소했지만, 매출은 1조 328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6.1% 증가했다. 특히 팬데믹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던 지난해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22.8%, 이용객은 156.9% 증가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신라가 김포공항을 지키지 못하면서 2위와 3위 싸움도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2022년 매출의 경우 롯데면세점은 5조300억원, 신라면세점은 4조3263억원으로 두 기업의 매출 차이는 7000억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3조4386억원)과의 격차는 8900억원이었다.
2024.03.06 I 신수정 기자
"문화취약계층 관람 편의 위해"…국립중앙박물관, 전시해설 확대
  • "문화취약계층 관람 편의 위해"…국립중앙박물관, 전시해설 확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문화취약계층의 관람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자 전시해설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상설해설과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초청 프로그램인 ‘행복한 박물관 나들이’는 노인이나 청각장애인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어·수어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시각 및 지체장애, 발달장애인 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 범위를 확대해 진행한다.‘행복한 박물관 나들이’ 해설 모습(사진=국립중앙박물관).국내 유학생이나 박물관 인근 거주 외국인들이 주로 참여했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결혼이민자나 외국인노동자 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초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내국인 가족을 위한 한국어 해설도 제공된다. 특별전 관람이나 전통문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 국공립 및 사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전시해설 교육을 연중 수시로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속의 전문해설사가 신청 기관을 직접 방문해 자원봉사자나 직원들에게 박물관 전시해설의 기본자세와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4.03.0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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