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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숙취해소제로 영국 깨웠다..한국다움으로 승부하는 이 자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게 뭔가요? 손님마다 테이블 위에 이걸 올려 두길래요.”영국 런던의 한 유명 바에 들른 한국인 A씨가 음식을 서빙하는 웨이터에게 최근 들은 말이다. 우리나라 말 ‘맑은 아침’과 함께 해태 문양이 깃든 알록달록한 포장지의 이 제품은 다름 아닌 숙취해소제다.유럽인들은 술을 마신 뒤 햄버거와 같이 기름진 음식이나 수분 섭취를 위한 전해질 파우더로 아침을 맞이한다. 이들에게 숙취해소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특히 전통 한방 기법으로 만들어진 숙취해소제는 더더욱이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한류 영향과 함께 사회 생활과 여가 생활 간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제품에 영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는 영국 런던에서 한국 전통 숙취해소제를 만들어낸 어웨이큰(AWKN)의 테스 킴(Tess Kim·김정현)·숨 킴(Soom Kim·김수민) 대표를 만났다. 자매 창업가인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유럽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언니인 테스 킴 대표는 지난 2010년 쿠팡의 초기 멤버로써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와튼 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눔을 거쳐 위워크 코리아 창업 멤버로 활동하면서 기업의 성장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동생인 숨 킴 대표는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유럽으로 건너가 아디다스, 딜로이트 등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중점 업무 경험을 쌓았다. 서로 다른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게 된 이들 자매는 동서양 시장을 동시다발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런칭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 아래 해외 창업에 뛰어들었다.숨 킴(왼쪽)과 테스 킴(오른쪽) 어웨이큰 대표. [사진=AWKN]◇ K-숙취해소제로 英 홀린 한국인 자매이들 자매의 AWKN은 지난 2021년 설립된 영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전통 한방 기법의 숙취해소제 ‘AWKN 리커버리 서포트 프로블렌드’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고려인삼과 한국 배, 생강, 영지버섯, 꿀 등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해당 제품은 지난 2022년 영국 헬스케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 자매가 숙취해소제로, 그것도 한국이 아닌 영국 스타트업 씬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테스 킴 대표는 “위워크 영국 지사로 전근을 갈 기회가 생겨 자리를 옮겼었는데, 한국에서 영국에 들어올 때마다 주변 지인에게 한국 음식과 뷰티 제품, 영양제 등을 선물로 종종 나눠주고는 했다”며 “그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것이 숙취해소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알고보니 유럽 시장에는 수분 섭취를 독려하기 위한 이온 및 전해질 파우더는 존재하지만, 숙취를 겨냥한 제품은 거의 없었다”며 “마침 전근을 온 이후 팬데믹이 터져 사업 개발에 매진할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나라 전통 한방 기법을 이용한 숙취해소제를 개발해 외국에 널리 소개하자는 마음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숙취해소제 출시 후 현지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불과 1년 만에 제품은 일반 고객부터 기업 고객까지 두루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실제 지난 2022년부터 1년간 AWKN의 누적 판매량은 10만개를 기록했다. 제품이 영국 안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재밌는 일화도 속속 생겨났다. 테스 킴 대표는 “한번은 런던의 한 바(bar)에 가 우리 제품을 무심코 올려뒀는데, 웨이터가 조심스레 다가오더니 질문을 쏟아냈다”며 “최근 몇 달간 이 제품을 너무 많이 봤다며 도대체 이게 무엇이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AWKN의 숙취 해소제.[사진=AWKN]◇ 美까지 확장…“동서양 잇는 브릿지될 것”AWKN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여곡절 하나 없이 매끄러웠을 것으로 보이나 그렇지만은 않았다. 테스 킴 대표는 “아무리 2개 국어가 가능하고 문화적 이해가 높다고 해도, 외국에서의 창업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내국인이 아니라는 점과 함께 행정기관 업무 프로세스가 우리나라와 달리 통일화되지 못해 사업적으로 신경쓸 것이 많다는 점, 한영 국가간 협력 관계가 한미 대비 아직 진전되는 단계라 관련 도움을 받을 리소스가 덜하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외 창업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매 순간 주어지기 때문에 겸손해지면서도 당차게 밀고 나가는 힘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헤쳐나가다 보면 반드시 길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AWKN은 현재 프리 시드 라운드를 돌고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은 AWKN의 시장성과 차별점에 점수를 주며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숨 킴 대표는 “한국스러움을 담은 AWKN의 정체성 자체가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이라며 “투자를 유치한 후 제품군을 늘리고, 지리적으로도 유럽을 넘어 북미권까지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AWKN은 현재 영국 아마존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9월 말에는 미국에 제품을 런칭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현지 호텔 바와 레스토랑과 협력해 제품을 노출한다는 게 이들 자매의 계획이다.테스 킴과 숨 킴 대표가 최종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일까. 이들 자매는 “서양인들이 AWKN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것이 최종 꿈”이라며 “음악과 영화는 그간 동서양을 연결해왔으나, 한국 제품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헬스케어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이러한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세에 하락 전환…260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하던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26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포인트(0.12%) 내린 2598.92에 거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9월 한 달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7조원 넘는 역대급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반도체가 부진하고 있다”며 “이것이 코스피 상단을 억누르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48억원 81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243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2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화학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의약품과 보험은 1%대 하락 중이고, 금융업이나 증권, 기계 등도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16%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1.30% 내림세다. KB금융(105560)은 3.41% 떨어지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64% 오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와 삼성SDI(006400)는 1%대 강세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고용허가제 3만3000여명 추가 신청…임업도 근무처 추가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용노동부가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E-9) 3만명에 대해 신규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연합고용부는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 올해 4회차 신규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이번 고용허가 규모는 전체 3만3802명이다. 제조업 2만134명, 조선업 1300명, 농축산업 3648명, 어업 2249명, 건설업 1414명, 서비스업 5058명 등이다.이번 신규 신청부터는 임업 근무처 추가제도를 시행한다. 임업 분야에 근로 중인 외국인근로자가 동일한 사업주의 임업 분야 내 다른 사업의 직무를 추가로 수행하거나 원사업장과 근로계약을 유지하며 일정기간 다른 사업주와 근로계약을 체결해 근무하는 제도다. 임업의 계절 특성을 반영해 사업이 없는 기간 외국인 노동자가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다.외국인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7일 동안 내국인 구인 과정을 거친 후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를 방문하거나 고용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신청 결과는 11월4일 발표되고 고용허가서 발급은 제조업, 조선업, 광업의 경우 11월5일부터 8일, 농축산업, 어업, 임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11일부터 15일에 진행된다.
- 우리금융-경기도상의, 다문화가정 복지 사각지대 메운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문화 아동·청소년, 외국인근로자 가족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경제계가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24일 경기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네번째)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왼쪽 두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24일 경기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우리금융과 경기도 소재 22개 상의가 나서 이주배경가족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혹은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출생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외국국적 동포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주배경인구는 226만명(2022년 기준)에 달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이주배경가족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함께 하는 기업들과 함께 기획했다. 1차부터 현대차, SK, LG, 두산, 롯데,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함께 했다.5차 프로젝트를 추진한 우리금융은 전국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약 3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 지원 등을 했다.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 미등록 외국인, 중도입국 자녀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배해동 회장은 “이주배경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장의 소리를 듣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함께 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 외국인 근로자도 '아하'…GS건설, AI기반 번역프로그램 개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인공지능(AI)번역 프로그램 ‘Xi Voice (자이 보이스)’를 개발·도입해 안전 품질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GS건설 건설현장에서 담당자가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GS건설)자이 보이스는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사를 전달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음성을 인식하고, 중국어 등 120여개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로 표현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번역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번역이 어려웠던 건설 전문 용어도 각 나라별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한다. 현재 건설현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안전과 품질을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꼭 필요한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안전·품질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번역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했다. 자이 보이스는 올 4~6월 일부 현장에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설용어의 정확한 번역 기능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 기능 △음성인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자판입력 기능 △QR코드를 통한 근로자 모바일 활용 기능 △조회 시 사용되는 자료의 번역기능 등을 추가 보완했다.앞으로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앱(App)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는 텍스트 형태로만 번역되지만 각 언어별 음성 출력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자이 보이스를 개발한 GS건설 디지털혁신팀 관계자는 “자이 보이스 외에도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협업해 개발 중”이라며 “건설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GS건설은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안전, 보건, 장비, 기술 관련 방대한 교육자료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 중이며, 공사에 필요한 지침, 표준 및 시방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건축시공 핸드북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 코스닥, 美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 출발…76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3포인트(0.71%) 상승한 760.45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4만2124.6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5718.5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장을 마쳤다.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코스닥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석상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일제히 노동 시장의 추가적인 약화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정책 우선순위가 노동시장에 있음을 밝혔다. 특히 시카고 연은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더 많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억원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10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금융(1.18%)은 1%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0.92%), 화학(0.53%), 오락문화(0.64%), 종이·목재(0.5%), 출판·매체복제(0.59%), 의료·정밀기기(0.36%), 제조(0.44%), 기계·장비(0.3%)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제약(0.22%), 운송(0.06%)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대주전자재료(078600)는 4%대 강세다. 파크시스템스(14086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에코프로(08652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엔켐(348370), 솔브레인(357780), 에코프로비엠(247540), 피엔티(137400), SOOP(067160) 등은 1%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보로노이(310210)는 2%대 약세다. HK이노엔(195940), 휴젤(145020), 메디톡스(08690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1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사상 최고치 랠리를 기록 중인 미국 증시로부터 훈풍이 불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6포인트(0.50%) 오른 2615.07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4만212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718.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만7974.2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은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위원들의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약화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9월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상방을 제한시켰고, 단기적으로 마이크론 실적이 중요할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3억원 13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30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3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화학과 보험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업과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 대부분 업종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약품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12% 오른 6만33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0.56%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1%대 상승 중이고,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 K-팝 플레이그라운드의 화려한 엔딩 ...신촌 스타광장서 28일 개최
- K-팝 플레이그라운드 7회차인 전주 행사에 출연한 레이디바운스 무대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국을 K-팝 열기로 뜨겁게 달군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의 대미가 종료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의 마지막 10회 대회가 오는 28일 오후 3시 신촌 스타광장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하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의 마지막 행사에서는 메인 프로그램인 ‘K-팝 랜덤 플레이 댄스’가 진행되며, 인기 댄스 크루인 ‘홀리뱅과 레이디바운스’가 출연해 댄스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28일~29일, 양일간 K-팝 굿즈 전시 및 이벤트 체험이 가능한 ‘K-컬처 팝업스토어’도 신촌 스타광장에서 운영된다. 또한, 마지막 10회차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에는 그간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했던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 우수한 댄스 실력을 선보인 참가자들의 ‘파이널 랜덤 플레이 댄스’ 무대가 진행된다. 그중 높은 안무 완성도, 출연 빈도, 관객 호응도 등 돋보이는 댄스 무대를 선보이는 참가자들에게는 다양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의 유명 축제 및 주요 관광지와 연계하여 개최되고 있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 5월 춘천(5/31, 춘천마임축제)을 시작으로, △부산(6/8,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대구(7/6, 대구치맥페스티벌) 보령(7/20, 보령머드페스티벌) 해남(8/3, 한여름밤의문화축제) 전주(8/17, 전주세계소리축제) 경주(8/31, 봉황대뮤직스퀘어) 인천(9/7, 잉크콘서트)까지 총 9개 지역에 놀이의 장 ‘K-팝’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하며 각 지역 축제 및 관광지에 많은 활기를 불어넣어 왔다.이번 마지막 K-팝 플레이그라운드는 서울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신촌 글로벌 대학문화축제’와 연계하여 개최된다. K-팝 플레이그라운드는 K-POP을 매개로 하는 관객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참가자 및 신촌 글로벌 대학문화축제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3시 신촌 스타광장에서 개최되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 ‘랜덤 플레이 댄스’는 행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접수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접수 신청을 받고 있다. 본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고도화하는 특허범죄…"기술유출 막아라" 선봉 선 대전지검
- 산업·금융·IT·보건 등 개인과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분야들에서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각 검찰청은 수사분야의 특성에 따라 특화한 전문 수사분야를 담당하며 주요 범죄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정한 ‘중점검찰청’을 총 11회에 걸쳐 만나본다. ①‘첨단산업보호’ 수원지검 ②‘사이버범죄’ 서울동부지검 ③‘국제범죄’ 인천지검 ④‘식품의약안전’ 서울서부지검 ⑤‘환경범죄’ 의정부지검 ⑥‘특허범죄’ 대전지검 ⑦‘금융범죄’ 서울남부지검 ⑧‘조세범죄’ 서울북부지검 ⑨‘해양범죄’ 부산지검 ⑩‘산업안전’ 울산지검 ⑪‘자연유산보호’ 제주지검 [편집자 주][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945년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1995년 세계은행의 원조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되기까지 세계 각국으로부터 약 127억달러(약 17조원)를 원조받았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눈부신 산업발전을 이룩하면서 지난해 기준 우리 기업들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세계 4위에 달한다.빠른 기술 발전을 이룩하며 기술 탈취와 유출 등이 빈번해지고, 이젠 지식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검찰도 이같은 사회 변화상에 주목, 2015년 대전지검을 지식재산 범죄 전반을 다루는 ‘특허범죄 중점검찰청’으로 지정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가 ‘특허범죄중점검찰청’ 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성 검사, 조소인 검사, 박대환 부장검사, 한승훈 검사. (사진=대전지검 제공)특허범죄조사부를 이끌고 있는 박대환(44·사법연수원 36기) 부장검사는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나 조선 등 첨단 기술의 중국 등 국외로의 기술 유출은 해당 기업의 손해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산업경쟁력을 저해한다”며 “유출이 매우 은밀하게 이뤄져 적발이 어려운 애로점이 있다”고 밝혔다.◇5년간 특허범죄 9만여건…특허범죄조사부, 라이다 유출 사범 잡아내기도검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검찰청에서 다룬 특허범죄는 9만1840건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특허범죄는 다른 사건과 비교해 기술유출 및 부정경쟁 행위를 통해 우리 사회에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 실제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9월까지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액을 26조931억원으로 추정하기도 했다.특허범죄는 다른 범죄에 비해 수사하기가 까다롭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피의자의 행위가 객관적으로 특허권 침해라고 평가되더라도 이와 별도로 침해의 고의성이 있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특히 영업비밀 유출 사건의 경우, 난해하고 복잡한 사건이 대부분이고 일반적인 수사로는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특허수사자문관의 자문, 특허기술 변론절차 등을 통해 처리할 필요성이 크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검찰이 대전지검에 특허범죄 중점청을 설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전에는 특허청, 특허법원 등 지식재산 분야 국가기관과 카이스트(KAIST) 등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이 밀집돼 있어 민·관 교류 및 협력이 용이하다. 여기에 검찰은 2018년 2월 지식재산권 공인전문검사, 변리사 출신 검사, 특허청 파견 특허수사자문관 등 지식재산 분야 전문 수사인력을 배치해 특허범죄 대응력을 높였다. 또 ‘특허기술 변론절차’를 도입해 신속한 쟁점 정리 및 사건 처리의 투명성을 높였다.그 결과 특허범죄조사부는 굵직한 특허범죄 사건들을 수사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자율주행차량에 필수 부품인 라이다(LIDAR) 첨단기술 해외유출 사범을 구속기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의 천인계획(국가 해외 고급인재 유치 계획)에 따라 외국인 전문가로 선발된 카이스트 교수가 대학이 보유한 라이다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사건이다. 해당 교수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또 반도체·스마트폰 소재인 연성 동박 적층판(FCCL) 기술 유출 사범을 기소해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 선고를 끌어내기도 했다.특허범죄조사부 소속 검사들도 특허범죄 스페셜리스트다. 박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형사부 연구관으로 있으면서 ‘특허법원 형사사건 관할집중’, ‘특허기술변론절차’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조소인(45·변호사시험 1회) 검사는 코스피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에 근무한 경력이, 한승훈(45·변시1회) 검사는 카이스트 지식재산 최고위 과정을 수료, 김준성(41·44기) 검사는 미국 UCLA LLM 과정을 수료하는 등 외국어 실력이 탁월하고, 인천과 대전지검 공판부에서 다수의 영업비밀 유출사건 등에 대한 공소 유지를 담당한 이력이 있다.박 부장검사는 “다른 검찰청에서 고도의 전문적·기술적 판단이 요구되는 특허범죄 사건에 대해선 이송받아 직접 수사를 하고 있기도 하다”며 “사건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지식재산 분야 관련 행정·학술기관 교류 세미나인 특허소송실무연구회에도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박대환 부장검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지검 제공)◇“생성형 AI 새로운 특허범죄 영역…전문성 강화 더욱 박차”특허범죄 수사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박 부장검사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특허범죄 연관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그는 “생성형 AI는 불특정 광범위한 자료를 학습데이터로 해 창작을 하고 그 기초자료에는 여러 저작물이 포함돼 있어 침해 대상이 비교적 명확하게 특정됐던 기존 저작권 침해 사례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유형의 침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분쟁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빠른 기술 발전 속도로 볼 때 관련 저작권 보호 수단 강구 등에 대한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만큼 특허범죄조사부의 전문성 강화는 박 부장검사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그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지식재산 분야 사건에 관해 특허청·문체부 특사경에 대한 밀착형 책임수사지휘 등 중점청으로서의 허브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첨단 및 지능화하고 있는 지식재산권 침해범죄 관련 신종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관련 범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연구회, 세미나 등으로 정보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강남페스티벌' 9월26~29일·10월3일 코엑스 등서 열려[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는 오는 26~29일, 10월 3일에 걸쳐 삼성동 코엑스와 압구정로데오 등에서 ‘2024 강남페스티벌’ 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남페스티벌은 박칼린 공연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아 ‘컴 비 유어 강남스타일(COME BE YOUR GANGNAM STYLE)’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자신만의 강남스타일을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기획했다. 또 ‘친환경’ 의미를 부각하고, 구민과 관내 기업, 국내·외 친선도시가 참여하며 소외계층과의 나눔을 통해 협력과 상생을 실현하는 ESG 축제로 거듭난다.이번 축제는 코엑스 동측 광장에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형 LED 스크린과 관객과 소통하는 돌출형 디자인으로 특별히 제작한 무대에서 연일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프로그램은 총 11개로 △개막제 △강남패션페스타 △오픈에어콘서트 △영동대로 K-POP콘서트 △미식여행&K-컬처존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등 6개의 메인 프로그램과 △페스티벌 프리쇼 △심야힐링극장 △나도 K-POP 스타 △패션 전시 △스트릿 퍼포먼스 등 5개의 서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축제 첫날인 27일엔 오후 7시 30분~8시 10분 개막제가 열리며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강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치를 담아 기획한 개막제는 공중곡예, 소리꾼과 래퍼 합동 공연, 창작 K-POP 뮤지컬, K-POP 키즈댄스가 펼쳐진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협연으로 K-POP을 모티브로 작곡한 심포니곡을 선보인다. 둘째날인 28일엔 오후 12시~오후 9시 패션페스타가 열린다. 작년까지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렸던 패션쇼가 패션의 거리 압구정으로 돌아와 현장감 넘치는 야외 패션쇼를 진행한다. ESG 페스타로서 업사이클링·천연염색 의상을 선보이고, 주민이 참여하는 반려견 패션쇼, 관내 패션 디자이너와 압구정로데오 상가가 참여해 트렌디한 압구정의 매력을 선보인다. 같은날 오후 7시~10시엔 오픈에어 콘서트가 열린다. 7080세대를 겨냥한 레트로 감성 콘서트로 △김완선 △김원준 △룰라 △영턱스클럽 △자자 △코요태 △쿨(이재훈) 등 7팀이 공연한다.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영동대로 K-POP 콘서트는 29일 오후 7~10시에 열린다. 이날 영동대로는 1만여 명의 관객이 모이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국카스텐 △라키 △솔라 △에이핑크 △오마이걸 △원어스 △이무진 △ITZY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 8팀이 출연한다.강남구는 행사 기간인 26~29일 코엑스 K-POP 광장에서 ‘미식여행&K-컬처존’을 운영한다. 한식과 비건, 할랄, 디저트 등 다양한 푸드부스 및 푸드트럭과 아이돌 메이크업 체험, ESG 경영 기업 브랜드관, 업사이클링 체험관을 만날 수 있다.행사 마지막날인 10월 3일엔 오전 8시부터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 일대에서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마라톤 종목은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0975㎞), 10㎞, 5㎞ 등이다. 주한 미8군사령부와 외국인, 마라톤 동호회원 및 구민 등 8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과 강남구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강남페스티벌은 콘서트, 패션쇼 등 최신 문화콘텐츠 안에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담아낸 축제”라며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강남의 역동적인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