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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 '공포의 월요일' 8%대 폭락에 2400선…‘역대 최대 낙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위기감 등이 맞물리면서 투심이 악화해 8%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로 장을 마감했다. 2611.30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내내 숨도 안 쉬고 내려앉았다. 이에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5분까지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오후 2시14분부터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역사상 6번째 서킷브레이커였다.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경우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2000년 4월 17일과 같은 해 9월 18일, 9·11 테러 당시인 2001년 9월12일, 코로나19 팬데믹로 전 세계가 ‘셧다운’ 됐던 2020년 3월 13일과 19일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에 질린 시장임에 따라 당분간 급등락을 불가피하다”라며 “이와중에 현재 지수대는 극도로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그만큼 심리 변화에 반작용 국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조69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282억원, 26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27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의료정밀이 11.85%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화학,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이 각 10%대 하락하면서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와 제조업 등도 9%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파란불’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10.30% 하락한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9.87% 떨어졌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고 각각 8%, 10% 떨어지는 등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7억4928만주, 거래대금은 18조3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 10개 종목이 올랐고, 9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종목 중 약 98% 규모의 종목이 하락한 셈이다. 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침체 공포에 700선 붕괴…역대 10번째 서킷브레이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되며 코스닥 지수가 5일 11% 넘게 폭락해 7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0% 내린 691.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60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해 1월 10일(696.05) 이후 처음이다. 주가는 장중 672.57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 직전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72억원, 118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678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1338억 37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618억 8800만원 순매수로 전체 6957억 25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 5분께 사이드카가 발동된데 이어 1시 56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역대 10번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대는 어지간한 악재는 다 반영한 수준”이라며 “이벤트 공백의 시기에 돌입했지만 지표 자체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 만큼,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배관리자지수(PMI) 등 중간급 이벤트를 통해서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전체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기계장비(-13.49%), 운송장비부품(-12.44%), 일반전기전자(-12.16%), 금속(-12.09%), 화학(-12.02%), 기타제조(-12.0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락했다. 코스닥 시총 1~3위에 해당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11.30%), 알테오젠(196170)(-11.36%), 에코프로(086520)(-11.07%)는 일제히 11%대 하락했다. 삼천당제약(000250)(-14.99%), 엔켐(348370)(-11.03%), 셀트리온제약(068760)(-13.72%), 리가켐바이오(141080)(-12.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53%), HPSP(403870)(-20.10%) 등의 낙폭도 컸다.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1633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23개에 그쳤고, 2개 종목이 상한가, 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1억 5075만 8000주, 거래대금은 8조 8847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 ‘사이드카’에도 진정 안되는 코스피, 6%↓…2500선도 깨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4년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코스피 낙폭은 장중 더욱 확대되고 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10포인트(6.77%) 내린 2495.09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만에 2600선이 붕괴한 데에 이어, 2500선까지 무너져 올해 초 수준으로 회귀한 모습이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부터 5분간 코스피 시장에 대해 향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인 366.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5.08% 급락하고 1분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처음이자 2020년 3월 23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그러나 이후 진정되던 코스피 지수는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 연동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대형주 위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우려에 대한 반전 이벤트로 기대한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오히려 우려가 심화하는 이벤트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1조33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151억원, 6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66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코스피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화학, 섬유·의복, 보험, 의료정밀, 전기전자가 7%대 하락하고 있고, 금융업, 기계, 건설업이 6%대, 서비스업, 음식료업, 증권 등이 5%대 떨어지는 등 업종은 막론하고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거의 ‘파란불’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8.04% 하락한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7.68%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6%대 하락 중이고,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밸류업’ 관련주들도 7%대 급락 중이다. 특히 코스피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14개뿐이지만, 하락하는 종목은 919개다. 전체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의 98%가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3만9737.2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84% 떨어진 5346.5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43% 빠진 1만6776.16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닥, 6%대 급락…730선도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장중 6%대 급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9% 내린 729.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3억원, 49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75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 심리가 이어지며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 심리 위축으로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화장품 등 주도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 등락을 보면 섬유의복(-8.48%), 기계장비(08.18%), 운송장비부품(-7.84%), 화학(-7.54%), 금속(-7.1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42%), 삼천당제약(000250)(-7.91%), 엔템(-6.77%), 리가켐바이오(141080)(8.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73%), 실리콘투(257720)(-13.67%), HPSP(403870)(-11.75%) 등이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PMI서 밀리길” 30년물 입찰 소화…금리 하락폭 소폭 반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장 초 10bp 내외 급락했지만 30년물 입찰 소화 등 오전을 거치며 하락분을 일부 반납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 가운데 PMI가 금리를 소폭 상승시킬 재료가 될지 주목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낮 12시5분 기준 2.874%로 전거래일 비 6.2bp 하락 중이다. 장 중 2.808%까지 내리며 2.8%선마저 위협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8bp, 4.6bp 하락한 2.884%, 2.9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3.8bp 내린 2.924%, 30년물 금리는 4.5bp 하락한 2.82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1틱 오른 106.1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오른 117.90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84틱 오른 144.02를 기록 중이나 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만2537계약, 은행 715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만7152계약, 투신 156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077계약, 투신 940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61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장 중 진행된 30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신규발행 입찰서는 2.795%에 1조2000억원이 낙찰, 통합발행 입찰서는 2.805%에 1조8000억원이 낙찰됐다. ◇30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 서비스업 PMI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773%를 기록 중이다.장 초 10bp 넘게 급락하면서 일부 금리 하락이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경기침체라는 재료가 오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면서 “금리가 너무 빠지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지금 상황에서 전체적인 금리는 인하 기대폭을 다 반영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면서 “연초와 같은 상황이 하반기 들어 다시 벌어진 셈인데 장 마감 후 발표되는 ISM 지표가 상승이 전망되는 만큼 이에 따른 되돌림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실제로 ISM 서비스업 PMI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51.4로 전월 48.8 대비 상승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