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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
  • 'R의 공포' 진정에 반등 기대…한·미 통화정책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를 압박해온 미국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하며 코스피가 27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의 소비·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바탕으로 증시가 반등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주에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으로 코스피 상승장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를 살피며 최근 하락이 컸던 업종 중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사진=연합뉴스)◇ 과도한 ‘R의 공포’ 완화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8월 12~16일) 4.2%(108.8포인트)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700선에 바짝 근접했다. 개인이 한 주간 2조원 넘게 팔았으나 외국인이 1조 814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8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764.43에서 786.33으로 2.86%(21.9포인트)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며 완만한 물가 하락을 보여줬고,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예상치 대비 급등(전월 대비 예상치 0.4%, 실제 1.0%)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기 때문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이후 시장을 떠돌던 경기침체 우려는 일련의 지표 발표를 거치며 진정됐다”며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7월 5일(1조 3130억원) 이후 처음으로 현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업이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에 급락한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1조 34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하며 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도 10거래일 만에 8만전자(주당 8만원)를 회복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주식시장 조정의 본질은 주식시장의 쏠림과 가격 부담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 완화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점진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조지수]◇ 한·미 통화정책 주목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부터 한국은행 금통위를 비롯해 7월 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도 진행하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에서는 8월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강조하는 금융안정 정책 목표가 아직은 미흡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더라도 대부분 위원이 수도권 주택가격 등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8월에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통화정책 여력을 확보한 이후에 단행하는 것도 적절하다는 판단”이라며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22~2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 주제는 ‘통화정책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로 23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를 통해 시장이 통화정책에 대한 안도와 함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코스피는 2630~2640선(50% 되돌림 수준)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수 대응보다는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또 업종·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정보기술, 철강, 2차전지, 에너지·화학, 자동차가 있다”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19~22일·현지시간)에서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부각하고, 해리스 트레이드가 부상할 경우 주목받을 대표 업종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하락보다 반등장에서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익 체력이 증명된 AI 반도체, 밸류업 정책 3대장 자동차·금융·지주, 실적 모멘텀이 매력적인 조선·기계·방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8.18 I 박정수 기자
한풀 꺾인 美 경기침체 우려…2차전지·반도체 '껑충'
  • 한풀 꺾인 美 경기침체 우려…2차전지·반도체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대폭락’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가 동시에 달렸다. 낙폭이 심했던 종목 중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뛰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위험자산 선호심리↑…2차전지·반도체 뛰어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8월 9~16일)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16.61% 급등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 ETF’가 15.86% 오름세를 보였다. 두 ETF는 모두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주를 담아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모두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해당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4.83% 올랐고, 에코프로비엠은 9.44% 상승했다. 삼성SDI도 5.78%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가 지난 한 주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웠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가라앉으며 테슬라 등이 반등했고, 그간 내림세를 이어온 국내 2차전지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편에서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 모델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국내 2차전지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는 투심이 집중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2차전지에 이어 대형 반도체 관련주들을 담았던 ETF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주로 담고 있는 ‘TIGER200 IT 레버리지 ETF’는 같은 기간 13.47% 상승했고,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더해 47.53%를 보유한 ‘TIGER 반도체 ETF’와 47.05%를 담고 있는 ‘KODEX 반도체 ETF’도 각각 9.59%, 9.49% 뛰었다.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하며 반도체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9.26%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2.22% 올랐고, 외국인은 이 기간은 삼성전자를 8979억원, SK하이닉스를 771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 2위에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우려에 따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은 견조한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실체가 없던 ‘닷컴버블’과 차원이 달라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증시, 큰 폭 하락 이후 ‘반등’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2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글로벌 이슈가 주요 변동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반도체 및 IT 업종이 주도했다. 코스닥도 역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제약 업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49%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이 6.2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가 5.96% 오르며 가장 주목을 받았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ACE 엔비디아 밸류체인 ETF’가 21.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 가운데 S&P 500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시각이 달리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니케이(NIKKEI) 225는 엔화 강세와 맞물려 일본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크게 하락한 후 반등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이슈에 영향과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이후 반등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65억원 증가한 18조 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67억원 증가한 30조 587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3734억원 감소한 142조3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8.18 I 이용성 기자
우리은행, 외국인 유학생에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 우리은행, 외국인 유학생에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 우리은행이 지난 16일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우리은행 직원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16일 성균관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방지를 위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에서 개설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올해 초부터 외국인 유학생 교육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번 강의는 △금융사기 정의 △보이스피싱 주요 사례 및 예방법 △대한민국 금융기관 소개 △계좌개설 및 금융기관 이용 등의 콘텐츠로 진행했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강의 이해를 돕기 위해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이 직접 강의를 진행했다.또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도 소개했다.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보상보험은 우리은행의 모든 고객이 제휴사 보이스피싱 예방앱 ‘싹다잡아’를 설치한 후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가입할 수 있고, 보상한도액은 피보험자 1인당 300만원이다.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기통신 금융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교와 협의해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단국대(8월 30일), 연세대 미래캠퍼스(9월 2일)를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해당교육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2024.08.18 I 정두리 기자
금통위·잭슨홀 대기 모드…한·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포석은
  • 금통위·잭슨홀 대기 모드…한·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포석은[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잭슨홀 회의를 주시할 전망이다. 사실상 시장 전망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로 기운 가운데 국내에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보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보다 주시하는 분위기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 주간 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상승한 주간(12~1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0.6bp 상승, 3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04%, 2.928%를 기록했다. 5년물은 2.5bp 내린 2.933%, 10년물은 3.9bp 하락한 2.973%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4.9bp, 5.8bp씩 내린 2.954%, 2.853%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하락분을 포함해 10년물 기준 6bp 하락한 3.8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보합인 4.05%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67.8로 지난달 확정치 66.4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2.0%로 제시했다. 전날 3분기 성장률이 종전 2.9%에서 2.4%로 하향된 만큼 성장률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5%, 25bp 인하 가능성은 75%를 기록했다. 지난 주를 거치면서 시장의 베팅은 25bp 인하로 기울었다.◇주 초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과 1340원대 환율이번 주 시장은 주 초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주 후반 금통위, 잭슨홀 회의 그리고 미국 8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예정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저번 금통위보다 더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레벨인데 과연 소수의견이 나올지 관심”이라면서 “이미 3번 인하를 반영한 레벨이라 여전히 과도하다고 언급한다면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실제로 지난달 금통위 직전일 국고 3년물 마감 고시 금리는 3.120%, 한 달 정도 지난 지난주 16일 마감 금리는 2.928%로 약 10bp 정도 내려온 상태다. 지난달 금통위 당시 총재의 ‘과도한 기대’ 발언은 금리를 4bp 정도 상승시킨 바 있다.다만 원·달러 환율은 당시 1370원대였지만 지난 주말 사이 1340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주말 달러 인덱스는 102.4까지 내리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금통위서 동결을 하고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그에 대한 논리가 당연히 뒤따를텐데 외국인들이 그걸 보고 그간 매수해온 국채선물을 매도할지 여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통해 내수부진까지 확인한 만큼 8월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예상과 달리 동결하더라도 인하 소수의견 등장을 전망하며 8월 결과와 상관없이 연 2회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8 I 유준하 기자
엔화 절상에 지진 리스크까지…日 백화점 기업 주가 ‘뚝’
  • 엔화 절상에 지진 리스크까지…日 백화점 기업 주가 ‘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최대 백화점 기업 이세탄 미쓰코시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상황 속에서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엔화 절상에 따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 둔화와 지진 발생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세탄 미쓰코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엔(2.89%) 상승한 2532엔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지난달 31일 종가였던 3031엔보다 16.46%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서 일본 중앙은행(BOJ)이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한 이후 3거래일 연속 10%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이후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 반등에도 이세탄 미쓰코시의 반등 폭은 비교적 작았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이세탄 미쓰코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본 엔화 절하에 따른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와 면세품 소비 확대로 실적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주가는 지난달 11일 52주 최고가인 3674엔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139.5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이세탄 미쓰코시의 2024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296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188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순이익은 201.3% 증가한 137억엔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076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57억엔을 기록하면서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카드·금융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83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6% 늘어난 22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세탄 미쓰코시는 일본의 엔화 절하에 따른 면세점 매출 증가가 수혜였다”며 “지난 6월까지 일본 입국객 수는 177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세탄 미쓰코시는 1분기 백화점 판매 증가에 따라 2024회계연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인바운드 매출액은 기존 가이던스 대비 17%포인트 높여 잡았다. 다만, 일본 중앙은행(BOJ)의 정책금리 인상 등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148엔 수준까지 절상된 점은 이세탄 미쓰코시의 리스크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증가율이 둔화하리란 판단에서다. 또 최근 발생한 지진 역시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최 연구위원은 “7월 이후 외국인 입국객 수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일본 소매 판매가 감소했고, 일본 증시와 함께 이세탄 미쓰코시의 주가도 하락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2024.08.17 I 박순엽 기자
'와이스 12K 완벽투' 한화, SSG 꺾고 인천 원정 6연승 질주
  • '와이스 12K 완벽투' 한화, SSG 꺾고 인천 원정 6연승 질주
  • 한화이글스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인천 원정 6연승을 이어갔다.한화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12K’ 역투에 힘입어 2-1, 1점 차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화는 올해 3월 26일 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인천 원정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SSG는 최근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승리 일등공신은 한화 선발 와이스였다. 최근 선발 3연패 중이었던 와이스는 6⅔이닝 동안 삼진을 12개나 빼앗으며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위 기록이다.와이스는 SSG 중심타자 최정, 한유섬을 비롯해 박성한, 김민식, 오태곤 등 5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씩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의 유일한 실점은 최정에게 4회말 내준 솔로홈런이었다.한화는 4회초 안타와 볼넷 2개로 엮은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인환의 우전 적시타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이날 한화가 뽑은 득점의 전부였지만 승리를 가져가기에 충분했다.한화는 와이스에 이어 한승혁(7회), 주현상(9회)이 차례로 뒷문을 지켰다.최정은 3년 만에 시즌 30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정이 한 시즌 30홈런 이상 기록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그가 보유한 개인 최다 홈런 1위 기록은 488개로 늘었다.수원 경기에선 두산베어스가 일본인 선발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완벽투에 힘입어 KT위즈를 5-0으로 완파했다.두산 선발 시라카와는 8이닝 동안 102개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1몸에 맞는 공만 허용하고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1회말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 몰린 것이 이날 유일한 위기였다.쳤다.두산 4번 타자 양석환은 2-0으로 앞선 3회초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홈런 개수를 27개로 늘렸다. 9회초에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는 등 이날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창원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를 7-3으로 꺾었다. 3위 삼성(61승2무52패)은 2위 LG(60승2무50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8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한화에 8위 자리를 내주고 9위로 추락했다.7위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키움히어로즈를 4-0으로 완파하고 6위 KT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손호영은 1회말 시즌 12호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2024.08.16 I 이석무 기자
尹 거부권 안도한 재계…"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종합)
  • 尹 거부권 안도한 재계…"노란봉투법, 불법파업 조장"(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재계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안도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 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 등이 골자인데, 이로 인해 불법 파업이 줄을 이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노란봉투법 거부권을 두고 “정부의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며 “개정안이 예정대로 시행됐다면 노사 관계에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기업의 협력 관계를 무너뜨리고 나아가 국내 일자리와 외국인 투자 환경을 훼손하는 등 한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노조법 개정안의 부작용이 예견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통령의 결단은 한국 경제와 미래를 위해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선택으로 본다”며 “더 이상의 혼란이 없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 확대로 하청 노조의 쟁의행위를 허용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한 것 등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거대 야권은 지난 5일 이를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했다. 충격에 빠진 재계를 노란봉투법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 거부권이라고 보고, 이를 강하게 호소해 왔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노란봉투법은 다시 국회로 향한다.한국경제인협회는 역시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개정안은 노동쟁의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함으로써 노사간 대화로 풀어나갈 문제마저 모두 파업으로 해결하려는 투쟁 만능주의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재의결 과정에서도 노조법 개정안이 국가 경제와 사회 질서에 미칠 부작용을 면밀히 고려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제 산업 현장의 절규에 국회가 답해야 한다”며 “국회는 노조법 개정안을 반드시 폐기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더이상 국회가 개정안 처리에 매몰되지 않고 상생 노사 문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중지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개정안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노사 관계와 산업 생태계에 큰 혼란을 야기했을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환영하고 나섰다.
2024.08.16 I 김정남 기자
인하 기대폭 축소에 베어 플랫…미 8월 소비자심리지수 대기
  • 인하 기대폭 축소에 베어 플랫…미 8월 소비자심리지수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금리인하 폭이 25bp로 예상되는 만큼 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림된 것으로 보인다.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83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상승한 3.04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bp 오른 2.93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2.934%를, 10년물은 3.2bp 오른 2.972% 마감했다. 20년물은 2.4bp 오른 2.954%, 30년물은 2.3bp 오른 2.853%로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의 금리가 비교적 크게 상승하면서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3년물 금리가 4.4bp 상승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가 4.5bp 상승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8.7bp를 기록,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9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내린 117.35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8304계약, 개인 41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272계약, 은행 1893계약 등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지난 6일 1만계약 순매도한 이래 가장 큰 폭의 매도세를 보였다.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583계약, 투신 71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299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1만1846계약에서 50만5372계약으로 줄며 3거래일 연속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280계약서 26만886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이날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1%에 마감했다.
2024.08.16 I 유준하 기자
결산안 '송곳검증' 예고한 민주당…"예결특위서 '재정청문회' 열겠다"
  • 결산안 '송곳검증' 예고한 민주당…"예결특위서 '재정청문회' 열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부의 2023회계연도 결산안에 대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더해 실정법 위반까지 드러난 역대 최악의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결산 심사 중 문제가 발견될 경우, 감사원 감사 또는 담당자 징계를 요청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예비비 지출에 대해선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채 쌈짓돈 쓰듯 썼다”고 질책했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간사인 허영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회계연도 결산 심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세수결손 56조 4000억원…“국가재정법마저 위반”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허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회계연도 결산안 및 예비비 지출’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발표했다.이번 결산안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에 세입예산은 400조 5000억원인데 비해 국세수입은 344조 1000억원에 그쳐 56조 4000억원의 세수결손이 발생했다.진 의장은 “정부는 세수 결손에 따른 부담을 지방정부와 교육청에 전달했다”며 “정부는 법에 따라서 마땅히 집행해야 할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집행하지 않고 불용처리했으며, 그 규모가 18조 6000억원에 이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교육청이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재량사업을 중단한 사례가 부지기수라고 진 의장은 주장했다.또 “정부는 채무상환이나 국채이자 지급을 집행하지 않고 뒤로 미뤘다”며 “채무나 이자는 최종 정산될 때까지 가산 이자가 붙어 향후 재정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이는 국민의 세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진 의장은 정부가 세수 결손에 무리하게 대응하다 보니 국가재정법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는 국세와 같은 세입을 정부 재정 재원으로 하되, 국회가 의결한 금액의 범위 안에서 국세나 차입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2023년도 정부예산총칙에 명시된 국세와 차입금 한도액은 △주택도시기금 19조원 △공공자금관리기금 169조원 △외국환평형기금 27억 달러다.그러나 진 의장은 “윤석열 정부는 정보통신진흥기금의 수입이 부족하자 예산총칙에 명시돼 있지 않은 ‘우체국적립보험금’에서 2500억원을 연 4.04% 이자로 차입했다”며 “통상 수입이 부족하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부족한 수입을 차입해 왔지만 세수결손으로 그마저도 여유가 없어지니까 국가재정법을 위반하여 우체국보험 가입자들이 납부한 보험료 적립금에서 돈을 차입한 것”이라고 말했다.결과적으로 그는 이번 결산안에서 △세수결손 부담을 지방정부·교육청에 전가 △채무상환이나 국채이자 지급 연기 △정부예산총칙에 명시되지 않은 돈까지 국세나 재정 재원으로 사용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결산 심사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는 한편, 국가재정법 등을 개정해서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조치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무차별적 예비비 사용…환수 방안 마련할 것”허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예비비 사용 3대 원칙에 맞지 않게 예비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예비비는 △예측 불가한 재난 재해 상황 시 △다음년도 예산 편성을 기다리지 못할 만큼 시급한 사안 △민생·경제회복·불황 등을 대비한 추가적 예산 소요가 발생했을 시 사업집행내역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을 경우 따라서만 사용할 수 있다.그러면서 “전체적 예비비 규모는 역대 정부가 거의 비슷했다. (윤석열 정부의) 문제는 정책 예산을 예비비로 끌어다 쓴 것”이라며 “정책 예산은 본예산을 편성해 계획 하에 쓰는 게 맞다. 대통령이 대통령 관련 정책 예산을 예비비로, 국회 심의 과정 없이 무차별적으로 썼다는 것이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실 이전 관련 비용이 예비비에 편성된 것을 예로 들었다.2023회계연도 예비비 사용 내역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경호경비시스템 강화 사업 등 경호임무 수행을 위한 예비비 편성’을 내용으로 경호보안 시스템 강화에 86억 7000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허 의원은 “정부가 국민과 국회의 시선을 피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고 예비비로 슬그머니 대통령실 이전 비용을 충당하려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의장은 “함부로 예비비를 썼는데 (그 내역을) 국회서 도저히 승인할 수 없을 경우, 그 예비비 지출액을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법 개정까지 시사했다.이밖에도 민주당은 △세수결손 예상 시 추가경정예산 편성 의무화 △지방교부세 ‘불용’ 처리 금지 △국가재정법에 세입 규정 개정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민주당은 역대급 세수 결손에 따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정 청문회’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 기재위원장이 여당 소속의 송언석 위원장이어서 기재위에서 청문회가 실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가능하다면 예결특위에서 청문회를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16 I 이수빈 기자
외국인 증시 1조원대 순매수…환율 1350원대 안착
  • 외국인 증시 1조원대 순매수…환율 1350원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 안착 마감했다.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져 국내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매수세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0.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0원 내린 1357.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0일(1355.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8.0원) 기준으로는 7.0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점차 상승 폭을 낮추더니 오전 10시 반 무렵 136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됐다. 이때부터 오후까지 환율은 135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9분에 환율은 1357.3원을 터치하며 장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와 고용 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불거진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켰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약해졌다.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3분 기준 102.92를 기록하고 있다. 103선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로 모두 소폭 하락세다.경기 침체 우려를 털어내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커지자 커스터디(수탁) 달러 매도로 인해 환율이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6 I 이정윤 기자
투심 개선에 780선 탈환…화장품·바이오 강세
  • [코스닥 마감]투심 개선에 780선 탈환…화장품·바이오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 속 78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자극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0포인트(1.22%) 오른 786.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수급 공방 속에 780선을 회복했다. 지난 1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발표된 소매판매, CPI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경기침체 우려가 감소했다”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가 연이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33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원, 6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83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제약이 3.56%로 가장 크게 올랐고, 화학이 3.08% 오르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유통, 섬유·의류, 기계·장비 등이 2%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금융과 출반매체복제, 운송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알테오젠(196170)은 2.91% 상승했고, HLB(028300)도 6.32% 올랐다. 엔켐(348370)은 무려 14.05% 올랐고, 삼천당제약(000250)과 실리콘투(257720)도 각각 9.72%, 11.88% 상승했다. 반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10%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 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263750)는 각 1%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처음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유라클(088340)이 장중 공모가 대비 57.14%까지 오르다 약세 전환하면서 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밖에 에스유홀딩스(031860), 우정바이오(215380), 케이바이오(038530) 등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은 10억5630만주, 거래대금은 7조9378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8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 683개 종목이 떨어졌다. 10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16 I 이용성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강세…‘8만전자’ 복귀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강세…‘8만전자’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에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3포인트(1.99%)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99.61까지 치솟았으나 2700선엔 올라서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2113억원, 2186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 450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3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그동안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엔화 강세가 진정되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모두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 일부 해소하며 주가 속등했다”며 “코스피 시장도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음식료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국내 주식시장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의 강세를 나타냈다”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2분기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 매수 소식에 화장품 종목이 반등했고, 주주환원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밸류업 관련 종목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가 2.26% 상승하는 상황에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86%, 0.35%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전기·전자 업종이 3.6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기계과 제조 업종이 각각 3.18%, 2.5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과 통신 업종은 각각 2.65%, 0.6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 위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89%) 오른 8만 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1만 3000원(6.96%) 상승한 19만 97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 각각 5.81%, 1.34% 상승했다. STX엔진(077970)도 올해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40원(29.74%) 오른 2만 1550원에 마감했다. STX엔진은 전 거래일인 14일에도 17.39% 상승한 바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5%) 내린 33만 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000원(0.11%) 하락한 93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7592만주, 거래대금은 10조 8206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47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16 I 박순엽 기자
상속세 대상 대폭 줄어드나…野 "'개인별 상속액 기준' 변경 고려"
  • 상속세 대상 대폭 줄어드나…野 "'개인별 상속액 기준' 변경 고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정부의 상속세 세율 인하 추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다만 상속세 세금 부과 기준을 상속인 기준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박 직무대행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상속세 과세 방식을, 현재 피상속인 유산 전부를 과세 기준으로 정하는 ‘유산세’에서 상속인별 상속액을 기준으로 하는 ‘유산취득세’로 변경을 고려할 필요가 밝혔다.그는 “현재 상속세는 피상속인이 사망하면 상속 재산 전체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 그런데 상속인들이 다수인 경우 분할돼 취득 상속액은 작아진다”며 “취득하는 사람 기준으로 과세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종합적으로 함께 고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실제 상속세 과세가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변경될 경우, 상속세가 상속인별 상속금액에 따라 책정되므로 상속세 과세 대상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1억원 초과금액에 대해선 10%를 시작으로 30억원 초과액에 대해선 50%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당헌당령 개정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우선한다고 했다.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해, 피상속인이 주택 하나를 상속할 때 과거와 달리 상속세 납부 의무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1세대 1주택의 경우 상속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최고세율 40%로 인하’ 등의 상속세 개편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직무대행은 “정부 개편안은 상당한 재산을 갖고 있는 분들의 세율을 조정해 결국 큰 부자에게만 적용되는 부분”이라며 “초부자들에게만 적용되는 정부안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박 직무대행은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선 보완 후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예정대로 시행은 하되, 지금 납세자들이 주장하는 지적 몇 가지에 대해선 보완 후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보완 방향에 대해선 “실무적으로 반기납 원천징수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1년에 한 번 종합소득세를 할 때 하는 걸로 할 수도 있다. 또 인적공제 제외한 부분을 예외로 하는 것도 검토 가능하다. 아울러 5000만원인 공제한도를 조금 더 상향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직무대행은 다만 현실적으로 금투세 시행이 투자자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학개미처럼 외국 주식시장 투자의 경우 반드시 과세가 된다. 현재는 국내 투자에서 손해 보더라도 이게 합산되지 않고 과세가 되는데, 금투세가 도입되면 국내외 투자를 합산하기에 이런 경우 세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상황에선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정부 들어와 (공제액 상향 등으로) 종부세가 많이 줄었다. 추가 완화해도 줄어들 부분이 없고, 부동산 가격 불안정 우려도 있다. 그래서 정부도 세제개편안에서도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구체적으로 “최근 통계를 보니 1세대 1주택의 종부세는 900억원 상당밖에 안 된다. 아주 비싼 주택을 소유한 1세대 1주택, 소수만 내고 있는 것이다. 추가로 감액해 줄 게 있을까 싶다”며 “900억원밖에 안 걷힌 상황에서 세원으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보고 정부도 세법개정안에 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4.08.16 I 한광범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1%대 강세…2690선 유지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1%대 강세…2690선 유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그동안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엔화 강세가 진정되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6.79포인트(1.77%) 오른 2691.2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698.72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폭을 줄이면서 269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164억원, 272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조 929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음식료품·비금속광물 업종 등을 제외한 대부분 모든 업종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모두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 일부 해소하며 주가 속등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국내 주식시장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2분기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 매수 소식에 화장품 종목이 반등했고, 주주환원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밸류업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2.01%, 1.09% 오르는 상황에 소형주도 0.31%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기계 업종이 3.28% 상승하는 상황에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2.98%, 2.67%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업종은 각각 2.44%, 0.49%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72%) 오른 7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만 2200원(6.53%) 상승한 19만 8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5.81%, 1.54% 오름세다. STX엔진(077970)도 올해 2분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40원(29.14%) 오른 2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엔진은 전 거래일인 14일에도 17.39% 상승한 바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15%) 하락한 33만 6500원에,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000원(0.21%) 내린 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8.16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780선 등락
  •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78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78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4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3포인트(1.15%) 오른 785.74에 거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처럼 폭락 분을 만회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396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68억원 매수 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제약이 3.45%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화학이 3.00% 오르면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제조, 섬유·의류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 금융, 일반전기전자 등은 1%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67%, 1.32%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2%대 약세다. 반면, HLB(028300)는 6.43% 오르고 있고, 엔켐(348370)도 1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청당제약은 9.85%, 실리콘투(257720)도 13.37% 오름세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급등했다. 이에 따라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4만563.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1% 오른 5543.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4% 상승한 1만7594.50에 거래를 마쳤다
2024.08.1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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