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美 전현직 안보·軍 관계자 700명, 해리스 지지 서한 발표”
  • “美 전현직 안보·軍 관계자 700명, 해리스 지지 서한 발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이 6주 남은 가운데 700명 이상 전현직 국가안보 관계자와 군 관계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퀸즈의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AFP)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퇴역 장성 등이 포함된 ‘미국을 위한 국가안보 지도자(National Security Leaders for America)’라는 단체는 이날 서한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만이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기질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미국의 민주주의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척 헤이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으로 재임했던 윌리엄 코헨 등 공화당 출신들도 서한에 서명했다고 NYT는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존 케리 전 국무장관, 레온 파테나 전 국방장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비롯해 공군 4성 장군 출신인 마이클 V. 헤이든 잔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도 포함됐다.이 단체는 서한에서 “이번 선거는 진지한 리더십과 복수심에 불타는 충동 사이의 선택,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의 선택”이라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민주주의 이상을 수호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우리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훈련받았다”면서 “효과적인 리더십을 위해서는 깊이 있는 지식, 신중한 심사숙고, 적에 대한 이해, 이끄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해야 하며,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들을 해고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미국을 끝없는 외국 전쟁에 몰아넣고 미국 국민이 고통받는 동안 그 전쟁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 바로 그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앞서 지난 18일 미국 역대 공화당 정권에서 일했던 전직 외교·안보 당국자 100명 이상이 공동 성명을 내고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하겠다고 지지를 표했다.
2024.09.23 I 김윤지 기자
서경덕  "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개 돌파…선 넘었다”
  • 서경덕 "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개 돌파…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돌솥비빔밥을 마치 자신들의 전통 음식인 것처럼 판매 중인 중국을 향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은 최근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한 프렌차이즈 업체 돌솥비빔밥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다.(사진=온라인 갈무리)23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을 알게 됐다”며 “이미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고, 매장 안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선을 넘었다”며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한복이 중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하다”고 했다. 서 교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관광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했으며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포함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우리의 ‘농악무’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아울러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돌솥비빔밥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 동북지방의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조선족 특유의 밥 요리다’라고 설명돼 있다. 2년 전까지 ‘조선족’ 단어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무형문화유산 포함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 바이두 백과사전은 중국의 검색 엔진인 바이두가 제공하는 사전이다.
2024.09.23 I 김형일 기자
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333원으로 상승 출발
  • 아시아 통화 약세…환율 1333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3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50bp 금리 인하)를 한 이후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95원 오른 1334.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3.0원) 기준으로는 보합이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의 빅컷 단행 이후 연내 또 다시 50bp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시간) 저녁 8시 34분 기준 100.81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기자회견에서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진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엔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위안화는 중국의 성장 우려를 반영하면서 약세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9.23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강보합 출발 후 하락 전환…2590선 등락
  • 코스피, 강보합 출발 후 하락 전환…259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다가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0.19%) 내린 2588.49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0.12% 오른 2596.47에 출발했다가 이내 하락전환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2063.3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내린 5702.5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떨어진 1만7948.32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빅컷 랠리’에 국내 증시가 소외된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의 가파른 반도체 비중 축소 때문”이라며 “반도체 약세가 지속되는 한 국내 증시의 상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3억원 34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135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7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음식료업과 의약품이 각 1%대 오르고 있고, 화학,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5%대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015760)이 6%대 급락한 영향이다. 운수장비, 보험, 건설업, 증권,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95%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0.70% 오름세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POSCO홀딩스(005490) 모두 1% 수준으로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삼성물산(02826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9.23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3일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748.9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원, 25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44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7포인트(0.09%) 오른 4만 2063.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19%) 내린 5702.5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66포인트(0.36%) 밀린 1만 7948.32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단기 고점 피로감 누적 속 9월 50bp 인하에 대한 연준 이사들의 엇갈린 발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여전히 미국 경기 하드랜딩 또는 침체 진입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주중 예정된 9월 제조업 PMI, 8월 내구재 주문, 8월 PCE 물가 등 주요 경제 및 물가 지표의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는 25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 등 일부 외사에서 HBM 공급과잉, D램 피크아웃 등으로 이유로 마이크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업황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인 반등은 출현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8월부터 취약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안정화 여부는 마이크론 실적에서 업황 불안을 어느정도 불식 시킬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제약(1.09%), 유통(0.93%), 운송(0.6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금융(-0.74%), 출판매체복제(-0.60%)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1.10% 하락하는 반면 HLB(028300)(4.57%), 리가켐바이오(141080)(0.76%)는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87%, 0.76% 하락 중이다. 클래시스(214150)(0.72%), 실리콘투(257720)(2.39%)는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23 I 원다연 기자
차세대 관광 유니콘 육성 꾀한다…‘관광기업 이음주간’ 개최
  • 차세대 관광 유니콘 육성 꾀한다…‘관광기업 이음주간’ 개최
  • ‘2024 관광기업 이음주간’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 유니콘 기업을 찾아 한국관광의 파이를 키우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금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 등에서 디지털 전환, 융합관광 등 ‘새로운 시대의 여행’을 주제로 ‘2024 관광기업 이음주간(Tourism Connect Week)’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관광벤처기업 간 협업을 도모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 소통의 장이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누디트 익선에서 관광벤처기업과 협업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강연회를 개최하고 상시적으로 관광기업 홍보부스와 다양한 관광벤처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반짝매장을 운영한다. 강연 사이에는 관광벤처 기업설명회를 비롯해 투자 상담, 일대일 사업상담 등을 지원한다.날짜별로 다양한 강연과 행사가 이어진다. 24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새로운 시대의 여행’을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창업자 등 우수 관광벤처로 선정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야놀자 김항기 대외협력실장, 트리플라 황성원 한국대표, ㈜트립스 양박사 대표 등 국내외 유수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25일에는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이사, ㈜신라철강 송은정 문화이사,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강경모 문화콘텐츠금융부 팀장 등 관광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 기업의 관계자들이 ‘여행콘텐츠 협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첨단기술을 융합한 레이싱 시설 ‘9.81파크’로 성공을 거둔 관광벤처 ㈜모노리스 김종석 대표(CEO)와 자전거여행과 관련해 관광기업과 협업사업을 추진한 한국관광공사 임새미 차장 등은 실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26일에는 세계적인 통찰력(글로벌 인사이트)을 주제로 태국·베트남·중동 진출 전략과 국제 전자결제대행사(PG)를 통해 최신 흐름을 살펴본다.이외에도 △관광공사-관광벤처 만남의 날(9. 23. 아트코리아랩), △전국관광기업지원센터 협의체 회의(9. 24. 누디트 익선), △카드사와 관광벤처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커넥트 위드 마스터카드’(9. 25. 누디트 익선), △관광벤처 여성 기업가 리더십 교육(9. 27. 코엑스)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열릴 예정이다.‘2024 관광기업 이음주간’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기업 관계자와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공식 누리집을 통해 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다.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리 관광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이번 ‘관광기업 이음주간’이 관광기업들과 투자자 등에게 새로운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23 I 김명상 기자
1.6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미국發 스팁 압력
  • 1.6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미국發 스팁 압력[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상승한 만큼 국내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베어 스티프닝)사진=AFP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3.7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오른 3.59%에 마감했다.미국이 빅컷으로 인하를 시작한 이래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은 부담이나 시장은 11월에도 ‘빅컷’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1%를 기록하며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장 중 입찰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과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6bp서 15.1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0bp서 마이너스 12.0bp로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가 15bp를 넘어선 적은 지난 4월29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폭이다.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면서 스프레드도 점차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959억원 줄어든 124조3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6년 국고채의 대차가 108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1257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이,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시카고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2024.09.23 I 유준하 기자
추석도 FOMC도 끝났다…돈 돌아오는 코스피
  • 추석도 FOMC도 끝났다…돈 돌아오는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데 이어 미국이 빅컷(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자 코스피 거래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그간 갈 곳을 잃고 대기성 투자처에 자금이 묶인 까닭에 감소세를 보여온 코스피 거래대금이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증시 주변으로도 자금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거래대금 회복하고 주변 자금도 늘어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4조 27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6일(15조 5358억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추석연휴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9월 셋째 주(19~20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 5738억원으로, 직전 주(9~13일, 9조 407억원)보다 50.1% 증가한 수준이다. 1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 역시 51조 6094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사 계좌에 투자자가 예치해놓은 자금으로 바로 증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증시 주변자금으로 분류된다. 또 다른 증시 주변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역시 87조 2850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데다, 빅컷을 단행하는 결정을 내리자 시장에 다시 유동성이 몰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를 일축했고 이에 시장의 안도감이 커졌다”면서 “금리인하 효과로 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과잉완화’의 유혹을 참지 못할 것이 더 명확해졌다”면서 “내년엔 경기가 좋은데 돈을 더 푸는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2~3년 뒤 실물경제가 우려스럽지만, 투자만 생각한다면 버블을 먹으면 될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추석이라는 긴 연휴도 끝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란 분위기다. ◇엔 캐리 청산 우려도 사그라져…‘금투세’ 불확실성 변수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억제해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손꼽힌다. 연말과 내년 초께 일본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우선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지난 20일 순매도 금액은 337억원에 머물며 ‘사자’세로 귀환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증권가는 금리 인하 시대로 접어들며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성장주, 특히 바이오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세가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실제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근 3거래일간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난 19일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귀환했다. 한편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남아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일정 금액(국내 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 이상의 양도소득에 대해 20∼25%의 비율로 과세하는 제도이다. 2020년 여야 합의로 도입이 결정돼 2023년 시행하기로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말 도입 시점을 2년 늦췄고, 오는 2025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와 야당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야당 내에서도 시행과 유예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문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금투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논쟁이 커지며 연말로 갈수록 금투세 이슈가 다시 투심을 억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23 I 김인경 기자
수당 미지급에 임금체불까지…"경제적 어려움 호소에도 업체 묵살"
  • 수당 미지급에 임금체불까지…"경제적 어려움 호소에도 업체 묵살"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관리사 100명 중 2명이 사실상 ‘불법체류’를 선택한 것은 임금을 제때 주지 않는 등 열악한 근로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교육수당 미지급 사태에 이어 이달엔 근로에 따른 임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임금체불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어려움 호소 묵살...“언론과 소통시 처벌”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두 번째 월급날인 지난 20일 관리사 1인당 책정된 임금은 106만4880원이다. 이는 8월 20일~9월 2일 약 2주일치 교육수당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실제 근로를 하기 시작한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의 임금은 지급되지 않았다.책정 임금은 106만원이지만 실수령액은 1인당 평균 50만원에 그쳤다. 세금과 4대 보험, 이달부터 공제되기 시작한 숙소비(38만~49만원)를 뺀 금액이다. 여기에 관리사들은 각자에게 지급된 휴대폰 요금(4만원), 교통카드인 티머니카드 요금(6만5000원)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약 40만원으로 서울 강남에서 한 달간 식비를 대며 생활해야 하는 셈이다.관리사 2명의 이탈 시점(9월15일)은 2주일치 수당만 지급된다는 내용이 통보(9월13일)되고 이틀 후다. 시범사업 업체의 임금 정책에 불만을 품었거나 당장 돈이 필요해 이탈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데일리와 접촉한 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급여일 직전 날인 지난 19일 “우리는 빚이 많다. 내가 가진 돈은 6만원이 전부”라고 했다.앞서 지난달 20일에도 입국일(8월6일)부터 그달 19일까지 이수한 직무교육에 대한 수당이 지급되지 않아 관리사들은 생활고를 겪으며 지인을 찾아 돈을 빌리러 다니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본지 8월30일자 <첫달부터 한 푼도 받지 못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생활고에 멘붕> 참조).관리사들이 경제적 어려움 등을 통역사를 통해 시범사업 업체인 홈스토리생활(서비스명 대리주부), 휴브리스(돌봄플러스)에 호소했으나 묵살당했다고도 관리사들은 전했다. 한 관리사는 “업체는 언론과 소통하면 처벌(punishing us whoever talked to the media)한다고 했다”며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느냐”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근로계약상 약정·근로자 동의 없다면 체불”이번 사태로 또다시 임금체불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업계 관행에 따라 한 달치(해당 월) 임금을 익월 20일에 정산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가사관리사 업계 특성상 이용가정의 서비스 이용 변동이 잦기 때문에 결제가 이뤄져도 한달 뒤 재결제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급여일 직전날까지의 임금을 지급하면 가장 좋지만 업계의 기존 관행을 위법으로 보고 지급을 강제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익월 지급에 대해 체불이 아니라고 최종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에 정지원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은 “근로계약서상 ‘임금을 익월 20일에 지급한다’는 내용의 약정 포함 여부, 근로자(가사관리사)들의 사실상 묵시적 동의가 있었는지 여부가 다퉈 볼 사실 관계”라며 “이러한 점들이 없었다면, 관리사들이 한달간 지연체불을 주장하면 당사자(관리사) 주장이 받아들여질 것 같다”고 했다. 업계 관행에 대해 정 고문은 “내국인 관리사에 대한 지급 관행을 외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순 없다”며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은 시행 첫 달이기 때문에 관행이라고 할 수 없다. 잘못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이데일리가 확보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근로계약서를 보면 임금지급일 부문은 “매월 20일. 다만, 임금 지급일이 공휴일인 경우엔 전날에 지급함”이라고만 적시돼 있으며 익월 지급한다는 내용은 없다. 아울러 관리사들은 임금이 익월에 나온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13일에 관련 내용이 일방적으로 통보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업체들은 가사관리사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얘기가 모두 됐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2024.09.23 I 서대웅 기자
"이달 월급, 다음달에 준다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
  • [단독]"이달 월급, 다음달에 준다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위해 지난달 초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중 2명이 행방불명됐다. 임금 미지급 등 열악한 근로여건에 따른 무단이탈로 보인다. 관리사들은 입국 이후 두 번째 월급날인 지난 20일 약 50만원의 실수령액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지난 15일부터 연락이 끊긴 상태다. 이들은 서울 역삼동에 마련된 속소에서 짐을 챙겨 나간 뒤 현재까지 미복귀 상태로 휴대폰 연락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들이 무단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비숙련 근로자(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이 근무지에 5영업일 이상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으면 지방노동청과 법무부에 ‘고용변동 신고’(이탈 신고)가 접수된다. 이들 2명에 대해선 오는 26일 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후 한 달 동안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으면 불법 체류자로 분류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취재에 응한 가사관리사들은 열악한 근로 여건 탓에 이탈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실제 관리사들은 지난 20일 3~19일 근로에 따른 임금은 받지 못했다. 이는 이용 가정의 서비스 이용 변동이 잦은 특성 탓에 해당 월 임금을 다음달에 정산하는 업계 관행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다만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이수한 교육수당은 지급됐다. 급여는 106만원 정도인데 숙소비용이 공제되면서 평균 실수령액은 50만원에 그쳤다.문제는 2주일치 교육수당만 지급된다는 사실이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에야 관리사들에게 통보됐다는 점이다. 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현재 많은 관리사들이 재정적 문제(financial problem)를 겪고 있다”며 “에이전시(시범사업 시행업체)에 고민을 말했지만 반응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이탈한) 2명은 급여를 더 많이 주는 곳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 상황을 필리핀 대사관에 공유했다”며 “남아 있는 가사관리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3 I 서대웅 기자
코스피 등돌린 외국인…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코스피 등돌린 외국인…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발(發)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했지만,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우지 못해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일 매도에 나서면서도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담는 종목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기계, 화장품주 등 상반기 주도주였다가 최근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을 저점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리 인하에도 ‘매도’…엔 캐리 우려 남았나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9월2~20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조29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에서 일관된 매도 전략을 펴고 있다. 이달 12거래일 중 단 2거래일 제외하고 10거래일을 순매도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정책에 종지부를 찍으며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이후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했음에도 외국인은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전략을 취하는 것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타국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앞서 일본은행(BOJ)이 지난 7월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뒤 8월 초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변동성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 바 있다.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수익률이 하락해 투자 자산을 처분하고 빌린 엔화를 갚는 현상이 확산한다. 일본은행은 지난 20일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지만,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여지가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매도 이어가면서도 장바구니 담는 종목은다만 외국인은 순매도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상반기 주도주였다가 최근 주가가 하락한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달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으로 205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 전망에 지난 7월 37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달 초 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제기되며 23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수출 호조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인프라펀드 조성 소식에 힘입어 33만원대까지 회복했다.외국인 순매수 4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저가 매수 전략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을 1761억원 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다시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급 개선 등 긍정적 외부 환경으로 주가 호조 흐름이 기대된다”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주요 고객사향 가동률 상승으로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 확대가 호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외국인의 순매수 5위인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을 이달 1248억원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중국 사업 부진에 따라 어닝 쇼크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스킨케어 업체인 코스알엑스 인수 전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이는 코스알엑스의 가치가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외국인의 순매수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전자(066570)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61억원, LG전자는 1735억원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호조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LG전자는 올해 4분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구독가전, 공조기 등 신사업 모멘텀이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2024.09.23 I 김응태 기자
'문보경 스리런포로 생애 첫 20홈런' LG, 두산 꺾고 3위 굳히기
  • '문보경 스리런포로 생애 첫 20홈런' LG, 두산 꺾고 3위 굳히기
  •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 경기. 1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LG 문보경이 3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운명의 주말 잠실 라이벌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에 단 1승 만을 남겼다.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두산과 시즌 최종 맞대결에서 9-5로 이겼다. 이로써 73승65패2무를 기록한 LG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3위를 확정짓고 준PO 직행을 이루게 된다. 또한 4위 두산과 4위 SSG랜더스가 1패 이상 당해도 3위가 결정된다.반면 두산은 서울 라이벌 LG에 2연패를 당하면서 4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위태롭게 됐다. 4위 두산(70승68패2무)과 5위 SSG(68승68패2무)는 불과 1경기 차다. 여기에 6위 KT위즈(69승70패2무)도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정규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LG는 1회말부터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을 공략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홈에 맞는 공으로 얻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오스틴 딘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문보경이 우측 단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LG의 차세대 4번타자로 기대를 모으는 문보경은 이 홈런으로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시즌 20홈런에 도달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LG는 2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좌전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홍창기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신민재의 희생 번트로 이어간 1사 3루에선 오스틴이 바운드가 큰 내야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0-6으로 뒤진 두산은 3회초 제러드 영의 2타점 2루타와 김재환의 투런포로 4-6까지 추격했다.LG는 3회말 박해민의 개인 첫 그라운드 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박해민이 우익수 쪽 강한 타구를 잡고자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몸을 날렸다. 하지만 타구는 뒤로 빠지면서 펜스 앞까지 굴러갔다, 그 사이 박해민은 3루를 돌아 홈에서 여유있게 살았다.KBO리그 역사상 그라운드 홈런은 역대 99번째고, 올 시즌 5번째다. 박해민은 처음으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2100루타(63번째)도 돌파했다.두산은 4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7회말 박동원의 2루타, 8회 대타 이영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LG 외국인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13승(6패)째를 기록했다.
2024.09.22 I 이석무 기자
MBK “최씨 일가, 주식담보대출에도 2조 모집 역부족”
  • [마켓인]MBK “최씨 일가, 주식담보대출에도 2조 모집 역부족”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대항공개매수를 위해 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최 회장 측이 개인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하더라도 통상적인 담보인정비율(LTV) 수준의 주식담보대출에 그쳐 2조원 자금 모집에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반적으로 증권사가 대주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을 해줄 경우 수 백억원 이내, LTV는 40% 내외를 적용한다.또 금융투자업규정 상 ‘종목별 거래상황 등을 고려해’ 담보를 징구한다. 공개매수로 인한 일시적인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을 감안할 때 공개매수 이전의 주가를 기준으로 한 담보를 징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설명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최씨 일가의 지분 15.6%에 이러한 기준을 적용 할 경우 최대 5000여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최윤범 회장 개인 지분이 1.8%에 불과할 정도로 최씨 일가 간 지분이 분산돼 있고, 15.6%에는 주담대가 불가능한 외국인 보유 물량도 있는 상황이다.MBK파트너스는 통상 반대매매를 통한 회수가능성 리스크로 인해 대주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증권사들의 내부 규정이 있기에 최대 5000여억원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최대 한도 규모 대출을 한다면 금융투자업자가 재무건전성의 훼손 위험까지 부담하며 특정 개인에 대해 특혜를 제공하는 것으로 감독당국에서 규제 위반 여부에 대해 주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 증권사 및 법무법인 관계자는 “최씨 일가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자금을 모아도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권사에서 최씨 일가에게 일반적으로 주식담보대출을 해주는 수준을 벗어나 대규모 대출을 할 경우, 자본시장법 제 35조에 따라 사법 리스크가 부각된다”고 말했다.
2024.09.22 I 박미경 기자
지붕 뚫은 고려아연·영풍정밀…개미 '투기성 자금'까지
  • 지붕 뚫은 고려아연·영풍정밀…개미 '투기성 자금'까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자 고려아연과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영풍정밀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이번 분쟁의 ‘쩐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의 주가가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제안한 공개 매수 가격을 훌쩍 넘어서고 공개매수가를 높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며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거래’까지 등장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기자)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지난 20일 73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공개 매수를 공시한 뒤 3거래일간 32.19% 오른 결과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 매수 가격인 66만원보다 11.4% 높은 가격이다. 20일 장중엔 75만 3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주가 오름세는 개인 투자자 간 잦은 손바뀜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 매수 개시 이후 3거래일 동안 고려아연 거래량은 298만 3086주로 집계됐는데, 이중 개인 거래량은 173만 5462주로 전체 거래량의 58.2%를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량은 각각 64만 174주(21.5%)와 55만 3661주(18.6%)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하는 이른바 ‘투기성 거래’ 양상까지 관찰된다. 엠피닥터 집계 결과 고려아연의 신용융자잔고는 공개 매수 시작 전인 12일(매매일 기준) 229억 5600만원이었으나 13일엔 424억 8100만원으로 85.05% 늘었다. 신용융자잔고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말한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 19일 공개매수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매수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한국앤컴퍼니 공개 매수 당시에도 공개 매수가 인상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에 가격을 20% 인상했다. 공개 매수 종료일 10일 전까지 공개 매수가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오는 24일 이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반주주 중 최소 6.98%가 공개 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시 공개 매수가 무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공개 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과 공개 매수가 상향 여부, 최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036560)을 둘러싼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영풍정밀도 지난 20일 2만550원에 마감하며 공개매수가 2만원을 넘어섰다. 13일 이후 119.32% 올랐다.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풍 또는 고려아연 측엔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보할 시) 1.85%의 고려아연 지분을 상대 측으로부터 가져오는 셈으로, 약 3.7%의 지분 격차를 점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분 취득이 아닌 지분 격차가 목적이라면, 고려아연의 유통물량 매수보다 영풍정밀 주가에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매수할 유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24.09.22 I 박순엽 기자
K뷰티 잇는 K패션, 면세점서도 뜬다
  • K뷰티 잇는 K패션, 면세점서도 뜬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열풍이 패션으로도 확산하면서 면세점의 K패션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주요 면세점은 K패션 브랜드 전용 매장을 꾸리는 등 K패션 키우기에 나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개별관광객(FIT) 기준 올해 1~8월 신세계DF에서의 K패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패션 매출액이 15% 늘어난 데 비해 증가 폭이 더 컸다.롯데면세점도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체 국산 패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등 상업성 고객을 제외하면 국산 패션 매출액 증가율은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신장했다.신세계DF가 지난 7일과 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에 문을 연 복합패션매장과 뷰티 매장 ‘신세계 존’. (사진=신세계면세점)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0층에 위치한 아더에러 매장 전경. (사진=롯데면세점)K패션은 K뷰티에 이어 면세점의 또 다른 먹거리로 주목받는다. 미국 달러로 결제하는 면세점 특성상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데다 단체 관광객 비중이 축소되며 화장품 분야의 매출액 성장 속도가 주춤했지만 최근 인기를 얻기 시작한 K패션은 외형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국내 패션브랜드 구매 고객 비중을 보면 10명 가운데 7명이 외국인이었다. 국적도 일부 아시아 국가에만 그치지 않고 100여개국으로 다양했다. 면세업계 후발주자였던 신세계DF는 K패션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널디’를 면세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금도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상품 스토어 ‘스페이스오브비티에스’(SPACE OF BTS)를 면세점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MLB와 젠틀몬스터, 아크메드라비,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리, 커버낫 등도 신세계DF에서 외국인이 즐겨 찾는 K패션 브랜드다. 신세계DF는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서 ‘신세계존’을 꾸리고 럭셔리·수입 브랜드 외에도 K브랜드 매장을 포함했다. 신세계DF 관계자는 “한국의 유망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커지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도 K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미술을 더한 박문수 디자이너의 브랜드 ‘더뮤지엄비지터’를 면세점 단독으로 선뵌 데 이어 이달 초 세계 60여개국에서 인기를 끄는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ADERERROR)를 최초 입점시켰다.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르메메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K패션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카츠’(KATZ)를 선뵈며 K패션 알리기에 앞장섰다. 롯데만의 상품 소싱 능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에서 떠오르는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를 전 세계 바이어에게 합리적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2024.09.22 I 경계영 기자
반려견·대학생·외국인도 동네 지킴이로…'지역공동체 치안'뜬다
  • 반려견·대학생·외국인도 동네 지킴이로…'지역공동체 치안'뜬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경찰과 지역 주민 간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범죄 발생 전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다. 이러한 기류 변화로 반려견, 대학생, 외국인 등이 동네 지킴이로 나서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고양경찰서)22일 경찰·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시작된 반려견 순찰대는 부산, 경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 주민이 반려견과 산책하며 방범 활동을 함께 하는 사업으로 지역 치안 개선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는 반려인들의 많은 관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찰이 지역 내 일어나는 모든 일을 파악할 순 없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협력을 받는 것은 필수적이다. 실제 반려견 순찰대는 주취자 발견, 파손된 도로 및 시설 파악 등 신속한 신고 활동으로 범죄예방과 안전관리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역 주민이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민·경 합동순찰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자리 잡은 주민 참여 치안활동이다. 대학생과 여성, 외국인 등 지역 내 여러 구성원을 참여시키기도 한다. 치안 관련 정보를 주민에게 공유하는 효과도 높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은 외국인 순찰활동을 통해 범죄예방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대학생을 참여시키는 경우엔 캠퍼스 내 치안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범죄예방에 대한 인식을 새겨주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더 적극적인 정책도 눈길을 끈다. 전남에선 실종자 수색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주민에게 활동비를 주는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고령자가 많아 실종 사건이 많은 만큼 주민들의 수색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보상 제도를 만든 것이다. 경찰과 지자체는 주민의 치안 참여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이 같은 지역공동체 치안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의 치안참여 활동이 범죄예방, 재난 대비, 교통안전 등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커뮤니티 폴리싱’( Community policing)은 경찰뿐만 아니라 사회 각 요소, 기관과 단체들이 치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해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자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내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좋은 사례에 대해선 공유하고 다른 지역에 벤치마킹이 되기도 한다”며 “한국 경우 커뮤니티 정찰활동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최근 범죄 예방이 중요해지면서 커뮤니티 정찰활동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2 I 손의연 기자
'서진이네' 박현용 PD "고민시 혹사 논란 미안해…다음 시즌은" ②
  • '서진이네' 박현용 PD "고민시 혹사 논란 미안해…다음 시즌은" [인터뷰]②
  • 박현용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혹사 논란’이라고 해서 너무 놀랐죠”박현용 PD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에그이즈커밍 사옥에서 진행한 ‘서진이네2’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인턴 고민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tvN ‘서진이네2’는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서진이네 2호점’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 북유럽에서 맛보는 뜨끈한 뚝배기 한 그릇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기존 멤버인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에 이어 인턴으로 고민시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가 되기 전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한 바 있다고 밝혔던 고민시는 ‘서진이네2’에서도 일당백을 하며 활약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혹사 논란’으로 표현하기도 했다.(사진=tvN 방송화면)박 PD는 “영업을 시작하니까 민시 씨가 화면에 못 나오고 계속 일을 하지 않았나. 사회초년생분들이 많이 공감을 하신 것 같더라. 뿐만 아니라 여러 주부님들과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께도 죄송했다”고 말했다.또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다 열심히 했는데, 새 멤버가 들어왔을 때 더 보게 되지 않나. 민시 씨가 ‘화장실 갈까봐 물도 못 마셔요’ 하는 말이 캡처화면으로 보면 자극적이긴 하더라. 앞뒤 맥락을 안 보시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이후에) 다른 멤버들의 진심도 보여서 그런 얘기들은 좀 없어졌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박 PD는 고민시에 대해 “나중에 느꼈던 건데 생각보다 밝은 사람이었다.(웃음) 현장에선 열심히 일만 했는데 마지막에 퀴즈 풀고 쇼핑할 때는 너무 밝지 않았나”라며 “저렇게 밝고 건강한 친군데 주방에서 일만 하고...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사진=tvN)분식을 팔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한식당으로 변화를 줬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배우들을 알아보는 상황. 초창기 한식 예능들이 ‘한식을 알린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외국인 손님들이 올지 말지를 걱정했다면, 현재 한식 예능을 선보이게 된 ‘서진이네2’가 고민했던 지점은 달랐을 터다.박 PD는 이번 시즌의 목표에 대해 “식당 포맷이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다양한 변주가 있었지 않나. ‘서진이네2’도 변주가 필요하다고 많이 느꼈다”며 “출연자들간의 멤버십, 케미스트리가 잘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서진이네’라는 식당이지만 그 안에서의 직원들간의 관계와 직급, 승진 등 여러 요소가 있었다. 일 잘하는 인턴 막내와 위기의 최 대리라든가.(웃음) 이사가 되어버린 정 이사라든가 이런 소소한 재미를 주려고 했다”며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시트콤 같았다. 관계들에서 오는 재미가 좋아서 그런 부분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현용 PD(사진=tvN)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서진이네2’. 박 PD는 “저도 미화가 된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시청률이 예상한 것보다 잘 나왔다고 생각했고, 너무 감사했다. 시청률이 10% 넘어서 더 나오면야 좋겠지만 요즘은 시청률보다 다른 게 더 중요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또 그는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며 “멤버들이 촬영 끝날 때쯤에 ‘다음엔 어떻게 해야 되지?’ 하더라. 더 나은 모습, 색다른 모습,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보다 더 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멤버들까지 ‘다음’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 시즌3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묻자 박 PD는 “다음 시즌은 잘 모르겠다.(웃음) 바로 후속으로는 아닐 것 같다”며 “‘뿅뿅 지구오락실 새 시즌을 얼른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24.09.22 I 최희재 기자
'서진이네2' PD "나영석, 사인하느라 바빠…韓 인기 실감" ①
  • '서진이네2' PD "나영석, 사인하느라 바빠…韓 인기 실감" [인터뷰]①
  • 박현용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전 조사로 예측한 게 정말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어요.”(웃음)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를 연출한 박현용 PD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에그이즈커밍 사옥에서 진행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뜨거웠던 현지 반응에 대해 전했다.‘서진이네2’는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서진이네 2호점’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 북유럽에서 맛보는 뜨끈한 뚝배기 한 그릇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아이슬란드로 떠난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고민시는 몰려드는 외국인 손님들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도 마찬가지였다. 박 PD는 “정말 많이 방문해 주셔서 저희도 놀랐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많고 식당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한식에 대한 관심도 너무 높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부끄럽지만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았다. 나영석 PD님은 사인하시느라 정신 없었다”며 “‘채널십오야’ 때문에 많이 알려져있는 제작진이 많았다. 손님들이 이우정 작가님, 김대주 작가님 지나가면 인사도 하시더라. 그런 분들이 매일매일 계셨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이서진 씨가 제일 당황했다. ‘방탄소년단(BTS)도 없는데 왜 이러지?’ 했다. 서진, 우식 씨한테 ‘너희가 정말 콘텐츠 파워가 세구나’ 하면서 놀라워하셨다”고 덧붙였다.(사진=tvN)제작진의 사전 조사 수요 예측도 빗나갔다. 박 PD는 “첫날에는 한 대여섯 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이후에 입소문이 나서 열 팀 오면 많이 오겠다 싶었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박 PD는 “SNS에서 보고 비행기 타고 바로 온 손님들도 있었다. 심지어 전날에 줄을 섰는데 안 돼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다시 오신 거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박 PD는 첫 영업 시작을 언급했다. 그는 “열자마자 손님이 들어왔을 때다. 식당 프로그램 하면서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으니까. ‘뭐가 잘못됐나? 뭐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셰프 순환제를 했지 않나. 우식 씨가 첫 셰프라 조마조마했던 것 같다. 첫날엔 손님이 없어서 우식 씨를 배치했던 건데(웃음) 너무 재밌게 잘해주셔서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tvN)세계 최북단 아이슬란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PD는 “‘뿅뿅 지구오락실’ 촬영으로 핀란드에 갔는데 거기도 한식당이 있었다. 유럽 전역에 퍼져있더라. 한식당이 없는 곳에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이어 “1월에 사전조사를 했을 땐 아이슬란드가 유일하긴 했다. 프로그램 처음 시작할 때 ‘추운 곳에서 곰탕을 팔자’는 콘셉트가 있었다”면서 “3월까지 추운 나라를 찾아보니 북유럽이 대부분이었다. 오로라도 있고, 나영석 PD님이 현지 사정을 잘 아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박 PD는 “너무 외딴 지역으로 가면 진짜 손님이 없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정말 한적한 휴양지 생활을 하게 된다.(웃음) 그렇다고 저희가 파리나 뉴욕에 차리면 인산인해가 될 거니까, 접점을 찾은 게 아이슬란드였다”면서 “레이캬비크에서 찍고 나서 보니까 더 소도시로 가도 많이 오셨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2024.09.22 I 최희재 기자
'한강버스 이름을 지어주세요'…서울시 배 8척 명칭 공모
  • '한강버스 이름을 지어주세요'…서울시 배 8척 명칭 공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내년 3월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 선박 8척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강버스 명칭 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한강버스’는 한강 내 주요 거점(마곡~잠실)을 선박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수단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8척의 선박을 도입해, 시범운항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서울과 한강을 상징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이름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공모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13일간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 사람당 3개까지 공모가능하다.참여 방법은 서울시 누리집,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 내손안에 서울(공모전)에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서울시는 자체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한강버스’의 혁신성과 상징성, 대중성을 잘 표현하고,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명칭인지 등을 종합 평가한 후 11월 중 총 8건을 선정해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 8건에 대해선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수상대중교통 수단 한강버스가 국민이 붙여준 이름으로 내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하게 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으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2 I 이배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