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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외환시장 불안하다…당국, 시장안정조치 총동원
- [이데일리 김경은 이수빈 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계엄·탄핵 정국에서 비롯된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해외 투자은행(IB), 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시장 핵심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 시장의 불안감 진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정책 공백 우려에 국내 증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훼손된 만큼, 구두 개입 이상의 구체적 증시 안정 로드맵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불안 과도”…다시 꺼내든 시장안정조치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 말 부동산 PF발 금융리스크 차단을 위한 시장안정프로그램 활용을 1여년만에 다시 꺼냈지만, 자본·외환시장발 리스크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에 대해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에 비해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투자심리 불안이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에 대해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에 차분한 시각을 갖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책임있는 역할”을 시사했다. 또 외환시장은 세계 9위 수준의 4154억달러 규모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금융자산 9778억달러(9월말) 등을 감안할 때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또 주요 시장 플레이어와 스킨십을 늘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사항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경제 분야 문제해결은 정치문제와 분리돼 있다며,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 간 적절한 조합을 통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오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와 비금융지주계열의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시장 불안 달래기로 부족…정책 공백 메워야그러나 단기적 시장 불안을 잠재우는 사후약방문식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적 혼란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기대감이 크게 훼손됐다. 우리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 기대감이 차게 식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370억원을 순매도해 넉달 연속 한국 주식 비중을 줄였다. 한국 증시 자금 이탈이 하반기들어 심화하면서 지난 6일 기준 MSCI 한국 지수는 올 들어 -12.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지수는 20.2% 올랐고, 주요국별로 보면 대만(40.8%), 미국(28.2%) 등은 아웃퍼폼했다. 김윤정 LS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하반기 외국인의 매도세는 단순히 정치적 불확실성만으론 설명이 어렵다.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되돌려진 것으로 봐야한다”며 “낮은 배당성향, 복잡한 기업 지배구조, 주주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 행태 등 주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해소가 잇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 제도 개선 △자사주 취득·처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강화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세제 지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 증시의 저평가 현상 원인으로 한국 자본시장 구조적 특성이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정치적 리더십 공백은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개선 정책 동력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금투세 폐지나 자본시장법 개정 등 주주친화정책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공매도 제도개선 및 전산화 방안에 대한 법제화 작업과 전산시스템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고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투자과세 폐지 △자본시장법 개정 △밸류업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도 적극 발굴·개선할 것을 강조했다.
- 불확실성 대비…현대차그룹, 성과주의·세대교체 인사로 내실 다졌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10일 실시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인사는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기여도에 초점을 맞춘 ‘성과주의’와 미래 리더십, 즉 나이·경력을 불문한 ‘세대교체’로 요약된다.현대차그룹 2024년 정기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1982년생 현대차 송현 현대차 내장디자인실장(왼쪽), 주시현 로보틱스지능SW팀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현대차(005380) 73명, 기아(000270) 43명, 현대모비스(012330) 20명 등 총 239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259명보다 소폭 줄어든 인원이 승진했다.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했다.특히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 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다. 기술 부문의 신규 선임 임원 중 64%가 40대다.이러한 인사 기조는 나이·경력과 무관한 파격 승진으로 이어졌다. 이번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는 1982년생(42세)으로 송현 현대차 내장디자인실장(책임연구원) 상무, 주시현 현대차 로보틱스지능SW팀장(책임연구원) 상무다. 두 상무는 현대차의 핵심 경쟁력인 디자인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코스닥 마감]돌아온 외국인에 5%대↑…하루 만에 660선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5% 넘게 급락하던 코스닥 지수가 반등했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8포인트(5.52%) 오른 661.59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시장에서 하락 저점에 대해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금융당국에서 증시안정펀드와 외환시장 개입 등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하단에 대한 지지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3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5억원, 107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15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일반서비스는 8.65% 상승했고, 제약과 운송·장비부품은 6%대 올랐다. 이밖에 화학, 금속, 오락·문화, 비금속, 유통, 의료·정밀기기 등이 5%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1.58% 급등했고, 리가켐바이오(141080)는 12.32$, 파마리서치(214450)는 13.48%, 삼천당제약(000250)과 루닛(328130)은 각각 10.73%, 19.45% 두 자리 수 오름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날 파라텍(033540), 나우IB(293580), 오리엔트정공(065500), 코이즈(121850), 소프트캠프(258790), 에스유홀딩스(031860), 아티스트스튜디오(200350), 아티스트유나이티드(321820) 등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9억 367만주, 거래대금은 7조 3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6개를 포함 159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5개 종목이 하락했다. 2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돌아온 외국인…코스닥, 5%대 반등에…660선도 탈환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강세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를 중심으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전날 하락 폭을 모두 만회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4포인트(5.11%) 오른 659.05에 거래 중이다. 전날 5% 넘게 급락하면서 620선까지 밀렸지만, 이날 반등하면서 하락 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4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1억원, 95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55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제약, 화학, 오락문화, 비금속, 금속, IT 서비스 등이 5%대 상승 중이고 건설, 섬유의류, 전기전자 등이 4%대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전반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0.70% 급등 중이고,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파마리서치(214450), 삼천당제약(000250) 등이 11% 상승 중이다. 루닛(328130)은 18% 상승 중이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1%, 에코프로(086520)는 1.5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린 4만4401.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떨어진 6052.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2% 빠진 1만9736.69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 탄핵 정국 해소 기대감에 2.3% 급등…급락장 되돌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10일 저가매수세 유입과 탄핵 정국의 혼란 수습 기대감에 힘입어 2410선을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3.59포인트(2.27%) 오른 2414.1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31.88포인트(5.08%) 급등한 658.89를 나타내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71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19억원, 111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61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034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4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전일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이날 탄핵 정국 혼란 수습 기대감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 찬성에 뜻을 같이하는 여당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주장했다.전날 법무부는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했다. 아울러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기대감도 시장 회복세에 더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열리는 본회의에서 감액예산안 강행 처리를 사실상 결정한 가운데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을 담은 세법도 처리할 방침이다. 다만 예산안 통과를 두고 진통은 있다. 당정은 이날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과 최종 예산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업종별로는 화학이 6.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철강 및 금속(4.28%), 건설업(5.58%), 전기전자(1.26%)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0.27%)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5만3900원에 거래되며 0.94%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9만3500원으로 1.55% 올랐다. 현대차(005380)(3.23%), 고려아연(010130)(6.78%) 등이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96만1000원으로 0.84% 상승했고, 셀트리온(068270)은 18만700원으로 3.20% 올랐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16만8700원으로 0.1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 “내년 아시아 및 신흥 시장, 시장 변동성 속 새로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조정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10일 글로벌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025년을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로 정의하면서 상반기에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증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2025년 추가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9월 정책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을 추격하기보다는 실적 성장 동력이 가시화된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 섹터는 제품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 지원, 비용 관리 강화로 인해 주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인도 증시는 경제 성장 모멘텀 둔화,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 2024년 마지막 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액티브한 운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말 기준 인도 상위 75개 기업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 유출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는 점이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인도 경제는 경기 순환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금융, 통신,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일본 증시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금 상승과 소비 지출 증가와 같은 국내 경제 동인이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기계 및 소재와 같은 경기사이클 섹터에서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증시는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EV, 반도체와 같은 첨단기술 산업이 향후 10년간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과 내수 시장의 균형을 맞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산업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이복현, 해외 IB들과 간담회…“경제·금융 영향 최소화 총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정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와 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등 주요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했다.이에 대해 이 원장은 “지난 5일부터 범정부 차원의 경제금융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되어 소비, 투자, 수출, 고용, 물가 등 경기와 민생 전반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경제 분야 문제해결은 정치 문제와 분리돼 있는 만큼 재정, 통화, 산업, 금융정책 간 적절한 조합을 통해 경기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 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금투세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는 이슈이고 투자심리 안정에 긴요한 법안”이라며 “적시에 원만히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국내외 투자자가 강하게 요구하는 주주보호 강화 조치는 야권에서도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대해서도 “공매도 제도개선 및 전산화 방안에 대한 법제화 작업과 전산시스템 구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하고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견고한 우리 경제 펀더멘털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