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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변화 시작" 원 "신뢰당정" 나 "승리 경험" 윤 "보수혁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는 2일 서울 강서구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약속하며 각자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동훈 후보(발표순)는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 원희룡 후보는 “신뢰에 기반한 당정관계”, 나경원 후보는 “이겨본 수도권 5선 의원”, 윤상현 후보는 “보수 혁명”을 각각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어대한’ 맞서 元 ‘당정’ 羅 ‘원내’ 尹 ‘혁신’이날 사전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 무대에 오른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그 변화 시작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후반전 0 대 3으로 뒤지고 있다. 역전승을 위해 공격수를 늘리고 포메이션을 바꿔 우하향하는 국민의힘을 우상향시키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 모두 이겨 대한민국을 우상향시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강화·지역 정치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 파격 투자와 규제 혁파, 획기적 보육대책, 우방국과 가치동맹 강화 등을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지금 정치에 실종된 국민의 삶을 찾아오겠다”며 당 운영 100일 계획을 내놨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생산적 당정관계를 이끌기 위해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고 그 내용을 직접 대통령께 전달하고 그 토론 결과를 국민께 주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민생을 살리고자 정부와 함께 매달 민생경제비상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와 물가 관리를 당이 주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당과 우파 진영을 강화하겠다”며 원외·지방의회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등도 내세웠다.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나경원 후보는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대표도,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대표도 위험하다”고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대한민국 3대 위협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물가, 북핵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잡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가사도우미·간병인을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는 등 저출생 시대에 대비한 노동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혁명을 통해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당한 괴멸적 참패는 예견됐다. 지금도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있다”며 “중앙당을 폭파시켜 창조적 혁신을 하게끔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뤄낼 수 있다”며 가치·민생·혁신정당을 위해 여의도연구원 개혁, 중앙당 내 24시간 민원국 운영, 광주 제2당사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한동훈 “대안 있나”…원희룡 “尹과 갈등 해소라도”이날 첫 비전을 발표한 당권 주자는 무대 뒤에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주장 철회 요구에 대해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외려 묻고 싶다. 그 답을 먼저 해달라”고 맞받았다. 이를 두고 원희룡 후보는 “당내 논의 없이 던져 자중지란이 됐다”고 응수하며 “100일 비상대책위원장 동안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 갈등·오해 해소 노력이라도 하고 (전당대회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갈등에 대해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갈등의 전당대회를 그만두고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얘기하자)”고,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고 저격했다. 원희룡(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인하 기대감에 불 스티프닝…국고채 3년물, 3.1%대 중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물 위주로 하락,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5.4bp 내린 3.209%에,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3.1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3.16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3.204%를, 10년물은 2.3bp 내린 3.289%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8bp 내린 3.256%, 30년물은 1.6bp 하락한 3.191%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5.2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오른 114.43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842계약, 은행 169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650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913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299계약, 금투 4646계약 등 순매수했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4.4%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가, 오후 10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12%에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매도세에 2780선까지 밀려…금융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루 만에 2800선에서 내려왔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한 뒤 2780선을 안팎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530억원, 33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95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 폭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는 증권가 평가다. 금리 상승 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최근 지속되는 흐름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부재한 상태로, FOMC 의사록 등에서 금리 반락 신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KB금융·신한지주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라며 “밸류업 기업 공시 본격화, 밸류업 지수와 ETF 출시, 법안 개정과 세제혜택 논의 등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0.72% 하락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1.47%, 0.87%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 업종이 3.99%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운수장비와 기계 업종이 각각 3.59%, 2.7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과 보험 업종은 각각 2.42%, 1.2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500원(1.49%) 하락한 23만2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1.01%, 4.72% 하락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 4637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5만1000원(6.72%) 오른 81만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도 400원(0.22%) 오른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4.52%, 3.45% 올랐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3232만주, 거래대금은 11조507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19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94개 종목이 하락했다. 4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 2%대 급락…830선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2%대 급락하며 830선이 깨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 내린 829.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30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8일(826.58)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2억원, 164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296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79억 200만원, 비차익 거래 923억 19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1002억 22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데 비해 코스닥 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력 종목의 차익실현 및 실적시즌 임박 시점에서 대형주로의 수급 로테이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통상 실적시즌 초반부에는 대형주들로 수급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일 발표된 한국 수출이나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양호했던 만큼 다가오는 대형주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급 악재의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서비스(-3.08%), 운송장비부품(-2.60%), 의료정밀기기(-2.48%), 일반전기전자(-2.33%), 출판매체복제(-2.2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18%, 2.39% 내렸고,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각각 5.41%, 5.59% 급락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0.62%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0.97% 상승햇다. 삼천당제약(000250)은 8.88%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노스페이스(462350)는 공모가 대비 20.44% 내린 3만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장 속에서 휴림네트웍스(192410), 에스와이(109610)스틸, 애머릿지(90010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338개 종목이 상승, 1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 3231만 5000주, 거래대금은 11조 5076억 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 외국인 유학생 비자 확대에 과학계 "이공계 인재 활용 숨통 트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법무부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연구유학생(D-2-5) 및 연구원(E-3) 비자 대상을 확대한다. 과학계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이공계 인재 유출, 인구 감소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글로벌 협력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에 열린 ‘이공계 학생연구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그동안 외국인 대상 연구유학생(D-2-5) 비자는 석·박사학위 소지자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서 초청한 국외 학사과정 재학생들만 발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 대학평가 상위권에 속해 있는 대학 소속 국외 학사과정 유학생도 초청해 연구인력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연구원(E-3) 비자도 함께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석·박사학위 소지자만 해당 비자를 허용하고, 국외 석사학위 소지자에게는 3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해 연구원을 유치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외국 석사학위 소지자라도 글로벌 우수 대학을 졸업했거나 우수 학술논문에 저자로 등재되면 경력이 없더라도 바로 초청할 수 있다.과학기술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동안 간담회, 인터뷰 등을 통해 재외 한인 연구자나 상위 1% 우수 인력 연구자들을 국내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장관은 사이언스카드(고용추천서) 비자 기간 연장부터 국내 유학 외국인이 국내에 남아 연구를 계속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학령인구가 줄어 지방을 중심으로 유학생 유치가 시급하고, 이공계에서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비자 문제도 해결해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 차원에서도 유학생, 연구자를 위한 제도 개선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유학생들의 국내 정착과 제도 관리는 앞으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호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연구부총장은 “관리만 잘하면 문호를 개방하는 효과가 커지고, 대학이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비자를 받은뒤 실제 연구에 종사하지 않거나 다른 직업을 갖는 경우들도 있으니 이를 점검해 악용하는 사례는 막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베트남 진출 성공전략은…"대기업 동반진출, 지자체별 유치 전략 파악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의 협력사라면 삼성과 함께 들어오니까 리스크가 적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홀로 베트남에 진출하려면 지방마다 다른 인력 수준과 투자 유치전략을 잘 알아야 한다.”류 쯩 타이(LUU TRUNG THAI) 베트남 국방은행 회장 (사진=에스텍시스템)류 쯩 타이(LUU TRUNG THAI) 베트남 국방은행(MB, Military Bank)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베트남 국방은행은 국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1994년 설립한 국방부 소속 금융기관으로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베트남 내 상위 10대 은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업계 4위 수준이다.타이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날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과 함께 방한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금융 혁신,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그는 “한국기업은 베트남 시장을 잘 알고 베트남 말을 할 수 있는 한국 사람도 너무 많다”면서도 “베트남 법과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특히 베트남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 회장은 “베트남은 지방마다 인프라와 인력이 다르다. 우선 좋은 인프라와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좋은 지방(자치단체)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업 파트너는 투명하고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와 잘 맞는 곳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마다 투자 유치 전략이 다른 것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북쪽 하노이 주변에서는 박닌, 박장, 하남성, 닌빈 등이 진출하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남쪽에서는 앞으로 동나이, 빈즈엉, 롱안 등이 유망하다고 봤다.이날 MB뱅크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 상황도 소개했다. 회장과 함께 방한한 부 타잉 쭝(VU THANH TRUNG) MB뱅크 부회장은 “베트남롯데와 백화점에서 현금없는 (결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베트남에서 QR코드를 통한 결제 시장이 최근 3년간 30% 성장했다. 카드결제보다 QR코드로 이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성공했다”고 했다.또 이르면 8월께 베트남에 사는 20만명의 한국 사람이 전기요금이나 관리비를 현지인처럼 쉽게 결제할 수 있는 ‘MB뱅크’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쭝 부회장은 “8월에는 한국인을 위한 MB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외국인에게 제한된 하루 이용 한도를 없애고 장기적으로 한국 금융회사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MB뱅크는 베트남 현지금융의 디지털 전환(DX)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디지털채널을 통한 거래비율이 80%에 달한다. 이밖에 타이 회장은 인터뷰를 주선한 베트남 진출 경비·경호 서비스업체 에스텍시스템에 대해 “베트남에서 사업이 성공적이라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와 협력이 더 긴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 코스닥, 2%대 급락…830선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장중 2%대 급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 내린 829.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9억원, 146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28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주력 종목의 차익실현 및 실적시즌 임박 시점에서 대형주로의 수급 로테이션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통상 실적시즌 초반부에는 대형주들로 수급 로테이션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전일 발표된 한국 수출이나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이 양호했던 만큼 다가오는 대형주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급 악재의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서비스(-3.26%), 의료정밀기기(-2.75%), 운송장비부품(-2.63%), 출판매체복제(-2.17%), 제약(-2.06%), 운송(-2.05%)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1.38%, 1.30% 하락하고,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도 6.67%, 2.56% 크게 내리고 있다. 반면 엔켐(348370)은 2.28% 오르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0.54% 상승하고 있다.2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 6월 물가 2.4%에 환호하는 시장…3년물 금리, 3.1%대 중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오후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미국채 금리와 연동돼 약세를 보이던 장기물마저 강세로 돌아섰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4%대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의 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5bp 내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21분 기준 3.157%로 5.0bp 하락하고 있다. 3년물의 경우 오전 중 3.210%까지 오른 바 있지만 이내 매수세가 몰리며 하락했다.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8bp, 1.5bp 하락한 3.198%, 3.29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0.8bp 하락한 3.254%, 3.197%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05.2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오른 114.3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34.32를 기록 중이나 86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060계약, 투신 1791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814계약, 은행 550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066계약 등 순매도 중이며 금투 3050계약, 은행 102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총재 언급한 2.4%대 진입…인하 기대감 확대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내린 3.40%로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2.4%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자 시장서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실제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가) 2.3~2.4%로 내려가는 경향이 잘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가 딱 2.4%에 걸린 만큼 8월 인하설이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8월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짚었다.계속해서 오르던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안도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3.6bp 내린 4.449%를 기록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가, 오후 10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
- 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약세…2780선도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날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83포인트(0.92%) 내린 2778.53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52억원, 441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4974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선물 매도 폭이 확대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금리 상승 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최근 지속되는 흐름이란 게 증권가 설명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부재한 상태로, FOMC 의사록 등에서 금리 반락 신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KB금융, 신한지주 등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밸류업 기업 공시 본격화, 밸류업 지수와 ETF 출시, 법안 개정과 세제혜택 논의 등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가 0.7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63%, 1.06%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이 3.79% 하락하는 상황에 전기가스, 기계 업종이 각각 3.53%, 2.80% 내림세다. 다만, 보험과 금융 업종은 각각 1.87%, 0.94%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2%) 내린 8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000원(1.27%) 하락한 23만2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4.55%, 3.73% 내림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0.58%) 상승한 34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삼성바이로로직스도 1만9000원(2.50%) 오른 77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4.90%, 3.55%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