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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대 상승 출발…마이크론 ‘어닝 서프’에 반도체 투심 개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강세를 보이는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투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0포인트(1.38%) 오른 2632.02에 거래 중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1914.7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떨어진 5722.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1만8082.21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으면서 애프터 마켓에서 14%대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에 시간 외에서 급등한 만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5억원, 4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98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33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가 2.97% 상승하고 있고, 의료정밀과 보험, 금융업, 증권 등이 1%대 강세다. 화학, 건설업, 음식료업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섬유·의복과 의약품, 운수장비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2.89% 오른 6만4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6.84% 오름세다. 전날 급락했던 KB금융(105560)은 0.77% 소폭 오름세고, 신한지주(055550)도 3.36%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하락 중이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0.95%) 오른 766.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64.33으로 전 거래일(759.30) 대비 상승 출발했다.외국인이 170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 50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1914.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9% 떨어진 5722.26을,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1만 8082.2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초반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지만,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기계·장비,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제조, 화학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HPSP(403870)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이 2%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실리콘투(257720),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휴젤(145020)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코프로비엠(247540), 셀트리온제약(068760), 클래시스(21415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HLB(028300)는 2% 이상 밀리고 있고 알테오젠(196170)은 약세를 보인다.
- ‘여행가는 가을’ 본격화…정부, 내수 활성화 위한 캠페인 발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가는 가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을 비수기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58만 명에게 교통, 숙박, 여행상품 등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엔데믹 전환 이후 여전히 높은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4분기 국내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외에 전국 17개 시도가 참석했다.이번 캠페인은 정부·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100여 곳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다. 여행경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할인 혜택은 내수 활성화와 비수도권 여행 수요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통 분야는 관광열차 5개 노선을 50% 할인하고 성인 기준 3일권 10만원, 7일권 11만원인 철도 여행패스 ‘내일로패스’는 1만원을 할인한다. 농촌투어 패스는 30~50%, 40개 항로 승선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은 비수도권 지역 숙소를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50만 장을 배포한다. 총 3000명을 대상으로 품질인증 숙박업소 이용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다양한 국내여행 상품도 최대 50%를 할인한다. 전국 100여개 가을여행 상품으로 구성한 ‘여행가는 가을’ 상품은 5000명을 대상으로 20% 할인가에 제공한다. ‘나만의 여행’ 상품은 열차와 숙박, 렌터카, 각종 관광지 입장권을 40~50%, 웰촌 농촌여행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더해 판매한다.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를 연계해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 넣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여행가는 가을, 축제여행 100’ 스탬프 투어는 캠페인 기간 중 지역 축제나 행사 2개 이상을 참가해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준다. 각 지자체에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공연, 스포츠 행사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기간 전국 권역별로 열리는 축제, 행사 일정은 국내여행 포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K컬처 기반 관광 콘텐츠도 확충한다. 다음달 5일엔 K팝 등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한류관광 페스티벌’이 인천에서 개최된다. 서울 종로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그라운드는 개관 2주년을 맞아 10월 한 달간 K팝 공연과 K컬처 체험 이벤트 등 ‘하이커 페스타’를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 2만 명을 대상으로 한류와 뷰티, 역사 주제의 한국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코리아 버킷리스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캠페인 기간 국제회의, 전시·박람회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방문객의 체류기간, 동반자 여행을 유도하기 위한 마이스 전용 ‘블레저’(Bleisure) 관광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비수도권 지역에 관광 수요를 늘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캠페인과 확대조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와 전문가 및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올 연말 국무총리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방한 관광시장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이미지 좋은 대한민국" 한국으로 워홀 오는 외국 청년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워킹 홀리데이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평균 8.5개월 머무르고 5.6회 한국 여행을 떠나며 월평균 소비액은 97만원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의 워킹홀리데이 여건 분석 및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K-워킹 홀리데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를 25일 발간했다. 한국 워킹홀리데이 방문자 특성 (사진=한국관광공사)워킹홀리데이는 국가 간 협정을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체류자격을 주고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허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은 현재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5개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및 청년 교류제도 협정을 맺고 있다.2005년부터 2023년까지 워킹홀리데이(관광취업, H-1) 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이 3만 4656명으로 누적 1위를 차지했고 대만(1만 721명), 프랑스(8491명), 홍콩(4609명), 독일(3174명) 순으로 입국자가 많았다. 특히, 2009년 74명에 불과했던 프랑스인은 2022년 893명 그리고 2023년에는 2070명까지 크게 증가했다.이번 분석을 위해 지난 5월 2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이거나 해당 비자로 과거에 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한국을 선택한 이유, 여행 행태, 고용 및 생활환경, 전반적인 만족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워킹홀리데이 체류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 1위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가 15.4%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12.1%), 외국인이 체류하기에 안전한 국가 같아서(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워킹홀리데이 체류 환경 및 행태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3개월 이상 ~ 6개월 미만’(60.7%)이 가장 높고, 체류(예정) 기간의 경우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46.2%)이 가장 높게 확인됐다.방한 워홀러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 원 이상 ~ 150만 원 미만(40.6%), 150만 원 이상 ~ 200만 원 미만(33.2%), 50만 원 이상 ~ 100만 원 미만(18.3%) 순이었고, 월평균 소비액은 약 97만 원으로 나타났다. 소비 세부 항목 중에서도 특히 주거비 평균 비중이 소득의 33%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비(20.3%)와 생활비(16.3%) 또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한국 체류 중 한국여행 경험 (사진=한국관광공사)체류 기간 중 한국 여행 경험이 있는 참가자의 비율은 43.3%로, 평균 여행 횟수는 총 5.64회, 당일 여행(3.4회), 숙박 여행(2.24회)로 나타났다. 당일 여행은 서울(48.5%), 경기(27.7%), 인천(12.3%) 순, 그리고 숙박 여행은 부산(37.7%), 제주’(17.3%), 경북(1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행에 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매우+다소)만족함’의 비율이 83.1%로 가장 높았다. 한국 여행 미경험자의 경우 시간 부족(17.3%)과 비용 부담(16.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워킹홀리데이 이전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6%이며 평균 방한 횟수는 2.84회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 있는 한국문화는 △한국음식(16.4%) △한국음악(12.5%) △한국 드라마(12.1%) 순이며, 체류 중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한 비율은 31.1%이다.한국 워킹홀리데이 만족도 및 개선 필요사항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매우+다소)만족을 선택한 비율이 80.3%, 한국 워킹홀리데이를 추천한다는 비율은 84.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국 워홀러 커뮤니티 활성화’와 ‘한국 워킹홀리데이 홍보’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파라다이스시티 日마이스 진출 시동…'도쿄 마이스 쇼케이스' 개최 [MICE]
- 지난 20일 일본 도쿄 ‘캐피톨 호텔’에서 열린 파라다이스시티 주관 ‘2024 도쿄 마이스 쇼케이스’ 행사에서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캐피톨 호텔’에서 ‘2024 도쿄 마이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파라다이스시티가 주관한 이번 쇼케이스에는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홍성욱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총지배인, 파라다이스시티 임직원을 포함해 주요 마이스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일본정부관광국(JNTO), 일본여행업협회(JATA) 등 한일 양국 관광 관련 정부 기관을 비롯해 JTB, HIS 등 일본 주요 여행사는 물론 소니손해보험, 푸르덴셜 등 일본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파라다이스시티는 그동안 최신 기술과 탁월한 시설에 기반해 국제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매우 중요한 시장인 일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함으로써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홍성욱 파라다이스시티 리조트 총지배인은 대규모 마이스 행사에 최적화된 파라다이스시티의 시설을 소개했다. 예술, 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된 호텔 시설,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다양하고 독립적인 연회장을 갖춰 국제 마이스 행사에 걸맞은 컨벤션센터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진행했다.
- 공정위, 국내 플랫폼 겨냥에…학자들 "독과점 근거 뭐냐" 비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5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책포럼 주최의 ‘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 우리나라 플랫폼 정책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컨퍼런스에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국내 플랫폼 규제안에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책포럼은 25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 우리나라 플랫폼 정책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최정희 기자)공정위는 지난 9일 티몬·위메프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사용자 수, 시장점유율 기준 시장 영향력이 큰 지배적 플랫폼에 대해 중개, 검색, 동영상, SNS, 운영체제, 광고 등 6개 서비스 분야에 대해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4대 반경쟁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나마 별도로 플랫폼 규제법을 제정하지 않은 점, 지배적 플랫폼을 ‘사후 추정’토록 한 점은 최악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애초에 왜 플랫폼을 독과점으로 보고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그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경원 정보통신정책학회장(동국대 경제학과 교수)은 “공정위가 지목한 6개 분야에 우리나라 플랫폼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검색 등은 강할 수 있지만 나머지 4개 분야는 약하다. 이커머스의 경우 1위 사업자가 수시로 바뀌었다”며 “검색 플랫폼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AI가 한국 디지털 기업에게 위기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산업에선 4개의 반경쟁행위가 당연위법이 아닌데 왜 플랫폼에 대해서만 당연위법이 돼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고 짚었다. 전현배 한국산업조직학회장(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플랫폼 규제를 위해선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 회장은 “배달플랫폼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데 네트워크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전무하다”며 “플랫폼 규제 매커니즘이 독점력인데 개별 플랫폼으로 들어가면 독점력을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예컨대 음식점은 여러 배달플랫폼을 사용하는 멀티호밍을 하고 있는데 플랫폼 입장에선 배달비 무료 등의 정책으로 거래량을 늘리려고 하고 이에 대한 부담이 음식점이 생긴다.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촉진되지만 이해득실이 달라지는 것이다. 음식 배달이 활성화될수록 오프라인 식당 등은 장사가 안되는 문제도 생긴다. 그러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음식점의 배달비를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을 뿌려 오프라인 음식점을 도와준다. 전 소장은 “각각 정책들은 목적이 분명하지만 정책들간의 협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티메프 사태가 왜 플랫폼 규제로 갔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은 “티메프 사건의 본질은 사업가의 자금 편취인제 정부가 정산주기를 관리하고 자금을 예치하는 법을 개정했다”며 “핀셋 규제도 충분한데 규제 대상을 전체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 공정위의 플랫폼 규제 대상에 구글 등을 포함한다고 해도 국내외 사업자간 역차별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성엽 회장은 “국내외 플랫폼에 대한 법 집행이 차별화할 것”이라며 “해외 플랫폼에 대해 외국 규제 기관과의 공조라든지 법 위반 증거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텔레그램이 국내 대리인을 갖고 있지 않아 이메일로 얘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지배적 사업자를 ‘사후 추정’하는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윤혁 한국미디어경영학회장(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은 “‘사후 추정’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사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규제 대상이 되는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법적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며 “국내 독과점 플랫폼은 규제하는 방향은 자국 기업의 경쟁력만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한국경쟁법학회 부회장(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공정위가 끼워팔기 등 4개 반경쟁행위를 발표했지만 산업별 발전에 따라 편차가 크다. 온라인-오프라인 산업 분야별 규제 차이를 인식해야 비대칭 모순과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많은 법들이 만들 때는 선한 의도로 만들어지지만 중복 규제를 낳았다”고 밝혔다.
- ‘비둘기’ 신성환 금통위원의 날갯짓…단기물 위주 하락하며 '불 스팁'[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중 신성환 금통위원 발언을 소화하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4.2bp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bp 하락한 2.82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내린 2.81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73%를, 10년물은 2.9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2.924%, 30년물은 2.0bp 내린 2.890%로 마감했다.장 중 오후 3시 이후 신성환 금통위원의 발언이 공개되며 강세가 확대됐다. 신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가 하면 “(최근) 데이터는 개인적인 우려를 줄여주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이걸 믿어도 되겠느냐, 추세적인 것이냐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다”고 전했다.시장은 이를 비둘기 시그널로 해석, 오후 3시 이후서부터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6.3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틱 오른 117.35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22계약, 은행 550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15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740계약, 개인 29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5계약, 은행 48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오른 141.64에 마감, 86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5만8751계약서 46만8724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3만4542계약서 23만6642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00계약서 925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오후 10시에는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가 발표된다. 해당 지표를 통해 미국 부동산 시장과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 [코스닥 마감]8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76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8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면서 750선으로 내려앉았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포인트(1.05%) 내린 759.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 투자자가 437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95억원, 10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선정 종목들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 실현이 나타났고,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제약 업종이 2.6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와 종이·목재 업종이 각각 1.26%, 0.89%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와 비금속 업종은 각각 1.13%, 1.0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6.37%) 내린 33만 5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400원(0.78%) 하락한 17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1.33%, 2.85%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꺼내 들자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헝셩그룹(900270)은 전 거래일 대비 29.87%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크리스탈신소재(900250)와 컬러레이(900310)도 각각 17.88%, 10.75%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 1385만주, 거래대금은 6조 692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7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 포함 789개 종목이 하락했다. 10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