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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77병’ 팔린 진로, 23년 연속 전세계 1위 판매 비결
  • ‘1초에 77병’ 팔린 진로, 23년 연속 전세계 1위 판매 비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소주 브랜드 ‘진로(JINRO)’가 올해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1위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23년 연속 1위 수성 성과다.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 ‘진로’.(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외국인들이 쉽게 발음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모든 소주 제품들을 ‘진로’로 통합해 브랜드를 운영하며 현지 주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진로는 지난해 전세계 9740만 상자(상자당 9ℓ 기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초당 77병씩 팔리는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세계 주요 증류주 브랜드 대부분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진로는 2001년 이후로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특히 지난해 진로 판매량은 2위를 기록한 필리핀 증류주 브랜드보다 3배 이상 팔렸으며 최근 위스키 열풍 주역인 스카치위스키의 주요 브랜드들의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2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하이트진로는 현재 80여개국에 진로를 수출하고 있다. 8개국에 불과하던 우선 공략 국가를 현재 17개국으로 확대해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현지 가정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페스티벌 참여 및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하며 제품의 접근성과 인지도, 그리고 현지 음용률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최근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비전 2030’으로 ‘진로의 대중화’를 선포하며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글로벌 증류주 넘버원 브랜드인 진로를 앞세워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진로가 23년 연속 글로벌 넘버원 증류주 판매를 달성하며 K소주 국가 대표로서 전세계에 위상을 드높였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넘어 세계인의 일상과 함께하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개인 매수세 속 보합권서 등락 반복
  • 코스피, 개인 매수세 속 보합권서 등락 반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03%) 오른 2798.7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80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다시 2700선으로 내려온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홀로 12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716억원, 70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분기 말을 맞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열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평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0포인트(0.12%) 내린 3만911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하락한 5460.48로, 나스닥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만7732.60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ISM, 고용 등 경제지표, 삼성전자 실적, 유럽발 정치 이벤트 등 이번 주에도 실적 시즌 전에 소화해야 하는 굵직한 재료들이 대기 중”이라며 “국내 증시도 대내외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2800선 재탈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02%, 0.03%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는 0.20%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이 0.64% 내리고 있는 상황에 통신업, 섬유·의복 업종이 각각 0.64%, 0.60%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업종은 각각 1.75%, 0.87%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5%) 오른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000원(0.28%) 오른 72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00027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0.15%, 1.43% 오름세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63%) 내린 23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63%, 0.55% 약세다.
2024.07.01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844선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844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반기 첫 거래일에 상승 출발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4.00포인트) 오른 844.44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21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53억원, 기관은 3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0포인트(0.12%) 내린 3만 9118.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9포인트(0.41%) 하락한 5460.48, 나스닥지수는 126.08포인트(0.71%) 내린 1만 7732.60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 ISM, 고용 등 경제지표, 삼성전자 실적, 유럽발 정치 이벤트 등 이번주 실적시즌 전에 소화해야 하는 굵직한 재료들이 대기 중”이라며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시도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제약이 1%대 오르는 가운데 운송, 유통, 기타제조, 오락, 신성장기업, 운송·부품, 출판매체, 섬유·의류, 비금속, 음식료담배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종이·목재와 화학, 금속, 금융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HLB(028300)가 2%대 오르는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리노공업(058470)이 1%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086520)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종목별로는 휴림네트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킨스전자(080580)가 22%대, 유진로봇(056080)과 하이소닉(106080), 네오셈(253590)이 15%대 강세다. 반면 피피아니는 15%대 하락 중이며 타이거일렉(219130)과 비케이홀딩스(050090)가 6%대,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033790)와 에코캡(128540)이 5%대 하락 중이다.
2024.07.01 I 이정현 기자
"K푸드 인기 확산" CJ제일제당, 업계 최초 ‘글로벌 인턴십’ 운영
  • "K푸드 인기 확산" CJ제일제당, 업계 최초 ‘글로벌 인턴십’ 운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푸드의 세계적 인기에 CJ제일제당(097950)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나선다.CJ제일제당 글로벌 인턴십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2024 CJ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전 세계로 K푸드가 확산됨에 따라 현지의 문화와 시장의 이해도가 높은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식품·유통업계에서 해외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국적에 상관없이 글로벌 최고수준 MBA(경영학 석사) 또는 해외 유수 대학 출신 재학·졸업생을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했다. 전 세계에서 500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턴 선발은 학업 능력·직무 역량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K푸드에 대한 관심, 한국에서의 장기적인 커리어 개발 의지 등을 기준으로 했다.최종적으로 △사업개발 △마케팅 △연구개발 △SW개발 △인사 △디지털홍보 등 부문에서 하버드·스탠포드·MIT 등 출신의 우수 인재 18명을 선발했다. 미국·프랑스·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됐다.인턴들은 지난 달 초 선발됐으며 다음달 2일까지 경영진 멘토링, CJ그룹 인프라 체험, 글로벌 사업과 관련된 개별 프로젝트 등 실질적인 업무를 진행한다. 추후 평가절차를 거쳐 정식 채용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CJ제일제당 글로벌 채용 담당자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은 최고인재들이 국적에 관계없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CJ그룹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토대로 최고인재가 온리원(ONLYONE)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1 I 한전진 기자
이정한 여경협 회장 “세계로 뻗는 여성기업…위상 높일 것”
  • 이정한 여경협 회장 “세계로 뻗는 여성기업…위상 높일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기업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습니다.”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제3회 여성기업주간을 통해 여성기업이 해외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 3에 따라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적 위상을 제고하고 여성기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7월 첫째 주에 개최하는 법정 주간이다. 3회차를 맞은 올해 여성기업주간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여성기업주간 주제는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K여성기업’이다. 여성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도약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부분 여성기업이 내수에 치중해 있으나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은 314만개로 전체 기업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국가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지만 수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은 2%도 되지 않는다”며 “여성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여경협 산하 여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3 여성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여성기업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2.6%에 그쳤고 수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은 1.9%에 불과했다.여경협은 올해 여성기업주간을 통해 여성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동기 부여를 갖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 기간 전국 19개 지역에서 특강과 상담회를 비롯한 총 5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내달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여성 수출 기업과 예비 수출 여성기업인들이 모여 글로벌 진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특히 주한 여성대사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대표들을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다.이 회장은 “개막식 이후에도 주한 여성대사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K뷰티, K푸드 등은 여성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이며 해외에서도 수요가 높은 만큼 재외공관과 협업해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성기업주간은 이 회장 임기 첫해인 2022년 시작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에 직접 참석했고 2회차인 지난해에는 김건희 여사가 자리해 화제를 모았다. 이뿐 아니라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 등 다양한 여성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여성기업의 위상과 함께 협회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정부 지원 예산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남은 6개월여 임기 끝까지 협회와 여성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 회장 취임 당시 6000개사 남짓이던 회원 수는 현재 9000여개로 늘었으며 올해 1만개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성기업에 대한 연구 기능 강화 역시 그의 오랜 바람이다. 이 회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에 놓인 여성기업을 세밀하게 지원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성기업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여성기업연구소의 인력과 자금을 확대해 연구소가 여성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2024.07.01 I 김경은 기자
음악과 자본의 함수관계
  • [임진모의 樂카페]음악과 자본의 함수관계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국내는 물론 세계 음악시장에서 폭발적 성공을 거둔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되었고 최대주주 방시혁 프로듀서는 이른바 재벌총수로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의 곡이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선 것 이상으로 경탄할 일이다. 아마 과거 7080시대에 음반제작업에 종사한 사람이라면 격세지감에 어안이 벙벙해질 것이다. 그들은 지금 기준에서는 너무도 영세했던 당시 음악기획사나 프로덕션을 ‘구멍가게’라고 했고, 가요계를 난삽하고 무질서하다는 뜻에서 ‘가요바닥’이라고 자조하곤 했다. 100위 안의 기업 순위, 수조원의 총자산, 공정거래법의 규제 등은 그 시절에는 감히 꿈꿀 수도 없는 용어들이었다. 바닥이었던 가요계가 대기업으로 환골탈태한 한국 대중음악 산업의 이러한 융기와 경이적 성장세는 한없이 자랑스럽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일제히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외국의 대접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모든 분야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 앞에 K를 붙이는 게 자연스러워졌을 만큼 코리아의 깃발이 여기저기 휘날리고 북이 격하게 고동을 친다. 과거에는 한국하면 ‘코리안 워’(6.25전쟁)였지만 지금은 엄연히 K팝이다. 변방의 소외, 과거의 굴욕은 사라졌다. 문화매력 선두국가로 점프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영미 팝 다음 자리를 두고 라틴팝과 겨룰 지금의 K팝 기세라면 하이브 외에 앞으로 더 많은 엔터사들이 대기업 타이틀을 꿰찰 것이다. 가요제작사가 대기업이 되는 게 득이냐 실이냐는 규제 혹은 자산과 관련한 분석일 테지만 그것과 다른 측면에서 득실을 한번 재볼 게 분명히 존재한다. 어마어마한 자산규모로 이제는 더 이상 음악계를 얕볼 수 없게 됐지만 외형의 폭풍 성장이 과연 전부인가 하는 의문이 반사적으로 생겨나기 때문이다. 솔직히 모든 게 돈인 세상이다. 음악계도 자본의 파장 속에 위치하기에 K팝이 견인하는 비약적 자산증가는 고맙지만 음악마저 돈으로 환산되고 그게 찬양되는 게 과연 기쁘기만 한 일일까. 모든 게 자본으로 계량되는 세상에서 음악과 예술은 그것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항체로서의 기능이 미약해졌는지는 몰라도 엄연히 존재한다. 돈이 음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은 음악이 전하는 위로의 가치, 다양성의 매혹을 흔들 소지가 있다. ‘아침이슬’의 가수 양희은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가수와 돈의 관계는 묘해서 가수가 돈을 벌고 있다면 그는 이미 아티스트로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가리키지요. 인기든 위세든 ‘내려갈 때’ 가수는 돈이 벌린다는 거예요.” 한 유명작곡가도 비슷한 말을 했다. “잘 안되다가 한 곡이 성공해 큰돈을 만진 뒤부터 오히려 창의적으로 빛 아닌 그림자를 경험했다.” 대중적 성공이 예술적 성과와 정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드시 두 요소가 불협화음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풍족한 제작환경 속에서 양질의 사운드와 음원이 빚어질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그건 벌어들인 돈이 음악으로 재투자되어 예술성 확장에 몰입할 때 그렇다. 예술성은 작사·작곡자, 편곡자, 연주자, 그리고 가수 등 이른바 아티스트 최후의 보루다. 한 곡에 쏟아 붓는 그들만의 어휘와 음색, 그 스토리텔링의 진폭이 돈에 앞서 그들을 사로잡는다. 음악관계자들 가운데는 진정성을 품은 뮤지션들의 가슴에 퍼져있는 어떤 ‘결핍’이 가져오는 힘을 신뢰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대기업으로의 포효 속에 이것을 잃지 않는다면, 그래서 지속적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환경을 구축한다면 K팝은 아우라의 궤도 속에 글로벌 울림의 비행을 계속할 것이다. 재정적 성공과 함께 예술적 완성도 제고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멍가게와 가요바닥의 7080 시절은 절대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된다. 하지만 그때의 음악이 깡그리 잊힌 게 아니라 지금도 전설과 불후의 명곡으로 숭앙되고 있지 않은가. 인디가 그렇듯 음악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큰 공들이 많다. 그리고 과유불급이다.
2024.07.01 I 김현식 기자
오늘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거래한다
  • 오늘부터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거래한다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기자]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새벽 1시에 엔비디아 주식 10주를 사기 위해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을 열었다. 새벽 시간엔 외환시장이 마감된 상태라 가(假)환율로 환전해야 해 9주만 매수가 가능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새벽에도 열려 있어 시장 환율로 바로 환전이 가능해진다. 원하는 만큼 주식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가환율 거래를 다음 날 정산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진다. 7월 1일(오늘)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27년 만에 외환시장에 대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해외 소재 금융기관(RFI, 지난 달 26일 기준 29개사)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해 원화를 거래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7월부터는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현재 외환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만 운영됐으나 이날부턴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무려 17시간이나 운영된다. 24시간 거래되는 달러화, 유로화 등 국제통화에 버금갈 정도로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연장된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새벽 2시까지 거래될 경우 런던 시장 마감뿐 아니라 뉴욕 오전 거래시간까지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2시까지, 런던 시각으로 금융시장이 마감되는 오후 4시 30분(우리나라 시각 새벽 1시 30분)까지, 뉴욕 시간으론 오후 1시(새벽 2시)까지 국내 현물환 시장 뿐 아니라 FX스와프 시장에서 선물환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존까진 오후 3시 30분에 외환시장이 마감되다 보니 그 다음 날 오전 9시에 외환시장이 개장되기까지 17시간 동안 일어나는 갖가지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그 다음 날 환율에 반영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외환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런던, 뉴욕 투자자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을 이용해 원화를 거래하면서 선물환이 현물환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웩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공식적인 종가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환율로 종전과 같다. 매매기준율(MAR) 환율도 현재와 동일한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종전에는 시간대별 평균환율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나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시 정각 및 오후 3시 30분 직전 10분간 거래된 시간가중평균(TWAP)로 계산된다.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거래시 해외 거래 시간 비교(출처: 기획재정부)
2024.07.01 I 최정희 기자
금리인하·AI에 웃은 상반기 韓 증시…외국인 '우수', 개미는 '전패'
  • 금리인하·AI에 웃은 상반기 韓 증시…외국인 '우수', 개미는 '전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열풍과 금리 인하 기대에 반도체 기술주를 적극 매수한 게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개인투자자와 기관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손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등 인터넷 관련주와 2차전지주를 매수한 탓에 손실이 확대됐다. 기관투자자 역시 2차전지주를 비롯해 바이오주를 매수한 게 악수가 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반기 우상향한 코스피…외국인은 웃었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올해 상반기(1월2일~6월28일)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코스피 지수 상승률 5.4%를 웃도는 성적이다. 외국인의 수익률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순매수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19만 374원으로, 지난 28일 종가(23만6500원)과 비교하면 24.2%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국면에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한 점이 부각하며 상반기 주가가 큰 폭 뛰었다.이와 달리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005930)는 -1.6%의 손실률을 나타내며 수익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엔비디아로부터 HBM 공급을 위한 인증이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순매수 5위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같은 맥락에서 -1.9%의 손실률을 나타냈다.외국인 순매수 3위는 현대차(005380)로 수익률은 21.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해외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 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부상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법인 IPO 상장에 따른 현대차 가치의 재평가가 가능하며, 최근 주주환원율 25%에서 자사주 2조원 매입 시 주주환원율 40%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외에 외국인 순매수 4위는 삼성물산(028260)으로, -3.8%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지주사로서 밸류업 기대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및 주택시장 침체 등에 따른 건설 섹터 부진에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개미 손실률 키운 주범은 ‘2차전지’…기관도 ‘시무룩’ 상반기 외국인이 좋은 투자 성적을 받은 것과 달리 개인투자자는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10.7%로 집계됐다. 5개 종목 모두 손실을 면치 못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네이버(NAVER(035420))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평균매수가격은 18만 5604원으로, 지난 28일 종가(16만 6900원)와 비교 시 -10.1%의 손실률을 보였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신사업과 관련한 굵직한 성과가 부재한 가운데 라인야후와 위탁 관계 종료 발표,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공습에 따른 경쟁 심화,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약세를 띤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 2차전지 관련주를 적극 매수한 점도 개인투자자의 손실률 확대에 영향을 줬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위는 삼성SDI(006400)로 손실률은 -8.1%를 기록했다. 순매수 3위와 5위는 각각 LG화학(05191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다. LG화학의 손실률은 -11.0%, LG에너지솔루션은 -6.5%로 나타났다.순매수 4위인 JYP Ent.(035900)의 손실률도 -18.1%에 달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엔터주는 음반 판매량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기관도 개인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순매수 상위 5개 평균 손익률은 -7.6%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신한지주(055550)로 수익률은 3.7%다. 신한지주는 대표적인 밸류업 정책 관련 종목으로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동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올해 총 4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시행했으며 증가한 이익 규모와 주주환원율 제고 노력을 고려할 때 4분기에는 이를 상회하는 규모의 분기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기관 순매수 3위는 현대차로 11.3%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인 종목으로 꼽혔다.이와 달리 기관의 수익률 하락을 이끈 것은 2차전지와 바이오 종목이다. 순매수 2위 LG화학 손실률은 -28.3%를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의 손실률 역시 -9.4%로 집계됐다. HLB(028300)의 신약 승인 실패에 따른 바이오 섹터 투자심리 악화가 주가 상승 여력을 억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순매수 5위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손실률도 -14.0%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불발되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07.01 I 김응태 기자
런던서도 가능해진 실시간 원화거래…NDF 대체할만큼 늘지 관건
  • 런던서도 가능해진 실시간 원화거래…NDF 대체할만큼 늘지 관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이달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새벽 2시로 연장한 가장 큰 이유는 선물환이 현물환을 좌우하는 ‘왝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후 외국인 투자가들은 ‘차액결제선물환(NDF·만기에 계약 원금 교환 없이 선물환율과 현물환율간 차이만 결제)’을 통해 원화 거래를 해왔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이 성공하려면 NDF 거래 수요를 국내 원화-달러화 거래(현물환·스와프) 시장으로 흡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물환 움직임 좌우하는 ‘NDF시장’NDF가 현물환 시장을 좌우하는 이유는 NDF 시장의 거래량이 현물환보다 많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일평균 현물환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은행간 및 대고객 포함)는 351억달러(2022년)로 세계 16위인 반면 NDF시장 규모는 498억달러로 세계 1위 수준이다. 2010년대 이후 거래규모에서 NDF가 현물환을 뛰어넘었다.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NDF를 통해 외국인들이 투기적 거래에 나설 때가 많은데 NDF가 환율 흐름을 좌우하면서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변동성이 큰 통화로 분류되며 위험 통화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후 3시 30분 외환시장 마감으로 외국인들이 원화를 거래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서 NDF를 택했다면 이달부턴 새벽 2시까지 국내 외환시장이 열리니 NDF거래가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전환될 것이란 게 외환당국의 기대다. 올해부터 해외 소재한 금융기관(RFI)이 직접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데다 외국인이 국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통해 원화를 자유롭게 송금하고 환전하고 원화 대출 뿐 아니라 매매 대금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원화의 접근성을 높아진 만큼 거래 편의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노린 것이기도 하다. 외환당국은 이번 외환시장 거래 시장 연장을 통해 점진적으로 NDF 시장이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 달러도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연장하면서 NDF 시장을 호주 내 선물환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흡수한 바 있다. 다만 호주 달러 사례를 원화와 비교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호주 달러는 국제화된 통화라 NDF 시장을 흡수했지만 원화는 호주 달러와는 다른 지위의 통화인 만큼 개장 시간을 연장하더라도 NDF를 거래할 유인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NDF거래는 ‘차액’만 결제하기 때문에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데다 거래 방식이 간편하고 수수료도 적어 NDF의 경쟁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 NDF 거래,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될 것이냐NDF거래를 국내 외환시장 거래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거래량이 활발해야 한다. 거래량이 활발해야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NDF 대비 가격 경쟁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연장된 시간에 거래량이 많아져야 NDF 거래도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외환당국은 거래 시간이 연장된 시간대에 현물환이나 FX(외환)스와프 거래 실적에 높은 가중치를 적용해 ‘선도은행’을 선정하고 실적에 따라 외환건전성부담금도 깎아주기로 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초기에 야간, 새벽 시간대 거래량이 극히 적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선도은행’에 선정되기 위한 허수 거래 등이 횡행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같은 은행이 동일한 가격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내는 방식의 ‘초이스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다. 은행은 매수보다 매도 가격을 좀 더 높게 냄으로써 그 차익 만큼 이익을 보는데 매수와 매도 가격을 같은 가격에 내게 되면 수익 측면에선 실익이 없지만 거래량을 늘리는 데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초이스 거래는 선도은행 선정을 위한 거래량 확대 경쟁 등을 위해 그간 관행처럼 행해져왔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처음 조성될 때에도 거래량 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초이스 거래가 횡행했다. 초이스 거래는 시장 평균환율(MAR)에 영향을 줘 시장 가격을 왜곡한다. 즉, 시장 조성자의 역할을 어느 정도 선까지 인정해줄 것이냐의 문제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당장 연장 시간에 거래가 많지는 않겠지만 이상 거래가 나올 수도 있고 해서 이번 주는 모니터링 기간으로 보고 있다”며 “NDF 시장 흡수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시장 플레이어, 거래량이 모두 많아져서 시장의 탄력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웩더독’ 현상을 축소해 외환시장 거래시장 연장이 환율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는 게 외환당국의 기대이지만 실수요 기반의 거래가 부족할 경우 야간, 새벽 시간대에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최근 금통위 의사록에서 “런던·뉴욕 시간대에 원화-달러화 시장이 처음 형성된 데다 대고객 실수요도 부족해 서울 장중에 비해 NDF 거래 영향이 더 커지면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야간, 새벽 시간대에서 환율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적절한 개입 등을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용어설명(NDF·Non-Deliverable Forward)=차액결제선물환, 만기에 계약원금의 교환 없이 계약한 선물환율과 만기시 현물환율간의 차액만 달러로 결제하는 거래. 용어설명(초이스거래)= 같은 은행이 동일 가격에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내는 것. 은행으로선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거래량을 늘려 선도은행, 시장 개입 대행 은행에 선정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짐.
2024.07.01 I 이정윤 기자
'선진화 준비 박차' 시중은행도 야간데스크 구축 속도
  • '선진화 준비 박차' 시중은행도 야간데스크 구축 속도
  • (사진=AFP)[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7월 외환시장 지각변동에 맞춰 시중은행들도 준비에 한창이다. 야간 외환거래에 대비해 국내외로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도입, 해외 소재 금융기관(RFI)과의 업무 대행 계약 등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정부의 국내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시행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딜러 등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KB국민은행은 외환거래 인력과 영업 인력 각 2명씩 총 4명에게 야간에 대고객 거래와 은행 간 거래 등을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비상 상황에 대비한 부서별 계획을 구축하고, 인력 운영, 내부통제 등을 점검했다. 또한 영국 런던지점에 현지 외환거래를 위한 ‘자본시장 유닛’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야간데스크(야간 근무)를 구축해 업무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외환거래 부서 근무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늘리고 2명을 투입해 야간데스크를 운영해왔다. 최근 런던에 현지 거래를 위한 딜러 1명을 파견했고, 이달 딜러와 지원 인력 등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런던에서 ‘글로벌 자금센터’를 출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4월부터 야간데스크를 선제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달부터 영업·결제 인력을 포함해 총 5명을 투입한다. 지난 2월에는 런던지점에 인력을 파견해 전산 개발을 진행했고 이달 현지 원·달러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미국 뉴욕지점 등으로 확대도 추진한다.우리은행은 야간데스크 운영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연간 5명을 충원해 딜러를 양성했다. 5월 런던에 딜러를 파견해 현지 외환 데스크 운영을 준비했다. 현지 거래 참여뿐 아니라 시장 조사를 통한 수익모델 발굴도 모색한다.NH농협은행도 외환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 인력 3명을 충원했다. 야간데스크는 2인 1조로 주 단위 3교대 운영한다. 기업용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은 자사 외환거래 플랫폼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국내외 금융사에 도입하고 24시간 실시간 환율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작년에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을 선보였고, 우리은행은 올 초 출시해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또 시중은행들은 외국 금융기관에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소개하고 대행 업무를 유치하고 있다. 현재 다수 기관과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국내 외국환 중개기관도 해외 진출에 나섰다. 한국자금중개는 홍콩과 북경에 이어 런던 지점과 싱가포르 사무소를 설립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상해에 더해 런던 사무소를 개설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개방 이후 원화 거래량이 많아지고 거래하는 기관들도 늘어나게 된다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이정윤 기자
‘돌연 사의 표명’ 정해성, 감독 찾기는 또다시 혼란으로
  • ‘돌연 사의 표명’ 정해성, 감독 찾기는 또다시 혼란으로
  •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해성(66)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축구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을 방문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구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정 위원장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찾는 전력강화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는 새롭게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리며 의욕적으로 나섰다. 당시 정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외부 압력에 의한 결정은 절대 없을 것이고 가장 적절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정 위원장의 포부와 달리 사령탑 찾기는 난항을 거듭했다. ‘국내파+정식 감독 체제’에 현직 감독까지 데려올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선회했다. 이후 제시 마쉬, 헤수스 카사스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각각 캐나다 대표팀 부임, 이라크 대표팀 잔류를 택하며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3월과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로 마쳤다.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사령탑 찾기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협회로 약 100명의 지원서가 들어왔고 회의를 반복하며 10여 명으로 후보를 추렸다. 최근엔 정 위원장이 최종 협상 대상자를 찾기 위해 외국인 지도자와 화상 면접도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일각에서는 감독 선임 방향이 잡혀가는 과정에서 정 위원장과 협회 고위 관계자 간 이견을 원인으로 보는 가운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정 위원장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연거푸 감독 선임에 실패한 상황에서 후임 사령탑 인선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전력강화위원장마저 흔들리면서 한국 축구는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미 감독 찾기에 4개월의 시간을 보냈으나 속도를 내기는커녕 정 위원장과 협회의 갈등 봉합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또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 공백이 생기면 감독 선임까지 더 긴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충분하다.지난 27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 편성 결과가 나왔다. 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 오만(76위), 팔레스타인(95위), 쿠웨이트(137위)와 함께 B조에 속했다.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악은 피했다는 평가지만 5개 나라 모두 중동 국가로 멀고 험한 원정길이 예고돼 있다. 여기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수모를 안겼던 요르단과 일본을 꺾었던 이라크 등이 포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한국은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안방 경기를 시작으로 3차 예선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0일에는 오만으로 건너가 첫 중동 원정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2003년 10월 유일한 오만 원정에서 치욕의 1-3 패배를 당했다. 3차 예선 상대와 일정이 결정된 만큼 감독 선임과 함께 상대 팀 전력 분석에 돌입해야 하나 여전히 내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선장도 찾지 못한 채 여전히 표류하는 모습이다.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 6개국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월드컵 진출권에 도전한다.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01 I 허윤수 기자
“30분 안에 세금 1200만 원 내야 해”,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
  • “30분 안에 세금 1200만 원 내야 해”,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1200만 원의 세금을 당장 내야 한다고 찾아온 고객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에서 구한 은행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다.사진=수원중부경찰서3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농협은행 수원연무지점 직원 A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4일 은행을 방문한 고객 B 씨가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수익이 1억 원 넘게 났다”라며 “30분 안에 세금 8900달러(약 1230만 원)를 이체해야 한다”라는 말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A 씨는 곧장 ‘핫라인’이 구축된 수원중부서 창룡지구대에 신고했으나 B 씨는 경찰이 오기 전 “시간이 없다”라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당 금액을 이체했다. A 씨는 즉시 지급정지 조치했고 피해를 막았다.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외국인 여성 C 씨로부터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라는 말에 속아 한 물품거래 사이트에 가입했다. 이후 “1억 원의 수익이 났으니 30분 안에 세금을 내야 한다”라는 말에 은행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농협은행 직원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금전 사기 범죄 양상이 다양화되는 만큼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히 피해를 예방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24.06.30 I 허윤수 기자
한동훈 인스타 첫 사진 “우연히...” 낯익은 노란 모자 누구?
  • 한동훈 인스타 첫 사진 “우연히...” 낯익은 노란 모자 누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직에 도전 중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섰다.지난 2017년 6월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이태원에서 만난 한동훈 당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 (사진=한동훈 인스타그램)한 전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스타 열었습니다”라며 계정 주소를 공유했다.그가 개설 후 처음 소개한 사진은 반려묘 ‘양이’와 ‘탄이’다. 한 후보는 반려묘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 놓는 등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이어 ‘노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외국인 여성과 함께 찍은 과거의 사진을 선보였다. 한 후보는 “꽤 오래전에 이태원을 지나다가 틸다 스윈튼을 우연히 만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스윈튼이 쓰고 있던 노란 모자를 볼 때 그가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으로 있던 2017년 6월 무렵으로 보인다.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영화 홍보차 2017년 6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스윈튼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기자회견을 위해 2017년 6월 12일 내한했다.당시 스윈튼은 한 후보 인스타그램 속 모자와 똑같은 모자를 쓰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설국열차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스윈튼은 2009년, 2013년에 이어 2017년에 3번째 방한이었다.한편 당대표 출마에 나선 한 후보는 최근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9일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26일엔 선거운동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 계정을 신설했다. 그는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2024.06.30 I 홍수현 기자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서두른다…당정, 7월 중 개정안 발의키로
  •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서두른다…당정, 7월 중 개정안 발의키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정이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7월 중 관련 입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부총리급 정부 부처는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를 비롯해 미래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 조직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우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 및 저출생 사업 예산배분 및 조정 권한 등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개정안을 7월 중 신속히 발의해 추진키로 하였다. 다만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과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관련 법안에 대해 심의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빠른 시일 내 관련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추후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화성 공장화재 사고에 대한 피해 수습 및 재발방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당정은 피해자와 그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먼저 사고로 생명을 잃은 23명의 피해자 유가족에 대해 장례와 발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유가족의 경우 공항 입국, 이동 편의 등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챙길 차원이다. 사고 유족들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범정부 차원에서는 제2의 화성 공장 화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유사 위험공장과 시설 점검 △비정규직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 검토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당정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대출 상환기간 연장, 고금리→ 저금리 전환, 배달비 신규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금은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방식으로 심각한 재정부담을 야기한다”며 “정책 효과가 낮기 때문에 (당정회의에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정은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도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등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인터폴·중국 공안 공조를 강화해 피싱범죄 해외조직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특별단속기간(3월4일~10월31일)을 운영해 피싱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현행법도 대폭 강화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대출·추심한 자는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조직 총책은 법정 최고형 구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정대 고위 인사들이 3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23명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6.30 I 김기덕 기자
경기관광공사, 중국 랴오닝·산둥성 여행사 대상 팸투어
  • 경기관광공사, 중국 랴오닝·산둥성 여행사 대상 팸투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랴오닝성과 산둥성 주요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팸투어를 진행했다.파주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한 중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30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팸투어는 방한 외국인 규모 1위인 중국과 관광교류 확대 및 경기도 자매지역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랴오닝성과 산둥성은 경기도와 자매교류를 맺은 지역으로, 최근 교류협력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팸투어는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 카라반 체험 △평화누리길 김포 1코스 트래킹, 김포 벼꽃농부 고추장 만들기 체험 △화성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체험 △안산 경기해양안전체험관 해양안전체험 △시흥 웨이브엠 신규 호텔 체험 △수원 일월수목원(‘눈물의 여왕’ 촬영지)·수원 행궁동(‘선재 업고 튀어’ 촬영지)·수원 스타필드 신규 쇼핑몰 체험 등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들로 구성됐다.중국 여행사 관계자는 “자매지역인 이번 경기도 팸투어에 참여, 다양하고 색다른 새로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향후 관광상품 개발 및 중국 현지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중국은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고 지난 2019년 602만여 명이 방한할 정도로 관광분야에 있어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이 개발, 출시되어 중국 자매지역의 더 많은 관광객이 경기도를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DMZ 평화순례 트래킹, 웰니스, 가족여행, 한류, 안전체험, 지역음식 등 최근 외국인이 선호하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 해외에 적극 홍보함으로써 다양한 고부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4.06.30 I 황영민 기자
당정 “저출생·고령화 총괄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안 7월 발의”
  • 당정 “저출생·고령화 총괄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안 7월 발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정이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7월 중 관련 입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기로 하고 7월 중 정부가 관련 법안을 발의해 신속 추진키로 했다.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정협의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당정협의회서 부총리급 기획부처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에 공감하고, 정부조직 개편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일(7월 1일) 오전 ‘정부조직 개편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은 우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저출생 사업 예산배분 및 조정 권한 등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개정안을 7월 중 신속히 발의해 추진하기로 했다.개정안에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인구전략기획부는 인구 관련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인구 정책 기획·평가, 저출생 사업 예산배분 및 조정, 사회부총리 기능을 수행하는 내용이 담긴다.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은 각 부처가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곽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신설될 인구전략기획부가 강력한 정책기획 및 조정·평가기능을 갖추고 책임 있게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인구 정책의 총괄·조정, 저출생 예산의 사전 심의, 평가 및 환류 요구 등의 실질적 권한은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에게 부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화성 화재 사고 피해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도 논의했다. 당정은 △유사 위험공장과 시설 점검 △비정규직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 검토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정대 고위 인사들이 3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23명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6.30 I 김기덕 기자
육아위해 2시간 일찍 퇴근해도 200만원+동료 보상제도까지
  • 육아위해 2시간 일찍 퇴근해도 200만원+동료 보상제도까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7월부터 육아를 위해 매일 2시간 일찍 퇴근해도 월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일찍 퇴근한 근로자 업무를 분담한 동료 근로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엔 정부가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달라지는 고용노동 정책을 발표했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100% 지원범위 확대 내용.(자료=고용노동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30일 이상 사용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지금까지 주 5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주 10시간 단축분에 대해 100% 지급한다. 주 5일 일하는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매일 2시간씩 단축제도를 이용해도 통상임금을 전부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월 상한액은 200만원, 하한액은 5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10시간 초과분은 통상임금의 80%를 지급하며 월 상한액과 하한액은 각각 150만원, 50만원이다.이 제도를 이용한 근로자 업무를 분담한 동료 근로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엔 월 최대 20만원(근로자 지원인원당)을 지원한다. 1명당 분담할 수 있는 업무는 최대 5명 분까지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 업무를 분담받은 동료 근로자의 업무 가중 등이 제도 활성화 저해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동료 눈치를 보지 않고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분담지원금을 신설했다.오는 8월 7일부터는 체불사업주 융자 요건을 강화한다.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업주에게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체불사업주 융자 제도는 그간 일시적 경영상 어려움을 사업주가 증명해야 했다. 앞으로는 경영난 증명 없이도 융자 신청을 할 수 있다.이밖에 고용노동부는 9월 중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한다.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국내 취업 희망 외국인 유학생은 1년에서 1년 6개월 동안 현장 중심의 맞춤형 훈련과 이론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유학생이 국내 기업에 적응하는 기간을 단축하고 기업은 숙련 인력 확보가 가능하도록 한 조처다.7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서울베이비키즈페어’에서 임신부가 육아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7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다양한 육아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젖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30 I 서대웅 기자
농지에 근로자 숙소 설치 가능…9월에 '개 식용 종식' 지원 방안
  • 농지에 근로자 숙소 설치 가능…9월에 '개 식용 종식' 지원 방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농어입의 주택을 농어업 분야 내·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입지규제가 완화된다. 수직농장 관련 규제도 완화해, 최대 16년 간 농지에 수직농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난 2월 시행된 ‘개 식용 금지법’에 따른 전·폐업 지원방안 등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오는 9월 발표한다.개 식용 종식법(사진=농림축산식품부)정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농어촌에서 일하는 내·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함에 따른 주거안정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그간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진흥지역에는 농어입 주택 외에는 주거시설 설치가 불가능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지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7월 3일부터 농업진흥지역에서 농어업인 주택을 근로자 거주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수직농장 농지 입지규제도 완화한다. 비닐하우스 및 고정식온실 형태의 수직농장은 농지이용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 제한없이 농지에 설치가 가능했지만, 컨테이너 등 가설건축물 형태의 수직농장은 최대 8년의 타용도일시사용 또는 전용 절차를 거쳐야 농지에 설치가 가능했다. 앞으로는 최초 7년에 3년씩 3번씩 총 16년 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관리지역에서 음식점,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입지 규제 특례가 확대된다. 이전까지는 신축·증축·개축에만 특례가 적용됐는데, 내달 24일부터는 용도변경 및 표지판·방음벽·옥외광고물 등 설치까지 특례가 적용된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또 농촌공간계획법이 시행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전국 139개 농촌 시·군은 내년까지 농촌공간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농촌 주민들이 주민제안 등을 통해 직접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 청년농과 스마트 농업도 본격 육성한다. 청년·초기기업 투자를 위한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를 10월 내로 결성한다. 기존의 ‘영파머스 펀드’에서 성장단계별 전용 펀드를 신설하고, 펀드 규모도 지난해 152억 규모에서 올해 47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등 펀드 운용 체계를 새롭게 개편한다. 내달 26일부터 시행되는 ‘스마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육성지구에 입주하는 농업인이나 기업은 수의계약, 사용료 감경 등 ‘공유재산법’의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오는 8월 7일부터는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개 식용 금지법의 후속 조치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이 시행된다. 법 시행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개식용 업계에 대해서는 전업 혹은 폐업 등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개식용종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9월 개식용종식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한다.이밖에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 살처분 범위도 최소화한다. 현재 고병원성 AI발생 시 발생농장 500m 내 가금농장에 대해 예방 목적을 위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반경 500m 내에 있다고 해도 축종별·방역수준별 위험도를 고려해 위험도가 낮은 농장은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4.06.30 I 김은비 기자
“韓 자본시장 저평가 이유는 낮은 시장 접근성”…해외 투자자 쓴소리
  • “韓 자본시장 저평가 이유는 낮은 시장 접근성”…해외 투자자 쓴소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 자본시장이 세계 상위권에 속하는 규모에도 저평가되고 있는 데엔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과정에서의 용이성·효율성을 포괄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장 투명성과 일관성, 예측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한국 자본시장의 시장 접근성: 해외금융기관의 시각’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조 2000억달러로 세계 11위, 상장기업 수는 2318개로 세계 8위 수준이다. 또 한국 채권시장 발행잔액은 2조 2000억달러로 세계 11위 국가에 해당하며 아시아 지역에선 중국·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규모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FTSE 러셀(Russell) 등 일부 글로벌 지수기관이 국내 자본시장을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한국은 해당 기관이 사용하는 양적 평가에서 선진시장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으나 시장 접근성으로 불리는 질적 평가에선 선진시장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게 보고서 측 설명이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해외 금융기관 관계자 “韓 시장 편의성·효율성 낮아”보고서는 해외 금융기관 15곳의 관계자 45명을 대상으로 한국 시장 접근성과 관련한 경험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대다수 인터뷰 참가자가 한국 자본시장을 실제로는 선진시장으로 봐야 하나 기대하는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인터뷰 대상은 익명 처리됐으며, 인터뷰 결과는 인용문 형태로 소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글로벌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의 주식·채권시장은 선진시장 못지않은 안정성을 지니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로서 한국에 투자하는 과정은 편의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선진시장에 뒤떨어진다”며 “한국은 외환시장 구조, 시장 관행 등의 측면에서 외국인들이 바라는 효율성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최근 외국인 투자자 등록 의무를 폐지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정책 변화가 체감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해외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은 폐지됐지만, 계좌 개설 이후의 프로세스는 여전히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관계자는 ‘옴니버스 계좌’ 부재를 언급하면서 “브로커들은 한국에서 여러 계좌를 운영하는 것이 매우 복잡하고 실수를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거의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다”며 “결제 전에 계좌를 수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필요한데 현재 한국에서는 이러한 유연성이 사실상 없다”고 성토했다. 한 시스템 트레이더는 “한국 시장에선 거래 규정이나 지침이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시장에 비해 투명하지 못하고, 심지어 중국에 비해서도 한국의 거래 지침 투명성은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국 시장은 수수께끼 같은 부분이 많으며, 특히 시스템 트레이너에겐 공정한 경쟁시장이 아니라는 느낌을 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한 비판도 나왔다. 보고서는 대다수 인터뷰 참가자들이 국내 시장에선 공매도가 허용되는 종목에 대한 제약이 과도하고 거래에 대한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차입 공매도로 지정되는 기준이 매우 엄격해 선진시장과 달리 여러 예외적인 사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도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시장 격상 위해선 시장 접근성 제고 필수”이에 보고서는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시장 격상은 시장 접근성 제고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MSCI·FTSE Russell의 시장 접근성 기준을 이해하고 해외 금융기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고려하면 △시장 접근성 제고에 대한 포괄적 관점 접근 △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절차·관행 개선 △외국인 투자자·해외 금융기관과의 소통 등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 측 주장이다. 보고서는 “해외 금융기관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시장 접근성의 많은 문제가 제도나 규제 자체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규제가 적용되는 투명성과 일관성, 예측 가능성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며 “시장 접근성 제고 계획은 한국 자본시장에 자리잡고 있는 절차와 관행, 문화 개선을 위한 조치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 접근성 개선 방안이 아무리 잘 설계됐더라도 해외 금융기관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이 의도한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려면 계획 초기 단계부터 해외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조언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전체적인 투자 과정을 다루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체 투자 과정엔 금융당국·시장 인프라 기관·국내 금융회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가 역할을 하기에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접근성 개선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6.3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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