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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짓는다…1474세대 우선 공급
  • 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짓는다…1474세대 우선 공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2만여 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시 소재 ‘부영타운’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부영그룹은 해외법인 부영 크메르Ⅱ가 지난 8일 프놈펜에서 ‘부영타운’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1474세대의 후분양 아파트를 우선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사이 쌈알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토부 장관, 후엇 하이 프놈펜특별시 부시장을 비롯한 캄보디아 관계자, 박정욱 주캄한국대사관 대사와 한국 교민들이 참석했다.부영타운은 순차적으로 공급해 총 2만여 세대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단지 내 대규모의 ‘우정 캄보디아 학교’가 조성돼 입주민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먼저 선보이는 부영타운 1474세대는 지하 4층~지상 21층 총 4개 동 규모, 65㎡ 568세대, 85㎡ 608세대, 117㎡ 298세대로 구성된다.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절차를 마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외국인도 계약이 가능하다.전 세대는 빌트인 시스템과 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적용해 생활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자연환기와 통풍이 원활하다. 아울러 단지 내 상가에는 피트니스,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대형 스포츠센터가 조성되며 이 외에도 총 223개 점포의 중대형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지난달 초 부영타운 내에 개교한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연면적 1만 5994㎡, 3개 동 5층 규모로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간호대학, 노인복지시설까지 총 125개 교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앞서 부영그룹은 캄보디아에 버스 및 트럭 1400대와 라오스에 버스 700대 등 총 2100대의 버스를 기증하는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디지털피아노 3000여 대와 교육용 칠판 4만여 개, 초등학교 300개교 건립 기금, 국기 태권도 발전기금 약 55만 달러를 비롯해 의료기금 지원과 의류·신발 등도 기부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캄보디아 훈 센 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최고 훈장인 국가 유공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위촉됐다.이 회장은 “한국형 아파트인 부영타운이 앞으로 프놈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캄보디아의 주거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09 I 이배운 기자
내년부터 90조 규모 해외자금 유입…"정부 재정운용에 큰 도움"
  • 내년부터 90조 규모 해외자금 유입…"정부 재정운용에 큰 도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이 확정되면서,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는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핵심 지수다.(사진= 연합뉴스)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하반기 정례 시장분류를 통해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분기 단위로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전 세계 WGBI 추종 자금 규모는 2조5000억~3조달러로 추정되며, 한국 비중(2.22%)를 감안 하면 국고채 시장의 해외자금 유입 규모는 560억~670억달러(75조~8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WGBI 편입에 따른 우리 국채 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 증가는 △금리 안정 △투자자 저변 확대 △외환수급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 기획재정부)우선 향후 국고채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WGBI 추종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채시장 수급과 금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중장기물 투자가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 전반의 기간 프리미엄 축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면서 그동안은 국제기구 등 해외 공공부문의 비중이 높은 국고채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아울러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주로 환헤지를 동반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특성 상 직접적인 원화 매수 수요보다는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WGBI 편입으로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며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시장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투자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 반영을 통한 신뢰 유지에 주력하고, 동시에 국고채 시장의 외국인 비중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 내년도 예산을 발표하면서 내년 200조원대 역대급 국고채 발행량을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2025년 48.3%서 2028년 50.5%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고채 시장 금리에 상승 압박을 가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024.10.09 I 장영은 기자
"10년째 `최저시급`"…생계난 허덕이는 한국어 강사
  • "10년째 `최저시급`"…생계난 허덕이는 한국어 강사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강사 대다수가 저임금·고용불안·초단기노동 등에 시달리며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한국어 강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주민이 이웃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한국어교원 524명 대상으로 ‘노동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자의 10명 중 9명(88.1%)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한국어교원이 되는 것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한글날인 9일 밝혔다.부정적 답변의 원인은 저임금을 비롯한 열악한 근로 조건이 꼽혔다. 조사에 응한 한국어교원 절반 이상인 55.4%는 월급이 200만 원 미만 근로 소득자였으며, 그중 15.65%는 한 달에 100만 원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현실에 근로자 중 92.7%는 ‘투잡’(겸업)을 하거나 가족 소득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한국어 강사 A씨는 “석사까지 마치고 10년 넘게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저임금에 가까운 돈을 벌고 있다”면서 “인간으로서 참담한 기분이 들 때가 자주 있다”는 답변을 남겼다.한국어 강사들은 임금뿐만 아니라 보험과 휴가 등 기본적인 근로 조건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강사 10명 중 7명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자의 93.4%는 ‘작년 1년간 연차휴가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어 강사 B씨는 “본인이 아픈 것은 물론이고 상을 당해도 예정된 기간 안에 보충을 통해 수업을 끝내야 한다”고 현실을 전했다.고용 형태 역시 기간제 계약직이 절반 이상(59.9%)을 차지하며 안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계약직 중에서도 3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39.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10주 미만도 22.4%에 달했다.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23.3%에 불과했다. 한 한국어 교원은 “고학력 저임금 노동자로 살며 육아휴직, 국민연금 등 노동자의 권리를 누릴 수 없다”며 “학생들이 줄어들면 강의를 못 받을 수도 있고 방학에 무임금으로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국어교원협회 준비위원회 이창용 위원장은 “이주배경인구가 늘면서 한국은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사회통합에 한국어교육이 필수인 만큼 정부도 한국어 교원의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한국어 강사들은 ‘한국어 교원의 법률적 지위 마련과 정립’이 최우선 과제(51.9%)라고 답했다. 뒤이어 ‘시간당 강의료 인상’(44.0%), ‘정규직 전환 등 고용 안정’(41.6%), ‘주당 강의 시수 확대’(26.7%), ‘강의 외 노동 시간 임금 지급’(22.3%)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4.10.09 I 박동현 기자
사흘밖에 못 쉰 엔스 vs LG에 약한 쿠에바스. 준PO 4차전 누가 웃을까
  • 사흘밖에 못 쉰 엔스 vs LG에 약한 쿠에바스. 준PO 4차전 누가 웃을까
  • LG트윈스 디트릭 엔스. 사진=연합뉴스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에 약한 윌리엄 쿠에바스(KT)와 사흘 쉬고 등판하는 디트릭 엔스(LG)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LG와 KT는 9일 오후 2시부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준PO 4차전을 벌인다. 3차전까지는 LG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5위 결정전-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PO에 올라온 KT는 1차전을 먼저 잡고 돌풍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투타 밸런스가 살아난 LG는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이기고 시리즈를 역전시켰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3차전에선 오스틴 딘의 역전 스리런홈런과 구원투수 손주영의 5⅓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6-5, 1점 차 승리를 따냈다.LG는 4차전에 외국인투수 엔스를 내세워 시리즈를 끝내려 한다. 엔스는 지난 5일 1차전 선발로 나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겨우 사흘만 휴식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정규시즌에선 KT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다만,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은 높은 편이다.최대 걸림돌은 체력이다. 엔스는 미국에서 활약할 때부터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이 처음이다. 1차전에서 87개 공을 던진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5이닝 이상 책임져준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구위가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의외로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가능성도 충분하다.LG는 KT보다 상대적으로 불펜 여유는 있는 편이다. 준PO 3경기에서 전문 불펜투수는 에르난데스-김진성-유영찬 등 3명만 활용했다. 등판 기회가 없었던 함덕주, 정우영, 이지강, 김유영, 백승현, 이종준 등 다른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해 물량공세를 펼칠 수 있다.벼랑 끝에 몰린 KT는 ‘가을 에이스’ 쿠에바스를 4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쿠에바스는 지난 2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6일 휴식 후 등판이라 체력은 충분하다.불안요소는 쿠에바스가 유독 LG에게 약하다는 점이다. 쿠에바스는 LG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등판했지만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LG전 1경기에 등판했다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LG가 자랑하는 좌타라인을 고전을 면치 못했다.문성주와 문보경은 쿠에바스를 상대로 통산 타율이 0.500에 이른다. 오지환(0.471), 김현수(0.435), 박해민(0.429) 등도 상대 타율 4할대다. 우타자인 박동원(0.500), 오스틴 딘(0.444) 마저 쿠에바스에게 강하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난 3차전에 쿠에바스 대신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운 것도 이같은 기록과 무관하지 않다.다만 쿠에바스는 지난해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경험이 있다. 정규시즌 기록이 가을야구에서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2024.10.09 I 이석무 기자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증시 '관찰대상국' 지정은 피해(종합)
  •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증시 '관찰대상국' 지정은 피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0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들어간 이후 ‘3전4기’만의 성과다. 외국인 투자가 쉽게 이뤄지도록 제도를 개선했던 게 주효했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한국의 시장 접근성 수준을 1단계에서 2단계로 재분류하고, 한국을 2025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국채는 시장가치 가중치 기준으로 WGBI의 2.22%를 차지할 전망이다.그간 FTSE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접근에 불편함에 있다는 이유로 1등급을 유지했는데, 이번에 2단계로 상향조정하면서 한국은 WGBI편입을 위한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구체적으로 △발행잔액 액면가 기준 500억달러 이상 △신용등급이 S&P기준 A-이상 △시장접근성 2단계 이상 등 요건이 만족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9월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조기 편입을 기대했지만 세차례 불발된 이후 2년 만에 편입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는 시장 접근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제도 개선을 했다. 2023년 1월부터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했고, 외국인투자자 등록제(IRC)도 지난해 12월 폐지했다.올해 7월에는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및 개장시장을 연장(09:00~15:30→09:00~익일 02:00)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단행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외국인투자자가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을 통해 간편하게 국채 투자가 가능하도록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이 국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수 편입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고, WGBI에 편입이 가능해졌다.FTSE러셀의 채권·통화 및 워낮재지수 정책책임자닌 니키 스테파넬리는 “지난 2년간 한국 시장 당국이 시행한 자본시장 개혁과 엄격한 접근성 기준을 달성하는 데 있어 그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다”며 “한국 국채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고 장려하려는 한국 시장 당국의 노력에 축하를 보낸다”고 언급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년간 한국 정부는 국내외 투자자들을 위한 자본시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현재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FTSE러셀의 결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내년 11월부터 원활한 지수 편입을 위해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국채지수는 25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돼 있는 선진 채권지수로 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90조원 가량이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WGBI의 경우 대체로 패시브 투자자들이 추종하는데, 외국인의 채권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장기적으로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국고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도 덜 수 있다. 달러 유입으로 환율도 안정되는 효과도 기대된다.한편,한국 공매도 금지를 연장한 국내 주식시장은 FTSE러셀로부터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하면서 ‘선진시장’ 지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한국은 2009년부터 ‘선진시장’에 편입됐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전면 금지된 공매도 때문에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관찰 대상국에 지정된다고 해서 당장 강등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 지적 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선진시장에서 선진신흥시장으로 지위가 내려갈 수 있다. FTSE러셀은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지정하진 않았지만 경고성 멘트를 던졌다. FTSE 러셀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은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주식 차입 시스템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시장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금융당국이 규제를 수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세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며 “내년 3월 공매도 금지 해제가 신속하게 달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한국, 내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외국인투자 확대 기대(상보)
  • 한국, 내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외국인투자 확대 기대(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FTSE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2025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FTSE 러셀은 이번 검토 결과 한국의 시장 접근성 수준이 1단계에서 2단계로 재분류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FTSE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접근에 불편함에 있다는 이유로 1등급을 유지했는데, 이번에 2단계로 상향조정하면서 WGBI편입을 위한 조건이 모두 충족됐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구체적으로 △발행잔액 액면가 기준 500억달러 이상 △신용등급이 S&P기준 A-이상 △시장접근성 2단계 이상 등 요건이 만족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9월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조기 편입을 기대했지만 세차례 불발된 이후 2년 만에 편입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는 시장 접근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제도 개선을 했다. 2023년 1월부터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했고, 외국인투자자 등록제(IRC)도 지난해 12월 폐지했다.올해 7월에는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및 개장시장을 연장(09:00~15:30→09:00~익일 02:00)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단행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외국인투자자가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을 통해 간편하게 국채 투자가 가능하도록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이 국채 거래를 할 수 있도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수 편입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고, WGBI에 편입이 가능해졌다.세계국채지수는 25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돼 있는 선진 채권지수로 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90조원 가량이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2024.10.09 I 김상윤 기자
'오스틴에 또 스리런' 벤자민, 11개월전 가을야구 악몽 데자뷔
  • '오스틴에 또 스리런' 벤자민, 11개월전 가을야구 악몽 데자뷔
  •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 가을에 오스틴 딘에게 또다시 당했다.벤자민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 등 6안타를 내주고 5실점(4자책)한 뒤 교체됐다.아쉬움이 큰 등판이었다. 왼손투수 벤자민은 강한 좌타자가 많은 LG에게 유독 강했다. 2023년 정규시즌에는 5차례 맞붙어 4승 평균자책점 0.8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LG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도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잘 던졌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규시즌 얘기다. 포스트시즌만 되면 벤자민은 LG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벤자민은 지난해 LG와 맞붙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 오스틴 딘에게 내준 3점포가 뼈아팠다. 그 경기에서 KT는 LG에게 7-8로 졌고 이후 4, 5차전을 내줘 우승을 내줬다.벤자민은 그때 아픔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설욕을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때 악몽이 데자뷔처럼 재현됐다.이날 벤자민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초에는 박동원에게 솔로홈런을 내줬고 3회초에는 박해민과 홍창기에게 2루타를 내줘 1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4회초를 다시 실점없이 막고 호투를 이어갔다.문제는 5회초였다. KT가 3-2로 앞선 상황에서 벤자민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선두타자 문성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평범한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런데 1루수 오재일과 포수 장성우가 서로 공을 잡는 것을 미루다 그만 떨어뜨린 것. 벤자민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죽었다 살아난 문성주는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갔다.벤자민은 홍창기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신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오스틴에게 초구 141㎞ 컷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결과는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5로 뒤집어졌다.벤자민은 5회를 마친 뒤 구원투수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있었다.
2024.10.08 I 이석무 기자
스틱인베, 대만사무소 폐쇄…싱가폴·베트남에 힘 싣는다
  • [단독]스틱인베, 대만사무소 폐쇄…싱가폴·베트남에 힘 싣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허지은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026890)가 대만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틱인베의 중화권 투자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창안리(Chang An Li) 파트너가 물러남에 따라 조직 효율화를 위해 사무소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틱인베는 동남아시아 투자 기능을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 CI. (사진=스틱인베스트먼트)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지난 4월 대만사무소 폐쇄 작업을 마쳤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사무소 폐쇄 이후 1년만으로 현재 남은 해외 사무소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단 2곳 뿐이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스틱인베 대만사무소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화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화권과 동남아 무대에서 기업 투자를 진행해온 바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 중국 바이오 기업인 트리플엑스가 있다. 이 기업은 국내 상장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스틱인베의 대만사무소 폐쇄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세대교체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스틱인베가 주요 파트너들의 세대교체와 함께 진행해온 해외 사무소 구조조정 일환으로 대만사무소 폐쇄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실제 대만사무소에서 스틱인베의 중화권 투자를 총괄해왔던 창안리 파트너는 올해 초 퇴진했다. 창안리 파트너는 지난 2009년 대만사무소 초대 사무소장을 맡은 핵심 인물로 중화권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중화권 투자 환경이 폐쇄적인 탓에 인적 인프라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창안리 파트너의 공백이 대만사무소 폐쇄로 이어졌다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스틱인베의 글로벌 투자 전략 방향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폐쇄적인 중화권 시장 보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중화권 시장은 경제 성장 둔화와 규제 강화 등으로 외국 자본의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동남아 시장은 경제 성장 잠재력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스틱인베가 잠재력 높은 지역에 자원을 집중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이미 스틱인베는 동남아 시장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해피프레시에 네이버 등과 함께 431억원를 투자하기도 했고, 2020년에는 싱가포르의 플랫폼업체 그랩에 2378억원을 투자했다.스틱인베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베트남 사무소만 남긴 상태”라며 “현재로선 추가 사무소 설립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틱인베는 올해 들어 주요 임원 5명이 퇴진하면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물러난 임원으로는 창안리 파트너는 물론 박민식 전(前) 스틱벤처스 부대표, 박형건 전 시니어파트너, 김재범 전 투자전략실장, 서동규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총괄 대표 등이 있다.
2024.10.08 I 이건엄 기자
"가능성 반반" WGBI 기대감에…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가능성 반반" WGBI 기대감에…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에 장 막판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8일 국채선물 10년물 5분봉 흐름.(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2.932%를 기록했다.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2.961%, 5년물은 2bp 떨어진 2.998%, 10년물은 2.4bp 하락한 3.077%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2bp, 2.1bp 내린 2.947%, 2.921%로 장을 마쳤다.간밤 미국채 금리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나오며 10년물 금리가 8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하는 등 급등했지만, 국내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9일 새벽 5시 발표되는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인 것이다. 기획재정부에서 WGBI 편입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평가한다는 얘기가 돌면서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정부가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줘서 그에 따른 매수세가 막판에 나타난 것 같다”며 “전날 금리가 급등한 것에 대한 되돌림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채선물 가격도 올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상승한 116.4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만4361계약, 은행 943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1만3723계약, 투자신탁 102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만583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693계약, 은행 5488계약, 투신 109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8틱 오른 140.60에 마감했으나, 23계약 체결에 그쳤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1891계약에서 이날 43만5018계약으로 6873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9274계약에서 21만4118계약으로 5156계약 줄었다.양시장에서 사흘 연속 감소세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다만 시장에선 WGBI 편입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이날엔 혹시라도 모르는 편입 가능성에 기댔지만, 대체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달 서베이에서 굳이 빠르게 편입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시장 접근성 자체가 올라간 것도 아니므로 입장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편입이 불발될 경우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탄탄해질 것이란 현재 시장 기대가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08 I 하상렬 기자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투심 악화…하이닉스·소부장 줄줄이 약세
  •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투심 악화…하이닉스·소부장 줄줄이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의 문을 연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인 채 마감했다. 지난달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 반도체에 ‘겨울’이 온다고 말한 이후 실제 삼성전자의 실적까지 부진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6900원(3.73%) 하락한 1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주식을 1043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이밖에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 대비 3.07% 하락한 10만 74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HPSP(403870)는 3.57%, 테크윙(089030)은 2.73% 떨어졌다. 리노공업(058470)은 1.28% 하락했고, 하나마이크론(067310)과 이수페타시스(007660)도 각각 2.70%, 1.60% 뒷걸음질치며 장을 마쳤다.이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의 영향이디.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한 9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 제품 증가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앞서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 내놓은 비관론과 맞물리면서 반도체 소부장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업황 악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변경했다.이와 관련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반도체 업황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전체 증시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다만,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격(밸류에이션)이 저점까지 내려간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실적 불확실성을 충분히 선반영됐다”며 “극심한 딥밸류(초저평가)구간에 위치해 있기에 3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에 부담이 되기보다는 불확실성의 정점 통과로 인식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10.08 I 이용성 기자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50원 턱 밑
  •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35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49.7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 보합한 1346.8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4.5원) 기준으로는 2.3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9분께는 1351.0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최고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선 아래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2분 기준 102.4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다만 환율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속도를 제한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84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08 I 이정윤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어닝쇼크에 6만전자 턱걸이(종합)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어닝쇼크에 6만전자 턱걸이(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6만원에 턱걸이해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3년 3월 20일(6만 200원)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8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5%) 내린 6만 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 역시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실적 탓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10조원에 미치지도 못한 것은 물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최근 3개월 간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보다도 15.52%나 밑돌았다. 지난 8월(13조 6606억원)에 비해 21.15%나 낮아진 눈높이마저도 닿지 못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추이[출처:엠피닥터]충격적인 실적에 삼성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서버·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수요가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사업은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 반도체 제품 공급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면서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엔비디아) 대상 사업화가 지연됐고, (원·달러 약세 등) 환율 영향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문제는 4분기 실적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 1968억원으로 한 달 전 예상치(14조 7178억원) 보다 17.12%나 감소했다.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는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날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문제를 반도체 산업 전체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HBM 공급 과잉론은 가능성이 매우 부족하며, 공급 단가가 낮아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노 센터장은 HBM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빠지다 보니 같이 하락하는 측면이 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나쁜 상황이 아니다”며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도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연말부터 반등 가시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이재명 측 "무죄추정 원칙 위배" 주장…法 "재배당 어려워"
  • 이재명 측 "무죄추정 원칙 위배" 주장…法 "재배당 어려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이 대표 측의 재판부 재배당 요청을 사실상 기각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재명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가장 큰 쟁점은 이 대표 측이 요청한 재판부 재배당 문제였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현 재판부가 선고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사건과 이 사건 증거가 상당 부분 겹친다”며 “아무리 공정한 재판 의지를 가지더라도 구조적으로 예단이나 편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 재판부에서 이 사건을 맡는 것은 헌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재판부가 이미 유사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어 이 대표에 대해서도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주장이다.반면 검찰은 “변호인이 말하는 재배당 요청은 통상 공범 사건에서 보기 어려운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형사소송법상 기피 사유에는 불공정한 재판을 할 것이라는 객관적 사실 등이 있어야 하는데 본 사건은 그런 기피 사유가 없고, 재판 지연 주장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양측의 주장을 듣고 “현재 재판 진행 경과 등에 비춰보면 재배당을 받아들이지 못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사건 관련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에 관해 명확한 법률 문헌 등이 없는 상황에서 재배당을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른 우려가 있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사건의 기록은 76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아직 기록 열람·등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부는 “기소 시점으로 보면 4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기록 확보도 안 된 상황이며, 일반적인 사건과 비교해 늦어지는 것은 맞다”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 사건 혐의에 대한 피고인들의 대략적인 입장 등을 들을 계획이다.
2024.10.08 I 성주원 기자
경기도의회 국힘,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에 이재명 출석 요구
  • 경기도의회 국힘,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에 이재명 출석 요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증인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2020년 8월 11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서 열린 K-컬처밸리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박근희 CJ그룹 부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K-컬처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오는 10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의 기관 보고 후 증인 및 참고인 채택,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행정사무조사 특위에 28명의 증인 명단을 제시하면서 김동연 지사의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K-컬처밸리 사업협약 해제 발표 당사자이기 김 지사가 증인으로 행정사무조사에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여기에 더해 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 역시도 증인 명단에 올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도지사로 재직하던 2020년 6월 29일 K-컬처밸리 2차 사업계획 변경 동의에 따른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CJ라이브시티가 공사를 사실상 중단했던 사실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며 “그해 8월 11일 ‘K-컬쳐밸리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단체장으로서 부당 협약 해제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핵심 당사자”라고 이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김영기 행정사무조사 특위위원장(국민의힘·의왕1)은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경기도민과 국민의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여가선용과 외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대규모 정책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민주당도 경기도민과 국민 앞에 ‘경기도 K-컬쳐밸리 사업협약 부당해제 의혹’의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8 I 황영민 기자
삼성전자 실적 쇼크·中 증시 개장에 약보합세 마감
  • [코스닥 마감]삼성전자 실적 쇼크·中 증시 개장에 약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지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약세 전환이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904억원, 93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015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라며 “펩트론의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빅파마 협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밸류업 지수에 예상외로 편입된 이후 투심이 개선된 엔터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섹터별, 종목별 혼조세를 나타내며 약보합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1.4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유통과 화학 업종이 각각 1.32%, 1.1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섬유·의류 업종은 각각 0.66%, 0.1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64%) 오른 36만 9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00원(0.16%) 상승한 1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도 각각 0.54%, 0.25% 강세를 나타냈다. 또 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더해져 전 거래일 대비 1만 2350원(25.39%) 오른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53%) 내린 8만 2000원을, 같은 기간 클래시스(214150)는 1600원(2.68%) 하락한 5만 81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 8569만주, 거래대금은 6조 640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54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025개 종목이 하락했다. 10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쇼크에 2600선 무너져…SK하닉 3%대↓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쇼크에 2600선 무너져…SK하닉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005930) 쇼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2600선이 무너졌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16.02포인트) 내린 2594.3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581.79까지 빠졌다가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3748억원, 기관이 351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6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8조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감안해 불확실성 정점 통과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건설업이 1.15% 오른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은 2.63%, 섬유의복은 1.90%, 음식료업은 1./79%, 화학은 1.30%, 전기전자는 1.04%, 보험업 1.03%, 유통업은 1.03%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1.15%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73%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93%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락(0027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으며 한화(000880)인더스트리얼솔루션이 10.28%, 대웅(003090)이 8.93%, 금호전기(001210)가 7.87% 올랐다. 반면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이날 10.78% 하락했으며 세방전지(004490)는 8.77% 내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1313만주, 거래대금은 8조 9868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2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0.08 I 이정현 기자
정부, 578돌 한글날 경축식 개최…훈민정음 읽기·유공자 포상
  • 정부, 578돌 한글날 경축식 개최…훈민정음 읽기·유공자 포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오백일흔여덟돌 한글날을 맞이해 ‘괜찮아?! 한글’을 주제로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578돌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한다.이 자리에는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와 주한외교단, 한글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주제인 ‘괜찮아?! 한글’은 한글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위상은 높아졌으나, 정작 국내에서 외래어가 남발되는 등의 상황을 지적하고, 한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정해졌다.경축식은 여는 이야기, 국민의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주제영상 상영,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먼저 한국학 석사를 전공하고 경희대학교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전하는 ‘한글 이야기’로 행사를 시작한다. ‘한글 이야기’는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이 한글을 배우며 느낀 한글의 매력을 전하고 한국인보다 더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훈민정음 머리글은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원문을 낭독하고, 한글을 이용해 멸종위기 동물을 그리는 진관우 작가가 해석본을 낭독한다. 이후 한글의 보급·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글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미국에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출판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등 한글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다프나 주르 교수 등 개인 8명과 칠레 센트럴대학교에 공적에 따라 훈·포장, 표창이 수여된다. 이어서 외국인 유학생, 국어교사, 일반시민 등의 인터뷰를 통해 한글의 위상, 한글 사용의 실태, 올바른 한글 사용 방향에 대해 살펴보는 주제 영상이 상영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한글의 자모로 풀어낸 민요 ‘한글 뒤풀이’와 대한민국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표현한 ‘희망의 아리랑’을 서도밴드가 노래한다.만세삼창은 외국인을 위한 인공지능 한국어 교육지원 플랫폼을 개발한 이르테크 곽용진 대표, ‘2023년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스리자 폴,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의 선창으로 진행된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에서도 한글날 관련 자체 경축식, 문화공연, 글짓기 대회 등을 연다. 한편 행안부는 한글날을 맞아 각 기관의 누리집, 지자체 소식지 등을 통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도 전개한다.
2024.10.08 I 박태진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전환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전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23%) 내린 779.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82.8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57억원, 18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06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5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지수가 삼성전자의 실적 쇼크, 중국 주식시장 개장 영향에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급 이탈과 이익 악화 우려가 겹친 탓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의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 소식에 빅파마 협업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밸류업 지수에 예상외로 편입된 이후 투심이 개선된 엔터 종목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수익성 반등 기대도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유통(-1.25%), 화학(-1.12%), 의료·정밀기기(-1.03%)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0.90%), 제약(0.11%) 등의 업종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23%) 오른 36만 75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200원(0.10%) 상승한 19만 2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엔켐(348370)은 각각 0.22%, 0.25% 오르고 있다. 반면,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71%) 하락한 8만 2700원을 나타내고 있고, 클래시스(214150) 역시 1100원(1.84%) 내린 5만 8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휴젤(145020)과 리노공업 역시 2.32%, 0.97% 약세다. 한편, 펩트론(087010)은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더해져 전 거래일 대비 1만 3350원(27.44%) 오른 6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2600선 회복 시도…‘어닝 쇼크’ 삼성전자 1%↓
  • 코스피, 2600선 회복 시도…‘어닝 쇼크’ 삼성전자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 어닝 쇼크로 하락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26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1.74포인트) 내린 2598.64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4027억원, 기관이 2762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6520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이날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5.51%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은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8조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감안해 불확실성 정점 통과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건설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통신업은 2%대, 섬유의복과 음식료업은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대 약세를 시현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상승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이다.종목별로 보락(002760)이 23%대 오르고 있으며 한화갤러리아(452260)와 대웅(003090)이 9%대 강세다. 반면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10%대 하락 중이며 세방전지(004490)는 9%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4.10.08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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