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재차 3.6%대
  • 국고채 금리, 3bp 내외 상승 출발… 10년물, 재차 3.6%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재차 3.6%대를 넘어선 가운데 국고채 3년물은 장 중 3.5%대를 터치 후 상승폭을 좁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1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내린 111.3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306계약, 투신 175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00계약, 금융투자 3254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65계약, 투신 21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1402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495%,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오른 3.56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1bp 오른 3.621%를, 3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3.409%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3.0bp 오른 4.646%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4%,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은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가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2024.04.22 I 유준하 기자
환율, 1370원 중후반대로 하루 만에 하락 출발
  • 환율, 1370원 중후반대로 하루 만에 하락 출발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출발하며 137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82.2원) 대비 4.5원 하락한 137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376.0원에 개장한 이후 137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역외 환율보다는 하락폭을 줄인 채 개장했다. 이란·이스라엘 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나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비를 넘기는 듯 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 등 중동 불안이 이어질 수 있음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잠재적 위험”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1분기 지표와 물가 지표 공개를 앞두고 비둘기(완화 선호)로 분류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환율의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106.1로 106선 초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66엔, 달러·위안 환율(CNH)은 7.25위안으로 엔화,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주 금요일에 이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29.58포인트, 1.14% 올라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대 상승 중이다.
2024.04.22 I 최정희 기자
코스닥, 美증시 급락 딛고 1% 상승 출발…850선
  • 코스닥, 美증시 급락 딛고 1% 상승 출발…85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2일 1%대 상승 출발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39포인트(1.12%) 오른 851.3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8% 떨어진 4967.23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5000선 아래로 밀린 것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5% 빠진 1만5282.0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금리인하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데다 심지어는 인상론까지 나오며 기술주가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 주가는 10% 급락하며 다시 미국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를 알파벳에 내줬다. 메타플랫폼스도 4%대 급락했고 넷플릭스는 9% 넘게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에도 향후 전망치 눈높이를 낮추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억원, 49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만 2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다. 제약과 일반전기전자가 2%대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과 기타제조, 화학, 오락문화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반도체는 2.10% 하락 중이다. 비금속도 1%대 하락세다. 운송, 종이목재, 의료 및 정밀기기도 1% 미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애리보다 5.27% 오른 23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HLB(028300)도 5.30% 오르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은 3.03% 오른 17만3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4.20% 하락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이오테크닉스(039030)도 각각 3.85%, 1.68% 내리고 있다.
2024.04.22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1% 상승 출발…2600선 회복
  • 코스피, 기관 매수에 1% 상승 출발…260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2포인트(1.0%) 상승한 2617.68을 기록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발생했지만 전면전으로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분쟁이 더 확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듯하다”며 “이는 환율 상승을 제한시키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135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82억원, 외국인은 1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다. 전기가스업(3.04%)은 3%대 상승세다. 금융업(2.69%), 보험(2.44%) 등은 2%대 오름세다. 의약품(1.99%), 유통업(1.93%), 철강및금속(1.76%), 증권(1.58%), 서비스업(1.6$), 통신업(1.29%)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62%), 전기·전자(0.48%), 종이·목재(0.19%)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5%대 강세다.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은 4% 넘게 뛰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삼성화재(00081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등은 3%대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미반도체(042700)는 4%대 약세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대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7986.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496.2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밀린 1만5282.01에 장을 마쳤다.
2024.04.22 I 김응태 기자
이재용 “이렇게 사는 분들 처음 본 터라”…남몰래 쪽방촌 환자 후원
  • 이재용 “이렇게 사는 분들 처음 본 터라”…남몰래 쪽방촌 환자 후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쪽방촌의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에 20년 넘게 남몰래 후원을 이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회장의 선행은 현재는 고인이 된 선우경식 요셉의원 설립자의 삶을 소개하는 책 ‘의사 선우경식’에 기술돼 세상에 공개됐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가운데)이 지난 2003년 6월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故) 선우경식 원장(오른쪽)의 안내를 받아 목욕실·세탁실·이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책 ‘의사 선우경식’ 제공)22일 책 ‘의사 선우경식’과 당시의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상무 시절인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 직원의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요셉의원을 찾기로 결정했다. 요셉의원을 설립한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호암상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아호를 따서 만든 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선우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마쳤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1980년대 초부터 서울 신림동 달동네의 무료 주말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1987년 8월 신림동에 요셉의원을 개원했으며, 2008년 별세하기 전까지 21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병원 공동체를 이끌어왔다.당시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재용 회장은 그해 상무로 승진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져왔던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선행에 감명을 받고 요셉의원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 측에선 언론에 이 내용을 알리지 않길 원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바다.책에는 그해 6월 이 회장이 처음 요셉의원을 방문했을 때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됐다. 요셉의원을 둘러본 뒤 선우 원장은 이 회장에게 쪽방촌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고, 이 회장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요셉의원 근처의 쪽방촌 가정을 찾게 된 것이다.쪽방에서 네 명의 가족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이 회장은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당시 동행했던 직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사는 모습을 처음 봤기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쪽방 골목을 돌아본 뒤 작은자매관상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영등포 공부방’까지 둘러보고 요셉의원에 돌아왔다. 그 뒤 이 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선우 원장에게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고 털어놨다.이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해온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1000만원이 들어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이 회장은 매달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이 회장은 이후 선우 원장과 함께 노숙인·극빈자를 위한 밥집을 운영할 건물을 삼성전자가 짓기로 의견을 모으고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철도청 소유 공유지에 들어설 밥집 건물 설계도까지 준비했지만, “왜 밥집을 지어 노숙인을 끌어들이냐”고 반발한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항의 시위에 결국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말았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상무·맨 왼쪽)이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 요셉의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두번째 방문부터는 검소한 티셔츠 차림으로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책 ‘의사 선우경식’ 제공)이외에도 이 회장은 20년 넘는 기간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 어린이 보육시설 등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봐왔다는 후문이다. 이들 시설에 매년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당부해 이 같은 선행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이 회장은 승진 임원들을 축하하기 위해 종교단체 운영 시설 등에 기부금을 낸 뒤 임원 개인 명의로 발급된 기부 카드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생일 선물로 ‘사회공헌 목록’을 받았던 것처럼 승진 임원들에 대한 축하 선물을 ‘사회공헌’으로 대신하는 것이다.삼성은 경영 악화에 시달려왔지만 이재용 회장의 이 같은 뜻에 따라 성금 기부액만큼은 줄이지 않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가 운영상 위기를 겪자 의료·물품·대체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등 국가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삼성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2024.04.22 I 이로원 기자
중동불안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환율 1370원대 재진입
  • 중동불안보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환율 137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70원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란·이스라엘 충돌 우려가 여전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6선초반에 머물러 있다. 환율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수록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2.2원)보다 8.3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지난 주 16일 장중 1400원을 찍은 이후 외환당국에선 연속해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 재무장관회의,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원화, 엔화 약세에 경계감을 표했다. 한일 양국이 공동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공동선언문에 엔화, 원화 약세 우려를 표하는 문구가 삽입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주최의 대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워싱턴 특파원 등과의 만남을 통해 “원화가 펀더멘털과 괴리돼 있고 시장 변동성이 있을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며 “중동 불안이 확산하지 않는 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올 들어 4.7% 오른 반면 원화는 달러화 대비 지난 주 종가(1382.2원) 기준 6.8% 급락했다. 이에 따라 원화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환율이 개장가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역외에서 손절성 롱스탑(달러 매도)이 나올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 지난 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실시했지만 제한적 공격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비둘기(완화 선호)로 분류된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해서 꺾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 횟수가 1회에 그칠 것으로 보는 확률이 37.2%로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에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2.05% 급락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달러인덱스는 106.1으로 106선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이 전해진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였다. 지난 주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 이슈가 끝났지만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가 지속된다면 환율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주이기 때문에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 25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26일에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공개된다. 애틀란타 연은의 GDP나우캐스트에 따르면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연율 2.9%로 전망되고 있다. 3월 PCE 물가상승률은 2.6%, 근원물가는 2.7%로 전망된다.
2024.04.22 I 최정희 기자
"은행주, 실적 발표 전후로 비중 확대 나서야"
  • "은행주, 실적 발표 전후로 비중 확대 나서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가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하는 가운데,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는 평가가 나왔다.22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가 연초 이후의 상승 폭의 3분의 2를 반납한 가운데 이제 은행주 비중을 다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은행주들은 이날 JB금융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이후 25일 KB금융지주과 26일 삼성카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실적을 내놓고 29일 기업은행, 30일 BNK금융 등이 연이어 성적을 발표한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일회성비용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면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감독당국의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가 컸지만 은행 자체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외에 대규모 적립은 1분기보다는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다소 상회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이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초 기업 밸류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최종발표한다. 최 연구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있고, 자본시장 활성화는 여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방향성은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영수회담 개최 예정 등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요한 여러 의제들이 있지만 민감한 현안보다는 민생 위주로 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이제 은행주 비중을 다시 늘려야 한다고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급등 이후 조정 폭이 상당해 현 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시 0.35배 수준으로 낮아졌고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있지만 확전 자제시 환율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3분기 금리 상승 시기에 은행주가 코스피를 크게 초과상승한 선례를 볼 때 금번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질수록 은행주가 초과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여기에 5월초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시 관련 모멘텀이 재부각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에 대한 스탠스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주 중동 확전으로 환율이 급등할 때에도 국내 은행주를 순매수했는데 이를 감안시 은행주 수급 여건은 당분간 우호적인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아울러 그는 “마지막으로는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하면 은행 1분기 실적 펀더멘털이 상당히 견고할 것”이라며 “따라서 실적 발표 전후로 다시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김인경 기자
SKT, 13개 언어지원 통역 솔루션 출시…롯데백화점 도입
  • SKT, 13개 언어지원 통역 솔루션 출시…롯데백화점 도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트랜스 토커는 외국인 관광객과 안내데스크 담당자 간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후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한 내용이 관광객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나는 방식이다.SKT가 13개 언어 지원하는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를 출시했다.(사진=SKT)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러시아어 등이다. SKT는 고객 반응이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해 지원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트랜스 토커는 △투명한 LED 디스플레이 △마이크 앞 소리만 전달해 주위 소음을 최대한 제거하는 지향성 마이크 △PC 등으로 구성된다. AI 기반 동시 통역을 위해 K-AI 얼라이언스 멤버인 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음성 인식(ST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거대언어모델(LLM)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롯데백화점은 외국인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SKT와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했다.SKT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동시 통역 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대중교통 이용, 호텔, 관공서, 관광명소, 쇼핑몰, 음식점 외에 일반 기업도 대상이다. 해외 지사를 둔 기업의 경우 업무용 컴퓨터에 솔루션과 마이크만 설치하면, 원격회의솔루션과 연계해 컴퓨터 화면으로 동시 통역을 활용하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SKT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으로 트랜스 토커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자체 IT 인프라 기반 구축형 모델을 출시하고, 온디바이스형 AI 통역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신용식 SKT 엔터프라이즈 AI CO 담당(부사장)은 “다양한 언어 지원과 실시간 통역이 트랜스 토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며 “소규모 사업자들도 낮은 비용에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향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2 I 임유경 기자
한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
  • [목멱칼럼]한은의 외환시장 구두개입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동하도록 시장에 미리 신호를 보내는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로 정책 유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시장이 비관론이나 낙관론으로 일그러지고 있을 때 ‘선언 효과(announcement effect)’를 통하여 투자자들이 그릇된 판단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시장을 바로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이 상황 변화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예상되는 변화에 적응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그러나 ‘선제 안내’나 ‘선언 효과’를 남용하다가는 과민반응이나 정책 불신을 초래하여 시장 왜곡을 심화시키고 효율적 자원배분을 해친다.지난 수년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조급해 보이는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파월 의장은 취임 초기에 비둘기파로 저금리를 주창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매파로 변신하여 고금리를 선택하려다가 다시 비둘기파로 되돌아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내리겠다”, “거시경제 여건이 금리를 내릴 단계가 아니니 내년에나 내리겠다”며 말을 바꾸자, 금리·주가·환율이 기초경제 여건과 관계없이 비합리적으로 널뛰었다. 향후 변동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니 미래지향 경제적 선택이 어렵다. Fed의 갈팡질팡하는 선제 안내, 선언 효과가 반복되는 광경은 좌우 깜빡이를 수시로 바꿔가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양새와 다를 바 없다. 뒤따라가려면 핸들을 좌우로 계속 바꿔 틀면서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아야 한다. 한국과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조기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장기채 투자 선호 현상이 벌어져 장기채 가격이 요동쳐 희비가 엇갈렸다. 예컨대, 미 국채(30년) 금리가 4%에서 4.5%로 0.5%만 상승해도 액면 1만 달러 채권가격은 약 10% 정도 하락한 9천 달러로 폭락하고, 금리가 4.5%에서 4.0%로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순식간에 1만 1천 달러 이상으로 폭등한다. 지난 1년 간 동 채권금리는 3.63%에서 5.18% 사이에서 급등락했음을 생각해보자.우리나라는 벌써 오래전부터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어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근 IMF는 2024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1월 3.1%에서 4월 3.2%로, 미국은 2.1%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으나 우리나라만은 종전 그대로 2.3%로 변하지 않았다. “주요 31개국 통화의 전월 대비 변동을 보면 원화 하락 폭이 제일 크다” 이는 세계 경제가 차츰 활력을 찾아갈 가능성이 보이지만, 한국경제는 재정 건전성이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성장동력 회복이 쉽지 않다는 메시지일지 모른다.성장잠재력이 저하되면 위기 대응능력이 저하되어 외부로부터 불확실성 충격을 이겨내기 어렵다. 한국경제가 마주친 저성장 기조에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상황에서 환율 급변동이 미치는 충격파는 의외로 클 수 있다. 환율 급변동을 우려하는 한국은행도 오래 이어져 온 침묵을 깨고 2024년 4월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하며 환율을 끌어 내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원화 환율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시장에서는 그 논리나 잣대를 막연하게나마 가늠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2023년 말 현재, 대외투자 포지션은 순대외자산(순대외채권-순대외채무)이 7799억 달러로 안정된 수준이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준비자산(외환보유고)은 4201억 달러로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외국인 증권투자는 9520억 달러로 채권시장, 증권시장, 외환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할 때는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 보유 외환을 헛되이 쏟아 부으며 환율을 방어하다 힘에 겨우면 환율 불안을 우려하는 자금이 동요할 수 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해도 ‘1998년 외환위기’를 반면교사로 삼고 환율 방어에 급급하지 말자. 가계, 기업도 어느 정도 외화를 보유하여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먼 시각이 필요하다.
롯데百 잠실점, 국내 최초 ‘AI 통역 서비스’ 도입
  • 롯데百 잠실점, 국내 최초 ‘AI 통역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잠실점 AI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쇼핑객. (사진=롯데백화점)잠실점의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수십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100% 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도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잠실점이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잠실점의 총 6곳의 안내데스크에는 일 평균 약 700건 이상의 외국인 고객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매장 위치, 서비스 시설, 상품 문의,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문의 종류만 해도 고객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지난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총 2곳을 통해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통역 서비스는 SK텔레콤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국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음성 인식(ST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거대언어모델(LLM)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대거 적용했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의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를 확인 후 안내데스크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지체없이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된다.서비스 시행 첫 주말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추가 설치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도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김상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잠실점이 외국인 고객의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AI 통역 서비스의 도입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김정유 기자
마약 취해 불 지른 뒤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실형'
  • 마약 취해 불 지른 뒤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실형'
  • (사진=이미지 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건물에 불을 지르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미등록 외국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태국 국적 미등록 외국인 A(20대)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자신이 거주하는 진천 소재 3층 다세대주택 1층에 불을 내 2000여만원의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불을 내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다.경찰관은 다행히 자신이 들고 있던 방패로 흉기를 막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자택에서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의 신종 합성 마약 ‘야바’를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경찰관을 공격할 당시 마약으로 인해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마약을 투약하면 환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음을 잘 알면서도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감경 등을 할 수 없다”며 “이 사건 각 범행의 내용이나 방법 등을 살펴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2024.04.21 I 송재민 기자
"日고객 파마·커트 80만원…바가지인가요?"…강남 미용실 두고 '시끌'
  • "日고객 파마·커트 80만원…바가지인가요?"…강남 미용실 두고 '시끌'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의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80만원을 지불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미용실에서 80만원 청구, 사기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일본인 친구 B씨가 서울시 강남구의 한 미용실에서 파마와 커트를 받았는데, 비용이 무려 8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A씨가 첨부한 영수증 사진을 보면, ‘퍼펙트 4D OO(특정 브랜드) 파마’의 가격은 44만9000원, ‘넘버원 시크릿 영앤리치 샤인’은 35만원으로 총 79만9000원이 나왔다.문제는 B씨가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결제 때도 서명 안내를 받지 못했다. A씨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 금액은 상당히 비싸다”라며 “이런 경우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국인이라 바가지 씌운 것 같으니 항의하라”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누리꾼들은 “가격이 성형수술 수준”, ”원래 비싼 미용실이다. 그런데 저 정도는 아니다”, “내 외국인 친구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등 댓글을 남겼다.
2024.04.21 I 송재민 기자
파운드리 3사 '美 격전지'는 남서부…시장선점·인재확보 치열
  • 파운드리 3사 '美 격전지'는 남서부…시장선점·인재확보 치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인텔·대만 TSMC에 이어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반도체 보조금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이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3사는 공장 건설에 본격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이 점차 몸집을 키우는 파운드리 생산기지가 미국 남부지역으로 좁혀진 만큼 미국 내 빅테크 고객 선점 및 기술 인재 확보 경쟁도 더욱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애리조나, ‘실리콘밸리 인접’ 이점…TSMC, 사상 최대 외국기업 투자21일 업계에 따르면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 인텔의 파운드리 생산기지는 애리조나·텍사스 등 미국 남서부 지역에 분포하게 된다. 먼저 TSMC는 미국 상무부의 66억달러 상당 보조금 지원에 대한 화답으로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세번째 파운드리 팹(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내놨다. 이미 팹 두 곳을 이곳에 건설 중인 만큼 애리조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진행되는 것이다. 애리조나는 실리콘밸리와도 인접한 만큼 빅테크 입장에서도 제품·서비스 공급이 유리하다.세번째 팹에선 선단 공정인 2나노 이상의 첨단 공정을 사용해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엔비디아·AMD 등 미 빅테크들이 협력 관계 강화가 기대된다며 환영 목소리를 내 업계 시선을 끌기도 했다.지난해 9월 당시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인텔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인텔)◇인텔도 애리조나 ‘파운드리 기지’ 확대…첨단공정 투자해 삼성 추격 인텔도 TSMC 파운드리 기지와 인접한 애리조나주 챈들러 내 파운드리 팹을 짓는다. 인텔은 향후 5년간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하이오, 오리건 등에 반도체 생산거점을 마련한다.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진출을 선언하며 2위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한 투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외 아일랜드, 이스라엘, 독일 마그데부르크, 말레이시아 페낭 및 쿨림, 폴란드 등에 전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또 업계 처음으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인 ‘하이 뉴메리컬어퍼처(NA)’ 장비를 미 오리건주 힐스브로 공장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나노급인 ‘인텔 18A’ 공정에서는 이미 5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잔고 수주 물량이 1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구축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삼성, 텍사스에 팹 추가 건설…“생태계 조성 나아가 시장 선점해야”삼성전자(005930)는 미국 내 파운드리 생산기지로 텍사스주를 낙점해 첨단 반도체 생산에 집중한다. 미 정부로부터 9조원 상당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자 오는 2030년까지 총 약 4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텍사스 테일러에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이곳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과 패키징 시설,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한다. 첫 번째 공장에선 4나노 및 2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시설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또 기존 파운드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텍사스 오스틴 공장도 확장한다.이를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 중부지역이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업계에선 파운드리 3사가 엔비디아·애플·퀄컴 등 대다수 빅테크가 포진된 미국 내 투자 확대로 시장 공략이 용이해진 만큼 반도체 결투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확보뿐 아니라 기술력 향상을 위한 인력 확보에서도 경쟁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 정부 보조금 지급 정책으로 파운드리 3사 경쟁이 더욱 과열됐다고 볼 수 있다”며 “빅테크 선점을 놓쳐선 안 되며 이를 위해 결국 기술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2024.04.21 I 최영지 기자
‘최하위 추락’ 대전, ‘감독 사퇴’ 대구 상대 반등 노린다
  • ‘최하위 추락’ 대전, ‘감독 사퇴’ 대구 상대 반등 노린다
  • 김승대(대전). 사진=대전하나시티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하위로 처진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대전은 21일 오후 4시 30분 대구 DGB은행파크에서 대구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1승 2무 4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라운드에선 수원FC에 0-1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승격팀의 저력을 보여줬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다. 다행히 대전은 주중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을 통해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을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경기를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얻은 승리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대전은 기세를 이어 리그에서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의 이번 상대는 대구. 대구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1승 3무 3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라운드에선 인천유나이티드와 비기며 3경기째 승리가 없다. 여기에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며 사령탑 공백까지 있다.통산 전적은 팽팽하다. 리그에서 47번 만나 14승 18무 15패로 대전이 근소하게 열세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7월엔 대전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3차례 만남이 모두 한 골 차였던 만큼 선제 득점이 중요하다.대전은 공격수 김승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김승대는 6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4골 3도움만 추가하면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하기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여기에 최근 물오른 레안드로의 발끝에도 관심이 쏠린다. 레안드로는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대구 공격을 이끄는 세징야, 에드가, 바셀루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차이를 만들 수 있다.이민성 대전 감독은 수원FC전 이후 “한두 경기 안에 반등하지 못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 올 것 같다”라고 위기를 인정했다. 주세종 역시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라며 “모든 선수가 나서야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21 I 허윤수 기자
BTS촬영지·휴게소 음식…문체부 ‘K-관광상품’ 7종 지원
  • BTS촬영지·휴게소 음식…문체부 ‘K-관광상품’ 7종 지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BTS(방탄소년단) 촬영지를 둘러보고, ‘스트릿우먼 파이터’ 출연 그룹과 케이(K)팝 댄스 수업을 받는 등 K-콘텐츠 방한상품 7종이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사와 K-콘텐츠 기업이 협력해 만든 방한상품 7종을 선정해 개발과 홍보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방한상품은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의 명소를 방문하고, 기존에 없던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상품이다.△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한 철원 한탄강 하늘다리를 구경하고, 부평의 모다백화점을 들렀다가 인천에서 치킨을 먹는 일정 △방탄소년단이 촬영한 강릉과 평창의 명소를 둘러보고, 휴게소에서 멤버가 추천한 소떡소떡 세트를 먹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일정 △‘스트릿우먼파이터’ 출연 그룹과 케이팝 댄스 수업을 받고 홍대의 코인노래방과 셀프사진관을 체험하는 일정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주제로 꾸며진 버스를 타고 상주 중앙시장에서 특산물을 쇼핑하는 ‘데이투어’ 등이다.자료=문체부 제공지난해 4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방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한류의 높은 인기에도 그동안 여행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문제로 한류스타나 작품의 이름을 상품 홍보에 직접 활용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내 여행사와 K콘텐츠 기업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상품개발과 홍보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연합체 결성을 장려해 업계 간 원활한 지적재산권 사용 협의를 위한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식이다.문체부에 따르면 선정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용, 상품 기획과 판촉비 일부를 지원하고, 하노이, 마닐라,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 현지 K관광 로드쇼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2023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에서 상위 국가에 포진한 만큼,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지원은 K콘텐츠 방한상품 개발에 대한 콘텐츠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하는 관광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여행업계와 K콘텐츠 기업의 협업을 유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4.21 I 김미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