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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인 매수 전환에 장중 0.4%↑…석유·가스株 급등
  • 코스닥, 외인 매수 전환에 장중 0.4%↑…석유·가스株 급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5포인트(0.42%) 오른 843.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강보합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점차 매수세가 뚜렷해지면서 840선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한국 수출입 동향 확인 후 시장 안도감이 확산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의 동해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 브리핑에 석유주가 강세다”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29억원, 기관이 14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7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유통(2.82%), 운송(2.45%), 섬유·의류(2.43%) 등은 2%대 강세다. 금속(1.93%), 디지털컨텐츠(1.87%), 비금속(1.88%), 인터넷(1.41%), 건설(1.53%), 운송장비·부품(1.42%), 기계·장비(1.42%), 통신장비(1.3%)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1.22%)는 1%대 약세다. 일반전기전자(0.95%), 컴퓨터서비스(0.42%)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오스코텍(039200)은 19%대 넘게 뛰고 있다. 실리콘투(257720)도 11% 넘게 급등 중이다. 휴젤(145020), 브이티(018290),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4%대 강세다. 이와 달리 파마리서치(214450)는 8%대 하락 중이다. HLB(028300), LS머트리얼즈(417200) 등은 5%대 약세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美물가 둔화·위안화 강세 연동…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로 급락
  • 美물가 둔화·위안화 강세 연동…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로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가 확인되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환율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달러 약세+위안화 강세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5원)보다 9.5원 내린 1375.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82.0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께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했고 이후에도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74.5원까지 내려갔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지난 4월 미국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이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9분 기준 104.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4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하락한 것이다.이날 장중 중국은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이라고 발표했다. 전월(51.4)보다 높고 예상치(51.6)를 상회했다. 이에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하는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PCE 발표하면서 달러 약세로 환율이 빠졌고, 중국 제조업 지표가 잘나오자 위안화 강세에 연동됐다”며 “아직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외환시장에 영향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오후 ‘방향성 모호’…이번주 이벤트 주간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온 만큼 달러화와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주는 유럽, 캐나다의 통화정책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은 만큼 환율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PCE 물가가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도 엇갈리는 것 같다”며 “이에 이번주 환율도 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기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회의 이후 유로화 흐름은 달러화 지수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한 5월 고용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 불씨를 더욱 강하게 지필지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환율은 대외 이벤트 결과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나홀로 원화 약세 현상을 촉발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매 추이도 이번 한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3 I 이정윤 기자
“제주도 숨은 맛집은 여기” 롯데렌터카, '롯-렌 로드' 소개
  • “제주도 숨은 맛집은 여기” 롯데렌터카, '롯-렌 로드' 소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이 ‘롯-렌로드’의 두 번째 지역으로 제주도를 선정하고 3일 대표 여행 코스와 맛집을 소개했다.(사진=롯데렌탈)‘롯-렌로드’는 롯데렌탈이 갖고 있는 업계 최대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롯데렌터카 직원이 렌터카로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와 먹거리를 추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부산을 시작으로 6월, 9월,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국내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소개한다. 선정된 지역 관광지와 맛집, 카페는 롯데렌터카 통합앱과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두 번째 지역은 ‘한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제주도다. 한국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섬이자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다. 매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롯데렌탈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과 특색 있는 음식, 다양한 볼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주도를 두 번째 지역으로 선정했다.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크루즈 입항이 확대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월3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8만 6787명으로 전년 6만 1821명보다 525.7% 늘어났다.제주도에서 롯데렌터카를 빌린 외국인 고객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전체 고객 대비 외국인 고객 비중은 2020년 1.7%, 2021년 1.1%, 2022년 5.8%로 한자리수를 기록하다가 2023년 16.3%까지 뛰었다. 올해 4월21일 기준으로는 19.8%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에서 차를 빌린 고객 5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다. 같은 날 기준 제주오토하우스 외국인 고객 국적은 싱가포르, 대만,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순으로 나타났다.롯데렌터카 제주사업단과 롯데호텔(중문) 지점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제주도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 여행 관광 코스를 서부와 동부로 나눠 제안한다. 서부 코스는 오설록 티 뮤지엄에서 출발해 금오름, 카멜리아힐까지 돌아보는 일정이고 동부 코스는 비자림과 성산일출봉을 찾는 일정이다.제주지역 현지 직원들이 직접 추천한 숨은 맛집으로는 △5월부터 9월까지만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많이 올라간 돌문어비빔밥과 성게비빔밥 △제주도 향토음식과 부드러운 수육을 맛 볼 수 있는 곳 △순살 갈치조림 맛집 △진한 고기 육수에 후추향이 강한 고기국수 식당 등이 꼽혔다. 식후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는 △제주산 당근으로 만든 라페 샌드위치가 맛있는 곳 등이 꼽혔다.롯데렌터카가 소개하는 자세한 제주도 명소와 맛집은 롯데렌터카 홈페이지 내 매거진과 롯데렌탈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폐기된 `교원 기본권↑` 법안 재추진…민병덕 "입법 이어달리기 시작"
  • 폐기된 `교원 기본권↑` 법안 재추진…민병덕 "입법 이어달리기 시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1대 국회 종료로 폐기된 일부 벌률안 중 강민정·홍성국 의원과 같은 불출마 의원이 발의했던 법률안 등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된다. 민병덕·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법 이어달리리기 에피소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불출마 의원이 냈지만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된 법안을 살려 다시 입안하는 캠페인이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민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2만 6853건의 법안이 발의됐고 여야 대치 속에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1만7398건의 법안이 미처리로 사장됐다”면서 “저는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서 민주당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법안이라면 개선·보완해 22대 국회에서 발의할 가치가 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을 중심으로 ‘입법 달리기’ 참여를 부탁드렸고 기꺼이 네 분 의원께서 본인의 대표 법안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민 의원 등의 요청에 응한 21대 의원은 강민정·최종윤·홍성국·소병철 전 의원이다. 이들이 냈던 대표법안은 22대 국회에서는 백승아·김용만·위성곤·민병덕·김윤·김남희 의원이 재발의해 다시 추진한다. 강민정 전 의원이 냈던 법안은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는 현행법의 제한 규정을 개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회복을 도모한다는 취지인데 같은 교사 출신인 백승아 의원이 재발의한다. 최종윤 전 의원은 ‘인구정책기본법안’으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대체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 법은 김용만 의원에 의해 다시 추진된다. 홍성국 전 의원이 냈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위성곤 의원이 이어 받는다. 이 법안은 신용회복지원협약 체결 대상을 이동통신사업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명시적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소병철 전 의원이 추진했던 ‘형법일부개정안’,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일부 개정법률안’, ‘외국인 아동의 출생등록에 관한 법률안’은 각각 민병덕·김윤·김남희 의원이 받는다. 민 의원은 “입법 이어달리기의 취지에 공감하는 동료 의원이 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입법 이어달리기 에피소드2’를 통해 인사드리겠다”면서 “민주당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통과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4.06.03 I 김유성 기자
'스케일업' 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확대…M&A 특례보증 신설
  • '스케일업' 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확대…M&A 특례보증 신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일정 규모 이상 스케일업(scale-up·기업성장)을 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 및 적용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부담을 낮춰,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부작용을 막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복안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성장사다리’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투자 등 증가율이 일정수준 이상을 넘는 기업에 대해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되는 사업용 자산의 범위도 확대한다. 가업상속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을 10년 이상 경영한 사업자가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 줄 경우, 상속재산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과세가액을 빼주는 제도다. 대상은 매출액 5000억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이다.상속공제 확대를 검토하는 이유는 한국의 상속세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다. 과도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회사 지분을 팔면서 경영권에 위협을 받거나, 영세한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최대주주에게는 20% 할증이 붙어 실제 최고세율은 60%에 달한다. △미국(40%) △프랑스(45%) △독일(30%) 등 주요 국보다도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을 크게 웃돈다. 실제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업승계 대신 매각 또는 폐업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42.2%에 달한다. 기업주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상속세 부담으로 신산업 진출, 사업재편, 기업가치 제고에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대표자가 60세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2015년 18.7%에서 2022년 33.5%로 급증했다.이에 정부는 2022년 가업상속공제 개편 당시, 매출액 기준을 1조원 미만으로 높이고 공제 한도도 최대 100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논의에서 당시 최대 500억원이던 한도를 600억원으로 올리는데 그쳤다.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사전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 투자 등 증가율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업승계형 M&A 신설…중견기업 고용허가제 확대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산업 진출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M&A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외부자원과 노하우를 이용한 신사업 진출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에서다. 내년 상반기 중에 기술보증기금 M&A 전담센터를 마련한다. 중소기업 인수금융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2년 간 3000억원 신속 집행하고, 기업승계형 M&A 특례보증을 신설한다.또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원활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대출·펀드 등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업은행이 산업은행·시중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중소기업 정책금융에서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 저리대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5조원 규모의 은행권 공동 중견기업 전용펀드의 20% 이상을 예비·초기 중견기업에 우선 투자하게 한다. 소부장 및 미래전략산업 등 분야 중소기업은 스케일업에 5000억원 신규보증도 지원한다.국내·외 우수인력 유치도 지원한다. 연내 실태조사를 통해 중견기업의 비전문 외국인 고용허가(E-9비자)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현재 중견기업은 비수도권 뿌리기업에 한해서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이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경우, 공장이 지방에 있어도 채용을 할 수 없다는 등 지적이 잇따랐다. 이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시범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과 중소기업 간 매칭 등을 늘리고, 거점형 ‘연구인력혁신센터’를 신설해 기업수요에 맞는 우수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2024.06.03 I 김은비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속 2670선 탈환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속 267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2670선을 넘어섰다. 3거래일만의 2670선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7포인트(1.45%) 오른 2674.69에 거래되고 있다. 2657.8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 ‘사자’ 우위였던 개인은 1901억원을 차익실현하며 4일만에 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756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 역시 연기금과 금융투자, 사모펀드 등의 매수세 속에 94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6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525억원 매수우위로 총 622억원의 ‘사자’가 유입 중이다.대형주가 1.73%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30%, 0.71%씩 오르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가운데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의약품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정밀, 제조,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도 2%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900원(2.59%) 오른 7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각각 0.11%, 1.06%씩 강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5.73%, 3.40%씩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판매량이 7만84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투싼 HEV, 싼타페 HEV 등이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GS리테일(00707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파르나스호텔 등을 떼어내 별도 회사를 만든다고 결의하며 6.91% 오르고 있다. 이번 기업 분할로 GS리테일은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파르나스는 호텔업과 식자재가공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꾸려 상호 시너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2024.06.03 I 김인경 기자
국고채 금리 1~2bp 하락…나흘 만에 하락 전환
  • 국고채 금리 1~2bp 하락…나흘 만에 하락 전환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일 국고채 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흘 만에 하락 전환이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전보다 강화된 영향이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도 국고채 금리 하락을 지지한다. 10년선물 추이(출처: 마켓포인트)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9시 28분께 민평3사 기준 각각 1.2bp, 1.3bp 하락한 3.451%, 3.439%에 호가되고 있다. 1bp는 0.01%포인트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중장기물은 단기물보다 금리 하락폭이 더 크다. 5년물 금리는 2bp 떨어진 3.482%를, 10년물 금리는 2.6bp 하락한 3.554%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1.4bp, 2.2bp 떨어진 3.491%, 3.408%에 호가중이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4월 PCE 물가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를 밑돌다가 5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시아장에서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 안팎을, 2년물 금리는 4.87%선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선물은 7틱 오른 104.34에 거래되고 있고 10년선물은 25틱 오른 112.04에 거래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3년선물은 4600계약, 10년선물은 3800계약 순매수 중이다. 보험과 은행도 양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3년선물 시장에서 6400계약, 10년선물에서 3900계약 가량을 대거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은 3조8000억원 규모의 30년물 국고채 입찰이 있는 날이다. 한편 1일물 콜금리는 지난 달 31일 3.580%를 기록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도 3.57%를 보였다. 6월 5일 지급준비금 마감일을 앞두고 지준 적수를 관리하기 위한 시중은행의 콜 차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31일 3일물 RP를 2조5000억원 규모로 매입했다. 이날 만기 도래한다.
2024.06.03 I 최정희 기자
PCE 물가 둔화…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PCE 물가 둔화…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5원)보다 4.05원 내린 1380.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5원) 대비 0.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8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선까지 내려오며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4월 미국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8시 30분 기준 104.5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4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9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2024.06.03 I 이정윤 기자
삼성전자, 나흘만에 상승…2%대 강세
  • [특징주]삼성전자, 나흘만에 상승…2%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일 장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4거래일 만의 오름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2.04%)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만에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서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의 보도와 노조의 파업 속에 약세를 보인 바 있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이란 우려 속에 외국인의 매도가 확대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의 4월 PCE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금리 우려가 가라앉자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강조하며 “2024년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2024~2025년 매출은 성장할 예정이며, 업종 내에서 매출총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높고, 상승이 예상되는 소외된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중금리가 하락 전환한다면, 엔비디아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을 제기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6.03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에 강보합 출발…840선
  • 코스닥, 개인 매수에 강보합 출발…8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강보합 출발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23%) 상승한 841.87을 기록하고 있다.코스닥은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5월 수출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미국의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을 앞두고 강보합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PMI는 대표적인 미국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5월 지표가 미국을 넘어 한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전망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5월 수출이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IT 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했다는 점을 고려 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주가 회복력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8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05억원, 기관은 4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섬유·의류(2.57%)은 2%대 강세다. 유통(1.42%), 디지털컨텐츠(1.53%) 등은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0.86%), 건설(0.58%), 운송장비·부품(0.61%)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1.03%)은 1%대 내림세다. 일반전기전자(0.74%), 통신장비(0.13%), 제약(0.08%)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나뉘는 양상이다. 오스코텍(039200)은 9%대 강세다. 휴젤(145020), 실리콘투(257720) 등은 4% 넘게 상승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2%대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파마리서치(214450)는 6%대 약세다. HLB(028300)는 3% 넘게 하락 중이다. 삼천당제약(000250), 알테오젠(196170) 등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31일(미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 상승한 3만8686.3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5277.5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 내린 1만6735.01에 장을 마쳤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2660선 탈환…삼성전자, 나흘만의 상승
  • 코스피, 2660선 탈환…삼성전자, 나흘만의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며 6월 첫 거래일 2660선을 탈환했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포인트(1.10%) 오른 2665.52에 거래 중이다.개인이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115억원을 담고 있고 기관 역시 1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도하며 장 초반 191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55억원 매도 우위로 총 238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오른 3만8686.32를 기록했다. 올해 최대폭 급등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0% 오른 5277.51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1% 내린 1만6735.01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소폭이나마 둔화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2%, 2.8%에 부합했다. 전월대비 0.249% 상승한 것으로 반올림을 적용해 가까스레 0.2% 수치를 만들어 냈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기조적 물가흐름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대형주가 1.00%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34%, 0.33%씩 상승하고 있다. 운수창고와 운수장비가 2% 오르고 있고 보험과 전기가스, 전기전자, 제조, 음식료도 1%대 상승세다. 반면 기계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000원(1.36%) 오르며 7만4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나흘만의 상승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각 0.74%, 0.15%씩 오르고 있다.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기대 속에 NAVER(035420)가 2.23% 상승세다. 네이버는 무려 12거래일만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최태원 회장의 이혼을 둘러싸고 주식도 분할대상이라는 법원 2심의 판결 속에 SK(034730)가 이날도 3.80%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06.03 I 김인경 기자
BC카드,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페이북 해외 QR결제 개통
  • BC카드,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페이북 해외 QR결제 개통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C카드가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페이넷과 QR결제 인프라 개방을 통해 국내에서 이용했던 QR결제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최원석(가운데) BC카드 사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이넷 사옥서 진행한 개통식에 참석해 여승배(오른쪽)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대사와 파르한 아마드(Farhan Ahmad) 페이넷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비씨카드 제공)페이넷은 201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 산하 기관으로 국가 표준 QR결제 시스템인 ‘DuitNowQR’ 운영은 물론 전자 송금, 자동 이체, 신용카드 처리 및 인터넷 결제 등 금융관련 업무 전반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지난 5월 30일 말레이시아 페이넷 본사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여승배 대사를 비롯해 최원석 BC카드 사장, 파르한 아마드(Farhan Ahmad) 페이넷 사장이 참석했다.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여승배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QR서비스를 계기로 앞으로 상품교역 뿐만 아니라 양 국민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서 양국이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개통식을 계기로 양사는 한국에서 이용했던 ‘페이북 QR’을 말레이시아 내 200만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결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편의성(말레이시아 국내 QR코드로 한국 내 결제 서비스 이용) △범용성(양국 QR결제 인프라 확대) △안정성(QR결제 시스템 내 토큰·FDS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특히 ‘페이북 QR’을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경우 실물카드도 필요 없고, 앱 환전 및 사용 잔액 재환전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은 국내에서 사용했던 QR 및 ‘페이북머니’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및 실물카드의 복제·정보유출 등에 대한 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한국-말레이시아 국가간 QR결제 서비스 론칭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말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페이북 QR’로 30링깃(1링깃=약 290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페이북머니’ 3000원이 제공된다.(1인 1회)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편리하게 사용 중인 결제 수단이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도록 국경을 허무는 것, 이 것이 BC카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하면서 “또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BC카드의 신결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3 I 최정훈 기자
예상치 부합한 PCE 물가…환율 1380원 지지력 테스트
  • 예상치 부합한 PCE 물가…환율 1380원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재조명을 받으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5원) 대비 0.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4월 미국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2.7% 올랐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 지출은 상품지출 감소와 서비스 지출 둔화로 예상밖에 0.1% 줄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지출은 0.1%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상품에 대한 지출은 0.4% 감소했다.임금상승 속도도 둔화했다. 지난 4월 전체 개인 소득은 0.3% 증가했다. 임금 및 급여는 0.2% 오르며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나타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오고 개인 소득과 소비는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에선 올해 금리인하 시작 기대를 유지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5.7%, 금리 동결 확률은 47.9%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12분 기준 104.6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 마감 기준 104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겠다. 또 최근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다만 여전히 내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환율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
2024.06.03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6월 2600~2850선…매수 대응이 유리”
  • “코스피, 6월 2600~2850선…매수 대응이 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6월 코스피 지수가 2600~2850선 사이에서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수출 및 실적의 동반 호조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도 불구, 글로벌 주식시장 내 천덕꾸러기와 다름없는 국내증시의 절대 및 상대 부진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재점화에 기인한 시장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삼성전자(005930)의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차질에 연유한 주가 부진 및 장래 실적 가시성 제한, 중립 이하의 외국인 현·선물 수급 환경과 국내증시 부진·정체 장기화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논쟁 격화에 따른 내부 수급원의 증시 자신감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달 시장은 점진적인 되돌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6월 유럽중앙은행, 영국중앙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주요 기축통화국의 릴레이격 금리인하가 시작되고 이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 및 미국외 중심국 경기환경 동반 회복 기대 강화, 5월 미국 경기 및 물가 지표 추가 둔화에 근거한 연준 금리인하 전망의 복원, 2분기 한국 수출 및 기업실적 순항 가능성, 현 국내증시 락바텀(최저점) 주가·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의 내부요인과 결합해 6월 시장의 점진적 되돌림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잠복된 불확실성을 고려하더라도 코스피 26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며 “현 지수 레벨에선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 대응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2024.06.03 I 원다연 기자
“변동성 확대된 증시, 수출 호조·이익 상향 업종으로 대응”
  • “변동성 확대된 증시, 수출 호조·이익 상향 업종으로 대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수출 호조와 이익 상향을 나타내는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제언이 나왔다.지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 상승과 원화 가치 절하가 외국인 순매도를 자극하면서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주 코스피가 부진했다”며 “매크로 환경이 흔들리면서 코스피도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다양한 매크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 시장이 경계 태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행인 건 주말에 발표한 5월 수출이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라며 “올해 무역수지 중 월간 기준으로 흑자 폭이 가장 커 원·달러 환율 변동 축소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15대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도 상당 부분 양호했다”며 “선박은 과거 수주 당시 높은 선가를 바탕으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한국 증시에서 주도 업종으로 자리매김한 반도체도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증가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이 위축되지 않고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각 업종 이익 전망에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익 전망치를 따라 시장에 대응하는 방식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수출 실적이 양호하고 이익 전망도 꺾이지 않은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성과 측면에서 유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이 늘고 이익조정비율도를 유지하는 업종으로 반도체, 하드웨어, 건강관리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품목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철금속, 음식료, 화장품도 수출 증가세가 확인된다면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시장 대응에 있어 수출 호조와 이익 상향만 보고 간다면 어려운 투자 환경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4.06.03 I 원다연 기자
“파괴적이진 않지만 불안 고조”…전국 곳곳 뒤덮은 ‘北 오물풍선’
  • “파괴적이진 않지만 불안 고조”…전국 곳곳 뒤덮은 ‘北 오물풍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외신들이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하는 배경과 수십년간 남북이 주고받은 ‘전단 살포’ 전쟁 등 과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2일 경북지역에서 식별된 오물 풍선.(사진=뉴스1)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왜 북한은 쓰레기 풍선으로 남한을 폭격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이 지난 달 28일부터 비무장지대 너머로 쓰레기 풍선 약 1000개를 보냈다”며 “풍선에서 떨어진 비닐봉지는 자동차 앞유리를 박살 낼 정도로 무거웠다”고 전했다.또 “대부분의 한국인은 침착하게 반응했으며, 이 사건을 짜증나고 터무니없는 사건 정도로 여겼다”며 한국 분위기도 전했다. 풍선을 만지지 말고 신고하라는 정부 지침에 대해서는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하기 위해 사용했던 생화학 무기를 대량으로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짚었다.NYT는 “한국이 북한에서 뭔가 발사됐다고 알리면 이는 주로 탄도미사일을 실은 로켓이었다. 그러나 지난 한 주 동안 북한의 행동은 냉전시대 전술의 부활이었다”며 “이는 불안을 자극하지만 파괴적이지는 않은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냉전시대 남북한의 심리전을 조명하며 “남북한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서로의 시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DMZ를 따라 설치된 확성기가 밤낮으로 상대 병사들에게 선전곡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당시 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남북한은 상대 정부를 비난하는 수백만 개의 전단을 서로의 영토에 뿌렸고 양측 모두 이를 읽거나 보관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남한에서는 아이들이 야산에서 전단지를 발견해 신고하면 경찰이 연필이나 다른 학용품으로 바꿔 줬다”고 전했다. 2020년 한국에서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법적으로 금지했으나 지난해 이 법에 대한 위헌 결정이 내려진 과정도 짚었다.영국 공영방송 BBC도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 모두 선전전에 풍선을 이용해 왔다”면서 “남한의 활동가들은 북한을 비방하는 선전 외에도 현금, 북한에서 금지된 미디어 콘텐트, 한국의 간식으로 역시 북한에서 금지된 ‘초코파이’ 등까지 넣은 풍선을 날렸다”고 소개했다.AP통신은 이번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 주민 2600만명은 외국 뉴스를 거의 접하지 못하며, 북한은 이들에 대한 김정은의 절대적인 통제력을 저해하려는 외부의 어떤 시도에도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0년 북한이 민간인 전단 살포에 반응해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으며, 코로나19 국면에서는 남한에서 날아온 풍선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떨어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를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북한은 2일 남측으로 쓰레기 등을 매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다시 북한으로 ‘삐라’(전단)를 보내온다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담화에서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국경부근과 수도권지역에 살포했다”며 “ 우리는 한국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어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고 밝혔다.이어 “우리의 행동은 철저히 대응조치이기 때문에 국경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중단 할 것”이라며 “다만 한국것들이 반공화국 삐라(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대로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살포하는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합동참모본부는 “1일 저녁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됐다.
2024.06.03 I 이로원 기자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어려워…양성책 절실"
  •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어려워…양성책 절실"
  • [진행=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을 할 교수를 채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불러도 오질 않습니다.”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 좌담회에서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은 대학 운영의 구조적 어려움을 설명하며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인재 양성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이 지상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학에서 키워낸 인재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으로 가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과 미국 등 과학기술강국들은 높은 연봉과 복지 등을 앞세워 전세계 우수 인재를 흡수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의대 진학 열풍으로 최정상급 인재들이 과학기술계가 아닌 의료계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지 오래다. 이 부총장은 “과학기술자들은 자긍심이 강한 사람들”이라면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외국보다 처우가 좋지 않더라도 국내에 들어올 사람들이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고등교육에 투입하는 국가 예산이 낮은 편인데, 블록펀딩 지원을 통해 대학 연구환경을 개선해준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구과제 비용은 특정 항목에 대해서만 쓰도록 규정돼 있는데 일정 항목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네거티브 방식’을 사용하면 더 좋은 연구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기업은 사정이 더 어렵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장)은 “출연연 박사들의 목표가 대학교수란 점에서 출연연은 더 어렵다”며 “출연연 박사들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오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예우가 떨어져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자들을 존중해주는 국민 의식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는 기업이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할 것을 조언했다. 황 대표는 “연구자는 자신이 하는 분야에 탄력받을 때 동기를 부여받는다”라며 “금전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CJ(001040)의 경우 약 400만원(3000달러) 수준인 국제학회에 1년에 네 차례 가량 가서 자기계발을 할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동기를 부여한다. 우수 인재들이 오면 어떠한 비전을 함께 가지고 연구를 할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에서도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자 생활비 일부 보전과 외국인 유학생 정착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내년도부터 정부 R&D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의 생활비를 일부 보전해주는 ‘스타이펜드(Stipend)’ 제도를 통해 매달 정액으로 생활 보조를 해주려고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상좌담회는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후원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나랏빚 1100조원…돈 덜 쓰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고민해야"
  • "나랏빚 1100조원…돈 덜 쓰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고민해야"[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해서 무조건 돈을 푸는 방법만 있는 건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사업이라면 계속 지출해야겠지만 길게 보면 가급적 돈을 적게 쓰는 효과적인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개발해야 한다.”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정부부터 나랏빚이 계속 쌓여 재정 여력이 많이 훼손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부총리는 오는 18∼20일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특별 심포지엄의 재정정책 세션 사회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어섰다. 총 1100조원으로 국민 1인당 2200만원 꼴이다. 더욱이 지속된 저출생과 고령화는 장기적으로 세수 감소와 복지비용 증가로 이어져 국가 재정을 더 위태롭게 할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25만원 안팎의 전국민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며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에선 국민권익위원회가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 지급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퍼주기식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재정상태와 무관한 이 같은 포퓰리즘성 지출에 대해 유 부총리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세수 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이 같은 무분별한 지출은 결국 국채 발행을 통해 확보해야 하고, 이는 곧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유 전부총리는 “재정적자를 더 줄일 순 없더라도 더 늘어나는 건 막아야 한다”며 “한정된 세수 아래 저출산·고령화에 새롭게 재정을 투입하려면 다른 부문의 예산을 줄이는 굉장히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는 같은 맥락에서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국민연금개혁에 대해서도 빠른 개편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2055년 전후 기금이 완전히 고갈되는 만큼 그 이전에 근본적으로 더 내는 방식으로 개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폭탄 돌리기식으로 미룰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론 재분배적 요소인 기초연금은 세금을 통해 투입하고 나머지는 민간 연금처럼 순수 적립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개편이 이뤄져야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국가 재정을 위협하는 동시에 노동인구 감소에 따른 국가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인구위기에 대응해 여성과 외국인 경제활동인구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유 전 부총리는 “100% 찬성하는 방향”이라면서도 “그 이상의 것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기적, 중기적으론 여성, 외국인을 활용해 노동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겠지만 절대 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만큼 고령층 등 추가적인 인력활용을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지금의 60~70대는 국가 차원의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전 부총리는△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18~19대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민정책포럼 이사장(현)
2024.06.03 I 김형욱 기자
"셀 인 메이 맞았네" 씁쓸한 개미…AI 꽂힌 외국인 '미소'
  • "셀 인 메이 맞았네" 씁쓸한 개미…AI 꽂힌 외국인 '미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5월엔 팔아라(Sell in May·셀 인 메이)’는 격언이 나오는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만 웃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전력설비 및 에너지주를 매수한 전략이 적중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평균 손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주에, 기관투자자는 기업공개(IPO) 새내기주와 바이오주에 투자한 게 악수가 됐다.(그래픽=이미나 기자)◇어닝 시즌에 고꾸라진 코스피…외국인만 웃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월(5월2~31일) 코스피 지수는 2636.52로 마감해 전월 말(2692.06) 대비 55.54포인트(2.1%) 하락했다. 지난달 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2.7%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순매수 2위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었다. 수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AI 열풍에 따른 관심이 전력설비 관련주로 옮겨붙으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수혜 종목으로 전력기기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HD현대일렉트릭은 구글, 메타, 아마존 등으로부터 변압기 부족 현상으로 문의가 들어온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외국인 순매수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수익률은 8.7%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AI 산업 확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 속 수혜주로 부상했다.반면 외국인 순매수 1위인 SK하이닉스(000660)는 수익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평균매수가격은 19만7828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18만9200원)와 비교 시 -4.4%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 증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따른 기술주 약세에 영향에 월말로 접어들며 주가가 고꾸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외에 외국인 순매수 4위와 5위는 밸류업 수혜주로 부상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1%대 손실률을 나타냈다.◇‘2차전지 사랑’ 개미 손실 확대…기관도 부진한 성적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이 -3.5%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모두 수익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2차전지주를 적극 매수한 게 패착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3위는 각각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었다. 삼성SDI의 손실률은 -2.7%였으며 LG화학은 -4.0%, LG에너지솔루션은 -4.7%였다. 2차전지 관련주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 따른 실적 부진에 주가 역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평균매수가격 7만3671원과 지난달 31일 종가(7만3500원) 비교 시 -0.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위한 검증 테스트를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5위인 카카오(035720)의 손실률은 -5.9%로 집계됐다.기관투자자는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손익률은 -5.6%였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역시 개인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였다. 기관투자자의 삼성전자 평균매수가격은 7만7308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 7만3500원 대비 손실률은 -4.9%였다.기관투자자의 손실률 확대를 이끈 것은 조선 관련주와 바이오주였다. 순매수 3위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손실률은 -13.8%였다. 순매수 4위인 셀트리온(068270)의 손실률은 -9.0%로 확인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8일 코스피 상장 이후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따른 바이오주 투자심리 악화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아울러 밸류업 예고 공시를 가장 먼저한 KB금융(105560)이 순매수 5위에 올랐지만 -1.0%의 손실률을 나타냈다.그나마 기관투자자 순매수 종목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한 종목은 LG전자(066570)였다. 순매수 2위인 LG전자의 수익률은 0.7%로 집계됐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AI 관련 수혜주로 부상하며 견조한 주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재무 성과 좋은 한전KPS는 1위 에너지위기 한전·가스公 하위권-과일 관세 인하 하반기 연장…모든 신병교육대 긴급 점검-종부세 ‘다주택자 징벌적 중과’ 없앤다-탄력받는 종부세 폐지 논의, 협치 선례 삼을 만하다-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도발, 무기화 가능성 대비해야△종합-경제 능력 따라 위자료 차등적용 논란…혈족 기여 인정 등 대법원서 다툼 예고-반도체 거물 모국에 줄세운 젠슨 황 “업계 전체가 블랙웰로 AI 혁신 가속”△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①-일자리 창출은 도로 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재무성과·일자리 고득점…보건산업진흥원 1위-“정부 공공정책, 재무건전성·사회적가치 모두 놓칠까 우려”△종합-野 ‘종부세 개편’ 띄우자 당정 적극 환영…방향 놓고는 입장차 여전-AI발 전력난 대비…2038년까지 원전 3기·SMR 1기 짓는다-“전세사기 특별법 조속히 마련…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키로”-가계대출 또 들썩…5대은행 한 달 새 5조원 가까이 늘어△국가 R&D 경쟁력 높이려면-“R&D 기획부터 민관 협력…긴 호흡 필요한 기초과학 국가 지원 늘려야”-AI·양자 인재 키울 교수도 태부족…이공계 처우·연구 환경 개선해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나랏빚 1100조원…돈 덜 쓰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고민해야”-“中企·자영업자, 출산대책 ‘그림의 떡’…세제 지원 통해 일·가정 양립 유도 절실”-“40% 달하는 최악의 노인빈곤율…尹정부, 국민연금 개혁 명운 걸어야”△정치-원구성 협상 난항…‘지각 개원’ 악습 못 끊을 듯-아프리카 외교위크 돌입한 尹대통령 “반도체·2차전치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韓 G7 플러스 가입 반대 안해…中 빠지면 국제 정세 대변 못해”-22대 개원, 1호 법안 ‘오픈런’ 경쟁 후끈△경제-반도체·車 힘 받았다…수출 22개월 만에 최대-불경기에 법인세 급감 영향…올해도 ‘30조’ 세수펑크 비상-“5월 물가도 2%대…둔화 추세 이어질듯”-“유연근무 호응 폭발…3교대 생산직에 적용 여부 고민 중”△금융-저축은행 ‘생체 통합인증’ 종료…뒤로 가는 서비스-5대銀, 홍콩ELS 배상 합의 5천건 넘어-보험료 카드납부 수수료 갈등에…소비자만 불편-보험대리점협회 ‘보험GA협회’로 몸집 키운다△Global-지갑 닫는 美 소비자…가파른 경기둔화, 증시까지 끌어내릴라-우주기술전쟁 치고나간 中…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초박빙 美대선…사법리스크 공방 예고-인도 총선, 집권당 압승 전망…모디 3연임 ‘파란불’-‘러시아 돕지마’…美, 중국은행에 ‘옐로카드’△산업-기아 EV9 美생산 돌입…보조금 혜택 업고 질주-현대차·기아, 전기·하이브리드차 ‘톱5’-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그대로…‘비스포크 스팀’ 론칭-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생산엔 영향 없다”-LG전자, 직수형 냉장고 ‘스템’ 출시…가전구독 선택 폭 넓힌다-LS MnM, BHP와 173만t 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ICT-‘끊김 없는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경쟁 뜨겁다-‘2만6000원에 6GB 제공’…LGU+, 너겟 요금제 개편-‘다크앤다커 분쟁’ 넥슨-아이언메이스, 해외서 만난다-네이버 뉴스 댓글, 10개 중 6개 ‘4060 남성’△중소기업-학습지·헬스케어·가구까지…초고령 시대 ‘액티브 시니어’ 공략-“돌봄 필요한 모두를 위한 플랫폼…대기업도 찾죠”-벼량 끝 중소기업…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소비자생활-비빔면의 계절…‘용기면’ 한판 승부-배달의민족 ‘포장’도 점주에 수수료 받는다-아워홈 ‘남매전쟁’서 밀려난 구지은…푸드테크·글로벌사업 올스톱 위기-‘AI로 고객 잡자’…데이터홈쇼핑·조직 개편·상담사 배치△증권-에너지주 재미 본 외국인…바이오주 악수 둔 기관-스팩 빼고도 13곳…풍년 맞은 IPO 시장-전문가 열 중 여덟 “시프트업 흥행”…게임주 잔혹사 끊나-“내년 금투세 시행 땐 해외주식 쏠림 심화”-석달 만에 발행액 5배↑…살아나는 H지수 ELS△부동산-“지었는데 안 팔려서”…올해 문 닫은 건설사 3배↑-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3D 트윈 기술로 조감도부터 안전관리까지”-롯데건설, 2600억 규모 신반포 12차 재건축 맡는다△문화-슈퍼맨도 당하는 전세사기, 어찌 하오리까-뭇;ㅁ코 흘려듣던 장단소리의 재발견-‘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벌써 3승’ 이예원 “올해는 다승왕도 잡겠다”-2030 ‘골프붐’ 잦아들자 골프용품 수입 확 줄었다-김민규, 중학교 동창 조우영 꺾고 ‘매치킹’-레알 마드리드, 15번째 UCL 트로피△오피니언-최신곡에만 집착하는 시대-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상속세 개혁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제국을 무너뜨린 ‘지록위마’-[데스크의 눈]‘빅블러’ 시대 맞지 않는 금산분리-[e갤러리]김효순 ‘그린 책거리’-[기자수첩]AI에 맞선 할리우드 파업, 남의 일 아니다 △피플-“고객 기분까지 헤아리는 ‘신한 AI 은행원’ 기대하세요”-최준우 사장 “포용적 주택금융 실천할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우수농협식품기업 현장 소통-한국은행 70년 한눈에…디지털아카이브 오늘 개관△사회-의대 지역인재 경쟁률 ‘반수·N수생’에 달렸다-‘의대 증원’ 32개대 학칙개정 끝…학생 복귀는 감감무소식-北 오물풍선 또 600개 살포…수도권 곳곳에 쓰레기 폭탄-“불법투자 보호대상 아니야” 정부, 中투자자 ISDS 완승-대법 ‘어려운 판결문’ 개선…100여개 재판부 동참-CCTV ‘감시 갑질’에 우는 직장인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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