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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도 없는데 월세 내라니…임대차계약의 맹점[판례방]
-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대법원이 최근 임대차계약에서의 차임지급의무 발생 시점에 관한 중요한 법리를 제시했다. 이는 임대차계약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 즉 “건물을 인도받지 못한 임차인에게도 차임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준공 전 건물의 임대차계약이 체결되는 상황에서, 이 판결의 의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사진= 챗GPT 달리사건의 발단은 준공 전 상가건물의 임대차계약이었다. 분양권자 A는 건물이 완공되기 전에 피고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A는 원고들에게 분양권을 양도했는데, 피고가 보증금 잔금을 지급하지 않자 건물을 인도하지 않았다. 이에 원고들이 피고를 상대로 임대차기간 동안의 차임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분쟁 유형 중 하나다.우리 민법은 임대차계약의 본질적 요소로 ‘목적물의 사용·수익 제공’과 ‘차임 지급’을 규정하고 있다(제618조). 또한 임대인의 기본적 의무로 ‘목적물의 인도’와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 유지’를 명시하고 있다(제623조). 이는 임대차계약의 쌍무계약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의무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심급별로 달랐다. 1심은 원고들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1심 법원은 두 가지 중요한 법리적 판단을 했다. 우선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이상 그 법률관계는 원칙적으로 유효하다고 보았다. 특히 준공 전 분양권 상태에서 체결된 임대차계약이더라도, 이는 일반적인 임대차계약으로서의 효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으로 원고들이 분양권을 양수하면서 임대인의 지위도 함께 승계했다고 보았다. 이는 부동산 거래의 실무적 관행과 당사자들의 의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었다. 다만 1심은 임대차계약의 특약사항에 따라 일부 면제되는 차임을 제외한 금액만 인정했는데, 이는 계약 자유의 원칙과 당사자의 약정을 존중한 것이었다. 이처럼 1심은 계약의 형식적 효력과 더불어 당사자들의 실질적인 의사도 함께 고려한 판단을 내렸다.그러나 2심은 이러한 1심의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목적물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차임지급의무도 없다”는 단순한 논리를 적용했다. 건물을 실제로 사용하지 못했다면 차임을 낼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는 실질적 형평성에 중점을 둔 판단이었으나, 계약법의 기본 원리와는 거리가 있었다.대법원은 2심의 이러한 단순한 논리를 수정했다. 대법원은 임대차계약이 유효하게 성립하면 당사자의 의무는 곧바로 발생한다고 보았다. 즉, 임차인의 차임지급의무는 목적물 인도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 성립만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임대인이 자신의 의무(건물 인도와 사용·수익 보장)를 이행하지 않으면, 임차인은 그 한도에서 차임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는 임대차계약의 본질에 충실한 해석이다. 계약이 성립하면 양 당사자의 의무는 곧바로 발생하되, 상대방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의무 이행을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단순히 ‘건물 인도 여부’만을 기준으로 삼았던 기존의 시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실무적으로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주의할 점이 있다. 임대인은 차임을 청구하기 위해 단순히 계약을 체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질적으로 건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건물의 인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임차인의 사용·수익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반면 임차인은 계약 체결만으로도 차임지급의무가 원칙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차임 지급을 거절하려면 임대인의 의무 불이행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건물을 사용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며, 임대인의 의무 불이행이 실질적으로 있었음을 보여야 한다.준공 전 건물의 임대차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번 판결은 실무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임대차계약에서 발생하는 기본적 의무와, 그에 대응하는 거절권한을 구분하여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유사한 분쟁에서 당사자들의 권리와 의무를 보다 명확히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쟁 상황에 대한 해결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실무적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하희봉 변호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제4회 변호사시험 △(현)대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 국선변호인 △(현)서울행정법원·서울고등법원 국선대리인 △(현)대한변호사협회 이사 △(현)서울지방변호사회 청년변호사특별위원 △(현)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 당근과 채찍으로 중국 견제하는 美 산업 정책[별별법]
- [박재영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중국 데스크)] 지난 기고에서 통상과 투자 분야 대중 규제를 다뤘다. 마지막, 3번째 순서로 미국 주요 산업의 대중 규제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 시장을 지렛대 삼아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받는 기업들에게 중국과의 거래 등에서 제약을 가한다. 당근과 채찍 전략이다. 첫째, 반도체 산업에 있어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이 중요하다. 이 법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펀드를 구성해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직접 보조금, 시설·장비 투자, 인력 양성 등을 지원(당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이른바 ‘가드레일 규칙’이 있다.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을 포함한 우려 국가에서 보조금 수령 후 10년간 생산능력을 일정 비율(첨단 반도체 5%, 범용 반도체 10%) 이상 확대할 수 없다(채찍). 이 제약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같이 중국에서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에는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아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자니 중국에서 생산 능력을 키우는데 제약이 따른다. 그렇다고 미국에 투자하면서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웃는 얼굴의 인센티브 이면에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제약이 따른다.둘째,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의 영향이 크다. 이 법은 친환경 에너지(배터리, 태양광, 풍력), 기후위기,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막대한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정됐다. 미국은 이 법률을 근거로 배터리, 태양광, 풍력 등 청정전력 세액공제, 친환경 차량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당근). 그런데, 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원자재, 부품, 조립 면에서 매우 엄격한 공급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리튬·니켈·망간·흑연 등 배터리 원자재 핵심 광물의 일정 비율 이상을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 또한, 핵심 광물이나 주요 부품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우려 단체(Foreign Entity of Concern, ‘FEOC’)에서 조달돼서는 안 된다. 그런데 중국은 원자재의 핵심 광물이나 부품 시장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는 다른 기업보다 제품(전기차 등)의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온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채찍).셋째, 바이오 분야에서 올해 9월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법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법안은 의약품 제조에서의 높은 중국 의존도와 미국인의 건강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위 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기사들이 보이긴 하나, 이 법안이 그대로 제정, 시행될 경우, 이 법안에 따라 보조금 등 지원(당근)을 받는 기업은 오는 2032년 1월 1일 이후(7년 유예) 지정된 중국 기업들과 장비, 서비스 등 계약을 할 수 없다(채찍).앞선 두 분야와 반대로,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에게는 이러한 상황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배제됨으로써 한국 기업들이 반사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요약하자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은 두 얼굴의 인센티브를 운영한다. 미국은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당근으로 제공하고, 중국에 대해 생산 능력 제한, 공급망 배제, 중국 기업과 거래 제한 등의 채찍을 휘두른다. 이에 따라 위 산업군에 속한 기업은 인센티브와 그에 따른 제약을 잘 따져봐야 하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제약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법규 검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당근과 채찍 유형의 산업별 법규는 계속 추가될 수 있으므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이 모두가 신중함에 속한다. 다만,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위 3가지 법률(안) 모두 해당 산업에서 미국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즉, 미국 시장 비중이 커서, 인센티브를 받지 않아 미국 시장에서 배제됨에 따른 손실 위험이 큰 산업에서 당근과 채찍의 효과가 크다. 반대로 생각하면, 인센티브를 받지 않으면 그 인센티브의 이면을 볼 일도 없다. 만약, 위 산업군에 속하지 않거나, 속하더라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거나 미국 시장의 비중이 작다면 인센티브의 영향은 적다. 그리고 인센티브를 받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제약을 받을리도 만무하다. 그런데도, 옆 산업의 채찍들에 움츠러든다면,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포비아의 문턱에 들어선 것일 수 있다. ■박재영 변호사 △고려대 심리학과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시험 4회 △북경대 중국 민상법 LL.M. 졸업(석사) △(현)법무부 해외진출 중소기업 법률자문단 자문위원 △(현)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변호사(중국 데스크) △(현)쥔쩌쥔변호사사무소 외국변호사(베이징·광저우)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16~2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2월16~2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실·국장과 특허청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에게 직무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6일(월)14:00 美 신정부 대응 관련 세미나(본부장, 대한상의)15:00 중견기업인의 날(1차관, 플라자H)18:30 카타르 국경일(1차관, 신라H)△1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청사)14:30 민관 합동 실물경제 비상전략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 무역협회)12:00 한-아세안 싱크탱크다이얼로그(본부장, 롯데H)16:00 민관 합동 무역장벽대응 협의회(본부장, 코엑스)△18일(수)09:50 CF연합 국제컨퍼런스(장관, 더플라자H)14:00 규제특례심의위(장관, 포시즌H)16:30 다자통상전략점검회의(본부장, 대한상의·화상)14:30 첨단전략산업조정위(1차관, 포시즌스H)14:00 2024 석유컨퍼런스(2차관, 롯데H)△19일(목)10:00 외국인 투자 전략회의(장관, 한국의집)14:00 동절기 에너지복지 현장 방문(장관, 서대문지역아동센터)15:30 공급망안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10:00 네팔 비즈니스 포럼 및TIPF 체결(본부장, 대한상의)15:00 2024 한-중동 통상산업 협력포럼(본부장, 트레이드 타워)16:00 디지털시험성적서 유통 업무협약식(본부장, 코엑스)09: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0일(금)10:00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장관, 서울청사)14:00 수출현장방문(장관, 천안 삼성디스플레이)10:00 수출현장방문(본부장, 송도 셀트리온)13:30 에경연 2024년도 연구성과 발표회(2차관, 은행회관)◇보도계획△15일(일)11:00 2024년 11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강화11:00 에탄올 화로 사용 시 화재에 주의하세요(소비자원·소방연구원 공동)△16일(월)06:00 제7차 한-유럽연합(EU) 디지털 통상 협정 협상 개최11:00 2024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역동적 혁신성장, 중견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11:00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 설명회 개최△17일(화)06:00 한-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얼로그‘ 라운드테이블 개최06:00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제3차 공식협상 개최14:30 민관합동 실물경제 비상 전략회의 개최, 민관원팀 대응 의지 밝혀11:00 100% 수입 의존 반도체 공정 부품, 국산화 쾌거11:00 해외 무역장벽으로 인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민·관 공조 강화11:00 AI 관련 통상 차원의 대응 방안 모색△18일(수)09:50 2024 CF연합 국제컨퍼런스’ 개최06:00 탄소중립·에너지 안보를 위한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 청사진 발표06:00 바이오매스 연료·발전시장 구조 개선방안 발표(환경부·산림청 공동)06:00 융합특례인증으로 융합신제품 인증날개 달아준다15:00 24년 5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개최 11:00 CCUS 산업 특수분류 제정으로 산업육성 토대 마련(과기부·통계청 공동)11:00 규제혁신으로 수소 모빌리티 산업 이끈다11:00 글로벌 환경변화와 석유산업의 미래11:00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부지 최종 확정(완자력환경공단 공동)11:00 통상교섭본부장, 美 신정부 출범 대비 주제네바대표부·관계 부처와 다자통상전략 점검△19일(목)10:00 장관, 외투기업에 지속적 투자 확대 당부06:00 수교 50주년, ‘한-네팔 TIPF’ 체결 및 ‘비즈니스 포럼’ 개최15:45 범부처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 수립(기재부 공동)14:00 겨울철 에너지복지 지원 현장 방문11:00 2024 제25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 발전유공 시상식 개최11:00 계획된 전력망 적기준공 추진17:00 2024년 풍력 설비 경쟁입찰 결과 발표11:00 2024 한-중동 통상산업협력포럼 개최11:00 디지털시험성적서 관리시스템 구축 및 유통 협력을 위한 15개기관 MOU 체결 13:30 제455차 무역위원회 개최△20일(금)06:00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국무조정실 공동)06:00 통상교섭본부장, 바이오 수출현장 방문14:00 장관, 디스플레이 수출현장 방문
- '97.2% 득표율' 김도영, 생애 첫 GG...최형우, 최고령 수상(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김도영(21·KIA)이 정규시즌 MVP에 이어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손에 넣으며 화려하게 올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허구연 KBO 총재, kt 위즈 유한준 코치(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대리 수상), 최형우(지명타자). 뒷줄 왼쪽부터 원태인(페어플레이상), 구자욱(외야수), 김태군(골든포토상), 오스틴 딘(1루수), NC 다이노스 전민수 코치(투수 카일 하트 대리수상), 강민호(포수), 키움 히어로즈 박정음 코치(2루수 김혜성 대리 수상). 사진=연합뉴스김도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 투표에서 김도영은 288표 중 280표를 얻어 만장일치 수상은 이루지 못했지만 97.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 골든글러브 각 포지션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KIA타이거즈가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일등공신’이었던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데 이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 이어 올해 마지막 시상식인 골든글러브에서도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최다 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 도루 6위(40개)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1.067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1위에 올랐다.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년 시즌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며 “올해 잘했던 것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받은 트로피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1983년 12월생인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40세 11개월 27일)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이대호(전 롯데)가 기록한 40세 5개월 18일이었다.최형우는 KBO리그 미디어 관계자 온라인 투표에서 137표(득표율 47.6%)를 받아 강백호(91표·KT), 김재환(60표·두산)을 여유 있게 제쳤다.최형우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무려 7번째다. 2011년 첫 수상 이후 2013, 2014, 2016, 2017년에 외야수 부문으로 수상했고 2020년에는 지명타자로서 트로피를 받았다. 올 시즌은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공동 7위에 자리했다.최형우는 “나이가 많은데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동료들과 팬들의 도움으로 완벽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가 매우 힘들다”면서 “프로야구 팬들은 경기를 볼 때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외야수 부문은 구자욱(삼성), 빅터 레이예스(롯데),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자욱은 90.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개인 통산 3번째로 상을 받았다.KBO 한 시즌 최다인 202안타를 친 ‘최다안타왕’ 레이예스는 55.9% 득표율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53.1%를 받았다. 4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는 51% 득표율로 아깝게 상을 놓쳤다. 로하그(153표)와 에레디아(147표)의 차이는 겨우 6표였다. 로하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고 레이예스는 KBO리그 진출 첫 해에 상을 받았다.최대 격전지였던 유격수 부문에서는 박찬호(KIA)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박찬호는 154표(득표율 53.5%)를 받아 118표(41%)의 박성한(SSG 랜더스)을 36표 차로 제쳤다.올해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20도루를 기록한 박찬호는 “드디어 이 자리에 올랐다. 뛰어나지 않은 재능을 가진 선수로 오래 걸리기도 했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면서 “우승도 했고, 유격수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도 받았다. 절대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베테랑 포수 강민호(삼성)는 66.3%(191표)의 득표율로 30.9%(89표)를 얻은 박동원(LG)을 따돌리고 개인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올 시즌 136경기에 나와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상을 받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존경하는 선후배들 앞에서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며 “내년에도 후배들과 멋지게 경쟁하고, 이 자리에 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스틴 딘(LG)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루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스틴은 이날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외국인선수가 12월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19년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이후 4년 만이다.이번 시즌 140경기에 나와 타점 1위(132개), 득점 4위(99개), 장타율 5위(0.573), OPS 6위(0.957), 홈런 공동 6위(32개)에 오른 오스틴은 “우리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나를 믿고 기회를 준 LG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을 향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외친 뒤 “이 상을 선수로, 사람으로 더 발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KBO 일원이 된 게, 무척 영광스럽다”라고 덧붙였다.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은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역대 14번째 선수가 됐다. 2021년 유격수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2022년부터 3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1986~88년 김성래(당시 삼성) 이후 김혜성이 36년 만이다.올 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린 카일 하트(NC)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섹에선 하트, 오스틴, 레이예스, 로하스 등 외국인선수가 4명이나 수상자로 호명됐다. 로하스, 호세 페르난데스, 조쉬 린드블럼, 제리 샌즈 등 4명이 수상한 2019년과 같은 외국인 선수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이다.한편, 원태인(삼성)은 페어플레이상, 김태군(KIA)은 골든포토상의 주인공이 됐다.
- '수상한 그녀' 정지소X채원빈, 6인조 걸그룹 데뷔할까…첫방 D-5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지소와 채원빈, 현재연, 이지현, 유에, 서원이 아이돌 연습생이 된다.(사진=KBS2)오는 1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칠십 대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정지소(오두리 역)와 채원빈(최하나 역)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가운데, 오늘(13일) 두 사람을 비롯한 현재연(수진 역), 이지현(민아 역), 유에(올라 역), 서원(제이 역)의 스틸이 공개돼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정지소는 하루아침에 70대에서 20대로 변한 오두리 역을 맡았다. 두리는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하고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갑자기 데뷔조로 합류하게 된 두리는 기존 연습생들과 갈등을 빚는다. 과연 두리는 연습생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못다 했던 오랜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첫 방송이 기다려진다.채원빈은 수능 포기 선언을 한 뒤 유니스 엔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최하나 역으로 분한다. 그는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니스 엔터 오디션에 도전한 뒤 합격하게 되며 연습생이 된다. 이후 연습생 동기 두리와 데뷔 준비에 돌입한 하나는 할머니 말순과 닮은 두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젊어진 말순을 다시 만난 하나와 두리의 특별한 시너지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현재연은 유니스 엔터 연습생의 대표 비주얼이자 그룹 엘리먼트의 실질적인 리더 수진 역을 맡았다. 장수 연습생인 그는 데뷔 직전까지 갔다가 최종 탈락한 경험이 있다. 수진은 센터 연습생이던 에밀리가 사라진 후 내심 기뻐하였지만 이내 아이돌로서 춤 실력이 부족한 두리가 등장하여 센터를 차지하자 황당해한다.이지현은 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길거리 캐스팅 멤버 민아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SNS에서 유명했던 그는 데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에게 잘 보이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 데뷔가 확정이라고 생각되는 수진의 편에 서 있는 민아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어려움 없이 연습생 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과연 이지현이 민아 역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그가 선보일 다채로운 매력이 극의 흥미를 더한다.그룹 엘리먼트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이자 맏언니 올라 역으로는 유에가 연기한다. 유니스 엔터 아시아 글로벌 오디션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여 유니스에 입성하였던 그는 3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통해 완벽하게 한국에 적응했다. 가끔 외국인답지 않은 비속어, 고사성어를 구사하며 한국의 선후배 문화를 은근히 즐기고 있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에밀리를 편하게 여겼으나 잠적 후 묘하게 반말을 쓰는 두리의 등장에 심기가 불편해진다.엘리먼트의 막내 제이 역은 서원이 맡았다. 제이는 청소년 힙합 경연 대회에서 캐스팅됐다. 겉으로는 설렁설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무대에 오르는 눈빛부터 돌변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식탐이 많아 몸무게 검사 때마다 혼나는 모습을 보이는 귀여운 인물이기도 하다.이처럼 유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정지소와 채원빈을 비롯해 현재연, 이지현, 유에, 서원이 뭉친다. 데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 과연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6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들어온 두리와 하나로 인해 큰 혼란에 빠지는 수진, 민아, 올라, 제이가 그려갈 흥미진진한 유니스 엔터 연습생 생활은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자극한다.‘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
- [코스피 마감]나흘째 상승, 비상계엄 이전 회복…2494.46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13일 탄핵안 불발 이후인 지난 9일 급락 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수가 비상계엄 직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8거래일만에 장중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전일 대비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마감했다.지수는 8.37포인트(0.3%) 내린 2473.75에 개장했다. 오후 1시25분께 장중 고점인 2500.32에 거래되며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500선 돌파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이 발표된 날(2500.10포인트) 이후 8거래일만이다. 매수 주체는 기관이 유일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도 13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6억원, 174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2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전일 예상치를 상회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낙폭 과대 인식에 기관 매수세로 4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전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하야 거부 및 탄핵 후 법적 다툼 예고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외국인투자자는 일제히 순매도했지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토요일에 표결되는 두번째 탄핵안이 통과되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셀트리온 배당 호재가 작용한 제약·바이오(2.96%)와 신작 기대감이 높아진 오락·문화 업종(2.49%)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엔터, 화장품, 미디어 업종 역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00원(0.36%) 상승한 5만6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600원(-0.34%) 하락한 17만55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068270) 4.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92%, 현대차(005380) 1.65%, NAVER(035420) 0.96%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1%, KB금융(105560) -2.30%은 하락해 장을 마쳤다.
- [코스닥 마감]4일 연속 상승…69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690선을 회복했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2%(10.38포인트) 오른 693.73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95.76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기록했다.개인 중심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3억원, 기관은 14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미국 도매 물가가 2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만9902.84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4거래일 연속 반등을 이어가며 계엄사태 이전의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며 “토요일 예정된 2차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 수습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진단했다.약보합 마감한 운송, 출판매체, 화학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유통이 3.52%, 제약이 2.74%, IT가 2.26%, 의료정밀기기가 2.14% 올랐다. 기술성장기업, 일반서비스, 통신,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건설, 금융, 섬유의류, 금속, 비금속, 제조, 기타제조 등은 1%대 상승했다. 기계 장비와 종이목재, 전기전자는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196170)이 1.44%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89% 하락했다. 에코프로(086520)는 1.12%, HLB(028300)는 2.42%, 리가켐바이오(141080)는 1.19% 상승했다. 휴젤(145020)은 1.62%, 엔켐(348370)은 8.53% 하락했다.종목별로 비보존 제약(082800) 케스피온(079190), 알티캐스트(085810), 링크드(193250), 액션스퀘어(205500), 케이피엠테크(04204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싸이토젠(217330)이 24.33%, 오리엔트정공(065500)이 23.16% 상승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14.25% 하락했으며 노머스(473980)는 11.66%, PN풍년(024940)은 9.78% 하락했다.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 8226만주, 거래대금은 6조 6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7개 외 125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57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롯데,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슨 영입...반즈와는 4년째 동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9)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 또한 새 외국인 투수로 터커 데이비슨(28)을 영입했다.롯데자이언츠와 4년째 동행하게 된 찰리 반즈. 사진=뉴시스롯데자이언츠에 새로 힙류하는 좌완투수 터커 데이비슨. 사진=AFPBBNews롯데는 13일 데이비슨과 보장 금액 8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포함,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데이비슨은 188cm 97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완 선발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600이닝 이상 소화해 30승 4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구단 관계자는 “데이비슨은 투구 타점이 높고 디셉션이 좋으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완급 조절하며 던질 수 있는 선수다”고 소개했다.데이비슨은 “롯데자이언츠라는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어떻게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동료들과도 꾸준히 소통하며 함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롯데는 반즈는 보장 금액 135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포함,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롯데와 반즈는 4년 째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반즈는 KBO 리그 통산 86경기 출전해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50⅔이닝을 던져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의 성적을 냈다.최근 3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고 지난 시즌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 전체 투수 4위를 기록할 만큼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했다.박준혁 단장은 “반즈가 3시즌 동안 팀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팀 로열티가 높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 역시 팀 동료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투수로서 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반즈는 “롯데와 4번째 시즌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설렌다. 우리 팀원들과 팬들에게 빨리 인사드리고 싶다”며 “올 시즌 김태형 감독께서 믿고 기다려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또한 박준혁 단장 역시 협상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대해줬다”며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롯데는 지난달 26일 KBO 리그 최다 안타왕에 오른 빅터 레이예스와 보장 금액 10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한 바 있다. 이날 반즈와 재계약하고 데이비슨까지 영입을 확정 지으면서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 내년 부활 노리는 한화, 외국인선수 폰세-플로리얼과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시즌 부활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한화이글스가 빅리그 출신의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영입했다.코디 폰세. 사진=한화이글스에스테판 플로리얼. 사진=한화이글스한화는 13일 새 와국인 선수 코디 폰세(Cody Ponce, 1994년생, 미국)와 에스테반 플로리얼(Estevan Florial, 1997년생, 아이티)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폰세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플로리얼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최대 85만 달러다.폰세는 198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고 다양한 구종에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1이닝을 소화하며 통산 1승 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폰세의 또 다른 장점은 아시아 야구 경험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다. 일본에서 3시즌 통산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남겼다.일본 프로야구에서 등판한 39경기 중 36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경기 당 100구 내외를 소화할 수 있는 스테미너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라쿠텐에서 1·2군 합쳐 127이닝을 소화했다.구단 관계자는 “폰세가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해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외국인 투수로서 팀 선발투수진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계약을 마친 폰세는 “매우 열정적인 한화이글스 팬들 앞에 서게 돼 설렌다. 새로운 구장이 개장한다고 들었는데 빨리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며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한화이글스가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플로리얼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한화가 간절히 원하는 중견수 자원이다.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다. 2015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 후 톱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20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2024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다.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0.192, 4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통산, 타율 0.265 111홈런 415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456, OPS 0.808의 성적을 남겼다.특히 구단은 플로리얼의 주루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플로리얼은 마이너리그 통산 172도루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최근 3년 연속 20도루(39-25-22)로 빠른발을 과시했다.수비 능력 또한 플로리얼의 장점이다. 우수한 타구 판단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를 가져 중견수로서 최상급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플로리얼은 “한화이글스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저와 제 가족 모두 매우 행복하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할 모든 순간들을 기대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을 위해 구단이 가을야구를 넘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로써 한화는 이미 재계약을 마친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다음 시즌 외국인 영입을 마무리했다. 메디컬 체크를 마친 폰세와 플로리얼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와이스와 함께 합류할 예정이다.
- 오세훈 "서울,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과실 어느 때보다 클 것"(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치적 혼란상황은 적어도 1~2달이면 안정될 것이다. 서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해도 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계 금융·투자사와 외투기업을 만나 최근 불안한 정치적 상황임에도 서울 시민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변함없는 투자를 촉구했다. 아울러 외투기업 애로해결 전담 채널·투자유치 전담기관 설립과 같은 투자 지원 대책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외국계 금융·투자사, 외투기업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 여전히 안전한 도시이자 매력적인 투자처”오 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외국계 금융·외투기업 대상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서울은 시민 모두의 일상이 평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안전한 도시”라며 “집회 현장마저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서울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자 지속적인 산업지원 정책에 따른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외국 투자자 여러분은 안심하고 서울에 투자해도 된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서울은 투자 기회가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도 서울이 전년도보다 한 단계 올라 전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5조원 규모 ‘서울비전 2030펀드’를 미래유망 산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 등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시행한 결과 창조산업, 뷰티, 핀테크, AI,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먼저 “서울이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가진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며 “나아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장·단기 대책도 함께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외국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채널로 글로벌 기업·자본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서울’에 외국인 투자기업 솔루션 센터를 설치·운영하겠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 자문을 위한 싱크탱크를 구성하고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핀테크, AI, 창조산업 등 서울의 전략산업에 특화된 투자유치에 나서겠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지금의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을 단숨에 극복하고 단기간에 안정을 회복하는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금 서울, 더 나아가 한국에 투자하면 그 과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클 것임을 확신한다”고 피력했다.◇참석자들 국내상황 긍정 평가…“소통 늘려 불안감 해소” 주문도참석자들은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지속적인 소통을 주문하기도 했다.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한국의 상황을 한마디로 ‘BAU(Business As Usual)’, 비즈니스가 일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국 정부의 수준 높은 대응 덕분”이라며 “서울시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작은 요청에도 지금과 같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준다면 투자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파생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용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대표는 “오늘과 같이 이런 회의 개최가 외국인 투자자, 기업과의 소통을 늘려 잠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 나와 있는 투자사들의 지사 등을 대외적인 게이트웨이로 활용한다면 빠른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레드릭 벨레민 교보악사자산운용 최고운영책임자는 “자본이동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장기적인 안정성”이라며 “투자에 대한 안정성, 가시성, 투명성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정도까지 현재처럼 정기적인 정보를 공유해 외국인 투자자에 신뢰를 줄 것을 제안했다. 외투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오 시장은 “오늘 나온 요청에 대해선 모두 피드백을 하겠다” 며 “대한민국에 대한 높은 평가에 걸맞게 빠른 속도로 안정화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최선을 다하고 투자 위험을 줄이고 투자환경을 회복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비상경제회의에는 외투기업(파스칼, 아이라인스튜디오, 크러시)과 외국계 투자자(유라제오,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외국계 금융사(HSBC 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셀러니언자산운용, 닌자트레이더)와 외국인창업가(시큐리티 오피스)를 비롯해 한국외국기업협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 코스닥, 바닥 기대감에 1%대 상승…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보합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오후들어 1%대 상승 중이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11.73포인트) 오른 695.08에 거래중이다. 장중한때 695.76까지 오르는 등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인이 291억원, 기관이 153억원어치 사자다. 반면 외국인은 13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미국 도매 물가가 2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만9902.84에 장을 마쳤다.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식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11월부터 트럼프 랠리가 강력하게 펼쳐진 가운데 뜨거운 물가가 차익 실현의 구실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쉬어가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비상 계엄령 사태 이후 실적 대비 낙폭 과도했던 종목들 중심으로 주가 복원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상이나 수급적으로나 저점 인식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는 판단이다.약보합권인 운송, 화학, 출판매체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유통, 오락문화, 제약이 3%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제조, 통신, 금속, 기계 장비, 벤처기업, 건설, 섬유의류 등이 1%대 오름세다. 비금속,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강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는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이 2%대, 에코프로(086520)가 1%대 오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3%대, 리가켐바이오(141080)는 2%대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약세이며 엔켐(348370)은 9%대 하락하고 있다.종목별로 비보존 제약(082800) 액션스퀘어(205500), 케이피엠테크(04204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코아시아씨엠(196450)이 26%대, 에이비온(203400)이 21%대 오르고 있다. 반면 PN풍년(024940)은 9%대 하락 중이며 코메론(049430)과 예선테크(250930), 우리로(046970), 윈하이텍(192390)이 6%대 약세다.종목별로 비보존제약이 신약 호재로 가격제한폭ᄁᆞ지 올랐으며 알티캐스트(085810), 링크드(193250), 액션크웨어, 케이피엠테크(042040) 등이 상한가다. 반면 펄어비스(263750)와 노머스(473980)는 13%대 하락 중이며 PN풍년(024940) 역시 10%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