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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7일째 팔았다…이틀째 하락
  • [코스닥 마감]기관, 7일째 팔았다…이틀째 하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기관의 매도세에 지수는 850선을 겨우 지키는데 만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포인트(0.56%) 내린 852.67에 거래를 마쳤다. 853.48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856.02까지 오르긴 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폭을 점차 확대했다. 기관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팔고 있다. 이날 역시 1148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는데, 투신과 사모펀드가 각각 259억원, 377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76억원, 468억원을 담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658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에서 208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896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3만9134.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5% 떨어진 5473.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79% 빠진 1만7721.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5500선을 넘어서긴 했지만,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다수의 종목이 내리며 비금속과 기계장비가 2% 하락했고 출판 및 매체복제, 반도체, 운송장비와 부품,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타제조,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 및 담배, 건설 등도 1% 약세를 탔다. 기타서비스와 금속, 제약, 유통, 오락문화 등만 소폭 올랐다.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500원(0.80%) 내리며 18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1.38% 내려 9만28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이날 2만1500원(8.29%) 올라 28만1000원에 마감했다. 제룡전기(033100) 역시 기관의 순매수에 1만2400원(17.20%) 올라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비트나인(357880)이 22.75% 하락한 2700원에 마감했다. 229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화장품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콜마비앤에이치(200130)가 18.50% 올랐고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도 13.83% 상승했다. 상한가는 없었지만 37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1200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7억6214만주, 거래대금은 8조59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21 I 김인경 기자
'한국 여행 금지' 수만 개씩.. 입국 거부 논란에 태국 관광객 분노
  • '한국 여행 금지' 수만 개씩.. 입국 거부 논란에 태국 관광객 분노
  • 한국을 찾은 태국의 방탄소년단 팬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높은 입국 문턱 등으로 한국을 찾는 태국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태국 언론은 한국 대신 다른 여행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옮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20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은 태국인들 사이에서 3대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태국인들은 전자여행허가(K-ETA)를 받아야 하고, 입국 거부 등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 대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를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엔화 약세로 비용 절감이 이뤄지는 일본 역시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1%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86.9%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해당 기간 중 태국 관광객 비중은 전체 외국인의 5.8%에서 2.8%로 내려앉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순위에서도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주요 국가의 방한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태국만 유독 감소한 것은 입국 불허 논란에 따른 반한 감정의 고조가 꼽힌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태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현지 SNS에는 ‘한국 여행 금지’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수만 개씩 올라왔다. 현재 한국과 태국은 비자 면제 협정을 맺고 있다. 태국인은 한국 방문 전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K-ETA를 신청할 수 있다. 허가를 받으면 번거로운 입국신고서 작성이 면제되고, 전용 심사대를 통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다. 그러나 허가를 받고 왔음에도 출입국 심사에서 입국을 거부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태국인들의 불만이 커졌고 반한 감정까지 일어났다. 한국에 대한 반감으로 인한 반사효과는 주변국이 누리고 있다. 짤른 회장은 최근 태국인들이 한국 대신 베트남과 중국 등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식 시장 하락과 낮은 GDP 성장 등으로 태국 관광객들이 주머니가 얇아지면서 엔화 약세로 비용 부담이 높지 않은 일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최소 1~2년이 걸릴 것”이라며 “태국과 한국의 여행사들이 관광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명소를 제시하는 동시에 정서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6.21 I 김명상 기자
박명수 "인도서 '코리아 칭챙총' 인종차별에 분노…알았다면 멱살을"
  • 박명수 "인도서 '코리아 칭챙총' 인종차별에 분노…알았다면 멱살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인도 여행 당시 인종차별을 겪었던 일화를 털어놨다. 박명수는 21일 오후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검색N차트’ 코너에서 게스트 전민기와 최근 온라인을 달군 인종차별 피해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여행 예능 촬영 당시 자신이 과거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을 소환했다. 그는 MBC 예능 ‘위대한 가이드’ 촬영 당시 인도 출신 럭키의 가이드로 인도 시장에서 쇼핑을 즐기다 한 현지인으로부터 ‘코리아 칭챙총’이란 발언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해당 방송에선 박명수가 인도 바푸 시장의 신발 가게에 들어서자 현지인 가게 직원이 ‘코리아 칭챙총’이라며 동양인 비하 발언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당시 박명수는 이를 제대로 듣지 못했고, 가이드로 나선 럭키가 그를 대신해 “선생님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라고 항의했다. (사진=MBC ‘위대한 가이드’ 방송화면 갈무리)이를 듣던 전민기가 “‘칭챙총’은 중국인으로 인식되는 동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라며 “저도 방송보고 많이 화가 났다. 럭키 씨가 화내시는 모습 보며 그나마 견딜만 했다”고 공감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는 인식하지 못했고, 그 뜻을 잘 몰랐다. 알았다면 멱살을 잡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다만 “하지만 그런다고 (인종차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박명수는 또 “과거 ‘무한도전’ 촬영 당시에도 (누군가가)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하더라”며 “그때도 잘 몰랐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왜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인종이 인종을 무시하는 거냐, 신 앞에선 모든 인간이 다 공평한 것 아니냐”며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외국에 있는 분들이 아직도 정신나간 짓을 하고 있다”고도 분통을 터뜨렸다.
2024.06.21 I 김보영 기자
'반도체 기술 유출' 前삼성전자 연구원…1심 징역형 집유
  • '반도체 기술 유출' 前삼성전자 연구원…1심 징역형 집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반도체 핵심기술을 국외 경쟁사에 유출하려다 적발된 전직 삼성전자(005930) 연구원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전 수석연구원 이모(5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이메일로 유출한 자료에는 삼성전자가 다년간 연구·개발해 얻어낸 성과물과 국가핵심기술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국내 기술과 국가경제를 위태롭게 하는 범행”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유출한 자료가 외국이나 다른 기업 등 외부에 유출되지 않았고 개인 이메일에 보관하고 있다가 모수 회수되거나 삭제됐다”며 “삼성전자 기술 정보를 다른 회사 제공에 약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자료에 대해 영업비밀로 엄격히 관리하기는 했지만,더 나아가 기술 취급자들에게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는 사전 고지나 유출 방지 조치를 따로 취하지 않은 점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이다”라고 덧붙였다.이씨는 지난 2022년 3~6월 외국 소재 반도체 관련 업체에 이직할 목적으로 D램 반도체 적층조립기술 등 국가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개인 이메일로 전송해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가 유출한 자료에는 ‘D램 반도체 적층조립기술’ 등 국가핵심기술 13건과 ‘D램 반도체 사업화 전략 자료’ 등 각종 영업비밀 100여 건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씨를 기소하며 “향후에도 경제 안보와 직결되는 기술 유출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1 I 백주아 기자
'K버거' 이 정도 일 줄은…'몽탄신도시'에 맘스터치 또 떴다
  • 'K버거' 이 정도 일 줄은…'몽탄신도시'에 맘스터치 또 떴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맘스터치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5, 6호 매장을 연이어 개점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몽골 내 첫 가맹 계약 점포로 맘스터치는 내년까지 2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몽골 5호점 내부 이미지 (사진=맘스터치)맘스터치는 지난 16일 울란바토르 북부 지역 내 대형 쇼핑몰 ‘고 투 마켓’에 몽골 5호점을 열었다. 주거 지역과 상업 시설이 복합되어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 위치했다. 오는 20일에는 울란바토르 시내의 ‘메트로몰 백화점’ 주변에 6호점을 오픈했다. 290㎡ 규모에 약 120석의 좌석을 갖췄다. 몽골 5호점과 마찬가지로 ‘싸이버거’와 ‘후라이드치킨’을 비롯한 대표 메뉴로 구성해 한국과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몽골 시장에 정식 진출했다. 파트너사인 ‘푸드빌 팜’은 몽골에서 유일한 계육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몽골은 젊은 세대의 비중이 크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인구의 60% 이상이 35세 미만의 젊은 세대다. 외국 문화를 쉽게 수용하고 서구화된 식습관을 갖춰 글로벌 외식, 식품 기업들의 격전지로 부상 중이다.맘스터치 관계자는 “몽골의 1인당 GDP는 우리나라의 약 15%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1~4호점의 월 평균 매출이 국내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이에 예정보다 빠르게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현지 QSR 1위 브랜드인 KFC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1 I 한전진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0.9%↓…2780선 등락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0.9%↓…2780선 등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780선에서 하락 중이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2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7포인트(0.88%) 하락한 2782.86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79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2780선을 가까스로 사수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52주 신고가 경신 후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주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수출 호조 업종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593억원, 외국인이 1461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18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전기가스업은 4%대 약세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섬유·의복, 화학,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등은 1% 미만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유통업, 음식료품, 의료정밀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대 약세다. 한국전력(015760)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스퀘어(40234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8%대 강세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4% 넘게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2%대 상승세다.
2024.06.21 I 김응태 기자
외국인 인플루언서들, '가야고분군' 매력 세계에 알린다
  • 외국인 인플루언서들, '가야고분군' 매력 세계에 알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사업을 22일부터 11월까지 총 8회 진행한다.‘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모집 공고 이미지. (사진=문체부)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사업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여왔다.올해는 2023년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가야고분군’을 시작으로 ‘백제역사지구’, ‘해인사장경판전’, ‘한국의 서원’ 등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화유산과 연계해 문체부의 ‘로컬 100’에 선정된 ‘삼례문화예술촌’과 ‘동의보감촌’도 방문한다.특히 올해는 국내외 외국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외국인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 등 오피니언 리더를 중점 참여 대상으로 정해 우리나라가 보유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첫 번째 순서로 22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 인플루언서, 학생들이 경남 김해와 함안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가야고분군’을 둘러보고 가야역사를 살펴본다. 금관가야의 국가적 성장 과정과 그 특성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유산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능을 방문한다. 아라가야의 실체와 대외관계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유산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도 방문한다.이집트 출신 숏폼 콘텐츠 창작자 미나(Mena) 씨는 “처음 한국에 온 계기는 K-드라마의 영향이 컸는데 한국 생활 4년 차인 지금은 한국 고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더 깊게 빠져들어 있다”며 “한국 역사 속에서도 잊힌 국가로 표현되는 가야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을지 벌써 궁금하다”라고 말했다.세계유산학을 전공하고 있는 필리핀의 파멜라(Pamela) 씨는 “한국의 국가유산은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가야 문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문화유산인 ‘가야고분군’을 직접 탐방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문체부는 이번 ‘가야고분군’ 탐방을 시작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7회 더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백제역사유적지구, 논산 돈암서원, 해인사, 하회와 양동마을 등에서 한국의 역사를 알아보고, 한국문화를 즐길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탐방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장담그기’를 주제로 진행한다. 문체부는 모든 탐방에서 참가자들이 펼친 다양한 활동과 이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코리아넷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2024.06.21 I 장병호 기자
연금 스와프 증액, 환율 1400원 방어…“구두개입의 다른 형태일 뿐”
  • 연금 스와프 증액, 환율 1400원 방어…“구두개입의 다른 형태일 뿐”[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를 증액하면서 1400원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누그러졌다. 이번 통화스와프 증액이 장기적인 환율 안정을 꾀하기보단 ‘구두개입’을 대체하는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통화스와프 350억→500억달러로 확대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보다 5.35원 오른 1390.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93.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하지만 오전 9시 30분께 당국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1388.8원까지 미끄러졌다. 순간적으로 5원 가까이 밀린 것이다. 이후 환율은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과 연말까지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내내 1300원 중후반대의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외환당국도 환율을 안정시킬 카드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올해 5월까지 외환보유액은 4128억달러로, 올 들어 가장 적다. 하반기에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하반기 미국 대선 등 각종 이벤트에 환율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당국은 추가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다만 증액한 금액을 전부 원화 약세 방어를 위해 사용할 가능성은 적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통화스와프 증액이 구두개입처럼 단기적인 환율 안정 효과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증액은)시장이 예상했던 조치가 아니었고 환율이 1390원을 상회한 상황에서 소식이 전해지니 심리적으로는 효과가 있었다”며 “통화스와프 한도를 다 채우지도 않은 상황에서 증액한 것이기 때문에 외환당국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증액은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구두개입의 다른 형태일 뿐”이라며 “당국이 구두개입을 자주하면 효과가 없고, 환율 안정화 의지도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꾀한 것”이라고 했다.◇‘강달러’ 쇼크 속 위안화 약세 진정사진=AFP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유럽의 금리인하 약진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8분 기준 105.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엔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9.12엔까지 오르며 약 두 달 만에 160엔을 다시 위협했다. 이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과도한 외환 움직임이 보이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위안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세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9위안대에서 7.28위안대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6.21 I 이정윤 기자
1390원대 환율과 외인 국채선물 매집…변동성 장세 불가피
  • 1390원대 환율과 외인 국채선물 매집…변동성 장세 불가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의 수급에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3·10년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390원을 넘어섰다. 당국이 통화스와프 증액을 발표했지만 효과가 다소 미미해 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집과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의 선제적 인하를 염두에 둔 포지셔닝이라는 분석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상단)와 원달러 환율 차트(하단).(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중단기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7분 기준 3.181%로 1.4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1bp, 1.5bp 하락한 3.199%, 3.25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0.8bp 상승한 3.229%, 3.16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2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4틱 오른 114.7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2틱 내린 135.30를 기록 중이나 4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738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은행 2790계약, 금투 7554계약 등이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07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864계약, 은행 114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외국인의 엄청난 매수세…환율 연동된 변동성 불가피”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장 초 1392원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 증액에도 불구하고 139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이 사실 제일 불안한 레벨에 와있는데 이 레벨에서는 마땅한 저항선 자체가 없다”며 “과거 1400원대 고점도 사실 정부가 막아준 만큼 최근 기준금리와 환율 움직임이 상당히 연동돼있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외국인의 포지션이 지금 엄청나게 쌓여있는데 10년 국채선물 같으면 과거 3년간 포지션 고점의 90%에 육박하는 정도로 늘렸다”면서 “3년 국채선물도 고점 대비 60%로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매수를 집중하고 있기에 변동성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봤다.원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사실상 선제적인 인하를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들의 이 같은 포지셔닝이 되려 한국은행의 선택지를 좁히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선 딜러는 “일본의 경우를 봐도 심리가 쏠리면 개입으로도 한계가 있다”면서 “그런 경우 사실 기준금리 자체를 계속 중립적으로 이어갈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6.21 I 유준하 기자
굵직한 희소식이 녹인 투심…에이프릴바이오·소마젠 주가 급등
  • 굵직한 희소식이 녹인 투심…에이프릴바이오·소마젠 주가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0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업계에 기술 이전, 해외 프로젝트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6000억원대 기술 이전에 성공한 에이프릴바이오(397030)와 전년도 매출액의 24%에 달하는 유전자 서비스 추가 수주에 성공한 소마젠(950200)이 그 주인공이다. 반면 이틀간 누적 50% 이상 상승했던 이오플로우(29409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 이상 빠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기술이전은 “이제 시작”2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에이프릴바이오의 주가는 1만 9470원으로 전일 종가(1만 4980원) 대비 29.97% 급등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임상 1상을 마친 ‘SAFA’ 플랫폼 기반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를 미국 바이오텍 에보뮨(Evommune)에 기술이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4 억7500만달러(약 6560억원),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비중은 전체 계약금의 3.15%인 150만 달러(약 207억원)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선급금을 30일 내 수령해 이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에는 매출로 인식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APB-R3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에이프릴바이오의 흑자전환도 확실시된다. 지난해 에이프릴바이오는 매출 0원, 1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임상 2상이 진행되는 내년에는 추가 마일스톤도 수령할 예정이다.지난 2020년 설립된 에보뮨은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지닌 바이오텍으로 현재 아토피, 건선을 적응증으로 한 후보물질 두 개를 기술도입해 보유하고 있다. 에보뮨 설립자는 과거 더미라(Dermira)를 창업해 2020년 일라이릴리에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매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더미라의 주력 파이프라인도 IL-13 타깃 아토피 신약과 개발이 완료된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제였다.추가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딜로 한층 더 고조됐다. 이제까지 CD40L 저해제 ‘APB-A1’를 비롯해 개별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에 성공해온 에이프릴바이오는 앞으로 SAFA 플랫폼의 기술이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이전의 경우 딜 규모나 선급금 비중은 작을 수 있지만 하나의 플랫폼을 비독점으로 여러 상대에게 기술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에이프릴바이오는 비만치료제에 쓰이는 GLP-1이나 항암제에 주로 활용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높은 매출이 기대되는 기전에 SAFA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상용화까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큰 규모의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SAFA 플랫폼은 APB-R3는 물론 앞서 기술 이전된 APB-A1에도 적용된 것이라 개별 기술이전으로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진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다.◇소마젠, 80억원대 수주 소식에 ‘들썩’미국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기업 소마젠도 이날 오전 한때 전일 종가(3995원) 대비 27.4% 오른 5090원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상승제한폭(30.0%) 가까이 치솟았다. 이후 등락을 거쳐 종가는 전일 대비 9.1% 오른 4360원에서 마감했다.소마젠의 주가 급등에는 이날 오전 공시된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체결한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분석(WGS)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의 본계약 체결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J. 폭스가 지난 2000년 설립한 파킨슨병 연구재단이다. 확정 계약금액은 82억 8300만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액(약 323억원)의 26%에 해당한다.소마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지난 3월 MOU 체결 당시 약속된 8만개 샘플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의 전장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2025년 6월까지 공급된다. 계약 이후에도 약 1560만달러(약 216억원) 규모의 5만 2000개 샘플 계약이 남았다. 공급이 마무리되면 해당 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추가 수주 가능성도 언급된다. 소마젠은 현재 미국의 국가 과제 ‘톱메드(TOPMed) 2.0’을 비롯해 여러 건의 입찰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톱메드 2.0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소마젠이 참여한 국가 과제 ‘톱메드 1.0’의 후속 프로젝트로 올 겨울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편, 소마젠은 마크로젠의 자회사로 지난 2004년 미국에 설립된 유전체분석 회사다. 지난 2020년 외국 기업 기술특례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지금도 마크로젠이 최대주주로 지분 36.81%를 보유, 관계사로 남아있다.◇이오플로우, 기관은 담고 외국인은 팔았다이오플로우는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10.53% 하락해 1만 4000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17일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이오플로우의 주력 제품인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해외 판매를 금지한 1심 가처분 결정에 대해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공시됐고 미국에서 이오패치 판매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이틀간 1만 500원(17일 종가)에서 1만 6150원(19일 종가)으로 53.8% 올랐다.지난 18일 장 마감 후 공시된 12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도 이튿날 18.31%나 올랐던 주가다. 하지만 연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 대한 피로감이 작용한 것인지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다 1만 4450원으로 마감했다.장 종료 후 시간 외 단일가 거래에서는 1만 4590원까지 잠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결국 20일 오후 6시 기준 1만 434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더 떨어진 채 마무리됐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날을 비롯해 지난 5영업일간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만 12만 2627만주에 달한다. 다만 기관, 투신, 사모펀드는 5영업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기대감도 나온다.
2024.06.21 I 나은경 기자
스타트업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인구감소지역 살린다…'배터리' 사업 본격화
  • 스타트업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인구감소지역 살린다…'배터리'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경북 안동시와 봉화군 총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BETTER里: Found Local’(이하 배터리) 사업을 함께할 스타트업 20개사를 선정했다.‘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경북 영주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관광벤처의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 해결을 위해 진행된다. 인구감소지역에 숙박, 콘텐츠 서비스, 모빌리티, 로컬 비즈니스 등 관광벤처기업과 유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0여 개의 스타트업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총 20개 기업이 오는 하반기부터 관광을 통한 지방소멸 극복 아이디어를 지역 현장에 직접 구현할 계획이다. 관광벤처기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에서 2011년부터 ‘관광벤처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해 지원하는 기업으로 올해는 총 140개 기업을 선정했다.충북 제천과 단양에서는 △낙후된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장기 숙박 형태로 제공하는 ’게릴라즈’ △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는 아웃도어 여행 앱 ‘페어플레이(알앤원)’ △지도 기반 글로벌 모험 커뮤니티 ‘어디(밴플)’ △20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어 QR 메뉴 ‘케이플(하이케이푸드)’ △국내 최대 외국인 주거 서비스 ‘엔코스테이’와 외국인 모임앱 ‘FiP’을 운영하는 ‘엔코위더스’ 등이 사업을 펼친다.또한 경북 안동과 봉화에서는 △한옥 기반의 모던 스테이 ‘버틀러리(프라우들리)’ △한국에서 즐기는 유럽식 가이드투어 ‘트래블레이블’ △사용자 맞춤 관광택시 플랫폼 ‘로이쿠’ △월요병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워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디어먼데이’ △안동 태화동 한옥마을의 향수를 간직한 숙박업체 ‘하우스태화(천국박스)’ 등이 참여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권종술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공사는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인 사업 모델과 과감한 사업추진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배터리 프로젝트의 성공을 시작으로 관광벤처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사가 물심양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1 I 김명상 기자
스타벅스, 관광공사와 외국인 관광객 이끈다
  • 스타벅스, 관광공사와 외국인 관광객 이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19일 대구 ‘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에서 외국인 관광객 9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해당 행사는 스타벅스와 관광공사가 ‘2023년~2024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선정한 10대 명소 매장 소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전국의 특색 있는 스타벅스 매장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한다.스타벅스 대구종로고택점은 100년 전통 고택을 리뉴얼한 매장으로 대들보, 서까래, 마루 등 한옥 본래의 형태를 보존한 공간이 특징이다. 명품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음악 감상 공간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 스타벅스와 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더불어 대구종로고택점의 특화 음료인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 ‘인절미 크림 라떼’ 및 ‘호작도MD’ 등을 선보였다.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팀장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10대 명소 매장이 널리 알려져 국내외 관광객들이 더욱 많이 찾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I 김정유 기자
‘강달러’ 쇼크+엔화 급락…환율, 1390원대 상승 출발
  • ‘강달러’ 쇼크+엔화 급락…환율, 1390원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함께 유럽 국가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해진 영향이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보다 6.75원 오른 1391.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대비 8.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93.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간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25bp ‘깜짝’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지만,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유지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유럽의 금리인하 약진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8시 12분 기준 105.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엔화도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8.96엔까지 오르며 약 두 달 만에 160엔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오르며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6.21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2800선 반납하며 하락 출발…SK하이닉스 2%↓
  • 코스피, 2800선 반납하며 하락 출발…SK하이닉스 2%↓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800선을 하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8포인트(0.41%) 하락한 2796.25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상승한 3만9134.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내린 5473.1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9% 밀린 1만7721.59에 장을 마쳤다.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부진한 흐름이 보이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에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차익실현과 달러·원 환율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4억원, 기관이 5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1.13%)는 1%대 약세다. 기계(0.82%), 의료정밀(0.72%), 전기가스업(0.8%), 제조업(0.69%), 종이·목재(0.56%), 음식료품(0.63%)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운수창고(0.72%), 철강및금속(0.42%), 운수장비(0.17%), 보험(0.43%), 금융업(0.28%)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나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약세다. SK스퀘어(402340), 삼성전자(00593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042660)은 4%대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3%대 강세다. 카카오뱅크(32341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SDI(00640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2024.06.21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출발…850선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출발…85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하락세로 21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50%) 내린 853.23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서며 각각 174억원, 1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특히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8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65억원 매도 우위로 총 196억원의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3만9134.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5% 떨어진 5473.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79% 빠진 1만7721.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5500선을 넘어서긴 했지만,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는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000건을 기록했다.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하긴 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을 소폭 웃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반도체와 화학, IT하드웨어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과 정보기기, 섬유의류, 통신장비 등은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00원(0.53%) 오른 18만91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도 0.21% 오르고 있다. 반면 HLB(028300)와 엔켐(348370)은 각각 0.47%, 1.29%씩 하락세다. 보로노이(310210)는 5.05% 오르고 있으며 메디톡스(086900)도 3.11% 상승세다. 저출산 수혜주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아동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317530)가 이날도 27.62% 강세다.
2024.06.21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계좌 개설↑…尹정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효과
  • 외국인 계좌 개설↑…尹정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효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현정부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를 폐지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IRC 폐지 후 이달 12일까지 6개월간 계좌 1432개를 개설했다. 법인과 개인이 각각 1216개, 216개씩 계좌를 만들었다. 지난 3월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 건수가 월 300~400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IRC 발급 건수(105건)를 3배 안팎 웃돌고 있다. 금융위는 IRC 폐지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날까지 22조 7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0.37%) 상승한 2807.63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사진=금융위원회)앞서 1992년 IRC가 도입된 이래 외국인 투자자는 계좌를 만들려면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 절차를 밟아야 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12월 14일 이 제도를 폐지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도 LEI(법인 표준화 아이디)나 개인 여권만 있으면 금융사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상장증권 등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금융위는 IRC 폐지 이후에도 추가로 외국인 투자자의 의견을 받아 보완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국가의 법령상 등록 의무가 없는 사모펀드 등 ‘등록 당국의 발급 서류’를 제출하기 어려운 법인은 해당국 정부가 발급한 다른 서류를 통해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외국 법인이 대리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때 위임장의 아포스티유(Apostille·확인증)를 요구하는 관행도 완화하기로 했다. 기본 정보를 모두 검증받은 외국 법인(LEI Level 1)이나 국내 상임대리인을 대리인으로 세운 경우 아포스티유를 생략할 수 있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가 계좌를 많이 개설하면서 최근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1 I 최훈길 기자
유럽 금리인하 약진에 ‘달러 쇼크’…환율 1390원대 진입 시도
  • 유럽 금리인하 약진에 ‘달러 쇼크’…환율 1390원대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함께 유럽 국가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더욱 강해졌다. 또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원화도 약세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대비 8.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다만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000건을 기록했다.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하긴 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을 소폭 웃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주택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7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다.경제 약세 데이터에도 불구 카시카리 연은 총재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254%,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5bp 뛴 4.729%를 기록했다.간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깜짝’ 금리 인하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 가운데 스위스는 이번에도 시장의 허를 찔렀다.또한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다. 지난 5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음에도 BOE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7월초 총선에 따른 부담에 시선이 집중됐다. 아울러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유지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스위스가 예상과 달리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영국이 ‘비둘기파적 동결’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5.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엔화도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8.91엔까지 오르며 약 두 달 만에 160엔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뉴욕장 마감 직후 일본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시킨 이후에도 달러·엔 환율은 큰 변화 없이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이날 달러 강세와 엔화 급락에 환율은 크게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간밤 뉴욕 증시가 차익실현에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 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시 연고점 수준인 1400원에 가까워진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6.21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2800선 저항선 돌파…추가 상승 여력 있어"
  • "코스피 2800선 저항선 돌파…추가 상승 여력 있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안타증권)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800선을 돌파했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3월 이후 고점은 일정하고 저점이 높아지는 일종의 상승 삼각형 패턴 형성한 가운데 삼각형 상단선이 돌파한 점이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전일 전고점 돌파로 인해 채널 상단선까지 상승 가능 폭이 열린 상황”이라며 “코스피는 2900선 수준인데, 이는 2021년 하락 과정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었던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상승 과정에서 전기전자 업종지수의 주도력이 강해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이격도 지표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은 단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아직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60일 이평선의 상승 속도를 감안하더라도 약 3% 정도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아직은 걱정할 만한 과매수는 아니라는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중반에서 후반까지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했고, 6월 들어 다시 동반 매수로 전환되면서 지금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 추세에서 외국인 선물 포지션은 중립과 일정한 고점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순매수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누적 순매수는 약 4만8000계약인 가운데 3월에는 7만 계약 수준에서 고점대를 형성한 바 있어 추가 매수 여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옵션시장의 외국인 포지션은 현재 가격대에 멈추거나 60일 이평선 이탈하지 않는 수준까지 조정 시 가장 유리한 구조”라며 “외국인들의 생각은 급락 가능성을 가장 낮게 보고, 횡보 내지는 급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21 I 이용성 기자
“손님들이 무서워서 못 와요” 집회·얌체족에 몸살 앓는 사장님들
  • “손님들이 무서워서 못 와요” 집회·얌체족에 몸살 앓는 사장님들[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윤지·김세연 수습기자] “욕하고 험한 분위기 조성하는데 누가 오고 싶겠어요.”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장 박명자(가명)씨는 주말과 공휴일이 두렵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집회가 일상화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씨는 “이곳은 원래 가족단위 손님이 많은 곳이지만 집회가 있는 날만큼은 이야기가 달라진다”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니까 가족 단위 손님들도 이곳을 피해서 지나간다”고 말했다.◇ 집회 열리면 손님 ‘뚝’…“험악한 분위기 속 누가 오겠나”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골목길. 관광객들이 붐벼야할 주말인데도, 거리는 한산하다.(사진=황병서 기자)주말이면 집회로 북새통을 이루는 광화문, 인근 상인들에겐 너무나 곤혹스러운 일상이다. 보수·진보성향 단체들의 세 대결이 벌어지면서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매출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관광객 손님으로 주말 매출을 채워야 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할인 행사를 해보기도 했지만 집회의 후폭풍을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상인들은 토로했다. 지난 6일 광화문광장 인근 화장품 매장은 세일 마지막 날을 맞아 평소보다 2배 정도의 직원이 출근했다. 마지막에 몰리는 손님들로 매장 안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열린 대규모 집회로 이 같은 준비는 모두 허사가 됐다. 이 매장에서 일하는 이선정(가명)씨는 “(당시) 집회 때문에 앞에 바리케이드가 쳐져서 광화문 광장을 거닐다가 구경하러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고객분들도 많이 줄었다”면서 “평소의 반도 안 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3년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모(25)씨는 집회가 있는 날이면 손에 남는 것 없는 장사만 한다고 했다. 그는 “집회가 있는 날에는 생수 매출이 늘어나는데 (보관해 둔) 200개 정도의 물이 다 동이 난다”면서도 “이익이 많이 남는 물품이 아니어서 저도 그렇고 점장님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 시위자 중에서 집회 내용을 설명하면서 맞지 않느냐고 반응을 강요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주말·휴일을 맞아 진행된 길거리 문화행사들도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한 댄스대회에 참가한 고등학생인 이지원양은 “옆에 집회가 너무 시끄러워서 노래를 틀고 진행하기 어려웠다”면서 “공연도 아니고 대회인데 집회가 있다는 것을 왜 사전에 안내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날 대회를 주최한 측도 “사전에 안내가 아예 안 되다 보니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몰려든 집회 속 15년째 유지한 브레이크 타임도 바꿔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상점가 모습(사진=정윤지 수습기자)대통령의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가면서 삼각지역 인근 상권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평온한 주말 장사를 해왔지만 갑작스레 들이닥친 집회 참가자들로 지역이 시끄러워졌기 때문이다. 이 근처에서 중화요리 음식점을 15년째 운영 중인 주지용(48)씨는 집회로 인해 오후 3~4시였던 브레이크 타임(차단 시간)을 2년 전부터 못 지키고 있다고 했다. 주씨는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4시에 가게 문을 열려고 해도 4시부터 하는 집회들이 있어서 문을 닫거나 하염없이 기다린다”면서 “영업 자체를 못할 때가 많다 보니까 당연히 매출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만 있을 땐 조용하기도 했고 시끄럽지도 않아서 관광객도 좀 있고 했다”면서도 “지금은 일반 손님들이 안 찾아온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백반집을 운영하는 주인도 비슷한 취지로 설명했다. 8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우모(70)씨는 “이쪽 근방까지 젊은 사람들이 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었는데 집회 때문에 걱정이 많다”며 “집회 시위로 소음이 심각하다는 문제가 곳곳에서 나오니까 그 바람에 사람들이 안 올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집회 중 카페, 음식점에서 화장실을 몰래 쓰고 가는 얌체족들도 자영업자들의 고민이다. 광화문 인근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인 이모(25)씨는 “주말과 공휴일 날 몰래 화장실을 쓰고 가려는 어르신이 많다”면서 “못 가게 하려고 해도 막무가내로 쓰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분도 있어서 당황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의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생인 이모(25)씨도 “화장실만 얼른 쓰고 가겠다고 말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삼각지역 파출소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경찰관은 “원래도 개방화장실로 돼 있어 화장실을 찾는 시민이 많았다”면서도 “아무래도 집회가 많은 날엔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쓰레기를 그냥 변기에 버리고 가는 시민도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2024.06.21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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