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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까지…5%대 상승에 2570선 ‘껑충’
  • 반등한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까지…5%대 상승에 2570선 ‘껑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대폭락했던 코스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장중 5%대까지 상승하며 2570선으로 올라섰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24포인트(5.39%) 오른 2573.19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소는 이날 9시6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포인트로 1분간 오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 거래 규모는 2187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4년 2개월 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락으로 12개월 선행 PBR은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일 장중 반대매매 및 마진콜 등 수급적 이슈가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낙폭’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36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3억원, 268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16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과 기계, 운수장비가 7%대 상승 중이고, 철강금속, 제조업, 의약품, 전기전자 등도 5%대 강세다. 이밖에 음식료업, 유통업 등도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4.48% 상승한 7만46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6.15% 급등 중이다. 이밖에 현대차(005380)는 7.37%, 기아(000270)는 9.14%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와 NAVER(035420),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4%대 오르는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887개 종목 하락하는 종목은 42개 종목이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약 88%가 상승 중이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를 기록했다.
2024.08.06 I 이용성 기자
양궁, 사격, 펜싱, 타게팅 코리아!...세계를 놀라게할 다음은?
  • 양궁, 사격, 펜싱, 타게팅 코리아!...세계를 놀라게할 다음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은 전종목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고, 오상욱 선수의 활약 속 남자 펜싱팀은 3연패의 업적을 달성했다. 사격 태극낭자들은 ‘금금금’ 금빛 총성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이 세 종목으로만 열 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또 다시 정교하게 목표를 타게팅 하는 능력만큼은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이번 하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맹활약이 돋보인 양궁·사격·펜싱은 모두 ‘정확성’이 요구되는 종목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의 집중력은 고도의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의료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피부와 근육 사이의 지방층만을 정교하게 타게팅 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인 지방흡입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임을 인정 받으며 ‘K-지방흡입’이라는 새로운 한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지방흡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일 정도로 수요가 매우 높다. 그러나 집도의의 실력과 의료기관의 기술력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결과가 천차만별인 시술이기도 하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자카르타 2호점에 이어, 인도네시아 제 2의 도시인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3호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도 자카르타에 첫 해외 지점인 ‘인도네시아 1호점’의 문을 연 지 1년 만의 일이다. 365mc는 해외 진출 7개월 만에 매출이 12배로 급증하며 첫 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365mc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와 지방 감소 효과를 직접 경험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빠르게 확산된 데 따른 덕분”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K-지방흡입’을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365mc는 빠른 확장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여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365mc의 빠른 확장은 인도네시아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며, ‘K-메디컬’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K-드라마’와 ‘K-POP’이 전 세계 한류 열풍을 불어일으킨 것처럼, ‘K-뷰티’의 성공을 이어받아 ‘K-지방흡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켐핀스키 호텔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진출 1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365mc는 머지않아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글로벌 메디컬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국내외 365mc의 모든 지점은 지방 감소 치료와 연구에 전념할 것이며, 지방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게 하는 원동력으로 이를 통해 반드시 초고객만족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365mc는 지난달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외국인 고객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외 고객들의 반응이 갈수록 높아지자, 다음 진출 국가로 태국을 확정지었고 빠르면 내달 중 방콕에 신규지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2024.08.06 I 이순용 기자
美서비스업 PMI 확장세…환율, 장 초반 1360원대로 하락
  • 美서비스업 PMI 확장세…환율, 장 초반 1360원대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6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35원 내린 1371.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8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0.0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9.8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달러화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최후 방어선을 지키면서 달러화는 소폭 오름세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8시 14분 기준 102.95를 기록하고 있다.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또 엔화 강세가 축소되면서 달러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7.15위안대로 올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3% 이상 상승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8.06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3거래일만에 3%대 상승 출발…710선 회복
  • 코스닥, 3거래일만에 3%대 상승 출발…7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5포인트(3.64%) 상승한 716.43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 하락한 3만8703.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 내린 5186.3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 밀린 1만6200.08에 장을 마쳤다.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며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완화하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코스닥은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일간 등락률을 기록했다. 과거 증시 위기 상황에서 코스피2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는 유의미한 지지력을 보여준 적이 많다”며 “전일 장중 반대매매 및 마진콜 등 수급적 이슈가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낙폭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전일 급락으로 12개월 선행 PBR이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49억원, 외국인이 8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422억원 순매도 중이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화학(4.98%), 일반전기전자(4.75%), 기계·장비(4.51%), 금융(4.88%), 기타서비스(4.59%), 제약(4.45%), 의료·정밀기기(4.58%), 제조(4.38%), 비금속(4.06%) 등은 4%대 상승세다. 출판·매체복제(3.89%), 금속(3.55%), 유통(3.32%), 운송장비·부품(3.11%) 등은 3%대 강세다. 오락문화(2.83%), 음식료·담배(2.42%), 건설(2.52%)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펩트론(087010)은 11% 넘게 급등 중이다. 테크윙(089030), 리노공업(058470) 등은 10%대 강세다. 파크시스템스(140860), 실리콘투(257720) 등은 9% 넘게 뛰고 있다. 보로노이(310210), 알테오젠(196170) 등은 8%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엔켐(348370), 파마리서치(214450), 브이티(0182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7%대 오르고 있다. HPSP(403870), 에스티팜(2376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 등은 6%대 상승 중이다.
2024.08.06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전날 '대폭락'에 저가 매수세 유입…2500선 '점프'
  • 코스피, 전날 '대폭락'에 저가 매수세 유입…2500선 '점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4%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다우지수 와 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전날 폭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02포인트(4.38%) 오른 2548.5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를 기록했다.다만,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전날 코스피가 대폭락한 것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단기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락으로 12개월 선행 PBR은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일 장중 반대매매 및 마진콜 등 수급적 이슈가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낙폭’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0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2억원, 160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65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와 전기전자가 5%대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화학과 제조업, 기계 보험 등이 4%대, 금융업, 서비스업, 증권 등이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4.62% 상승한 7만4700원에 거래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5.77% 급등 중이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KB금융(105560) 등도 4%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역시 5%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종목 전반에 걸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8.06 I 이용성 기자
‘R의 공포’ 속 엔화 강세 진정…환율 1360원대 재진입
  • ‘R의 공포’ 속 엔화 강세 진정…환율 136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미국발(發) ‘R(Recession·침체)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 위험통화인 원화도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 강세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달러화 약세가 제한돼 환율도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0.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4.8원)보다는 4.8원 내렸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엔화 강세에 연동하는 흐름이었다. 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열린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일각의 ‘긴급 인하’ 요구까지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경제가 둔화하는데도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었을 수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연준의 구체적 대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며 “경제 상황이 체감 수준으로 악화되면 연준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오후 하와이 경영자 협의회가 주최하는 이코노데이 행사에서 ‘통화 정책과 경제 동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려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13.5%, 50bp 인하 확률은 86.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25bp 인하 확률의 6배 이상으로 커졌다.달러화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2.8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최후 방어선을 지키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또 엔화 강세 영향도 축소됐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 중 한때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여전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6 I 이정윤 기자
“패닉셀링에 코스피 폭락…美경기침체 논란 진정 여부가 변수”
  • “패닉셀링에 코스피 폭락…美경기침체 논란 진정 여부가 변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코스피는 하루에 8% 넘게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펀더멘털 악화보단 심리적인 패닉셀링이 더 크게 반영된 영향으로, 향후 흐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경제 지표 확인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지수는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선현물 매도세로 8.8% 하락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일간 코스피 하락률 중 5번째”라며 “다만 최근 1년 고점대비 하락률(MDD) 기준으로 보면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19년 미중 무역전쟁, 2022년 미국 금리인상 시기의 하락폭이 현재보다 컸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아직 미국 경기침체가 분명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지수는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심리적인 패닉셀링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전쟁 리스크 회피 등 수급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연초 이후의 엔화 약세 흐름을 거의 되돌린 상황에서 추가적인 엔화 강세 및 엔-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에 따른 대규모 수준의 연속적인 주식 매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전쟁 리스크와 관련해선 “중동 전쟁 발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됐지만 국제유가(WTI)는 경기 침체 우려와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연초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경우와 다르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전쟁 이슈가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시켜 주식 시장에서 수급 이탈을 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금융 시장의 안정화의 변수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논란이 진정이 되느냐 여부”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경제 지표가 확인되면 급격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달러 지수 하락세가 진정되며 추가적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06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하락 과매도 구간…'매수' 권고"
  • "코스피 하락 과매도 구간…'매수' 권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코스피가 2440선까지 이탈하며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1배까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국고채 3년물이 2.8%까지 하락한 만큼, 주식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9%에 달한다는 평가다.6일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매수를 권고하며 올해 코스피 밴드 2500~3000선은 유지한다”고 말했다.전날 코스피는 2441.55로 마감해 한화투자증권이 투자전략팀이 제시한 올해 코스피 밴드 2500~3000을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과매도라고 판단한다”면서 “코스피의 하락이 온전히 펀더멘털에 기반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비농업고용이 예상을 밑돌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지폈으나 가능성은 낮다”면서 “4%대의 실업률과 2%대의 물가 상승률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조건이지, 경기침체의 조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 고용은 감소했다”면서 “10만명 대의 고용 증가를 침체의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정의 원인에 대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예상이 달라지며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일까지 올해 미 국채의 총 수익률은 3.03%, 글로벌 주식의 총 수익률은 9.36%였는데, 일주일 전인 26일엔 각각 0.46%, 11.60%였다. 박 연구원은 “국채수익률-주식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면서 조정 압력도 완화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한국, 일본, 대만 등 미국 수출이 매수 논리였던 시장에 대한 포지션도 청산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5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총 1조5000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이중 삼성전자가 1조 2000억원이었다. 그는 “글로벌 주식의 상대 매력은 약해졌으나 국내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주장할 수 있는 구간에 도달했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은 1930조원까지 감소했는데 올해 예상 순이익은 192조 1000억원으로 올해 PER은 10.0배다. 같은 기준으로 2002년 코스피의 평균 PER을 계산해 보면 13.6배였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성장 전망이 낮아지며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에 PER의 상승, 하락 요인은 상쇄됐는데 현재 PER은 올해 순익 컨센서스가 26.5% 하향돼야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2002년 이후 코스피의 순익 컨센서스는 평균 16.1% 하향됐고 26.5% 이상 하향됐던 적은 8번에 불과하다다. 금융위기, 코로나 같은 경기침체 상황이 아니면 2003년 은행, 2010년대 중반 시클리컬처럼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던 때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실적 전망이 앞으로 큰 폭으로 조정되려면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에서 구조조정이 나타나야 할 것이지만 이것도 가능성이 낮다”며 “2500에 못 미치는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반영된 상태로 볼 수 있다.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지만 경기침체를 확증하기에 46.8의 ISM 제조업지수, 실업률 4.3%는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채권시장의 컨센서스가 빠르게 바뀌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의 하락이 과도했다는 생각”이라며 “국내 주식 매수를 여전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6 I 김인경 기자
불볕더위 기승…체감 온도 35도 웃돌아
  • 불볕더위 기승…체감 온도 35도 웃돌아[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일인 화요일도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겠다.전국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문수대를 지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4~27도, 낮 최고 기온은 30~35도 사이가 되겠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도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 △식중독 주의 △한낮 작업 중지 △가축 질병 피해 유의 등을 조언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 내륙과 제주도에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릴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경기내륙이 5~40㎜, 서해 5도 5~20㎜, 강원내륙·산지 5~40㎜, 충청권 5~40㎜, 전라권 5~40㎜, 경상권 5~40㎜, 제주도 5~20㎜ 등이다. 서해중부 해상과 남해 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시설물 관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이라고 한국환경공단 측은 설명했다.
2024.08.06 I 황병서 기자
“폭락 시작” vs “낙폭 과해”…패닉장 속 ‘우왕좌왕’
  • “폭락 시작” vs “낙폭 과해”…패닉장 속 ‘우왕좌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최악의 하루를 보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증시의 낙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대세 하락장인지 아니면 변동성 확대로 인한 단기적인 투매 현상인지 의견이 제각각으로 나타나면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블랙 먼데이’ 코스피…‘역대급’ 하락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음에도 코스피의 추락은 막지 못했다. 거래소의 제동에도 코스피는 장중 10.81%까지 떨어지면서 2600선에 2300선까지 단숨에 흘러내렸다. 특히 이날 하락은 역대 급이었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1조5300억원 규모의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다. 코스피는 234.64포인트 떨어지면서 역대 최대 낙폭 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종가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 19일로 당시 133.56포인트가 떨어진 수준이었다. 이밖에 하루 8%대 하락률은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만에 약 192조원이 증발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997조7450억원으로 2000조 역시 196일 만에 깨졌다. 증시가 최근 들어 폭락한 이유는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미국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먼저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면서 잘나가던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미국의 실업률도 ‘적신호’를 나타냈다. 미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상황도 글로벌 증시 전체 투자심리를 악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 美 경기 침체에 대세 하락장 시작?…의견 ‘분분’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눈은 제각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행보를 주목하며 대세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한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대거 처분하고, 현금을 사상 최대치로 보유하고 있다고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밝혔다. 현금 보유 금액은 6월 말 기준 2769억달러(약 377조원)로 역대 최고치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전망을 수정한 셈이다. 4일(현지시간)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경기 침체 위험을 제한적이라고 보지만 침체 가능성이 있는지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오늘 같은 증시의 폭락은 과하다고 짚는다. 여전히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하는데다, 기업들의 펀더멘털 수준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펀더멘털 외적 요인이 과하게 개입해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우려가 더 크다면, 구리나 중국 증시 역시 이에 동조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투매가 투매를 낳는 수급 악재가 급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라며 “8월 말 잭슨 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까지 분위기를 반전시킬 대형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두려움이 시장에 주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악화하고 있는 이날 발표될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목하고 있다. 겹악재로 시장이 패닉에 빠진 만큼 경제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해당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 추가 폭락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부합하면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결과를 확인하면서 변화의 트리거를 찾아볼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4.08.06 I 이용성 기자
원·달러 환율 14원 오른 1370원 마감…국내 주식 매도현상 탓
  • 원·달러 환율 14원 오른 1370원 마감…국내 주식 매도현상 탓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왔고 안전자산인 달러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강했던 탓이다. (그래픽=엠피닥터)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14원 오른 1370원에 거래를 마쳤다(원화가치 하락).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71.2원보다는 0.2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3일 새벽2시 마감가(1356원) 보다 3.0원 오른 채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코스피 등 주식시장 폭락이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달러로 전환하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5일(미 동부시) 오전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 12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102.75에서 움직였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64% 하락한 144.1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1957년 노벨 물리학상 리정다오 박사 별세...향년 98세
  • 1957년 노벨 물리학상 리정다오 박사 별세...향년 98세
  • 리정다오(李政道) 박사.(사진=중국 펑파이(澎湃) 기사 갈무리)[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패리티 비보존 이론’을 수립한 공로로 195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중국계 美학자 리정다오(李政道)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98세.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리정다오 박사가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중국계 물리학자 양전닝 박사와 함께 물리 현상을 기술하는 방정식의 반전성이 유지되지 않는 것을 설명한 ‘패리티 비보존 이론’을 수립해 31세 나이로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1926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리정다오 박사는 1940년대 저장대학과 시난 연합대학을 거쳐 1950년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 조교수로 임용된 뒤 3년 후 정교수로 승진했다.1963년에는 미국으로 귀화해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국립학아카데미 회원, 이탈리아 과학아카데미 외국인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 동안 아인슈타인 과학상, 이탈리아 공화국 최고 훈장 등을 수상했다.1970년대에는 중국에서 기초과학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했고, 미중 공동대학원 프로그램, 베이징대와 저장대 등 명문대 현대물리센터 설립에도 기여했다. 1994년 중국과학원으로부터 최초의 외국국적 원사(학자 최고 직위) 칭호를 부여받았다.
2024.08.05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亞증시 최악의 날…코스피 8.77% 추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亞증시 최악의 날…코스피 8.77% 추락-술 마신 운전자는 ‘도로 위 살인마’-거야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재계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호소-“HBM에 안주 말라…새 먹거리 고민해야”-[사설] 세계 경제 덮친 R공포·중동 불안…우리 대응 이상 없나-[사설]티메프 사태 키운 상품권…재발 대책 시급하다△종합-“생명만큼 소중한 시력…필수의료 맞먹는 정부 지원책 필요”-온라인 명예훼손 10년새 230%↑…사이버레카 구속기소는 0.1%뿐△亞증시 블랙먼데이-‘R공포’가 부른 패닉셀…“국내 증시, 당분간 변동성 확대”-최상목 “높은 경계심…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엔화값 7개월 만에 최고…엔캐리 청산 움직임에 닛케이 ‘폭락’△종합-“‘파업 만능주의’ 확산 우려…산업 생태계 전체 무너질 수 있어”-‘원화표시 외평채’ 21년 만에 부활 추진…관련법은 국회서 발목-10년 만에 재출범 우투증권 “초대형IB 도약…3년내 추가 M&A”-폭염에 전력수요도 ‘역대 최대’ 수급 차질 없지만…10일간 고비△음주운전 공화국 上-“내 전부였던 축구 앗아갔는데 징역 4년…가해자는 2년째 사과도 없어”-음주운전 열 중 넷 재범…처벌강화법은 국회서 낮잠-‘가해자 양육비 책임’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해야△정치-‘민주 심장’ 호남서도 투표율 20%대…“이 결과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거부권 전자결재, 하반기 정국 구상…尹, 쉴 틈 없는 여름휴가-친윤계 반발없이 ‘친정체제’ 구축한 한동훈…민생 대책 ‘드라이브’-이달 한미연합 군사훈련 앞두고 전술핵 발사대 250대 배치한 北△경제-외평채 발행·약달러에…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반등-내년 최저임금 1만30원 고시-88만 플랫폼 종사자, 월평균 145만원 번다-청년농 지원, 농업 넘어 농식품 전체로 확대△금융-“은산분리 규제완화로 소비자 편익 극대화해야”-김병환 “높은 부채비율 연착륙 도모할 것”-티메프 피해 키운 상품권…정부 ‘발행액 제한’ 등 규제 추진-“살 때 사두길 잘했네”…엔화 깜짝반등에 외화예금 들썩△Global-“트럼프 폭주 막아야”…공화당원들도 줄줄이 해리스 지지-사우디, 3개월 만에 亞 수출 원유가 인상-우크라, 미국산 F-16 배치…“추가 도입할 것”-인구대국도 못피한 인구쇼크…中 상반기 혼인건수 사상 최저 △산업-“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AI 리더십 강화하는 최태원-북미 시장 실적개선 기대 모락…SK온, 4분기 흑자전환 정조준-‘플라이강원’ 사명 변경…‘파라타항공’으로 새출발-“액티언 실물로 먼저 만나요”…KGM ‘무빙 쇼룸 이벤트’-폭염에…삼성 ‘가정용 AI에어컨’ 불티-현대글로비스, 中 기업과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 키운다-LG전자, 국내 첫 ‘냉동보관’ 얼음정수기 출시△산업-“페이로 살 걸”…티메프 여행·상품권 환불 희비-적자 모면한 엔씨소프트…글로벌 확장 ‘전력투구’-“난치성 피부질환 앓아봐서…”비건 화장품 만든 ‘애경가 3세’-갤럭시 게 섰거라…아이폰도 통신사도 ‘AI 통화녹음·요약’△제약·바이오-“제약강국 스위스도 신뢰한 인사돌…글로벌 시장 잡는다”-송수영 휴온스 대표 日법인도 직접 이끈다-“불필요한 항암치료 막는 기술 자신…글로벌 1위 도약”-비피도, 장수의 비결 ‘비피더스균’ 기능 SCI 논문 게재△증권-“대세 하락장 시작” vs “증시 낙폭 과도”-미국장 주문 폭주에 낮거래 서비스 중단-“XR 원천기술 자신…현실 기반 메타버스 시장 개척할 것”△증권-증시 폭락에 IPO시장 ‘빨간불’…침체 걱정할 판-한투, 상반기 순익 7109억…자산관리 부문 실적 견인-검은 월요일…장중 52주 신저가 종목만 1418개-삼성액티브자산운용 “글로벌 혁신산업 투자 ETF로 ‘명가’ 도약”△부동산-“도심복합사업 일몰땐 사업 수포로…연장 절실”-건설 중 중대 부실공사 발생땐 원도급사가 ‘즉각 재시공’해야-“시공사 선정 8개월째 계약도 못해”…‘진흙탕’에 빠진 안산주공6단지-관망하던 40대, 아파트 사들인다…비중 30% 첫 돌파△문화-나무숲 속 여유로운 피서…동양화에 스민 서양 풍경-“난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연극하며 다시 깨달았죠”△PARIS 2024-28년 만에 金…셔틀콕 여제 안세영 ‘파리 대관식’-여자골프 3인방 “금·은·동 하나씩 따겠다”-김우진 3관왕…한국 양궁 ‘金金金金金’ 싹쓸이-‘필리핀 첫 2관왕’ 율로, 억소리 나는 포상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폭우·폭염’ 널뛰는 날씨 일상화…촘촘한 관측망으로 정확도 높일 것”-“세계 9번째 독자개발 수치예보모델…태평양 도서국에 정보 지원”△피플-“선수들 노력만큼 잘할 수 있게 도왔을 뿐…이제 LA 올림픽 준비”-“에베레스트같은 오페라 ‘오텔로’…어려운만큼 매력적이죠”-‘태평무’ 명예보유자 이명자 별세-박성택 “기업환경 불확실성 최소화할 것”-조태제 대표이사,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한국문학번역원장에 전수용 이화여대 명예교수-신입사원 만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긍정은 현대정신의 핵심”△오피니언-[목멱칼럼] 재정 건전성 vs 금융 건전성-[전문기자 칼럼]원전 수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신뢰-[e갤러리] 서웅주 ‘구겨져 화난 미소’-[기자수첩] 역행하는 대출금리…당국 눈치만 보는 은행△전국-“이 더위에 전기·물 끊겨…살 수가 없어요”-공공기관 이전 vs 경기북부 분도…딜레마 빠진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中·日 청년, 한류 애정…베세토 협력 지금이 적기”-일산호수공원,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더 뜨겁게 돌아왔다…시간 넘나드는 ‘대전 0시 축제’ 커밍순-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 오늘 입국△사회-큐텐과 선그은 티메프…수사 핵심은 ‘재무위기 인지 시점’-수능 100일 앞으로…“준 킬러 문항 대비해야”-정부, 첫 ‘폭염 상황관리관’ 급파-‘마약 동아리’ 만든 카이스트 대학원생…호화 술자리로 투약 유혹-새 검찰총장 후보, 내일 추려진다
2024.08.05 I 임유경 기자
'검은 월요일' 장중 신저가 종목만 1418개…절반 넘어
  • '검은 월요일' 장중 신저가 종목만 1418개…절반 넘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폭락한 ‘검은 월요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1400개를 넘어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한국거래소와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종목은 1418개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종목 2599개(상장종목 2699개)의 54.6%에 달한는 수치다.상장사 52주 신저가가 장중 1000개를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9월 28일(1086개) 이후 처음으로 677일 만이다. 당시도 영국발 금융위기 우려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했고 코스피는 2%대 밀리며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중동의 전쟁 확산 가능성 등 우려 요소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코스닥은 11.3% 뒷걸음치게 만들었다. 역대 최대 폭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대장주도 버티지 못하는 하락장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에서는 937개 거래종목(상장종목 957개) 가운데 45.3%에 달하는 424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금요일 하락장에도 소폭 상승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으나 이날은 버티지 못했다. 장중 31만10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SDI(006400)는 장중 12%나 밀리면서 29만4500원을 기록, 신저가를 새로 썼다. 그나마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9% 하락해 30만원선을 방어했다. LG화학(051910)과 POSCO홀딩스(005490)도 이날 11%나 밀리면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POSCO홀딩스를 비롯한 철강주들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수출 시장으로 밀려 나오면서 해외 제철 기업들을 상대로 치킨게임을 벌일 것이란 전망까지 겹치며 줄줄이 신저가를 다시 썼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힘을 쓰지 못하고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662개 거래종목(상장종목 1742개) 가운데 60%에 달하는 994개 종목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1%대 낙폭으로 16만40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에코프로(086520) 역시 11% 밀리며 8만400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시 폭락에 엔터주인 JYP엔터(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 또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대형주 낙폭이 확대됐다”며 “헬스케어, 2차전지 밸류체인 제외 전 업종이 하락했고, 위험자산 선호 축소에 코스피 내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코스닥시장도 공포 심리가 이어지며 개인 매도세가 출회됐다”며 “반도체, 화장품 등 주도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였고, 투자 심리 위축에 전 업종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024.08.05 I 박정수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에 '패닉셀'…변동성 휘몰아친 코스피
  • 美 경기침체 우려에 '패닉셀'…변동성 휘몰아친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한국 증시가 앓아누웠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234.64포인트(8.77%) 내리며 1988년 개설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고, 코스닥 지수도 11.30% 하락하며 700선마저 내줬다. 특히 외국인이 ‘패닉셀(공포심에 따른 급격한 매도)’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하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짐을 쌀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이 196일 만에 2000조원 아래로 내려오고, 두 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했지만 증권가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기침체 외에도 빅테크 부진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 다양한 요소가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하리라는 전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스피, 1988년 이후 가장 많이 빠졌다증권가는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급락 원인을 ‘복합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크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충격이 커졌다. 외국인은 지난 2일 8479억원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조 5283억원을 팔아치우며 현금 비중 확대에 나섰다.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와 실업률 등 경제 지표가 악화하며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가파르게 치솟는 경향이 있어 월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의 실업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자 미국의 고용시장과 경기가 급격하게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을 시스템이 붕괴하는 악재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불안심리가 투매를 촉발했다는 해석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한데다 고용지표가 망가지고 주말간 엔비디아발 반도체 악재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됐다”면서도 “외국인 중심 매도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리세션 우려가 배경이라면 머지않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간 국내 증시가 미국의 빅테크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변동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그간 우리 증시를 주도한 종목이 대부분 미국의 경기에 영향을 받는 수출주이기 때문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 PM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시장에 충격을 줬고, 최근 2년 정도를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불안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경기 방어주로 대응”…“공포감 클라이맥스” 목소리도시장은 미국발 변동성이 커진 만큼, 경기방어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비교적 방어적인 성격이 있는 종목이나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을 추천한다”며 “지수가 추가하락 하더라도 그나마 낙폭이 적을 수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와 2차전지보다는 방산이나 음식료, 유틸리티 등 방어력이 좋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 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노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미래 기대가 큰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다. 게다가 공포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뚜렷한 ‘숫자’인 실적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피 종목 중 절반이 넘는 56.9%가 시장 기대치 이상의 2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이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며 가격 매력이 생긴 종목들이 나오기 시작한 만큼, 이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대비 저평가된 반도체와 자동차, 이제까지 소외됐던 2차전지와 인터넷주에 주목한다”면서 “이들이 코스피의 지지력을 형성하며 분위기 반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방산, 에너지 전력, 조선 등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될 헬스케어 등을 적절히 비중 있게 가져가야 한다는 기존 투자전략이 바뀔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대응 업종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마저 엇갈리는 가운데, 확실한 것은 무리하게 추격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점이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의 공포감이 클라이맥스를 넘어서는 구간”이라며 증시의 약세 역시 서서히 진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격매도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현재 우려가 다소 과도하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8.05 I 김인경 기자
‘검은 월요일’ 증시 폭락에…금융당국 “낙폭 과도…과도한 불안심리 유의”
  • ‘검은 월요일’ 증시 폭락에…금융당국 “낙폭 과도…과도한 불안심리 유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금융당국이 긴급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주식·외환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시장안정 조처를 취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금융위·금감원은 5일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개최한 긴급 시장점검회의에서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앞서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등으로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날 오후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 제도)가 발동되기도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기를 앞두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대만 등 아시아권 증시의 낙폭이 큰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에 비해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며, 증시 변동 폭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이나 쏠림현상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위·금감원은 관계기관과 함께 주식·외환시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즉각 취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고, 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증시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에 더해 국내 증시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간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과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에 대비해 꾸준히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해 왔다”며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외환건전성은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고, 회사채 시장의 수급 여건과 금리 스프레드 등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이어 “현재 상황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하겠지만, 너무 지나친 공포감에 섣부른 투자 의사 결정을 하기보다는 국내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5 I 박순엽 기자
'쟁의 국가' 부추기는 노란봉투법…韓산업 공급망 붕괴 우려
  • '쟁의 국가' 부추기는 노란봉투법…韓산업 공급망 붕괴 우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노란봉투법이 시행된다면 산업 공급망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거대 야권 주도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또다시 재계가 떨고 있다.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 등 독소조항이 산재한 탓에 경제계는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면죄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대 국회와 같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만에 하나 통과될 경우 ‘파업 만능주의’가 만연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 野 주도로 의결…경제단체 즉각 ‘반발’5일 재계와 국회에 따르면 노란봉투법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찬성 177인, 반대 2인으로 통과됐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서며 강력 반발했던 여당이 표결 시작 직후 집단 퇴정하며 야당 주도로 의결됐다. 노란봉투법은 노조법 2·3조 개정안으로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자는 게 골자다. 사용자의 범위를 원청업체까지 확대해 원청에 하청 노동조합과 단체교섭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밖에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조 가입 허용 △노동쟁의 대상 ‘근로조건’ 관한 사항으로 확대 △노조·근로자 배상 책임 면제 확대 △손해배상책임 인정 시 개별 귀책사유 및 기여도 판단 등이 있다. 노란봉투법 표결 직후 재계는 즉각 반발했다. 사실상 노조의 파업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투쟁 만능주의를 흐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원청이 하청업체 등 간접고용 근로자와도 끊임없이 교섭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 경영활동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여기에 교섭창구 단일화를 거쳐야 하는 현행법과도 충돌하며 원청은 연중 내내 1000개 넘는 하청 업체 노조와 교섭만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현장의 혼란을 가중시켜 결국 기업의 의욕을 막게 될 것”이라며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한국 경제의 저성장 극복을 저해하는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사용자 범위 확대,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책임 면제 등 법률상의 하자와 불균형이 명백하다”며 “사용자의 불법을 명분으로 내세운 극단적인 불법행위가 만연해질 것”이라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요청했다. 정부도 노란봉투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산업현장 갈등과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법안”이라며 “이를 외면하는 개정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정안이 정부로 이송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분투하고 있는 산업현장과 노사관계 당사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정부가 해야 할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제6단체 및 경제단체협의회 임직원 200여명이 1일 국회본관 앞 계단에서 ‘노조법 개정 반대 경제계 결의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사진=경총)◇‘노조 리스크’ 커지면…韓 글로벌 입지↓노란봉투법 시행으로 ‘파업 리스크’가 커지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산업계의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의 저조한 지원 등에 등 돌리며 외국에 생산공장 등을 유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노조 문제까지 더해지면 더욱 한국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준선 교수는 “자동차 산업의 경우 하청업체만 1만개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 구조가 있어야 소규모 기업들도 살아날 방도가 있고 국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며 “노란봉투법은 현재 한국의 하청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도 노란봉투법과 같은 사례는 전무하다. 미국 등 해외 국가들은 대개 고용 계약이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하청 노동자를 단체 교섭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최 교수는 “일본이 한국과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결국 일본 역시 노동위원회나 법원 판결에서 대체로 (사용자 범위를 원청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통상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데 1주일가량 걸린다. 대통령은 정부 이송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공포하거나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 앞서 노란봉투법은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노란봉투법은 재표결 절차를 거쳐 폐기됐다.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일부 규정을 더욱 강화한 내용으로 재발의했다.
2024.08.05 I 조민정 기자
푹푹찌는 더위 계속…낮 기온 35도
  • 푹푹찌는 더위 계속…낮 기온 35도[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일인 화요일도 낮 기온이 최고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이겠다.전국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문수대를 지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4~27도, 낮 최고 기온은 30~35도 사이가 되겠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도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 △식중독 주의 △한낮 작업 중지 △가축 질병 피해 유의 등을 조언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 내륙과 제주도에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릴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경기내륙이 5~40㎜, 서해 5도 5~20㎜, 강원내륙·산지 5~40㎜, 충청권 5~40㎜, 전라권 5~40㎜, 경상권 5~40㎜, 제주도 5~20㎜ 등이다. 서해중부 해상과 남해 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를 주의하고 시설물 관리를 할 필요가 있겠다.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이라고 한국환경공단 측은 설명했다.
2024.08.05 I 황병서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 13bp 급락…2022년 4월1일 이후 최저
  • 국고채 3년물 금리, 13bp 급락…2022년 4월1일 이후 최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고채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내외 급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13.3bp 내린 2.806%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4월1일 2.78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7000계약 대거 순매수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3bp 내린 2.92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3bp 내린 2.80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3.1bp 내린 2.817%를, 10년물은 9.8bp 내린 2.878% 마감했다. 20년물은 7.1bp 내린 2.901%, 30년물은 5.5bp 내린 2.825%로 마감했다. 이날 3년물 금리는 종전 저점인 2.939%를 하회하며 2.806%에 마감,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 2022년 4월1일 이후 최저치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9틱 오른 106.3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1틱 오른 118.26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만7318계약, 은행 1만149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만6166계약, 투신 130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24계약, 투신 1137계약, 은행 144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455계약, 연기금 1051계약 등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10틱 오른 142.18을 기록, 203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863계약에서 743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8%,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3.77%에 마감했다.
2024.08.0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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