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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서 발견된 변사체…‘도박빚’ 납치·감금 피해자였다
  • 해수욕장서 발견된 변사체…‘도박빚’ 납치·감금 피해자였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8년 3월 12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외국인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으로 과거 동료였던 A씨 일당에게 감금됐다가 도주하던 중 숨진 것이었다. 만리타국에 일하러 온 피해자는 왜 옛 동료에게 쫓기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던진 것일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피해자 찾아가 “빚 갚으라”며 협박·폭행사건이 발생한 날은 같은 해 2월 24일이었다. A씨를 비롯한 일당 6명은 전남 고흥에 있는 피해자 B씨의 집에 무단 침입한 뒤 흉기로 그를 위협하고 폭행했다. 집에 동거인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B씨를 차에 태우고 도로변에 내려 그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B씨가 2016년 빌린 돈 1700만원을 갚지 않으면 죽일 것처럼 그를 겁박했고 고용주에게 전화를 걸어 가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주는 이를 거절했고 A씨 일당은 베트남에 있는 B씨의 모친에게 연락해 돈을 받아내기로 했다. A씨 일당은 B씨를 다시 차에 태워 발포해수욕장으로 향했고 뺨을 때리며 그를 협박한 뒤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범행 1시간 30분 만에 B씨의 모친과 연락해 한국에 있는 친척들을 통해 1000만원가량을 받으려 했다. 그러나 B씨는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해수욕장 인근 수풀로 도망쳤고 자신을 끈질기게 쫓아오는 옛 동료를 피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더 심한 폭행을 당할까 봐 두려웠던 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제한적이었다. B씨는 물밑에서 잠시 몸을 숨기려던 것이었지만 의식을 잃고 바닷물을 들이마셔 익사하고 말았다. 수온이 6.3℃에 달하는 매서운 날씨였다. B씨를 찾아내지 못한 A씨 일당은 119에 신고하자고 논의하기도 했지만 B씨가 미등록 이주 노동자이기에 상황이 복잡해진다며 신고하지 않았다. 결국 일당 중 한 명이 여수 해양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신은 해수욕장에 놀러 왔는데 ‘채무관계인 이들이 말싸움하던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으로 제보하며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法 “감금하고 돈 빼앗으려다 피해자 사망”조사 결과 A씨가 범행을 주도한 배경에는 2016년 B씨에게 도박 빚을 받지 못한 사실이 존재했다. 당시 B씨는 대구의 한 사설 도박장에서 1700만원을 탕진하고 잠적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B씨를 2년여간 수소문한 A씨는 그가 고흥의 한 김양식장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일당을 꾸려 돈을 받아내기로 했다. A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은 사건 발생 4일 전이었다. 그는 동향인 베트남인과 이들의 지인인 한국인들을 수소문해 사람들을 모았고 피해자 B씨를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또 이들 5명에게는 B씨를 협박해 도박 빚을 받아내면 수고비로 34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기도 했다.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A씨 일당은 특수감금,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채권을 추심하는 중이었다며 강도치사죄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피고인들 일부는 B씨의 의사를 억압할 정도로 폭행·협박하지 않았고 B씨가 숨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B씨를 감금하고 돈을 빼앗으려다 숨지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 피해자와 같은 국적인 A씨는 범행 주동자로 죄가 무겁고 다른 피고인들도 범행에 가담한 책임이 있다”며 징역 5~7년을 선고했다.이에 불복한 A씨 등과 검찰은 항소했고 2심 재판부가 이를 기각한 뒤 대법원이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2024.03.12 I 이재은 기자
'韓 여성 최초' 박주희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 비례대표 '도전'
  • '韓 여성 최초' 박주희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 비례대표 '도전'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체육행정의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박주희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이 국민들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11일 체육계에 따르면 박주희(44) 세계수영연맹(FINA) 집행위원이 이번 22대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미래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원서를 접수했다.박 위원은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비영리재단법인인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스포츠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관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실제 박 위원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출신의 아시아 여성스포츠리더’로 소개받는 체육행정인으로 알려져 있다.박주희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박 위원은 ‘국민이 행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포츠’라는 가치관을 토대로 자신이 외국에서 직접 보고 들은 스포츠를 통한 국민 건강 개선 및 사회통합 방식을 한국에 접목하고자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던졌다.그는 “내가 경험한 스포츠 관련 수많은 국내·외 선진 사례를 대한민국 사회의 안녕과 국민 건강 증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대한민국을 보다 건강한 나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실제 박 위원은 국제도핑검사관과 국제올림픽아카데미(IOA) 과학위원회 위원에 국내 1호로 이름을 올렸으며 2022년 12월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한국인 세번째이자 한국인 여성 최초로 세계수영연맹(FINA) 집행위원으로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도핑검사관, 2012 런던하계올림픽의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위원, 인천아시안게임·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의무·도핑분야 총 책임자를 맡은 것은 물론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OCA의 반도핑 위원으로 전 종목의 의무·도핑 분야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했다.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에는 ‘2030 아시안게임’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에 대한 평가위원 4명 중 1명으로 참여해 도핑과 의무·보건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분야에 대한 평가를 책임졌다.박 위원은 자신이 가진 이런 살아있는 역량을 활용,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 입법권자로서 활동하겠다는 다짐이다.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박 위원을 두고 젊은 여성인데다 호남을 연고로 하는 만큼 국민의미래가 원하는 비례대표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국내 체육계에서도 박 위원의 이같은 결심을 응원하고 있다.우리나라 대통령을 제외한 몇 안되는 올림픽훈장 수훈자로 ‘한국 국제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백성일 전 대한체육회 사무차장은 “정부와 함께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법안을 마련할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많은 체육행정인의 국회 입성은 드물었던 만큼 박주희 위원의 장고 끝 결정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여성인데다 국제적 영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니 스포츠를 통한 국민들의 건강과 통합에 큰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전했다.박주희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은 “20년 가까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스포츠산업 강국으로 도약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24.03.11 I 정재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0~100% 차등배상 자의적…혼란만 가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0~100% 차등배상 자의적…혼란만 가중”-정부, 전공의 ‘면허정지’ 사전통지 서울대 의대 교수진 집단사직 결의 -비트코인 사상 첫 1억 돌파 전 세계 銀 시총 뛰어넘었다-AI 시대 한·베 경제협력의 미래를 찾는다 △종합-[차관열전] 미분양 풀었던 ‘30년 주택통’ ‘부동산시장 안정’ 구원투수로-[사설] 고개든 막말·흑색선전, 언제까지 이럴건가-[사설] 오히려 후퇴한 의제숙의단의 연금개혁안△홍콩 ELS 배상안 공개-예금 들러 왔다가 가입한 80대 75% 배상…62회 투자한 50대는 0%-“라임사태와 다른데 배상안은 비슷”…은행들 한숨-증권사는 불완전판매 확인 때만 배상 절차 도입△종합-구광모의 ‘ABC’ 가시화…LG, 알츠하이머·암 비밀 풀어낼 AI 만든다-尹 “춘천에 데이터밸리 육성…3600억 투자해 기업 유치”-더 내고 더 받기 vs 더 내고 그대로 받기 국민연금 개혁안, 두 가지로 압축 논의-尹정부 감세·비과세 혜택, 고소득층·대기업 집중 △말라가는 ‘영화발전기금’-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 드러낸 K무비 마중물-영발기금 세금으로 받아들이는 한국 ‘미래 위한 투자’ 법으로 정한 프랑스 -“영발기금 해결, OTT도 함께 노력해야”△정치-김부겸 합류에 한시름 놓은 민주…‘종북·반미’ 비례 논란은 고심-해외 항공사 갑질에…‘공중조기경보기 2차 사업’ 파행 위기-김영호 “尹 3·1절 기념사, 역대 대통령 중 최고”△정치-민주 공천 갈등에 줄줄이 제3지대로…“국민의힘 반사 이익 전망”-“진짜 서민정책 내놓은 후보 뽑아야쥬”…들끓는 청주 민심-“서울 편입·경기분도 ‘원샷법’으로 한번에 추진”-[총선人] “국회-해양수산분야 잇는 가교 될 것”-[총선人] “의료계 불합리한 현실 바로 잡을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상 못할 초저출산…미래세대 위해 新연금으로 ‘완전개혁’ 해야”-“4050세대 수령 연령되면 절대 개혁 불가능”△경제-“농·축협 중심으로 혁신”…지배구조 개편 속도-20대·40대 확 줄어든 고용시장 고령층·외국인 근로자는 늘어-환율 상승은 수출 호재?…대기업엔 악재-‘사과 수입’에 선그은 정부…“병충해 유입땐 더 피해”△금융-5년새 반토막…‘비대면’에 밀려난 카드 모집인-조용병 “홍콩ELS 배상안, 소통 출발점”-‘혁신적 외화서비스’ 선보인다…손잡은 카뱅·트래블월렛-신한은행·인천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인천에서”-금감원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안착”-삼성화재 장기보험 상병심사시스템 특허△글로벌-美작가 “엔비디아가 AI학습에 소설 무단 도용”-바이든, 하루 만에 후원금 1000만달러 국정연설 흥행에…‘고령 리스크’ 불식-‘5% 성장률’ 숙제 남긴 ‘양회’ 막 내렸다-트럼프, 우크라이나에 한 푼도 안 줄 것-포르투갈 총선, 중도우파 승리△산업-‘한종희號’ 삼성AI가전, ‘LG주도’ 시장 판도 바꾼다-나일론 전쟁 이후 28년만에…효성-코오롱, 정면충돌 하나-‘너도 나도 투자’ 車업계, 브라질行-“정기선 부회장 승계와 무관…신성장 투자”-LG전자, 유럽서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 선봬△산업-코인 열풍에 쑥쑥 크는 두나무·빗썸 상장 기대감 솔솔-쏘카族은 밤벚꽃 보러 ‘ ’ 갔다 -Q. 기저귀 사이즈 뭐가 맞죠? 이유식은 어떻게 만들죠? 하기스 AI가 답해드립니다-관광지 자동심장충격기 특수…에스원 판매량 38% 쑥△제약·바이오-분초가 급한 패혈증…맞춤 항생제 처방 30~50시간 단축-美 처방 예상 목록에 HLB 간암신약 등재 -‘차원’이 다른 의료기술…3D 영상판독 시대 선도-루닛 ‘암진단 AI솔루션’ 대만·싱가포르 진출△증권-엔비디아 상투 잡느니…日반도체로 눈돌린 개미들-미래에셋 타이거ETF 순자산 50조원 돌파 -NH투자증권 대표에 ‘30년 증권맨’ 윤병윤△증권-신기술 새내기주 불쏘시개로…다시 뜬 로봇株-“코앞 다가온 ESG 공시 ‘셀프진단’부터 하세요”-“추가 수주 기대감”…방산株 하이킥-월가 애널리스트의 ‘픽’…한투증권 ‘美 주식 리포트’ 제공△부동산-‘신통’ 여의도 시범, 재건축 앞두고 외벽 도색…왜-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주춤-“30평대 아파트, 5000만원에 샀다”-현대건설, 6782억원 규모 성남 중2구역 재개발 수주-트리플 역세권 ‘디지털 엠파이어 평촌 비즈밸리’ 분양△문화-캔버스 안팎서 말거는 강아지 “우리 진지한 얘기 좀 해볼까”-던지고 밟아 구겨진 구리…이 또한 ‘진화’의 과정△스포츠-이강인은 사과 원했고, 손흥민은 보듬자고 했다-15세 오수민, 260야드 펑 눈도장 쾅-트럼프와 끈끈한 UFC…트럼프 등장에 ‘정치적 쇼룸’ 되나-최신 클럽 1000여종 갖추고 국내 최다 7개 시타실 보유△오피니언-[목멱칼럼] ‘톨레랑스 정신’을 잊은 사회-[생생확대경] KPGA 글로벌 경쟁력 강화하려면-[e갤러리] 이들닙 ‘바다의 표피ⅰ’-[기자수첩] 더 절실해진 ‘총선 졸속 공약’ 방지법△피플-지루할 틈 없는 음악, 엉망진창 캐릭터로 잘 놀아볼게요 -韓연구자 주도 美연구팀, 난소암 치료 실마리 찾았다-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에 황영기-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모집-제11대 금융연구원장에 이항용 한양대 교수△사회-감기 한번에 약값 5만원, 어린이집 100만원…낯선 땅의 ‘유령아동들’ -이주호, 의대생들에 대화 제안 군의관·공보의 추가 투입 계획-순직 소방관 예우·유가족 지원‘ 강화한다-’K-패스‘ 서울 가입자 41만명…기후동행카드에 도전장
2024.03.11 I 백주아 기자
배상 셈법 복잡하고 배임 우려까지…은행들 시름
  • 배상 셈법 복잡하고 배임 우려까지…은행들 시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11일 내놓은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핀셋 분쟁조정방안’을 놓고 은행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은행별로 처한 상황이 다른 데다 제시한 기준도 매우 구체적이라 셈법이 복잡하다. ‘과징금’이라는 칼을 들고 있는 금융당국에 ‘거부 의사’를 밝히기는 좀처럼 쉽지 않은 분위기다. 다만 홍콩ELS 상품이 약 40만 계좌가 팔린 상태에서 배상비율까지 너무 세밀해 실제 보상까지는 ‘산 넘어 산’인데다 시간도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사진=연합뉴스)◇계산기 두드리는 은행권 “큰 틀 수용 예상”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등 6곳은 11일 금감원 분쟁조정 기준안과 관련해 “기본배상비율·투자자 고려요소 등을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자칫 ‘배임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세부 법률검토 후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일부 은행은 이사회 결정이 중요하지만 배상 기준을 은행권 전반에 적용하는 만큼 결국 전향적 수용이 불가피하겠다고 했다. 일부 은행이 금감원 방안을 수용하면 다른 은행의 의사결정에도 줄줄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가 많은 금융지주 특성상 배임의 우려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며 “이번 배상안이 은행 전체에 가이드라인처럼 제시된 점, 과거 배상사례가 있었다는 점 등을 보면 최대한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과거 사기상품에 가까웠던 사모펀드 사태와 다른데 배상안은 비슷한 구조라 난처하다”며 “큰 맥락에선 금감원의 기준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대신 은행들은 이사회를 방패막이로 활용해 투자자 책임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은행장을 비롯해 경영진은 주주·이사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다. 은행들은 앞으로 ‘불완전 판매엔 신속한 손실 보전, 명백한 투자자 책임 사례엔 배상비율 0%’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홍콩 ELS가 앞으로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배임 가능성에 대해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며 “은행이 불완전 판매한 사례는 세세하게 발라내 합리적인 기준에 맞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율배상하더라도 갈등 ‘시한폭탄’은행이 자율배상을 하더라도 ‘배상비율’이 가로막고 있다. 워낙 사례가 다양하고 복잡한 탓에 실제 투자자가 손실을 보전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배상안이 못마땅한 투자자로선 ‘대규모 집단소송’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김득의 금융소비자연대 대표는 “이번 ELS 배상안의 공통배상비율은 고작 20~40%라 2019년 DLF 배상안(55%)보다 후퇴했다”며 “배상비율 최저 0%가 더 많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ELS 판매 절차 강화를 조건부로 내세워 투자상품을 팔게 해달라고 했던 은행이 또 같은 행태를 반복했다”며 “은행에 가중책임을 묻지 않는 금감원이 오히려 ‘은행 흑기사’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은행으로선 투자자 책임범위에 대한 법적 다툼 불씨도 남아 있다. 금감원의 배상기준이 꽤 구체적이지만 기준 적합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예컨대 구체적인 투자 횟수·금액·상품 이해도 등에 따라 배상비율을 가감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DLF 사태 당시에도 법적 다툼으로 배상받는 투자자 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은행이 판단하기에 투자자 책임이 명확하거나 금액이 많은 사례 등은 법정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책임원칙도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1 I 유은실 기자
K리그, 2024시즌 정기 선수 등록 마감... ‘최다 49명’ 전북·‘최소 29명’ 충북청주
  • K리그, 2024시즌 정기 선수 등록 마감... ‘최다 49명’ 전북·‘최소 29명’ 충북청주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8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정기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고 11일 밝혔다.K리그1은 489명, K리그2는 447명 총 936명의 선수가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한다. 연맹은 “등록 절차가 완료된 선수 934명과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까지 완료된 선수 2명을 합한 숫자”라고 설명했다.936명의 등록 선수 중 국내 선수는 834명, 외국인 선수는 102명이다. 지난해 정기 등록 기간과 비교해 11명이 늘었다.K리그1 12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40.7명, K리그2 13개 구단의 구단당 평균 인원은 34.3명이다. K리그1 전북현대가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K리그2 충북청주가 29명으로 가장 적었다.22세 이하(U-22) 선수는 K리그1 169명, K리그2 111명으로 총 280명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3명 늘었다. K리그1에서는 대구FC가 25명, K리그2는 충남아산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K리그 유소년팀 출신 선수는 K리그1 172명, K리그2 145명으로 총 317명이었다. 지난해 대비 8명이 감소했다. 구단 유소년팀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K리그2 수원삼성으로 44명의 선수단 중 19명을 배출했다.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를 뛰게 된 ‘고교생 K리거’는 김명준(포항스틸러스), 양민혁(강원FC), 강민우(울산HD),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고종현, 곽성훈, 김성주, 임현섭, 박승수(이상 수원삼성), 장석훈(서울이랜드)으로 총 10명이다.한편 시즌 중 추가선수등록 기간은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5주간이다.
2024.03.11 I 허윤수 기자
방향성 부재한 혼조세… 국고채 10년물 금리, 0.8bp↑
  • 방향성 부재한 혼조세… 국고채 10년물 금리, 0.8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시장은 혼조세였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가 종료된다. 상업용부동산(CRE) 여진이 남은 만큼 종료 이후의 미국 금융시장 안정성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내린 3.34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275%, 5년물은 2.2bp 내린 3.28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8bp 오른 3.34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2bp 하락한 3.341%, 30년물은 0.9bp 내린 3.270%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8bp 내린 4.06%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80에, 10년 국채선물은 24틱 하락한 113.60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8틱 오른 132.60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400계약, 개인 1126계약, 투신 243계약, 연기금 37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024계약, 은행 134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816계약, 개인 578계약, 연기금 308계약 순매수를 은행 334계약, 투신 189계약, 금융투자 3265계약 순매도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가 종료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TFP 종료가 문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미국내 중소, 지역은행들을 중심으로 유동성 스트레스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CRE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중소, 지역은행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7%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
2024.03.11 I 유준하 기자
결제 소화 후 숏플레이 지속…환율 1310.3원, 두 달여만 ‘최저’
  • 결제 소화 후 숏플레이 지속…환율 1310.3원, 두 달여만 ‘최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까지 내려가며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 약세로 인해 장중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이 박스권 탈피를 꾀하고 있다.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8원)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4일(1310.0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결제 유입에 환율은 1310원 중반대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오후 들어 결제 물량이 소화되며 달러 매도세가 이어졌고 환율은 꾸준히 하단을 낮췄다. 장 막판에는 1309.6원까지 떨어지며 1310원 레인지를 벗어났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1월 9일(1308.8원) 이후 두 달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2월 고용은 시장의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실업률 증가와 이전 고용 수치 하락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2.72를 기록하고 있다.또한 3월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약세는 더욱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지난 2월 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소폭 하락세(위안화 강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결제 물량이 있어서 환율이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에 역외 위안화 강세와 숏(매도)플레이 물량이 계속 유입되면서 환율 레벨이 낮아졌다”며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 전후로 환율은 1300원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11 I 이정윤 기자
크로우, 4이닝 퍼펙트...KIA, 한화와 시범경기서 완승
  • 크로우, 4이닝 퍼펙트...KIA, 한화와 시범경기서 완승
  •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큰 활약을 예고했다.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2명 타자를 상대로 공 40개를 던지면서 실점은 커녕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크로우는 150km를 웃도는 강속구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은 물론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주무기인 스위퍼까지 구사한다.연봉 60만달러에 계약금·옵션 각 20만달러를 더해 총액 100만달러에 KIA와 계약한 크로우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올 시즌 KIA의 1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된 상황이다.KIA는 선발 크로우를 시작으로 윤중현, 김대유, 박준표, 최지민, 정해영 등 투수 6명이 단 3안타만 허용하는 완벽계투에 힘입어 3-0으로 한화를 눌렀다.타석에선 2번타자 최원준이 1회초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로부터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2회초에는 김태군이 적시타를 때렸고 9회초에는 대주자로 출전한 뒤 타석에 들어선 박정우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번 시즌 SSG랜더스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이숭용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SSG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KT위즈를 3-0으로 눌렀다.외국인 선수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광현도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타선에서는 최정이 2타수 1안타 1볼넷에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1번 타자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이적생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4타수 2안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24.03.11 I 이석무 기자
엔비디아 기침하자 코스피도 하락…2650선 '털썩'
  • [코스피 마감]엔비디아 기침하자 코스피도 하락…2650선 '털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11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황제주 엔비디아가 차익 매물이 실현되며 그동안의 급등세를 뒤로한 채 5%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 하락한 영향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 투심도 얼어붙은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20.72포인트) 내린 2659.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0.55% 내린 2665.58에 시작한 지수는 2677.21까지 올랐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다시 266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오늘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로 유입됐다”며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와 더불어 일본 춘투(임금협상) 등 중요한 매크로 일정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반영돼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만 1856억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11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27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하락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23% 내린 7만24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08% 하락한 1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가 3.75%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2.93% 하락했다. 기아(000270) 포스코홀딩스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대 내림세였다. 반면 네이버는 1.01% 오른 1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도 2.63% 오른 5만4600원을 기록했다.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는 19.78% 올랐다. 화천기계 주가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출마 의향을 밝히며 최근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조 대표는 화천기계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상장지수펀드(ETF)는 11.62%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였다. 의료정밀은 3.06% 급락했고 증권도 2.80% 내렸다. 제조업과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도 1%대 하락했다. 반면 기계는 1.07% 올랐고 서비스업도 1.50% 상승했다. 섬유의복도 0.58%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8722.6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0.65% 하락한 5123.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6% 하락한 1만6085.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를 제외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각각 0.93%, 1.17% 하락마감했다. 6거래일 상승세를 마치고 5% 넘게 하락한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297만주, 거래대금은 8조6855억원이었다. 357개 종목이 올랐고 518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11 I 김보겸 기자
25억원 류현진·박동원, 올해 연봉킹…KBO 평균은 1억5495만원
  • 25억원 류현진·박동원, 올해 연봉킹…KBO 평균은 1억5495만원
  • 류현진(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박동원(LG 트윈스)이 나란히 올해 프로야구 최고 ‘연봉킹’에 올랐다. 이들은 연봉으로 25억원을 받는다.KBO 사무국이 11일 발표한 등록 자료에 따르면 류현진과 박동원이 연봉 1위를 달렸고, 고영표(kt wiz)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류현진은 8년 170억원을 받는 조건에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박동원은 2022년 11월에 LG와 4년 6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20억원을 뺀 45억원을 4년에 나눠 받는 조건이다. 각 구단의 연봉총상한제(샐러리캡) 사정이 해마다 달라 장기 계약 선수의 연봉도 그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에, 개개인의 연봉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다.올 시즌 KBO리그 선수(신인·외국인 제외) 513명의 평균 연봉은 1억549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억4648만원)보다 5.8% 올랐다. 2022시즌의 역대 평균 연봉 최고액(1억5259만원)보다도 1.5% 상승해 신기록을 썼다.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고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의 평균 연봉이 1억9009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봉 2위 구단은 1억7038만원의 kt다. 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최하위에 그쳤다.데뷔 8년 차인 김혜성(키움)은 6억5000만원을 받아 8년 차 최고 연봉자가 됐다. 류현진은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19년 차 공동 최고 연봉자에도 올랐다.
2024.03.11 I 주미희 기자
상승해 870선…리노공업·엔켐 '급등'
  • [코스닥 마감]상승해 870선…리노공업·엔켐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2거래일째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락한 여파에 반도체 중소형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종목이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1%) 상승한 875.93을 기록했다. 2거래일째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반도체 차익 실현에도 엔터테인먼트 등 소외 업종과 바이오 강세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엔터, 미디어, 게임 등 증시의 장기 소외 업종 개별 종목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직전 거래일 엔비디아 급락 여파 속 이오테크닉스(039030)가 7%대 급락했다. 이 외 알테오젠(196170)이 5%대, 레고켐바이오(141080), 클래시스(214150)가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휴젤(145020), 솔브레인(357780)이 1% 미만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은 12%대, 엔켐(348370)은 17%대, JYP Ent.(035900)는 5%대, HLB(028300)는 2%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 미만 상승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은 나홀로 1848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802억원, 기관은 942억원 동반 팔아치웠다.업종별로 혼조세였다. 화학,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는 3%대,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은 2%대, 통신장비, IT부품,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음식료, 유통은 1%대, 종이목재, 제약, 운송장비, 건설, 제조, 그속, 기계장비는 1% 미만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 비금속은 1%대, 반도체, 운송, 일반전기전자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0조5461만주, 거래대금은 11조295억원이었다. 771개 종목이 올랐고, 804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실업급여 등 고용서비스 '고용24'에서 받으세요
  • 실업급여 등 고용서비스 '고용24'에서 받으세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구직자와 구인기업은 구인구직, 실업급여, 직업훈련 등 고용서비스를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용노동부는 기존에 9개로 분산된 온라인 고용서비스를 ‘고용24’ 한 곳에서 신청·신고·조회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9개 서비스는 워크넷, 고용보험, HRD-NET, 취업이룸(국취), EPS(외국인고용), 청년일자리, 청년내일채움공제, 중소기업청년직무체험, 청년도전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총 100여종의 온라인 고용서비스를 고용24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특히 청년 구직자는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청년도전지원사업’ 등 각종 청년일자리 사업을 고용24 한곳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선 고용24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반 잡케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학생에게 전공·적성에 맞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고용24를 시연하는 한편 ‘디지털 고용서비스 혁신 간담회’를 열어 디지털·데이터 서비스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고용정보원 강점인 디지털, 데이터, 연구기능의 융합과 협업을 통해 기존 일자리정책 혁신을 뒷받침하고 국민 체감 서비스를 적극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영중 고용정보원장은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을 확대해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2024.03.11 I 서대웅 기자
코스닥, 엔비디아 급락에 하락 ‘870선’…외인·기관 '팔자'
  • 코스닥, 엔비디아 급락에 하락 ‘870선’…외인·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락한 여파에 반도체 중소형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9포인트(0.20%) 상승한 874.97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반도체 차익 실현에도 엔터테인먼트 등 소외 업종과 바이오 강세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엔터, 미디어, 게임 등 증시의 장기 소외 업종 개별 종목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25억원, 기관은 1024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2035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반도체, 컴퓨터서비스는 1%대,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금융, 운송, IT H/W, 운송, 섬유의류, 기계장비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화학,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는 3%대,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은 2%대, 통신장비, IT부품, 통신서비스, 음식료, 정보기기는 1%대, 유통, 종이목재, 건설, 운송장비, 제약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 외 시가총액 상위주는 호조세다. 이오테크닉스(039030)는 7%대, 알테오젠(196170)은 4%대,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클래시스(214150)는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제약(068760), 휴젤(145020), 솔브레인(35778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엔켐(348370)은 16%대 급등하고 있고 리노공업(058470), JYP Ent.(035900)는 5%대,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대,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1%대 오르고 있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어린이집만 100만원”..'유령아동들'에게 가혹한 봄
  • [르포]“어린이집만 100만원”..'유령아동들'에게 가혹한 봄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어린이집 보내는 데만 100만원 정도 들어가니까 부담이죠.”인도네시아 국적 A(여·37)씨에게 어린이집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부담스러운 시기다. 국내에서 불법 체류한 지 7년째인 그에게 100만원은 여전히 큰돈인 데다 자녀도 미등록 이주 아동인 탓에 정부로부터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없어서다. 어린이집 원장 배려로 아이 세 명을 보육료 40만원에 맡기고 있지만 이마저도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A씨는 “그나마 초등학교부터는 미등록 이주 아동도 공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아이 셋을 모두 초등학교 보낼 때까지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새 학기가 두려운 이들…비싼 교육·의료비에 ‘한숨’인도네시아 국적의 A(37)씨가 1월 4일 경기 부천의 한 병원에서 2살 자녀의 진료를 위해 대기하기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새 학기인 3월, 걱정과 근심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미등록 이주 아동과 그 부모다. 이들은 국내 체류 허가를 취득하지 못해 출생 신고도 이뤄지지 않은 ‘유령’ 같은 존재로 불린다. 미등록 이주 아동의 출발은 부모의 불안한 신분에서 시작된다. 부모가 불법체류자이면 출생신고를 못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도 교육, 건강, 진학 등에서 아무런 권리를 누리지 못한 채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A씨는 올해 초 다운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두 살 된 아들의 재활 치료를 위해 경기 부천의 한 병원을 찾았다. 아이의 더딘 행동 발달을 지켜보는 마음도 심란했지만 그를 더욱 힘 빠지게 하는 것은 비싼 병원비였다. 의료보험을 적용받았더라면 2~3만원 선에서 1회 재활 치료비를 해결될 수 있었겠지만 미등록 이주 아동이어서 5배를 웃도는 비용이 나와서다. A씨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지역의 센터에서 저와 번갈아 가며 재활 치료비 10만원을 내주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뿐”이면서도 “아이 세 명을 키우는데 교육비도 많이 들어가서 부담”이라고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그는 환절기도 새 학기만큼 두려운 시기라고 전했다.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는데 의료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터라 병원 진료비와 약 값이 무시 못할 수준이어서다. 그나마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의료 공제회가 있어, 회비로 월 1만원을 내면 진료는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약값이다. 약값과 관련해서 이러한 공제 혜택이 없는 상황이어서 감기약 한 번 사는데 1만원 이상을, 독감 한 번 걸리면 5만원 이상을 낸 적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병원 진찰을 받고 약국을 가면 지원을 못 받는 탓에 약값으로 한 번에 1만5000원을 냈다”며 “지난달 독감에 걸렸을 때는 5만원도 냈었는데 아이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니까 앞으로도 걱정”이라고 했다. ◇ 매년 느는 ‘미등록 이주 아동’…“건강·학습권 보장 받아야”위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게티이미지)A씨 자녀와 같은 미등록 이주 아동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체류 외국인은 225만명이며 이 중 19세 이하 미등록 이주 아동 수는 5078명으로 추산된다. 2021년의 3704명과 비교하면 1374명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수치는 입국 기준이어서 미등록 부모가 한국에서 낳은 자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민단체 등은 국내에서 태어난 이들의 수를 더하면 미등록 이주 아동의 수는 약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미등록 이주 아동 양육비로 큰 비용이 들어가다 보니 아이를 유기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울 구로구의 한 고시원에서는 외국인 등록을 하지 못한 7세 아이가 쓰레기와 상한 음식 등이 가득한 방에서 혼자 지내다 경찰에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 국적 불법 체류자인 부모는 아이를 홀로 방에 두고 수일째 돌아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미등록 이주 아동을 차별하지 말라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우리나라가 비준돼 있는 만큼 이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제2조 1항)은 ‘아동은 본인 또는 부모의 인종, 성별, 사회적 출신 등에 따라 어떤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도 1991년 비준했으나 현실은 다른 것이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소속의 최창호 다문화사업본부 과장은 “미등록 이주 아동은 서류상으로 신분을 입증하는 방법이 없어, 정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각종 돌봄과 제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사회 보장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출생배경과 상관없이 국가에서 제공하는 사회보정 서비스의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부가 미등록 이주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2022년 시행한 한시적 체류 자격 부여를 연장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해당 제도는 국내 출생자뿐만 아니라 영·유아기 입국자 등을 대상으로 체류 기간 요건을 15년에서 6~7년으로 완화하는 조치로 내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석원정 외국인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소장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비자가 있든 없든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등이 보장 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한 한시적 체류 허가를 하고 있는데 내년 3월 시행기간이 끝나는 만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3.11 I 황병서 기자
애매한 美고용에도 ‘약달러’…장중 환율 1314원, 두 달여만 ‘최저’
  • 애매한 美고용에도 ‘약달러’…장중 환율 1314원, 두 달여만 ‘최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4원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방향성이 애매했던 미국의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 약세가 지지되며 환율 하락 압력이 크다. 사진=AFP◇2월 미 고용 예상치 상회…실업률은 상승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9.8원)보다 4.65원 내린 1315.1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10시 무렵 1314.3원까지 내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1313.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은 27만5000건 늘었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 19만8000건과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수 23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반면 2월 실업률은 3.9%로 예상치를 웃돌며 올랐다. 월가 예상치와 전월치는 모두 3.7%였다. 특히 2월 실업률은 2022년 1월의 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또한 지난해 12월, 올해 1월 고용수치는 대폭 수정됐다. 지난해 12월 33만3000건 증가는 29만건 증가로, 1월 35만3000건에서 29만건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월간 고용 자체는 시장의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실업률 증가와 이전 고용 수치 하락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이에 달러화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8분 기준 102.71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3월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약세가 더욱 지지되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46~147엔을 오가며, 지난 2월 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장중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차)는 전분기 대비 연율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수정된 것이다. 이 소식은 엔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8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양방향에서 달러 매도와 매수가 비슷하게 나오며 131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분분하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달러 약세로 가고 있다”며 “오늘 달러 매도와 저가매수가 부딪히며 양쪽에서 수급이 비슷하게 나오고 있어서 1310원 밑으로 갈만한 모멘텀은 없다”고 말했다.◇이번주 1300원 하락 테스트이번주 환율은 엔화와 주가의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1300원으로 하락을 시도해볼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국내 주식이 미국 증시보다는 조정을 덜 받고 있는데, 조정 폭에 따라 환율 레인지도 낮아질 수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130엔을 향해서 가는 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저항선은 142.5엔”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번주 환율은 1300원으로 내려가려는 시도를 하겠지만, 양방향 수급에 하락에 속도가 붙을 것 같진 않다”며 “힘이 부치는 장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2024.03.11 I 이정윤 기자
국고 3년물 입찰 소화하며 보합권… 3년물 금리, 0.2bp↑
  • 국고 3년물 입찰 소화하며 보합권… 3년물 금리, 0.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권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가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장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장 중 국고 3년물 입찰을 소화한 시장은 오는 12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소폭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9분 기준 3.342%, 3.267%로 각각 0.7bp(1bp=0.01%포인트), 0.2bp 상승 중이다. 5년물은 0.2bp 오른 3.271%, 10년물 금리는 0.3bp 상승한 3.324%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보합인 3.330%, 3.26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4.86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내린 113.8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8틱 오른 132.60을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014계약 순매수를, 투신 186계약, 금융투자 1162계약, 은행 1457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922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89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국고 3년물 입찰 소화… “방향성 없는 관망세”이날 시장 금리는 일제히 보합권다. 장 중 국고채 3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기획재정부는 2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250%에 2조8000억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9조8860억원이 몰려 응찰률 353.1%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220~3.290%로 집계됐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주는 CPI가 제일 중요해 보인다”면서 “지난주 논팜에서 방향성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크레딧물도 지난주 중순부터 크레딧 스프레드가 소폭 벌어지는 상황이라 매수보단 관망하는 중”이라면서 “CPI서 방향성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3.11 I 유준하 기자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43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 20대 고용보험 가입자 43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달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가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으론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2월 이후 15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40대 가입자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용시장의 신입(29세 이하)과 허리(40대) 이탈이 심화하는 양상이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29세 이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일용가입자 제외)는 23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만3000명) 줄었다. 2022년 9월부터 18개월째 감소세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 7월(-2.9%, -7만1000명) 이후 4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2월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가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2009년 2월(-2.8%, -6만5000명) 이후 1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40대 가입자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40대 가입자 수는 35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0.3%) 줄었다. 국내 고용시장에서 경제 허리(40대)와 신입(29세 이하)이 큰폭으로 빠져나간 셈이다. 고용부는 인구감소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분석했으나 30대 가입자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고령층과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말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는 24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20만6000명) 증가했다. 외국인 가입자도 22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9만7000명 늘었다.지난달 말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1만2000명) 증가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2.0%(7만4000명), 1.2%(23만5000명) 늘었고 건설업에선 0.5%(4000명) 줄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1만4000명) 감소했다. 대부분 산업에서 신청자가 줄었지만 정보통신업은 3000명 늘었다. 지난달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758억원) 늘어난 96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3.11 I 서대웅 기자
'거주 외국인 현황' 한눈에 파악…법무부, 시각화 서비스
  • '거주 외국인 현황' 한눈에 파악…법무부, 시각화 서비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가 출입국·이민정책 데이터를 국민과 공공기관 등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제공한다. 공공·민간 분야의 ‘데이터 기반 외국인정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국내 지역별 인구·외국인 현황 정보. 법무부 제공.법무부는 인터넷 하이코리아 누리집 ‘정보광장’ 내 ‘빅데이터 분석·시각화’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코리아는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 대표 누리집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국제연합(UN) 등에서 발표하는 관련 통계와 주요 정책추진 현황 데이터를 지도와 그래프로 시각화한 ‘이민 행정 빅데이터 분석·시각화’ 서비스는 △전 세계 인구·이민자 현황 △국내 지역별 인구·외국인 현황 △국내 지역별 거주 외국인 현황 △국내 지역별 외국인정책 추진현황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 시각화 등의 자료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연도별, 국가별, 지역별 등 다양한 검색 조건을 조합해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역별 분포와 변화 및 관련된 출입국·이민정책 추진현황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출입국·이민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추가개발해 관련 부처, 지자체 및 국민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이민정책의 수립 등 국민 생활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1 I 성주원 기자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美 거래소 등 방문…"글로벌 투자 유치"
  •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美 거래소 등 방문…"글로벌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요국 글로벌 거래소, 투자기관 및 지수산출기관 등의 최고위급 면담을 위해 출국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15일 부산본사(BIFC)에서 제8대 정은보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사진=한국거래소)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오는 11~13일 국제파생상품협회(FIA) 국제 파생상품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이곳에서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정부와 거래소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거래소 측은 전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시카고옵션거래소, 유럽파생상품거래소, 시카고상업거래소 등 주요 거래소 경영진과 만나 현재 추진 중인 협력사업 진행 경과를 점검하고, 신규 협력사업 가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또한, 댄 드래이퍼 스탠더드앤푸어스(S&P) 최고경영자, 베어 페티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사장 등과의 릴레이 회의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정 이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도 방문해 존 터틀 부이사장과의 면담을 진행한다. 이 면담을 통해 최근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양국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미 자본시장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JP모건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도 외국투자자 투자등록제도 폐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거래소는 “앞으로도 해외 로드쇼, 국제 컨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한국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자 유치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3.1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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