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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취업맞춤반 운영하고, 육아휴직 대체인력 활용
  • 외국인 유학생 취업맞춤반 운영하고, 육아휴직 대체인력 활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맞춤반이 내년부터 운영된다. 오는 하반기엔 국내 기업에서 육아휴직 사용자의 대체 인력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력의 합리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외국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비자별 수요에 대응해온 방식을 업종별로 전환하는 등 통합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장기적으론 비전문인력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전문인력은 국내에 정주할 수 있도록 이동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특히 외국인 유학생 활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인고용법을 개정해 비숙련(E-9) 분야로 취업을 허용함으로써 지방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 해소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졸업 후 사무·전문직(E-1~7)에서만 일할 수 있지만 매년 이 분야로 비자를 변경하는 비중은 6% 정도에 그친다. 유학생 취업률도 2022년 기준 16%에 불과하다. 유학생 부모에겐 계절근로(E-8) 취업을 허용해 유학생 가족의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유학생의 구직 활동도 지원한다. 구직 비자(D-10)에서 전문분야(E-7) 취업과 국내 거주(F-2)로의 전환을 확대한다. 또 지방 대학을 중심으로 유학생 취업 맞춤반을 운영해 지역 기업으로의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구직 비자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구직 기간에 국내 기업에서 육아휴직 사용자를 대신해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에겐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취업운영반은 내년, 육아휴직 대체인력 활용은 오는 하반기 시행된다.우수한 계절근로자를 비숙련 분야로 취업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계절근로자는 수확기 등 농어업에 5~8개월 취업하는 외국인이다. 이들 가운데 우수성실한 근로자를 최장 9년 8개월간 일할 수 있는 비숙련 분야로 취업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형 계절근로를 확대해 내년엔 양식업에도 계절근로자를 도입한다. 비숙련 인력이 숙련기능 인력(E-7-4)으로 수월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다. 이밖에 지역특화비자를 확대하고, 외국인력을 도입하는 민간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정부는 외국인 관련 정책 심의기구를 ‘외국인·다문화정책위원회’(가칭)로 일원화해 외국인력을 관리하기로 했다. 산하에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두고 비중이 가장 높은 비숙련 인력을 관리할 계획이다.
2024.06.20 I 서대웅 기자
인천시, 외국인 근로자 무료 의료지원…우울증 등 검사
  • 인천시, 외국인 근로자 무료 의료지원…우울증 등 검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무료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어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의료지원 서비스는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인천의료원, 인천근로자건강센터가 협약을 맺어 실시하는 사업이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혈당·혈압검사 등 기초검사를 실시하고 우울증 검사·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는 섬지역이나 소래포구, 연안부두, 화수부두 등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업주와 외국인근로자를 직접 찾아가 면담하는 것이다. 근로 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인천에는 현재 1만98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제조업, 건설업, 어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 유관기관, 사업주와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이 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 220 명진프라자 11~12층에 있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목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다.인천시청 전경.
2024.06.20 I 이종일 기자
산업안전상생재단, 중소건설 현장 근로자 대상 VR 체험 이벤트
  • 산업안전상생재단, 중소건설 현장 근로자 대상 VR 체험 이벤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여름철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혹서기 쿨써머 VR체험 이벤트’(이하 이벤트)를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60여개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현장별 위험요인 및 외국인 근로자 구성 비율 등을 고려한 현장 맞춤형 VR안전교육과 무더위에 지친 건설 근로자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이동식 음료차량을 통해 커피/차/팥빙수를 무료로 제공한다.VR안전교육은 건설현장 상황에 맞춘 위험공종별 60종의 VR콘텐츠를 신규채용자 법정교육시간 내 제공해 법정교육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VR콘텐츠 핵심사항을 3개 국어로 번역한 학습자료를 제공해 교육효과를 높였다. 또 건설현장 10년 이상 경력의 전문교수를 지원해 중소건설업 관리감독자 안전마인드셋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전인식 산업안전상생재단 사무총장은 “안전관리 취약시기인 혹서기에 건설현장의 내·외국인 근로자에게 위험공정별 VR체험교육을 통해 건설현장의 실질적인 재해예방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이벤트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건설현장 근로자의 피부에 와닿는 안전교육으로 중소건설업체의 안전보건 역량강화와 안전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산업안전상생재단은 현대자동차 그룹 6개사가 출연해 설립한 국내최초 산업안전보건 전문 공익법인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안전역량 강화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재단의 주요사업으로는 △중소기업 안전보건체계구축을 위한 안전진단 컨설팅 및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 △사업장 별 안전한 일터 조성 지원을 위한 안전 디자인 설계 및 시공 지원 △중소기업을 산재예방을 위한 체험식 안전교육 및 법정교육 지원 △산업안전분야 우수 중소기업 및 기여자 포상 △산업재해 근로자 자녀 장학후원 등이 있다.
2024.06.20 I 김영환 기자
제29회 BIFF, 700명 자원봉사자 모집 시작…개최 준비 박차
  • 제29회 BIFF, 700명 자원봉사자 모집 시작…개최 준비 박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0일(목) 오늘부터 7월 21일(일)까지 약 700명 규모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영화제 개최 기간 동안 부산 일대의 영화 상영관 및 무대, 이벤트 현장에서 관객들과 게스트들을 만나며 담당 업무를 진행한다. 매년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모이는 만큼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로 더욱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모습의 부산국제영화제가 완성된다.자원봉사자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으며,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외국인도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부문은 △총무팀 △홍보팀 △프로그램팀 △초청팀 △영사자막팀 △관객서비스팀 △커뮤니티비프팀 △마케팅팀 △마켓운영팀 △참가지원팀 △스토리마켓팀 △지원사업팀 이상 6개 부서 19개 부문이며, 각 부문 활동 기간과 시간은 상이하다.선발된 자원봉사자에게는 유니폼, 가방, 배지로 구성된 기념 패키지와 함께 소정의 활동 및 교통비, 식비가 지원된다. 또한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봉사 시간 등록과 활동 증서 발급이 가능하다.참가 모집은 7월 21일(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및 비대면 면접을 거쳐 8월 23일(금)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선정된 자원봉사자들은 이후 일정에 맞게 오리엔테이션과 세부 교육, 발대식에 참여하게 된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6.20 I 김보영 기자
한총리 “전력수급 철저 대비…에너지 사각지대 해소 만전”
  • 한총리 “전력수급 철저 대비…에너지 사각지대 해소 만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력수급 차질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민불편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초래된다”며 “철저히 대비하라”고 20일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논의,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이 전망되는 만큼 철저한 상황관리와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기상전망, 산업여건 등을 정밀히 분석하여 전력수요 예측에 정확성을 기하고, 예비자원 등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일상 속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당정협의에서 논의한 취약계층에너지 바우처 지원, 전기요금 인상 적용유예 등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력의 안정적인 수급과 활용성 제고를 위한‘외국인력의 합리적인 관리방안’도 발표됐다. 한 총리는 “부처별로 분산관리해 오던 외국인력을 통합관리하고, 외국인정책 간 연계·조정을 강화하겠다”며 “비자별로 단기수요에 대응하던 방식을 개선하여 업종별 중장기 수급전망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인력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성실한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바이오가스 생산?이용 활성화 전략’도 논의했다.
2024.06.20 I 조용석 기자
외국인 '매수' 지속에도 국채선물 8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
  • 외국인 '매수' 지속에도 국채선물 8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도 20일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1bp 안팎에서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05.2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선물은 6틱 떨어진 114.90에 거래중이다. 8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양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국채선물이 약세다. 외국인은 3년선물 시장에선 2007계약, 10년선물 시장에선 2242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3년선물은 6거래일 연속, 10년선물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이다. 출처: 마켓포인트금융투자는 3년선물서 1980계약, 10년선물서 180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 은행, 연기금도 양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은 3년선물 시장에서 10계약 순매수하는 반면 10년선물에선 1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미 국채 시장이 간밤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소폭 오르고 있다. 미 10년물 금리는 1bp 가량 오른 4.24%, 2년물 금리도 1bp 가량 상승한 4.737%에 움직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이날 국고채 금리도 1bp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민평3사 기준 0.8bp 오른 3.233%, 3년물 금리는 1.6bp 상승한 3.166%에 호가되고 있다. 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소폭 상승한 것이다. 5년물 금리는 0.8bp 상승한 3.188%, 1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3.236%에 호가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1.7bp, 0.9bp 상승한 3.212%, 3.126%에 호가중이다.
2024.06.20 I 최정희 기자
KB증권 '커져라 뚝딱! 어게인 바이 코리아' 이벤트 개시
  • KB증권 '커져라 뚝딱! 어게인 바이 코리아' 이벤트 개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KB증권의 대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KB M-able(마블)’에 ‘어게인 바이 코리아(Again BUY KOREA)’전용관을 신설하고 ‘커져라 뚝딱! Again BUY KOREA’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Again BUY KOREA’는 중장기 관점에서 저평가된 기업이나 우량한 국내 기업을 소개하고 국내 증시 활성화를 기원하며,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B증권의 슬로건이다. KB증권(옛 현대증권)에서 1999년 실시했던 ‘BUY KOREA’는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의 매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실제 투자 유치 성과 및 한국 기업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기여한 바 있다. KB증권은 이번 ‘커져라 뚝딱! Again BUY KOREA’ 이벤트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및 국내투자자의 관심을 재점화하고, 한국 기업과 투자자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고자 ‘KB M-able(마블)’에 ‘Again BUY KOREA’전용관을 신설해 리서치본부에서 선정한 ‘Again BUY KOREA 종목’을 게재한다. 해당 종목 매수시 사용할 수 있는 국내주식 쿠폰 3000원권을 지급한다. 국내주식 쿠폰은 KB증권 프라임센터(비대면, 은행연계) 계좌를 보유한 국내거주 개인 고객이 다음달 12일까지 KB M-able(마블), M-able mini(마블미니), M-able 와이드의 ‘Again BUY KOREA 응원하고 혜택 받기’에서 ‘Again BUY KOREA 종목’ 중 1개의 쿠폰을 선택하는 이벤트를 신청하면 즉시 제공 받을 수 있다. ‘Again BUY KOREA 종목’은 투자자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도모하고 저평가된 주식과 우량주를 발굴하고 소개하여 투자자들이 잠재력 높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의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단기적 수익보다는 중장기적 성장을 중시하여,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장점이 있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저평가된 한국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알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투자자가 동반 성장하는 건전한 시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KB증권은 고객들에게 올바른 투자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전달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4.06.20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80원 초반대 상승 출발
  •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80원 초반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장 휴장으로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8원)보다 1.50원 오른 1383.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82.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2~1383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간밤 미국장이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17%) 내린 514.14에 장을 마쳤다.위험 선호 위축은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아시아 통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은 158.0엔대를, 달러·위안 환율은 7.257위안대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9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189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하루 만의 매도세 전환이다.이에 더해 달러 실수요 저가 매수세도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저가 매수세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 19분 기준 105.24를 기록하고 있다.
2024.06.20 I 하상렬 기자
이민사회국 신설 등 경기도 조직개편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 이민사회국 신설 등 경기도 조직개편안 도의회 상임위 통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민사회국 신설 등 새로운 행정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9일 제375회 정례회 제3차 회의에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이번 개정안은 이민사회국, AI국, 국제협력국 등 민선 8기 주요 정책사업을 수행할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정부가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앞서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만든 ‘이민사회국’은 이민사회 정책 및 제도지원 등을 총괄하는 부서다.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 외국인주민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75만1507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7만5288명으로 집계됐다.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안산 10만1850명, 수원 6만8633명, 시흥 6만8482명, 화성 6만6955명, 부천 5만5383명 등 외국인주민 수 상위 5개 지자체 모두가 경기도에 있었다.경기도는 앞으로 지속해서 늘어날 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고 통합될 수 있도록 이민사회국을 신설해 다문화 사회에 대비할 계획이다.AI국은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한 전략기획 및 신사업 발굴, AI 산업 육성·홀성화, AI 활용 행정서비스 및 데이터 분석,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정보자원 관리 등을 소관한다.국제협력국은 기존 경제투자실에서 맡고 있던 공공외교·국제교류, 통상·무역진흥, 투자유치 및 진흥 등을 전문적으로 맡는 조직이다. 국제협력국 신설로 경제투자실은 경제실로 명칭이 변경된다. 또 합의제행정기관인 감사관을 감사위원회(3급)로 바꾸고, 도민권익위원회(4급)를 신설한다.기획조정실 소관에서 사회혁신경제국으로 이관하려던 인구정책 기획 및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인구정책담당관은 기재위 여야 모두 우려를 나타내며 반대해 존치하게 됐다.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조직개편안은 오는 27일 제37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2024.06.20 I 황영민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2805선…52주 신고가 경신
  • 코스피, 상승 출발 2805선…52주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79포인트(0.28%) 상승한 2805.12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노예해방일을 맞이해 휴장한 가운데, 미국 5월 소매판매 둔화 등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과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영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8개월 만에 박스권 상단을 돌파,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에 선행하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며 탑라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코스피 지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3억원, 기관이 3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화학(1.2%), 종이·목재(1.18%), 의료정밀(1.06%)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0.88%), 기계(0.66%), 운수창고(0.67%), 전기·전자(0.37%), 제조업(0.22%)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운수장비(1.15%)는 1% 대 약세다. 보험(0.54%), 의약품(0.39%), 금융업(0.27%)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13%대 급등 중이다. 한미반도체(042700), 크래프톤(259960), HMM(01120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SK(034730)는 3%대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기아(0002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한화오션(042660), 현대차(005380) 등은 1%대 내림세다.
2024.06.20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저출산 테마 강세
  • 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저출산 테마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수급 유입 속 상승 출발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1.00포인트) 오른 862.17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 투자자가 242억원어치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기관 역시 3억원 가량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39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유럽 의희의 우경화 우려 등에 따른 정치 불안이 지속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75% 내린 4882.8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7% 하락한 7570.21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지수는 0.35% 밀린 1만8067.9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9% 상승한 8201.4에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은 이어지겠으나, 전고점 돌파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실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 매수세 둔화, 코스닥 약세와 대조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는 곧 대형주 강세를 의미하며 동해 가스전, 데이터센터 및 원전, 루마니아 K9 자주포 도입, 인도 IPO 등의 재료 역시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에는 긍정적일 것”이라 내다봤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인터넷과 기타제조가 2%대 오르는 가운데 금속이 1%대 강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알테오젠(196170)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 리노공업(058470)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삼천당제약(000250)은 1%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종목별로 캐리소프트(317530)가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디케이락(105740)은 22%대, 꿈비(407400)는 15%대, SAMG엔터(419530)는 12%대, 아가방컴퍼니(013990)는 11%대 오르고 있다. 전일 정부가 저출산 해소를 위한 대대적 지원책을 예고하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다. 반면 헤어에어로보틱스는 14%대 하락 중이며 씨큐브(101240)가 9%대, 피엔티(137400)가 4%대 약세다.
2024.06.20 I 이정현 기자
美 휴장 속 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380원 초중반 상승 시도
  • 美 휴장 속 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380원 초중반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중반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장이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며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사진=AFP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8원) 대비 0.6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미국장 휴장 속 유럽 증시가 하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왔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88포인트(0.17%) 내린 514.14에 장을 마쳤다. 위험 선호 위축은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기에 원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더해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도 원화 약세 요인이다.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국채 트레이딩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중 유동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며 약세를 보였다. 엔화 역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뚜렷한 매파적(긴축 선호) 언급이 없어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7위안을, 달러·엔 환율은 158.0엔을 기록하고 있다.최근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저가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매수)플레이가 가세할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세와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뉴욕 증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는 국내증시에도 호재이기 때문에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가 유입될 땐 환율 상승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380원 중반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은 수급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분 기준 105.23을 기록하고 있다. 소폭 약세지만, 여전히 105선을 웃돌고 있다.
2024.06.20 I 하상렬 기자
연중 최저 찍은 국고채 3년물 금리, 향방은
  • 연중 최저 찍은 국고채 3년물 금리, 향방은[채권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경기 지표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선물 대규모 순매수까지 더해지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1%대로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가 지속된다면 3년물 금리가 3.1%대를 하회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흐름에 주목해야 할 시기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은 간밤 노예해방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와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bp, 2bp 오른 2.40%, 4.07%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이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의 과도한 재정적자를 줄이라고 경고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미국 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강세가 지속돼왔다. 미국 5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3월, 4월도 각각 0.5%, 마이너스(-) 0.1%로 기존 수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씨티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13일 기준 -14.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들이 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73.5%를 보이고 있고 연말 금리가 4.75~5%를 기록할 확률은 44.9%로 한 달 전 36.3%보다 높아졌다. 이날 저녁 발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지표까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엔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5000건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개최된 한은 물가안정목표 점검회의에선 5월 금통위 때와 발언이 유사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미국보다 이른 금리 인하를 점치는 경우는 드물다. 달러인덱스가 105선 위에 머물면서 원·달러 환율도 1380원대까지 올라섰다. 유럽 정치 불안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가 상승한 영향이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매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선을 6월 들어 18일까지 총 8만6275계약을 순매수했다. 2008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3선도 10만2574계약을 순매수했다.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간 기준 3선, 10선 누적 순매수를 보면 올해 6월까지 3선은 9만3839계약 순매도, 10선은 3만487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2008년 이후 계약수가 10선이 3선을 상회하면서 3선 순매도, 10선 순매수 양상을 보였던 연도는 2014년, 2017년, 2021년, 2024년이 있었는데 2017년과 2021년은 금리 인상기였던 반면 2014년엔 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었다”며 “이 패턴을 단순화하면 올해 첫 금리 인하도 8월 또는 10월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 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일 3.162%, 10년물 금리는 3.231%로 연중 최저까지 떨어졌다. 이 수준에서 국고채를 추가로 매수할 여력이 있는 지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에 달려 있다. 한편 이날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발표된 5월 영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0%를 기록하며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5%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6월보다는 8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4.06.20 I 최정희 기자
“극한의 긴장.. 그래도 지켜야죠” 사명감 꽉 찬 이 사람들
  • “극한의 긴장.. 그래도 지켜야죠” 사명감 꽉 찬 이 사람들
  • 슈퍼맨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상을 지켜주는… . 정부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 또는 준공무원들 중엔 겉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고강도의 고된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본지는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공공복리를 위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현장 확인을 위해 감시정에서 해당 선박으로 넘어가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부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XX호, 세관입니다. 작업 멈춰주세요. 승선하겠습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올라선 관세청 부산본부세관 항만감시요원들은 긴장의 눈빛이 역력했다. 전 세계 바다를 다니는 외항선 특성상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물품 외에도 국내 반입 가능성이 큰 불법 물품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담배나 금괴, 위조 명품 등 밀수물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마약 카르텔과 연계해 대형 선박에 몰래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면서 선박에 대한 정밀 탐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또 총과 폭탄 등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류까지 불법 반입사례가 종종 적발되면서 모든 항구와 공항에서의 검문과 검색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다. 국경을 오가는 물품에 관세를 매기는 곳이 바로 관세청(關稅廳)이다. 명칭에 있는 ‘세(稅)’자 때문에 세금을 걷는 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관세청은 마약과 무기, 밀수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국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다.부산본부세관 소속 박성찬(54·가운데 왼쪽) 계장과 김근수(54·왼쪽 2번째)·김명화(40·오른쪽 2번째)·김민섭(42·오른쪽)·박종혁(36·가운데 오른쪽)·김승범(32·왼쪽) 주무관이 부산331호 감시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들,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 감시·검색부산본부세관 소속으로 부산331호 감시정에 탑승 중인 박성찬(54) 계장과 김근수(54)·김명화(40)·김민섭(42)·박종혁(36)·김승범(32) 주무관 등을 비롯해 부산세관의 80여명의 항만감시요원들은 7척의 감시정을 통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을 감시·검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외항선에 대한 검색은 주로 내항보다는 외항에서 진행된다. 항구의 바깥쪽에 위치한 외항에서의 검색은 배와 배 사이를 넘어다니는 일 자체에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특히 강풍이나 파도가 심할때나 야간에 이동 시에는 사고 위험이 수배 이상 높아진다.컨테이너선에 올라선 항만감시요원들은 우선 선장에게 면세품 보관함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서류상 적힌 담배와 술 등 면세품과 실제 물품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했다. 이어 각 선원들이 머물고 있는 선실을 모두 살펴본 뒤 배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기관실로 향했다. 김승범 주무관은 “서류에 기재된 면세품과 실제 수량이 일치하는지를 체크하고, 맞지 않으면 뭔가 혐의를 두고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며 “승무원 명부도 확인해 승무원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컨테이너 선박 중에서는 몰래 마약을 숨겨 들어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어 이 부분을 가장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며 “마약이나 총기에 자유로운 우범국에서 출항했거나 경유한 선박을 중점적으로 선정한다”고 덧붙였다.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마약 등 사회위해물품 은닉 여부 확인을 위해 선박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세관 제공)◇최근 마약의 국내 반입 늘면서 외항선에 대한 마약 등 검색 강화항만감시요원들은 평균 아파트 5~10층 규모의 대형 선박을 매일 검색한다. 보통 육안으로 보지만 의심이 나면 선박의 선장에게 요구해 각종 구조물의 안쪽을 분해해서 살펴보는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날의 연속이다. 몇몇 나라의 선원들은 항상 요주의 대상이다. 체격이 크고 거친 선원들이 많아 배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충돌도 대형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마약이나 총기에 자유로운 나라에서 온 선원들 역시 유심히 살펴야 한다. 심하게 벌어진 벽 사이 틈, 열리지 않는 서랍, 유난히 깨끗한 환풍기, 풀려 있는 볼트, 기관실 내 다른 배관과 달리 유달리 크게 감싸있는 배관 등 조금이라도 수상한 것이 있으면 요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이날도 항만감시요원들이 배 이곳저곳을 검색하자 외국계 선원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요원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었다. 김민섭 주무관은 “실제 외항선에서 총이나 테이저건 같은 무기류가 나온 경우가 종종 있어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부산항에는 무역 외에도 선박 수리 등을 위해 입항한 외항선들도 많아 대기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선원들도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이 마약 등 사회위해물품 은닉 여부 확인을 위해 선박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400m넘는 대형 컨테이너선 검사하기 위해 20~100m 높이 승·하선 매일 반복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체감 온도 40도 넘는 바다 위 한복판에서 항만감시요원들은 반나절이 지나서야 검색을 마친 뒤 부산331호 감시정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박성찬 계장은 “그나마 이 배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 보통 길이가 400m가 넘는 대형 컨테이너선은 일단 배에 오르기 위해 20~100m의 높이를 좁은 밧줄 형태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해야 한다”며 “거친 선원들이 많은 배를 타면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종종 있어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잠시 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다른 곳으로 출동해야 했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기름을 넣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급유선에 도착한 요원들은 곧바로 배에 승선해 신고한 기름양과 적재량, 배에 남은 기름의 양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역한 기름 냄새가 진동했고, 유류 보관 창고를 모두 열고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환경에 매일매일 견뎌야 했다.김근수 주무관은 “급유선의 적재 확인을 해야 하는데 껌껌한 밤에 흔들리는 급유선에 승선하는 일부터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선박용 면세유가 자칫 시중으로 불법 유통되면 품질이 낮은 경유가 자동차로 들어가면 환경오염은 물론 차량 손상 등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될 수 있어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항만감시요원이 부산항에서 작업 중인 급유선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검색에 반발하는 선원들과 충돌 가능성도 높아…365일·24시간 긴장의 연속각 세관 감시정들은 365일 24시간 순찰 및 감시 업무를 하고 있다. 부산 331호 정장을 맡고 있는 박성찬 계장은 “국경을 감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평상시와 달리 대형 어선이 들어온다든지 수상한 배가 들어오면 무조건 확인해야 하며, 3교대 근무 특성상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날들이 적지 않아 육체·정신적으로 고된 업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마약의 국내 반입을 우려해 선박 내·외부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다만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선원들도 많아 선실 검색시 이에 반발하는 선원들을 잘 설득하는 일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은 하루 평균 128척이며, 정박하는 선박도 230척에 달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의 77%(2022년 기준)를 처리하는 ‘관문’이다. 이 비율은 2020년(75%), 2021년(76%)보다 상승한 수치다. 부산세관 항만감시요원들은 하루에 부산항을 통해 입·출항하는 128척의 선박 중 2~3대를 선별해 이 같이 불시점검을 벌인다. 선박 검사 후엔 해상 순찰도 나선다. 전국 16개 세관에서 운영하는 감시정은 모두 30척이다. 세관의 국경 보안 업무는 이미 세계적 추세다. 부산세관은 전 세계 어디에서 올지 모르는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지키고 있었다.
2024.06.20 I 박진환 기자
반도체王 8만전자 한 달 만…'글로벌 시총 1위'
  • 반도체王 8만전자 한 달 만…'글로벌 시총 1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 달여만의 8만전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로 자리를 오르자 국내 반도체주도 덩달아 뛰었다.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당분간은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2.01%) 상승한 8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8일(종가기준, 8만 1300원) 이후 28거래일만의 8만원 회복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2387억원, 기관은 3113억원을 담으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꺾고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르자 반도체주의 투심(투자심리)이 살아났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3.51% 오른 135.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 3350억달러(4607조원)으로 마이크로소프트(3조 3170억달러·4582조원)와 애플(3조 2850억달러·4538억원)을 제치고 글로벌 대장주로 올라섰다. AI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강세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글로벌 시총 1위라는 상징적인 자리에 오르자 투심이 더욱 불타올랐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인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삼성전자의 HBM를 자사의 그래픽저장장치(GPU)에 탑재할지 묻자 “우리에게는 매우 빠른 메모리가 필요하다”면서 “삼성은 훌륭한 메모리 파트너”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키웠다.게다가 기존의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며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반 메모리의 재고 정상화와 가격 상승으로 D램(DRAM)과 낸드(NAND) 모두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 전망치는 73조 3907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 2029억원다. 석 달 전 전망치보다 각각 3.64%, 26.27%씩 증가한 수준이다. 이미 엔비디아에 HBM을 제공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기대감은 더 크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5조 7068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4.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40% 늘어난 4조 7172억원이 됐다. 3개월 전 추정했던 영업이익의 ‘배’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의 일 평균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 중 반도체의 일 평균 수출액은 전고점(2021년 9월)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액주주 수가 467만명에 이르는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코스피가 1.19% 상승하는 가운데에도 전날과 같은 2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4만 3000원까지 올랐지만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2024.06.20 I 김인경 기자
경기도, 중국 내 경제규모 2위 장쑤성과 자매결연 체결
  • 경기도, 중국 내 경제규모 2위 장쑤성과 자매결연 체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중국 내 한국기업 투자 최대지역인 장쑤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장쑤성은 중국 경제규모 2위로 이번 자매결연 체결에 따라 경기도는 1위 광둥성, 2위 장쑤성, 3위 상둥성 등 상위권 지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19일 오후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창싱 중국 장쑤성 당서기와 자매결연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는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경제통상·과학기술·교육·환경·보건·농업·관광·인문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해 공동 발전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장쑤성 간 자매결연 합의서’를 체결했다. 또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무그룹도 설치하기로 했다경기도와 장쑤성은 그동안 경기도 환경산업단 장쑤성 파견, 장쑤성 의료인 경기도 초청연수, 농업 과학 기술 교류와 공무원 연수단 상호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양측은 그간의 협력 성과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우호관계를 자매관계로 격상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해부터 자매결연 체결을 준비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신창싱 당서기는 방한 첫날, 경기도를 찾아 2011년 맺은 우호관계를 자매결연으로 격상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장쑤성과 경기도 간의 우호관계를 자매관계로 격상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면서 “서기님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의 경제, 산업, 투자, 인적교류,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협력관계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장쑤성과 우리 대한민국은 옛날 신라시대 때부터, 시진핑 주석께서도 최치원 선생과 장쑤성과의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역사적인 관계가 깊다”면서 “장쑤성과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중국이 더욱더 돈독하고 한층 가까운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창싱 당서기는 “장쑤성과 경기도는 코로나19가 만연했을 때도 기업 투자와 대학생, 공무원 교류관계 등을 끊임없이 이어 왔다”면서 “양 지역 간의 교류협력 기반이 좋아 앞으로도 우호 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장쑤성 간, 시군 간의 오프라인 교류협력 심화 △반도체,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분야 등 산업분야 협동 강화로 호혜상승 실현 △관광문화, 교육 특히 청소년 분야 우호교류 적극 추진 등 3가지를 제안했다.19일 오후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창싱 중국 장쑤성 당서기와 대표단이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장쑤성은 중국 내 국민총생산(GDP) 최상위권 지역 중 한 곳으로 우리 기업 중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한국타이어 등이 대거 진출했다. 또한 장쑤성은 한중관계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지역이다. 신라 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로 유학을 가 봉직한 곳으로 2007년 중국정부가 외국인 최초 기념관인 최치원 기념관을 설립한 지역이자 김구 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이 머물러 항일독립운동을 한 임시정부 사료진열관이 소재한 지역이다.
2024.06.19 I 황영민 기자
'한국통' 샘 리처드 "드라마·영화에 김치 제조법 녹여 소개하라"
  • '한국통' 샘 리처드 "드라마·영화에 김치 제조법 녹여 소개하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치의 영양적 효능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통해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확산해야 한다.”친한파 사회학자로 유명한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들과 만나 김치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샘 리처드 교수.(사진=세계김치연구소)샘 리처드 교수는 지난 40여년간 인종, 문화, 한류 강의를 하며 유튜브 등에서 유명한 인사다. 그는 지난해 12월 김치연이 김치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김치 홍보대사’에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미국 등 전 세계를 오가며 강연을 하느라 분주한 그가 명예직인 김치연의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한 것은 40년 전 한국을 방문해 처음 김치를 접한 뒤부터 김치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샘 리처드 교수는 “미국에서도 유럽이나 미국에서 온 절임 식품은 있지만, 김치는 독특한 식품으로 일본, 중국의 발효식품과는 차이가 있는 식품”이라며 “한국에 다녀왔다고 하면 항상 묻는 대표적인 식품이면서도 외국인들이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중요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지난 5000년 동안 한반도에 다양한 문명이 있었지만, 한국은 산악지형 등 지리적인 특성상 외부 인구 유입이나 문화 교류가 적어 한국 만의 고유한 음식법이 발달했다. 특히 한국에는 김장문화가 있어서 지역 공동체에서 상부상조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역할을 했다. 사람들이 모이면 크고 작은 갈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김장 문화가 크고 작은 갈등을 조율하면서 전쟁 같은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게 절충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 샘 리처드 교수가 김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다음달께 샘 리처드 교수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사진=세계김치연구소)샘 리처드 교수는 한국이 특히 김치연구소를 설립한 만큼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김치 효능을 입증해나가야 한다고 봤다. 리처드 교수는 김치연구소에서 연구성과들을 내놓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 만들고 장독대에 넣어 보관되는 과정에서 발효되는 김치의 과학적인 효능을 더 검증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최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드라마, 영화 등에 전통방식을 이용한 김치 제조법을 은연 중에 소개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화 장면에서 누군가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보면 자신도 맥주를 먹고 싶어지는 것처럼 사람들의 호기심을 키우는 ‘제품 배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세계인들이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이제는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도 경험하고 싶어한다”며 “김치는 전세계인들이 좋아하는 발효식품으로 건강식품을 넘어 문화콘텐츠 차원에서 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김치 문화를 알리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강민구 기자
'비숲'부터 '삼식이 삼촌', 이규형이 완성한 것들
  • '비숲'부터 '삼식이 삼촌', 이규형이 완성한 것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규형을 통해 완성된 인물들은 작품 안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자신의 연기를 차곡차곡 쌓아 ‘믿고 보는 배우의 힘‘을 길러낸 배우 이규형이 ‘삼식이 삼촌’에도 숨을 불어넣었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속 이규형은 야망 넘치는 국회의원 강성민으로 분했다. 초반부터 이규형은 강성민의 캐릭터를 다져나갔다. 냉정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외면에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흔들리는 내면을 담아냈다. 단정한 스리피스 슈트를 입고 냉정하게 야망을 쫓던 강성민(이규형 분)이 모든 걸 내려놓고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시청자는 측은지심을 느꼈다. 이규형은 강성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그의 행보에 설득력을 더했다. 이규형의 연기 안에서 강성민은 야망을 향해 뜨겁게 날뛰다가도 차갑게 가라앉고, 애절하게 눈물을 흘리다가도 두려움에 덜덜 떨었다.익숙할 것 같던 빌런의 모습이 이규형을 통해 새롭게 표현됐다. ‘겁쟁이’가 어울리는 나약한 빌런. 삼식이 삼촌의 대서사에서 강성민의 삶을 관찰하면 그가 왜 나약해질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규형은 성인이 된 강성민을 연기하면서도 우리가 앞서 본 어린 시절의 강성민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든다. 연기가 곧 서사가 되고, 서사가 곧 캐릭터로 탄생되는 과정이 이규형의 연기 안에 담겨있다. 이규형은 강성민이라는 사람 그 자체가 되어 인물이 살아온 평생의 삶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때문에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된 캐릭터는 이규형을 통해 작품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이규형의 이 같은 생동감 있는 연기는 그가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를 통해 돌아볼 수 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언변에 능한 장수 아리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규형은 다이어트는 물론 외국어 공부에도 매진하는 등 캐릭터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힘썼다. 탄탄한 준비 위에 특유의 연기력이 더해지자 캐릭터는 살아나고 작품의 생명력은 더해졌다. 명나라와 시마즈 부대, 고니시 부대를 오가며 조선군과 맞서지 않고 후퇴할 길을 찾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충성심을 보여주며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tvN 드라마 ‘보이스 시즌4‘에서는 다중인격 빌런 동방민 역을 통해 1인 5역 열연을 펼쳤다. 내면의 인격을 각기 다르게 표현해 내는 과정에서 이규형은 눈빛은 물론 목소리와 어법까지 달리하며 다중인격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종영 이후 이규형이기에 가능했고, 이규형이기에 완벽했다는 호평 속에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얻었다. 이외에도 아내와 사별 후 죽은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된 남편으로 시청자의 심금을 울린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해롱이’라는 애칭으로 시청자의 최애 캐릭터로 사랑받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숨은 빌런으로 밝혀지며 극 최대 반전을 안긴 ‘비밀의 숲’ 윤세원까지.이규형은 매 작품 섬세한 연기력과 탄탄한 준비를 바탕으로 만나는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규형이 불어넣은 생명력은 캐릭터를 넘어 작품의 색채를 더하고, 더 나아가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할 수밖에 없는 설득력을 만들어 냈다. 이규형이 완성한 캐릭터는 연기로 숨 쉬며 작품 안에서 뛰놀고,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이규형이 열연 중인 디즈니+의 ‘삼식이 삼촌’은 오늘(19일) 전 회차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규형이 완성한 강성민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지, 야망의 끝일지 두려움의 끝일지 강성민의 인생을 집중해 들여다보게 만든 이규형의 결말에 또 한 번 궁금증과 기대가 모인다.
2024.06.19 I 김가영 기자
‘달러 결제-네고’에 레인지 장 지속…환율, 3거래일째 1381원
  • ‘달러 결제-네고’에 레인지 장 지속…환율, 3거래일째 1381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381원에서 마감했다. 달러 결제 수요와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동시에 나오며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1원)보다 0.7원 오른 1381.8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거래일째 1381원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내린 1379.5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갔다. 간밤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선 연내 2회 금리인하에 베팅을 지속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하를 하려면 데이터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연달아 내놓았다. 소비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9분 기준 105.29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105를 웃돌며 달러 자체의 힘은 여전하다. 유로화 약세가 진정된 것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 초반대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사들였다. 수급적으로도 양방향 재료가 혼재되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1380원대에서는 네고가 나오고, 1370원대에서는 결제 수요가 있어서 환율은 계속 탐색 모드”라며 “소매판매가 생각보다 부진하긴 했지만 뜯어보면 소비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연준 인사들도 매파적으로 얘기하면서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서 계속 이 부근에서 레인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6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사진=마켓포인트
2024.06.1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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