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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韓, 성장 슈퍼스타…개도국의 필독서"
  • 세계은행 "韓, 성장 슈퍼스타…개도국의 필독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세계은행(WB)이 최근 대한민국에 대해 “투자(Investment), 기술 도입(Infusion), 혁신(Innovation) 등 3I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성장 슈퍼스타이자, 개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required reading)라고 소개했다”고 대통령실은 14일 전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일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 중진국 함정’을 발간해 이같이 한국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 집필을 총괄한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선임 부총재)는 이날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성공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한국이 소위 ‘선진국 병’에 걸려 성장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길 부총재는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장 둔화, 저출산 고령화, 재정 악화 등 우려에 대해선 “한국은 미래를 보고 있지만, 그 과거가 성공인 것은 명확하다”며 “한국은 저소득국에서 시작해 일본의 절반 기간에 고소득국으로 진입했다. 소득뿐 아니라 교육, 건강, 장수, 여성 참여 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앞서 길 부총재는 이달 12일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중국과 인도가 부유국 클럽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해야할 일’을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길 부총재는 한국을 중진국 함정 탈출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기고문에는 “1960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1200달러 였지만, 2023년 말에는 3만3000달러로 급증했다.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룬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며 “한국은 처음에 공공 투자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단순한 정책으로 시작했으며, 이 정책은 1970년대 기업의 외국 기술 및 첨단 생산 방식 도입을 장려하는 산업 정책으로 변모했다”고 설명돼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14 I 김기덕 기자
美 물가지표 둔화에 1% 상승…2차전지·반도체株 강세
  • [코스닥 마감]美 물가지표 둔화에 1% 상승…2차전지·반도체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7포인트(1.56%) 상승한 776.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는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770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간밤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상승한 3만9765.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 오른 5434.4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 뛴 1만7187.61에 장을 마쳤다.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적정한 수준에서 물가 지표 결과가 발표되자, 미 증시에 이어 코스닥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은 7월 PPI 둔화에 안도하며 3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에선 반도체, 2차전지 업종 상승 속 비교적 소외됐던 소재와 장비 업종까지 온기 전해졌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15일 광복절 휴장으로 인해, 16일 개장 전까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모든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떨쳐내고 환호하겠으나, 이전 대비 시장 심리가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지표가 예측을 벗어날 경우 변동성 또한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25억원, 기관이 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00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장비(3.23%)는 3% 넘게 올랐다. 화학(2.81%), 일반전기전자(2.51%), 비금속(2.07%) 등은 2%대 상승했다. 제조(1.97%), 금속(1.76%), 건설(1.37%), 제약(1.24%), 운송장비·부품(1.23%), 기타제조(1.07%), 섬유·의류(1.03%) 등은 1%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오락문화(1.99%), 운송(1.59%)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엔켐(348370)은 10% 넘게 뛰었다. ISC(09534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7%대 상승했다. HPSP(403870)는 6% 넘게 상승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와이씨(232140), 오스코텍(039200), 제이앤티씨(204270), 티씨케이(064760) 등은 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JYP Ent.(035900)는 7% 넘게 내렸다. 넥슨게임즈(225570)는 6%대, 실리콘투(257720)는 4%대 각각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9025만주, 거래대금은 7조5541억원으로 집계됐다. 117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9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7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14 I 김응태 기자
마이리얼트립,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30억원 투자
  • 마이리얼트립,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30억원 투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마이리얼트립이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3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마이리얼트립의 국내외 여행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도약을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크리에이트립은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니즈를 공략한 여행 상품으로 외국 관광객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크리에이트립이 보유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와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크리에이트립은 세계 14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으로 7월 기준, 230개국에서 일간 방문객 6만 명, 월간 15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K뷰티 및 메디컬 관련 여행 상품에 강점이 있으며 주요 서비스로는 △인기 맛집, K팝 댄스 관광, 스튜디오 사진 촬영, 공방 체험, 콘서트, 명소 관광 예약 △호텔 및 펜션 등 숙소 예약 △한국어 학당 및 국내 유학 정보 제공 및 온라인 접수 △한국 여행 및 거주에 필수적인 환전, 결제, 보험 등 금융서비스 등이 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크리에이트립의 인바운드 여행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마이리얼트립의 글로벌 여행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크리에이트립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K뷰티 및 메디컬 관련 여행 상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에서 마이리얼트립의 풍부한 경험과 성장세에 당사의 인바운드 노하우가 성공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김명상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장중 1% 상승…반도체株 강세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에 장중 1% 상승…반도체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7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0포인트(1.48%) 오른 776.16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7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자 연착륙 기대감이 부각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코스닥도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451억원, 기관 7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4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기계·장비,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제조, 비금속, 금속, 의료·정밀기기, 제약, 기타제조 등은 1%대 오름세다. 반면 오락문화, 운송 등은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유진테크(084370), 엔켐(348370) 등은 10%대 강세다. ISC(095340)는 8%대 급등 중이다. 와이씨(232140), HPSP(40387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6% 넘게 상승하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는 5%대 강세다. 이와 달리 JYP Ent.(035900)는 8%대 급락 중이다. 넥슨게임즈(225570)도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2024.08.14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보합세 유지…외국인 수급 유입
  • 코스피,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보합세 유지…외국인 수급 유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38포인트(0.59%) 오른 2636.8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53.71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폭을 줄이면서 263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42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5억원, 97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훈풍에 따라 반도체·2차전지 종목 등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소화한 뒤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주도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강세에 반도체를 포함해 전력기기·전선 등 국내 AI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주도주와 방어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PPI를 확인한 뒤 경계심리에 전일 강세였던 보험 등 방어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69%, 0.49% 오르는 상황에 소형주도 0.76%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1.83% 상승하는 상황에 기계,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1.78%, 1.35%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금융 업종은 각각 5.66%, 0.88%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71%) 오른 7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3100원(1.70%) 상승한 18만 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73%, 0.99% 오름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3000원(1.38%) 하락한 92만 6000원에,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는 3500원(1.44%) 내린 2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美도매물가 둔화·중동 긴장 완화…환율, 장중 1360원선 하회
  • 美도매물가 둔화·중동 긴장 완화…환율, 장중 136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선을 하회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와 중동 지역의 전쟁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달러화 약세와 증시가 반등하며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회복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85원 내린 1360.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359.1원을 터치했다. 장중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5일(1355.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후 환율은 13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고 있다. 간밤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2.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0분 기준 102.62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초 고조됐던 중동 전쟁 우려도 완화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 전쟁 휴전협정을 이루면 보복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니예 암살 사건 이후 이란 당국자가 보복을 자제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저가매수 수요가 일부 유입됐지만 생산자물가 둔화와 중동 전쟁 완화 소식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중동 소식은 예상을 못한 부분이라 시장에서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까지 둔화할까생산자물가에 이어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자물가마저 둔화세가 포착된다면 이날 야간 거래에서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원하는 빅 컷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백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된다고 해도 시장의 기대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은 어려울 것이다.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간 듯 하다”며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다면 다음달까지 환율은 1340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밤 소비자물가 결과를 보고 135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며 “발표 전까지는 1350원대를 등락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장 중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대기
  • 장 중 외인 국채선물 매도세…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대기[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비용격인 레포(RP) 금리는 2bp 하락한 3.55%서 시작, 현물 보유에 따른 역캐리(마이너스 보유 수익)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재차 2.8%대에 진입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표(CPI) 발표가 대기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0분 기준 2.888%로 전거래일 비 2.7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1bp, 2.4bp 하락한 2.899%, 2.95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2.3bp 내린 2.939%, 30년물 금리는 2.2bp 하락한 2.85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오른 117.5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4틱 오른 143.28을 기록 중이나 1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3계약, 은행 494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51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9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9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역캐리 부담 지속…CPI, PPI만큼은 아닐수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5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상승 중이다.장 중 진행된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선 3.000%에 6000억원이 발행됐다. 응찰금액은 1조7400억원 어치가 몰렸다.자금조달 비용 성격인 RP금리 등은 여전히 3.50%대를 웃돌고 있지만 시장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캐리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크레딧 단기물들 ‘팔자’가 나오고 있는데 듀레이션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이제 실익이 적은 물건들 위주로 나오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크레딧이 듀레이션을 따라다니지 못하면 금리가 빠지는데 굳이 들고있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듀레이션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가중평균만기로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민감도를 말한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기준 0.2% 상승으로 전월 0.1%하락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전월 0.1% 상승 대비 높은 0.2% 상승이 예상된다.앞선 운용역은 “CPI는 PPI보단 높게 나올 것 같다”면서도 “최근 물가보단 경기를 가늠하는 실업수당청구나 소매판매 중요성이 커진 만큼 오는 15일에 나오는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8.14 I 유준하 기자
포천 기업 소통·경영지원 베이스캠프 '포천비즈니스센터' 개관
  • 포천 기업 소통·경영지원 베이스캠프 '포천비즈니스센터' 개관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 소재 기업들 간 소통과 경영지원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문을 열었다.경기 포천시는 포천시 관내 기업의 원활한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군내면(용정경제로1길 47-14)에 설립한 포천비즈니스센터가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포천비즈니스센터 전경.(사진=포천시 제공)포천비즈니스센터는 도비 95억5000만원과 시비 85억9500만원 등 총 181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7월 완공했다.1층은 각종 음향기기와 영상기기를 완비한 200석 규모컨벤션홀과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2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60석) 및 세미나실(140석), 3층에는 포천상공회의소, 4층에는 포천외국인주민 지원센터가 입주했다.운영 시간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포천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포천시 소재 기업 및 유관기관(단체) 등은 사용료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사적(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대관은 제한한다.대관 신청은 ‘비즈니스센터 시설 사용허가 신청서’를 작성한 뒤 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에 제출하면 된다.백영현 시장은 “포천비즈니스센터 건립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됐다”며 “포천비즈니스센터가 기업 간 건설적인 정보 공유 및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차질 없는 기업지원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정재훈 기자
상반기 나라살림 103.4조원 적자…'세수 결손'에 연간전망 초과
  • 상반기 나라살림 103.4조원 적자…'세수 결손'에 연간전망 초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 상반기(1~6월) 나라살림이 103조원 넘게 적자를 내며 올해 예상했던 연간 적자 폭(91조 6000억원)을 약 11조원 초과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세수펑크’가 발생한 지난해보다도 국세수입이 10조원 덜 걷힌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8월호(6월말 누계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296조원으로 1년 전보다 3조원 감소했다. 국세수입이 168조 6000억원으로 10조원이나 줄었는데, 이 중에서도 법인세가 16조 1000억원 감소한 게 영향이 컸다. 국세수입 진도율은 45.9%로 정부가 올해 예상한 국세 전망치(367조 3000억원)의 절반도 걷히지 않았다. 세외수입은 16조 5000억원으로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8조 7000억원 증가한 110조 9000억원이었다.반면 상반기 총지출은 37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조 3000억원 증가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신속집행의 여파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올해 재정 신속집행 연간 계획 252조 9000억원 중 167조 5000억원을 상반기 지출해 1년 전보다 7조 8000억원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3조 2000억원)과 기초연금 지급(1조 3000억원), 부모급여 지급(1조) 등 복지 분야 지출도 줄었다. 총지출이 총수입을 웃돌면서 통합재정수지는 7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원 적자였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110조 50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수준으로, 2014년 월별 재정통계 산출 이래 1~6월 누적 적자 폭이 100조원을 초과한 건 2020년과 2022년(101조 9000억원), 올해까지 세 차례 뿐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91조 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상반기 누적 적자 규모가 이를 초과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6월 말 기준 재정수지는 적자가 증가하는 모습이었고, 7월부터는 개선되는 흐름이었다”면서 “법인세는 3·8월, 부가가치세는 1·4·7·10월에 들어오다 보니 5·6월에는 주요 수입이 적다고 볼 수 있고 지출은 상반기 신속집행이 6월 말까지 많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에는 부가세 수입이 예상됨에 따라 통상적인 흐름대로 이번 달보다는 관리재정수지가 개선될 거라고 예상된다. 다만 세수 재추계 등 향후 수입 여건이 불투명해 당초 내세웠던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월간 재정동향 8월호. (자료=기재부 제공)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1145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원 감소했다. 분기 말인 6월에 국고채 상환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올해 예산상 계획된 국가채무 규모는 1163조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로 보면 국가채무는 53조 4000억원 늘었다. 한편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115조 9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73.2%에 해당한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4조 7000억원으로 4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 잔액은 7월 말 기준 231조 7000억원이다.
2024.08.14 I 이지은 기자
8만전자 보인다…반도체주 '강세'
  • [특징주]8만전자 보인다…반도체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의 강세 속에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4거래일만에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50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71%) 오른 7만 74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연속 강세로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중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사자’로 돌아왔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3.02% 올라 18만 7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8만원대를 회복한 SK하이닉스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19만원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한미반도체(042700)는 7400원(6.54%) 오른 12만 600원에 거래 중이다. 9거래일 만에 12만원대를 회복했다.이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발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미 증시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6.53%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 주주들에게는 힘든 6주였고, 기록적인시장 가치를 지워버린 역사적인 주가 하락에 이어 급격한 변동성이 이어졌다”며 “하지만 이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전날 반도체 업종이 반등에 나설 경우 가장 좋은 투자종목으로 엔비디아를 꼽았다
2024.08.14 I 김인경 기자
미 PPI 둔화에 3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2.8%대 진입
  • 미 PPI 둔화에 3bp 내외 하락 출발…3년물, 2.8%대 진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를 반영하며 3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2.8%대에 재차 진입, 장 중 저점 기준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6.0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1틱 오른 117.6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8틱 오른 143.32를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725계약, 은행 85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89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8계약, 금투 400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24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국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밑돌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하락한 2.887%, 5년물 금리는 3.1bp 내린 2.899%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3bp 내린 2.942%, 20년물은 2.8bp 내린 2.934%, 30년물 금리는 2.8bp 내린 2.844%를 기록 중이다.장 초 2년물 금리 역시 2%대에 진입했지만 재차 낙폭을 좁히며 3.001%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1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79%, 레포(RP)금리는 3.57%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차입 수요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14 I 유준하 기자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美생산자물가 둔화…환율, 1363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3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자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원화가 강세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05원 내린 136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도매 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에 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2분 기준 102.63을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간밤 강세를 나타내던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세에 1% 강세 출발…2650선 회복
  • 코스피, 개인·외인 매수세에 1% 강세 출발…265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61포인트(1.17%) 오른 2652.11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215억원, 117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344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강세 마감했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 9765.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04포인트(1.68%) 상승한 5434.43으로, 나스닥지수는 407.00포인트(2.43%) 오른 1만 7187.61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출발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 휴장을 앞둔 경계심리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대기 심리를 뚫고서 어느 정도 주가를 회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13%, 0.82% 상승한 가운데 소형주도 0.69%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2.06% 오르고 있는 상황에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1.9%, 1.7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전기가스 업종은 각각 0.41%, 0.10%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58%) 오른 7만 7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5000원(2.75%) 오른 18만 6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0.76%, 1.03% 오름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0.43%) 내린 93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생명(032830)과 크래프톤(259960)도 각각 0.43%, 1.21% 약세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美 증시 훈풍에 1%대 상승 출발…770선 회복
  • 코스닥, 美 증시 훈풍에 1%대 상승 출발…77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미국 증시 호조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9포인트(1.42%) 상승한 775.75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상승한 3만9765.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 오른 5434.4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 뛴 1만7187.61에 장을 마쳤다.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자, 미 증시에 이어 코스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소기업 심리가 4개월 연속 개선된 점과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리스크 온(Risk-On·위험 감수) 확산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89억원, 기관이 4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비금속(2.99%), 화학(2.28%) 등은 2% 강세다. 유통(1.82%), 일반전기전자(1.86%), 금융(1.42%), 제조(1.54%), 금속(1.7%), 운수장비·부품(1.31%), 건설(1.46%), 제약(1.02%), 의료·정밀기기(1.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오락문화(1.9%)는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실리콘투(257720)는 5%대 강세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ISC(095340), 펩트론(087010), 리노공업(0584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와이씨(232140), HPSP(403870), 티씨케이(064760), 신성델타테크(065350), 파크시스템스(140860), 나노신소재(121600), 테크윙(089030) 등은 2% 넘게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JYP Ent.(035900)는 7%대 급락 중이다. 넥슨게임즈(225570)는 2%대 하락세다.
2024.08.14 I 김응태 기자
"강남 엄마들 몰렸다"…'필리핀 이모' 어디로 가나 보니
  • "강남 엄마들 몰렸다"…'필리핀 이모' 어디로 가나 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총 731가정 중 최종적으로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이뤄진 이용가정 모집에는 총 751건의 신청이 들어왔으며, 이 중 타 시도 신청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고 최종 731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돼 약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진=뉴시스)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53가정이 선정돼 전체 ‘3분의 1’을 차지해 높은 수요를 반영했다.이용가정은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를 우선하되 자녀연령(7세 이하), 이용기간(6개월),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적 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사진=서울시)선정결과는 이날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선정가정에 알림톡으로 발송해 이용가구 유의사항 등 구체적 계약사항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후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여부 등을 확인해 최종 확정시 9월 3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시작한다. 선정결과,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한부모 7가정(4.5%)순이었다. 가정별 2자녀 이상 다자녀가 104가정(66.3%), 1자녀 50가정(31.8%), 자녀가 없는 경우 3가정(임신부 1.9%), 자녀의 연령대는 7세 이하가 145가정(92.4%)이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59가정(3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성동, 광진, 서대문, 동대문)이 50가정(31.8%), 서북권(은평, 마포, 양천, 강서)이 21가정(13.4%), 서남권(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19가정(12.1%), 동북권(중랑, 성북, 노원, 강북) 8가정(5.1%)이다.이용시간은 4시간이 89가정(56.7%)으로 최다였다. 8시간 60가정(38.2%), 6시간 8가정(5.1%)순이고, 이용기간은 6개월 143가정(91.1%), 3~5개월이 12가정(7.6%), 1~2개월 2가정(1.2%) 순이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125가정(79.5%), 1~2회 17가정(10.8%), 3~4회 15가정(9.6%)이다.업무범위에 대해서는 이용계약서 작성시 선정 이용가정별 맞춤형으로 희망서비스 업무를 사전에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이용가정에서 가사관리사에게 직접 업무지시가 불가하므로 제공기관 서비스센터를 통해 결정해서 안내할 방침이다.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중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민원·고충처리 창구를 운영하면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접수된 민원은 신속히 대응·조치하면서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이용가정을 선정했다. 다만, 시범사업을 가사관리사 100명 규모로 운영하는 만큼 신청가정 모두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추후 매칭 단계에서도 선정된 가정의 요구사항과 가사관리사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함지현 기자
인플레 우려 벗어난 미국…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
  • 인플레 우려 벗어난 미국…환율 1350원대 진입 기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하락을 시도할 예정이다. 미국 도매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더 뚜렷해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 회복, 수출업체 추격 매도 등에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0.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7.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66.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0.4원)보다는 3.9원 내렸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야간 장에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이고,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생산자물가는 선행 지표 성격이 있다. 도매 서비스 물가가 하락함에 따라 이날 저녁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7월 소비자물가마저 예상치를 밑돌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생산자물가 둔화로 인해 9월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베팅은 다시 우위를 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3.5%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25bp 인하가 근소하게 우위였다.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도매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7bp(1bp=0.01%포인트) 떨어진 3.85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3bp 하락한 3.942%까지 내려갔다.달러화는 급격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2.59를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 이에 국제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도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더 강해지면서 유가를 짓눌렀다. 이날 미국 물가 둔화로 촉발된 위험선호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환율도 국내증시와 동조화하며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출업체의 추격매도까지 따라 붙는다면 환율 하락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 수요, 달러 저가매수 등이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할 수도 있다.
2024.08.14 I 이정윤 기자
"금리 기대감 다시 부각…韓 증시, 대형주 중심 강세 전망"
  • "금리 기대감 다시 부각…韓 증시, 대형주 중심 강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덕에 금리 인하 기대감에 불이 붙으며 국내 증시도 강세를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4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영향으로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8% 오른 5434.4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3% 오른 1만7187.61에 거래를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상품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로 휘발유(2.8%) 등 에너지가 1.8% 급등한 탓이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2%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53% 강세를 보였고, 브로드컴과 AMD, 퀄컴 등 반도체도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은 안정되며 순환매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대비 5.02% 상승하며 18만원선을 회복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흐름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4 I 이용성 기자
2600선 복귀한 코스피…국내 증시 떠났던 外人 돌아오나
  • 2600선 복귀한 코스피…국내 증시 떠났던 外人 돌아오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6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8% 이상 하락한 지난 5일 ‘검은 월요일’ 이후 첫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도 기록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공포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를 이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12%) 오른 2621.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한 건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 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263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 폭을 줄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외국인,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순매도이날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을 받았다. 특히, 지난 9일 17억원치를 순매수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던 외국인이 이날 1300억원치 이상을 사들이며 본격적인 매수세로 전환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속속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외국인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 증대·차익 실현 매도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었고, 여기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이달 들어선 지난 9일까지 2조 6237억원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기조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의 반등을 위해선 외국인 자금이 돌아와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는 여러 지표로 불안을 해결한 후에야 이뤄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서비스업 지표가 확장세를 이어갔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발 침체 공포는 다소 완화됐다”면서도 “이와 함께 미국 소매 판매와 월마트, 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 실적 발표도 대기하고 있어 경기 불안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동반 강세…“주가 되돌림 현상”이날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900원(2.77%) 오른 18만 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삼성전자(005930)도 600원(0.79%) 상승한 7만 6100원에 마감했다. 대만 TSMC의 7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하는 등 AI 반도체에 대한 탄탄한 시장 수요가 확인된 데 따른 영향이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930억원치, 삼성전자를 1414억원치 사들이며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000억원치 이상 사들인 건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 종목 매수세가 다시 시작된다는 점은 국내 증시로선 긍정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대형 전기전자 종목에 집중되면서 지난주 하락이 두드러졌던 반도체 기술 종목에 대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발표된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입 지표에서도 반도체 업종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하면서 호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희비갈린 AI·2차전지…MSCI 품에 SKIET 빠지고 LS일렉트릭 합류
  • 희비갈린 AI·2차전지…MSCI 품에 SKIET 빠지고 LS일렉트릭 합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품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새롭게 들어가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는 빠졌다. 올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확산에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들이 크게 오른 반면, 2차전지는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부진이 지속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LS일렉트릭을 편입하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오는 30일 이뤄지며 실제 지수의 변경 유효 시작은 오는 9월 2일부터다.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인 MSCI는 2, 5, 8, 11월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시가총액이 유의미하게 커진 종목을 편입하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편출한다. 이날 기준 한국의 MSCI 스탠다드지수 편입 종목 수는 98개다.통상 해당 지수에 편입하면 지수 추종 자금의 매수로 인해 편입한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이 이번 지수에 편입되면서 약 1724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편출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약 612억원의 자금 유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MSCI 한국 지수에 LS일렉트릭이 이름을 올리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빠진 것은 올 들어 관련 산업의 지형이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미국의 전력 슈퍼 사이클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AI와 관련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전력 기업들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LS일렉트릭 역시 이 같은 밸류체인(가치사슬)의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인 SK아이테크놀로지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업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며 몸집이 쪼그라들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LS일렉트릭은 129.92% 오른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59.70%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LS일렉트릭은 올해 초 2조1000억원 대에서 5조원 대로 크게 늘었지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5조7000억원대에서 이날 기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미국 전력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 이후 꾸준한 주가 상승을 보인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주가 하락을 거듭하며 감소한 유동시가총액이 편출 기준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MSCI 8월 정기변경에 따라 당분간 편출입 종목군 간 변동성이 확대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수 편입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이전부터 편입 기대감에 주가가 선반영된 후 리밸런싱일 직후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LS일렉트릭은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3.61% 뒷걸음질쳤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60일 이전부터 평균적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리밸런싱일 직후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입과 편출 종목군은 외국인 수급 영향에 리뷰 발표일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상승과 하락이 이어짐에 따라 편·출입 종목 간 롱숏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4.08.14 I 이용성 기자
정부 '외국인력 수요 예측'의 중요성
  • 정부 '외국인력 수요 예측'의 중요성[기자수첩]
  •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올해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E-9)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기사를 13일자에 게재한 뒤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요를 예측하지 못함으로써 피해받은 사람이 있느냐”고도 했다. 외국인 쿼터를 적게 설정해 기업들이 초조함을 느껴 43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불법체류자에 눈을 돌리게 하는 것보다 쿼터를 넉넉하게 둠으로써 필요 시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사용토록 하는 게 사회적으로 이익이 아니겠느냐는 논리였다.일리가 없진 않지만 수요 예측에 실패한 데 대한 불편함은 가시지 않는다. 쿼터를 단순히 ‘상한’ 개념으로만 보기엔 어렵다는 점에서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력 쿼터 발표는 정부정책 ‘메시지’에 가까워졌다. 외국인력을 매년 5만명 대를 들이겠다고 한 정부가 이 규모를 코로나 사태 이후 점차 늘리더니 올해 16만5000명까지 확대한 것은 노동시장에 내국인 노동인력 감소에 대응하라는 신호를 줬다. 하지만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내국인에 대한 구인 노력에 견줘 외국인 공급을 충분히 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외국인력을 쓰지 않으면 당장 폐업하고 이에 따라 내국인까지 실업에 이르게 될 업체들이 외국인력을 사용해야 하지만, 외국인은 노동조합도 만들지 않고 초과근무를 시켜도 좋아하니 외국인력을 신청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말도 들려온다. “‘일단 지르고 보자’ 식의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는 정부 한 고위관계자의 말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외국인력 진(眞)수요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고용노동부는 2022년 12월 말 고용허가제 개편방안을 발표하며 털어놨다. 수요 예측이 의미가 없다면 언급하지 않았을 문구다. 완벽한 수요 예측은 불가능하겠지만 올해처럼 크게 벗어난 데 대해선 분명 반성해야 한다. 당시 개편방안 보도자료엔 ‘내·외국인의 노동시장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분석 필요’, ‘상시 노동시장 분석시스템 구축’도 언급됐다. 정부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이미 알고 있다.
2024.08.14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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