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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850선 깨져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85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포인트(0.59%) 내린 847.3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90억원, 3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29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하락했다. 즉각 전면전이 일어나는 상황은 피했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13포인트(0.65%) 내린 3만7735.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08포인트(1.79%) 내린 1만5885.02로 장을 마감했다.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증가율도 종전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10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가 깜짝 반등한 상황 속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늦게, 더 적게 내릴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 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전일 미국 증시 장후반 전해진 중동발 악재성 뉴스플로우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양국 간의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컴퓨터서비스(-1.02%), 일반전기전자(-0.96%), 오락문화(-0.95%)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정보기기(0.64%), 통신서비스(0.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는 각각 0.88%, 0,81%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알테오젠(196170)과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2.16%, 0.18% 내림세다. 반면, 엔켐(348370)과 HPSP(403870)는 3.32%, 11.01% 강세다.
2024.04.16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 내린 2641.0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억원, 15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38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0.08포인트(1.79%) 하락한 1만5885.02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반등세를 보였지만 점차 반락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도 중동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방식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경계감이 반영됐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상무부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탄탄한 소비가 지속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하에 신중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전일 미국 증시 장후반 전해진 중동발 악재성 뉴스플로우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간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1.41%), 전기전자(-1.27%), 제조업(-0.9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25%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34%, 1.65%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07%, 0.88%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0.21% 하락하는 가운데 기아(000270)는 0.52%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0.77%), LG화학(051910)(-2.28%), 삼성SDI(006400)(-1.40%) 등도 모두 내리고 있다.
2024.04.16 I 원다연 기자
"은행, 당장의 실적보다 본직적 변화를 볼 때"
  • "은행, 당장의 실적보다 본직적 변화를 볼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행동주의의 확대와 밸류업 프로그램이 은행의 경영 전략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했다.16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의 분기 실적과 정치 이벤트 보다는 본질적인 변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은행업종 1분기 예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한 4조1000억원 수준에 머무를 예정이다.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은 연구원은 “마진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대출성장률은 기업대출 중심으로 1% 중반대가 예상되며 비(非)이자이익은 환율 상승의 여파로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특이요인은 대형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비용 반영과 일부 지방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보수적 회계처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는 “주주환원정책의 경우 대형은행 및JB금융지주의 분기배당 지급 외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발표는 부재하며 종목별로는 ELS 배상 이슈에서 자유로운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실적이 가장편안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ELS 판매 규모가 컸던 KB금융은 단기 실적 훼손과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되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ELS와 함께 환율 상승 부담을 반영하며 일시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13%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은 연구원은 “총선 전후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약화되며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5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나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배당소득세 개선, 자사주 소각 인센티브 등은 관련 법안 통과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야당이 추진했던 횡재세법, 가계 및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각종 상생금융 공약들이 은행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은 연구원은 “물론 최근 연일 치솟는 환율이 대변하듯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은행들의 바뀐 체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연구원은 “행동주의 활동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은 은행의 경영 전략을 완전히 바꿔놓았는데 그간 외형 확장과 절대 손익에 집착했던 관행을 깨고 수익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을 두게 했고 그 결과, 주가 역시 이에 화답했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과거 실적과 주가가 디커플링되며 투자자들에게 희망고문을 안겼던 것과 달리 현재는 주주환원율이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장의 분기 실적과 정치 이벤트 보다는 본질적인 변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그는 “두 종목 모두 견조한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높은 외국인지분율 보유로 수급 개선 효과도 가장 크다”고 설명헀다. 아울러 관심종목은 카카오뱅크(323410)를 제시했다. 은 연구원은 “전통은행들과 방법이 다를 뿐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노력은 동일하다”면서 “차별화된 자산 성장률과 플랫폼 이익 개선에 기댄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김인경 기자
한섬, 1Q 부진 예상되나 2Q 증익 전환 예상-NH
  • 한섬, 1Q 부진 예상되나 2Q 증익 전환 예상-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한섬(02000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하겠으나, 2분기부터 증익 전환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4월 현재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며, 5월 성수동 KITH 매장 오픈, EQL 온라인 쇼핑 호조 등 신규 수익원 창출 기대해 볼 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NH투자증권은 한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4014억원, 영업익은 34% 줄어든 3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채널별 매출액 성장률은 온라인은 플랫, 오프라인은 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기저가 상존하는 가운데, 1~2월 국내백화점 카테고리별 매출 평균 성장률은 여성정장 -3%, 여성캐주얼 +1%, 남성의류 -2%로 밋밋한 흐름이다.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은 8.9%로 추정한다”며 “소비 침체 영향으로 고가인 한섬 자체 브랜드 수요 감소 및 저마진 아웃렛 매출 증가 때문”이라 진단했다.다만 2분기부터 실적 기저 부담 완화하는 데다, 신규 수익원 장착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섬은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KITH’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5월 매장 오픈 예정으로 아시아 두 번째 특화 매장으로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패션 1번지로 부상하는 성수동에 입점하는 만큼 국내외 모객 효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과 같이 의류 산업 또한 인디 브랜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의류 온라인 편집숍 EQL의 입점 브랜드 수 증가를 통해 연령층 저변 확대 도모 중에 있다”며 “현재 EQL 플랫폼 내 입점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2022년 400억원, 2023년 700억원, 2024년 1000억원으로 타깃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I 이정현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K-뷰티 ETF' 상장
  • NH-아문디운용, 'HANARO K-뷰티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HANARO K-뷰티’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HANARO K-뷰티’ ETF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K-뷰티’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테마 ETF이다. ‘에프앤가이드(FnGuide) K-뷰티’ 지수를 추종해 시가총액 2000억 이상인 기업 중 관련도가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이다. 화장품 시장은 외국인 관광 산업이 부활하면서 면세 등 관련 사업 매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쇼핑 및 의료관광 확대 등으로 뷰티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NH-아문디자산운용은 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대중음악, 음식, 드라마 등 한류열풍이 유행처럼 번지며 ‘K-뷰티’ 수출 통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에 한정됐던 열풍은 이제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됐고, 화장품 외에도 필러, 보톡스 등 미용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에 이어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액도 크게 늘었으며, 수출 대상 국가도 175개국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K-POP, K-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K-뷰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해 수요가 늘어나고 수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 성장성이 큰 뷰티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4.04.16 I 이용성 기자
치솟는 환율·유가에 불안한 외국인 투심…투자전략은
  • 치솟는 환율·유가에 불안한 외국인 투심…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 증시가 ‘고환율’과 ‘고유가’라는 가장 불안한 요소에 둘러싸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로 안 그래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사그라진 상황에서 또다시 우리 증시만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상 고환율과 고유가에도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해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2670.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238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면, 환차손을 입게 돼 매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 갈등 고조에 따른 달러 수요까지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뛰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특히 중동 불안으로 유가가 오르며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를 자극해 고금리,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재료는 환율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5% 상승한 배럴당 85.66달러에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더 약해지면 수급 측면에서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며 “자동차, 정유 업종 등이 각각 고환율·고유가의 수혜를 볼 수 있지만 불안 요소가 겹친 상황인 만큼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현재 환율 흐름은 금융 시장과 투자 환경이 상당히 위축되고 있다는 지표”라며 “금리 인하와 증시 부양 기대에 앞서 나갔던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기대를 낮추면서, 매크로 환경과 무관하게 탄탄한 실적을 보일 기업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6 I 원다연 기자
1주택자, 인구감소 시골에 별장 사도 '稅혜택'은 그대로
  • 1주택자, 인구감소 시골에 별장 사도 '稅혜택'은 그대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권효중 기자] 사례. 서울 강서구에 아파트를 소유한 1세대1주택자 A씨는 최근 집에서 멀지 않은 인천 강화군에 주말별장용 주택을 한 채 더 매입하고 싶었으나 가족의 반대로 고민에 빠졌다. 지역에 관계없이 주택을 추가 취득하면 2주택자가 돼 12억원까지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해주는 등의 1세대1주택 세제혜택을 모두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계속 인천 강화군 소재 주택을 알아보고는 있지만 1세대1주택 세제혜택을 포기하면서까지 매입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15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세컨드홈 세제특례’ 등의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1월 경제정책방향에서 미리 발표했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83개 인구감소지 세컨드홈 특례…지역소멸 대응 稅혜택 세컨드홈 세제특례란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 1채를 추가 취득해도 1세대1주택 세제특례(재산세·종부세·양도세)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골자다. A씨와 같이 소비여력이 큰 생활인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과감한 세제혜택을 부여한 것이다. 정부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는 수도권·광역시를 원칙적으로 제외했으나 접경지역 및 광역시 군지역은 일부 포함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모두 제외됐으나 인천에서는 강화군 및 옹진군, 경기에서는 연천군, 대구에서는 군위군이 포함, 세컨드홈 특례가 적용되는 지역은 총 83개가 됐다. 정부는 83개 지역 내 공시가격 4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세컨드홈 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4일(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취득분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주택가액을 조사해보니 공시가 4억원(통상 취득가액 6억원 이하) 수준이면 대부분의 주택을 취득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 1채(공시·취득가액 9억원)를 보유한 1세대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세컨드홈을 매입 후 기존 주택을 13억원에 매매한 경우, 종전에는 8551만원의 양도세를 내야 했으나 세컨드홈 특례 적용시 22만원(고령자·장기보유 최대한도 가정)으로 8529만원이 준다. 종합부동산세 및 재산세도 각각 71만원, 94만원 감소할 예정이다. ◇ 與野 모두 유사 공약…부산·대구 제외, 與 설득 필요정부가 세컨드홈 세제특례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기에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특히 핵심 세목인 종부세·양도세에 특례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다. 22대 국회를 설득해야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야 모두 총선과정에서 세컨드홈 특례 적용과 유사한 공약을 발표했으나 온도차는 있다. 여당은 인구감소지역을 넘어 ‘비수도권 모든 비도심 지역’에 세컨드홈 특례를 부여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안은 여당 지지율이 높은 부산 3개(동구·서구·영도구) 및 대구 2개(남구·서구) 지역은 인구감소지역 임에도 부동산 투기 등을 이유로 특례 지역에서 제외했기에 여당이 확대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야당 역시 평일은 도시에서 주말은 시골에서 보내는 ‘5도(都)2촌(村) 세컨하우스’를 총선공약으로 발표했다. 1주택자가 농산어촌 소멸지역에 주택 1채 신규 취득 시 1주택자로 간주하는 것이 핵심으로 정부안과 흡사하다. 다만 민주당은 구체적인 특례 지역 등은 언급하지 않아 추후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컨드홈 특례 제도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만큼 인구감소지역 모두를 지정하거나 모든 비수도권 비도심 지역에 적용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일단 시행 후 확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컨드홈 세제특례와 더불어 정부는 인구감소지역의 방문인구 확대를 위한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및 외국인을 적극 유입해 정주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비자 참여지역(28개→66개)·쿼터(1500명→3219명)의 확대도 추진한다. 인구감소지역 부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2년 3조원에 이어 203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실시하는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방안’도 발표했다. 또 올해말 일몰 예정인 톤세제(선사들의 영업이익이 아닌 선박의 톤(t)수와 운항일수에 따라 과세) 연장도 추진한다.
2024.04.16 I 조용석 기자
하나증권 “환율 1400원대 진입 가능성…연말까지 상승 지속”
  • 하나증권 “환율 1400원대 진입 가능성…연말까지 상승 지속”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나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4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하반기로 밀리면서 환율은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하나증권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주요 산유국이 아니지만 이란은 일일 31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고, 확전 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원유 공급을 무기로 삼을 수 있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문제는 고유가로 인해 2분기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이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2분기 중 85달러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년비 유가 상승률은 4월 7%, 5월 19%, 6월 21%에 이르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이는 즉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얻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를 바탕으로 하나증권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로 변경했다.미국의 경제상황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쉽게 금리인하에 나설 수 없는 상황과 반대로 유럽 등 여타 선진국에서는 생산성이 약화되면서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기며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은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6월 금리인하를 시사했고, 영란은행(BOE)도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왔다”면서 “독립성을 강조할수록 자국 경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는 즉 연말까지 각국의 금리인하 폭이 미국보다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에 4분기 경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던 금리차 요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여, 미 달러의 강세 흐름이 연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하반기 미국과 비(非)미국간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이어지면서 연말까지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과정 속에서 환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4월은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로 인해 계절적으로 달러 유출 가능성이 높은 달이기 때문에 상단을 높여 잡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한 그는 “계절적 상승 요인이 해소된 뒤에도 ECB, BOE 등 주요국들의 금리인하가 독립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하는 3분기로 밀리고, 금리인하 횟수가 2회로 제한되면서 환율은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 미국 대선 경계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하나증권은 분기별 평균 환율 전망에 대해 1분기 1329원, 2분기 1360원, 3분기 1365원, 4분기 1375원, 연평균 1357원 내외로 상향 조정했다.
2024.04.15 I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 모든 고객에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 우리은행, 모든 고객에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은 15일 금융감독원 주관 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정현옥 부행장이 민생지원 모범사례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다.우리은행 전경.보이스피싱은 전화·문자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빼앗아가는 범죄행위로서 그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 유형으로는 △대출빙자형 △기관사칭형 △지인사칭형 △기타 속기 쉬운 보이스피싱이 있다. 최근에는 경조사 안내, 택배 수령, 무료 건강검진 등을 위장한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고지서에 부착된 QR코드를 위조해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전화나 문자 등으로 대출을 권유 받았을 때에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파인’에서 실제 존재하는 금융회사인지 확인을 해보거나,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수상한 링크, 첨부파일 등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하며,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이미 피해가 발생한 경우라면 신속히 금융회사 또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금융결제원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수시입출금 계좌의 출금을 일괄 정지하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우리은행의 모든 고객이 신청할 수 있고, 보상한도액은 피보험자 1인당 최대 30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실시, 전통시장 소상공인 장금이 협약 확대 등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04.15 I 최정훈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3.7bp 오른 3.440%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3.7bp 오른 3.440%[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오른 3.46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7bp 오른 3.440%, 5년물은 4.0bp 오른 3.494%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3bp 오른 3.561%를 기록했고 20년물은 2.9bp 상승한 3.483%, 30년물은 3.1bp 오른 3.390%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 중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일제히 올랐다.국채선물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4.31에, 10년 국채선물은 17틱 하락한 111.9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내린 130.1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9357계약, 투신 1071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261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010계약, 투신 858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7367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비 0.4% 상승으로 2월(0.6%)보다 둔화된 수치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6%, 4.18%에 마감했다.
2024.04.15 I 유준하 기자
원·달러 환율 8.6원 오른 1384원…1년 5개월 만에 최고
  • 원·달러 환율 8.6원 오른 1384원…1년 5개월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4.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는 추락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6원 오른 13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340원대에서 1380원대로 빠르게 올라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주요 이벤트들이 발생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중에 환율은 1386.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최고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를 등락하다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물가상승률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106을 넘어서기도 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이날 개장 전 외환당국은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시장 개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전월비 0.4%로 2월(0.6%)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국 금리나 달러가 주춤해질 여지가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1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1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15 I 이정윤 기자
거래소, '밸류업' 위해 외국계 증권사 불러…간담회 진행
  • 거래소, '밸류업' 위해 외국계 증권사 불러…간담회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해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골드만삭스, 노무라, 맥쿼리,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JP모건, 한국SG, HSBC 등 외국계 증권사 8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2월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외국계 증권사들은 거래소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부·유관기관·기업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과 일관성있게 추진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및 경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 제고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권장하되,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체화해 적극적 참여 유도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 전문성을 제고하고 독립성 강화 등 의견을 제시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하는 등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는 만큼,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국내 증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거래소는 “외국계 증권사의 의견을 참고하고, 반영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연속성 있게 추진되고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노력하여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국내외 투자자뿐 아니라 다양한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을 지속하여 필요한 사항들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15 I 이용성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하락 마감…850선은 방어
  • [코스닥 마감]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하락 마감…850선은 방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포인트(0.94%) 내린 852.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42.84까지 내려앉았다가 마감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하락 폭을 줄이며 85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1078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105억원, 5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 약세가 연동하며 반도체 종목이 주춤했고,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엔켐과 알테오젠도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용 잔고는 이달 들어 선거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 경계감에 하락 추세”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석유·가스 종목이 상승했고, 미국·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소식에 비철금속 종목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화학 업종이 4.6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종이·목재와 디지털콘텐츠 업종이 각각 2.73%, 2.43%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와 제약 업종은 각각 0.47%, 0.3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22%) 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같은 기간 5500원(5.91%) 상승한 9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3.92%) 하락한 17만1700원, 엔켐(348370)도 4만5000원(12.45%) 내린 3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2.28%, 3.28% 약세를 나타냈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는 각각 0.91%, 1.51%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한제12호스팩(474660)은 공모가(2000원) 대비 105원(5.25%) 오른 2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상승 폭이 매우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2074만주, 거래대금은 7조9938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4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48개 종목이 하락했다. 7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 속 2670선 사수…유가 관련주↑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팔자’ 속 2670선 사수…유가 관련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2670.4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41.16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며 2670선을 지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0억원, 28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248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79억92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1421억1700만원 매도 우위로, 1341억24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세 지속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일부 유가 관련 업종이 강세 전환해 하방을 지지했다”며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긍정적인 일부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 상승세에 전기가스업이 3.77%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가스공사(036460)(6.69%), 대성에너지(117580)(5.66%), 지역난방공사(071320)(5.06%), 한국전력(015760)(3.47%)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외 의료정밀(2.00%), 운수장비(1.57%), 음식료품(1.54%)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21%), 전기전자(-1.18%), 의약품(-0.97%) 등은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79%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0.43%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실적 기대를 반영하며 각각 1.47%, 4.37%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0% 올랐고, POSCI홀딩스와 삼성SDI(006400)는 각각 1.14%, 1.75% 내렸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0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583개 종목이 하락, 4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5321만9000주, 거래대금은 10조3122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 여파로 장 시작 직후 2650대로 밀려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중동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5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자동차株 강세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자동차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일 장중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내린 2667.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7억원, 79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49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세 지속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일부 유가 관련 업종이 강세 전환해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며 “또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긍정적인 일부 업종의 강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7%), 종이목재(-1.12%), 의약품(-0.8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3.24%), 운수장비(1.66%), 의료정밀(1.27%), 음식료품(1.20%) 등은 하락장 속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가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15% 크게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21%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1%), 현대차(005380)(1.68%), 기아(000270)(4.28%), 삼성물산(028260)(4.00%)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 여파로 장 시작 직후 2650대로 밀려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중동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5 I 원다연 기자
‘황산 계약도 끝’…완전히 갈라서는 고려아연·영풍
  • ‘황산 계약도 끝’…완전히 갈라서는 고려아연·영풍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75년간 동업을 이어온 영풍그룹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 간 경영권 분쟁 심화로 고려아연과 영풍의 사업 거래가 모두 종료된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공동으로 진행하던 원료 구매 및 영업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황산취급 대행 계약도 끝내기로 했다. 만약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이사회 장악까지 성공할 경우 양 가문의 관계는 고려아연 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끊어지는 것이다. 영풍 장형진 고문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사진=각사 제공)15일 고려아연은 오는 6월30일 만료되는 영풍과의 ‘황산취급 대행 계약’을 더는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20기의 황산탱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풍의 석포제련소가 보내는 40만톤(2023년 기준)을 포함해 연간 160만톤의 황산을 처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황산취급 대행 계약 종료 배경에 대해 △황산관리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일부 시설의 폐기 △시설개선을 위한 추가 투자의 필요성 △자체 생산량의 지속적 증가로 인한 공간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영풍은 새로운 판매처를 찾거나 보관 탱크를 지어야 한다. 아연을 생산할 때 황산이 부산물로 나오는데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아연 생산을 줄여야 한다. 고려아연의 영풍과 거래 끊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9일 영풍과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당시 고려아연은 공동구매 및 영업활동 중단 이유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양사 모두에게 필요한 원료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비싼 가격으로 공동 구매하다 보니 각종 부대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이었다. 영풍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계약종료는 고려아연의 일방적인 통보이자 경영권 분쟁을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계에서도 고려아연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고려아연 경영권 갈등이 격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고려아연 지분 경쟁을 시작한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은 올해 고려아연 주총을 기점으로 더는 갈등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맞붙기 시작했다. 고려아연 측은 주총에서 ‘외국 합작법인’에게만 제3자 유상증자를 허용하는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정관변경을 시도했지만 결국 영풍 반대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비철제품 수출 및 원재료 구매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서린상사를 두고도 현재 갈등을 빚고 있다. 서린상사의 최대주주는 고려아연(66.7%)이지만 실제 경영은 영풍 측 인물들이 주로 하고 있는데, 고려아연이 서린상사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며 양측 갈등이 증폭됐다. 현재 서린상사 이사회는 7명으로 고려아연 측 4인, 영풍 측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황에서 고려아연은 신규 사내이사 4명을 추가해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서린상사 이사회 개최를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영풍 측 이사들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청구를 신청했고 해당 판단은 오는 17일 내려질 예정이다.
2024.04.15 I 김성진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850선 공방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850선 공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1%대 하락하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84포인트(1.03%) 내린 851.6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842.84까지 하락했다가 하락 폭을 줄인 채 850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34억원과 10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453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약세가 연동하며 반도체 종목이 하락했고,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엔켐과 알테오젠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용 잔고는 이달 들어 선거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불확실성 경계감에 하락 추세”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중동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석유·가스 종목이 상승했고, 미국·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소식에 비철금속 종목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화학(-3.61%), 종이·목재(-3.13%), 디지털콘텐츠(-2.39%), 통신장비(-2.10%)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방송서비스(0.13%), 제약(0.01%) 등은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44%) 상승한 22만95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HLB(028300)는 같은 기간 3300원(3.55%) 오른 9만6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리노공업(058470), HPSP(403870)도 각각 1.64%, 1.86%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5300원(2.97%) 하락한 17만3400원, 엔켐(348370)은 3만1000원(8.58%) 내린 33만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각각 2.18%, 3.06%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한제12호스팩(474660)은 공모가(2000원) 대비 1320원(66%) 오른 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상승 폭이 줄었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10년물 입찰 소화하며 대외 리스크 경계…3년물 금리, 3.2bp↑
  • 10년물 입찰 소화하며 대외 리스크 경계…3년물 금리, 3.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 경계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장 중 진행된 2조6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에선 수요가 견조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17분 기준 3.462%, 3.430%로 각각 3.7bp, 3.2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다. 5년물은 3.3bp 오른 3.485%,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한 3.557%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2.4bp 오른 3.474%, 3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3.38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4.35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내린 111.9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4틱 내린 130.08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은 장 중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수 중이다. 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만384계약, 투신 2594계약, 연기금 489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13962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468계약, 투신 462계약, 연기금 11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073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장 중 진행된 10년물 입찰에서는 신규발행 경쟁입찰서 총 응찰 금액 3조3640억원이 몰려 응찰률 336.4%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495~3.570%, 낙찰금리 3.525%에 1조원이 낙찰됐다. 이어 통합발행 경쟁입찰서는 5조760억원이 몰려 응찰률 317.3%를 기록했으며 응찰금리는 3.500~3.565%, 낙찰금리 3.520%에 1조6000억원이 낙찰됐다.◇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3년물 3.40%대 등락”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하락한 3.40%서 출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5.4bp 오른 4.553%를 기록 중이다. 한 주간 주요 경제 지표는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매판매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비 0.4% 상승으로 2월(0.6%)보다 둔화된 수치다. 다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대외 리스크와 맞물려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 증권가 채권 운용역은 “당분간 3년물 기준 3.40%대를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전쟁 변수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내 10년물 레벨이 매력적이라 커브는 플래트닝(평탄화) 전망한다”고 전했다.나아가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만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설사 확전되지 않더라도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미 연준이 커브 스티프닝을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의 상승세가 기대되는 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이어 “현 국면에서 국제유가가 추가적으로 급등할 시 미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당분간 사태 추이를 보면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15 I 유준하 기자
"지배구조 앞세운 밸류업 인센티브…밸류낮은 기업 우대 우려"
  • "지배구조 앞세운 밸류업 인센티브…밸류낮은 기업 우대 우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기업 인센티브 적용 시 ‘우수 기업지배구조’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수 기업지배구조의 의미와 바람직한 기준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지배구조, 기업 밸류업 인센티브 기준으로 타당한가?’ 전문가 좌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는 15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지배구조, 기업 밸류업 인센티브 기준으로 타당한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한경협 연구총괄대표)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의 지배구조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기업의 특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별로 상황이 다양한데 획일적인 지배구조를 밸류업 인센티브의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언급했다.이어 “밸류업 인센티브와 지배구조를 연계하는 과정에서 밸류업 기준에 맞는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이라도 재무건전성이 낮을 경우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우수지배구조’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예를 들어 ‘특수관계인이 개인회사를 갖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은 개인의 사유재산권에 대한 제한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완전모자회사가 많으면 우수지배구조라는 견해에 대해 “자본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신산업 진출 등 사업확장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근본적 밸류업을 위해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연강흠 연세대 경영학부 명예교수는 기업 밸류업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낮은 수익성·성장성 이외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밸류업을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연 교수는 “외환시장 규제 완화, 외국인 등록제도 개선 등 금융시장 발전방안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을 밸류업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
2024.04.15 I 최영지 기자
중동 리스크에 강해진 ‘달러 선호’…장중 환율, 1380원 후반대 탐색
  • 중동 리스크에 강해진 ‘달러 선호’…장중 환율, 1380원 후반대 탐색[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1400원 이상으로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상승 우려사진=AFP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15원 오른 1383.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4.0원을 터치했고, 오전 10시께 1386.3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주요 이벤트들이 발생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1380원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물가상승률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연준 내에선 금리인하에 거리를 두면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8.4%, 7월에는 49.2%다. 9월 25bp 인하 가능성은 45.5%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4분 기준 1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106을 넘어서기도 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외환당국은 회의를 열고 시장 개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차익실현도 있지만 중동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달러 매수가 우위”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 당국이 순간마다 개입하며 진정시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당국 개입보다는 엔화와 대외상황, 미국 금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단 1400원…美소매판매 하락 관건사진=AFP끝없이 상승하는 환율로 인해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1400원대로 열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가 달러 강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전월비 0.4%로 2월(0.6%)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문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은 고점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1400원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며 “다만 미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하고 오늘 저녁 중동 확전이 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환율 상승은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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