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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산채로 화형"…'갱단 천하' 만든 전직 경찰관
  • "걸리면 산채로 화형"…'갱단 천하' 만든 전직 경찰관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가 무법지대가 됐다. 갱단이 교도소를 습격하면서 교도소에 수감됐던 죄수 약 3800명 중 3700명이 탈출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도 80%가 갱단 손에 넘어간 상태다. 거리엔 시신이 널브러져 부패하고 있다. 항만 등이 폐쇄되면서 식량과 의약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 14세 갱단원은 “매일 사람들이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본다”며 “내가 가장 싫어하는 건 (다른 대원이) 사람을 죽이고 내게 시신을 불태우게 하는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아이티 갱단 폭동을 주도한 갱단 연합체 G9의 수장 지미 셰리지에.(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 아비규환을 만든 주역은 갱단 연합체 G9의 수장, 지미 셰리지에. 아이티 9개 갱단 연합체인 G9을 이끄는 그는 이 사태를 ‘혁명’이라고 부르면서 “우리 목표는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경찰력 지원을 위해 자리를 비운 아리엘 앙리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만약 아리엘 앙리가 사임하지 않고 국제사회가 그를 계속 지원한다면 그들은 우리를 대량학살로 귀결될 내전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결국 앙리는 11일 사임을 발표했다.(사진=AFP)◇어린애까지 죽인 ‘악질경찰’ 정치권 비호로 ‘지하세계 거물’로셰리지에는 몇 년 전만 해도 갱단을 잡는 경찰이었다. 그의 오른쪽 팔에는 아직도 경찰 배지 문신이 남아 있다. 하지만 셰리지에는 갱단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민간인까지 재판 없이 학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라살린에선 셰리지에가 이끄는 경찰병력이 4살 아이를 포함한 71명을 살해하고 수많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쌓여 있다. 피해자 시신은 불태워지거나 가축 먹이로 던져졌다. 아이티 정부는 그해 말 셰리지에를 해고했다. 셰리지에는 이 일로 미국 재무부 제재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경찰복은 벗은 셰리지에는 갱단 두목으로 전업한다. 이때 그의 뒤를 봐준 사람이 당시 아이티 대통령이던 조브넬 모이즈였다. 갱단 힘을 빌려 반정부 세력을 억누르기 위해서다. 아이티반인류범죄관측소는 2021년 보고소에서 모이즈 정부가 G9에 자금과 무기, 차량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정부 고위관료는 모이즈 재직 당시 정부가 G9 활동자금 절반을 대줬다고 라틴아메리카 범죄 전문 싱크탱크 인사이트크라임에 말했다.2021년 모이즈가 암살되면서 아이티 정국은 새로운 상황에 접어들었다. 총리 지명자였던 앙리가 미국 등의 지지로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됐다. 셰리지에는 모이즈의 후임 총리를 자처하며 앙리와 각을 세웠다. 앙리가 조브넬 암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를 요구하며 조직원을 동원해 관공서와 연료 저장소를 점령했다. 그는 정부가 G9 단원 일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취소한 후에야 봉쇄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일을 통해 셰리지에는 아이티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자로 자리매김했다.(관련 기사: 영부인이 암살 공범?…막장 추리극 된 아이티 대통령 살해사건)(사진=로이터·연합뉴스)◇“나는 의적” 셰리지에, 뒤에선 살인·납치 자행하는 바비큐셰리지에는 자신은 로빈 후드 같은 의적이라고 자처한다. 그는 2022년 인터뷰에서 “자신의 조직을 취약계층을 위해 싸우는 정치·사회적 조직이자 세력”이라고 했다. G9 등 아이티 갱단은 마치 정부처럼 학교와 진료소를 운영하고 주민에게 식량을 분배하고 있다. 셰리지에는 정치인들이야말로 갱단이라고 비난한다.하지만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디에고 다 다린은 “셰리지에는 어머니날에 여자들에게 선물을 준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는 집엔 돈을 준다”면서도 “하지만 사람들은 셰리지에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악몽을 만든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셰리지에의 별명은 바비큐. 셰리지에 자신은 거리에서 프라이드치킨을 팔던 어머니 때문에 생긴 별명이라지만 다른 사람들 얘기는 다르다. 자신에게 거치적거리는 사람들 집에 불을 지르고 그들을 산 채로 태웠기에 이런 별명을 얻었다는 설명이다.현재 아이티는 셰리지에가 이끄는 갱단에 고통받고 있다. G9은 상인과 운전기사들에게 ‘보호비’를 갈취하고 몸값을 받기 위해 사람들을 납치한다. 유엔이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지은 학교까지 예외 없이 습격한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티에선 갱단 폭력으로 4000명이 사망하고 3000명은 납치됐다. 올 1월에도 800명이 갱단에게 목숨을 잃었다. 울리카 리처드슨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이달 언론 브리핑에서 “이런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다는 게 현장 정서다. 사람들이 비인도적 수준의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12일(현지시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열린 시위 장면.(사진=AFP)◇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셰리지에, 정치권력까지 눈독?상황이 이럼에도 셰리지에를 제지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아이티의 경찰력은 지난 2년 새 오히려 축소됐다. 갱단 보복을 우려해 경찰복을 벗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남은 경찰도 감히 갱단을 막아설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미국 등이 첨단 무기를 지원해줘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반면 갱단은 기관총 등을 탈취하며 무기를 강화하고 있다. 총리 보좌관을 지낸 장 주니어 요셉은 최근 “갱단이 우리보다 더 많은 탄약을 갖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앙리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총리직을 관둔 이유다.세리지에를 막아서려면 외부 개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아이티 관련 업무를 맡았던 한 캐나다 관리는 갱단 다수가 저임금을 받는 소년들이라며 직업 군인과 마주하며 달아날 것이라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말했다. 다만 유엔은 케냐 주도로 다국적 경찰력을 아이티에 파견하고자 했으나 케냐 법원 제동과 앙리 사임으로 제동이 걸렸다. 미국도 아이티에 재정·물자 지원을 약속했지만 직접 개입을 꺼리고 있다. 셰리지에는 외국 군대가 오면 아이티가 ‘카리브해의 소말리아’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대로면 셰리지에가 총리 선출을 위한 과도위원회 참여를 시작으로 정치권력에도 욕심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크리스토퍼 사바티니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선임연구원은 “정치적 진공과 위기 속에서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한다”며 “셰리지에는 누구보다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있고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는 셰리지에가 정치인들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분노, 증오를 이용해 범죄조직을 정치세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주드 조나단은 “불행하게도 바비큐는 이제 아이티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
2024.03.16 I 박종화 기자
미국인과 바람난 아내…美 상간남 소송 가능할까요
  • 미국인과 바람난 아내…美 상간남 소송 가능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십년차, 올해 학교에 들어가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현장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직업을 가져, 주중에는 현장에 있고 주말에만 집에 왔습니다. 그때는 2주 만에 집에 왔을 때였어요. 우연히 집 컴퓨터를 봤는데. 아내의 PC 메신저가 접속돼 있었습니다. 호기심 반 의심 반 아내의 메신저를 봤는데. 아내에게 남자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 사랑에 빠진 연인이었어요. 아이를 데리고 친정집에 간다고 했던 날에 그 미국인을 만났더군요. 메신저를 보고 너무 흥분해서 아내를 불러 따졌습니다. 아내 말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친구로 알고 지낸 외국인 여자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남자였다는 겁니다. 아무 관계도 아니라는데 제가 본 내용에는 성적인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그 후 아내가 미국으로 출장을 간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다니는 회사가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미국 출장을 간 적 없습니다. 분명 그 남자와 관련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출장은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일 때문이라고 끝까지 고집했고, 미국에 갔다가 보름 뒤에 돌아왔습니다. 이 일 이후, 이혼을 결정했습니다. 아내는 모든 것이 제 망상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아내의 메신저를 본 날, 캡처라도 해놓았어야 했는데 너무 흥분해서 아무 것도 못했고 이후엔 아내가 비밀번호를 바꿔 다시 볼 순 없었습니다. 이혼은 물론, 외국인 남성을 찾아내 상간남 소송을 하고 싶고, 양육권도 절대 아내에게 주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내와 남편이 상반된 입장으로 보이는데요? △아내는 남편이 망상이라고 주장하고, 남편은 아내의 불륜을 확신하는 상황입니다. 남편이 PC 메신저의 내용을 확실히 봤다면, 불륜을 확신할 만한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안타까운 것은 핵심 증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부정행위를 입증할 증거를 찾을 방법이 있을까요? △핵심 증거가 메신저 화면이고 당시 남편이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메신저 내용 때문에 부부 간에 싸운 대화라도 있으면 부정행위를 증명하는데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내 말로는, SNS로 알게 된 외국인 친구가 여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자였다는 것입니다. 여성과 성적인 대화를 했다는 것도 배우자로서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상대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간에 부부 간의 정조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는 맞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미국 출장을 간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이번 일 이후로 보름간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면, 나중에 이혼소송에서 아내 회사에 사실조회로 ‘아내가 회사 일로 미국출장을 다녀온 것이 맞는지 아니면 휴가를 사용한 것인지’를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미국행입니다. 아내가 출장으로 다녀온 게 맞다면 부정행위 증거는 될 수 없을까요? △회사 출장으로 다녀왔다고 하더라도 미국에 가서 외도 상대방을 만나고 올 수 있습니다. 출장기간 동안의 카드지출 내역이나 SNS에 게시한 사진들을 통해서 아내가 외도 상도 상대를 만났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도 상간 소송은 가능한가요? △외국인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을 개인식별정보로 특정할 수 있어야 하고 외국인에게 소장이 송달돼야 실제 소송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을 특정하기 위해 법원을 통해서 여러 기관에 사실조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조회 대상인 기관이 해외에 있는 외국회사라면 조회 결과를 회신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에 회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연자인 남편이 현장 근무가 많은 상황인데요. 양육권 부분에서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닐까요? △양육권 결정은 자녀의 복리를 중심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유책배우자라도 아이의 주 양육자였고, 특별히 아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사연을 봤을 때 아빠가 현장 근무가 많아서 아이와 부득이하게 떨어져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아내의 부정행위가 괘씸해서 양육권도 가져와야겠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설령 아이를 아빠가 키운다고 하더라도 아빠는 현장 근무를 해야 하니 떨어져 살거나 보조양육자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만일 아빠를 도와줄 보조양육자가 있다면, 아이가 그 보조양육자와 얼마나 친한지에 따라서 아빠의 양육권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3.16 I 최훈길 기자
금호석유 주총 D-7, 의결권 확보 경쟁 ‘치열’
  • [마켓인]금호석유 주총 D-7, 의결권 확보 경쟁 ‘치열’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행동주의 펀드가 가세해 열기가 최고조로 치솟은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호석유화학 측과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를 대리하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막바지까지 여론 우위를 점하고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측과 조카 박철완 전 상무 측 의결권 위임 대리인들은 주주총회가 열리기 약 2주 전인 지난 9일부터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위임장 수령 확보전을 펼치고 있다.양측이 연일 거센 공방을 이어가면서 승기가 어느쪽으로 기울지 가늠할 수 없는 팽팽한 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 회장 측 지분율이 약 15%, 박 전 상무 측 지분율이 약 11%로 5%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만큼 다른 주주들의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표대결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 주주별 지분 보유 비중은 소액주주가 약 25%, 외국인 20%, 국민연금 9.27% 수준이다. 금호석유 전경그동안 박 전 상무는 삼촌인 명예회장을 상대로 한 경영권 분쟁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금호석화 정기 주총에서도 박 전 상무가 본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 등을 주주제안으로 올렸으나 표대결에서 승기를 잡지 못했다. 이번 주총에서 2년 만에 다시 경영권 분쟁에 불을 붙인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는 과거와는 판세가 다르다.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금호석유도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명분이 깔렸다. 박 전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특별관계인이 된 차파트너스는 주식 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주주제안을 내놓은 상태다. 차파트너스 측은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 등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금호석유 사측은 이에 대응해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262만 4417주, 약 3790억 원 규모)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하고 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를 6개월 내 취득하겠다는 등의 대응책을 내놓은 상황이다.경영권 분쟁으로 자사주 소각 안건을 두고 경쟁이 붙자 소액주주들의 분위기는 고무된 모양새다. 주총 결과에 따라 금호석유 측이 최소 보유 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를 2년간 소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소액주주 측이 보다 주가 부양에 유리한 쪽에 쏠릴 가능성이 없지 않은 양상이다.다만 국내외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2곳이 차파트너스 측 주주제안에 반대한 점은 일부 부담 요인이다.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차파트너스 측 주주제안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고,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상정한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2024.03.16 I 지영의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참전한 韓용병 5명 사망"
  • 러시아 "우크라이나 참전한 韓용병 5명 사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가한 한국인 용병 15명 중 5명은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의 정수장이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에 피격됐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022년 2월 24일 전투 작전을 개시한 이래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을 추적하고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고 이중 사망한 4명, 출국한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했다.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외에도 중국에서 7명, 일본에서 15명이 참전해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88개국 총 1만3387명의 외국 용병이 참전했으며 이 가운데 5962명이 사망했다고 했다. 2022년 6월 발표치보다 총인원수는 6431명, 사망자는 4006명 증가했다.국가별로는 폴란드 출신이 2960명(1497명 사망)으로 가장 많다고 자체 집계했다. 이어 미국 1113명(491명 사망), 조지아 1042명(561명 사망), 캐나다 1005명(422명 사망), 영국 822명(360명 사망), 루마니아 784명(349명 사망), 독일 235명(88명 사망) 등으로 파악됐다고 했다.러시아 국방부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자국 출신 용병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356명이 도착해 147명이 사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2024.03.15 I 송주오 기자
10만 전자 기대, 8조 보조금에도…삼전 주가 하락 왜?
  • 10만 전자 기대, 8조 보조금에도…삼전 주가 하락 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5일 전거래일 대비 2% 넘게 하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최근 급등 피로감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주 투심도 얼어붙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10만전자’를 기대하며 눈높이를 높이고 있지만 삼성전자 주주도 1년 새 116만명이 떠나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8조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소식에도 주가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이데일리DB)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00원(2.69%) 내린 7만2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509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77억원, 32억원 사들였다. 각종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8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받을 계획이라는 소식도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0억달러(약 7조96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미 발표한 텍사스 공장 건설 외에 추가로 미국 내 사업을 확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 내놓는 ‘10만전자’ 기대감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메리츠증권(008560)과 SK증권(001510)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디램 판가가 상승하는데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9.17% 하락했다. 주주 이탈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는 1년 사이 116만명 급감하면서 60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 수는 521만6409명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638만755명에서 18.2% 감소한 수준이다.업황 회복 기대보다는 미국 금리인하가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0.3%)보다 높으며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인플레가 예상보다 잡히지 않고 있다는 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엔비디아는 3.24% 내린 879.44달러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유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가 커져 경계감이 확대됐다”며 “여전히 강한 경제 지표가 주식시장 자금 이탈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2024.03.15 I 김보겸 기자
세종대 세종과학기술원,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 열어
  • 세종대 세종과학기술원,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 열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세종과학기술원이 지난달 23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2월23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된 세종과학기술원(SAIST) G2 프로젝트 교원 창업 우수 사례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세종대)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금 21세기에 미국이 지금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실리콘밸리의 각종 벤처기업들이 바탕이 된 첨단 기술 기업들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한 덕분”이라며 “열정, 각오와 창조적인 정신을 결집한다면 세종대가 세계의 과학 문명을 주도하고 견인하는 연구 중심대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보현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교원 창업 및 학생 창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 교수는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와 합리적인 비용의 인테리어 시공 전문 서비스를 핵심으로 하는 ㈜셀핀랩의 학생 창업 우수사례를 소개했다.교내창업회사 설립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김태완 세종대 나노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창업기업인 ‘㈜나노게이트’ 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물체의 선형 운동 및 각 운동을 감지하며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자기센서에 대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반도체 기반의 홀 센서는 대부분 외국기업의 제품이 국내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세종대 교내창업회사인 나노게이트 제품은 금속 기반 자발 자기센서로 수 나노미터 두께의 금속성 자성박막을 적용해 기존 반도체 홀 센서 대비 5배 이상의 감지거리, 250도 이상의 동작온도, 1/100 이하의 출력잡음 등 최고 수준의 자기센서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속자성박막의 소재 및 제조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양산용 제품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김태근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창업기업 ‘㈜Cubixel’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FSH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설립된 ㈜Cubixel의 FSH 3D Hologram 기술은 카메라 광학계에서 Mobility, Defense, Metaverse Contents, Digital Heritage 등의 분야로까지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항상적 상호소통과 상호작용의 구조를 활용해 문화·기술·산학연 융합과 비순차적인 on-site & on time의 탈근대 산학 연구를 제안했다.박우찬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창업기업 ‘엑사리온㈜’에 사례를 소개했다. 엑사리온㈜는 실사 수준의 메타버스를 위한 3D 오디오 · 영상 AI 반도체 기술을 핵심으로 실감 3D 오디오를 위한 Sound-Tracing HW 및 SW를 개발하고 고해상도 영상 및 오디오 처리용 AI 반도체를 설계 및 응용하는 사업체다. 박 교수는 “차세대 GPU는 실사급 그래픽을 위해 Path-Tracing과 실시간 Denoising이 필수적”이라며 “Sound-Tracingⓡ이나 Real-time denoising AI 반도체 기술 등을 통해 동적이면서 음원이 다수인 환경(메타버스, AR/VR, 게임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고품질 또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5 I 김윤정 기자
"우크라戰 한국인 용병 15명…5명은 사망"
  • "우크라戰 한국인 용병 15명…5명은 사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3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에 전쟁에 참여한 한국인 용병은 15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도시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로이터)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2022년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을 추적하고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용병으로 참여한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교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2022년 외교부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여했다가 여권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고 이중 사망한 4명, 출국한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했다.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외에도 일본에서 15명, 중국에서 7명이 참전해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88개국 총 1만3387명의 외국 용병이 참전했으며 이 가운데 596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6월 발표한 수치보다 총인원수는 6431명, 사망자는 4006명 증가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자체 집계한 결과 국가별로는 폴란드 출신이 2960명(1497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1113명(491명 사망), 조지아 1042명(561명 사망), 캐나다 1005명(422명 사망), 영국 822명(360명 사망), 루마니아 784명(349명 사망), 독일 235명(88명 사망) 순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국방부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자국 출신 용병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356명이 도착해 14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16일 러시아군이 외국인 용병의 임시 배치 장소에 정밀 타격을 가했으며, 용병 대다수는 프랑스인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격으로 6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4.03.15 I 이소현 기자
바이든, US스틸 매각 반대에…일본제철 "인수 의지 변함 없다"(종합)
  • 바이든, US스틸 매각 반대에…일본제철 "인수 의지 변함 없다"(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 기업 US스틸 인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반대 표명에도 미 정부의 심사에 끝까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수 후 정리해고나 공장 폐쇄에 나서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일본제철은 15일 성명을 통해 US스틸 인수는 “회사를 비롯해 노동조합, 미국 철강업계 나아가 미국 안보에 분명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인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냈지만,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그것이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우리가 미국인 철강 근로자들에 의해 가동되는 강력한 미국 철강회사들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이다. 미국 외국인 투자 위원회(CFIUS)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만큼 CFIUS도 반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US스틸 인수를 둘러싼 미국 내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일본제철은 심사 과정을 완주하겠다는 각오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이 향후 수 세대 동안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으로 남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며 “미국 정부의 법의 지배 아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정해진 절차를 신뢰하며 심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 ‘당근’도 제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완료 뒤 현재 단체협약보다 140% 증가한 14억달러(1조8600억원)의 규모 추가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수로 인한 정리해고나 공장 폐쇄를 하지 않겠다고도 못박았다. 일본제철은 US스틸과의 동반 성장도 강조했다. 회사 측은 “US스틸을 강화해 미국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또한 인수를 반대하는 전미철강노동조합(USW)도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앞서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149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이다.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혔고,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인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백악관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철저한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국가안보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심각한 조사를 할 가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인 US스틸을 외국기업,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 일본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가안보와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 측면에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반대 의견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견줘 지지율이 열세인 상황에서 미국의 상징적 기업이 외국에 넘어갈 경우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공격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024.03.15 I 양지윤 기자
포천시, 농사일 외국인근로자 25명 입국…5개월 간 근무
  • 포천시, 농사일 외국인근로자 25명 입국…5개월 간 근무
  • (사진=포천시)[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일손부족에 시달리는 포천시 농민들에게 단비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본격화된다.15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관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캄보디아 계절근로자들이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총 25명으로 8월 14일까지 5개월간 포천시 내 8개 농가 작업장에서 근무한다.시는 이번 계절근로자 재운영을 준비하면서 사업중개인 개입, 중도 이탈 등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송출국과 직접 소통하며 인력교류를 추진했다.또 통역 인력을 확보하고 숙소 기준을 강화해 근로자 안전을 도모하는 등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 기반을 철저히 마련했다.시는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촌지역에 안정적인 노동력 공급으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천에는 이번에 입국한 25명의 이어 오는 4월 34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추가로 입국해 농사에 투입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4년 만에 재개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 분야에 외국인 근로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농가의 외국인 인력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5 I 정재훈 기자
‘인플레 우려’에 12원 급등한 환율…6거래일 만에 1330원 복귀
  • ‘인플레 우려’에 12원 급등한 환율…6거래일 만에 1330원 복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3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 물가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보다 12.9원 오른 1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1330.9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330원대로 올라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24.2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나갔고, 오후 12시께 1330원으로 올랐다. 마감 직전까지 추가 상승하며 장중 고가로 장을 마쳤다.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전월(3.1%)보다 올랐고, 시장 예상치(3.1%)도 웃돌았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상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약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3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 후반대에서 급등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선호 둔화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15 I 이정윤 기자
‘사용금지에, 벌금까지’...코너 몰린 中 틱톡
  • ‘사용금지에, 벌금까지’...코너 몰린 中 틱톡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 ‘틱톡 금지 법안’을 통과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비슷한 법안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틱톡이 미성년자들을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규모 벌금까지 부과했다. (사진= AFP)◇대만, 틱톡 전면 사용 금지 검토1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전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틱톡의 전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의 ‘틱톡금지 법안’의 진전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미 대만은 2019년 공공 부서에서 특정 중국제 소프트웨어(틱톡)의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민간 영역까지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내 틱톡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500만명을 넘는다.린쯔룬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권위주의 전제국가가 항상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언론 자유를 이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플랫폼으로 민주주의 국가 선거를 조작하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며 “틱톡이 실제로 이미 일부 국가의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위한 플랫폼으로 변모됐다”고 지적했다. 인지전이란 가짜 뉴스 등으로 정부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민간과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민심을 교란해 적을 무력화하는 것을 말한다. 우정중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틱톡에 대해 행정원과 디지털발전부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함께 어떻게 가짜 정보 확산을 저지할지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캐나다 국가안보 관련 검토…이탈리아는 벌금 부과 미국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미국 하원은 지난 13일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6개월 내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중국 정부가 정보법을 이용해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인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용자들의 정보를 넘기도록 강요할 수 있기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물론 아직 상원과 대통령 서명 절차가 남아 있으나, 하원에서 초당적 지지가 이뤄져 법률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캐나다도 자국에서 틱톡의 사업 확대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틱톡의 투자 계획에 초점을 맞춰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법상 정부는 외국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칠 잠재적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유럽에서도 틱톡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유럽의회 등 모든 정책 결정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 휴대전화에 틱톡 설치를 금지했다.최근 이탈리아에서는 틱톡에게 140억원대의 대규모 벌금을 부과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14일(현지시간) 미성년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며 틱톡에 1000만유로(약 144억원)의 벌금을 물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GCM은 “틱톡은 미성년자와 취약층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감시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GCM은 틱톡이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공간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 광고한 가이드 라인이 청소년의 취약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10대들이 자기 뺨을 꼬집어 멍을 만드는 ‘프렌치 흉터 챌린지’가 틱톡을 통해 유행하자 AGCM은 틱톡이 자해 행위를 선동하는 유해 콘텐츠를 방치했는 지 조사를 벌여왔다.
2024.03.15 I 전선형 기자
외국인 1조원 '팔자'…반도체·2차전지 약세
  • [코스피 마감]외국인 1조원 '팔자'…반도체·2차전지 약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연일 약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반도체주 투심이 얼어붙으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2년만에 27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이 내리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6.85포인트 하락한 2701.91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키웠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했다”며 “채권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등 하방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19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조360억원, 6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4134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운수창고가 2.80%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기전자와 보험도 2%대 내림세였다. 대형주가 2.21% 하락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43%, 0.18% 하락했다. 이외에도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도 1% 넘게 내렸다. 반면 건설업이 0.91% 올랐으며 음식료업도 0.76% 강세 마감했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도 1% 미만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하락한 여파로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2.69% 하락한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0.43% 하락한 16만1200원에 마감했다. 2차전지주도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4%대 하락했다. 삼성물산(028260)은 9.78% 급락했다. 자동차주도 약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LS네트웍스(000680)가 상한가에 올랐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되며 오는 29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LS증권으로 변경하는 건을 의안으로 다룬다. 지주회사 중 CJ(001040)는 13.99% 급등했다. 밸류업 수혜뿐 아니라 자회사 실적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는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본격화 소식에 삼부토건(001470)은 13.26% 올랐다. 총선 테마주도 급등했다. ‘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우(084695)와 ‘조국 테마주’ 화천기계(010660)가 10%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거래량 5억7557만주, 거래대금은 12조9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3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9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15 I 김보겸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 880 턱걸이
  • [코스닥 마감]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 880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2거래일 연속 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지수는 880선은 지켰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80%) 내린 880.46에 거래를 마쳤다.882.6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크지 않았다.개인이 1809억원을 사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754억원을, 기관은 1007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375억원, 249억원을 팔았고 연기금 역시 194억원을 순매도했다.간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장 초반부터 증시를 둘러싼 우려가 불거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0.3%)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고, 0.3%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1.6% 오르며, 지난해 9월(1.9%)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마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와 일반전기전자가 2%대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기타서비스, 건설, 제조, 화학, 기계장비, 금융, 통신서비스도 1%대 하락했다. 인터넷과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하드웨어 등만 소폭 강세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테슬라 하락의 영향을 받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75%, 에코프로(086520)가 1.31% 내렸다.간밤 테슬라는 4.12% 하락했는데, 투자은행 UBS가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웰스파고도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한 바 있다.위메이드(112040) 역시 11.36% 내리며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위메이드 역시 장현국 대표이사의 사임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장 대표가 사임하고 박관호 의장 겸 창업주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SG(255220)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업계에 따르면 SG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최대 철강회사인 메트인베스트(Metinvest) 그룹과 향후 10년간 총 4200만t 규모 철강 슬래그를 무상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SG는 무상 공급받는 철강 슬래그를 활용해 당장 시급한 우크라이나 도로 긴급복구 사업에 나선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5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979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이날 거래량은 10억874만주, 거래대금은 9조479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8일(9조5792억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2024.03.15 I 김인경 기자
"지역 구인난 해소에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적극 활용"
  • "지역 구인난 해소에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적극 활용"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인구감소 대응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외국인력 확보 전략 마련에 나섰다.충남도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와 시·군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담당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교육 및 질의응답, 자유토론 순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로부터 우수사례 중심의 교육을 통해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목표 성과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 마련과 도와 시·군간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특화형 우수인재와 재외동포 2가지 비자유형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지역특화형 우수인재 비자유형은 학력 또는 소득조건을 갖춘 외국인이 인구감소지역에 일자리를 가지고 거주하는 조건으로 장기 거주비자로 전환해 준다.지역특화형 재외동포 비자유형의 경우 가족 동반이주 시 별도의 조건 없이 장기 거주비자로 전환해주며, 비사업지역 거주 재외동포와 달리 취업활동 범위에 제한을 받지 않아 도내 인구성장과 일자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올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에서 제조업, 숙박업, 농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 9개 시·군 488명이 선정된 바 있다. 시군별 인원은 공주 50, 보령 115, 논산 57, 금산 150, 부여 17, 서천 50, 청양3, 예산 36, 태안 10명 등이며, 해당 시군에 지역특화형 비자 전환 추천서를 신청할 수 있다. 정명옥 충남도 일자리기업지원과장은 “도내 산업의 빈일자리 해소를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국인력 유입과 정착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5 I 박진환 기자
김포시 다문화가족 지원조례 개정, "다문화 넘어 상호문화로"
  • 김포시 다문화가족 지원조례 개정, "다문화 넘어 상호문화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포시는 최근 상호문화주의에 중점을 둔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뉴시스시에 따르면 2015년 기존 조례가 전부 개정됐지만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 외국인 주민 유입만큼 바뀐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해 조례 제정이 이뤄졌다.이번 개정안에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발전된 다문화주의 개념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호문화주의’에 착안한 내용이 포함됐다. 상호문화주의는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 간 언어와 문화, 역사 이해를 기반으로 상호 간의 소통을 통한 정서적 이해를 이끌어 냄으로써 서로의 벽을 허물고 인식을 개선해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개정안에는 외국인주민정책자문위원회 정비에 관한 사항,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지원범위 확대, 축제·행사 참여자의 편의제공 근거 및 상호문화거리 조성 근거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김병수 시장은 “조례를 개정함으로써 적어도 김포시에서만큼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시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각종 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상호문화주의를 정착시켜 김포시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삶의 영위를 돕고 싶은 마음”이라며 “외국인 주민들 또한 김포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정책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 도시이기도 한 김포는 이민청 유치에도 나선 상황이다.
2024.03.15 I 장영락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확대…870선 '털썩'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확대…87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 속에 15일 오후 880선을 내주고 870선으로 되물림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98포인트(1.24%) 내린 876.54에 거래 중이다.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645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335억원, 연기금이 84억원, 사모펀드가 112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 역시 15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2246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와 일반전기전자가 2~3% 하락하고 있다. 금융, 화학,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제조,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비금속과 컴퓨터서비스 ,금속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3.38%, 2.13%씩 빠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4%대 급락을 하자 2차전지주 전반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HLB제약(047920)과 커넥트웨이브(119860)는 각 9.31%, 6.49%씩 오르고 있다.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던 SG(255220)가 계속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SG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로 복구 사업에 친환경 아스콘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SG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현지 아스콘 공장 3~4 곳을 인수해 올 상반기부터 아스콘을 공급한다. 솔트룩스(304100) 역시 22.63% 강세다. 솔트룩스의 자체 개발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의 오픈 LLM 리더보드(Open LLM Leaderboard)에서 기존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위메이드(112040)가 14.04% 하락세다. 장현국 대표의 사임 속에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통해 장 대표가 사임하고 박관호 의장 겸 창립자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위메이드 측은 박 의장의 대표 선임 건에 대해 “창업주인 그가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5 I 김인경 기자
한국관광공사 '스포츠관광' 활성화 전담조직 신설
  • 한국관광공사 '스포츠관광' 활성화 전담조직 신설
  • 강원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 내부에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전담조직(TF)이 신설됐다. 올해 목표인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달성을 위해 스포츠관광을 인바운드 시장의 한 축으로 삼는다는 포석이다. 스포츠관광 활성화는 연초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가 제시한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문체부와 공사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스포츠와 관광 분야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2024년을 스포츠관광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이 단장을 맡는 전담조직은 해외와 국내 2개 분과, 총 14명으로 조직을 구성, 국내외에 걸친 전방위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e스포츠와 태권도, 자전거, 트레킹 등 스포츠 종목과 관광을 연계한 방한 상품을 개발해 동호회 단체 등 해외 스포츠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내국인 대상 스포츠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신규 발굴하는 콘텐츠 다양화도 추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중소 규모 스포츠대회는 참가자가 외국인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대회 규모 등을 확대해 외국인의 한국여행 수요를 늘리는 창구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관광과 스포츠계 간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종목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온·오프라인에 걸쳐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고도화하고 올 6월 열리는 ‘테마관광박람회’에 스포츠관광 테마를 신설한다.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는 소통메뉴를 개설해 유관 업계의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 겸 스포츠관광활성화TF 단장은 “최근 협약을 맺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e스포츠협회 등과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협업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이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인기 스포츠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민관 협업 기반의 공격적인 전방위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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