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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세 전환…HLB·레인보우로보틱스 5%↑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세 전환…HLB·레인보우로보틱스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중이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3.78포인트) 내린 886.15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하며 890선 안착을 노리다 하락 전환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1494억원, 기관이 40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은 개인은 201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하락한 5165.31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내린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소매판매, PPI 지표 대기 심리가 유입되며 지수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주 투심 약화 및 개별주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업종별 혼조 양상이다. 인터넷과 운송·부품, 제약, 기타제조가 1%대 오르는 반면 반도체는 2%대, IT부품, 통신장비, 벤처기업, 소프트웨어, 금융, 화학, 컴퓨터서비스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서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약보합,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HLB(028300)는 5%대 오름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5%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아이오케이(078860)와 판타지오(0328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다. 현대힘스(460930)가 25%, 래몽래인(200350)이 20%대 오르는 중이다. 반면 감자를 결정한 휴림네트웍스(192410)가 21%대, 에스유홀딩스(031860)가 14%대 하락하고 있다. 시노펙스(025320)도 14%대 약세다.
2024.03.14 I 이정현 기자
"文정부면 난리" 법무부, 이종섭 출금해제 비판 차규근 법적조치
  • "文정부면 난리" 법무부, 이종섭 출금해제 비판 차규근 법적조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가 ‘김학의 불법 출금금지’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차규근(57·사법연수원 24기)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인용한 게 비정상적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명백한 허위’라며 강력 반박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지난해 7월 27일 오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차서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4일 법무부는 “차규근 전 본부장의 발언은 명백히 허위”라며 “거짓 발언을 해 법무부 출국심사 업무의 신뢰를 훼손한 차규근 전 본부장과 법무부에 대한 아무런 사실확인 없이 허위 사실을 여과없이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대해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차 전 본부장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법무부 출국금지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심의한 경험에 비춰보면 법무부가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인용한 것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라며 “수사를 이유로 한 출국금지에 대해 이의신청을 인용해 주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 인물에 대한 출국금지가 이뤄지면 정보보고를 작성해 장차관, 민정수석실까지 보고했다. 인사검증에서 출금 사실을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차 전 본부장은 지난 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에 합류해 여러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다. 법무부는 차 전 본부장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법무부는 수사기관이 요청한 출국금지에 대해 이의신청 6건을 인용했다. 6건 중 2건은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거쳐 인용했고, 3건은 차 전 본부장 재직 기간 중 인용된 건이다. 해당 기간 이의신청을 인용했던 6건 모두, 수사기관은 출국금지 해제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법무부는 출국금지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심사해 이의신청을 인용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한 건이라는 설명이다. 자료: 법무부법무부는 지난 2018년 7월 출국금지 제도의 운용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출국금지 필요성과 국민 권익의 제한 정도를 실질적으로 비교형량해 출국금지 요청에 대해 실질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 중이다. 위원회가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것으로 의결하면 법무부 장관은 출국금지를 즉시 해제해야 한다. 이에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도 출국금지심의위원회의 출국금지 해제 심의 결과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출국금지를 해제한 것으로 법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 장·차관이나 대통령실에 일체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차 전 본부장은 지난 12일에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무부 출국금지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심의하면서 수사를 이유로 한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신청이 인용된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출국금지 됐을 때 정보보고가 됐을 것이고 인사검증에서도 모를 수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11일에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법무부는 출국심사 업무를 총괄하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의 직무 상황에 대해 거짓 발언을 해 법무부 출국심사 업무의 신뢰를 훼손한 차 전 본부장과 사실 확인 없이 허위 사실을 여과없이 보도한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2024.03.14 I 백주아 기자
서울지하철, 13개 언어 적용 AI통역 11개 역사로 확대
  • 서울지하철, 13개 언어 적용 AI통역 11개 역사로 확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명동역·홍대입구역·김포공항역 등 외국인 이용이 많은 11개 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서울교통공사)공사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3개월간 명동역 시범운영을 통해 관광객 이용현황과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을 발굴·보완했다. 특히 지하철 역명과 철도용어 등에 대한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기술력을 높였고 역사내 소음으로 인한 인식·번역 장애 해결을 위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도 고도화했다.이번에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확대운영으로 이용가능 역사는 1호선 종로5가역, 2호선 시청역, 홍대입구역, 을지로입구역, 강남역과 3호선 경복궁역, 4호선 명동역, 5호선 광화문역, 김포공항역, 6호선 이태원역, 공덕역 등 총 11곳이다.이 시스템은 외국인과 역직원이 디스플레이를 마주보고 대화하면 자동 통역 후 디스플레이에 텍스트로 표출되는 방식이다. 동시 대화가 가능한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한국어 총 13개다.동시 대화 외에도 지하철 노선도 기반의 경로 검색, 환승 및 소요 시간 정보와 요금안내, 유인 물품 보관함(T-Luggage) 현황 등 부가 서비스도 터치스크린에서 13개 언어로 확인 가능하다.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이 한국을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에게 쉽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다양한 언어로 안내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동시대화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편의성과 활용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함지현 기자
작년 글로벌펀드 국내투자액 2580억달러…14년 새 3배 증가
  • 작년 글로벌펀드 국내투자액 2580억달러…14년 새 3배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글로벌 펀드의 국내투자 잔액이 작년말 기준 25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말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진국투자 펀드와의 동조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국내투자 글로벌펀드의 패시브 펀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따랐다. 글로벌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외국인 증권자금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사진=이데일리DB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윤승완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 등은 한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로벌펀드의 국내투자 특징 및 시사점’이라는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게시글에 따르면 작년말 국내투자 글로벌펀드 잔액은 2580억달러로 2009년말(894억달러)의 2.9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 외국인의 증권투자 전체(2.6배)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국내투자 글로벌펀드는 자산별로 주식, 성격별로는 패시브 펀드를 중심으로 큰 폭 확대됐다. 주식펀드가 국내투자 글로벌펀드의 90% 내외를 차지했으며, 패시브 펀드 비중은 꾸준히 확대됐다. 패시브 펀드는 2009년 185억5000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작년 1063억3000만달러까지 늘었다.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투자 글로벌펀드의 유출입이 전체 글로벌펀드와 뚜렷한 동조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2010~2023년 중 국내투자 글로벌펀드와 전체 글로벌펀드의 유출입 간 상관계수는 0.73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0.84까지 상승했다. 글로벌펀드 중 신흥국투자 펀드와 동조성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선진국투자 펀드와의 동조성도 강화되는 모습으로 평가됐다.국내투자 글로벌펀드의 변동성은 대체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이전엔 국내투자 글로벌펀드 변동성이 대외요인보다 국내 요인에 더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펀드보다 2배 이상 변동성이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행태 등을 나타내는 대외요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투자 글로벌펀드와 글로벌펀드와의 변동성 차이가 축소됐다.자산별로 채권펀드 변동성이 주식펀드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성격별로는 패시브 펀드 변동성이 액티브 펀드의 약 1.5배 수준을 보였다.아울러 국내 투자 글로벌펀드의 유출입은 미 달러화지수 변동과 뚜렷한 음(-)의 관계를 나타내는 등 글로벌 금융사이클과 동조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로 글로벌 금융사이클 긴축기에 동조성이 더욱 뚜렷했는데, 이는 위기 기간에는 글로벌 자본유출입이 대외요인에, 안정기에는 대내요인에 주로 영향받는 점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출처=한국은행 블로그한은은 국내투자 글로벌펀드의 유출입 변동성이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진국투자 펀드와의 동조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세계국채지수(WGBI)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도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한은은 패시브 펀드 비중 확대와 글로벌 금융사이클 긴축기 동조성 강화 등은 국내 금융·외환 부문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한은은 “일반적으로 글로벌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시브 펀드의 확대는 외국인 증권자금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글로벌 금융사이클 긴축기 중 국내투자 글로벌펀드 유출입 동조성 강화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압력을 증대시킨다”고 지적했다.이어 “글로벌펀드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외환 부문에 일으킬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내 투자자의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거주자 해외투자의 자동안정화 기능 강화 등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출처=한국은행 블로그
2024.03.14 I 하상렬 기자
“K에듀 위상 높인다”…에듀윌, 케이잡스와 업무협약
  • “K에듀 위상 높인다”…에듀윌, 케이잡스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고용서비스 전문기업 케이잡스와 상호 협력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양형남(왼쪽) 에듀윌 대표와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듀윌)양 사는 전날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양형남 에듀윌 대표와 김우진 케이잡스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에듀윌은 케이잡스와 함께 대한민국 교육 서비스의 다양성을 알리고 K에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합친다. 아울러 케이잡스의 국내외 전직 지원자들에게 에듀윌의 전문 자격증 및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전직 기회를 증대시키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양형남 에듀윌 대표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고용 및 취업 서비스를 지원하는 케이잡스와의 이번 협력은 사업 확장과 서비스 다양화 등 양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에듀윌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직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우진 케이잡스 대표는 “에듀윌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직 지원자들의 취업 역량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 콘텐츠 및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 등 에듀윌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2024.03.14 I 김경은 기자
1월 세수 3조원 더 걷혀…나라살림 8.3조 흑자
  • 1월 세수 3조원 더 걷혀…나라살림 8.3조 흑자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해 말 소득세와 부가세가 많이 걷히면서 올해 1월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복지사업 중심으로 지출도 늘었지만 수입 증가 폭이 더 커 통합재정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실질적 나라살림 지표로 여겨지는 관리재정수지도 개선됐다.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재부)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총수입은 국세·세외·기금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도율은 전년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1.0%였다.이중 국세수입은 45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2조3000억원 늘었고,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6000억원 더 걷혔다. 다만 법인세는 9월 결산법인 환급액이 증가하면서 2000억원 감소했다.세외수입은 우체국예금특별회계의 이자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4000조원 늘어난 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금수입은 18조8000억원으로 보험료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총지출도 기초생활 보장 등 복지사업 중심으로 55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0.5%p 상승한 8.5%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지출은 2.8% 정도 증가했는데 복지 분야는 예산 기준으로 그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7.5% 증가해 비중이 컸다”고 설명했다.총수입과 총지출이 모두 늘었지만 총수입 증가 폭이 더 컸기에 통합재정수지(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값)는 11조2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까지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원 흑자를 보였다. 모두 각각 1조원 개선된 수치다.다만 과거 흐름을 보면 1월은 통상적으로 지출 대비 수입이 많아 흑자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매년 1·4·7·10월에 부가세 납부가 진행되는 영향이다. 이후 2월부터 지출 규모가 늘어나 적자 전환돼왔다. 올해 정부가 예상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1조6000억원이다.2024년 월간 재정동향 3월호. (자료=기재부)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5000억원이었다. 1∼2월 국고채 발행량은 29조9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18.9%를 차지했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2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는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 확대에 따라 글로벌 금리가 낮아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2024.03.14 I 이지은 기자
위험선호 둔화…환율, 장중 1315원으로 상승
  • 위험선호 둔화…환율, 장중 1315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5원으로 상승했다. 간밤 기술주 랠리가 멈추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해,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1.0원)보다 0.85원 오른 1315.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5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14.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전환돼 131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4%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1.12% 하락하면서 주요 지표를 끌어내렸다.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9분 기준 102.7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3.14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700선
  •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70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14일 장 초반 상승하며 2700선을 돌파했다. 2거래일 연속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8포인트(0.26%) 오른 2700.4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654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도 98억원 덜어내고 있다. 기관만 753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630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기술주 전반이 약세인데다 14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9% 하락한 5165.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내린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1.12% 내리면서 주요 지표를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대부분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4.54%, 애플 1.12%, 메타 0.84% 하락했다. 알파벳만 0.93% 올랐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대형주가 0.1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41%, 0.10%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49% 오르고 있고 기계도 0.90%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증권, 보험 등은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하락에 SK하이닉스(000660)는 0.37%(600원) 내린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27%(200원) 오른 7만4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12% 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0.40% 하락하는 반면 기아(000270)는 0.08% 오르고 있다. 주주환원 기대에 그간 올랐던 KB금융(105560)은 2.19% 내리고 있다.
2024.03.14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강보합 출발하며 890선 안착 시도
  • 코스닥, 강보합 출발하며 890선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 출발하며 89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1.76포인트) 오른 891.69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 수급이 증시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111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00억원, 기관은 3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하락한 5165.31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내린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소매판매, PPI 지표 대기 심리가 유입되며 지수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주 투심 약화 및 개별주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인터넷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 통신서비스, 디지털이 1%대 오르고 있다. 유통, 제약, 화학, 컴퓨터서비스, 운송, 건설, 통신·방송 등은 강보합권이다. 반면 전기·전자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반도체, 금융, 금속, 통신장비, 종이·목재, 비금속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HLB(028300)는 2%대 오름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엔켐(348370), 리노공업(058470) 등은 강보합, 신성델타테크(065350)는 1%대 약세다.종목별로 판타지오(032800)가 23%대 오르고 있으며 인베니아(079950)가 21%대, 리튬폐수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오릿에너지(270520)가 19%대, 배우 이정재가 투자하며 주가가 급등한 래몽래인(200350)이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휴림네트웍스(192410)와 디딤이앤에프(217620) 등은 15%대 하락 중이며 에스유홀딩스(031860)도 13%대 하락 중이다.
2024.03.14 I 이정현 기자
광안대교 처럼 '뷰맛집' 되나…오색빛 백석대교 탄생
  • 광안대교 처럼 '뷰맛집' 되나…오색빛 백석대교 탄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DK아시아가 오랜 시간 변화 없이 어둡기만 했던 인천서구를 빛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백석대교와 봉수대로 4km 구간에 특화 경관조명을 설치해 백석대교를 인천서구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탈바꿈 시켰다.DK아시아는 지난해 9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 이후 더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위해 백석대교 1.6km 구간과 봉수대로 2.4km 구간을 자체 개발한 ‘시그니처 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했고 봄의 상징인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디자인 특화 옹벽과 가로수도 3월 말까지 교체하겠다고 14일 밝혔다.백석대교 야경 (사진=DK아시아)DK아시아는 빛의 도시 조성을 위해 그동안 지자체에서만 해왔던 도시 기반시설인 가로등과 가로수를 서구청과 협의해 전면 교체함으로써 오색빛이 흐르는 빛의 도시로 조성했다. 백석대교 4개의 주탑과 와이어에도 경관조명 특화를 적용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석대교로 탈바꿈 시켰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어두운 공항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가장 먼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와 백석대교의 화려한 불빛이 대한민국의 관문처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내국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빛을 따라 청라IC로 나오면 백석대교 진입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오색 빛이 흐르는 세상에 없는 특별한 빛의 도시, 로열파크씨티만의 멋진 야경을 마주하게 된다. 부산 광안리의 광안대교가 경관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지역의 가치가 상승한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한 것처럼 평범했던 백석대교 또한 오색 빛을 밝히는 리조트도시의 상징적인 경관조명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옹벽에도 DK아시아만의 디자인 특화를 적용했으며 가로수도 흰 꽃이 아름다운 이팝나무와 봄이면 순백색의 아름다운 꽃을 선사하는 왕벚나무를 개화 시기에 맞춰 3월 말까지 식재함으로써 도로는 물론 도시 미관을 한층 아름답고 활기차게 만들 예정이다.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리조트특별시 로열파크씨티의 관문인 백석대교와 봉수대로에 설치된 가로등을 DK아시아에서 자체 제작한 시그니처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하고, 교량의 주탑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에까지 특화 조명을 설치했다” 며 “청라IC를 나와 백석대교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떠나지 않아도 일상의 경험이 감동이 되고 휴식이 되는 도시, 자연과 문화와 감성을 담은 생동감 넘치는 리조트특별시를 지역주민들도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아름 기자
NDF, 1311.7원/1311.9원…0.4원 하락
  • NDF, 1311.7원/1311.9원…0.4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8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11.7원, 1311.9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5원)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4%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1.12% 하락하면서 주요 지표를 끌어내렸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4분 기준 102.7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다.위험선호 둔화 분위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저녁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4 I 이정윤 기자
운전면허 소지자, 美 오하이오주에서 시험 없이 면허 취득 가능
  • 운전면허 소지자, 美 오하이오주에서 시험 없이 면허 취득 가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와 ‘한-오하이오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황창선 경찰청 기획조정관(가운데)이 앤드류 윌슨 오하이오주 공공안전 총괄국장(왼쪽), 찰스노먼 오하이오주 교통국장(오른쪽)과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주정부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경찰청)경찰청은 국내 기업의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재외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외교부(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와 합동으로 오하이오주 측에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 체결을 요청해 협의해왔다. 오하이오주는 우리나라와 미국 내 25번째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한 주가 됐다.오는 20일부터 대한민국에서 발급받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별도의 운전면허 시험 없이 오하이오주 운전면허로 교환 발급받을 수 있다.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자격을 가지며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유효한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제1종 대형·특수·보통면허, 제2종 보통면허)을 소지한 사람은 별도 시험 없이 오하이오주 운전면허증(클래스 D)을 취득할 수 있다. 클래스 D는 우리나라 제2종 보통면허에 해당한다.우리나라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외국인 등록을 마치고 오하이오주 운전면허증(클래스 A, B, C, D)을 소지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별도 필기 및 기능시험 없이 적성검사만 받고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제2종 보통면허)을 취득할 수 있다. 클래스 A~C는 우리나라 제1종 보통면허와 유사하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약정 체결을 계기로 미국 오하이오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의 편익 증대 및 양국 간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3.14 I 손의연 기자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 활력 제고위해 노동개혁추진단 구성”
  •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 활력 제고위해 노동개혁추진단 구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4일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한다”며 노동개혁을 통한 노사관계 선진화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제13차 본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주요 기업 인사노무총괄임원(CHO)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 활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필수이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노사문화와 노동시장 유연화,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노동개혁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주요 기업 CHO들이 노동개혁과 관련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며 “노사 법치주의의 토대 위에서 노사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저출산과 산업전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중구조 해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노동개혁의 출발점은 법과 원칙을 지키는 노사문화”라면서 “현 정부 들어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노사관계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임금체계에 대해서는 “공정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공 중심 임금체계를 일의 가치와 성과에 맞게 보상받는 임금체계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사가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장근로 관리 단위 변경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손 회장은 “근무형태 다양화와 같은 출산·육아 친화적 기업문화를 지원하고, 법정 정년연장이 아닌 재고용 중심의 계속고용 정책을 통해 고령자 고용 확대 기반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건의와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당부했다.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챗GPT 등 첨단 디지털 기술 혁신을 비롯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경총은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필수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고 경영계 차원의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중대재해 감축은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꼽으면서 처벌중심의 대응보다는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신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해 산업재해 감소와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이날 주요 기업 CHO들도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노동개혁 주요 과제들에 대한 정부의 행정적인 지원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서는 취업규칙 변경 절차의 경직성을 해소해야 하고, 근로시간 활용의 유연성을 높여 ‘일감을 줄이거나 어쩔 수 없이 법을 위반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관랸해 “모호한 의무와 과도한 처벌규정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기업내 협력적 노사문화 구축과 함께 원하청 기업간 상호 협력과 상생 문화를 조성해 원하청이 Win-Win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도 뜻을 같이 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문제는 국가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4.03.14 I 박민 기자
美하원, ‘틱톡금지법안’ 초당적 통과…상원통과는 불투명(종합)
  • 美하원, ‘틱톡금지법안’ 초당적 통과…상원통과는 불투명(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틱톡 금지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통과됐다. 미국 안보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법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조치를 취한 페이스북만 돕는 일이라고 최근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 하원은 초당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다만 상원 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해 실제 입법화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캘리포니아 컬버시티의 한 빌딩에 설치돼 있는 틱톡 간판. [사진=AP통신/뉴시스]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13일(현지시간) 틱톡 금지법(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가결했다. 찬성은 352표, 반대 65표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틱톡 금지법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영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의 배포, 유지, 업데이트를 불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165일 안에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애플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 배포가 막힌다. 미국 정치권은 그간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스댄스가 중국 정부에 예속돼 있으며 미국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안보상으로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 법안은 하원 중국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당, 위스콘신주)과 민주당 간사인 라지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일리노이주)에 의해 지난 5일 발의됐고, 민주당과 공화당 합의 아래 8일 만에 하원에서 통과되는 등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다만 상원에서도 틱톡법안이 그대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상원내에서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아직 틱톡 금지법안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고 있고,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도 신속 처리 절차 진행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일부 잃을 수 있지만,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할 경우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상원에서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위스콘신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법안이 진전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며 “외국에 의한 조작을 비롯해 국가안보 및 미국인 개인정보를 위험에 빠트리는 특정 기술 서비스에 의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차원에서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상원은 이를 검토할 것이며 우리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법안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법적 토대에 있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틱톡은 상원에서 마저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틱톡은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이고, 중국정부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틱톡은 특히 이 법안이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다며 표결 전까지 의회에서 막판 로비 활동을 펼쳤지만, 효과는 없었다.틱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상원이 사실을 고려하고 지역구민 말을 경청하는 한편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1억7000만명의 미국인과 700만명의 중소기업, 그리고 경제에 미칠 영향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이 없어질 경우 페이스북의 사업만 커질 것이라면서 틱톡 금지법안에 공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틱톡을 금지하면 페이스북과 기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업체가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나는 페이스북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근거없는 내용을 통한 선동을 우려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고, 이후 트럼프는 페이스북을 맹비난 해왔다. 트럼프의 공식적인 반대 표명이 상원 표결에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2024.03.14 I 김상윤 기자
싫다는데도 “사진 한번만”…비키니 백인女 추행한 중국 남성들(영상)
  • 싫다는데도 “사진 한번만”…비키니 백인女 추행한 중국 남성들(영상)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홍콩 유명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비키니 차림의 한 백인 여성이 중년의 중국 남성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들은 여성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린 채 강제로 사진을 찍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홍콩 한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이 중국 관광객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더우인’ 갈무리)13일(현지시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홍콩 리펄스 베이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백인 여성이 단체관광 배지를 단 중년의 중국인 남성 관광객 3명에게 성추행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영상을 보면 이들은 비키니를 입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한 백인 여성에게 다가갔다. 그중 한 남성은 여성 옆에 바짝 붙어 앉은 뒤 여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구했다.여성은 곧바로 남성의 손을 치우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남성은 막무가내로 여성의 어깨를 붙잡고 사진을 찍은 후 만족한 듯 웃으며 떠났다. 이어서 또 다른 남성이 여성과 사진을 찍으려 하자 여성은 다시 한번 손을 저으며 거부했다. 여성이 몸까지 피하며 불쾌함을 표현했지만 이 남성 역시 여성의 등에 손을 대며 포즈를 취했다.남성들은 사진을 찍는 내내 웃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반면 여성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손으로 이마를 짚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홍콩 한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이 중국 관광객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영상=‘더우인’ 갈무리)이 남성들이 중국 허난성에서 온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지자, 홍콩 현지 매체와 중국 SNS 등에서 공분이 일었다. 이곳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분명한 성추행이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해외 누리꾼들도 “혼자 있던 여자가 남자 3명에게 저런 일을 겪었으니 무서웠을 것”“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24.03.14 I 이로원 기자
中 증시에 드리운 시진핑의 그늘
  • [김학균의 투자레슨]中 증시에 드리운 시진핑의 그늘
  • 중국의 양회가 이번주 초에 끝났다.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이뤄진 양회는 한 해 동안의 경제·정치 운영 계획이 논의되는 장이다. 이번 양회에서 경제와 관련된 이슈들은 반향이 크지 않았는데, 2024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재정적자 등 주요 경제지표 목표치들이 전년과 거의 비슷하게 제시된 탓이다. 2024년 GDP성장률 목표는 5.0%로 발표됐다. 최근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는 4.6%로 중국 정부의 목표치보다 다소 낮다.올해 중국의 5% 성장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양회에서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 것은 아니었지만, 양회 이전부터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는 이미 부양쪽으로 선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4대 국유은행의 부동산 대출이 재개됐고,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했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 양 날의 칼이다. 또다시 부동산 경기를 부양할 경우 장기적 부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당장의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경기 진작말고 딱히 다른 대안이 없다.최근 10여년 동안 중국 정부는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 부동산 규제를 풀고,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면 다시 규제를 강화하곤 했다. 때때로 방어적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시행됐던 셈인데, 이번에도 성격은 다르지 않다. 일시적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경기 반등은 두세 분기 정도 지속되곤 했다. 과거와 같은 패턴이라면 경기에 대해 선행성을 가지는 중국 제조업PMI가 3월 혹은 4월에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p선 위로 올라서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증가할 것이다. 2월부터 나타나고 있는 중국본토·홍콩 증시의 반등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런 반등세는 구조적 회복이라기보다는 모르핀을 투여받은 환자가 꿈틀하는 정도의 반응으로 봐야할 듯하다.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중국에 대한 걱정이 많다. 무엇보다도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로부터 파생되는 지배구조 리스크가 치명적이다. 주식투자는 주권이라는 종이 조가리를 사고 파는 게임이 아니다. 주식은 기업에 대한 소유권 증서이고, 재산권이 잘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서라야 꽃을 피울 수 있다. 지배구조 리스크는 신흥국 투자에서 실패를 가져오는 주된 원인이 되곤 한다. 신흥국이 보여주는 높은 성장세는 투자자들을 매혹시킨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절대적인 성장률이 낮은 것은 아니다. 중국과 같은 큰 덩치의 경제가 올해 5%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봐도 그렇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 붐이 정점에 달했던 2008년 이후 중국의 연평균 명목GDP성장률은 10.1%였던 반면 미국은 4.1%에 불과했다. 또한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이익 증가율도 미국보다 높았지만, 주식시장의 성과는 정반대였다. 미국 증시는 역사상 최고의 장기 강세장을 구가해 온 반면 상해종합지수는 2006~07년 한국에서 중국 펀드 투자 붐이 일었을 때의 정점 6100 포인트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3000 포인트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1980~90년대 한국증시도 최근 십수 년의 중국 증시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당시 한국 경제는 2000년대의 저성장기와 비교하면 훨씬 역동적이었지만 1980~90년대의 KOSPI는 3저호황이 있었던 1980년대 중후반 5년 간의 강세장이 있었을 뿐, 나머지 기간은 500~1000 포인트의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989~2002년 한국의 명목GDP 성장률은 연평균 12.8%에 달했지만, KOSPI는 연평균 -2.6%라는 부진한 성과를 보여줬다. 반면 2003~23년에는 연평균 명목GDP 성장률과 KOSPI 등락률이 각각 5.1%와 7.1%였다. 고성장기보다 성장 둔화기의 주식투자 성과가 더 좋았던 셈이다.중국의 2008~23년 연평균 명목GDP 성장률은 10.1%를 기록했지만 상해종합지수의 연평균 등락률은 -3.5%, 기간 전체 등락률은 -43.2%였다. 1989~2002년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경제성장을 주가지수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배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하면 누구나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지만, 주주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사를 운영하는 임직원들이 주주의 부를 잘 지켜줘야 주식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다. 고성장 경제에서는 기업들도 높은 수준의 이익을 얻어낼 가능성이 높지만, 그 과실이 주주들에게 온전히 돌아가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한국의 1980~90년대는 성장률은 높았지만 회계부정과 대주주의 전횡이 심했던 시기였다. 1999년 3대 재벌이었던 대우그룹이 분식회계로 파산했던 사례는 이 시대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또한 이 시기 한국 사회에서는 기업이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1985년 10대 재벌이었던 국제그룹은 정권의 눈 밖에 나자 곧바로 해체됐는데, 이는 경제에 대한 정치권력의 우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아닐 수 없다. KOSPI가 장기 박스권을 뚫고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레벨업될 수 있었던 동력도 지배구조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IMF 외환위기 직후의 전면적 자본시장 개방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거 한국 증시에 진입했고, 이들의 힘으로 한국 상장사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중국 증시의 장기 부진도 주주 친화적이지 못한 지배구조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시진핑 정부가 말하고 있는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주주가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미 빅테크에서 차량공유업체까지 중국의 정책 리스크는 광범위하게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내 자산을 장기간 묻어두는 장기 투자는 재산권에 대한 신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의 금융시장에서 해야 하고,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는 일시적 변동성을 취하는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2024.03.14 I 송길호 기자
재난정보 한눈에 쉽고 빠르게…서울시, '서울안전누리' 새단장
  • 재난정보 한눈에 쉽고 빠르게…서울시, '서울안전누리' 새단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민에게 꼭 필요한 각종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가 더 쉽고 편리해진다. 다양한 기기에서 내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대피소, 제설시설물, 안전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장애인·고령자·외국인 등이 재난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개선된 서비스도 제공한다.서울시는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를 새롭게 단장해 15일 새롭게 서비스한다고 14일 밝혔다. 알고 싶은 재난유형을 선택해 한곳에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내 주변 재난속보 알람도 구독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가 간소화됐다. 유사한 정보를 한데 모아 볼 수 있도록 △재난사고속보 △행동요령 △재난안전시설 △주요안전정책 △열린마당 △안전기술제안 6개 메뉴로 제공하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가독성을 높여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아울러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재난사고속보’ 기능도 크게 달라졌다. 가까운 대피소와 같은 재난유형별 정보, 행동 요령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특정 재난 발생 시 자동으로 관련 재난정보가 상황판 형태로 화면에 전면 표출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실시간 인구 혼잡도, 폐쇄회로(CC)TV 영상, 재난 문자, 안전 뉴스 등의 콘텐츠도 추가로 제공한다.사용자의 위치정보와 구독 설정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 안전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찾을 수 있도록 길 찾기 기능까지 연동했다. 아울러 재난 유형과 지역을 선택해 원하는 속보를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설정’ 기능도 추가됐다.재난안전정보 활용에 정보 소외계층이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자와의 동행 기조를 담은 서비스 품질 개선도 이뤄졌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정보 접근 약자도 불편 없이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을 개선했고, 외국어(영·중·일어) 누리집에도 재난속보 알림 서비스를 추가해 다양한 언어로 안전 속보를 제공한다.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신속한 상황전파와 정보 제공이 중요한데 이번 서울안전누리의 전면 개편을 통해 누구나 재난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면서 “앞으로도 365일 안전한 서울을 위해, 시민에게 꼭 필요한 재난안전정보를 보다 쉽고 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오희나 기자
23개월만 ‘2700선’ 터치 코스피, 훈풍 지속할까
  • 23개월만 ‘2700선’ 터치 코스피, 훈풍 지속할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00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매수세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집중된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흐름은 밸류업 정책의 후속조치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6포인트(0.44%) 오른 2,693.57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2693.5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2년 4월 29일(2695.05)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701.45까지 올라 2022년 5월 3일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에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한 데 더해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1월(3.1%) 대비 상승 폭이 커졌고, 시장 예상치(3.1%)도 웃돌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존 금리 인하 전망을 크게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특히 엔비디아가 7% 이상 올라 3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1%, 1.54% 올랐다.특히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76억원, 244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20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1조80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2023년 외국인 순매수 업종이 성장주에 몰려 있었다면,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가치주를 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3년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밝힌 NH투자증권(005940)은 6.56%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신증권(003540)(1.87%), 기업은행(024110)(1.09%), 신한지주(055550)(4.62%), KB금융(105560)(5,87%) 등도 줄줄이 52주 신고가 기록을 썼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의 강세 배경은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이라며 “주주총회 시즌에 전통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에 커진 기대감까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향후 흐름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후속조치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일본의 성공 사례를 이미 경험한 외국인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정책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눈 앞에 닥친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회 연속 CPI 충격을 확인한 연준이 FOMC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느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으로 돌아설지가 관건”이라며 “그전까지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2024.03.14 I 원다연 기자
알리 뜨자 네이버 ‘악’…복잡해지는 쓱·컬리 IPO 방정식
  • 알리 뜨자 네이버 ‘악’…복잡해지는 쓱·컬리 IPO 방정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온라인 유통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당장 이커머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했던 네이버(NAVER(035420))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은 만큼 예비상장사들의 기업가치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10%(2100원) 내린 18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및 이커머스를 통한 성장 플랜으로 강세를 보이다 최근 한 달 8.5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58억, 419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압박했다.네이버의 약세는 알리와 테무 등 중국산 직구 플랫폼이 국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이커머스 부문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탓이다. 2018년만해도 분기별 1300억원 수준이었던 대(對)중국 직구 시장은 지난해 4분기 1조원을 돌파했으며 미국을 누르고 1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는 알리와 테무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 중인 만큼 규모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기세에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26만원으로 기존 31만원 대비 16%가량 낮춰잡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 규모는 2026년 19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네이버와 쿠팡 등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나올 실적에서 중국 영향이 제한적임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커머스 시장에서 알리와 테무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유통기업에도 우려의 시각이 향하고 있다. 뜨거워진 IPO 시장 분위기를 타려다 중국 변수에 방정식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가능성이 점쳐지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은 SSG닷컴과 컬리, 오아시스 등이다. 새벽배송 기반의 신선식품 유통망을 가진 만큼 당장은 경쟁을 피할 수 있으나 알리가 최근 국내 식품업체들과 손을 잡기 시작하며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 SSG닷컴은 2021년, 컬리와 오아시스는 지난해 IPO를 추진하다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장 일정을 연기하거나 철회한 바 있다.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그나마 중국 이커머스의 등장에도 당분간 버틸 수 있을 것이나 최근 알리가 국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식품 카테고리까지 확장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며 “아직 편의성 부분에서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압도적인 만큼 단기적인 충격은 없을 것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규제가 없다면 중국 이커머스의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14 I 이정현 기자
이도훈 러 대사, 구금 한국인 권익 보장 요청…러 "영사접견 검토"
  • 이도훈 러 대사, 구금 한국인 권익 보장 요청…러 "영사접견 검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도훈 러시아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한국인 백 모씨가 간첩 혐의로 체포·구금된 일과 관련해 러시아 외교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이 대사는 이날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면담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이 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면담은 우리 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영사 접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씨가 어떤 이유로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추가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앞서 백 씨는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씨는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지난 11일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러시아 형법에서 간첩 행위에 대한 조항은 러시아 국가기밀이나 군대·당국의 보안 등에 대한 정보를 외국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수집·절도·저장하는 등의 혐의가 있는 외국 시민권자와 무국적자에게 적용한다.러시아서 간첩 혐의 체포된 백모씨의 사업장이 등록된 건물(사진=연합뉴스)
2024.03.13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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