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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 출발…개미, 3거래일만에 '사자'
  • 코스피, 보합 출발…개미, 3거래일만에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2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6%) 오른 2749.40에 거래 중이다.2744.15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331억원을 담고 있다. 외국인도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55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881억원을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3만9566.8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0% 떨어진 5243.77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하며 0.11% 오른 1만6396.83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당일은 ‘성금요일’ 휴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2월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특히 6개월 연율 기준 근원PCE증가율은 2.9%로,지난해 12월(1.9%), 1월(2.6%) 보다 올라갔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이어지지 않고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대형주가 보합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형주는 0.44%, 소형주는 0.06% 하락세다. 전기전자와 제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보험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200원(1.46%) 오른 8만3200원을 기록하는 가운데 한미반도체(042700)와 삼성전자우(005935)가 각각 1.41%, 1.03%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0.81% 상승한 1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마이크론이 뉴욕증시에서 5%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인적분할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가리켰던 SK이터닉스(475150)가 이날도 장 초반 1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전날 상승세를 탔던 화장품주는 창기매물이 나오며 토니모리(214420)가 4%, 아모레퍼시픽은 2%대 약세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70.5억달러…역대 최대
  •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70.5억달러…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세계경제 성장둔화와 고금리·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전기·전자·기계장비 등 제조업 부문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이 증가한 것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단 평가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대비 25.1% 증가한 7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도착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고와 도착금액을 각각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0년1분기 32억8000만달러·30억2000만달러, 2021년1분기 47억4000만달러·44억7000만달러, 2022년1분기 54억5000만달러·49억7000만달러, 2023년1분기 56억3000만달러·36억7000만달러다. 이번에 신고와 도착기준 투자액 차이가 예년보다 큰 것은 최근 경기악화 따른 기업들의 자금 집행 기간이 다소 늘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매년 1분기에는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작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에 역대 최고실적을 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신고와 도착기준액 차이가 나는 것은 경기 상황이 특히 좋지 않아 외투 자금을 집행하는 회사가 결심하고 투자가 실제 이뤄지는 데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통상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8000만 달러를,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4억5000만 달러, 113.5%), 기계장비·의료정밀(5억4000만 달러, 49.2%), 화공(3억4000만 달러, 69.5%) 등의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고 서비스업 중에서는 금융·보험(21억9000만 달러, 34.3%) 등의 업종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연합(EU) 국가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9.8% 감소한 7억2000만 달러, 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중화권에서 유입된 투자는 각각 281.8%, 146.7%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 21억2000만 달러다. 아울러 그린필드 투자는 같은 기간 7.1% 감소한 38억6000만 달러를, M&A 투자는 115.4% 증가한 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중화권 자금이 늘면서 M&A투자가 활발해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1분기에는 투자심사 대상이 없었고 직접적인 기술유출 영향은 없다”며 “글로벌시장이 좋지 않은데 M&A 투자가 많이 들어왔다는 것은 한국경제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신호”라고 했다.
2024.04.02 I 강신우 기자
한식음식업·호텔콘도업 첫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접수
  • 한식음식업·호텔콘도업 첫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 접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에 대한 2024년도 2회차 신규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자료=고용노동부)업종별 발급 규모 제조업 2만5906명, 조선업 1824명, 농축산업 4955명, 어업 2849명, 건설업 2056명, 서비스업 4490명 등 총 4만2080명이다. 초과 수요에 대해서는 탄력배정분(2만명)을 활용·배정할 예정이다.특히 이번부터는 한식음식점, 호텔·콘도업에 대한 고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서비스업에 4490명을 배정, 그간 내국인 구인에 어려움을 겪은 음식점업(한식업)과 호텔·콘도업 사업장에도 외국인근로자를 배정할 예정이다.한식음식점업은 주요 100개 지역에서 주방보조원을, 호텔·콘도업은 4개 지역(서울, 부산, 강원, 제주)에서 주방보조원과 건물청소원 고용을 허가한다.외국인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7일의 내국인 구인노력을 거친 후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고용허가를 신청하면 된다.2회차 고용허가 신청 결과는 다음달 21일에 발표한다. 발급은 제조업·조선업은 5월22~28일, 농축산·어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5월29일~6월4일에 진행한다. 올해 3회차 고용허가 접수는 7월, 4회차는 10월 중 할 예정이다.
2024.04.02 I 서대웅 기자
NH-아문디,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 설정 후 수익률 50% 돌파
  • NH-아문디,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 설정 후 수익률 50%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자사의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가 설정 후 수익률 50%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Amundi)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 56.44%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30.03%, 올해 수익률도 23.31%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레버리지 펀드를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는 호치민 거래소 30개 대표종목으로 이루어진 VN30지수의 일일 등락률 1.5배를 추종한다. 베트남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아시아개발은행 기준 6.0%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 시장이다. 특히 미·중 갈등 장기화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대신 베트남, 인도 등을 대체 투자처로 낙점하며 베트남은 경제적 수혜를 입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베트남 대표지수인 VN30지수는 14% 넘게 상승했다. 게다가 최근 베트남 증권 당국은 외국인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착수하는 등 증권시장 혁신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다.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베트남 시장은 무한한 상승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NH-Amundi자산운용의 레버리지 펀드 운용 노하우가 합쳐져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공효진, 케빈오 없는 신혼집 최초 공개…"결혼하니까 공개 쉬워"
  • 공효진, 케빈오 없는 신혼집 최초 공개…"결혼하니까 공개 쉬워"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공효진이 신혼집을 최초 공개했다.방송인 김나영은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TV’를 통해 ‘똑똑똑’이라는 집 공개 콘텐츠를 공개했다. 여덟 번째 주인공은 공효진이었다.이날 공효진은 “집 공개가 겁났다”면서도 “결혼하고 나서 (오히려) 집 공개를 마음껏 할 수 있었다. 결혼 전에는 집 공개가 더 어렵더라. 남자친구가 있다 없다 여부로 또 (이야기를) 하니까”라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공효진은 신혼집에 대해 “그냥 원래 살던 집인데 신혼집이 되면서 친구들이 (벽지를) 바꿔줬다. 진짜 신혼집은 미국에 있다”라고 소개했다.또 공효진은 김나영과 친해진 계기를 설명하며 “제 절친하고 연애를 한다고 하더라”라고 김나영의 연인인 마이큐를 언급했다.그는 “제가 웨딩 플랜에 완전 지쳐있을 때 (케빈오와) 같이 (김나영의) 집에 놀러갔었다. 제 주변에 음악하는 친구가 마이큐 하나여서 (남편에게) 소개시켜줬다. 외국에서 살았던 것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공효진은 남편 케빈오가 입대 전 찍은 사진을 전시해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보던 김나영은 “보고 싶으시겠다”라는 말에 “말해 뭐하냐”라며 한숨을 쉬었다.침대만 놓여있는 침실도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저는 푹신한 침대가 좋은데 남편은 싫다고, 딱딱한 침대가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꿨는데 이렇게까지 높은 줄 몰랐다”며 미소를 지었다.공효진은 이날 옷방부터 화장실까지 소개하며 김나영과 이야기를 나눴다. 공효진의 남편이자 가수 케빈오는 지난해 12월 입대했다. 공효진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고무신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2024.04.02 I 최희재 기자
반도체·저PBR·실적개선株,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4월 전략은
  • 반도체·저PBR·실적개선株,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4월 전략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에서 시작된 반도체 ‘훈풍’이 국내로 불어오면서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2700선을 뚫고 힘 좋게 랠리했다. 여전히 외국인 수급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4월에도 코스피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가운데, 5월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 발표까지 잇따른 이벤트에 반도체 쏠림 현상에서 벗어나 순환매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적 개선주와 기업 가치가 높아질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외국인이 이끈 코스피 랠리…2750선 등락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포인트(0.04%) 오른 2747.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3월4일~4월1일) 코스피는 3.99%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단숨에 2700선을 뚫고 현재 2750선에서 박스권을 그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지난 1분기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122억 달러(약 16조4600억원))를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자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특히 외국인이 가장 선호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41억 달러(5조53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SK하이닉스가 13억 달러(1조7530억원)로 뒤를 이었다. 과열 우려는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여지가 높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반등이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게다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추가 상승을 이끌 촉매제라며 코스피 목표치를 2850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월부터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수급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쉽게 하락하지 않는 구간에서도 외국인 매수 우위를 시현하며 단순히 달러의 추가 강세 전환 가능성이 낮다는 조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촉발됐던 것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이고, 최근 증시 상승에도 신흥국 대비 코스피 할인율은 여전히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4월 전략은…반도체·실적개선주 ‘주목’다만, 향후 1분기 실적 시즌과 함께 정부가 마련하겠다고 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의 발표가 다가오면서 업종별로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실적 개선주인 화장품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소비 회복 조짐과 함께 주요 온라인 채널 및 면세 출고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제조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일본과 미국, 유럽 등으로 국내 화장품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통 업종도 그간 경기 소비재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으나 최근 물가의 하향 안정화 등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빠르게 해소 중이라 투자 심리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반도체도 여전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3월 반도체 수출액은 117억 달러(약 15조 7800억원)로 집계되면서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2조4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3% 늘고, 영업이익은 5조639억원으로 같은 기간 691.02% 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도 11조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53%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74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증시를 이끌었던 은행·보험·지주·자동차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월 ‘밸류업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만, 총선 이후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총선 등 불확실성에 따라 저PBR주가 부침을 겪을 수 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추가 정책이 발표되면서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간배당에 대해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기업들의 주주 환원 강화 기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02 I 이용성 기자
"카드사 'AI 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
  • "카드사 'AI 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앞으로 카드사의 과제는 인공지능(AI) 전환으로 데이터 활용이 업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1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금융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최병정 하나카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예전에는 CDO를 갖춘 금융사가 거의 없었는데 3~4년 전부터 거의 모든 곳이 다 데이터 조직을 만들었다”며 “챗GPT 혁신 이후 AI 역량이 여신업의 핵심 자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최병정 하나카드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상무(사진=정병묵 기자)최 상무가 이끄는 하나카드 데이터본부는 기업용 AI를 위한 글로벌 데이터 기업인 ‘클라우데라’ 같은 빅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카드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고객이 어떤 소비 패턴을 보이는지 유효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최 상무는 통계학 박사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전문가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S코리아에서 작년 1월 하나카드로 옮겼다.최 상무는 “내부에서 ‘하나페이AI’라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 활용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통해 산출한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하거나 내부 마케팅·리스크 쪽에 사용한다”며 “요새 웬만한 금융사뿐만 아니라 기업은 ‘클라우데라’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데 매건 마다 코딩을 할 필요 없이 ‘하나페이AI’ 같은 중간 모듈 플랫폼을 만들어 놓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하나카드는 이렇게 분석한 데이터로 여러 지방자치단체, 공기업과 협업 중이다. 실제 모 지자체가 개최하는 지역축제 장소 주변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어디서 주로 소비를 하고 어느 지역에서 사람이 오는지 분석했다. 또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 왔을 때 어떤 곳에 가서 카드 소비를 하고 음식점에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까지 확인 가능하다. 최 상무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늘면서 그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이런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40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한 하나카드의 외화 체크카드 히트상품 ‘트래블로그’에도 AI를 적용한다. 외국에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최 상무는 “유럽 어느 도시에 갔다면 보통 며칠 동안 체류하고 얼마 정도 환전을 하는지 분석해 하나머니 앱에서 제공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 여행 기록을 남기고 다른 고객들도 그걸 참고해 효율적으로 여행 경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또 “올해는 AI 분석을 마케팅뿐만 아니라 채권 회수, 카드 사기와 관련된 고객 보호 분야까지 적용할 것”이라며 “고객이 겪은 부정적, 긍정적 경험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찾아내 서비스 개선점과 어떤 점에 더 주안점을 둘지 분석하는 일도 올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말이 나온 지가 꽤 됐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채널은 다 전환됐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AI를 제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데이터까지 다 디지털화돼야만 진정한 AI 트랜스포메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4.02 I 정병묵 기자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제주·남부 '비와 강풍'
  •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제주·남부 '비와 강풍'[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화요일인 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전국 낮 기온이 15~20도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겉옷을 벗고 있다. (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오후부터 제주도에,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권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5~10㎜, 서울·인천 5㎜ 미만 △강원산지, 동해안 5~20㎜, 강원중·남부내륙 5~10㎜ △대전·충남남부, 충북남부 5~30㎜,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10㎜ △광주·전남 20~60㎜(많은 곳 지리산부근, 남해안 80㎜ 이상), 전북 10~5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 30~80㎜(많은 곳 남부중산간 100㎜ 이상, 산지 120㎜ 이상)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3∼24도로 예보됐다.낮 기온은 중부지방 15∼20도 내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밤부터 전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산지에선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오후부터 서해남부바깥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밤부터 서해남부안쪽먼바다와 남해서부해상, 남해동부바깥먼바다, 그 밖의 제주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5m, 남해 0.5∼4.0m로 예상된다.
2024.04.02 I 이유림 기자
올해 코스피 16조 사들인 외국인…반도체에 지갑 더 여나
  • 올해 코스피 16조 사들인 외국인…반도체에 지갑 더 여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코스피가 2700선을 다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2800선까지 코스피가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16조원 가량 코스피를 사들이는 외국인의 ‘사자’가 삼성전자(005930)로 옮겨붙으며 상승세가 확대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스피 사는 외국인, 삼성전자 기대감 확대 중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04%) 오른 2747.8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2722억원을 사들이며 4월 첫 거래일도 ‘사자’ 우위로 장을 열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추세적’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한다.실제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다. 작년 11월 2조9522억원이었던 매수세는 12월 3조674억원으로 늘었고 올 1월엔 3조4828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2월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무려 7조8583억원어치 코스피를 사들였다. 3월 역시 4조4285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까지 포함하면 외국인은 무려 16조418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미국의 증시 호조세와 더불어 한국 같은 신흥국 주식에 대한 기대를 갖고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반도체 업종이지만 인공지능(AI) 수혜를 비교적 덜 받았던 삼성전자(005930)에 집중 매수를 나서고 있다.실제 외국인은 지난 3월 삼성전자를 2조9707억원 사들였다. 2월(2317억원)의 11배에 이르는 규모다. 매수세의 핵심에는 엔비디아가 있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밝힌 데 이어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2024’의 삼성전자 부스에 찾아 차세대 HBM인 ‘HBM3E’에 친필 사인도 했다. 엔비디아가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수혜를 이제까진 SK하이닉스가 받았지만, 향후 삼성전자로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운용책임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시작된 AI 반도체에서 한 발 비껴 있었지만, 엔비디아에 HBM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면서 “게다가 전통 메모리반도체인 디램(DRAM)이나 낸드(NAND) 등의 가격 상승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재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삼성전자는 지난 3월에만 12.26% 뛰며 코스피 상승률(3.95%)을 압도했다. 이날 비록 차익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보다 400원(0.49%) 내린 8만2000원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고 그 결과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8만원선을 지켰다. ◇美 금리 등 거시환경 변동성 주의해야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위험자산이 급등세를 탄데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있더라도 글로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동성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미국의 고용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인하를 하겠지만 급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발표에 따라 코스피가 2800선 위로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기대와 현실의 괴리로 조정 국면에 이내 진입할 것”이라며 “거시환경이 변화할 경우, 외국인이 사들인 선물에서 차익매물이 출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상관없이 최근 기업들의 실적 전망 기대가 살아나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50.1% 증가한 253조174억원에 이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세터장은 “주식시장에서 거시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외국인이지만 최근 들어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한 만큼 기관 자금의 동향 또한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소통으로 이룬 챔프전 우승...'우승 사령탑' 등극한 강성형 감독
  • 소통으로 이룬 챔프전 우승...'우승 사령탑' 등극한 강성형 감독
  •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위기에 빠졌던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을 리그 최강팀으로 바꿔놓은 강성형 감독이 드디어 ‘우승 지도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3연승으로 챔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로써 현대건설은 2010~11, 2015~16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함께 차지한 통합우승은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었다.이번 우승으로 강성형 감독도 우승의 한을 풀게 됐다. 1970년생인 강성형 감독은 전남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를 거쳐 1992년 현대자동차서비스(현 현대캐피탈) 배구단에 입단해 2003년까지 선수로 활약했다.현역 선수 시절에는 안정된 리시브와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 남자 프로팀 코치를 오랫동안 맡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구미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아쉬움 속에 KB손해보험 사령탑에서 내려온 강성형 감독은 2019년 여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대표팀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배구에 적응한 강성형 감독은 2021~22시즌부터 현대건설을 맡았다. 당시 현대건설은 최하위까지 순위가 추락하고 팀 내부 문제로 몸살을 앓는 중이었다.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특유의 소통 능력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다.현대건설은 전혀 다른 팀이 됐고 우승을 다투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강성형 감독이 팀을 맡은 세 시즌 동안 두 번 정규리그 1위(2021~22, 2023~24)와 한 번 정규리그 2위(2022~23)를 차지했다. 그런데 유독 챔프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21~22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챔프전이 열리지 않았다. 정규리그 2위를 했던 2022~23시즌에는 1위를 지키다가 외국인 주포 야스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끝내 플레이오프에서 주저앉았다.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도, 외국인 선수 부상도 없었다. 흥국생명과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 마저 우승을 일궈냈다.강성형 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우승을 한 번도 못할 수 있는데 나는 현대자동차 시절 선수로서 우승했고, 코치로도 2번 우승 했다”며 “감독으로 우승은 처음인데 어렵긴 어려운 것 같다. 선수들 잘 만나서 영광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000명 강조한 尹 “통일안 내면 재논의”-미풍에 그친 태영건설 사태 회사채 시장 뭉칫돈 몰린다-양문석·양부남 ‘아빠찬스’ 논란…野 ‘조국사태 악몽’ 재현되나-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줄어-[사설]총선 코앞 생필품 부가세 인하 카드…왜 하필 지금인가-의·정 대화 손 내민 윤 대통령, 의료계도 외면 말아야△종합-화물·건설노조 불법에 칼 빼들고 GTX 시대 ‘순조로운 출발’ 열어-아시아 M&A, 韓·日이 주도 ‘성장통’ 겪는 中도 돌아올 것△尹대통령 ‘의료개혁’ 대국민담화-尹 “힘의 논리에 굴복 않겠다”…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앞뒤 안 맞는 얘기” “퇴로 막혔다”-“증원 철회하라” 의대생 1.3만명 소송전 가세△종합-‘반도체 훈풍’에 수출 6개월 연속 플러스…2분기도 ‘맑음’ 전망-‘글로벌 경기 위축’ 완성차4사 내수·수출 줄줄이 뒷걸음질-길어지는 고금리·부동산 침체…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구글 ‘유명인 사칭광고’ 경고없이 곧바로 계정 정지△역대급 연초효과 본 회사채 시장-“총선·신용등급 변수, 우량채엔 영향 미미”…4월에도 줄줄이 발행 대기-SK그룹, 1분기에만 회사채 4조 넘게 발행 ‘최다’-올 찍어낸 신종자본증권 2.7조…10곳 중 8곳은 금융지주·은행△정치-尹 ‘의대정원 2000명 고수’에 與도 당황…‘윤·한 갈등’ 다시 불붙나-與, 양문석 ‘편법대출’에 맹공…민주, 무대응 속 ‘공천취소’ 목소리도-동원사단 무기체계, 상비사단 수준 보강△정치-“與 김용태 젊은 패기 믿어”…“관록의 일꾼 민주 박윤국 지지”-‘사전투표 승리=선거 승리’…여야, 투표율 높이기 총력-강북 아닌 강남권에서 지원 유세 나선 박용진-[총선人]“제2공항 앞당겨 서귀포 경제 살릴 것”-[총선人]“중단 없는 연수 발전 책임지겠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DJ정신’ 버린 민주당 안타까워…잘못 인정하고 고치는 정치인 될 것-필수 의료 분야 기피 현상 처우개선 문제와 함께 풀어야△경제-재해예방 선제 지원…스마트 과수원 늘릴 것-“2030년 바이오의약품 100억불 수출”-공급감소에 구릿값 꿈틀…中 회복 신호탄 될까-설 차례상 한푼이라도 싸게…농축수산물 온라인 발품 ‘쑥’△금융-“금리·물가 못버텨…실손 빼고 보험 다 깼어요”-“카드사 ‘AI전환’ 관건 데이터 활용에 달렸다”-카드사 실적 먹구름 속 현대카드만 웃었다-“홍콩ELS 사태 막을 책무구조도 필요”-KB국민카드·KB손보 ‘마이펫 카드’ 내놨다△GLOBAL-“AI 투자 광풍, 가상자산처럼 사기 부를 것”-‘틱톡금지법’ 美상원서도 논쟁 “사업 철수기간 늘려야” 목소리-‘안전제일’ 투자… 천장 뚫은 금값-中 경기 둔화에…WB, 올해 동아시아 성장률 4.5%로 ↓-中 애국소비 효과 톡톡 화웨이 순익 145% 쑥△산업-2차전지 소재까지 육성 VS 고부가가치 철강 총력-도전, 이제 시작…우주시대 앞당기자-故 조석래 회장 지분 상속세만 4200억…계열사 지분 매각 가능성-사람 없이 전기차 부품 만든다…현대위아, 미래 제조 솔루션 공개-“모바일과 연결성 극대화…비스포크 AI 시대 열 것”-SK하이닉스, 업계 첫 네온가스 재활용 기술 개발△산업-62년 만에…‘동생’ 시몬스, ‘형’ 에이스 밀어냈다-헌재 심판대 오르는 중처법 중기 ‘위헌’ 기대…법조계 ‘글쎄’-통합 매장관리 솔루션 내놓은 LG유플 “월 15만~30만원으로 인건비 30% 절감”-SKT 실시간 통역 서비스, 갤럭시폰에서도 사용 가능△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외국인 열흘째 삼전 홀릭…힘받는 코스피-경영권 찾은 한미약품 형제…계속되는 사모펀드 매각설, 왜-삼성 ‘테슬라인컴 ETF’ 두달만에 1000억 돌파△증권-1분기 상장사 시초가, 공모가 대비 168% 올랐다-내달엔 반도체·실적개선株 담아볼까-올리브영 지분 재매입…CJ 승계작업 ‘발판’ 마련-신한자산운영 ‘SOL 반도체후공정’ ETF 월 수익률 27.95% ‘1위’△부동산-복비 아끼려다 낭패…당근 집거래 ‘주의보’-다시 열린 아파트 ‘청약홈’ 이달 4만825가구 쏟아진다-서향으로 사옥 지은 대기업 망하고 내리막길 중간 평지 위치 로펌 흥하고-쌍용건설, 적자 터널 탈출…4년 만에 흑자 전환△문화-어려졌다, 마흔두살 화랑미술제-2000만원짜리 욕망, 단돈 1000원에 팝니다△스포츠-‘한화라서 행복해요;…회장님도 보살팬도 ’활짝‘-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에 삼천리 꼽은 이유 셋-올해 LPGA 4개 대회서 3승…건강한 코다, 거침없다-이정후 앞에서 대포 날린 김하성△오피니언-[목멱칼럼]‘친절한 새 이웃’ AI를 기대하며-[생생확대경]라덕연 사태 1년, 달라진 게 안 보인다-[기자수첩]내년 R&D 예산 편성, 소통부터 나서야-[e갤러리]슈퍼 퓨처 키즈 ‘타이탄’△피플-한국 축구 대표팀, 츠베덴 같은 감독 필요-“저출생부터 일자리 문제까지…한경협, 청년 고민해결 앞장”-아르헨 ‘김치의 날’ 만든 주역 “저탄소 웰빙식품 맛에 빠졌죠”-김정겸 교수, 20대 충남대 총장 취임-수협 창립 62주년 “어업인 부자되는 세상 실현”-신한銀·서울대치과, 우즈베크 의료봉사단 출범-JB금융, 웹케시그룹·오케이쎄와 투자 맞손-WISET 차세대 위원회 2기 “女과기인 육성 한뜻”-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휴일 망쳐 괘씸, 투표하기 싫어”…‘저투기급 소음 유세’에 귀 막은 시민들-수영장·체육관·도서관까지…지역주민 함께 쓰는 학교시설-서울시, 올해 전기이륜차 1052대 보급-‘불법 촬영 실형’ 리조트회장 아들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에도 감형-‘포천~강남 30분’ GTX플러스 노선 공개
2024.04.01 I 이수빈 기자
현대건설, 코로나19로 날린 두 차례 챔프전...그래서 더 기쁜 우승
  • 현대건설, 코로나19로 날린 두 차례 챔프전...그래서 더 기쁜 우승
  •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건설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드디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한을 풀었다. 두 차례나 기회가 더 있었음에도 경기 외적인 이유로 이루지 못했기에 더 값진 결과였다.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이겼다.이로써 현대건설은 3연승으로 챔프전을 마무리하고 대망의 통합우승을 이뤘다. 현대건설이 챔프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0~11, 2015~16시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을 모두 거머쥐는 통합우승은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현대건설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1977년 아마추어 팀으로 창단한 이래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했다. 프로배구 V리그 출범 이후에도 전통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챔프전 우승 경험이 두 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 통합우승은 2010~11시즌이 마지막이었다.운도 따르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과 2021~22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탓에 시즌이 조기 종료되거나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제대로 된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시즌 챔프전 우승으로 그동안의 한을 한꺼번에 풀어냈다. 간판스타 양효진이 중심을 잡아주고 김다인, 정지윤, 고예림 등이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고 챔프전까지 그 기세를 이어갔다.특히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는 현대건설의 고민이었던 사이드 공격을 책임지면서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챔프전 승부도 쉽지 않았다. 1, 2, 3차전에서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 부담이 컸던 반면 현대건설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로선 3경기 모두 쉽지 않았지만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준 챔프전이었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분노하거나 침묵하거나...尹대담에 의사 출신 후보들 반응은
  • 분노하거나 침묵하거나...尹대담에 의사 출신 후보들 반응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안을 고수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자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반응이 각양각색이다.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스1, 김윤 블로그)국민의힘 소속 의사 출신 후보들은 대체로 침묵을 택하는 모양새다. 서명옥 강남갑 후보, 김기남 광명갑 후보, 박은식 광주 동남을 후보 등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각 지역구 유세에 집중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만 담화에 앞서 열린 당 선대위에서 “의료대란을 초래한 정부 책임자들의 경질은 불가피하다”는 비판 입장을 냈다.안 공동선대위원장은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에서 의대 증원안 재논의를 촉구한다”며 의사, 정부, 시민단체, 외국의 공신력 있는 기관 등이 모인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정원 확대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의대 증원을 추진했던 터라 의대 정원 확대에 있어 선명한 비판 대신 ‘양비론’을 택했다.김윤 더민주연합 비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숫자만 고집하는 ‘총선용 꼼수’에 밀려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진료대란 등의 해결을 위한 의료개혁 로드맵은 실종됐다”고 비판하면서도 “의사들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앞세워 갈등을 더 조장하지 말고 국민의 곁으로 돌아와 합리적·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데일리에 “저는 1000명 이상은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숫자는 고정된 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PA간호사로 의사 인력의 15%를 대체할 수 있다. 이 제도를 의사들이 받으면 정부가 1만명 늘리자는 주장에서 15%를 줄일 수 있다. 의료 체계와 연동된 문제이고 의료개혁이 중요하니 동시에 테이블에 놓고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청희 강남을 후보는 “윤 대통령은 사태 수습의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 몽니로 2000명을 증원한다고 해도 당장의 의료공백을 만든 것은 대통령 장본인”이라며 “국민과 정권은 엄연히 다르다. 정권의 오만한 사고에서 나온 잘못된 정책 추진의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비판했다.개혁신당 소속 비례 1번인 이우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정부는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의료개악 강행을 멈추라” 강력 반발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정부는 OECD 기준 상 인구 당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앵무새처럼 말한다. 왜 OECD 똑같은 보고서에 실려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이용률과 입원율, 압도적으로 우수한 치료 결과의 지표는 언급하지 않느냐”며 “소아과 오픈런과 응급실 뺑뺑이는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아이들이 더 많고, 의사가 더 적었던 10년 전에 없었던 일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그것이 정말 의사 숫자만이 적어서 발생한 일인가”라며 “지방의 소멸과 인구 감소로 지방에 가는 선택 자체가 어렵고, 과도한 책임과 비인간적인 업무 환경 때문에 사람이라면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라 못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혜선 기자
'필리핀 출신' 알바노, 사상 첫 외국 국적 프로농구 MVP 수상
  • '필리핀 출신' 알바노, 사상 첫 외국 국적 프로농구 MVP 수상
  •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에 선정된 원주 DB 이선 알바노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필리핀 출신 가드 이선 알바노가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알바노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투표수 111표 가운데 50표를 획득, 47표를 받은 팀 동료 강상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MVP에 올랐다.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국내 MVP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에게 모두 MVP 후보 자격을 주기로 하면서 생긴 변화다.미국-필리핀 이중 국적자인 알바노는 미국에서 성장했고 독일 등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KBL에 사상 첫 ‘외국 국적 MVP’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알바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15.9점 6.6어시스트 3.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및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득점 및 어시스트 2위를 차지했다. 알바노가 맹활약한 덕분에 DB는 41승 13패를 기록,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같은 팀 동료인 강상재도 51경기에 나서 평균 14.0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아깝게 3표 차로 MVP를 획득하지 못했다.알바노는 MVP 수상 후 인터뷰에서 “강상재는 MVP의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가 없었다면 나도 이 상을 받지 못했다”며 “최고의 주장이다”고 영광을 돌렸다. 아울러 “이정현 선수가 오늘 상을 5개를 받았기 때문에 강력한 라이벌이라 생각했다”며 “끝까지 긴장을 풀지 못했는데 내 이름이 불려 기쁘고 놀랐다”고 덧붙였다.올 시즌을 끝으로 DB와 기존 계약이 끝나는 알바노는 “한국 생활에 정말 만족하고 가족들도 다 좋아한다”며 “KBL은 경쟁력이 뛰어난 리그인 만큼 더 있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DB는 외국인선수 MVP도 차지했다. 디드릭 로슨은 기자단 총 투표수 111표 가운데 57표를 얻어 51표의 패리스 배스(kt)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로슨은 정규리그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1.8점 9.8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신인상은 창원 LG의 슈터 유기상에게 돌아갔다. 유기상은 111표 가운데 86표를 받아 25표에 그친 박무빈(현대모비스)을 여유 있게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기상은 경기당 8.1득점에 3점슛 성공률 42.4%를 기록했다.이번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3점슛 95개를 성공시킨 유기상은 신인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8~99시즌 신기성과 2013~14시즌 김민구의 88개였다.감독상은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주성 감독이 받았다. 총 투표 111표 가운데 무려 106표를 휩쓸었다. 현역 시절 두 차례 정규리그 MVP(2003~04, 2007~08시즌)를 수상한 김주성은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시즌 베스트 5는 이정현(소노), 알바노, 강상재, 로슨, 패리스 배스(KT)에게 돌아갔다. 식스맨상은 박인웅(DB), 기량 발전상은 이정현에게 돌아갔다.올 시즌 평균 22.8점 6.6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한 이정현은 MVP 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소속팀 소노가 8위(20승 34패 승률 37%)에 그치면서 MVP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났다.전주 KCC 허웅은 5년 연속으로 인기상을 수상했고, 시즌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 선수에 수여하는 ‘플레이 오브 더 시즌상’은 이정현(삼성)이 받았다. 오재현(SK)은 최우수 수비상을,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정성우(KT)에게 돌아갔다.올 시즌부터 부활한 계량 부문 수상자들도 시상식을 빛냈다. 평균 어시스트, 스틸(2.0개), 3점슛 성공(2.9개) 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이정현은 기량발전상, 베스트5까지 무려 5관왕을 달성했다. 배스는 득점(25.4점), 아셈 마레이(LG)는 리바운드(14.4개), 듀반 맥스웰(한국가스공사)은 블록(1.6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지난달 31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프로농구는 오는 4일부터 본격적인 ‘봄농구’인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패배 잊은 독수리’ 한화이글스, 이유있는 시즌 초반 돌풍
  • ‘패배 잊은 독수리’ 한화이글스, 이유있는 시즌 초반 돌풍
  • 한화이글스 신인투수 황준서(오른쪽)가 호투를 펼친 뒤 팀선배인 노시환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만년 하위팀’ 한화이글스(한화)가 달라졌다. 시즌 전에는 ‘다크호스’인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승후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패배를 잊은 것 같은 모습이다.한화는 시즌 개막 후 1일까지 치른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 2위 KIA타이거즈(5승 1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이 출격한 3월 23일 LG트윈스와 개막전에서만 패했을 뿐 이후 24일 LG트윈스전부터 31일 KT위즈전까지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다. 한화가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을 거둔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심지어 지난해 가을야구에 나간 SSG랜더스, KT위즈를 상대로 3연전 연속 스윕에 성공했다.한화가 개막 후 7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 1위를 달리는 것은 2009년 4월 14일 이후 15년 만이다. 한화가 3연전 시리즈를 두 차례 연속 싹쓸이한 것도 18년 만이다. 그전에는 2006년 5월 12~14일(대전 롯데자이언츠전)과 16~18일(인천 SK와이번스전)이 마지막 연속 스윕이었다.기록 면에서도 한화의 돌풍은 잘 나타난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3.17),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875)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팀 OPS 꼴찌(0.674) 팀 평균자책점 8위(4.39)에 그친 것과 비교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아직 초반이라 섣불리 단정짓기는 이르다. 야구계에선 인내심을 갖고 긴 시간 리빌딩을 해온 성과가 드디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한다.한화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시즌 가운데 2008년(3위) 딱 한 차례 가을야구에 올랐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9-10-10-10-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이 시기가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성적과 맞바꾼 신인 지명권 1순위로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 등 특급 유망주를 뽑았다. 프로 3년 차 문동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주축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2년 차에 접어든 김서현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털고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황준서는 지난 31일 KT위즈전에 갑작스레 선발 데뷔전을 치렀음에도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고졸 신인이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06년 4월 12일 류현진 이후 18년 만이었다.구단의 적극적인 투자도 올 시즌 돌풍의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화는 최근 2년간 채은성, 안치홍 등 힘 있고 경험 많은 우타자를 FA 시장에서 영입했다. 리그 대표 홈런 타자로 성장한 노시환을 중심으로 채은성-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특히 새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는 한화의 고질적인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준 복덩이다. 페라자는 올 시즌 8경기에서 타율 0.517 4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페라자가 2번 타자로서 펄펄 날면서 중심 타선과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평가다.그 밖에도 타격에선 문현빈, 임종찬, 마운드에선 김민우, 주현상 등 기존 선수들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한화로선 고무적이다. 늘 아쉬웠던 외국인 투수 고민 또한 사라졌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재계약에 성공한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는 시즌 초반 팀이 거둔 7승 중 3승을 합작하며 확실한 ‘원투펀치’로 자리 잡았다.스스로도 이 같은 돌풍은 낯설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솔직히 팀이 시즌 개막하자마자 연승을 달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선발진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주고, 타선에서 페라자를 필두로 노시환, 안치홍 등의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화는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본다. 당장 눈앞에 둔 목표는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이다. 한화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9월 24일 현대유니콘스전부터 10일 5일 삼성라이온즈전까지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만약 한화가 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 싹쓸이한다면 25년 만에 구단 최다 10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한화가 꾸준한 강팀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은 아이러니하게도 ‘괴물’ 류현진이 쥐고 있다. 21세기 한국야구가 낳은 최고의 투수인 류현진은 11년간 메이저리그 무대를 주름잡은 뒤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다.류현진은 아직 기대치를 100% 충족시키진 못하고 있다. 한화가 시즌 초반 7연승을 할 동안 팀 내 선발 투수 중 류현진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화의 유일한 패전도 그가 등판했을 때였다.류현진은 지난달 23일 LG와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고개 숙였다. 29일 KT와 홈 경기에서는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만약 류현진까지 제 궤도로 올라온다면 한화로선 더 바랄 것이 없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5년 5개월 만에 대전 홈구장을 방문할 만큼 모기업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한화가 미국 잔류를 고민하던 류현진의 마음을 돌린 것은 그룹 차원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무엇보다 연승 행진에 가장 신이 난 주인공은 팬들이다. 한화는 지난 KT와 홈 개막 3연전 내내 관중석 1만 2000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홈 개막 시리즈가 3연속 매진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앞으로 열릴 홈경기도 매진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최원호 감독은 “큰 목소리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 좋은 분위기를 4월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1만8000㎞ 떨어진 거리…'김치의날'로 韓-아르헨 이젠 하나 됐죠”
  • “1만8000㎞ 떨어진 거리…'김치의날'로 韓-아르헨 이젠 하나 됐죠”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국에서 1만8000㎞ 떨어진 나라. 비행기로도 꼬박 25시간이 걸리는 곳. 아르헨티나가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김치를 정부 차원의 국가 기념일로 만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한국을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하고, 2013년 유네스코가 김장을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김치의 날 제정에는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Magdalena Solari Quintana) 전(前) 상원의원의 노력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에 뿌리를 내리고 거주하기로 한, 한인 사회로부터 받은 감사함을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이 김치에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가치와 의미도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김치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음식입니다. 탄소 배출이 적은 저탄소이자 맛과 건강 측면에서 모두 우수합니다.”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글로벌 김치 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 위촉식’ 참석 차 양재 aT센터를 방문한 킨타나 전 상원의원은 미디어 인터뷰에서 김치의 날 제정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김치는 아르헨티나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유일한 외국 음식”이라면서 “앞으로 김치의 날이 한국 아르헨티나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김치를 먹는다면 양국의 결속력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김치·저탄소식생활 홍보대사에 위촉된 아르헨티나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전 상원의원이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위촉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킨타나 전 의원은 김치의 날을 위해 2021년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처음에는 ‘한국 이민자의 날’을 제정하고자 했지만 좀 더 상징적이고 포용적인 김치의 날을 선택했다. 아르헨티나는 하나의 제정안이 통과하려면 상하원의 동의가 모두 필요한 양원제 국가다. 그는 동료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그는 “지난 30년간 타국과 관련이 있는 300여건의 제정안이 발의가 됐지만 그중 오직 21건만 통과가 됐다”면서 “그 가운데 하나가 김치의 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지 관심이 높아진 것도 김치의 날 탄생 배경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소고기가 값싼 육류 위주의 나라다. 이 때문에 최근 건강과 탄소 절감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치야말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이라는 설명이다. 킨타나 전 의원은 상원 표결을 앞두고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문화에서 김치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약 11분간의 연설로 현지에서 화제가 됐기도 했다. 킨타나 전 의원은 “팬데믹 후 면역력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늘었다”면서 “아르헨티나는 바비큐를 즐겨 먹어 지방의 섭취가 굉장한 국가인데, 김치는 가장 건강하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아르헨티나인이 매운 김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멕시코와 인도의 자극적인 매운 맛과는 다른 것이 인기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김치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aT는 킨타나 전 의원을 ‘글로벌 김치·저탄소 식생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김치에 대한 우수성은 물론 이를 이용한 저탄소 식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킨타나 의원은 “전 국민이 사회 계층에 관계없이 한 음식을 즐기는 현상은 그 어떤 국가에서도 흔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치가 가진 의미와 우수성이 남미 전역에서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킨타나 전 의원의 방한은 대상(001680)이 aT에 협조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대상은 아르헨티나에 김치 브랜드 ‘종가’를 수출하고 있다. 킨타나 전 의원은 공식 일정을 통해 대상 본사와 대상이노파크 내 김치기술연구소,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종가 김치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이하연 김치 명인과 함께하는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식품 및 문화체험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춘진(왼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김치·저탄소식생활 홍보대사 위촉식 김치시식행사에서 아르헨티나 말달레나 소라리 킨타나(가운데) 전 상원 의원이 전해주는 김치를 먹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4.01 I 한전진 기자
변협 우수변호사에 김정우·송혜미·이영욱·이윤우·조묘진
  • 변협 우수변호사에 김정우·송혜미·이영욱·이윤우·조묘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정우(사법시험 51회)·송혜미(변호사시험 4회)·이영욱(사시 44회)·이윤우(변시 7회)·조묘진(변시 2회)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제25회 우수변호사 상을 수상했다. 대한변협은 1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변협은 △정의·인권 △법률제도 향상 △모범적 변론 △법률문화 발전 △공익활동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변호사들을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변호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제25회 우수변호사로 선정된 5명의 변호사에게 시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묘진 변호사, 이윤우 변호사, 송혜미 변호사, 김 협회장, 이영욱 변호사, 김정우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제공.대한변협에 따르면 김정우 변호사는 광주지법 국선변호인을 비롯해 구속사건 논스톱 국선변호인, 대법원 국선변호인, 일반 및 소액사건 소송구조변호사 등 시민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법률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성실하게 수행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훼손 피해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및 하청 노동자 수은중독사건 피해자 등에 대한 공익소송 지원활동을 통해 피해자 권리구제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주민 법률지원변호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달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이주외국인 및 외국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법률상담에도 참여 중이다. 광주회 인권 및 법률구조위원회 위원 활동을 통해 장애인, 난민, 경제적 약자 등을 위한 법률구조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송혜미 변호사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쌓은 업무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속계약 기간의 명시나 정산에 대한 기준 등 전속계약서의 각 조항에 대한 판례를 확립하는 데 기여해 변호사의 위상을 높이고 법률문화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법원 국선변호인, 서울북부지방법원 재판부 전담 국선변호인, 군범죄 피해자국선대리인 등 국선변호활동에도 힘써왔으며,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피해자 사건을 진행하면서 소송비용 지원이 절실한 사건이 있는 경우 피해자에게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을 통해 소송구조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안내하고, 해당 사건의 대리인으로 선정돼 변론하기도 했다.‘만화를 그리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는 이영욱 변호사는 본인의 만화 능력과 저작권법 등 법적 지식으로 저술활동에서 힘써 ‘저작권별별이야기’(2015), ‘유튜버를 위한 저작권 100문 100답’(2020), ‘웹툰계약마스터’(2022), ‘알기 쉬운 음악 저작권&계약 핵심’(2023), ‘법으로 버업(VerUp)’(2023) 등 알기 쉽게 법적 지식을 전달해주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또한 이 변호사가 박사 학위 논문에서 심도있게 다룬 ‘계약변경청구권’은 현재 저작권법 개정안에서 ‘추가보상청구권’으로 입법안이 제출된 상태다. 이러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저작권이나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여러 권의 저술 활동도 했다. ‘꿈을 그려가요’라는 저작권 교육 만화는 국제지식재산기구(WIPO)에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등 7개 국어로 번역해 발행했다.이윤우 변호사는 기존 대법원 판례가 없는 상태에서, 주택임대차에서 임대인이 ‘실거주’를 사유로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을 거절하려는 경우 ‘실제 거주’ 여부를 임대인이 증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을 이끌어낸 공을 인정받았다. 이 판결은 임대인이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에 해당함의 증명 책임 소재가 임대인에게 있다는 점, 이를 판단하는 방법에 관한 법리를 최초로 명시적으로 설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이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한 사건의 피고 대리를 맡아 이미 대법원 패소 확정 판결된 사건의 연장선에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뒤집어 손해배상액을 큰 차이로 줄인 바 있다. 조묘진 변호사는 부산지방변호사회에서 다년간 집행부(재무상임이사)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해상분야를 잘 아는 해기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해사법원 부산유치를 위해 해사법원설립특별추진위원회를 2016년 처음 구성했을 때부터 2022년까지 간사 및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 서울 등 여러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글을 기고하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과 해상 관련 강의 및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해사법원 부산유치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조 변호사는 대한변협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변협 활동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2024.04.01 I 성주원 기자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레인보우스쿨, 1학기 시작…11개 지역 21개소 운영
  •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레인보우스쿨, 1학기 시작…11개 지역 21개소 운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소장 유기옥)이 이주배경청소년 교육지원사업 ‘레인보우스쿨’ (여성가족부 지원사업) 운영 준비를 마치고 1일부터 1학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레인보우스쿨은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이주해 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수업, 청소년기 성장발달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재단의 주요 지원 사업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지난달 28일 21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날부터 1학기 운영을 시작했다.레인보우스쿨은 국적이나 체류 자격에 상관없이 국외출생 이주배경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 태어났더라도 이주경험 등으로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154명의 학생들이 레인보우스쿨에 참여했다.올해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은 지난해 실시한 ‘레인보우스쿨 발전방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반영해 모델을 새롭게 구성했다는 것이 재단 설명이다. 또 프로그램 운영과 청소년 지도는 업무협약을 맺은 각 기관에서 집중하고 행정 지원, 관리 업무는 재단에서 전담해 사업 효율성, 투명성도 제고한다.운영모델은 크게 입국시기별로 입국초기형, 정착지원형, 혼합형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정착 시기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 내용이 구성됐다. 운영지역은 모두 11개 시도, 21개 기관으로 서울(구로구/은평구), 인천(연수구), 경기(광주, 부천, 시흥, 안산, 양주, 평택, 화성), 부산(사상구), 울산(중구), 경남(김해), 경북(경주), 충북(청주), 충남(아산, 홍성), 세종(조치원), 전라(익산)에서 운영된다. 교육기간은 이날부터 11월 10일까지 30주로, 7월 하계방학 기간에는 학생 간 교류를 위한 ‘레인보우스쿨 플러스’도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이들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또는 각 지역 협약기관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재단 유기옥 소장은 “외국인가정 · 동포가정 청소년들은 내국인과의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레인보우스쿨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또 “인구감소시대를 맞아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은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각 지역기관과 협력하여 레인보우스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2024.04.01 I 장영락 기자
'텐트밖' 조보아, 한가인에 "머리 왜 하고 왔어요?"…몽블랑 백패킹 도전
  • '텐트밖' 조보아, 한가인에 "머리 왜 하고 왔어요?"…몽블랑 백패킹 도전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라미란,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이 샤모니 몽블랑을 찾았다.지난 31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하 ‘텐트밖’) 6회에서는 샤모니 몽블랑에 입성한 ‘텐밖즈’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은 몽블랑 정복, 그 첫 번째 여정으로 전망대에 올라 순백의 설경을 즐겼다.‘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샤모니 몽블랑은 산악 액티비티의 성지다운 분위기로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에귀 뒤 미디(3,842m)’ 전망대로 향해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몽블랑’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보기로 했다.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의 엄청난 경사와 속도는 예상치 못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영화 ‘히말라야’ 촬영 이후 9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라미란은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 오른 멤버들은 몽블랑을 한눈에 조망하며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자유 영혼’ 류혜영은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 트레커 옆에 자리를 잡고 드러누워 눈부신 몽블랑를 몸소 느꼈다. 이런 가운데 조보아는 “숨이 잘 안 쉬어진다”라고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며 힘든 기색을 드러냈다. 미리 약을 먹었지만, 워낙 높은 해발고도 때문에 증세가 찾아온 것이다. 라미란은 조보아를 마사지 해주며 알뜰살뜰 챙겼고, 다행히 중간 기착지로 내려오면서 조보아의 증세도 회복됐다.(사진=tvN)멤버들은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김밥부터 빵, 몽블랑 맥주까지 나들이 한 상을 제대로 즐겼다. 또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를 봤다는 해외 팬들이 라미란과 류혜영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다음 날 백패킹 일정이 계획된 멤버들은 서둘러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캠핑장은 유럽 최고의 트레킹 코스 ‘투르 드 몽블랑’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백패커들의 성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었다.멤버들은 빠른 취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캠핑 초보였던 한가인은 어느새 텐트 설치의 장인으로 거듭났으며, 조보아 역시 능숙하진 않아도 도움 없이 첫 텐트 설치에 성공했다. 4인방은 시간 단축을 위해 저녁 식사로 일품요리인 카레를 먹자고 뜻을 모았다. 다급한 마음에도 감자, 양파, 버섯, 애호박, 고기 등 포기하지 못하는 푸짐한 재료 선정이 폭소를 안겼다.한가인의 진두지휘하에 손발 척척 체계적인 분업이 이뤄지며 저녁 식사가 차려졌다. 밥을 담당하는 ‘밥혜영’ 류혜영은 넘치는 냄비를 눌러주는 용도로 돌을 얹어 코펠로 압력밥솥을 만들어내 밥 장인으로 거듭났다. 백패킹을 앞두고 한가인은 “(안 씻으면) 모자를 이틀 연속 써야 해서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가인은 ‘텐트 밖은 유럽’을 위해 약 20년 만에 파마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보아는 씻기를 망설이는 한가인에게 “언니 머리 왜 하고 왔어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전기, 수도, 난방 없는 리얼 야생 백패킹 도전기에 기대가 쏠린다.
2024.04.01 I 최희재 기자
미 3월 제조업 지표 대기…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미 3월 제조업 지표 대기…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1bp=0.01%포인트) 내린 3.33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1bp 내린 3.291%, 5년물은 2.8bp 내린 3.32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3.2bp 내린 3.38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6bp 하락한 3.356%, 30년물은 3.2bp 내린 3.28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4.86에,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13.6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64틱 오른 132.44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226계약, 은행 1956계약 순매수를, 개인 171계약, 금융투자 3023계약, 투신 474계약, 연기금 104계약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289계약, 연기금 183계약, 은행 629계약 순매수를, 투신 560계약, 개인 164계약, 금융투자 5611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20계약, 은행 47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67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발표되며 오는 2일 오전 7시50분에는 쿡 연준 이사의 발언이 예정됐다.한편 이날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20%에 마감했다.
2024.04.01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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