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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먹히면 전세계서 먹힌다"…K맵부심 노리는 매운맛들
  • "韓서 먹히면 전세계서 먹힌다"…K맵부심 노리는 매운맛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다른 ‘맵부심’을 자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매운맛이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K매운맛’이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을 매운맛의 테스트베드로 주목하고 나선 글로벌기업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프링글스 매콤 로제 떡볶이 맛.(사진=프링글스)8일 업계에 따르면 감자칩 브랜드인 프링글스는 지난달 말 ‘매콤 로제 떡볶이 맛’ 프링글스를 세계 단독으로 한국에 선보이고 향후 성과에 따라 해외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프링글스 관계자는 “현재 매운맛 감자칩은 아시아 지역에서 오리지널 감자칩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이라며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매운맛 감자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아시아, 또는 전세계 지역으로 추가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지목한 것으로 그만큼 K매운맛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셈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은 미슐랭 3스타 출신 셰프와 함께 제품 콘셉트 단계부터 개발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한다.국내 식품업체들 역시 다양한 해외 매운맛 원료, 소스 또는 레시피까지 들여오며 날로 수준을 높여가는 한국 소비자들의 맵부심에 부응하고 나섰다.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마라’에 대한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이를 활용한 라면, 치킨, 햄버거 등은 이미 봇물이다. 라면만 해도 최근 농심(004370)은 ‘마라샹구리 큰사발면’ 용기면, 팔도는 ‘마라왕비빔면’ 등 신제품을 내놨다. 오뚜기(007310)는 아예 마라 라면 브랜드 ‘마슐랭’을 론칭하고 ‘마슐랭 마라탕면·마라샹궈’ 용기면을 연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청양고추에 하바네로를 사용한 하림(136480) ‘용가리 불 비빔면’, 중국 사천지방 고추로 매운맛을 낸 롯데웰푸드 ‘크레이지 불만두’, 청양고추와 베트남 고추를 배합한 BBQ ‘땡초숯불양념치킨’ 등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원F&B(049770)는 베트남 고추와 특제 불소스를 넣어 기존 고추참치보다 2배 이상 스코빌지수를 높인 차별화 제품 ‘동원 불참치’를 내놓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MZ세대들의 맵부심을 겨냥해 역사상 가장 매운 참치 제품을 기획했다”며 “동원 불참치로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외국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 잡아 K푸드 열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매운맛 남다른 이유는 '이것'…고추장, 식품 반도체로 키워야"
  • "K매운맛 남다른 이유는 '이것'…고추장, 식품 반도체로 키워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맵지만 맛있다.’한국의 매운맛이 세계를 점령하고 있다. 비단 라면 뿐만 아니라 김치, 고추장 등 소스류까지 인기가 확장하는 추세다.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한국 외에도 세계 속의 매운맛은 많다. 왜 그중에서도 K매운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학자와 푸드칼럼리스트, 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을 통해 그 흥행 요인을 들여다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매운맛에 감칠맛까지 더했다…세계 유일무이한 K발효 문화각계 전문가들은 K매운맛의 강점으로 범용성과 확장성을 꼽았다. 고추장으로 대표되는 K매운맛은 비교적 세계 어느 요리 문화와도 잘 조화하는 소스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단순히 매운 것뿐 아니라 음식의 감칠맛까지 살린다. ‘김치치즈볶음밥’, ‘고추장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 K매운맛을 가미한 퓨전 한식은 더이상 세계인에게 낯설지 않다.음식점 컨설팅과 미식 콘텐츠를 만드는 놀고먹기연구소 이우석 소장은 이런 K매운맛의 강점을 한국의 발효 문화에서 찾는다. 장을 담가 고추장 등을 만드는 문화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핵심은 매운맛과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숙성 과정이다. 이 덕분에 K매운맛은 향신료의 풍미에만 기대는 외국의 매운맛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이 소장은 “그동안 칠리소스 등 매운맛에 단맛을 더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여기에 장(젓갈)의 감칠맛까지 더하는 고추장 같은 맛은 드물었다”며 “메주가루로 고추장을 담는 등 발효 문화의 매운맛을 다른 식(食)문화권에선 접하기 어려워 독보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특히 K드라마나 K무비 등 한류는 K매운맛을 싹틔운 토양과도 같았다. 한국 배우들이 미디어에서 떡볶이, 라면, 김치를 먹고 매워하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장은 “K매운맛은 한류 콘텐츠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입하기 매우 유리했다”며 “낯선 맛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이젠 현지인의 식탁까지 스며든 것”이라고 분석했다.◇‘K매운맛의 힘’ 이젠 라면 넘어서 K푸드 전반으로 확산국내 식품업계는 K매운맛을 기반으로 큰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삼양식품(003230)은 불닭볶음면의 해외시장 인기에 지난 1분기에 매출(연결기준)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235% 늘어난 수치다. 삼양식품 주가는 지난 1년간 550%나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8000억원대에서 5조원대로 껑충 뛰었다.올해 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을 집중 조명하는 보도를 냈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 소스 개발을 위해 1년 동안 매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농심(004370)과 오뚜기(007310)도 약진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 내 신라면 등 인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해외 매출이 두자릿 수 증가했다. 1분기 매출액 8725억원 가운데 37.7%인 3292억원이 해외 매출에서 발생했다. 농심의 해외 라면 매출 비중은 2019년 33%에서 지난해 44%까지 상승했다. 오뚜기도 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지난 1분기 15% 성장했다.K매운맛의 인기는 라면을 넘어서 이제 김치, 참치캔, 고추장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김치 수출량은 4만4041t으로 전년(4만1118t) 대비 7.1% 늘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대상(001680) 종가의 김치 수출국은 이제 남미와 유럽까지 92개국에 달한다. 지난해 양념소스 및 전통장류를 포함한 한국의 소스류 수출액도 전년 대비 6.2% 증가한 3억8400만 달러(한화 약 5302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097950)의 한국 전통장(고추장·된장·쌈장) 등 K소스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1~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동원F&B(049770)의 고추참치 수출국도 최근 미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28개국으로 늘었다.◇롱런 위해선…“제대로 된 인식 확립 소스 브랜딩화 필요”K매운맛의 지속적인 인기를 위한 과제도 남았다. K매운맛의 제대로 된 인식 확립이 필요하다.김새봄 칼럼니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한국인의 성향도 K매운맛을 세계 유행의 중심에 있게 한 요인”이라면서도 “K매운맛이 자극적인 매운맛으로만 인식되지 않도록 발효장·국물 문화 등 K푸드를 문화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게 정보가 퍼져 나가는 현시점에서 제대로 된 한식과 문화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며 “불고기버거, 들깨파스타, 고추장빠에야 등 한식과 서양의 음식이 융합된 음식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홍보해 경쟁력을 더해야 인기를 지속할 수 있다”고 했다.학계에선 K매운맛의 인기를 기반으로 소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소스는 이른바 ‘음식의 반도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소스는 활용도가 높아 고기와 샐러드 등 각국의 어느 음식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와 같다”며 “앞으로 소스에 초점을 맞춰 K푸드의 방향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는 대표 사례로 일본의 ‘기꼬만’ 간장을 꼽았다. 기꼬만은 1917년 설립해 100여년 이상 간장을 만들고 있는 업체다. 1960년대 ‘데리야끼 소스’를 처음 만들어 상품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북미 등 현지 음식문화와 융합하려는 노력으로 현재 미국 간장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문 교수는 “우리도 고추장 등 제품을 글로벌 브랜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4.07.09 I 한전진 기자
코스피 최고치인데…외국인 vs 개인 엇갈린 ‘희비’
  • 코스피 최고치인데…외국인 vs 개인 엇갈린 ‘희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800선 중반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펀드 시장에서 이를 바라보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개인은 코스피의 하락에 베팅하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 상품은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로 총 1874억원 규모에 이른다.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한다. ‘KODEX 인버스’는 340억원 규모로 주간 ETF 개인 순매수 4위에 올랐다. 통상 인버스 ETF는 헤지(위험회피)로 활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이 코스피 하락을 예상해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 상승에 베팅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13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이는 코스피 200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또한, ‘KODEX 200’에는 78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개인과 외국인이 코스피 지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양상이 펼쳐진 이유는 코스피의 향후 흐름에 대한 전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들은 지지부진하던 코스피가 최근 급등함에 따라 지금을 단기 고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는 의미다. 이와 다르게 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대비 여전히 코스피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보고 추가 상승에 투심이 쏠렸다. 현재까지는 코스피 하락에 베팅한 개인들의 손실이 크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2.27% 오르며 2800선 중반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인들이 한 주간 가장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는 6.08% 하락한 반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KODEX 레버리지는 6.27%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코스피 상승장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약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와 관련, 국내 증권사 25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0만 5400원으로 집계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코스피에는 호재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금리가 인하할 확률은 70%대까지 상승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꺾이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자극돼 코스피가 또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유입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2024.07.09 I 이용성 기자
배당락에도 외국인 지분율 오른 통신株…반등론 '솔솔'
  • 배당락에도 외국인 지분율 오른 통신株…반등론 '솔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통신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 배당락일 이후에도 견조한 흐름이다. 전통적인 방어주로 여겨졌던 통신주가 하반기 인공지능(AI) 신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외국인의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통신사들의 AI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KT(030200)의 외국인 지분율은 46.48%를 집계됐다. 이는 연초 지분율 42.7%와 비교하면 3.7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SK텔레콤(017670) 역시 연초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했다. 지난 5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41.27%를 기록해 연초 41.1% 대비 0.17%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중간배당 배당락일(6월27일) 다음 날에도 외국인 지분율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KT의 경우 지난 6월27일 외국인 지분율은 46.45%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 날 지분율은 0.07%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은 6월27일과 28일 지분율이 41.36%로 동일했다. 배당락일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진 날로, 통상 매도세가 강해지는 경향을 띤다. 결제 소요 기간을 고려할 때 KT와 SK텔레콤의 실질적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28일(29~30일 휴장)로 이틀 전인 6월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주주명부에 올라가며, 그 다음 날인 27일에는 주식을 매도해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외국인 지분율이 견고한 흐름을 지속하는 것은 통신주를 단순히 방어주로 봤던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I 산업이 급성장하며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커지면서다. 덩달아 통신사들의 역할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가 모든 산업에 중요한 아젠다로 자리 잡으면서 AI로 인한 데이터 사용량 증대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활용도가 늘어나고 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통신사들은 앞다퉈 AI 신사업에 뛰어들며 올 하반기 사업 구체화를 예고하고 있다. KT의 경우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국형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KT는 오는 9월에는 진전된 사업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AI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또 서버 제조 회사인 슈퍼마이크로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AI DC) 시장 공략을 위한 협업에 나서기로 했다. GPU 서버, 전력 및 냉각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공급할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달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AI 사업을 손꼽고 AI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AI 등의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을 꺼냈다.증권가에선 하반기 통신주 모멘텀을 비통신 분야 성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G와 같은 새로운 통신 기술의 상용화 이전까지는 통신 본업에서 유의미한 반등이 나타나기 어렵다”며 “통신사들은 신사업인 AI 분야에 투자는 물론 여러 비통신 분야로 확장할 전망이다. 이미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KT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유리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2024.07.09 I 김응태 기자
  • [사설]출산율 높아져도 일손 부족...이민 확대 제안 일리 있다
  • 출산율을 당장 끌어올려도 앞으로 수십 년간 노동력 부족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독일·일본 이민 정책으로 본 한국 이민 정책 시사점 연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한국 경제에 최대 중장기적 위협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내세운 목표 ‘2030년 합계출산율 1.0명’을 달성한다고 해도 총인구는 2025년 5175만 명에서 2070년 3771만 명으로 1404만 명(27.1%),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는 3591만 명에서 1791만 명으로 1800만 명(50.1%) 줄어들 전망이다. 합계출산율 1.0명으로는 인구 유지가 불가능하니 총인구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할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총인구가 거의 4분의 1 토막, 생산가능인구가 반 토막 날 정도로 급감한다는 전망은 새삼 두려움마저 불러일으킨다. 보고서는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최저선인 2.1명까지 회복돼도 2040년까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에도 생산가능인구는 2040년에 2910만 명으로 지금보다 681만 명(18.9%)이나 줄어든다.출산율이 당장 기대 이상으로 높아져도 생산가능인구 급감을 피할 수 없는 것은 저출생이 이미 상당기간 진행됐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본격화한 저출생의 효과가 누적되면서 생산가능인구 연령대의 인구 순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외국인 이민 확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다 적극적인 이민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출생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일본은 국내 노동력 활용 확대로 대응했으나 실패한 반면 독일은 적극적 이민 정책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는 해외 사례 비교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술인력 취업비자 개선, 이주민 정주 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다. 정부가 신설하려는 저출생대응기획부도 이민 촉진을 주된 정책 의제의 하나로 삼을 필요가 있다.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이민청 설립 법안도 22대 국회에서는 통과돼야 한다. 노동계의 반발을 핑계로 외국인 이민 확대를 주저할 때가 아니다.
2024.07.09 I 양승득 기자
두산 새 외국인투수 발라조빅 입국..."난 파워피처...우승 위해 왔다"
  • 두산 새 외국인투수 발라조빅 입국..."난 파워피처...우승 위해 왔다"
  • 두산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 사진=두산베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새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25·캐나다)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발라조빅은 지난 4일 웨이버 공시 된 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해 두산이 선택한 외국인투수다. 두산은 발라조빅과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발라조빅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해 18경기에 등판했다. 모두 구원 등판이었고 1승 평균자책점 4.44(24⅓이닝 13실점 12자책)의 성적을 남겼다.올해는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트 소속으로 24경기(1경기 선발 등판)에 등판했다. 35⅓이닝을 던져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발라조빅은 입국 후 “한국에 오게 돼 설렌다. 지난해와 올해를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준비했다”며 “나는 90마일대 중반(약 150㎞)의 속구를 중심으로 괜찮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파워피처 유형의 선발투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우승하고자 한국에 왔다. 팀에서 날짜를 정해준다면 바로 등판이 가능할 만큼 준비돼 있다”며 “등판 때마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두산베어스가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발라조빅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팀에 합류 예정이다.
2024.07.08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K매운맛의 매혹 세계가 중독됐다-“임신부 단축근로 확대...업무 분담 동료엔 지원금”-극우 막았지만...안갯속 정국에 佛국채 흔들-삼성노조 사상 첫 파업...반도체 훈풍에 찬물-[사설]질풍처럼 내닫는 中 기술 굴기, 우리 대응책은 뭔가-[사설]출산율 높아져도 일손 부족...이민 확대 제안 일리 있다 △종합-“해양수산 범위 넓히면 부가가치 무궁무진...청년 돌아오는 어촌 만들 것” -경북·충청권 폭우...전국 18일까지 장마 이어질 듯△전공의에 퇴로 열어준 정부-전공의 복귀 안해도 행정처분 않기로...9월 복귀 땐 동일 연차·전공 보장-증원 반영된 내년도 의대 입시전형 시작...집단유급 막기 위해 학사일정 탄력 조정△종합-겨우 적자 탈출하고 ‘슈퍼사이클’ 올라탔는데...제 살 깎는 삼성 노조-경찰 “임성근 전 사단장 혐의 없음”...野 “더 강력한 특검법 절실” 반발-비트코인 한달새 20% 뚝...트럼프 재선이 ‘반등 변곡점’-광주銀 자금력·토백 편의성의 만남...‘공동대출’ 시험대 △세계 사로잡은 K매운맛-맵지만 감칠맛 뛰어나...매운 소스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야-외국인들로 북적...“매운데 계속 손이 가요”-“韓서 먹히면 세계서 먹힌다”...매운맛 테스트베드로 부상△정치 -사라진 정책·비전...여사 문자 ‘읽씹’ 논란만 보이는 與 전당대회-‘강행→거부’ 쳇바퀴...국회 정상화 시계제로-“한중일 FTA 체결 평화에 큰 도움”-위상 높아진 해군...美항모·日이지스함 등 29개국 연합함대 지휘△경제-바다보며 일하고 취향따라 놀고...워케이션 매력에 첨벙-투자리딩방 스팸 차단...정부, 피싱범죄 총력 대응-6월 고용보험 가입자 20·40대 최대폭 감소-최상목 “상속세 개편·금투세 폐지...부자감세 아닌 민생 지원”△금융-연체율 뛰자...“캐피탈, 부동산PF 부실 털어라”-유언대용에서 절세 전략까지...교보생명, ‘재산신탁업’ 진출-주담대 금리 오르는데...‘2%대 후반’ 신한 주목-하나금융·금감원, 디지털 금융 인재육성 ‘맞손’-여성암 촘촘히 보장...한화손보 ‘시그니처 2.0’ 판매△글로벌-마크롱, 주도권 상실...포퓰리즘 공약 쏟아낸 좌파 연합과 동거 불가-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요구 눈덩이...9일 분수령-아베 사망 2주년, 日 추모 행력...기시다 “유지 잇겠다”-역대 가장 뜨거웠던 6월△산업-배터리 한펀...‘맏형’ LG엔솔도 영업이익 반토막-현대차그룹 GBC 새 설계안 만든다-LG전자 “구독하며 집안환기 걱정 끝”-승계작업 속도 내는 한화그룹...‘옥상옥’ 지배구조 개선은 숙제-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현대차그룹 임원진과 간담회△산업-MMORPG 벗어나자...K게임 新장르 도전-갤럭스 Z6, 사전구매 알림 10만명 넘었다-中 의존 줄이고 영토 확장...물 오르는 K뷰티-中企 10곳 중 8곳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해야”△제약·바이오-“美 생물보안법 통과 지연 아닌 강화로 봐야”-송영숙 한미 회장 퇴진...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코스닥 문턱넘은 헬스케어 기업, 꾸준한 매출이 ‘열쇠’-엔솔바이오, 美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기술수출△증권-엔비디아 공급독점 깨질라...삼성과 거꾸로 가는 SK-삼성자산운용 ETF 업계 첫 60조 돌파 -상승 베팅한 외인, 하락 점친 개미 희미 갈린 ‘코스피 줄다리기’△증권-반도체·밸류업·배터리...코스피 2900 돌파 선봉장 주목-외국인 ‘바이 코리아’ 8개월 연속 순매수-누가 방어주래?...AI 훈풍 탄 통신株, 외국인 러시-“건설현장 안정성 높이는 ‘상생채권신탁’...경기불황에 인기”△부동산-“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시급”vs“선량한 임대인 사기꾼 몰아”-“민간 사전청약 취소 부지, 직접 착공할 것”-서울아파트 낙찰가율 22개월 만에 최고치...도봉·강북구도 개선△문화-인디언은 없다-‘뻑난’ 지구 위해 별들이 뭉쳤다△스포츠-작년에 내준 우승컵 찾아올게요-“홍감독, 원팀 만드는데 탁월...삼고초려 끝에 수락 받아내”-이예원·황유민·박지영 나란히 ‘프랑스 원정’-골프 ‘3억’ 핸드볼 ‘1억+승리수당’...‘억’소리 나는 파리올림픽 포상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산 구조조정으로 실탄 마련...저출생 극복 나선 기업, 확실히 포상할 것-“초고령화 사회 눈앞 연말 대책 내놓을 것”△피플-중국팀 꺾고 또 세계 정상...좋은 팀원·팬들 덕분이죠-“기후변화 따른 농산물 수급 안정 시급”-최윤 OK금융 회장 “몽골 장학생, 학업의 꿈 이어가길”-“젊은 인재 자부심 갖게 인사제도 바꿀 것”-정상혁 신한은행장 “내부통제, 문화로 여겨야”-윤진식 무역협회장 “韓, 텍사스 경제에 큰 기여”-현대차 판매거장에 백종원-억대연봉 도선사, 올해 수습 25명 선발△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인문학이여 부활하라-[생생확대경]K벤처, 우즈베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기자수첩]야구 인기, 한철로 끝내지 않으려면△전국-“지역 혁신교육 최적지” 경기북부 ‘특구·자공고’ 유치 사활-“30개 광역철도, 첨단과학 클러스터...수원의 대전환 시작”-서울 전기버스·지하철에 ‘D형 금속 소화기’ 배치-“구름사진과 30년째 눈싸움...태풍길 맞혀 피해 없을 때 보람”-충남 내포 틀러스터 ‘RE100 산업단지’로 -폰에 깔면 개인정보 유출...가짜 ‘경기패스 앱’ 주의보△사회-냉방시설 다 갖춘 교통초소, 창고로 전락...“혈세 낭비 말고 쉼터로 써라”-경유차 조기폐차한 서울시민 기후동행카드 5개월치 공짜-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신청 계획 없다”-9명 목숨 앗아갔는데도...‘시청역 역주행’ 최대 금고 5년-아리셀 공장, 4차례 화재 더 있었다
2024.07.08 I 유진희 기자
문체위 소환된 블랙리스트…용호성 차관 "관여 안했지만 사과"(종합)
  • 문체위 소환된 블랙리스트…용호성 차관 "관여 안했지만 사과"(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장병호 기자] 22대 국회 출범 후 여야 소속 위원 모두가 자리한 첫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사건이 재소환됐다.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여야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사태와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았던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차관의 임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소폭 단행한 개각에서 문체부 1차관에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임명했다.국회 문체위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체위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현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오전 회의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향해 “새로 임명된 용호성 차관에 대해 문화예술계에서는 부적절한 인사라며 반발이 심하더라. (이번 인사에) 찬성했냐”고 되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찬성하고 말고 할 게 없다. 대통령실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답했다. 민 의원이 다시 “장관에게 묻지 않나. 찬성했느냐”고 재차 묻자 유 장관은 “찬성했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블랙리스트 사태 관련) 수사 자료에 다 나와 있다. (차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용호성 차관을 향해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이 과정에서 불령선인을 소환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유 장관에게 “불령선인(일본 제국주의자들의 말을 따르지 않는 조선인)에 대해 아느냐”고 물으며 감시 사찰 관리하는 지금의 블랙리스트 명단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부활한 ‘책임심의제’와 용호성 차관 임명을 거론하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위축감을 느끼고 있는 게 과장일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자 유 장관은 “위축감까지 느끼지 않으셔도 된다”고 맞받아쳤다.강 의원은 용 차관의 인사에 대해서도 “불문 경고를 받으면 승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 포상이나 수상 실적 없이 차관이 된 게 맞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용 차관은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이에 김승수 국민의힘 위원은 “불문 경고는 가장 낮은 징계 수준”이라며 “인사상 불이익이 없다. 정무직 임용 관련해서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2017년 민관합동으로 꾸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블랙리스트 조사위) 백서는 용 차관이 2014년 청와대 행정관 재직 당시 영화 ‘변호인’을 파리 한국영화제 출품작품에서 배제토록 지시했고, 2015년 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장으로 파견돼 박정희 풍자극 ‘개구리’를 만든 특정 연출가를 공연에서 배제토록 지시했다고 적시했다.유인촌(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후 회의에서도 용 차관을 둘러싼 블랙리스트 관련 공방은 이어졌다.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용 차관에게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 내용 및 결과를 질의했다. 이에 용 차관은 “검찰 조사를 2번 받았다. 1차 조사는 주한영국문화원장 시절 소환돼 한 달 반 조사를 받았고, 참고인 조사로 마무리돼 근무지로 복귀했다. 2차 조사는 지난 정부에서 도종환 전 장관이 수사를 의뢰했는데, 두 가지 혐의 중 하나는 무혐의, 다른 하나는 입건 유예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한 “2017년 상반기에 받은 감사원 감사 또한 전부 소명이 돼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에 야당 의원들은 블랙리스트 백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용 차관의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를 조목조목 따졌다. 그러나 용 차관은 관련 혐의 모두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다만 용 차관은 “그 당시 어떤 역할을 했든 어떤 맥락이 있든 그 부분으로 상처받은 분이 있고,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그 시기 문화정책을 담당한 관료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자숙하며 살아왔다. 지금이라도 필요하다면 당연히 사과 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용 차관과 함께 블랙리스트 백서에서 문화예술인의 지원 배제에 관여했다고 언급된 유 장관은 “나 자신도 블랙리스트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블랙리스트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한 영화감독의 사례를 언급하자 “실제로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발생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저도 많이 잘렸고 배제됐다”며 “이 자리에 오기 1년 반 전에 외국에서 공연하는 것도 잘렸다”고 말했다.또한 유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진영 논리에 따라 피해를 입혀왔다”며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니 믿어주고, 정말 미래를 향해서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07.08 I 장병호 기자
'서울에서 부산을 외치다'…부산관광공사 '2024 올댓트래블' 참가
  • '서울에서 부산을 외치다'…부산관광공사 '2024 올댓트래블' 참가
  • 지난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 박람회에 마련된 부산관광공사 부스 모습 (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에 참가해 부산 관광 벤처기업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알렸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수도권 관광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을 확장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올댓트래블은 최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접목해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박람회로 전국 지자체, 관광공사·기업지원센터, 관광벤처·스타트업, 투자사 등 12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부산관광공사는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K-컬쳐를 홍보하는 ‘더대박컴퍼니’, 부산관광 스타기업으로 친환경 행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만한녀석들’,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바리스타가 소속된 ‘모모스커피’와 함께 부산지역 기업들의 새로운 여행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이웃사촌주식회사’와 부산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관광업계 종사자와 일반 참관객 300명을 대상으로 부산지역의 관광사업 여건과 부산여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지난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 박람회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커넥팅‘에서 관계자들이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부산관광공사)아울러 공사는 박람회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비즈니스 커넥팅’에도 참가해 부산에서 새로운 판로 개척을 희망하거나 공사와 협력을 원하는 관광기업 18개 사와 일대일 상담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각종 공모사업과 업계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등 우수 관광기업의 부산 유치를 협의했다.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유망 신생 관광기업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기관·기업·투자사를 연결해 협업과 제휴를 꾀하는 장이다. 부산관광공사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수도권의 우수한 기업들을 부산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8 I 김명상 기자
홍명보 완강하게 거절했는데…축구협회 제안한 계약 조건 뭐길래?
  • 홍명보 완강하게 거절했는데…축구협회 제안한 계약 조건 뭐길래?
  • 홍명보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당초 이 자리를 완강히 거절했던 홍 감독이 축구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지난 5일 오후 11시 자택 앞에서 기다리던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만난 홍 감독은 돌연 자신의 입장을 뒤집고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이 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홍 감독과 최종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밝혔다.이 이사가 제안한 조건은 한마디로 파격적이었다. 홍 감독에게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부터 2027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이 이사는 “단기간 결과에 대해 평가하는 것보다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또 홍 감독의 전술을 보완하기 위해 세계 축구의 중심 유럽 출신의 코치를 적어도 2명 붙여주겠다고도 약속했다.연봉도 외국인 지도자 수준으로 크게 올렸다. 홍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걸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유럽 등에서 활약하는 지도자에 비하면 처우가 떨어진다.이 이사는 “홍 감독님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유럽 코치들과 조화가 이뤄진다면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간 연계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홍 감독 연봉의) 액수를 밝힐 수는 없으나 이제 한국 감독들도 외국 감독 못지않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이사는 이날 홍 감독 선임 사유를 8개로 나눠 설명했다. 빌드업 등 전술적 측면,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 연속성, 감독으로서 성과, 현재 촉박한 대표팀 일정,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 지도자의 철학을 입힐 시간적 여유의 부족,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다.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5개월 가까이 정식 사령탑 없이 A매치 일정을 치른 한국 축구는 전날 홍명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이 이사가 간곡히 설득한 끝에 완강했던 거절 의사를 돌린 홍 감독은 2027년 초에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간의 임기를 받았다.이 이사는 울산에서 홍명보 감독이 보여준 전술이 대표팀에도 적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 탁월한 지도자라 표현하며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속성이 중요해 국내 지도자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또 외국인 지도자와 비교해 홍 감독의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지도자로서 실패한 경험도 한국 축구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2024.07.08 I 주미희 기자
의정부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 조성' 속도…향후 계획 논의
  • 의정부 'CRC 국가디자인클러스터 조성' 속도…향후 계획 논의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범 국가적 건축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의정부시에 소재한 미군공여지 ‘캠프레드클라우드’를 디자인 특화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경기 의정부시는 8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김현선디자인연구소에서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캠프레드클라우 관통도로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남아있는 기존 시설물을 배경으로 도로를 걷고 있다.(사진=의정부시)이날 회의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과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등 총 7명의 자문위원 중 5명의 위원이 참석, CRC를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그동안 연구 방향과 내용을 발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의정부시는 자문위원들과 함께 한미안보의 대표적 역사 현장인 CRC의 기존 건축물을 존치·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인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회장과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동근 시장(왼쪽 세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등 CRC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 자문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 자리에 참석한 권영걸 자문위원은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는 디자인 전문기업과 디자인대학, 컨벤션, 디자인스튜디오, 제조기업, 정부가 상호 협력해 디자인 생태계를 형성·발전시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CRC는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미국의 실리콘밸리, 이탈리아의 밀라노 등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구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동근 시장은 “한미 역사를 품은 CRC에 국가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기북부 주변지역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350만명의 주한미군 및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7.08 I 정재훈 기자
국채선물 1.8만 계약 사들인 외국인…국고채 금리, 보합 흐름
  • 국채선물 1.8만 계약 사들인 외국인…국고채 금리, 보합 흐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계약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레벨 부담에 따라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3.119%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3.140%를, 10년물은 1.5bp 내린 3.21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5bp 내린 3.181%, 30년물은 1.4bp 하락한 3.113%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3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15.1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167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7596계약, 투신 2033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88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592계약, 연기금 531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6틱 오른 136.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55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 543계약서 662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7%,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9%에 마감했다.
2024.07.08 I 유준하 기자
고용 둔화 소화 후 ‘달러 반등’…환율, 1383.3원으로 상승
  • 고용 둔화 소화 후 ‘달러 반등’…환율, 1383.3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 마감하며 1370원대에 대한 저항력이 큰 모습이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를 소화한 후 달러화가 반등하자 환율도 상승했다.8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0원 오른 1383.3원에서 거래됐다. 3거래일 연속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376.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5.2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가파르게 반등해 오후 2시 반께는 상승 전환됐다. 장 마감 직전까지 오르며 환율은 장중 1383.9원을 터치했다. 6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전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연 2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지만 오후 들어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1분 기준 105.0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4 후반대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달러 반등에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 후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에 글로벌 달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통화도 연동했고, 원화 역시 약세로 전환됐다”며 “최근 환율은 1370원대에서 지속적으로 막히고 있고, 이날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도 둔화 추세를 보일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단은 단단한 것 같다”며 “여전히 미국 경기만 좋아서 아시아 통화는 전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08 I 이정윤 기자
“검문 우려 어쩌고”…휴가철 관광 붐 조성 나서는 中
  • “검문 우려 어쩌고”…휴가철 관광 붐 조성 나서는 中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중국에서도 국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여행과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방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번 휴가철을 앞두고도 인기 여행지를 적극 홍보하며 여행 붐을 일으키려는 모습이다. 다만 개방을 적극 홍보하는 모습과 달리 국가안보를 이유로 보안과 관련한 규제는 강화하는 추세여서 여행객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따.중국 베이징에서 관광객들이 자금성 근처 주변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FP)◇연휴·휴가철 여행·관광업 등 내수 회복 절실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졸업 시즌과 여름 방학이 도래하면서 중국 전역의 관광 시장이 시즌을 맞이했고 무비자 정책 확대에 따라 중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8일 보도했다.중국 여행사인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국내 호텔과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10대 여행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청두, 광저우, 시안, 우루무치, 항저우, 충칭, 난징, 심천이다.최근 국내 여행의 흐름이 있다면 중소 도시 관광이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 이번 여름철 5선 도시(중국 도시는 규모 등에 따라 1선부터 5선까지 나눔)와 현급 도시(중국 행정 구역 중 가장 작은 단위) 관광 주문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22% 증가했다.여름은 직장인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방학철이기도 하다. 9월에 학기가 시작하는 중국에서는 여름철에 대학 입시가 끝난 학생들과 가정 여행 수요가 증가하기도 한다. 중국 여행사 투니유에 따르면 6월 대학 입시가 끝난 후 가족·졸업 여행과 관련된 여행 상품의 검색량은 전월대비 각각 119%, 145% 급증했다.중국 언론도 여행 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CCTV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신장을 오가는 전국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약 27% 증가하는 등 신장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며 신장 자치구 관광을 적극 홍보했다.신장에 위치한 톈산산맥에는 하루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으며 눈 덮인 산을 관람하는 전통 관광 코스 외에도 래프팅, 암벽 등반, 하이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저우산 창차오 오션 인터내셔널 투어리즘 리조트, 진차오 하이창 펭귄 리조트 호텔 등 10개 이상의 대형 테마파크·리조트가 문을 열었다며 국내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이 국내 관광을 독려하는 이유는 내수 회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를 소비 촉진의 해로 설정하고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 같은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효과가 부족한 편이다.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올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지만 3월(3.1%), 4월(2.3%), 5월(3.7%)까지 2~3대 증가폭에 머물고 있다.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지속되자 연휴 같은 시기에 관광·서비스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양상이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안후이성의 홍춘 마을에서 관광객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FP)◇“누구나 중국 매력 느낄 것” 강조에도 우려 여전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며 외국인 관광객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중국은 태국, 싱가포르, 몰디브, 카자흐스탄 등 22개국 대상으로 비자를 전면 면제하고 있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12개국에 대해선 비자 면제 정책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이달부터는 뉴질랜드, 호주, 폴란드의 일반 여권에 대한 일방적인 무비자 정책이 시행된다. 중국의 72·144시간 경유 시 무비자 정책을 적용하는 국가도 54개국으로 늘었다.중국 국가이민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1463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2.7% 늘었다. 이중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같은기간 190.1% 급증한 8542만명이다.씨트립 자료에서 비자 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태국 등 14개국 관광객의 전체 중국 여행 주문량은 전년동기대비 1.5배 증가했다. 인기 있는 여행지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청두, 시안, 선전, 칭다오, 항저우, 충칭, 쿤밍 등이다.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국가가 보호주의 정책을 채택하는 가운데 중국은 계속해서 개방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휴대폰과 배낭만 있으면 누구나 중국의 매력을 발견하고 목격하는 여행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중국의 홍보와 달리 중국 여행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간첩행위에 대한 범위를 확대한 반간천법이 지난해 7월 시행됐으며 이달부터는 중국 경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휴대폰 등을 불심 검문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이에 한인 교민사회에서는 중국에 입국할 때 휴대폰을 검사한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한국 국가정보원도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VPN(가상사설통신망) 등을 통해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공개적으로 이용할 경우 불심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달 관련 규정 시행 이후 불심 검문을 받은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이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검문을 받은 사례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08 I 이명철 기자
'파업만 아니면 더 올랐을 텐데'…삼성전자, 3년5개월만 최고가
  • '파업만 아니면 더 올랐을 텐데'…삼성전자, 3년5개월만 최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가 8일 3년 5개월만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8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1월 25일(8만 9400원) 이후 최고가다.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는 단숨에 8만 7000원대까지 뛰어 올랐고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주가는 이날 장 초반 8만 8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사상 첫 파업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상 첫 총파업 소식에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도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당일 하루에만 삼성전자를 1조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340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1억원, 24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날 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6540명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은 5211명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이후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키움증권은 이날 AI 추론 시장과 함께할 메모리 부문의 실적 성장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기존 10만원으로 제시했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올려 잡았고 BNK투자증권(9만 3000원→10만 2000원), 하나증권(10만 6000원→11만 7000원)등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2024.07.08 I 원다연 기자
외국인,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주식 22.9兆 순매수…역대 최대
  • 외국인,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주식 22.9兆 순매수…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3조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의 올 상반기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총 2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에만 상장주식 2조 898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기대감에 7조 3750억원을 기록한 뒤 3월 5조 1020억원, 4월 2조 6260억원, 5월 1조 5290억원으로 줄어들다가 지난달 다시 늘었다. 지난달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 949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949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 1000억원), 룩셈부르크(1조원) 등이 순매수했고, 싱가포르(-2조 9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 역시 전월 대비 67조 9000억원이 늘면서 859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0%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선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조 450억원을 순회수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51조 5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9.8%를 기록했다.
2024.07.08 I 박순엽 기자
차익실현 매물에 2900선 앞두고 숨고르기
  • [코스피 마감]차익실현 매물에 2900선 앞두고 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 5주간 이어진 강세 흐름이 차익 실현 매물 벽에 가로막혀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47포인트) 내린 2857.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868.99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증시를 견인했으나 개인과 기관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압박했다. 개인이 1842억원, 기관이 347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9375.8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4% 오른 5567.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0% 오른 1만8352.7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투심도 강화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005930)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으나 기관투자자 중심 차익 실현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며 “숨고르기 장세 양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라 분석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음식료업이 2.53% 올랐으며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가 1%대 상승했으나 보험업이 3.92% 하락했으며 운수창고, 금융업, 유통업, 의약품 등이 1%대 내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가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06%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KB금융(105560)은 1%대 약세 마감했다.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사조그룹의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사조씨푸드(014710)와 사조대림(0039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사조산업(007160)도 19.24% 올랐다. 한성기업(003680)과 CJ씨푸드(011150) 등 관련 종목도 각각 17%대, 15%대 상승했다. 코아스(071950) 역시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STX그린로지스(465770)는 6.62% 하락했으며 동양생명(082640)은 6.38% 내렸다. 퍼시스(016800)와 삼화전기(009470), HMM(011200) 등은 5%대 빠졌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2018만주, 거래대금은 9조7905억원이다. 상한가 3개 종목 외 5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48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7.08 I 이정현 기자
외국인 ‘사자’…85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85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8일 1%대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859.2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1일(852.67) 이후 보름여만에 8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80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7억원, 382억원 규몰르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37억 29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606억 3400만원 순매수로 전체 369억 3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4.18%)의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건설(2.66%), 출판매체복제(2.01%), 일반전기전자(1.92%), 유통(1.89%), 음식료담배(1.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운송(-0.69%), 기타제조(-0.4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 그룹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테슬라의 급등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47% 올랐고, 에코프로(086520)도 6.21% 급등하며 10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2.33%), HLB(028300)(-0.97%), 엔켐(348370)(-1.30%), 삼천당제약(000250)(-1.12%)은 하락했다. 실리콘투(257720)는 7.00% 급등하며 지난 2거래일간의 하락폭을 되돌렸다.리더스코스메틱(016100)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12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442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7억 2485만 6000주, 거래대금은 8조 321억 3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08 I 원다연 기자
美‘연 2회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중 1370원 중후반대로 하락
  • 美‘연 2회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중 1370원 중후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를 확인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 2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로 인한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55원 내린 1377.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376.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5.2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44분께 1380.3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6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전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개와 유사한 수치다.다만 4월 수치는 16만5000개에서 10만8000개로, 5월 수치도 27만2000개에서 21만8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무려 11만개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실업률은 4.1%로, 시장 전망(4.0%)을 웃돌았다. 5월(4.0%)보다 악화된 수치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용 시장 둔화가 확인되자 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0.8%를 가리키고 있다. 60%대에서 급등한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질 확률은 72.2%에 달한다.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2분 기준 104.89을 기록하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104대로 떨어진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위험선호 분위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다만 1370원 중후반대에서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 후반 미국 소비자물가와 한국은행 금리 결정을 대기하며 특별한 수급은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1370원 중후반대에서는 저가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주 후반 이벤트 전까지 ‘관망세’오는 11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한은에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전까지 시장의 큰 이벤트는 부재해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번 미 소비자물가가 고용 둔화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한은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환율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달러화 약세 심리가 강화된 상황에서 이번주 6월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가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며 “유가가 재차 반등한 영향이 6월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도 관건”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7월 금통위 결과도 주목되지만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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