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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홍명보 선임 절차 위반... 무효화는 어려워”
  • 문체부, “홍명보 선임 절차 위반... 무효화는 어려워”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종로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 절차의 위반을 밝히면서도 계약 무효화는 어렵다고 밝혔다.문체부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은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이 진행했다.최 감사관은 “지난 7월 29일부터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감독부처로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감사한 부분은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이다.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상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판단했다. 또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고 감독을 내정·발표한 후 이사회 선임 절차를 형식적이었다고 지적했다.문체부는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아니었던 이 기술이사가 감독 추천 권한이 없음에도 회장과 상근 부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후속 절차 진행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감독 후보에 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면접 후 추천 우선순위를 결정해 보고했다고 덧붙였다.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감독 면접 과정에서는 사전 면접 질문지와 참관인 없이 단독으로 자택 근처에서 진행하고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요청하는 등 다른 후보자의 면접 상황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정해성 위원장 역시 사임하기 전엔 6월 27일 최종 후보 3인을 추천하면서 비대면 면접을 진행한 2명의 외국인 감독과는 달리 홍 감독에 대한 면접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축구협회가 홍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한 뒤 진행된 이사회 서면 결의 과정에서 일부 이사가 ‘서면 결의가 단순 요식행위에 가부 판정으로 의견을 낸다는 것에 유감’이라는 의견을 냈다고도 밝혔다.절차적 문제가 불거지자, 축구협회가 냈던 보도자료도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는 이 기술이사가 온라인 임시 회의에 참석한 5명의 위원에게 ‘후보자 면담→협상→내정 후 이사회 추천’의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사를 통해 위원들로부터 추천 최종 권한을 위임받은 게 아니란 것이 밝혀지자 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은 이미 10차 회의로 종료됐다고 입장을 번복했다.또 축구협회는 10차 회의에서 감독 추천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이 대면 협상 진행 및 이사회 추천 등을 축구협회가 대신해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해당 역할일 이 기술이사에게 맡긴 것이라 말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정 위원장은 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요청을 한 사실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더라도 축구협회에 재위임 권한까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문화체육관광부 최현준 감사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감사관은 “내부 절차에 하자가 발생했고 국민의 비판 여론이 크기게 묵과하긴 어렵다”라면서도 “축구협회의 독립성도 존중받아야 하기에 (축구협회)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 여론과 상식, 공정 관점에서 판단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홍 감독 선임이 법적으로 무효화 될 수 있냐는 물음에는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으나 그렇다고 해서 계약이 무효하고 판단하긴 어렵다”라며 “국민 여론과 공정, 상식에 부합하게 절차적 흠을 바로 잡으라는 의미”라고 답했다.한편 문체부는 감독 선임 절차 문제 외에도 다른 감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 말 결과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02 I 허윤수 기자
밴스 "이민자 추방해야" vs 월즈 "국경통제강화법 재추진"
  • 밴스 "이민자 추방해야" vs 월즈 "국경통제강화법 재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J.D. 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사진=로이터)1일(현지시간) 밴스 후보는 CBS가 주최한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펜타닐(합성마약)을 우리 공동체에 기록적 수준으로 반입시켰다”며 “도널드 트럼프의 국경 정책을 재시행하고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이민자 추방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추방해야 할 사람은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미국은 트럼프 국경 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2000만, 2500만 명이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해리스 부통령은 과거 미국 최대 주이자 접경 주인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서 이번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인신매매, 마약 거래 등을 기소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반대로 좌초된 바이든 행정부의 포괄적 국경통제 강화 법안을 집권시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 관련 토론을 하던 중 CBS 사회자가 처음으로 부통령 후보들의 마이크를 끊기도 했다. 사회자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려고 하자 밴스 후보가 아이티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 가석방 프로그램의 합법성에 대해 비판했고, 월즈 후보가 중간에 끼어들자 조치에 나선 것이다.앞서 밴스 후보를 포함한 공화당원들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거짓 주장을 퍼뜨리면서 마을을 일대 혼란에 빠뜨린 바 있다. 스프링필드 시는 웹사이트를 통해 약 1만2000~1만5000명의 이민자들이 클라크 카운티에 살고 있으며 아이티 이민자들은 시민과 합법적인 거주자가 아이티에서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가석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합법적으로 해당 지역에 있다고 명시했다.이날 토론은 미국 CBS방송 주관으로 뉴욕의 CBS방송센터에서 90분 동안 진행한다. 부통령 토론은 지난달 대통령 후보 토론과 마찬가지로 방청객이 없다. 다만 지난달과 달리 다른 후보의 발언 중에도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2024.10.02 I 양지윤 기자
K-국방 수도 충남서 역대 최대 규모 방위산업전시회 개막
  • K-국방 수도 충남서 역대 최대 규모 방위산업전시회 개막
  • [계룡=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K-국방의 전략수도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2일 충남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를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격년제인 카덱스는 지난 10년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는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몸집을 키워 계룡에서 개최했다”며 “카덱스가 충남에 완전히 뿌리내리고, 미국 방산전시회(AUSA), 유럽 방산전시회(DSEI)와 비견되는 방산전시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충남은 3군본부와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산학연 기관들이 30여 개가 밀집해 있는 국방의 메카이자 방위산업 육성의 전초기지”라며 “국방수도로서 2029년 국방국가산단, 2029년 방산혁신클러스터, 2031년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을 통해 방위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4일 비즈니스데이 운영을 통해 방산관계자와 현역 군인들이 참여하고, 퍼블릭데이로 운영하는 5~6일 전 국민에게 개방한다. 이 기간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초청으로 전 세계 26개국 44개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국내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해외 록히드마틴, 사브, 샤프란 등 역대 최대인 14개국 방산기업 400개사가 1431개 부스를 운영한다.이들 기업은 정보, 지휘통제·통신, 기동, 화력, 방호, 항공 등 무기체계부터 전투력 방호를 지원하는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각 분야 첨단 방산 제품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행사기간 중 전시회장 내에 국방수도 충남의 위상 강화 및 홍보를 위해 충남 국방 특별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육군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주요 프로그램은 △해외 공식 대표단과 참가기업 매칭 프로그램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기업간 수출상담회 △방위산업 진출 희망기업과 방산기관과의 1대 1 컨설팅 △스타트업 기술 시연 및 투자설명회 등이다. 행사 기간 6만 5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육군협회는 한국관광공사가 복합전시산업(MICE)에 따른 1인당 지출액을 내국인 23만원, 외국인 223만원으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계룡시를 비롯해 충남에서 유발되는 소비 금액이 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0.02 I 박진환 기자
최윤범, 영풍정밀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본격 반격 돌입
  • 최윤범, 영풍정밀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본격 반격 돌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 3인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셈이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는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 25% 확보함으로써 공개매수 완료 후 총 60%가 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별도의 최소 수량은 없다.고려아연·영풍 CI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Jerico Partners Co., Ltd)는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가 시작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성격으로, MBK측 측의 공개매수기간 종료일(10월 4일)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반격에 돌입했다.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000원보다 5000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300원과 비교하면 4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이로써 영풍정밀 현 경영진은 영풍정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영풍정밀은 지난 40여년간 ‘세계에서 펌프와 밸브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라는 목표 아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과거 외국에 의존하던 산업용 펌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고 고효율 펌프와 밸브를 개발해 석유화학과 정유, 제련 등 여러 국가기간산업의 발전을 지원해왔다. 또한 뿌리 산업인 주물업으로 국방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영풍정밀은 기업가치 증대에 관심이 없는 MBK파트너스가 오로지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을 저지해, 기존 주주들이 지지하는 회사의 경영 방침과 지속성장을 향한 비전, 그리고 주주친화정책 등을 예정대로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세 출발…1%대 하락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세 출발…1%대 하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세로 출발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17포인트(1.05%) 내린 2566.1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46억원, 112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211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전망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증시를 흔들었다는 평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8포인트(0.41%) 내린 4만 2156.97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73포인트(0.93%) 하락한 5708.75으로, 나스닥지수는 278.81포인트(1.53%) 내린 1만 7910.36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중동 분쟁 격화에 3일이 휴일이라는 점에서 거래 부진 등으로 약세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9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하나의 위안거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07%, 1.18%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도 1.05%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품 업종이 2.29% 내리고 있는 상황에 의료정밀, 기계 업종이 각각 2.15%, 1.18%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섬유·의복 업종은 홀로 0.30%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30%) 내린 6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2800원(1.60%) 하락한 17만 1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0.51%, 2.25% 내림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0.72%) 오른 41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055550)도 300원(0.54%) 상승한 5만 5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02 I 박순엽 기자
원·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1320원대 재상승
  • 원·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1320원대 재상승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20원대로 올랐다. 중동지역 리스크 재점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7.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45원 오른 1323.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327.2원)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132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0원 오른 1323.8원에 개장했다. 전 거래일 새벽 2시 마감가(1316.8원) 기준으로는 7.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소폭 내려 1323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이란의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8시 6분 기준 101.25를 기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3위안대로,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올랐다.외국인 투자자들을 장 초반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새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사고 있다.
2024.10.02 I 하상렬 기자
영풍정밀 '급등'…중동 리스크에 코스닥 하락세
  • 영풍정밀 '급등'…중동 리스크에 코스닥 하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0월 첫 거래일인 2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포인트(0.86%) 내린 757.3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43억원, 기관이 16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개인이 44억원을 팔고 있다.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만 2155,97에 거래를 마감해 최고치를 찍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53.73포인트(0.93%) 내린 5708.75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78.81(1.53%) 내린 1만 7910.36을 기록했다.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 공격은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이란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란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해 직접적 개입을 피해왔다. 그러나 최근 헤즈볼라와 하마스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당하고, 레바논에서는 지상전도 시작되면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의 참전은 미국의 참전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란산 석유 공급을 제한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운송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리고 있다. 기계장비와 화학,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00원(0.11%) 올라 18만 4700원을 가리키고 있지만 대다수가 하락세다. 알테오젠(196170)은 3000원(0.92%) 하락해 32만 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한편 이날 최윤범 고려회장 측이 공개매수가 3만원을 제시하며 공개매수를 시작한 영풍정밀(036560)은 2500원(9.88%) 오른 2만 7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의 지분 393만 7500주를 이날부터 21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전체 발행 주식의 25%에 해당하며 주당 3만원으로 총 1181억원을 사들인다. MBK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가(2만 5000원)보다 20% 높다.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윤범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씨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제리코파트너스의 대항공개매수가 최 회장과 공동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다.
2024.10.02 I 김인경 기자
중동 리스크發 달러 강세…환율, 다시 1320원대로
  • 중동 리스크發 달러 강세…환율, 다시 1320원대로[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재차 132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운 고조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예상된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7.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16.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9원 상승했다.이란은 간밤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목표로 탄도미사일 최소 200발을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한다면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중부와 남부지역 일부가 타격을 입었고, 사상자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중동지역에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장중 5% 이상 올랐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1%,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0.9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3% 내려 마감했다.달러화도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분 기준 101.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100선에서 101선으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3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시 급락, 달러화 강세로 인한 위험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역내외 달러 매수세는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원화 강세의 주된 원인이었던 위안화 강세가 꺾인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자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수)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말 예상보다 매도세가 약했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환율이 급반등하면서 고점매도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024.10.02 I 하상렬 기자
시멘트 수입·바다 골재 확대 '급등한 공사비' 잡는다
  • 시멘트 수입·바다 골재 확대 '급등한 공사비' 잡는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최근 급등한 공사비를 잡기위한 3대 안정화 방안을 내놨다. 원자재 공급 측면에서는 시멘트 수입, 바다·산림골재 확대 등에 나선다. 인력수급에 있어서는 확보가 어려운 공종에 관해서는 숙련 외국인력 도입을 검토한다. ‘총사업비 물가지수 적용방식’을 합리화하는 등 공공공사비도 현실화한다. 정부는 3년간 연평균 8.5%였던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2% 내외로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논의·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3년간 공사비가 30% 이상 급등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추진 지연 등 국민주거 불안이 가중되고, 건설시장 활력이 떨어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공공공사, 총사업비 물가지수 적용정부는 공사비 인상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자재비, 인건비, 공공조달의 공사비 3대 안정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시멘트 등 주요 자재가 수요자, 공급자 간 자율협의를 통해 적정가격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수급 안정화 협의체 운영도 추진한다. 시멘트 수급불안정 등으로 인해 민간에서 해외 시멘트 수입을 추진할 경우 관련 애로해소를 지원하는 동시에, 시멘트 품질이 국민안전과 직결된 만큼 KS인증 등을 통해 엄격히 검증해나갈 계획이다.신규 채취원 감소로 골재 공급여건이 지속 악화되고 있는 바 기존 환경규제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규제적용 방식 개선 등을 통해 바다·산림 골재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우선 바다골재의 경우 채취량 한도(5년간 5%)를 실채취량 기준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산림골재는 토석채취제한지역이더라도 인근 채석단지와의 인접성 등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채석단지로 확장 지정을 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공공 공사의 품질확보와 적기시공을 위해 관급자재 조달체계도 개선한다. 국가시책사업의 경우에는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발주처인 공공기관이 직접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구매단계를 축소한다.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공사에는 콘크리트 품질·적기 공급가능성 등을 살펴 현장 레미콘 제조시설인 배치플랜트 설치를 적극 추진한다. 관급자재 관련 불공정행위의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공사용자재 직접 구매제도 보완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주요 공공 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연내 확정해 발표한다. 제도개선 방안에는 △일반관리비 요율 조정 △총사업비 물가지수 적용방식 합리화 △낙찰율 적정성 평가 △턴키공사 수의계약시 물가보정 시점 조정 △공사비 보정기준 보완 등이 담겼다.건설분야 인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숙련기능인 채용시 우대 제도(시공능력평가에 반영, 전문건설업 등록기준 완화 등)를 도입해 건설업계 숙련기능인들이 제대로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외국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비숙련 외국인력의 현장 간 이동사유를 보다 구체화해 나간다. 내국인들이 기피해 인력확보가 어려운 공종에 한해서는 관련 비자신설 등 숙련 외국인력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평균 8.5% 공사비 상승률→2% 내외건설업계의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위해 범부처 건설분야 불법·불공정행위 점검반을 10월부터 6개월간 한시 특별운영한다. 불법·불공정행위를 상시 신고받을 수 있는 신고센터도 설치·운영한다. 특히, 가격추이·시장구조 등을 감안해 주요 자재·건설기계 분야를 우선 집중점검해 나간다.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최근 3년간 연평균 8.5%였던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2% 내외로 최대한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장기추세선(2000~2020년간 연평균 4% 내외 증가)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정부는 향후 건설시장 동향과 건설공사비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건설공사비가 안정되고, 건설시장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2024.10.02 I 박경훈 기자
롯데관광개발, 10월에도 월별 최고실적 경신 기대-SK
  • 롯데관광개발, 10월에도 월별 최고실적 경신 기대-S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10월에도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 5000원은 유지했다.2일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20만명을 상회하며 2019년 이후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찾은 외국인 방문자 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도 월 330억원을 넘어서며 개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약 18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롯데관광개발의 9월 카지노 매출은 8월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월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수 있는 기초체력을 충분히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나 연구원은 “10월은 다시 한번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첫째, 8월 중순 일본 난카이 대지진 경보 발령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대지진 경보 이후 당장 출발이 임박한 여행 상품의 경우 불가피하게 소화되었지만, 9 월 이후로는 우리나라나 주변 동남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둔 중국인의 여행 선호 지역 설문 결과 자국 여행에 이어 우리나라(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때마침 한중 관계 훈풍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당초 내년 추진 계획이었던 한중 정상회담이 올해 11월에 추진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는 10 월 국경절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지속적인 동사의 실적 개선 기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나 연구원은 “월별, 분기별 확실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도 우상향 중이며(2016 년 역대 최고치는 360 만명 수준), 실적 개선과 함께 금리 인하 시기를 맞이하며 재무구조 개선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한중 관계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베타가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인경 기자
“5분 거리 인당 1만원” 관광지서 외국인 노리는 ‘불법택시’
  • “5분 거리 인당 1만원” 관광지서 외국인 노리는 ‘불법택시’[르포]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택시라기에 탔더니 5분 거리를 인당 만원씩 받아 갔어요”지난달 29일 저녁 서울 중구의 명동역에서 만난 이탈리아인 관광객 안드레아(38)씨는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후에 이렇게 말했다. 안드레아씨는 “가족들과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 뒤 밖으로 나오니 누군가 택시라고 하기에 탔다”며 “인당 만원씩, 총 4만원을 현금으로 걷어 갔다”고 전했다.정부가 이달 1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환영주간 행사를 진행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서울 주요 관광지에서는 이렇게 외국인 대상으로 일반 승합차를 이용해 ‘미등록 불법택시’를 영업하는 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이는 명확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법) 위반이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현금 수수 장면을 적발하지 않으면 단속이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운송 영업이 외국인 관광객 불편뿐만 아니라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자체의 적극 단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인당 1만원’ 불법택시 성행하는 도심 관광지지난달 29일 오후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 앞에서 한 불법택시 업자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차량에 태우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단풍철을 앞둔 남산 케이블카 탑승장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하는 불법택시 업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잠시 기다리자 한 업자가 단체 관광객을 검은색 승합차에 태우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가 태운 차량 외부에는 택시를 나타내는 어떠한 표시도 없었다. 차량 번호판 또한 택시를 의미하는 노란색 번호판이 아닌 일반 번호판이었다.업자 측은 해당 행위를 택시 영업이 아닌 ‘무료 봉사’라고 항변했다. 남산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만난 업자 A씨는 “(외국인들이) 시내 간다기에 가는 길에 태워다 주는 것”이라며 “돈은 한 푼도 안 받는 무료 봉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체 관광객이 나타나자 영어로 “택시?”, “온리 캐시(현금만 가능)” 등으로 말을 걸며 영업하는 모습을 비롯해 뒤이어 승객을 태우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무허가로 택시 영업을 하는 것은 여객법에 명백히 어긋나는 행위다. 여객법을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분받는다. 하지만 사설택시 업자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었다. 3년째 남산 케이블카장에서 근무 중인 주차 요원 표모(39)씨는 “비가 많이 내릴 때 빼고는 불법택시가 수년째 영업하는 모습을 매일 보고 있다”며 “오늘도 낮부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왔다 갔다 하며 영업했다”고 전했다.현장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 30분마다 명동역과 서울역을 오간다. 그러나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조차 운행 사실을 잘 몰라 이용 빈도가 낮았다. 그마저도 오후 8시 30분까지만 운행돼 이후에 방문하는 관광객은 호객행위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있었다. 주차 요원 표씨는 “케이블카는 보통 야경을 보러 밤에 오는 관광객이 더 많지만 그때쯤 무료 셔틀버스는 운행이 끝난다”면서 “낮에도 업자들이 무료 셔틀버스 앞을 가로막고 손님을 끌어가는 경우가 많아 이용객이 적다”고 설명했다.◇“증거 없어 단속 어렵다”는 기관…전문가 “적극 단속해야”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담당 부처는 이 같은 영업 행위를 인지하고 있으나 손 쓸 방도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남산 케이블카 탑승장과 명동 일대를 관할하는 중구청 관계자는 “불법택시 영업 사실을 알고 있지만 ‘현금 수수 장면’이 적발되지 않으면 단속할 명분이 없다”면서 “주 1회 직원이 번갈아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업자도 물증이 없으면 단속이 힘든 점을 알고서 적반하장”이라고 토로했다.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불편사항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3월 발표한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불편 사항 설문에서 ‘택시’ 관련 항목이 바가지 쇼핑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엔 3위에 머물렀던 택시 불편사항이 점점 더 증가한 결과다.무엇보다 미등록 택시는 공인 택시와는 달리 업자의 신원이 불투명해 2차 범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미등록 택시행위인 일명 ‘콜뛰기’ 일당 19명이 경기도에서 대거 검거됐다. 일당에는 전과 16범 등 강력범죄 전과자도 포함돼 있었다. 올해 6월에도 충남 서산시에서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을 이용해 불법택시 영업을 해 온 전과자 일당 2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전문가들은 ‘적극 단속’만이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과 겸임교수는 “바가지 쇼핑은 ‘미스터리 쇼퍼(위장 고객)’를 투입해 증거를 확보한다”며 “불법택시도 주한 외국인을 통해 잠행 단속을 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서아람 변호사(법무법인 SC)는 “손님의 진술 등 간접 증거로도 처벌은 얼마든 가능하다”며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경찰의 불시검문 등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케이블카장 인근 불법택시는 경찰에서도 인지를 못한 사항”이라며 “앞으로 사복 경찰 등을 투입해 적극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2 I 박동현 기자
"최저임금 미적용 '가사사용인' 고용, 비현실적"
  • "최저임금 미적용 '가사사용인' 고용, 비현실적"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개별 가정이 외국인을 사적(私的)으로 고용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정부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개별 가정이 외국인을 ‘가사 사용인’으로 고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동법 적용을 받지 않아 최저임금보다 적은 돈으로 돌봄 노동자 고용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저출생 해법으로 내놓은 안으로 연내 외국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선다.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이데일리가 지난 30일 진행한 좌담회에서 윤자영 충남대 교수(경제학)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일정 수준의 돈이 필요한데 최저임금 이하 돈을 받고 생활하고자 하는 외국인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사적 고용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놔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난주 대구대 교수(사회복지학)는 “돌봄은 개별 가정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위험한 재화”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적 돌봄 고용은 가급적 자제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외국인 가사노동자의 노동인권 보호에 허점이 생길 수 있는 동시에 이용 가정도 질 높은 서비스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설명이다.해외의 사적 계약 방식을 참고하기도 쉽지 않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5월 진행한 외국인 가사근로자 관련 공개 토론회 자료집을 보면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는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개별적으로 고용할 때 이용자의 소득 기준과 돌봄 대상자 기준을 별도로 정해놓고 있다. 입주형 고용 방식인 데다 노동인권 보호에 열악한 사적 계약 방식이 발달돼 있다는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사적 고용 방식에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김 장관은 30일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요양보호사와 개념이 전혀 다르다. 가장 안전하고 우수한 사람이 아이를 돌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저고위가 내놓은 대책 평가를 묻는 말에 대한 답변이었다.현행 가사근로자법은 정신절환자, 범죄 이력자, 마약 중독자 등은 가사관리사로 고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도 본국에서 신원검증을 거쳐 선발됐다. 그러나 개별 가구가 사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하면 이러한 과정을 거칠 수 없게 된다. 김 장관의 언급도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전문가들은 가사돌봄 시장에서 내국인력이 부족한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윤 교수는 “내국인력이 부족하면 어쩔 수 없이 외국인력을 수입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 가사돌봄 시장에서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는 없다”고 했다. 돌봄 공백은 발생하고 있지만 인력이 객관적으로 부족한 결과인지, 노동자(가사관리사)와 이용가정 간 매칭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지 불명확하다는 것이다.이용가정 매칭 문제라면 외국인력을 들이더라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준공공기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간 시장에만 맡기면 매칭 경쟁이 심화될 뿐이라는 것이다. 현재 민간시장에서 외국인을 통한 가사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선호도가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2024.10.02 I 서대웅 기자
"예견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탈…국내 돌봄제도 보완 없인 악순환 반복"
  • "예견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탈…국내 돌봄제도 보완 없인 악순환 반복"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무단이탈 사태를 국내 돌봄시장 질서를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데일리가 지난 30일 진행한 좌담회에서 양난주 대구대 교수(사회복지학), 윤자영 충남대 교수(경제학), 최영미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강조했다. 열악한 근로여건 탓에 국내 돌봄 노동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외국인이 와도 정착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이러한 점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강조했다.(왼쪽부터)윤자영 충남대 교수, 양난주 대구대 교수, 최영미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가사돌봄 정책 긴급 좌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돌봄제도 미발달한 나라 모델로 삼으면 안돼”-시범사업 도입 소식에 각자 반응이 어땠나.△윤자영 교수(이하 윤)=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정책이든 그 나라의 법과 제도, 맥락에 기반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돌봄정책이) 이미 진전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비용 절감 목적으로 외국인을 데려와야 한다고 결정한 게 잘못됐다고 봤다.△최영미 위원장(이하 최)=보통 외국인력을 들여올 땐 업계에서 요구하지 않나. 이번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아니었다. 업계 요구가 없었다. 아이돌보미가 정말 부족한 건지 현황파악과 수급계획이 세워진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밀어붙이며 등장했다.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양난주 교수(이하 양)=싱가포르와 홍콩 예를 많이 들지만, 그 나라는 보육 시스템이 발달돼 있지 않다. 한국은 어린이집, 아이돌보미 제도, 초등생 방과후, 늘봄학교 전일제 등 아동 볼편돌봄이 제도적으로 훨씬 발달돼 있다. 이 제도를 더 발전시켜야 하는데, 미발달된 나라를 모델로 했다는 점에서 정책을 퇴보시키려는 건지 의문이 들었다. -두 나라는 제도가 없어서 외국인을 들여왔다는 건가.△최=해당 나라들은 1970년대 ‘공공이 책임져야 하냐, 개인이 짊어져야 하냐’에서 개인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특히 대만은 공공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반발이 컸지만 개인이 책임지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윤=해외에서 가정 내 고용이 증가한 배경을 보면, 저개발국에서 이주하는 여성이 많아진 시기와 맞물린 것 같다.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랫동안 이주를 받지 않았다.◇“예견된 이탈...국내 시장 파악 못하고 정책 펼쳐”-필리핀 가사관리사 이탈 문제는 어떻게 보나.△윤=무단 이탈은 예견된 거였다. 이쪽(가사돌봄) 계통 일자리 자체가 근로가 불안정하다. 계약이 있어도 유명무실하다. 당장 다음주 일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거다. 고용허가제는 기본적으로 특정 가정과 매칭해 들어오는 건데, 가정이 마음에 안 들면 “오지마” 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특수성이 있는 일자리다. 충분한 근로시간을 보장받을 수 없는데, 그럼 임금 갭은 누가 줄 것인지가 문제가 된다. 여기에서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여기에 통금까지, 이건 인권 침해인데. 결국 무단이탈이 생겨난 거다.△최=한국 가사서비스 시장도 파악하지 못하고 정책을 세웠다. 지난 24일 (서울시-고용노동부) 간담회에서 필리핀 관리사가 “밥먹을 때 없어요”, “힘들다”고 하니 서울시 관계자가 “너무 힘드시겠어요”라고 했다더라. 내국인 시장은 20년 이상 이랬다. 이 시장을 그만큼 파악도 못하고 준비 없이 정책을 펼친 거다.-최저임금을 주지 말자는 주장이 나오는데.△양=최저임금은 한국 땅에서 노동하는 사람한테 주는 최저 수준이다. 문제는 지금 돌봄시장이 딱 최저임금 선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더 내리는 걸로 정책을 펼치면 안 된다. 그 돈으로 (인력을) 살 수도 없다.△윤=홍콩에서 온 대학 교수를 만나보니 최근 홍콩 내에서 필리핀 분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쪽으로 간다고 하더라. 일본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빠져나가 정부에서 난리가 났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외국인 노동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거다. 이런 와중에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줄 순 없다.-이용가정 입장에서 비용 부담은 만만찮을 거다.△양=돌봄은 공공 제도를 충분히 만들어 서비스화해야 한다. 대체가 안 되면 사회 구성원들이 근로시간을 서로 조절하며 돕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을 일하게 만들고 돌봄 서비스를 외주화한다? 전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필리핀 관리사들 겪는 문제, 새롭지 않아...개선해야”-사업은 폐지해야 하나, 개선해서라도 유지해야 하나.△윤=현재로선 충분한 정보가 없어서 말하기 조심스럽다. 시범사업 평가를 제대로 하고 숙고한 뒤 결정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용가정 설문조사는 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만 봐선 안 된다.△양=이 사업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의 우선순위에서 얼마나 급한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또 이 사업으로 저출생 해결이나 일가정 양립에 도움이 된다거나, 외국인을 싸게 이용해 국민들 삶의 질이 높이겠다는 것도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최=시범사업 이후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본다. 외국인 서비스 확대 계획을 중단하고 외국인 수급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돌봄 서비스에서 가장 부족한 분야는 간병인이다. 노인 부양보다 요양원이다. 인력수급을 업종별로 해야 한다.-가사돌봄 제도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윤=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국내 돌봄노동자들이 직면해온 것들이다.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다. (필리핀 분들의) 무단 이탈은 (국내 노동자들이) 직종을 떠난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외국인 도우미가 이탈해서 주목받는 거지 국내에선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돌봄 노동시장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 이걸 풀지 않으면 외국인을 아무리 들여도 시장은 작동하지 않을 거다.△양=동의한다. 방문요양하는 분들 직업유지 기간이 길면 3.3년, 짧으면 3일이다. 하루 해보고 아니면 그만인 거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도 마찬가지다. 가사돌봄 시장이 어떻다는 걸 점검해서 이 시장과 산업 질서를 다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규칙이 안 세워지면 어떤 외국인이 와도 정착하지 못한다.△최=돌봄 노동자 근로조건을 개선해야 한다. 자격증 제도, 교육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말한 이동시간 문제, 길에서 밥먹고 다닌다는 문제, 국내 노동자들도 모두 겪어온 것이다. 자격증 제도, 교육 시스템 등을 구축해야 한다.
2024.10.02 I 서대웅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 보완 전 확대는 안돼"
  • "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 보완 전 확대는 안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교육수당 지연 지급, 임금 체불, 이용가정 매칭(근로시간) 불만, 밤 10시 통금 논란….서비스 시작 이후 불과 2주 만에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무단 이탈하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2월 시범사업 종료 이후 제도 보완 없이 서비스 확대에 나서면 이탈하는 외국인력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법으로는 민간업체 위탁이 아닌 준공공기관에 서비스를 맡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돌봄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양난주 대구대 교수, 윤자영 충남대 교수, 최영미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이 참석,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도의 문제점과 향후 개선책을 짚었다. 참석자들은 현시점에선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은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도의 구조적 결함을 해소한 뒤 프로그램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영미 위원장은 “애초에 준공공기관에서 담당해야 했다”며 “서비스 확대 시행 계획을 멈추고 인력수급 계획을 먼저 짜야 한다”고 했다.정부와 서울시는 현 시범사업 시행업체 선정 기준으로 ‘이용가정 매칭률’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용가정을 모집해 가사관리사를 배정하는 작업이 우수한 곳을 시범사업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미다. 문제는 서울시 시범사업 업체가 이용가정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근로자(가사관리사)의 근로여건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서울 서북권에 위치한 가정에서 2시간 일하기 위해 역삼동에서 왕복 3시간 이동한 뒤 강남에서 다시 일하는 동료도 있다”고 전했다. 윤자영 교수는 이와 관련 “가사관리사와 이용가정을 매칭시키는 작업이 중요한데, 지금처럼 수요(이용가정)가 있는 곳에 가사관리사를 우후죽순처럼 매칭하면 안 된다”며 “공공기관이 중앙컨트롤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양난주 교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슈는 국내 돌봄 노동자들이 겪어온 문제”라며 “국내 돌봄시장의 왜곡을 보완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2024.10.02 I 서대웅 기자
美 저금리에 中 부양책에도…돈 돌지 않는 증시
  • 美 저금리에 中 부양책에도…돈 돌지 않는 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빅컷(기준 금리 0.50%포인트 인하)’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위험자산인 증시로 돈이 몰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요지부동이다. 특히 증시 주변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마저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나타나야 국내 증시에도 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인하에도 ‘돈’ 돌지 않는 한국증시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2조 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빅컷이 나타나기도 전인 한 달 전(8월 27일, 53조 7294억원)보다 오히려 감소한 수준이다. 6월 말까지만 해도 56조원대를 기록한 예탁금은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 지난 20일에는 50조 8929억원 수준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예수금으로 가장 기본적인 증시 주변자금으로 꼽힌다. MMF 역시 184조 5854억원으로 한 달 전(199조 4722억원)보다 약 15조원 줄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역시 86조 689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1820억원 감소했다. MMF와 CMA 역시 증시주변자금으로 분류된다. 보통 금리 인하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예금보다는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며 아시아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금리 인하기, 증시가 급등하는 모습이 국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9월 중국 상하이지수는 17.39% 상승했고, 홍콩H지수는 18.62% 상승했다. 유로스톡스는 2.21% 상승했으며 미국 S&P도 1.59% 올랐다. 반면 9월 코스피는 3.03% 하락했다.금리 인하 시기에도 증시에 불이 붙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꼽힌다. 현재 국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에 금투세를 시행할지, 유예할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한편에서는 내년 1월에 금투세가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세금을 물린다 하면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민주당은 오는 4일 의원총회에서 관련 당론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주’ 삼성전자의 약세…“반도체 우려 정점” 목소리도게다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영원한 ‘최애’ 삼성전자(005930)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이자 소액주주만 425만명에 달하는 ‘국민주’인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는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2700원(4.21%) 내린 6만 15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9월 3일부터 ‘팔자’를 이어가며 17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한 달간 무려 17.23% 내렸다. 같은 반도체 업종에 속한 상장사이자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로 9월 급등락을 거듭한 SK하이닉스(000660)도 17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심리는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했던 핵심고객사(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공급 진입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고 폴더블 스마트폰 역시 부진한 상황”이라며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앤(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81조 4495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2313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 중반대에 그칠 것으로 보는 증권사들도 나오고 있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서서히 공포가 멈출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 견조한 반도체 수출데이터가 서서히 실적 우려를 불식시켜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도체 업황의 불안은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인경 기자
통역에 주말 영업까지…외국인 모시기 나선 은행
  • 통역에 주말 영업까지…외국인 모시기 나선 은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외국인 누적 고객 수가 올해 4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은행권의 외국인 모시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외국인 고객은 지난 8월 말 기준 405만 3700명을 기록했다. 최근 3년도 되지 않아 5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5대 은행의 외국인 누적 고객 수는 2021년 말 353만 5577명에서 2022년 말 370만 5642명, 2023년 말 398만 5209명 등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이는 은행권이 국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진행하며 고객몰이에 나선 결과다. 정부의 해외인력 유치 증대 정책과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 증가에 따른 외국인 영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 등 체류 외국인 수는 2024년 7월 말 기준 260만명을 넘어섰다.특히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8월 말 외국인 고객 수는 312만 2000명으로 5대 은행 전체의 70%대를 점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영업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2003년부터 전국 외국인 밀집지역 인근에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일요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 김해지점, 평택외국인센터지점은 평일에도 외국인 손님을 위한 외국인전용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전담팀도 신설했다. 본점 외환사업본부 외환마케팅부에는 15명의 외국인 근로자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전담팀은 11개국 언어가 가능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금융상담과 금융교육, 영업점 직원 통역, 번역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채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 글로벌플러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데스크에서 화상상담 직원을 통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0개 언어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외국인 내점이 많은 디지털데스크 기설치 점포 10곳과 전국 스마트 키오스크 280여대로 서비스 채널을 늘렸다.국민은행은 외국인 등록 수, 근로자 수가 많은 8개 지역에 외환송금센터를 운영 중이다. 주말에도 환전과 송금, 통장 개설, 카드 발급 등 외국인 특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0년 만에 재 입점에 성공한 인천국제공항 지점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 출국만기보험’ 지급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대면 채널 활용도를 높여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우리은행은 최근 글로벌 데스크를 전국 총 8개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이중 의정부금융센터와 김해금융센터는 일요일에도 영업한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외국인 고객 대상 전용 카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WON글로벌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정두리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 외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 외 [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민경혁 남이섬 대표(좌)와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 (사진=문체부)◇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와 민경혁 남이섬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51회 관광의 날 관광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 포장을 수훈했다. 길 대표는 대한민국 관광거점 서울의 매력을 전세계에 알린 점을, 민 대표는 관광 명소인 남이섬의 기능을 유니크 베뉴로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에 선정됐다. 총 22명이 포상과 표창을 수상한 이번 시상식에서 부산 벡스코는 국무총리표창을, 김효정 제주컨벤션뷰로 대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이동기(좌) 코엑스 사장과 팜 응옥 투언 베카멕스IDC 총괄사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코엑스)◇코엑스·베트남 베카멕스IDC 업무협약코엑스가 베트남 베카멕스 IDC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카멕스 IDC는 외국인 투자 유치,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베트남 전역에 18개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무역 증진을 위한 투자활동 지원, 과학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 교류, 빈증성 지역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코엑스는 2009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호찌민에 지사를 설립, 운영 중이다.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북문화재단)◇충북도·문화재단 TCEB TICA와 업무협약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태국인센티브컨벤션협회(TICA)와 마이스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내년 9월 청주오스코 개장에 앞서 태국 현지 기관과 기업 주최의 행사와 단체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4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이스 로드쇼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TCEB은 총리실 산하 마이스 행사 유치를 전담하는 정부기관이며,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TICA는 530여 개 마이스 기업이 가입된 민간 단체다.(사진=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온라인 등록 개시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가 개막 40일을 앞두고 온라인 사전 참관등록 페이지를 오픈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KME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는 300여 개 마이스 관련 기관·기업, 전시주최사 150여 개사가 참여한다. 동북아 역내 마이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3개국 마이스 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일 마이스 포럼’도 열린다. KME 온라인 사전 참관등록은 이달 2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24.10.02 I 이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필리핀 돌보미, 확대 전 제도 보완 급선무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필리핀 돌보미, 확대 전 제도 보완 급선무-“연준,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아” 추가 ‘빅컷’ 가능성 일축한 파월-이스라엘, 18년 만에 레바논서 지상전-반도체 ‘겨울론’ 불식, 수출 신기록 견인-[W페스타]나다움의 새길 연다… W페스타 오늘 개막-건군 76주년 국군의날… ‘넘볼 수 없는 힘’ 현무-5 미사일 공개-[사설]76주년 국군의날에 첫걸음 뗀 북핵 대응 전략사령부-[사설]막 오른 日 이시바 시대, 한일 우호·협력 흔들림 없어야△종합-최윤범 최후 카드는 자사주 공개매수… 배임 논란에 ‘주주가치 제고’ 승부수-강한 이미지에 실용적 창의성 입혀… KGM, 국민 SUV 브랜드 만들 것-수증기 몰고 오는 태풍… 징검다리 연휴, 부산 물폭탄△전미실물경제학회 연례회의-“美고용 견고” 빅컷 기대 누른 파월… 이민자·긱워커 통계 착시 변수-“AI, 공짜 데이터로 학습하는 시대 끝났다”-“해리스·트럼프, 나랏빚 외면… 감세 연장땐 경제악화 불보듯”△코이카, 필리핀 개발원조 30년-태풍 할퀸 섬마을에 병원·학교… 재난 취약 여성·아동 ‘맞춤형 원조’-30년 만에 지원액 66배↑… 필리핀 발전 동반자로 -한미일, 현지 분쟁지역 보건사업 힘 합친다△필리핀 돌보미 제도 개선 좌담회-“예견된 이탈… 국내 돌봄제도 보완 없이는 악순환 반복”-“최저임금 적용 안받는 ‘가사사용인’ 고용, 비현실적”△종합-美 만류에도 레바논 국경 넘은 이스라엘… 중동전쟁 확전 위기감 최고조-정부, 한은 ‘마통’ 152.6조나 썼다-반도체 수출액 136억달러…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쌈 싸먹기 무섭다… 깻잎 한장에 100원, 상추 한근에 1만원 ‘훌쩍’△한눈에 보는 W페스타-‘나다움’ 깨워줄 전문가 총출동… ‘진짜 나’ 찾기 위한 여정 떠나요-내·외면 아름다움 채워줄 선물 보따리-“女봐라” 패션·뷰티·리빙까지 ‘오감만족 W부스’△정치-의료계는 무응답, 尹은 또 만찬 패싱… 코너 몰린 한동훈-尹 “北 핵무기 사용시 정권 종말의 날… 망상 벗어나야”-“위증교사 국민이 판단해달라”… 녹취록 공개한 이재명-與서도 사과 필요성 언급… 김건희 특검 반란표 촉각△경제-공정위 조사불응 기업 이행강제금… 7년간 한 건도 없었다-KIAT 공학페스티벌 국민 심사위원단 공모-실업자 5명 중 1명 ‘장기 백수’… 외환위기 수준-정부 R&D 예산 삭감 후폭풍… 올해 산단공 신규과제 ‘0건’△금융-저축銀 신용 ‘빨간불’… 퇴직연금 영업 막히나-저축銀 3곳 ‘취약’ 등급… 적기시정조치 논의-통역에 주말 영업까지… 외국인 모시기 나선 은행-4대 은행, 전통시장에 공동ATM 운영-하나銀, 외환거래 딜링룸 조직개편△글로벌-동네 아저씨 VS 엘리트 자산가… 초박빙 美대선 막판 변수로-경합주 휩쓴 허리케인… 해리스·트럼프 초긴장-美, 엔비디아 AI칩 규제 완화… 중동 수출길 넓혔다-멈춰선 美 동부 항만… 노동자 47년 만에 파업-‘이시바 총리 시대’ 연 일본, 내각 20명 중 12명 무파벌-中 국경절 연휴 인파 몰린 도심△산업-“혁신해 미래 대비하자” “전력수요 급증은 기회” “100년 역사 새로 시작”-현대차그룹, 로봇으로 군인 재활 돕는다… ‘10M 행군’ 영상 공개-LG전자 가전·냉난방공조 솔루션, 美서 ‘최고 지속 가능 브랜드’ 선정-내년부터 5년간… HMM, S-OIL과 원유 운송계약-삼성전자 ‘더 프레임’으로 명화 감상하세요△ICT-김영섭 “AI시대, 기업 협력이 생존전략”-“징검다리 연휴, 여행 편하게 하세요” 데이터로밍·여행지도 서비스 경쟁-‘알파고 아버지·비만치료제 연구진’ 노벨상 거론-네이버, 검색·쇼핑에 AI활용 늘린다△소비자생활-스스로 장애물 피하고 신호도 척척… “커피 배달 왔습니다”-‘K뷰티’ 수출 중소기업 발굴… 아마존·올영이 함께 키운다-“12년째 제자리…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해야”-베트남 핫플 된 ‘롯데몰 하노이’… 1년 만에 1000만명 방문 △증권-미·중發 호재에도… 돈이 안 돈다-“삼성 메모리 수익성 악화”… 목표가 반토막낸 맥쿼리-의료파업에 골골대던 JW중외, 회복기 접어드나-밸류업 타고 엔터주 ‘기지개’-‘반도체·금투세 불안해’ 인버스 베팅한 개미들△부동산-무주택 15년 버틴 4인 가족도 ‘광탈’… 강남 아파트 당첨 ‘언감생심’-‘주민 반대 많으면 재개발 안한다’ 수유·남가좌동 신통기획 첫 취소-열기 식었나… 서울 매물 쌓이고 집값 상승폭 줄어-교통·학군·쾌적한 주거환경 3박자 갖춘 ‘마포 에피트 어바닉’△건강-통증 심한 척추질환, 비수술치료로 개선… 호전 없으면 최소절개 수술-일교차 큰 환절기, 국내 사망원인 2위 ‘심근경색증’ 주의-축구하다 무릎서 뚝… 십자인대 파열, 수술 꼭 필요한가△Book-올해 노벨 문학상, 亞·여성 품에 갈까-‘알테쉬’ 공습, 우리의 대응전략과 과제-시각장애 청년이 구글 개발자가 되기까지…-[200자 책꽂이]지쳤지만 무너지지 않는 삶에 대하여△MICE-70년 후 동계올림픽 가능한 곳은 ‘日 삿포로’ 한 곳뿐-‘국제회의 현황조사’ 16년 만에 국가통계 승인-호텔부지 매각 불발로… 킨텍스 3전시장 건립 ‘빨간불’-[마이스 브리프]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산업포장 수훈 外△오피니언-[목멱칼럼]‘잇다’와 ‘잊다’-[데스크의 눈]한강물과 한강뷰 그리고 금투세-[기자수첩]금리 인하기에도 ‘이자 장사’하는 증권사-[e갤러리]김25 ‘주문을 외우다’△피플-“메타버스서 ‘라떼’ 빼고 소통해요” 시니어 인플루언서의 무한도전-임종룡 “아이들에게 빛과 소리를… 사회공헌사업 롤모델 되길”-“직업훈련 우수사례, 기업·근로자 길잡이 역할 기대”-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취임 첫 발… 발전소 현장 경영△사회-“온리 캐시, 1인당 1만원”… 외국인에 바가지 씌우는 수상한 승합차-쉽게 던진 말에 피해자는 말못할 고통… 성희롱, 이제 범죄로 다뤄야-순직 소방공무원 559인 넋 기린다-서울대, 의대생 휴학 승인… 교육부 “즉각 감사” 경고-‘19만원 티켓이 80만원’… 억대 수익 암표상 덜미-오늘은 ‘노인의 날’… 무료급식소 찾은 어르신들△진격의 K방산-안보는 기본, 경제까지 지킨다… 글로벌시장 돌격 앞으로-K방산 주역들, 계룡대에 집결… 미래 기술 뽐낸다△진격의 K방산-장거리 요격미사일·미래형 K9자주포 공개-美 해군이 극찬한 ‘함정 유지·보수 명가’-토종기술로 개발한 ‘소형 SAR 위성’ 첫선-드론 솔루션·무인수상정 R&D 역량 뽐낸다△진격의 K방산-국산 첫 헬기 ‘수리온’ 유무인 체계로 진화-소구경 화기들 정확도·내구성 업그레이드-K2 전차, 미사일 직접요격으로 생존성 강화-중형표준차·수소 경전술車 실물 첫 공개
2024.10.01 I 윤기백 기자
'다승왕' 곽빈 vs '가을사나이' 쿠에바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맞대결
  • '다승왕' 곽빈 vs '가을사나이' 쿠에바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맞대결
  • 두산베어스 곽빈. 사진=연합뉴스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4위 두산베어스와 5위 KT위즈가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토종에이스와 외국인에이스의 선발 대결이 펼쳐진다.두산과 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곽빈(25)과 윌리엄 쿠에바스(33)를 예고했다.일찌감치 4위를 확정지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한 두산은 일찌감치 곽빈을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곽빈은 토종과 외국인을 통틀어 확실한 두산의 1선발이다. 올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며 원태인(삼성·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다만 곽빈은 가을야구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특히 곽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등판이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키움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해 NC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3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KT를 상대로 올시즌 강했다는 점이다. 곽빈은 KT전 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다.SSG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 엄상백, 소형준, 고영표 등 토종 선발투수를 대거 소모한 KT는 ‘가을사나이’ 쿠에바스에게 팀의 운명을 맡겼다.쿠에바스는 올 시즌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쿠에바스에게 정규시즌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가을야구만 되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쿠에바스는 2020년 두산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KT가 통합우승을 이룬 2021년에는 겨우 이틀 쉬고 삼성과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7⅔이닝을 7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선발승을 따냈다. 쿠에바스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다.
2024.10.01 I 이석무 기자
'202안타' 롯데 레이예스, 9회 마지막 타석서 최다 안타新 수립
  • '202안타' 롯데 레이예스, 9회 마지막 타석서 최다 안타新 수립
  • 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롯데자이언츠 대 NC다이노스 경기.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운 롯데 외국인타자 레이예스가 경기 종료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롯데자이언츠 대 NC다이노스 경기.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롯데 1번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고 있다. 이 안타로 레이예스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마지막 날 멀티안타를 때려내면서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레이예스는 올 시즌 최종일인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5회초와 9회초 안타를 추가했다.이날 경기전까지 200안타를 기록했던 레이예스는 이날 2안타를 추가, 시즌 안타를 202개로 늘렸다. 2014년 서건창(KIA타이거즈)이 넥센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 201개를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레이예스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최대한 많이 타석에 들어서도록 한 김태형 롯데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에 그쳤고 3회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레이예스의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142㎞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이었다. 7회초 1사 1루에선 네 번째 타석에 등장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더이상 타석이 없을 것처럼 보였던 레이에스에게 9회초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2-1로 앞선 9회초 1사 후 박승욱의 볼넷에 이어 고승민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나승엽의 우중간 2루타까지 더해 1사 2루 상황에서 레이예스에게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레이예스는 NC 네 번째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겨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큼직한 적시타를 터뜨렸다. 레이예스를 2루까지 뛰다 아웃되기는 했지만 KBO 리그 신기록 수립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5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레이예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시즌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94경기를 뛴 경력을 자랑한다.하지만 2023년 빅리그 진입에 실패한 뒤 올 시즌 롯데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한국 무대에서 레이예스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4전경기에 출전해 632타석에 들어섰고 574타수 202안타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202안타로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타율도 SSG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에 이어 2위에 올랐다.게다가 몸값도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총액 7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롯데 입장에선 ‘복덩이’이나 다름없었다. 롯데로선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레이예스를 발견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레이예스와 재계약은 기정사실로 볼 수 있다.한편, 롯데는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1로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발 윌커슨이 7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견인했다. 윌커슨은 이날 승리를 포함, 12승 8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무려 200이닝에 육박하는 196⅔이닝을 던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이날 승리로 66승74패4무를 기록한 롯데는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시즌 도중 강인권 감독을 성적부진으로 경질한 NC는 61승81패2무를 기록, 9위에 그쳤다.
2024.10.0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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