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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10선으로 낙폭 확대…2차전지주 약세
  • 코스피, 2710선으로 낙폭 확대…2차전지주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3일 오전 271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1% 하락세를 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91포인트(1.45%) 내린 2713.25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13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2651억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2241억원 순매도)와 투신(281억원 순매도)가 팔자세를 주도 중이다. 개인만 4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 4054억원을 담고 있다.대형주가 1.5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88%, 0.81%씩 하락세다. 운수창고와 건설만 소폭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가 2%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화학, 유통, 섬유의복, 기계, 보험 등이 1%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100원(1.29%) 내린 8만390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3.86% 내려 17만9100원을 가리키고 있다.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부진에 2차전지주가 약세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4.53%, 4.36%씩 내리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003670)도 3.31% 약세다.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로 전날 15% 상승세를 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차익매물로 7.88% 내린 22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반면 8조원 규모 수주를 따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1400원(5.68%) 오르며 2만6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와 ‘파드힐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 4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수주금액은 60억 달러(약 8조 원)이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에서도 역대 최대규모로 알려졌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물, 3.2bp↑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출발… 10년물, 3.2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69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내린 112.8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내린 131.92에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279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807계약, 은행 168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387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2293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34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2.6bp 오른 3.388%를, 10년물은 3.2bp 오른 3.457%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1bp 오른 3.396%를, 30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3.310%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오른 4.367%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79%를, 레포(RP)금리는 3.38%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은행권 차입 수요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3 I 유준하 기자
강달러 진정…환율, 장중 1340원 후반대로 하락
  • 강달러 진정…환율, 장중 1340원 후반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후반대로 하락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던 달러화가 밤사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2.1원)보다 2.75원 내린 1349.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2.1원) 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35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원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모두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지만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8시 9분 기준 104.7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돌파한 것에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 중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4.03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도 하락 출발
  • 코스닥, 외국인·개인 ‘사자’에도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00선이 깨진 코스닥 지수가 3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 내린 880.1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하루 2.29% 급락하며, 지난 3월 20일 이후 다시 9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이어 이날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209억원, 16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33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내린 3만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1분기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것도 조정의 빌미를 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신고가 부담으로 포지션을 청산할 명분을 찾는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은 금리 급등, 인플레이션 불안 등 매크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바이오 등 성장주 전반에 걸쳐 제약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기인 것이 맞다”며 “그렇지만 향후 미국 고용, CPI 등 주요 지표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 또 과거와 달리 코스닥의 신용 베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반대매매 리스크 등 악성 매물로 인한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이 4.28% 급락하고 있고, 일반전기전자(2.79%), 반도체(-2.13%)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1.33%), 화학(0.99%)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4.02%, 5.74%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엔켐(348370)은 12.74% 급등하고 있다.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세고, 전날 급락했던 삼천당제약(000250)은 0.43%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4.03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7일 만의 외국인 팔자에…2720선 '털썩'
  • 코스피, 7일 만의 외국인 팔자에…272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하는 가운데 코스피도 4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3일 장 초반 27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3포인트(0.95%) 내린 2727.03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 127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도 99억원 팔자 우위다. 반면 개인만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270억원을 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62억원의 매물이 나오며 총 452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하락한 3만9170.2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2% 떨어진 5205.8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5% 떨어진 1만6240.45에 거래를 마쳤다.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여전히 탄탄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 건수는 880만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임금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자발적 퇴직인 이직은 약 350만건으로 직전월(338만건)보다 좀 더 늘어났다. 이직률은 2.2%로 직전월 수치 2.1%보다 소폭 올랐다.대형주가 0.88%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57%, 0.32%씩 하락세다. 건설업, 종이목재,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기계와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 등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내리는 가운데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가 6300원(4.33%) 내린 13만9200원을 기록하고 있다.삼성전자(005930)는 700원(0.82%) 내린 8만4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99% 내린 18만26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2차전지주도 약세다. 에코프로머티(450080)가 3.08% 내리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79% 하락세다. 엘앤에프(066970)도 2.27%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65% 빠진 38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테슬라는 올해 1분기(1∼3월) 중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뚝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인도량이 전년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인적 분할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SK이터닉스(475150)는 현재 15%대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날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15% 급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차익 매물이 나오며 4%대 약세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올해 삼성호암상 6명…女 최초 공학상 수상자 나왔다
  • 올해 삼성호암상 6명…女 최초 공학상 수상자 나왔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호암재단이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55)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54)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53)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54)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76) 등 6명이다.호암재단은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국내외 저명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회와 65명의 외국인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간 심사를 거쳤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나왔다. 공학상을 여성이 받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열린다.(사진=호암재단)화학·생명과학부문에서 수상한 혜란 다윈 박사는 인류의 결핵 정복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이민자의 자녀로 매년 100만명 이상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결핵의 발생과 인체 감염 기전을 밝혀온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다. 인간 등 일반 생물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결핵균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 결핵 등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학자다.물리·수학부문의 고 남세우 박사는 양자의 세계를 밝혀온 개척자다. 고인은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해 양자역학 분야의 오랜 논쟁이었던 ‘벨 부등식’의 실험적 위배 증명을 가능케 하는 등 양자역학 발전에 기여했다. 그가 개발한 검출기는 양자컴퓨터, 우주 암흑물질 탐색 등의 연구에 쓰이고 있다.공학상을 수상한 이수인 박사는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 분야를 이끌고 있는 혁신가로 불린다. 이는 인공지능(AI)의 판단·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분야다. 그가 개발한 AI 기술은 각종 질병을 예측, 설명하는 AI 시스템과 질병 치료법 개발 등 의료 분야에서 큰 파급 효과를 보이고 있다. 40대인 이 박사는 호암공학상의 최초 여성 수상자로 관심을 모은다.의학상을 받은 피터 박 박사는 차세대 유전 정보 분석법으로 암세포를 해석한 권위자다. 그는 세포의 방대한 DNA 유전 정보를 분석하는 컴퓨터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질병의 발생 메커니즘을 밝히는 융합 학문인 생물정보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분석기술은 전세계 대학교, 병원, 제약사에서 암을 포함한 질병 연구에 쓰이고 있다.예술상 수상자인 한강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슬픔,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을 날카롭고 섬세한 시선과 독특한 작법으로 처리하는데 능하다. 그는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로 영국 부커상을 받았고,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다.사회봉사상을 받은 제라딘 라이언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 수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장애인의 수호천사로 불린다. 라이언 수녀는 지난 50여년간 목포 지역 장애인과 가족들을 돌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헌신해 왔다. 1975년 한국 입국 이후 의료 봉사를 시작했다.호암재단은 지난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 예술 등의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顯彰)해 왔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343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2024.04.03 I 김정남 기자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전기차 충격
  • “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반도체·전기차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 때문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전반적인 투심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 지수 ETF는 0.3% 상승하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9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하락, 코스피는 0.3~0.5%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할 전망”이라며 “최근 반도체에 집중된 일부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과 전기차 모멘텀(추진력) 약화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30포인트(0.19%) 오른 2753.16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6포인트(2.29%) 내린 891.59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352.1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1일(1357.3원) 이후 가장 높았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나타냈다.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전월과 비슷한 875만6000건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0.25%(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6%로 예상됐다. 2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4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8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10년물 이상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하락했다”며 “미국의 2월 채용공고가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공장 주문이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클리블랜드 연은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장기 기준금리가 2.5%에서 3.0%로 상승했을 수도 있다는 발언 영향으로 미 국채 장기물 금리가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민감한 중소형주 및 부동산, 신재생 에너지 등 약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며 “특히,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고 유나이티드헬스, 휴마나 등 대형 건강보험회사는 메디케어 요율 인상 영향으로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동시간 대비 5% 넘게 하락했고 국제유가와 금 가격은 상승했다”며 “특히, 금 가격은 온스당 2300달러에 근접하며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 달러화는 장 초반 105.1을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유로화 강세에 하락했다”며 “국제유가와 금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24.04.03 I 최훈길 기자
스마트폰으로 창덕궁 후원 해설 듣는다
  • 스마트폰으로 창덕궁 후원 해설 듣는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덕궁관리소는 문화재지킴이 기업인 신한은행과 공동 기획·제작한‘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후원 해설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해설 서비스는 2022년 ‘스마트폰으로 듣고 보는 창덕궁 전각 해설 서비스’에 이은 신한은행과의 두 번째 협업 사업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창덕궁 해설 서비스는 관람객이 개인 휴대전화를 활용해 창덕궁의 해설을 듣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 후원 초입부에 설치된 안내판의 정보 무늬(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신한은행 사회공헌활동 누리집으로 연동돼 바로 청취할 수 있다. 한국어 해설 외에도 외국인 관람객과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수어까지 총 4개 형태를 함께 지원한다.이번 음성(오디오) 안내 서비스는 창덕궁에 대한 기본 해설을 비롯해 역사적 상황을 각색해 배우와 전문 성우가 재연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는 소유진·이동휘 배우가 참여해 생동감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탄생했다.평소 창덕궁 후원은 해설사의 인솔 하에 정해진 입장시간 내에만 관람이 가능하지만, 4월 2일부터 5월 19일까지는 해설사와 함께 후원입장 이후 별도의 인솔 없이도 관람동선 범위 내에서 후원 자유관람이 가능하다.스마트폰으로 창덕궁 후원 해설 서비스 QR코드를 촬영하는 모습(사진=문화재청).
2024.04.03 I 이윤정 기자
“한국이 용서해도 난 용서 못해”…미국인 하버드 교수의 ‘한마디’
  • “한국이 용서해도 난 용서 못해”…미국인 하버드 교수의 ‘한마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과거 대한민국에 만행을 저지른 일본인들을 아직도 용서할 수 없다”는 하버드 출신 외국인 교수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마크 피터슨 교수 유튜브 채널 캡처)3일 마크 피터슨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이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30여 년간 조선시대사를 강의한 명예교수로 현재 ‘우물 밖의 개구리’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한국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피터슨 교수는 “옛날에 제가 처음 한국 왔을 때 조선총독부 그 건물이 중앙청이라고 아주 오래오래 있었는데 아주 단단하게 지었다. 그전에는 중앙청만 보고 경복궁은 못 보는 거다. 일본 X들이 일부러 그러는 거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부러 (경복궁) 앞에 중앙청을 세워서 못 들어가게 하고 경복궁도 안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덧붙여 “중앙청 건물이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해일(日)자”라며 “일본이 도장 찍는 거야 한국 땅에. 일본이 왔다는 걸”이라고 설명했다.피터슨 교수는 “저는 외국인이지만 일본이 한국에 했던 나쁜 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서 “한국 사람들보다도 용서를 안 하는 편”이라고 비판했다.(사진=마크 피터슨 교수 유튜브 채널 캡처)앞서 피터슨 교수는 지난 2021년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당시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폄하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 법대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반박하며 “2차 세계 대전 당시 행위를 두둔하는 일본의 추한 모습이 2021년에도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피터슨 교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사연은 한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며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또는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변호사들만 읽을 수 있는 법적인 주제로만 국한시켰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가가 허가한 유곽에서 이뤄진 매춘에 관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으며 법적인 문제 외에는 위안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저자는 일본이 전시에 저지른 여성 착취 범죄 상황 전반에 대해서는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일본 정부의 행태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는)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입장을 고집해왔으며 매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딱지를 떼어내 버린다”며 “일본은 전범국가로서 보여야 할 사죄와 동정과는 멀찍이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질타했다.아울러 피터슨 교수는 “과연 언제쯤 일본과 일본을 대표하는 모든 이들이 20세기 초 자국이 저지른 전범행위에 대한 정당화를 중단하고 ‘미안하다’고 말할까”라며 글을 끝맺었다.
2024.04.03 I 이로원 기자
전시컨벤션센터는 공공재…"가치에 맞는 전략 세워야"
  • 전시컨벤션센터는 공공재…"가치에 맞는 전략 세워야" [MICE]
  • 김대관 경희대 컨벤션전시경영학과 교수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8개, 부산과 대구 등 지방 도시에 11개 그리고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 등에서 추가 건립 중인 8개. 현재 19개인 전시컨벤션센터(이하 센터)는 2028년 이후가 되면 27개로 늘어난다. 덩달아 시설 공급과잉으로 인한 센터의 만성 적자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늘어날 시설에 지역에서 운영 중인 센터들의 경영 성적표만 놓고 보면 이같은 우려는 일면 타당한 듯 보이지만,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부족한 이해다.센터는 전시컨벤션 행사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에만 머물지 않는다. 센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참가자들은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간 지역에 머무르며 다양한 소비활동에 참여한다.센터에서 열리는 행사들은 직접적인 경제효과 외에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내 숙박과 쇼핑, 외식,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민은 물론 청년, 경력단절 여성, 액티브 시니어의 고용 증대에도 기여한다.마이스 행사 외국인 참가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80만~300만원으로 일반 관광객의 두 배가 넘는다. 내국인 행사 참가자도 1인당 지출 규모가 40만~50만원에 이른다. 단순히 지역 센터의 지역 사회 기여도를 운영실적만 갖고 따지는 아마추어적 접근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센터는 지역 경제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선 곤란하다. 센터 활성화를 고민함에 있어 어떻게 하면 지역에 더 많은 행사를 유치해 주민 소득과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서 반드시 필요한 게 지역 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재정립 그리고 이에 따른 계획과 전략 수립이다.센터는 공공재로써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1960년대 수출 주도 경제성장을 위해 도로와 철로를 확장하고 항만, 공항을 열었던 것처럼 지역 센터도 같은 개념에서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센터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항목에 가동률, 수지 외에 지역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과 성과, 가치를 추가해야 하는 까닭이다.센터 기능의 고도화를 위해선 컨벤션뷰로(CVB) 등 도시 마케팅 조직(DMO)의 역할에도 주목해야 한다. 몇 해 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만난 다보스 CVB 마케팅팀장은 1년 중 3분의 2를 해외에 머물면서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며 다보스 컨벤션센터 4~5년 치 예약 스케줄이 모두 찬 상태라고 했다. WEF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한 후광효과를 누리고도 남을 다보스 조차 시간과 인력, 자본을 새로운 행사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빈약한 재정에 부족한 인원, 상급기관의 지나친 간섭으로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국내 CVB, DMO의 사정과 너무 달라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마지막으로 센터 운영과 경영의 전문 리더십 강화도 짚어볼 문제다. 일일이 거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거의 모든 센터가 공식, 비공식적으로 지역 단체장과 연이 있는 비전문가 손에서 근시안적, 미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러는 사이 센터의 무궁무진한 기능과 가능성은 점점 쇠퇴하고 있다. 진료는 의사, 약은 약사에게 받아야 하는 것처럼 지역 센터 운영에 있어서도 전문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2024.04.03 I 이선우 기자
 더 레고 스토리 외
  • [200자 책꽂이] 더 레고 스토리 외
  • △더 레고 스토리(에비타니 사토시|272쪽|유엑스리뷰)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장난감 브랜드 1위에 빛나는 레고의 성공 비결을 담았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가 덴마크의 레고 본사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현장을 다니며 수많은 관계자를 취재한 끝에 펴낸 ‘위대한 장난감 왕국’ 보고서다. 브랜딩, 비즈니스 모델, 콘텐츠 전략, 조직 문화 등 레고의 구석구석을 면밀하게 살폈다. 레고 내부의 위기와 환희의 순간들까지 조명했다.△인구 감소, 부의 대전환(전영수|320쪽|21세기북스)통계를 통해 분석한 사회에서 가장 큰 구매력을 자랑하는 핵심 고객층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인구 변화가 가져올 대전환 속에서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타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집을 사지 않을 ‘저축 포기 청년’, 고학력·고소득으로 무장한 ‘70년대생’, 지속·확장 소비를 책임질 충성 ‘집토끼’, 노년에 돌입한 ‘베이비부머’ 등 4가지 부의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야시카(마리야 보치카료바|464쪽|마농지)러시아의 여성 군인으로, 세계 최초의 여성 전투부대인 ‘제1러시아 여성결사대대’를 창설하고 지휘관으로 활동했던 마리야 보차카료바(1889~1920)의 자서전이다.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와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던 보치카료바는 남성의 영역이었던 러시아 제국군에 자원입대했다. 10월혁명의 여파로 결사대대가 해체된 뒤 반혁명 운동에 가담하다 체포되어 총살됐다.△미래의 과학자들에게(오스미 요시노리·나가타 가즈히로|256쪽|마음친구)일본의 과학자 오스미 요시노리와 나가타 가즈히로가 평생의 연구 경험을 재밌는 일화와 함께 들려준다. 오스미는 오토파지(자가포식) 연구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나가타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교토대의 명예교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젊은 과학자들이 ‘당장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마음 가는 대로 자신의 호기심을 추구하도록 격려한다.△오리들(케이트 비턴|436쪽|김영사)캐나다 유명 만화가 케이트 비턴의 첫 장편 그래픽노블(그림소설). 그가 만화가로 명성을 얻기 직전 앨버타의 오일샌드 채굴 현장에서 보낸 2년간의 경험을 담았다. 채굴 현장은 차별, 고립감, 환경 파괴 등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최악의 일터였다. 압도적인 남초 비율의 현장에서 성적 농담을 듣기 일쑤였고, 현장의 오염수가 오리의 떼죽음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월영시장(설재인|254쪽|문학과지성사)설재인 작가의 첫 연작소설집으로 ‘딸램들’ ‘모질의 역사’ ‘바라보는 마음’ ‘돌 닮은 당신’ ‘달리기뿐’ 등 5편을 실었다. ‘모질의 역사’는 애니메이션 ‘무크와 무이’ 시리즈에 빠져 침엽수림의 요정 ‘무이’를 사랑하게 된 정한의 이야기다. ‘돌 닮은 당신’은 월영합기도 관장 ‘강산’과 외국인 사범이 번역기로 기러기 아빠로서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2024.04.03 I 이윤정 기자
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카지노 등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수도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리란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선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3.95%) 오른 1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와 대비해선 12.21% 오른 수준이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17.52% 하락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반등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올해 들어 2월 말까진 10.14% 하락했다가 3월 초부터 이날까진 25.71% 올랐다. 이들 종목은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큰 편인데, 올해 1분기 중국에서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석에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對)중국 실적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기 대비 7%,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연이어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이들 종목의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1.1을 기록하면서 지수가 50을 넘어서는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도 50.8로 전월 대비 1.7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또 최근 중국인 방한객 수가 늘고 있는 점도 국내 중국 관련 소비 종목엔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371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 방한객 수 최대치를 경신했다. 2월 한 달간 중국인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의 한국 내 사용 금액도 전월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가 늘면서 카지노 종목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 주가는 지난달 이후 각각 15.72%, 6.94% 올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국제선 항공 확대까지 남아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카지노 부분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중국 정부가 꾸준히 내수 진작, 투자 활성화 등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탄탄하다고 확신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1조위안의 추경 등 정책으로 2분기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 경기를 회복할 시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과 방한객 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카지노·면세점·호텔 종목에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2700 코스피에…개미, 두둑해진 지갑 열까
  • 2700 코스피에…개미, 두둑해진 지갑 열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가 2750선까지 오르며 개미들도 증시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8만원을 웃돌자마자 차익 실현에 바빠 매도를 이어갔던 개미들이 코스피 오름세가 지속하자 이제는 투자할 종목을 찾아 탐색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대기자금’ CMA, 80조원 넘었다…사상최대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19%) 오른 2753.1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1조67억원을 사들였는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반면 개미는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이날도 6272억원을 팔았다.하지만 개미 역시 최근 증시로 재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일 투자자예탁금은 59조6298억원으로 집계됐다. 4거래일 연속 증가세로 2월 말보다 1조7446억원 늘어났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잔고도 1일 81조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보다 1조7884억원 늘어난 수치이며 금융투자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가장 많은 잔고액으로 집계됐다.통상 투자자가 거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넣어뒀거나 주식을 판 뒤 찾아가지 않은 돈인 투자자 예탁금과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것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는 CMA는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된다.코스피 거래대금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일평균 8조8748억원이었던 거래대금은 2월 11조원대로 늘어났고, 4월 2일 12조9183억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르던 코스피가 3월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통해 상승 동력을 강화하자 개인 투자자들도 다시 지갑을 열고 있다는 얘기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연초 이후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이제 추가 상승은 개미들에게 달렸다”면서 “삼성전자가 8만원선을 돌파하자 물려 있던 개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어 이들의 자금이 증시 상승의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美 금리인하 기대감 둔화 우려도물론, 연초 이후 코스피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피에서 17조47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하며 외국인의 매수세도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간밤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했다.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이며 시장이 예상한 수준(48.1)을 훌쩍 넘겼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 고금리에 경기가 급격히 악화하면 금리를 빨리 낮춰야 하지만, 경기가 뒷받침된다면 물가둔화세가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국의 지표들이 공개되며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국이 6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이상 낮출 것이란 전망은 58.1%에 불과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70%를 넘겼지만 최근엔 이 수치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금리인하가 지연되면 주식 같은 위험자산을 사들이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한 재료인데, 만일 시장 기대와 다른 정책 흐름이 나타날 경우, ‘리스크’로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증가하기 시작한 개미들의 증시대기자금이 증시로 실제 유입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시 상승을 기대해 바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곳에 자금을 예치해 두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자금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대비한 자금일 수도 있다”면서 “증시자금의 향방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수출 호조·외국인 증시 순매수에도 힘 못 쓰는 원화, 왜?
  • 수출 호조·외국인 증시 순매수에도 힘 못 쓰는 원화, 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끊임없이 상승하며 5개월여 만에 135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위용을 과시하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그렇다고 원화 강세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 수출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 자금은 국내 증시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원화 강세 요인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업체, 환율 1350원대인데 ‘달러 안 판다’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2.1원)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마감했다. 전날엔 1352.1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1355.9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다. 미국 제조업 확장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기준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엔 원화가 강세를 보인 만한 요인들도 있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내 수출 성적표는 플러스(+)다.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은 16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90억달러 흑자로 전년동기(228억달러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수출 호조는 국내에 외환시장에 달러 유입 규모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는 원화 강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조선사 등 중공업체들의 수출 대금이 달러 매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사가 선박 수주를 받을 경우 이들은 국내 은행과 선물환 매도 계약을 맺는데, 국내 은행은 선물환을 매수했으니 포지션 조정을 위해 현물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환율 하락 압력(원화 강세)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물량들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로 선물환 포지션 한도 이슈를 경험한 중공업체들이 환율 고점을 확인한 후 매도하려는 심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환헤지 전략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하반기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중공업체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꽉 차는 바람에 달러를 팔고 싶어도 못 판 적이 있다.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수출업체들이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에 분기말 네고(달러 매도), 월말 네고 등 계절적 현상들이 먹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1300원’ 새로운 기준점되나[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달러 초강세 심리 외에 해외 투자 확대 등 구조적인 부분들이 환율 레벨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 규모도 커졌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6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원화로 환전해 증시 거래를 하는 만큼,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는 환율 하락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 못지 않게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19억2337만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주식의 랠리로 인해 미국 주식 투자 확대가 지속되며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1월을 기준으로 볼 때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입보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매입규모가 더 커져 이것만 보더라도 20억달러 이상의 달러 유출이 나타났다. 특히 해외 직접투자 규모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40억달러로 증가했지만, 한국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 국내 제조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확대는 자국 제조업 투자 축소로 인한 성장 둔화인 동시에 원화 자금의 달러 환전 수요 확대를 의미한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업체 환헤지 전략 변경에 해외직접투자 확대가 더해져 1300원은 환율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있다”며 “과거 1150원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과거에는 환율이 1300원만 넘어갈 경우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으나 환율의 기준점 자체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경기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까지 미뤄질 경우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9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환율은 1330~1420원 레인지를 중심으로 평균 1360원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도 “실질실효환율을 소비자물가가 아닌 단위노동비용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환율 1300~1333원이 균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통화가 상대국 통화에 비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환율이다.
2024.04.03 I 이정윤 기자
대한항공, 사상 첫 통합우승 4연패 대위업...OK금융그룹에 3연승
  • 대한항공, 사상 첫 통합우승 4연패 대위업...OK금융그룹에 3연승
  •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배구왕조’ 대한항공이 남자프로배구 V릭그 사상 최초로 4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로 눌렀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연승을 기록, 프로배구 역사상 최초로 4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2020~21시즌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2021~22시즌, 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트로피를 독식했다. 통합우승 4연패는 삼성화재가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세운 3연속 통합 우승 기록을 뛰어넘는 새 역사다.아울러 2017~18시즌에 창단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최다 우승 순위에서 현대캐피탈(4회)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역대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팀은 삼성화재(8회)다.반면 2014~15시즌, 2015~16시즌 2연속 우승 이후 8년 만에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 매 경기 명승부를 펼쳤지만 아쉬움 속에 3연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대한항공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22-24로 몰린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뽑아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25-25 동점에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연속 후위공격이 터지면서 27-25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은 2,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었다. 2세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5-16으로 이긴 OK금융그룹은 3세트 마저 25-21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하지만 대한항공은 4세트에 다시 살아났다. 막심을 대신해 4세트 선발 출전한 임동혁이 8점을 책임지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25-20으로 대한항공이 4세트를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운명의 5세트에서 OK금융그룹은 초반 레오의 서브에이스 2개가 터지면서 4-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1점씩 주고받는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대한항공은 13-13에서 정한용의 터치아웃으로 챔피언십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긴 랠리 끝에 조재영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2시간 40분에 이르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 두 토종 쌍포가 마지막에 빛을 발했다. 나란히 18득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선수 막심은 13점에 그쳤지만 정한용(10점), 곽승석(9점), 김민재(7점), 김규민(4점) 등 출전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했다.OK금융그룹은 레오가 33점에 5서브득점 5블로킹 5후위공격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호진(18점)과 박성진(14점)도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마지막 순간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24.04.02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美경제 나홀로 질주에 세계경제 ‘3高 먹구름’-메모리 반등 시작…‘D램 빅3’ 베팅하는 한미증시-“尹, 전공의 직접 만나 얘기 듣고 싶어해”-[사설] 막말·위선·편법 들통나도 버티기…표 달랄 염치 있나-[사설] 소비자물가 두 달째 3%대, 인플레 잡기 총력전 펴야△너무 강한 美 경제-美제조업 살아나자 달러·국채금리 고공행진…증시 랠리 일단 주춤-국제유가 뛰고 원화 약세 韓 수출 호재, 내수엔 악재△정부 물가잡기 총력전-“정점”이라지만, 잡히지 않는 먹거리 물가…‘유가 불안’ 새 변수까지-金사과 막자…올해 계약재배 4.9만→6만t 늘린다-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효과…가공식품값 1.4% 상승에 그쳐△종합-깡통전세 막으려 전세보증 문턱 높이자…서민들 월세로 내몰려-5대 은행 신입사원 ‘여성>남성’-장인화號 포스코 ‘군살 빼기’ 돌입 컨트롤타워 강화·女인재 전진배치-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제외…‘밸류업’유도△상큼 다가온 메모리 ‘봄’-“AI도 우리 없으면 무용지물”…초격차 메모리 ‘빅3’, 실적 훈풍 탔다-TSMC 출신 영입나선 삼성…인텔과 쟁탈전-“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판교서 뭉친 K반도체△정치-‘읍소’카드 꺼낸 韓 “부족해 죄송, 한번만 기회 달라”-조태열 장관 “미중 전략경쟁 심화…민·관, 원팀으로 뛰어야”-“尹 담화 차라리 하질 말지” 與수도권 후보들 속앓이△정치-“여긴 김남국도 된 곳”…편법대출 논란에도 안산 민심 ‘뜨뜻미지근’-주민들 박용진앓이…朴 빠진 강북을 선거, 朴이 좌우한다-주차빌런 처벌 강화 군장병 교통비 반값 민주, 취향저격 공약-[총선人] 고동진 국민의힘 강남병 후보-[총선人]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 6번△경제-중화권 자금 몰렸다…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너도나도 ‘강달러’사자…환율 1352원 고공행진-최상목 “아·태 투자 거점 위해 규제개혁 속도 내야”-한식음식·호텔콘도업 외국인 고용허가 접수△금융-‘코인·금으로 가볼까’…요구불예금 두달 새 57조 늘었다-車보험 무사고 재가입자, 최대 48만원 덜 낸다-빚더미 상속 막는 ‘신용보험’ 들어보셨나요-정태영 부회장 38억 여신전문사 ‘연봉킹’△Global-美 플로리다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판결…대선 변수로 부상-반도체 보조금 쏟아붓는 日 라피더스에 5.3조 추가지원-올트먼, ‘오픈 AI 스타트업 펀드’ 운영서 손 뗀다-“달러·엔 환율, 130엔까지 갈 것”-“마이크론 20% 더 뛴다”…목표가 높이자 주가 ‘사상 최고’△산업-구리값 상승에 수주 호조까지…전선업계 ‘방긋’-10년간 ‘올해의 차’에 66회 선정 세계 시상식 평정한 현대차그룹-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경영-현대트랜시스, 글로벌 車 부품사로 도약-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제2공장 본격 가동△ICT-외산 구름 걷히는 클라우드 PC 시장…성능개선 토종 대반격-하이브 IM 기대작 ‘별이 되어라2’ 글로벌 동시 출격-아기상어·베베핀, 美 백악관 행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참여-‘택사스소프트’인수 추진 토스, 세금 환급시장 공략△산업-신장질환식·고혈압식단까지…100세 시대 ‘케어푸드’ 뜬다-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견인…매출 1兆 목표-하이트진로 ‘켈리’ 1주년…1초에 11.5병씩 팔렸다-요기요 제친 쿠팡이츠 배달앱 순위 2위 우뚝△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外人이 끌어올린 코스피…개미도 재진입 각 잰다-실탄 아낀 AC…올해는 스타트업에 단비 될까-14년 ESG 외길 거러온 회계사 “트럼프 당선돼도 바뀔 것 없다”△부동산-건설사 칼바람…CEO도 짐싼다-“PF 대란 없다” 4월 위기설 국토장관-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19% 뚝-왕십리 성동지하차도, 상업시설로 탈바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스크’부터 ‘개인별 자산’까지 AI로 관리…금융쇼핑 플랫폼 도약-“내년 초대형 IB 본격 도전…내실 다지고 모의훈련 통해 차별화”△Book-믿었던 ‘킹산직’도 외면 산업수도 울산이 사라진다-새로운 번역, 다시 만나는 카뮈 걸작-회생·파산 현장에서 마주한 얼굴들△MICE-수천억원 들여 건물 지어넣고…행사 유치는 ‘뒷전’-파격지원 내걸고…기업·공공기관 행사 ‘지방 개최’ 유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돌아보며-[기자수첩] 중기인들의 호소 끝내 외면한 21대 국회-[기고] 원전 부활, 우라늄 확보 없인 어렵다-[e갤러리] 김우진 ‘개’△피플-“평생 회사와 나라 위해 헌신”…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보수적인 기계산업 변화해야…디지털·AI 융합 시도”-에너지公홍보관 운영팀장에 박혜린 “문화·예술 접목해 시민에 한걸음 더”-전영상 한전 감사 취임 1년 “스스로 모범돼 위기 극복”-“늙지 않는 포르쉐, 10주년 모델도 기대하세요”△사회-“문 닫으면 옆병원”…체감 안되는 개원의 진료단축-‘반도체·배터리 인재 키우자’ 42개 대학 단기과정 만든다-인턴 임용 90% 미등록…尹대통령-전공의 만남 성사 여부 주목-유치원비, 정부지원 외 月 17만원 더 써-바다로, 우주로…서울대공원, ‘체험형 미디어파크’연다-헌재 “콘텍트렌즈 인터넷 판매 금지 합헌”
2024.04.02 I 손의연 기자
'10만 전자' 훌쩍…삼성전자, 마이크론 훈풍에 기대감 솔솔
  • '10만 전자' 훌쩍…삼성전자, 마이크론 훈풍에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시가총액 500조원대를 탈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한 데 더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이어지며 주가가 8만5000원으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나섰으며, ‘10만 전자’를 훌쩍 뛰어넘어 10만7000원까지 높아졌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외국인 11거래일 연속 순매수…8만5000원 회복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6%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507조4315억원으로, 지난 2021년 4월 20일 이후 3년 만에 500조원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5.4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목표가를 종전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상향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BofA는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2027년까지 2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이 20% 중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12단 HBM3E의 상반기 양산을 예고하며 HBM 부문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완화하고 있다.4세대 제품인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 온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달 5세대 제품인 8단 HBM3E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이보다 성능을 높인 12단 HBM3E를 업계 최초로 상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CEO)가 지난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12단 HBM3E 실물 제품에 ‘Jensen Approved’(젠슨 승인)이라고 서명을 남겨, 이미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했단 기대도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적어도 AI 경쟁의 예선전에서는 삼성전자가 밀렸다”며 “그러나 삼성전자가 상반기 차세대 HBM을 양산하면, 이전 세대 HBM처럼 1년이 아닌 분기(3개월) 정도만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HBM 인증이 여전히 논란이지만 본래 삼성전자의 주 고객인 AMD에는 안정적으로 HBM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며 “HBM3까지 8단 제품만 사용하는 엔비디아와 달리 AMD는 12단 제품을 메인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HBM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분기 실적 기대감↑…10만7000원까지 높아진 목표가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단 전망도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80% 증가한 72조5453억원, 영업이익은 707.61% 증가한 5조17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상위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며 지난해 12월~올 2월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것처럼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도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전자의 주가 랠리에 삼성그룹주 펀드도 기타 그룹 펀드 대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 펀드 26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8.38%로, 같은 기간 그룹 펀드의 수익률(1.84%)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제시한 2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9만6750원으로 직전 평균치(9만3500원) 대비 3.48%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7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간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HBM에서도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메모리가 여전히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나, 이마저도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2 I 원다연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10년물, 재차 3.4%대 돌파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10년물, 재차 3.4%대 돌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크레딧 스프레드는 오후 고시 금리 기준 60bp(1bp=0.01%포인트)를 하회한 59.3bp를 기록, 오전 59.5bp 대비 소폭 좁아지며 크레딧 강세를 나타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오른 3.35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3.333%, 5년물은 4.2bp 오른 3.36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4bp 오른 3.42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4bp 상승한 3.380%, 30년물은 2.2bp 오른 3.303%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의 경우 2거래일 만에 재차 3.4%대에 올라섰다.이날 회사채 AA마이너스(-) 등급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의 금리차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오후 기준 59.3bp를 기록하며 오전 대비 축소,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일 오전 2022년 2월 말 이후 약 25개월 만에 60bp를 하향 돌파한 바 있다.국채선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4.74에, 10년 국채선물은 51틱 하락한 113.13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36틱 내린 132.0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9015계약, 투신 432계약 순매도를, 개인 102계약, 금융투자 5684계약, 은행 2558계약, 연기금 1338계약 순매수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855계약, 개인 207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461계약, 은행 1014계약, 투신 1504계약, 금융투자 3343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41계약 순매수를, 은행 10계약, 투신 4계약, 금융투자 27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2월 JOLTs 구인이직보고서가 발표되는 가운데 미셸 보우만과 윌리엄스 총재, 메스터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됐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63%,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4.20%에 마감했다.
2024.04.02 I 유준하 기자
'이주배경 학생 90%' 안산 원곡초,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사업지 선정
  • '이주배경 학생 90%' 안산 원곡초,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사업지 선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안산시 원곡초등학교가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안산시 제공.2일 안산시에 따르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대상지로 원곡초가 최종 선정돼 국비 128억원이 지원된다.학교복합시설은 학교 유후부지에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시설을 짓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외국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안산시는 원곡초 부지에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가칭)와 주차장 건립을 진행하던 중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를 신청했다.공모 사업 선정으로 시는 학교복합화시설 전체 사업비 368억원 가운데 35%인 128억원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건물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으로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 추진은 물론, 모든 학생이 함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지원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원곡초 재학생 92% 이상이 이주배경 학생일 정도로 안산은 다문화 배경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도시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이주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기초학습 지원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2024.04.02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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