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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亞쿼터선수 장위 입국..."이제 시작 실감나"
  • 페퍼저축은행 亞쿼터선수 장위 입국..."이제 시작 실감나"
  • 페퍼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장위. 사진=페퍼저축은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AI페퍼스의 2024~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29·중국)가 선수단에 본격 합류했다.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은 2일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가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월 1일 열린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장위를 영입했다.197cm 장신 미들블로커인 장위는 2013년부터 중국 리그의 BAIC 모터에서 활약하며 리그 베스트 미들블로커에 한 차례 선정됐다. 2015년에는 23세 이하(U-23) 중국 국가대표로 발탁돼 AVC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장위는 “한국에 도착해 보니 이제 시작이라는 실감이 난다”며 “이번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헌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장소연 감독은 “장위는 우리 팀의 높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공격 옵션 또한 풍성하게 만들 선수”라며 “팀에 빠르게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최고의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위는 입국 직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훈련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즌 개막전 팬들과 만남도 예정돼 있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 亞쿼터선수 아레프 입국..."한국서 첫 해외 경험 기뻐"
  • 대한항공 亞쿼터선수 아레프 입국..."한국서 첫 해외 경험 기뻐"
  • 대한항공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아레프 모라디. 사진=대한항공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점보스의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아레프 모라디(이란)가 선수단에 합류햤다.대한항공은 2일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남자배구 아시아쿼터에서 6순위로 지명한 모라디 선수가 1일 오전 9시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아레프는 1998년생으로 이란 리그에서 아포짓으로 4시즌간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높은 타점이 장점으로 평가된다.제주도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아레프는 뛰어난 친화력과 배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 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포짓 임동혁의 군입대에 따른 전력 누수를 완벽히 보완할 뿐 아니라 또 다른 스타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구단 관계자는 “5년 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준비하는 선수단은 주장 한선수를 중심으로 16명 선수가 훈련에 돌입했다”며 “아레프는 이번주 컨디션 조절 및 메디컬 테스트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아레프는 “첫번째 해외 경험을 한국에서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시즌 팀에 도움이 돼 다시 한번 통합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시장평가 박했다…이노스페이스 혹독한 신고식
  • 시장평가 박했다…이노스페이스 혹독한 신고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사진=이노스페이스) K-스페이스의 꿈을 안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첫 거래일 20% 넘게 폭락했다.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수혜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실현 여부를 놓고 시장에서 ‘박한’ 평가가 나오면서다. 일각에서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가치 평가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상장) 요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 4만 3300원 대비 20.44% 하락한 3만 4450원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해 한국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자 지난해 11월 상장한 컨텍(451760)이 기록한 공모가 대비 29.24%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이다. 공모가 기준 4062억원으로 평가됐던 이노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은 단숨에 329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출발은 양호했다. 공모가보다 높은 4만 3900원에 시가를 형성한 후 장중 4만 605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소형 위성 수요 확대와 우주항공청 개청 등 정부의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 같은 기대가 주가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술 개발 지연 혹은 발사 실패로 인한 비용이 증가하면 실적 악화와 증자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폭탄 매물이 예견된 악재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청약 과정에서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낮았기 때문이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95만 3200주 중 15일 이상 의무보유가 확정된 물량은 1.88%(1만 7960주)에 불과하다. 여기에 상장과 함께 상장과 함께 엑시트한 전문투자자 물량, 공모주에 참여한 일반투자자 물량 등이 더해지며 전체의 29.68%에 해당하는 278만2877주가 시장에 쏟아졌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고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IPO 시장이 이상 과열하면서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달 11일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 6400원~4만 3300원) 상단으로 확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형 발사체 업체들은 발사 성공 확률이 낮은 편으로 약 50번의 임무 수행을 완료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로켓 랩(Rocket Lab)마저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노스페이스의 투자의견을 ‘홀드’, 적정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3만 4800원으로 제시했다.
2024.07.02 I 이정현 기자
한 "변화 시작" 원 "신뢰당정" 나 "승리 경험" 윤 "보수혁명"
  • 한 "변화 시작" 원 "신뢰당정" 나 "승리 경험" 윤 "보수혁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는 2일 서울 강서구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약속하며 각자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동훈 후보(발표순)는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 원희룡 후보는 “신뢰에 기반한 당정관계”, 나경원 후보는 “이겨본 수도권 5선 의원”, 윤상현 후보는 “보수 혁명”을 각각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어대한’ 맞서 元 ‘당정’ 羅 ‘원내’ 尹 ‘혁신’이날 사전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 무대에 오른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그 변화 시작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후반전 0 대 3으로 뒤지고 있다. 역전승을 위해 공격수를 늘리고 포메이션을 바꿔 우하향하는 국민의힘을 우상향시키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 모두 이겨 대한민국을 우상향시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강화·지역 정치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 파격 투자와 규제 혁파, 획기적 보육대책, 우방국과 가치동맹 강화 등을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지금 정치에 실종된 국민의 삶을 찾아오겠다”며 당 운영 100일 계획을 내놨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생산적 당정관계를 이끌기 위해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고 그 내용을 직접 대통령께 전달하고 그 토론 결과를 국민께 주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민생을 살리고자 정부와 함께 매달 민생경제비상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와 물가 관리를 당이 주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당과 우파 진영을 강화하겠다”며 원외·지방의회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등도 내세웠다.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나경원 후보는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대표도,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대표도 위험하다”고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대한민국 3대 위협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물가, 북핵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잡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가사도우미·간병인을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는 등 저출생 시대에 대비한 노동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혁명을 통해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당한 괴멸적 참패는 예견됐다. 지금도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있다”며 “중앙당을 폭파시켜 창조적 혁신을 하게끔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뤄낼 수 있다”며 가치·민생·혁신정당을 위해 여의도연구원 개혁, 중앙당 내 24시간 민원국 운영, 광주 제2당사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한동훈 “대안 있나”…원희룡 “尹과 갈등 해소라도”이날 첫 비전을 발표한 당권 주자는 무대 뒤에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주장 철회 요구에 대해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외려 묻고 싶다. 그 답을 먼저 해달라”고 맞받았다. 이를 두고 원희룡 후보는 “당내 논의 없이 던져 자중지란이 됐다”고 응수하며 “100일 비상대책위원장 동안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 갈등·오해 해소 노력이라도 하고 (전당대회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갈등에 대해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갈등의 전당대회를 그만두고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얘기하자)”고,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고 저격했다. 원희룡(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7.02 I 경계영 기자
인하 기대감에 불 스티프닝…국고채 3년물, 3.1%대 중반
  • 인하 기대감에 불 스티프닝…국고채 3년물, 3.1%대 중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물 위주로 하락,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5.4bp 내린 3.209%에,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3.1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3.16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3.204%를, 10년물은 2.3bp 내린 3.289%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8bp 내린 3.256%, 30년물은 1.6bp 하락한 3.191%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5.2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오른 114.43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842계약, 은행 169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650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913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299계약, 금투 4646계약 등 순매수했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4.4%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가, 오후 10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12%에 마감했다.
2024.07.02 I 유준하 기자
"요키시가 한국에 있다구요?" 홍원기 감독이 깜짝 놀란 이유
  • "요키시가 한국에 있다구요?" 홍원기 감독이 깜짝 놀란 이유
  • 에릭 요키시. 사진=뉴시스[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요키시가 한국에 있다구요?”키움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깜짝 놀랐다. 잠시 잊고 있던 이름인 에릭 요키시(34)가 한국에 있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맞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키움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 요키시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5시즌 동안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뒀다. 2021년에는 16승을 따내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요키시는 2023시즌 도중 6월초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결국 키움과 결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만 이어왔다. 그런 가운데 두산에서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후보로 요키시가 떠올랐다.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요키시는 바로 다음날인 30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나이가 30대 중반에 이르는데다 1년 넘게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해 전성기 시절 구위를 회복했는지는 미지수다.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한국에 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2일 LG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 내용을 들은 뒤 “오늘 출근길 폭우처럼 조금 당황스럽네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그냥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은 지금 후라도와 헤이수스라는 훌륭한 외국인투수가 있다”며 “작년에 요키시와 헤어질 때도 얘기했지만 어느 팀에 가든 늘 응원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야구라는 종목 안에서 언제든 서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반가운 일이다”며 “요키시가 아직 구단에 연락을 하진 않았지만 서로 만날 기회가 마련된다면 웃으면서 반갑게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사자’…환율, 1390원 턱 밑
  •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사자’…환율, 139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턱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달러 사자’로 시장 심리가 쏠리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며 1390원대로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1원) 보다는 4.1원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 보다는 0.4원 올라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1분께는 1390.1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1390원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138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다. 또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94를 기록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6 돌파를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지만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1.74까지 올랐다. 연고점인 161.75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고점을 경신하면 달러·엔 수준은 지난 1986년 12월 23일(장중 고점 162.7엔) 이후 최고점을 나타내게 된다. 수급적으로는 이월 네고가 소진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국내은행 딜러는 “지난주 미국 대선 토론 이후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분위기”라며 “이날 나스닥 선물이나 코스닥도 좋지 않아 외국인들이 달러 매수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1390원 이상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02 I 이정윤 기자
日주식 작년 외국인에 66조원어치 팔렸다…총 38.1% 보유 역대 최대
  • 日주식 작년 외국인에 66조원어치 팔렸다…총 38.1% 보유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는 약 66조원어치의 일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일본 주식 비율(금액 기준)은 32%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 등 일본 내 4개 증권거래소는 이날 ‘2023년 주주분포 상황 조사’를 발표하고,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이 7조 6906억엔(약 6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9조 5376억엔) 이후 최고액, 즉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이 보유중인 일본 주식 비율은 금액 기준으로 31.8%에 달했다. 이는 전년(30.1%)보다 확대한 것으로,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70년 이후 사상 최고치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 상장사들의 탄탄한 실적, 막대한 현금보유량을 바탕으로 한 주주 환원 노력 등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를 높여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일본으로 투자자금을 옮긴 외국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해운업(4.9%), 의약품(4.3%), 게임 등 기타(4.1%)에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율이 확대했다. 닛케이는 당분간은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법인이 보유한 일본 주식의 비율은 19.3%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동일 그룹 내 기업 간 또는 거래처 간 보유 지분 매각이 진행된 영향이다. 대형은행 및 지방은행이 보유한 일본 주식 비율 역시 2.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식 비율은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진 16.9%에 그쳤으나, 보유 금액 자체는 30% 급증한 170조 4839억엔(약 1464조 473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일본 주식에 투자한 개인은 총 7445만명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10년 연속 증가세다. 닛케이는 “올해는 1월 도입된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가 개인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개인은 나란히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2024.07.02 I 방성훈 기자
기관·외인 매도세에 2780선까지 밀려…금융株 강세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매도세에 2780선까지 밀려…금융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루 만에 2800선에서 내려왔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한 뒤 2780선을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530억원, 33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95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 폭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는 증권가 평가다. 금리 상승 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최근 지속되는 흐름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부재한 상태로, FOMC 의사록 등에서 금리 반락 신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KB금융·신한지주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라며 “밸류업 기업 공시 본격화, 밸류업 지수와 ETF 출시, 법안 개정과 세제혜택 논의 등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0.72% 하락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1.47%, 0.87%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 업종이 3.9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운수장비와 기계 업종이 각각 3.59%, 2.7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2.42%, 1.2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500원(1.49%) 하락한 23만2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1.01%, 4.72% 하락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 4637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6.72%) 오른 81만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도 400원(0.22%) 오른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4.52%, 3.45% 올랐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3232만주, 거래대금은 11조507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1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94개 종목이 하락했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02 I 박순엽 기자
외국인·기관 매도에 2%대 급락…830선 깨져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 2%대 급락…830선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2%대 급락하며 830선이 깨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 내린 829.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30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8일(826.58)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2억원, 164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296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79억 200만원, 비차익 거래 923억 19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1002억 22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데 비해 코스닥 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력 종목의 차익실현 및 실적시즌 임박 시점에서 대형주로의 수급 로테이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통상 실적시즌 초반부에는 대형주들로 수급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일 발표된 한국 수출이나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양호했던 만큼 다가오는 대형주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급 악재의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서비스(-3.08%), 운송장비부품(-2.60%), 의료정밀기기(-2.48%), 일반전기전자(-2.33%), 출판매체복제(-2.2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18%, 2.39% 내렸고,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각각 5.41%, 5.59% 급락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0.62%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0.97% 상승햇다. 삼천당제약(000250)은 8.88%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462350)는 공모가 대비 20.44% 내린 3만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장 속에서 휴림네트웍스(192410), 에스와이(109610)스틸, 애머릿지(90010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338개 종목이 상승, 1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 3231만 5000주, 거래대금은 11조 5076억 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7.02 I 원다연 기자
SSG, 단기 대체선수 시라카와 계약 종료...엘리아스와 계속 간다
  • SSG, 단기 대체선수 시라카와 계약 종료...엘리아스와 계속 간다
  • SSG랜더스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가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23)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SSG는 2일 “좌완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계속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5월 2일 KIA타이거즈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엘리아스는 재활 기간 동안 두 차례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몸상태와 기량을 점검했다.. 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엘리아스의 잔류를 결정한 SSG는 창원 원정경기에 동행 중인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계약 종료 의사를 전달했다. 선수단은 그 동안 활약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시라카와는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활약하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와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6주간 총액 180만엔(약 1570만원)이었다.‘KBO 첫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된 시라카와는 6월 1일 첫 등판을 시작으로 5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SSG는 시라카와의 성실한 모습을 높이 사 계약 연장을 두고 고민했지만 결국 엘리아스와 동행을 선택했다.시라카와가 SSG를 떠나더라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웨이버 공시가 되면 다른 팀에서 그를 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위를 달리는 두산베어스도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두산은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 왼쪽 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당분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까지 키움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에릭 요키시를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 후보로 올려놓은 가운데 시라카와의 영입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02 I 이석무 기자
외국인 유학생 비자 확대에 과학계 "이공계 인재 활용 숨통 트여"
  • 외국인 유학생 비자 확대에 과학계 "이공계 인재 활용 숨통 트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법무부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연구유학생(D-2-5) 및 연구원(E-3) 비자 대상을 확대한다. 과학계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이공계 인재 유출, 인구 감소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협력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에 열린 ‘이공계 학생연구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그동안 외국인 대상 연구유학생(D-2-5) 비자는 석·박사학위 소지자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 초청한 국외 학사과정 재학생들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 대학평가 상위권에 속해 있는 대학 소속 국외 학사과정 유학생도 초청해 연구인력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연구원(E-3) 비자도 함께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석·박사학위 소지자만 해당 비자를 허용하고, 국외 석사학위 소지자에게는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해 연구원을 유치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외국 석사학위 소지자라도 글로벌 우수 대학을 졸업했거나 우수 학술논문에 저자로 등재되면 경력이 없더라도 바로 초청할 수 있다.과학기술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간담회, 인터뷰 등을 통해 재외 한인 연구자나 상위 1% 우수 인력 연구자들을 국내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장관은 사이언스카드(고용추천서) 비자 기간 연장부터 국내 유학 외국인이 국내에 남아 연구를 계속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학령인구가 줄어 지방을 중심으로 유학생 유치가 시급하고, 이공계에서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비자 문제도 해결해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 차원에서도 유학생, 연구자를 위한 제도 개선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유학생들의 국내 정착과 제도 관리는 앞으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연구부총장은 “관리만 잘하면 문호를 개방하는 효과가 커지고, 대학이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비자를 받은뒤 실제 연구에 종사하지 않거나 다른 직업을 갖는 경우들도 있으니 이를 점검해 악용하는 사례는 막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02 I 강민구 기자
베트남 진출 성공전략은…"대기업 동반진출, 지자체별 유치 전략 파악해야"
  • 베트남 진출 성공전략은…"대기업 동반진출, 지자체별 유치 전략 파악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의 협력사라면 삼성과 함께 들어오니까 리스크가 적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홀로 베트남에 진출하려면 지방마다 다른 인력 수준과 투자 유치전략을 잘 알아야 한다.”류 쯩 타이(LUU TRUNG THAI) 베트남 국방은행 회장 (사진=에스텍시스템)류 쯩 타이(LUU TRUNG THAI) 베트남 국방은행(MB, Military Bank)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베트남 국방은행은 국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1994년 설립한 국방부 소속 금융기관으로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베트남 내 상위 10대 은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업계 4위 수준이다.타이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날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과 함께 방한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금융 혁신,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그는 “한국기업은 베트남 시장을 잘 알고 베트남 말을 할 수 있는 한국 사람도 너무 많다”면서도 “베트남 법과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특히 베트남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 회장은 “베트남은 지방마다 인프라와 인력이 다르다. 우선 좋은 인프라와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좋은 지방(자치단체)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업 파트너는 투명하고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와 잘 맞는 곳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마다 투자 유치 전략이 다른 것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북쪽 하노이 주변에서는 박닌, 박장, 하남성, 닌빈 등이 진출하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남쪽에서는 앞으로 동나이, 빈즈엉, 롱안 등이 유망하다고 봤다.이날 MB뱅크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 상황도 소개했다. 회장과 함께 방한한 부 타잉 쭝(VU THANH TRUNG) MB뱅크 부회장은 “베트남롯데와 백화점에서 현금없는 (결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베트남에서 QR코드를 통한 결제 시장이 최근 3년간 30% 성장했다. 카드결제보다 QR코드로 이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성공했다”고 했다.또 이르면 8월께 베트남에 사는 20만명의 한국 사람이 전기요금이나 관리비를 현지인처럼 쉽게 결제할 수 있는 ‘MB뱅크’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쭝 부회장은 “8월에는 한국인을 위한 MB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외국인에게 제한된 하루 이용 한도를 없애고 장기적으로 한국 금융회사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MB뱅크는 베트남 현지금융의 디지털 전환(DX)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디지털채널을 통한 거래비율이 80%에 달한다. 이밖에 타이 회장은 인터뷰를 주선한 베트남 진출 경비·경호 서비스업체 에스텍시스템에 대해 “베트남에서 사업이 성공적이라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와 협력이 더 긴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2024.07.02 I 노희준 기자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병합 신청…오후 재판 불출석
  •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병합 신청…오후 재판 불출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죄로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법원에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수원지법 제3자뇌물죄 기소 건을 함께 심리해달라는 취지에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대법원에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가 병합심리 요청한 사건은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사건이다.이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쌍방울(102280)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병합심리 요청은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사건 등 재판들이 모두 서울중앙지법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원지법 기소 건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토지관할을 달리하는 수개의 관련 사건이 각각 다른 법원에 계속된 때에는 공통되는 바로 위의 상급법원(대법원)은 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에 의해 결정으로 1개 법원에서 병합 심리하게 할 수 있다.검찰은 이 전 대표의 병합신청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송금 사건이 벌어졌던 주 무대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인 경기도청이며, 이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수원지법에서 재판 중인 점,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사건은 대북송금과 무관한 점 등을 고려해서다. 대법원은 해당 건 심리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전 대표 등은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앞서 이 전 대표의 제3자뇌물 사건은 특가법상 뇌물과 외국환거래법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1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수원지법 형사11부)에 배당된 상태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징역 9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오전에만 출석하고 오후에는 불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참석을 이유로 전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측은 “피고인이 임의로 판단해서 참석하고 안 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 사건에도 동일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반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안 나오면 재판이 원칙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게 맞지만 재판이 너무 지연될 것 같아서 양측이 이의제기하지 않고 기일 외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하면 진행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불출석을) 허가하고 용인하는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도 대장동 재판 등에 불출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국정감사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2024.07.02 I 백주아 기자
세미나 간다던 의사쌤, 해외 원정진료로 수십억 벌고 '탈세'(종합)
  • 세미나 간다던 의사쌤, 해외 원정진료로 수십억 벌고 '탈세'(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동남아 원정 진료 대가를 추적이 어려운 가상자산(코인)으로 받은 뒤 차명계좌로 자금세탁까지 하며 치밀하게 탈세를 저지른 의사가 적발됐다. 또 해외 원정진료를 세미나로 속이고 매출을 누락한 의사들도 발각됐다. 2일 국세청은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해 국적세탁·가상자산 등 신종 탈세수법으로 수익을 은닉한 역외탈세 혐의자 총 41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매년 역외탈세 혐의자를 대상으로 전국 동시조사를 실시한다. 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최근 수십억원 규모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종합병원장 부부가 구속되는 등 의사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다수 의사들이 역외탈세로 국세청 조사대상에 올랐다. 성형외과 의사인 A씨는 동남아 현지병원에서 원정진료 대가 수십억원을 가상자산으로 받은 뒤 차명계좌를 통해 국내에 반입했다. 이후 국내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매각한 A씨는 외국인 차명계좌를 활용해 수백회 현금을 인출하고 이를 다시 본인명의 계좌에 현금입금하는 수법으로 매출을 누락했다. 또 A씨는 본인이 소유한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용역을 제공 받고, 적정 수수료를 초과해 과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득세 탈루한 것도 드러났다. 국세청은 A씨가 자신의 회사에 과다 지급한 규모를 십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부 의사들은 해외 원정진료를 현지병원 세미나 등으로 가장해 관련 매출의 일부 또는 전체를 누락한 것이 적발됐다. 또 해외 현지 브로커에게 환자 유치 수수료를 허위·과다 지급하고 차액을 개인 계좌를 통해 돌려받는 수법으로 소득을 감춘 의사들도 함께 적발됐다.국세청 관계자는 “역외탈세 조사 대상 의사들은 모두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4~5명 수준”이라며 “탈세 행위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진정된 2022년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 국세청)아울러 국세청은 △국적을 바꾸거나 법인 명의를 위장한 신분세탁 탈세자(11명) △용역대가로 가상자산을 받으며 수익을 은닉한 코인개발업체(9명) △국내에서 키운 자산을 국외로 무상 이전한 다국적기업(8명) 등의 역외탈세도 조사 중이다.국내 거주자인 B씨는 수백억원 규모 해외 미신고 사업소득을 해외 비밀계좌에 은닉했다. 이후 B씨는 국세청 추적을 피하기 위해 황금비자(일정 금액 이상 현지 투자하는 조건으로 시민권을 주는 제도)를 취득해 국적까지 바꿨으나 덜미가 잡혀 해외 탈루소득 수백억원에 대한 소득세가 부과됐다. 또 다국적기업 C사는 국내 자회사 핵심자산을 국외 특수관계자 등에게 매각·이전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것도 드러났다. 국세청은 C사의 양도대가 과소청구분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법인세를 과세할 예정이다.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그간 역외탈세자에 대해 적극 대응했음에도 세법 전문가의 조력과 가상자산 등의 등장으로 역외탈세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2 I 조용석 기자
코스닥, 2%대 급락…830선 깨져
  • 코스닥, 2%대 급락…830선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장중 2%대 급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 내린 829.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9억원, 146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8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력 종목의 차익실현 및 실적시즌 임박 시점에서 대형주로의 수급 로테이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통상 실적시즌 초반부에는 대형주들로 수급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일 발표된 한국 수출이나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양호했던 만큼 다가오는 대형주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급 악재의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서비스(-3.26%), 의료정밀기기(-2.75%), 운송장비부품(-2.63%), 출판매체복제(-2.17%), 제약(-2.06%), 운송(-2.05%)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38%, 1.30% 하락하고,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6.67%, 2.56%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엔켐(348370)은 2.28% 오르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0.54% 상승하고 있다.2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7.02 I 원다연 기자
산림청 “숲이 주는 혜택 국민에게 환원해 드려요”
  • 산림청 “숲이 주는 혜택 국민에게 환원해 드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14개의 산림정책들을 알리고, 숲이 주는 혜택을 국민들에게 환원한다고 2일 밝혔다.우선 산사태예측정보에 ‘예비경보’를 추가해 제공한다. 예비경보는 토양이 머금은 물의 양이 90%일 때 경보단계를 추가하는 것으로 토양함수량 100% 일때 제공되는 경보에 비해 대피시간 약 1시간을 확보해 주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한다. 또 대체산림자원조성비 감면대상을 확대해 연간 155억원의 국민부담을 줄인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개발 시 준보전산지만 감면하던 것을 보전산지까지 확대한다. 특히 특별재난지역 내 재해를 입은 단독주택을 660㎡ 미만으로 신·증·이축하는 경우 부담금을 전액 감면해 국민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돕는다.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합법적 이용을 촉진한다. 오는 24일부터 개정된 목재이용법이 시행됨에 따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수집·증명 부정행위 등에 대한 제재와 사법경찰권에 의한 단속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산림바이오매스가 국민이 믿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 재생에너지원으로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임업분야에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가 실시된다. 이달 중 법인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조림, 목재수확 등 임업 사업장에 1000명의 외국인을 도입함으로써 산림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다.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전국유림에도 벌통 설치를 허용한다. 다만 산림사업 시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등 국유림 사용허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꾸준히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박진환 기자
6월 물가 2.4%에 환호하는 시장…3년물 금리, 3.1%대 중반
  • 6월 물가 2.4%에 환호하는 시장…3년물 금리, 3.1%대 중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오후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미국채 금리와 연동돼 약세를 보이던 장기물마저 강세로 돌아섰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4%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의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5bp 내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1분 기준 3.157%로 5.0bp 하락하고 있다. 3년물의 경우 오전 중 3.210%까지 오른 바 있지만 이내 매수세가 몰리며 하락했다.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1.5bp 하락한 3.198%, 3.29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0.8bp 하락한 3.254%, 3.197%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5.2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4.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34.32를 기록 중이나 86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060계약, 투신 1791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814계약, 은행 550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066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3050계약, 은행 102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총재 언급한 2.4%대 진입…인하 기대감 확대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내린 3.40%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자 시장서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실제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가) 2.3~2.4%로 내려가는 경향이 잘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가 딱 2.4%에 걸린 만큼 8월 인하설이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8월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짚었다.계속해서 오르던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안도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3.6bp 내린 4.449%를 기록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가, 오후 10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2024.07.02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약세…2780선도 깨져
  • 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약세…2780선도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날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83포인트(0.92%) 내린 2778.53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52억원, 441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4974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 폭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금리 상승 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최근 지속되는 흐름이란 게 증권가 설명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부재한 상태로, FOMC 의사록 등에서 금리 반락 신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KB금융, 신한지주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밸류업 기업 공시 본격화, 밸류업 지수와 ETF 출시, 법안 개정과 세제혜택 논의 등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가 0.7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63%, 1.06%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3.79% 하락하는 상황에 전기가스, 기계 업종이 각각 3.53%, 2.80% 내림세다. 다만, 보험과 금융 업종은 각각 1.87%, 0.94%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2%) 내린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000원(1.27%) 하락한 23만2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4.55%, 3.73% 내림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0.58%) 상승한 34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삼성바이로로직스도 1만9000원(2.50%) 오른 77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4.90%, 3.55% 오르고 있다.
2024.07.02 I 박순엽 기자
‘강달러’ 속 이월 네고 소진…환율, 장중 1390원으로 상승
  • ‘강달러’ 속 이월 네고 소진…환율, 장중 1390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반기 말에 이월된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소진되면서 환율 상단이 열린 분위기다. 사진=AFP◇달러 강세+아시아 통화 약세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보다 9.45원 오른 1388.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1원) 보다는 4.65원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 보다는 0.4원 올라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1분께는 1390.1원을 터치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 국면을 이어가며 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하지만 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다. 또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이에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4분 기준 105.9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 중반대에서 후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급적으로는 이월 네고가 소진되고 달러 매수세가 강한 분위기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날까지는 네고에 눌리면서 환율이 많이 빠졌지만 오늘부터는 이월 네고가 소진된 분위기다. 환율 상단에서 기다리고 있는 네고 물량이 거의 없다”며 “단기적으로 이슈가 부재한 상황에서 트럼프 재선 이슈가 크게 작용해 미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엔화는 강세 재료가 많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엔 환율 160엔을 용인하는 모습”이라며 “일본의 개입 경계감은 지속되겠지만, 실개입이 나와주지 않아 엔화는 지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오후 1390원 안착 가능성오후에는 환율이 추가 상승하며 1390원대로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오후에는 매수가 더 나올 수도 있어서 1390원 중반대로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하지만 연고점인 1400원 부근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한 구간이라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4.07.02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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