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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더니…펼쳐진 반전 상황 ‘깜짝’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일가량 빠른 수치다.사진=연합뉴스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67만7313명이다. 내국인은 831만4560명, 외국인은 136만2753명이다. 내국인은 지난달 30일 800만명을 돌파했고, 외국인은 7월16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도는 추석 연휴인 12~18일 입도객이 29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날짜별로 보면 12일 3만8000명, 13일 4만4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 5만명, 16일 4만3000명, 17일 3만8000명, 18일 3만8000명 등으로 18일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 관광객은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였던 2019년 8만7891명, 지난해 6만9941명의 기록도 이미 뛰어넘었다.대만 관광객 증가는 3개 항공사에서 대만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매일(주 21편) 운항하고, 크루즈 입항 등 접근성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제주관광공사는 분석했다.공사는 대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젊은 층과 특수목적 관광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젊은 층 사이에 유명한 유튜버 ‘차이아까(유튜브 252만, 인스타그램 144만 인플루언서)’, 현지 여행사 등과 협업해 제주 상품을 출시했다.도는 연예인 출연 홍보 영상 등 관광마케팅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홍보활동을 전개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방문객 1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것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도민의 노력과 제주의 매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 도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코스닥, 강보합세 유지…2차전지株 등 저가 매수세 유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영향에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69%) 오른 711.0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18.65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내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홀로 174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9억원, 11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비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재개되면서 대형주 주도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위고비 국내 출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 등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섬유·의류(2.44%), 일반전기·전자(2.37%), 금융(1.86%)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0.34%), 운송(-0.16%)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2%) 오른 30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8700원(5.85%) 상승한 15만 7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도 각각 3.31%, 3.63% 오르고 있다.반면,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58%) 하락한 8만 5200원을 나타내고 있고, 휴젤(145020) 역시 1500원(0.60%) 내린 2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미래에셋비전스팩7호(482680)는 공모가(2000원) 대비 7원(0.35%) 내린 1997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비전스팩7호는 장 초반에는 3225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 신사업 성과 낸 엑셀세라퓨틱스 등 바이오 새내기들, 시장 주목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신사업 관련 성과를 낸 바이오 주들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엑셀세라퓨틱스(373110)는 엑소좀 자동분리 정제 장비를 신규 출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은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10% 이상 상승 마감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3개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바이오 기업이다. 샤페론(378800)은 기술도입 계약 해지 소식에 5%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신규 장비 출시 기대감에 ‘上’10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엑셀세라퓨틱스 주가는 752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9.88% 급등했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신사업인 엑소좀 자동화 분리정제 장비 출시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엑셀세라퓨틱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회사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엑소좀 자동화 분리정제 장비 ‘엑소더스(Exodus) T-2800’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알렸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간 정보 전달을 위해 세포가 분비하는 30~150㎜ 크기의 아주 작은 세포외 소포체(EVs)로, 이 소포체는 단백질, 지질, 핵산 등 다양한 생체 유래 물질들을 수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같은 특성에 엑소좀은 피부 세포의 재생과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효과를 보여 화장품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그러나 순도 높은 엑소좀을 분리하는 것은 어렵고, 많은 시간과 인력·비용이 투자된다. 엑소좀을 분리, 정제해도 수율이 낮아 이를 극복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엑소더스 T-2800는 차별화된 자동화 기술로 순도 높은 엑소좀을 높은 수율로 분리, 정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출시한 ‘H-600’ 모델과 비교해 10L의 대량 공정이 가능하고, 처리 속도도 4배 이상 향상됐다. 샘플 전처리, 엑소좀 농축, 정제 및 자동 회수가 한대의 기기로 가능한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등급의 장비다.하버드대 교수 연구진의 엑소좀 분리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장비로, 국내에서는 엑셀세라퓨틱스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날 상한가와 관련해 “향후 회사의 엑소좀 시장 진출 경쟁력 및 잠재력과 함께 현재 급성장중인 엑소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금일 주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15일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의 본업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배지’(세포 먹이) 생산이다. 중장기적으로 세포 배양 배지의 국산화를 목표하고 있다. 배지는 세포들 먹이로, 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세포 배양에 꼭 필요한 소재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 배지다. 이 배지는 1세대 우태아(FBS) 혈청 배지나 2세대 무혈청 배지와 비교했을 때 균질성과 안전성이 보장됐다.◇FDA 뚫은 세계 첫 기술혁신 의료기기 개발사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주가는 이날 10.6% 오른 3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에서 기존에 없던 종류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 2일 FDA로부터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재 ‘Nexsphere-F™(넥스피어에프)’의 임상시험계획(IDE)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승인된 미국 허가용(Pivotal)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 배정, 공개(open-label) 방식으로 20개의 미국 주요 대학 병원에서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넥스피어에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넥스피어에프는 이전에 없던 혁신 의료기기로 FDA 의료기기 ‘드 노보(De Novo)’에 속한다. 드 노보 승인은 해당 기술로서는 최초 승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일본에서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통증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넥스피어에프는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에 사용이 가능한 전세계 유일한 유럽CE-MDD 허가 획득 제품으로 3분기부터 유럽 다수의 대리점과 판권 계약을 체결하여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전까지 진통제를 먹거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일시적으로 염증이나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일반적인 치료방식이었다. 관절 사이에 일시적으로 윤활제 역할을 하는 히알루론산 주사가 있지만,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근골격계 통증 완화 등 넥스피어에프와 관련된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승인을 계기로 향후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하고, 세계적인 기업과 추가적인 비즈니스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2020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73억달러(약 10조원) 수준이었으나, 내년엔 약 110억달러(약 1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넥스피어에프의 미국 임상시험 승인으로 인해 기관 및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며 “전에는 시장 흐름이 좋지 않아 반영이 되지 않다가 최근 점차 반영이 돼 상승세를 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계약 해지, 효능과 무관”샤페론(378800) 주가는 이날 5.48% 하락한 3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와 2022년 체결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샤페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공시에 따르면 샤페론은 전날 브릿지바이오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209)’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수령한 선급금 20억원은 반환할 의무가 없다.앞서 샤페론은 2022년 4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 지역으로 경구용 특발성 폐섬유증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계약금으로 20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계약 해지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내부 전략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계약위반이나 회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의 효능 및 안전성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 코스피, 장중 낙폭 확대…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 2512.0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0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도 28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48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체, 자동차, 금융 등 대형주를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장중 지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3.86%), 금융업(-2.97%), 증권(-2.47%), 운수장비(-2.34%), 의약품(-1.2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철강및금속(2.02%), 화학(1.98%), 기계(1.44%), 의료정밀(1.03%)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11%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5.14%), POSCO홀딩스(005490)(2.72%), 삼성SDI(006400)(8.86%), LG화학(051910)(3.10%) 등 2차전지주는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0%), 현대차(005380)(-3.46%), 셀트리온(068270)(-2.76%), 기아(000270)(-3.59%), KB금융(105560)(-7.4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 "넷플릭스로 韓 음식 알리고파"…'흑백요리사' 백종원, 안대까지 낀 사연[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음식을 먹으면서 안대를 쓰는 것은 음식을 모르는 사람이 하는 거예요.”이같은 생각을 가진 백종원이 결국 안대를 쓰고 음식을 먹었다. ‘흑백요리사’ 심사를 위해서다.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 김은지 PD, 백종원 안성재가 참석했다.백종원은 “경지에 오른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면 도저히 승부가 안난다”며 “안성재 심사위원과 안 맞는데 안대를 끼고 했을 때가 제일 잘 맞았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백종원,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김학민 PD는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무명 요리사 100명이 붙는 기획을 생각했다. 요즘 대중, 시청자들은 분명한 포인트 하나를 선호한다”며 “대중 100명의 규모감 있는 서바이벌도 좋지만, 하나의 포인트를 가진 프로그램이 더 임팩트가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우리 집 앞 주인과 미슐랭 셰프가 대결을 하면 누가 이길까? 확장을 해서 아무도 모르지만 실력이 있는 무명 요리사와 실력이 있는 유명 요리사의 대결로 확장을 시켰다”고 설명했다.김은지 PD는 “계급전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무명, 유명 요리사의 대결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고 우리만의 서사가 나왔다. 스케일도 대한민국 요리 예능에서 이 정도 스케일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세트장은 1천평이고 40명이 동시 조리가 가능할 수 있는 규모였다”며 “스케일에 걸맞게 미션도 보시면서 많이 만들었는데 미션도 역사상 볼 수 없던 미션. 만족을 하면서 보지 않을까”고 자신했다.‘흑백요리사’는 백종원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학민 PD는 “백종원 선생님이 우리를 선택해줬다. 백종원 선생님은 이 프로그램의 시작”이라며 “백 선생님이 아니면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없었을 것 같다. 100명을 아울러 심사를 볼 수 있는 것은 백 선생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한 안성재 셰프에 대해서도 “백종원 선생님이 프로그램의 시작이라면, 안 셰프님은 프로그램의 끝이다. 어렵게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을 결정했을 때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과 끝과 같은 두 분이라 모시게 돼 영광이다”고 털어놨다.백종원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넷플릭스를 통해 음식을 알릴 수 있는데 거기에 참여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 아시겠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우리나라 드라마 예능 등 여러가지가 알려졌다. 외국에 많이 다니는데 난리다.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 많고 여러가지에 집중을 한다”며 “특히나 음식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조명을 하면 외식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안성재는 “세계 요리사가 자기 인생을 걸고 무엇을 만들고 매일 레스토랑에 나가 요리를 하고 매일 도마 위에 서는데, 심사위원이라고 말을 해주셨을 때 무슨 뜻인지 어떤 것에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외식업을 대표하면 대한민국 외식업에 어떤 도움이 될지 고민을 하는데 넷플릭스, PD님들과 얘기를 해보니 공감을 해주시더라”며 “이게 절대적으로 해가 되지 않을 것이고, 한국 미식 문화가 발전하는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받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뉴스1특히 다른 색깔을 가진 백종원, 안성재의 상반된 심사평도 프로그램에 재미를 안길 예정. 김은지 PD는 “두분이 다르다. 의견이 갈릴 때가 있다”며 “실력자분들만 모시다 보니까 수준이 높았다. 1:1 불일치 되는 경우가 종종 나왔는데 그러면 끝장토론에 들어간다. 아무도 개입하지 않고 하나의 의견을 도출할 때까지 토론을 벌인다. 길게는 20분 이상 얘기하신 적도 있다. 격렬한 토론을 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백종원은 “고성이 나올 뻔 한 적이 있다”며 “안 셰프가 온순해보이지만 고집이 세다. 음식에 관해서는 특히 그렇다. 법정에서 변호사끼리 싸우면 이렇겠구나 싶었다. 자기가 선택한 음식에 대한 옹호로 가다가 반대편 음식의 단점, 실수. 테크닉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기도 했고 배우기도 배웠다”고 덧붙였다.안성재는 “(백종원 대표님이)카메라 없을 땐 왜 이렇게 사람이 융통성이 없냐고 그랬다”며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배려도 있고 감정적인 것이 오갔지만 제일 맛있는 것, 파인다이닝이냐 길거리 음식이냐 관계 없이 중간점을 찾아서 누가 올라가야할 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옳은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게 가장 참가자들에게 예의를 지킬 수 있는 거였다”고 설명했다.사진=뉴스1이날 자리에서는 다수 예능에 출연했던 백종원에게 이미지 소모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도 주어졌다. 백종원은 “방송 하나 하고 있다”며 “다 재방송”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 부모님과 같은 생각이다. 우리 부모님도 전화가 와서 ‘부산 갔니?’라고 물어본다. ‘3대 천왕’을 지금 보고 계신다”며 “저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방송국놈들도 문제다. 왜 자꾸 재방송을 하느냐”고 말했다.백종원은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할 것이다”며 “음식이든 관계가 없든 관련된 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간접적으로 홍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맥이 끊기면 안된다”고 설명했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피지컬:100’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우리 동네 밥집 사장님과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맛’으로만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에서 100명의 무명 그리고 유명 요리사들이 계급의 자존심을 걸고 잔혹한 요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9월 17일 공개된다.
- 외국인 열차 이용 50% 증가…해외 플랫폼 구입 예매 확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일반·고속 열차에 탑승한 외국인 관광객이 1년 새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중 일반·고속 열차를 이용한 외국인 수는 작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방한 외국인 911만 명 중 약 25%(232만 명)가 이용한 규모다.특히, 중국·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은 약 18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트립닷컴 등 다양한 글로벌 여행플랫폼과 제휴해 철도 승차권 예매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코레일은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중화권 관광객을 위해 현재 중국 플랫폼인 ‘위챗’과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인 전용 플랫폼인 ‘코네스트(KONEST)’에서도 지난 5월부터 예매 서비스를 시행했다.이와 함께 코레일은 한국여행업협회(KATA, Korea Association of Travel Agency)를 통해 동남아, 유럽, 미국 등 주요 권역의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력해 국내 철도여행 패키지 상품을 10월부터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외국인 열차 이용객은 주로 서울을 통해 국내 타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속열차를 이용한 주요 방문지는 △부산(61.6%) △동대구(6.3%) △경주(5.7%) △전주(3.3%) △강릉(2.2%) △광주송정(1.1%) 등이었다.국토부는 코레일 및 지자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철도-항공 연계 서비스(Rail&Air) 대상역을 확대 기존 9개 역에서 14개 역으로 늘리고, 외국인 짐배송 서비스의 이용방식도 현장이 아닌 짐캐리 앱과 홈페이지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 가능역도 8개 역에서 15개 역으로 확대한다.아울러 코레일은 올해 말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철도 자유여행상품인 ‘KORAIL PASS’를 위챗, 알리페이 등 해외 여행플랫폼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예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외에 외국인이 QR코드를 이용 쉽게 철도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QR배너를 주요 역에 추가로 배치한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지자체 등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지역연계 상품을 개발·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통합예매시스템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코레일 차성열 고객마케팅단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쉽고 편리하게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국어 홈페이지 UI/UX 개선, 승차권 해외 판매망 확대 등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기후동행카드,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 하차 가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난 7월 1일 출시한 ‘관광객용 단기권(단기권)’의 높은 인기와 함께 평일 최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까지 하차 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관광객은 30일권과 단기권 등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기존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다만 공항철도 ‘계양~검암~청라국제도시~영종~운서~공항화물청사’ 구간에선 하차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지 않아, 역무원에게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공항철도 하차 적용 변경.(자료=서울시)공항철도는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지역 내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서비스가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7월 1일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서울에 도착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이용한 뒤,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국할 때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다.서울시는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T1·T2)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T1·T2)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고 이미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어, 인천공항역(T1·T2) 하차 서비스까지 추가되면 서울시 관광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7월엔 약 4만 3000장 충전·이용, 8월엔 휴가철과 함께 약 6만 6000장으로 크게 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권종은 3일권으로 총 2만 2552장이 충전·이용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 순으로 단기권 충전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달 재산세 납부 …서울시, 외국인 2.3만명 등 4조1780억원 부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토지·주택 소유자에게 부과할 9월분 재산세(지역자원시설세 및 지방교육세 포함) 4조 1780억원을 확정하고 지난 10일부터 재산세 고지서 430만 건 발송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9월 고지된 재산세 납부 기한인 오는 30일을 넘기면 납부 지연 가산세 3%가 추가로 부과돼, 토지·주택 소유자는 기한을 지켜 납부해 줄 것을 안내했다.(자료=서울시)재산세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현재 △주택 △토지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매년 7월과 9월에 부과된다. 7월에는 주택(2분의 1), 건축물, 항공기, 선박에 대해, 9월에는 토지, 주택(2분의 1)에 대해 부과된다.9월분 재산세 과세 물건별 세액은 토지분 2조 6604억원, 지난 7월 절반이 부과됐던 주택분은 나머지 1조 5176억 원이 부과된다. 전년 대비 2.4%(2023년 4조 806억원→2024년 4조 1780억원) 늘었다. 토지분(상업건물 부속토지 등) 재산세는 개별공시지가가 1.33% 상승으로 지난해 2조 6495억 원 대비 0.41%(109억원) 증가했다. 주택분 재산세는 공동주택과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각각 3.25%, 1.13% 상승, 지난해 1조 4311억 원 대비 6.04%(865억원) 늘었다.자치구별로 살펴보면 9월 재산세 부과액 총 4조 1780억원 중 △강남구 22.4%(9338억 원) △서초구 12.0%(5006억 원) △송파구 8.4%(3526억원) △중구 5.9%(2458억 원) 순으로 부과됐다.서울시는 한국어를 모르거나 서툰 외국인 납세자들을 위해 고지서에 번역 안내문을 동봉하고 있다. 9월분 재산세가 부과된 외국인은 총 2만 2942명으로, 언어별로는 △영어 61.7%(1만 4151명) △중국어 36.3%(8322명) △일본어 1.2%(269명) △독일어 0.4%(98명)다. 시는 납세자가 재산세를 납부 기한 내에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모바일 앱(서울시 STAX),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 앱 등 다양한 납부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밖에 전용계좌와 은행 현금인출기(CD·ATM) 또는 무인공과금기 등으로도 납부 가능하다.서울시는 1회만 발송돼 자칫 납부 기한을 놓칠 수 있는 종이 고지서와는 달리 전자송달 신청해 두면 납부 기한에 임박해 다시 한번 전자송달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알림톡’을 함께 신청하면 문자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시각장애인 또는 시력저하자를 위해 스마트폰 전용 앱(무료)이나 음성변환 전용기기를 이용해 고지 정보를 소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음성변환 QR코드’를 표시해 발송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2152명에겐 고지서에 ‘점자 안내문’도 동봉했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바쁜 일상, 추석 연휴 등으로 재산세 납부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이택스와 모바일 앱, 간편결제사 앱 등을 활용해 기한 내 꼭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세금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UPS 등 3개사, 한국에 1120억원 추가 투자 결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UPS(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 도레이(Toray),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A사 등 총 3개 기업이 1120억원 규모의 대한(對韓) 투자를 확정 신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방문 기간 중인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UPS의 투자 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PS는 1907년 설립된 세계 최대 화물특송기업으로, 한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특송화물 처리센터(허브)를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인천공항 내 화물처리 시스템을 첨단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한국에서는 첨단산업 분야 2개 기업이 투자신고를 접수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인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중 핵심공정인 식각, 세정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A사는 제조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두 회사의 투자는 국내 첨단소재 생산기반 확충과 국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산업부는 이번에 신고된 3개사의 1120억원 규모의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 프로젝트별 전담관을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인 350억달러 달성과 더불어 국내 경제효과가 큰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신규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 본부장은 투자신고식에 이어 듀폰(반도체 소재), UPS, EMP 벨스타(물류), 팩토리얼 에너지(전고체 배터리), 모건스탠리(금융)등 5개 기업과 함께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산업별 글로벌 동향, 기업별 한국 신규투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 GS칼텍스, 日전지훈련서 8일 동안 7경기 강행군 택한 이유
- GS칼텍스 선수들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GS칼텍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상 좋은 기를 받아갑니다.”GS칼텍스는 지난 2017년부터 일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 시를 찾는다.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고 대중교통 접근도 여의치 않은 인구 약 15만 명의 소도시. 하지만 GS칼텍스는 올해까지 8년째 이곳을 찾는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항상 이곳에 와서 좋은 기를 받아가곤 했다”고 말했다.언제나 봄 배구에 도전하는 전력이었고 실제로 2018~2019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4시즌 연속 봄 배구를 경험했다. KOVO컵에서도 2017년 이후 총 4차례 우승했다. 최근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2020년 KOVO컵 우승에 이어 2020~21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루며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했다.GS칼텍스는 2024~25시즌 새로운 도전과 직면해 있다. 8년간 팀을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과 결별했다. 이영택 감독이 새로운 수장으로 왔다. 주축 선수들도 대거 이탈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도로공사), 최은지(흥국생명),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FA로 팀을 떠났다. 미들 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지만 이영택 감독과 함께 새 판을 짜야 한다.누가 주전으로 뛰고 누가 후보로 전락할지 모르는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강원도 동해와 강릉 전지훈련부터 일본 이바라키 현 해외 전지훈련까지 숨 가쁜 옥석 고르기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무릎 수술 여파로 빠져 있는 세터 안혜진,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이번 일본 전지훈련에서 빠진 주장 유서연을 제외하고 모두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GS칼텍스의 일본 전지훈련 기간은 경기 일정으로 빼곡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 배구 강국 일본의 S-V.리그 팀들과 연습경기 강행군을 통해 실전 감각을 쌓는다는 것이 이영택 감독과 아보 기요시 코치의 복안이다.GS칼텍스는 그동안 자매결연을 한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주로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 구단의 연고지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에서 주로 머물렀다.이번 7박 8일 일정은 연습경기와 이동의 반복, 강행군이다. 지난 6일 일본에 입국해 2023~24시즌 1부리그 1위 팀인 NEC 레드 로켓츠와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에서 2경기를 치른다. 이후 히타치나카로 이동해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3경기, 구로베 아쿠아 페어리즈와 1경기, 2부리그에 속한 군마 그린윙즈와 1경기까지 7박 8일간 7경기를 갖는다.이영택 감독은 “보통 2경기 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전지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훈련보다는 경기만 쭉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며 “훈련은 한국에서 할 만큼하고 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한 차원 높고 또 빠른 템포의 배구를 펼치는 일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구단 관계자도 “보통 일본 전지훈련은 4경기 정도 치르는데 7경기를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여자 배구에서 잔뼈가 굵은 아보 기요시 코치의 도움도 한 몫 했다는 후문.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행군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근책은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그래도 선수들은 수준 높은 일본 배구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보고 있다.이영택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일단 맞붙으면서 경험을 해보라고 했다”며 “그다음 약속된 플레이를 주문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손으로 그린 이력서...'휴대폰'칸에 "아이폰 미니" MZ 가지각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20대 휴학생의 성의 없는 이력서가 화제다.손으로 휘갈겨 쓴 이력서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혹시 이런 이력서 받아보신 분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자신을 점주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보자마자 10초 정도 말문이 탁 막혔다”며 이력서를 찍은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A4 용지에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이 손글씨로 기재돼 있다. 학력과 경력 사항은 네모 칸을 그려 적어 넣었다. 대충 휘갈긴 듯한 글씨체와 삐뚤빼뚤한 네모 칸이 성의 없이 작성한 듯한 느낌을 준다. A씨는 “요즘 애들 놀랍다. MZ애들 쉽지 않다”고 황당해했다.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MZ가 MZ했을 뿐입니다만”, “대학교 나온 거 맞아?”, “아무리 사회생활을 안 해봤어도 저건 상식적인 건데”,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게 이력서 양식이잖아”, “성의 뭐냐”, “뭐라도 대고 그렸어야지”, “일 처리도 어떻게 할지 뻔히 보인다”, “우리 가게엔 얼마 전 셀카를 이력서에 붙여온 사람도 있었다”, “취업할 때도 저러려나” 등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력서 휴대폰 칸에 '아이폰' 이라고 기종을 적어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그런가 하면 최근 한 아르바이트 지원자는 입사지원서 휴대폰 번호를 적는 칸에 전화번호 대신 휴대폰 기종을 적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문제의 지원자는 입사지원서 ‘휴대폰’란에 전화번호를 적는대신 휴대전화 기종인 ‘아이폰 12 미니’라고 기종을 적어 넣었다. 아르바이트생을 구한 곳은 PC방이며 입사지원자는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젊은 층의 문해력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요즘 애들하고는 대화가 안 된다”, “알고 있는 단어가 1000가지도 안 될 듯”, “학교에서도 단어 뜻만 알려주다 수업 시간 다 끝난다더라”, “쓰고 있는 휴대폰 기종을 왜 궁금해하겠니”, “외국인이 한국말 더 잘할 듯”, “MZ세대는 정말 문제 많은 세대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