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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타격' 속 8월까지 나라빚 1167.3조…연간 목표치 초과
  • '법인세 타격' 속 8월까지 나라빚 1167.3조…연간 목표치 초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경기 둔화로 인한 법인세 충격이 이어지며, 올해 1~8월까지 나라살림이 84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채무 역시 한 달 사이 8조원 늘어나며 1167조원을 넘겨 정부의 연말까지 목표치였던 1163조원을 넘기게 됐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10일 ‘월간 재정동향 10월호(8월 말 누계기준)’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올해 8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396조 7000억원, 총지출은 447조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 증가세가 총수입을 웃돌면서 통합재정수지는 50조 4000억원 적자였다. 총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조 3000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이중 국세수입은 232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 4000억원 감소했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7조 1000억원 늘어났으나, 법인세가 16조 8000억원이 줄어들어 전체 국세수입 감소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소득세 역시 1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0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3000억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10조 4000억원 늘어난 143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4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 3000억원 증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3조 6000억원), 퇴직급여(1조 3000억원), 부모급여(1조 1000억원) 등 복지 분야 소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통합재정수지(50조 4000억원 적자)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 지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4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별 재정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4년 이후 2020년(96조원), 2022년(85조 3000억원) 이후 지난 8월까지 기준 역대 세 번째 큰 규모다. 중앙정부의 채무를 의미하는 국가채무는 한 달 전보다 8조원 늘어난 1167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예산상 정부가 계획했던 연말 국가채무 규모(1163조원)을 초과한 수치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국가채무는 74조 8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국고채 상환 일정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계획했던 수치 수준에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김완수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오는 12월 국고채 만기 상환이 도래하면 약 17조~18조원 수준이 돌아와, 연말까지 보면 본예산 수준에서 국가채무가 관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에는 지출을 위해 국채발행이 늘어나고, 연말로 갈수록 상환이 이뤄지는 만큼 연말 결산 이후까지 흐름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9월 국고채는 10조 8000억원 발행됐다. 1~9월까지의 발행량은 138조 5000억원으로, 연간 발행한도의 87.4%에 달했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2조 5000억원으로, 6개월 연속 순유입됐고,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37조 8000억원이다.
2024.10.10 I 권효중 기자
국고채 강세 출발했으나 방향성 탐색
  • 국고채 강세 출발했으나 방향성 탐색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5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다만, 장 초반 국고채 금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국채 시장 벤치마크(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942%, 5년물 금리는 1.1bp 내린 2.999%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2.4bp 하락한 3.0564%, 20년물은 2.2bp 내린 2.925, 30년물은 13.5bp 떨어진 2.78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아시아 장에서 4.9bp 상승한 4.0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시장도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개장 이후 상승하다 보합세를 보이며 105.87을 기록 중이고,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상승한 116.69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70틱 오른 141.30을 기록하고 있으며 12계약이 체결됐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492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금융투자사가 8673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반대로 외국인이 74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금융투자사는 975계약 순매도 중이다. 지난 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의사록에서 복수의 위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하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다. 지난 9월 회의에서 금리결정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25bp인하에 표를 던진 인사는 미셸 보먼 이사 1명이었다. 하지만 회의록을 보면 복수의 이사들도 회의 중에는 25bp인하를 선호하고 지지를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위원들을 설득해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결정을 이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 오른 4.022%까지 올라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금리는 4bp 오른 4.075%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같은 미국채 시장 약세에도 국고채 시장에는 ‘깜짝 호재’가 있었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선진국 국채클럽’인 WGBI 편입이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것이다.당초 시장 전문가들과 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러야 내년 3월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에 10년물을 위주로 국고채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치 못한 호재에도 시장이 큰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1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등의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를 웃돌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한국만 안되는 구글지도.. 관광 온 외국인들 '멘붕'
  • 한국만 안되는 구글지도.. 관광 온 외국인들 '멘붕'
  • 구글맵스 구동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교통 정보 접근성 부족’이 꼽히고 있지만 구글맵스, 애플지도와 같은 글로벌 교통 정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글로벌 지도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광 관련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서비스 불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연구나 검토가 전무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관광, 문화 관련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서비스 불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연구, 검토, 협의 여부’를 질의한 결과 ‘해당사항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관광공사도 같은 질의에 ‘내부 검토는 했으나 정책연구나 협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 실시한 ‘외래관광조사’ 결과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개선을 희망하는 부분은 ‘대중교통·교통’, ‘관광안내 서비스’, ‘디지털 관광정보’가 꼽혔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프라 관련 만족도 조사에서 ‘관광 안내 서비스’와 ‘길 찾기 서비스’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현재 ‘구글맵스’, ‘애플지도’와 같은 글로벌 지도 서비스의 국내 사용 제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중국과 북한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상 작동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원활히 지원되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교통 정보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강유정 의원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 문제에 실질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길찾기 서비스 이용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길 찾기 정보원으로 지도 앱을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는 네이버 지도에서 외국인 로그인 절차를 개선하는 것과 카카오맵의 인지도 제고에 한정된 내용이 담겨 있어, 글로벌 지도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강유정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관심사에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K-갈라파고스화가 국익을 훼손하고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문제를 더 이상 묵과해선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2024.10.10 I 김명상 기자
'00' 분야, 크리에이트립 제휴수 3배↑…“외국인 관광객 유치 열정”
  • '00' 분야, 크리에이트립 제휴수 3배↑…“외국인 관광객 유치 열정”
  • (사진=크리에이트립)[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누적 제휴처가 1200곳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올해 뷰티 제휴처가 2배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 제휴처는 3배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크리에이트립의 올해 9월까지 거래 누적 제휴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뷰티(22%), 다이닝(18%), 투어(16%) 카테고리 순으로 제휴처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뷰티’와 ‘다이닝’ 카테고리는 점유율뿐 아니라 거래량 역시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복’과 ‘여행 편의’ 카테고리의 제휴처 역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누적 제휴처 데이터에서 가파른 성장으로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바로 ‘의료’ 분야다. 해당 카테고리 제휴처 수는 전년동기 대비 3배(254%) 이상 증가했다. 거래액 비중 역시 전체 제휴처의 17%로 상위 2위를 차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가운데 △안과가 해당 카테고리의 높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에이트립은 보톡스, 리프팅 등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 가능한 병의원과 제휴를 맺어왔는데, 올해 초 여행 플랫폼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시력교정술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유수의 안과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을 여행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K-의료에도 새로이 눈을 돌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전체 제휴처 점유율 22%를 차지하는 ‘뷰티’ 카테고리는 올해 8%p 증가하며 작년 1위 ‘다이닝’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뷰티 제휴처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중 △헤어숍 업종이 카테고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거래규모 역시 헤어숍이 해당 카테고리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1년간 외국인 관광객들의 K-헤어 및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홍대 인근에 있는 ‘순시키 헤어’는 크리에이트립과 제휴를 맺은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특화 전용 매장을 운영하는 헤어숍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크리에이트립에 입점한 청담 유명 헤어살롱 ‘롤링제이’ 관계자는 “입점 이후 한국 대표 K-뷰티를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고객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특히 내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K-스타일 시술을 경험한 외국인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2024.10.10 I 이민하 기자
매파 FOMC 의사록…환율, 장 초반 1350원 터치
  • 매파 FOMC 의사록…환율, 장 초반 1350원 터치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0원을 터치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원 내린 1349.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34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6.0원) 기준으로는 3.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0.1원을 터치했으나, 이후 135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발언이 여럿 확인돼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예상과 달리 향후 금리인하 경로를 두고 일부 위원들이 ‘너무 일찍 혹은 너무 많이’ 내릴 위험을 우려했다.이에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9.7%까지 올랐다. 빅컷 가능성은 여전히 0%다.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2.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10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2600선 회복…삼성전자 5만원대로
  •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2600선 회복…삼성전자 5만원대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에 따른 훈풍에 상승세로 출발하며 260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초반 5만원대로 내려앉은 가운데 6만원대 회복을 시도 중이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17.98포인트) 오른 2612.34에 거래중이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인이 266억원, 기관이 15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96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장 기간 글로벌 호재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11월 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했으나 주식시장은 이같은 흐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으나 오늘 밤 발표되는 9월 CPI 이후 금리가 더 튈 경우 주가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이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관건이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긴 했으나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있다보니 이제 더 안팔아도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강세 우위다. 의약품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운수장비, 보험업, 통신업, 의료정밀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은 1%대 하락 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약세로 출발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약세, 삼성바아이로직스는 1%대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티웨이홀딩스(004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보락(002760)은 16%대, 티웨이항공(091810)은 11%대,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6%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석유(004090)와 엔씨소프트(036570)는 6%대 하락 중이며 @지누스도 5%대, 씨아이테크(004920)는 4%대 하락세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하이닉스, 3% 강세…삼성전자는 '또' 5만전자
  • [특징주]하이닉스, 3% 강세…삼성전자는 '또' 5만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엔비디아의 상승세 속에 10일 장 초반 3%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낸 데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다시 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6100원(3.43%) 오른 18만 4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루만에 18만원을 되찾았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32.6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종가(106.46달러) 대비 주가는24.6% 급등했으며 사상최고치에도 근접하고 있다.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상승세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시총은 3253억 달러로 1위 애플 3489억 달러를 추격하고 있다.미 경제매체 CNBC는 “AI붐의 최대 수혜자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에 3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165% 이상 급등했다”며 “메타와 알파벳, MS, 오라클, 오픈AI와 같은 최고의 기술 기업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AI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엔비디아 칩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반면 같은 시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3%) 내린 5만 98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9조 1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잠정공시한 바 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약속은 또다시 지켜지지 못했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던 비메모리도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적자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비메모리의 일회성 비용은 장기간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되고, 경험적으로 볼 때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4분기에도 전사 실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KB증권(9만5000→8만원),NH투자증권(9만2000→9만원), 유진투자증권(9만1000→8만2000원), 현대차증권(10만 4000→8만 6000원)도 목표주가를 내렸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10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5포인트(0.71%) 오른 783.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81.91로 전 거래일(778.24) 대비 상승 출발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 22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196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4만2512.0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오른 5792.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291.62에 거래를 마쳤다.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화학, 제약, 기계·장비, 제조, 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운송, 종이·목재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엔켐(348370)이 4% 이상 오르고 있고 HPSP(403870), 삼천당제약(000250), 실리콘투(257720)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HLB(02830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 클래시스(21415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상승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은 약세를 보인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강원랜드, 국제행사 유치·외국인 전용 상품 개발…외래객 모객 "시동"
  • 강원랜드, 국제행사 유치·외국인 전용 상품 개발…외래객 모객 "시동"
  • 강원랜드 야경 (사진=강원랜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강원랜드가 비카지노 부문 매출을 확대하고 강원랜드를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는 ‘K-HIT 프로젝트’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달 30일부터 5일 동안 아시아 25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19회 2024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한다. 12월에는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1000명 필리핀 관광객이 하이원그랜드호텔과 스키장을 방문한다.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전용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전통의 멋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다례체험, 쿠킹클래스, 요가·명상 등을 포함한 상품을 출시했으며, 이와 연계해 오는 12월 일주일 동안 ‘K컬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름과 겨울에는 해외 청소년 및 학부모 타깃 계절학교 캠프 및 한 달 살기 콘셉트 ‘롱스테이 상품’을 운영한다.강원랜드는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무슬림 고객을 위한 할랄 인증 레스토랑인 ‘더 가든’과 기도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직행 셔틀버스 서비스, 외국어 가능 직원은 해당 국가 배지를 다는 등 외국인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다.
2024.10.10 I 이민하 기자
'깜짝 쾌거' WGBI 편입 효과 언제부터…다른 나라 사례 보니
  • '깜짝 쾌거' WGBI 편입 효과 언제부터…다른 나라 사례 보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전격 편입되면서 향후 국내 채권시장에 최대 90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정부의 재정 운용과 외환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편입 효과가 언제부터 나타날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 한국 국채의 WGBI 깜짝 편입으로 최대 90조원 규모의 해외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AFP)10일 금융투자업계와 채권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WGBI 편입 효과는 즉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분기 단위로 1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지지만, 앞서 편입된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볼 때 채권 금리와 환율 시장에는 발표 직후부터 영향을 미쳤다.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는 연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핵심 지수다. 전 세계 WGBI 추종 자금 규모는 2조5000억~3조달러로 추정되며, 한국 비중(2.22%)을 감안하면 국고채 시장의 해외자금 유입 규모는 560억~670억달러(약 75조~8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수 편입 직전까지도 기대감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금리 하락 영향을 꽤 받을 것”이라며 “선취매성이나 투기성 자금의 유입도 있고 패시브 펀드의 선매입 영향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 외국계운용사 채권운용역도 “미국이 약세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전저점은 돌파할 것 같다”며 “커브는 아무래도 플래트닝(평탄화) 시도가 있을 것 같고 올해 남은 기간 국채 발행이 너무 적어서 장기물 중심으로 꽤 오버슈팅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버슈팅은 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WGBI 추종 자금의 규모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1년 반에서 2년의 기간 동안 550억달러(약 74조원)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 환산하면 한달에 23억~31억달러(약 3조~4조원)다. 문 연구위원은 “장기투자기관만큼의 국고채 수요가 통째로 추가되는 셈이며 적지 않은 수급 영향을 미친다”며 “자체 모델로 계산해 보면 향후 2년에 걸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52bp(1bp= 0.01%포인트)의 하락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다만, 적자국채 발행 증가로 실제 영향은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도 “최근 6개월 간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평균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계획 규모(11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유의미한 매수 주체의 등장”이라며 “WGBI에 편입되는 국채의 평균 듀레이션이 7.5년으로 추정되는 만큼 외국인의 장기물 투자 비중 확대로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우리 국채의 WGBI 편입으로 자금이 많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미국, 유로 지역, 일본, 중국, 영국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미국 -0.92%포인트(p), 일본 -0.23%p, 중국 -0.22%p 등 규모가 큰 국가들 위주로 비중이 감소하고,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수급여건 개선 효과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주로 환헤지를 동반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특성상 직접적인 원화 매수 수요보다는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0.10 I 장영은 기자
  • [사설]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주식시장 개선도 서두르길
  •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WGBI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글로벌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BBGA에는 2002년에 편입됐고, GBI-EM은 신흥국 대상이어서 한국과 무관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 발표한 반기별 리뷰를 통해 내년 11월부터 한국을 WGBI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로서는 한국이 이 지수의 관찰대상국에 오른 2022년 이후 4번의 시도 끝에 거둔 값진 성과다.WGBI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추종하는 국채지수로 글로벌 투자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부는 FTSE 러셀의 이번 결정으로 최대 90조원(670억달러)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 효과로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외자조달 비용이 경감되고 시중 금리의 하방 탄력성도 커질 수 있다. 환율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작지 않을 것이다. 한국 주식과 채권 전반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도와 관심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FTSE 러셀은 한국 원화에 대한 제3자 외환거래 허용 등 한국 정부가 그동안 취한 일련의 외환 및 채권시장 개선 조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의미있게 높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채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평가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해 우려된다. FTSE 러셀은 한국 주식시장을 2009년 선진시장으로 분류한 뒤 그 지위를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등 사태를 부를 수 있는 부정적 시각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 셈이다.공매도 금지 연장은 자본시장 정책이 대중영합 정치에 휘둘려 일관성을 잃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 조치는 한 차례 연장돼 내년 3월까지 유지된다. 그동안 전산체계 보강, 규제 기준 마련, 법제 정비 등이 진행돼 기술적으로는 내년 3월 말 공매도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주식시장 개선 조치에도 더 힘을 쏟아야 한다.
2024.10.10 I 양승득 기자
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듯…외환시장 안정 기여
  • 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듯…외환시장 안정 기여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3전 4기’ 끝에 세계국채지수(WGBI) 포함된 배경에는 한국의 시장 접근성 제고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리한다. 외환시장 선진화,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적 변화와 더불어 현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실질적 개선에도 나섰다는 점을 높이 샀다는 관측이다.WGBI 편입으로 향후 우리나라 채권시장에는 약 80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금리 인하의 효과가 국채 시장을 넘어 회사채 시장까지 작용해 경제 주체들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외환시장의 불안정성도 완화될 거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온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접근성 평가 ‘레벨2’ 격상…제도 개선에 IR 효과도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지 2년여 만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 신용도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경제 체급에 맞게 조정됐다”며 “기재부 전체가 편입에 달려들어 국채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게 더 빠른 기회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WGBI는 추정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 지수다. 북미에서 미국·캐나다 등 3개국, 유럽에서 영국·프랑스·독일 등 15개국이 속해 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호주·중국 등과 함께 이번 한국의 편입 결정으로 총 8개국이 포함됐다. △국채 발행 잔액 △신용등급 △시장접근성 등 선행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만 편입이 가능한 만큼, WGBI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선진 금융시장 지위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그간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부분은 정성 평가 요소인 ‘시장접근성’에 있었다. WGBI 편입을 위해서는 시장접근성에 불편함이 없다고 판단되는 레벨 2을 받아야 하지만, 일부 불편함이 있다는 이유로 레벨1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에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개통△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외환시장 제도개선 등을 통해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이번 분류에서 레벨2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FTSE 러셀은 한국 정부가 실제 글로벌 기관들을 만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은 데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당초 시장에서는 주요 투자자들이 제도 개선을 체감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연내 편입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목소리가 더 컸다.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의견을 담은 설문조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2차관을 중심으로 일본과 홍콩, 영국 등 현지 IR을 9차례 개최하며 국채시장 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내년 11월부터 단계적 확대…금리 내려 조달비용 감소 기대실제 지수 편입은 내년 11월부터 시작해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편입 비중(2.22%)이 9번째로 크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참가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겠다는 취지다. 다만 50년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잔액 및 유동성을 감안해 이번 편입 대상 종목에서 제외된다.실제로 다른 국가들도 지수 편입을 확정지은 뒤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유예 기간을 뒀다. 이스라엘(편입비중 0.3%)과 뉴질랜드(0.2%)는 각각 6개월 뒤 일시 편입됐고, 중국(5.25%)의 경우 2020년 9월 편입이 결정된 후 1년 뒤인 2021년 10월부터 본격 편입이 시작돼 이후 36개월간 비중을 확대해갔다. 한국의 경우 중국과 유사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WGBI 추종자금을 토대로 계산하면 약 560억달러(약 75조 26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내년 하반기부터 유입될 거라고 전망된다. 이는 연간 국고채 순발행 규모에 맞먹는 수준으로, 정부의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201조 3000억원 가운데 83조 7000억원이 순발행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 금리가 안정돼 경제 주체들의 조달 비용이 줄어들 거라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WGBI 편입으로 500~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 0.2~0.6%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 효과가 추산된다. 국채는 유출입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만큼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원화 수요가 늘면 외화자금 시장의 수급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착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한국, 4수 끝 WGBI 편입…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한국, 4수 끝 WGBI 편입…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이후 네 번째 도전 끝에 얻은 성과다. 1년 뒤 편입 절차가 본격화되면 8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거라고 전망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일(한국시간)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고 한국을 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GBI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선진채권지수로, 추종 자금 규모만 전 세계 최대 수준인 2조 5000억달러에 달한다.최근 2년간 정부가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했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FTSE 러셀은 “한국이 WGBI 편입 요건인 ‘시장접근성 레벨2’의 기준을 충족했다”며 “한국 정부가 글로벌 채권투자자들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WGBI 추종자금을 고려하면 약 560억달러(약 75조 2600억원) 규모의 국채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연구원은 500~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경우 0.2~0.6%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외환시장의 유동성도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여력 확대와 더불어 국제 신인도 제고, 실물경제 발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내년 3월 편입 전망에 힘을 실었던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호재로 보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채 시장 약세 속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내년 급등하는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도 덜어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 지수 반영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돼 향후 1년간 분기별로 단계적 확대될 예정이다. 이달 기준 한국의 편입 비중은 2.22%로, 편입국 26개 중 9번째에 해당해 규모가 큰 편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최종 편입까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다만 FTSE 러셀이 지적한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 조치는 내년 3월까지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은 상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WGBI는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는 선진국 클럽으로, 우리 국채시장이 명실상부하게 ‘제값 받기’에 성공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75조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고 그 혜택은 무엇보다 국민과 기업에 돌아갈 거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09 I 이지은 기자
우려가 현실됐다...사흘 쉰 엔스-LG에 약한 쿠에바스, 나란히 조기강판
  • 우려가 현실됐다...사흘 쉰 엔스-LG에 약한 쿠에바스, 나란히 조기강판
  •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4회말 LG 선발 엔스가 강판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 KT 선발 쿠에바스가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 외국인 투수 모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약점을 안고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일찍 강판됐다.LG트윈스와 KT위즈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각각 디트릭 엔스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웠다.하지만 엔스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쿠에바스 역시 4이닝 동인 피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허용했다. 두 투수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내려왔다.엔스와 쿠에바스 모두 불안감을 안고 선발 등판에 나섰다. 엔스는 1차전 등판 후 겨우 사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시절을 포함해 사흘 쉬고 선발로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역시 엔스에게는 무리였다. 최고 구속은 153km를 찍었지만 투구수가 50개가 넘어가면서 공에 힘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특히 한 타순을 돈 뒤 4회말 집중타를 허용했다.2회말에는 ‘천적’ 문상철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이날 엔스는 구위 면에서 KT의 화력을 견뎌내지 못했다.쿠에바스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쿠에바스는 그동안 LG에게 유독 약했다. 통산 LG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올 시즌도 LG전 1경기에 등판했지만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쿠에바스는 이날도 LG 좌타자와 승부에 고전했다. 2회초 좌타자인 김현수, 박해민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초 적시타를 내준 문성주 역시 좌타자였다. 오스틴 딘, 박동원 등 우타자를 잘 막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결국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접어들었다. LG는 4회말 김진성에 이어 5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했다. KT는 선발요원인 고영표를 5회에 등판시켰다.
2024.10.09 I 이석무 기자
구례군, 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전지훈련 메카로 발돋움
  • 구례군, 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전지훈련 메카로 발돋움
  • 저출생·고령화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주요 시·군을 찾아 해당 지자체가 어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소멸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구례(전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리산과 섬진강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다양한 스포츠산업도 육성해 생활인구(정주인구와 해당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에는 1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 봄 화엄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사찰 한켠에 자리잡은 홍매화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 주요 관광지 방문객 300만명 돌파 전망전라남도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선정한 인구감소(소멸)지구 89개 시·군 중 한 곳으로, 올 1분기(1~3월) 생활인구 산정 결과 체류인구수가 정주인구의 무려 18.4배로 나타났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례군 인구(정주인구)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만413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2만5000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방문자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지점 방문객 현황을 보면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93만1112명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2년 275만527명으로 200만명 선을 돌파한데 이어 작년에는 279만8683명으로 늘었다. 주요 관광지 방문객들이 늘면서 300만명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활인구 증가 사례는 크게 봄꽃축제 영향과 전지훈련 유치 및 화엄사 등 사찰 방문객 증가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구례의 생활인구 증가는 국내에서 제일 먼저 개최되는 봄꽃축제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산수유꽃축제’에는 35만344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시천체육공원 및 문척면 일원에서 열린 ‘벚꽃300리축제’에는 6만714명이,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에는 15만명이 각각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전지훈련팀 유치로 연간 2만3000여명이, 스토브리그전 유치로 1만9000여명이 각각 구례를 찾고 있다. 또 화엄사를 비롯한 천은사, 사성암, 연곡사 등 주요관광지에 지속적으로 연간 4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구례군은 앞으로 지리산과 섬진강을 활용한 관광상품 및 스포츠 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관광분야에서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섬진강 스카이바이크’를 선보인다. 섬진강 위를 가로지르는 자전거를 설치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 12월에는 공원과 자전거길 쉼터 등을 조성하는 ‘섬진강 힐링 생태공원’을 선보이고 사전절차가 진행중인 ‘섬진강 오산케이블카’도 내년 중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산동면 수석공원 일원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 ‘산수유 스카이워크 설치’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후년 준공한다. 또 벚꽃길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구례300리 벚꽃길 경관 조성사업’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매년 전지훈련팀 유치 및 스토브리그 지원을 통해 100팀, 연인원 2만3000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태권도, 씨름, 궁도, 탁구, 축구, 요가 등 전국규모의 체육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외국인 186명을 포함한 1000여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 철인3종경기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26년 4월에는 전남(장애인)체육대회도 유치한다. 구례군은 전국 단위의 각종 스포츠 대회 뿐 아니라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구례에 전지훈련을 온 유소년 축구팀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 양수발전소로 일자리 창출 기대현재 구례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관광, 스포츠 분야는 물론 일자리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일자리 분야에서는 문척면 일대 양수발전소 유치로 인한 일자리 증가가 기대된다. 총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부터 2035년까지 12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으로 인해 6000여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소멸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구례군은 내다봤다. 산동면 이평리 일원에 치유병원, 검진센터, 치유식품 생산단지를 짓는 ‘자연드림 치유힐링클러스터 산업’도 육성해 인구증가 효과는 물론 약 1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6차 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확장을 통한 연간 26만명의 생활인구 유입도 가능하다는 게 구례군의 설명이다. 관광분야에서는 미로공원, 쉼터 등을 만드는 ‘산수유 체험마당 조성’, 사육동과 검역동, 방사장을 짓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조성’, 간전면 양천리 일원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섬진강 레인보우워크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주거공간과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가 집약된 주거문화 복합타운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을 조성한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께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 거주 공공임대주택인 ‘청년하우스’(내년 준공)와 공공기관 근로자 기숙사인 ‘로그인하우스’(2027년 준공)를 건립하고 한 달살기 프로그램인 ‘촌스데이 in 구례’ 활성화도 나선다. 올해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서 열린 ‘산수유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산수유꽃을 보며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구례군)교육 분야 인프라도 확충한다. 로컬크리에이터 공간, 공연장, 강의·교육실 등으로 활용할 ‘평생학습관’(허브센터)을 조성하고, 농촌유학타운도 만든다. 또 통합돌봄, 유학생안전케어, 특성화대안학교 등을 담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역인재양성과 지역정주생태계 활성화도 기대된다. 생애주기별 통합돌봄 학교복합시설도 건립한다. 이같은 구례군의 노력에도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우선 유연 거주 활성화를 위한 복수주소제 또는 제2주소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례군 관계자는 “2개의 주소를 등록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법’ 개정 또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한 특례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면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부주소를 등록한 개인과 해당 지역에 부과될 권리와 의무, 혜택 등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을 극복하고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임신·출산지원 분야(인공수정, 체외수정, 난소기능검사 등) 지원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0.09 I 박태진 기자
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도시개발사업 시동
  • 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도시개발사업 시동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반도 안보를 위해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됐던 하남시 소재 캠프 콜번 부지가 6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브리퍼로 나선 이날 설명회는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국리츠협회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자산관리회사, 외국인학교법인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하남시 하산곡동 209-9번지 일대 25만㎡ 규모 부지에 위치한 캠프 콜번은 1964년 창설된 미8군 전술통신부대인 304통신대대의 미군기지로 운용되던 곳이다. 304통신대대는 2002년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2005년 의정부 캠프 스탠리로 이전했고 2007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캠프 콜번 부지 반환에 대한 절차가 완료됐다.2009년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의해 캠프 콜번에 교육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수립됐으나, 중앙대와 세명대 등 연이은 대학 유치가 무산되면서 캠프 콜번 부지 개발은 답보상태에 놓였었다.이후 2019년 교육연구단지에서 도시개발사업을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되고 올해 3월 하남도시공사 자체사업에서 민관합동사업으로 사업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하남시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이번 설명회를 열게 됐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구상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남시)하남시는 캠프 콜번 부지 50% 이상을 업무시설용지로 조성해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과거 미군기지 일대 각종 개발 제한으로 재산권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생활SOC 시설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입주 업종 및 시설 제한은 두고 있지 않으나 민원 발생 소지가 큰 단순 데이터센터와 물류단지 계획은 공모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현재 캠프 콜번 도시개발은 사업화방안 및 공모전략 수립용역이 진행 중이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되 하남도시공사가 50% 이상 지분을 투자하는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오는 10월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내년 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2030년 도시개발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최소 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이현재 하남시장은 “공모안을 최종 완성하기 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사전설명회를 개최한 만큼 민간사업자가 개발콘셉트 및 기본구상을 제안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며 “토지보상가격은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제23조에 의해서 GB 해제 전의 기준을 따라가게 된다. 토지오염정화와 관련해선 미군 부대 철수 이후 지난 2011년 오염토양을 모두 정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오늘 사전설명회에서 제안된 민간사업자들의 창의적인 의견들을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에 반영해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9 I 황영민 기자
“이제는 현대차 살 때” 구글·인도 업고 다시 달리나
  • “이제는 현대차 살 때” 구글·인도 업고 다시 달리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둘러싼 업황 우려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온 현대차가 다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제네럴모터스(GM)에 이어 구글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협력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24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만 해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탓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 흐름을 타 주가가 지난 6월 29만원대까지 올라섰지만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폭스바겐이 구조조정을 선언한 데 이어 BMW도 올해 영업 전망치를 낮추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황을 둘러싸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데일리 김다은]다만 최근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주가 반등 모멘텀이 커졌다며 저가 매수에 나설 때란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달 GM과 신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고 배터리 같은 공급망까지 공동 관리하는 포괄적 제휴 관계를 맺은 데 이어 이달 들어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택시를 위탁 생산하기로 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글로벌 수요와 이익성장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글로벌 협업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글로벌 경쟁구도 개편 과정에서 현대차가 판을 바꾸고 주도하고 있다는 점, 향후 레거시(전통) 업체 간 차별화 확대 과정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이 강화될 수 있단 점이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이달 내 예정된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도 주가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도법인 IPO를 통해 확보할 현금의 일부를 활용해 신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한 달 현대차는 213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한 42조 9704억원, 영업이익은 3.06% 증가한 3조 938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과 함께 추가 주주환원과 신사업을 통한 밸류에이션 상승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0.09 I 원다연 기자
필경사 유기원 작가·배우 정해인 등 '유 퀴즈' 찾는다
  • 필경사 유기원 작가·배우 정해인 등 '유 퀴즈'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최고의 유산’ 특집이 펼쳐진다.9일 방송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9일 방송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64회에는 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 유기원 작가와 K-패치를 완료한 국적만 외국인 레오 란타·아마라치·마이클 레이드맨 그리고 배우 정해인이 출연한다.대한민국 제5대 필경사로 이름을 올린 유기원 작가가 한글날을 맞아 ‘유 퀴즈’를 찾는다. 대통령 임명장을 손글씨로 쓰는 필경사는 62년간 단 4명만이 거쳐 간 희귀 공무원dlek. 현재 유기원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단 2명뿐이다.유기원 작가는 ‘필경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로 ‘유 퀴즈’의 지분이 있다고 언급해 관심을 끈다. 무려 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된 사연도 공개한다. ‘노량’, ‘옷소매 붉은 끝동’, ‘재벌집 막내아들’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담긴 유기원의 수려한 필체와 함께 정조, 이순신 장군 등 그가 직접 알려주는 우리나라 위인들 필체에 숨겨진 비밀도 들려준다.국적도, 직업도, 태어난 곳도 다르지만, 한국에 뿌리내린 외국인 3인방 레오 란타, 아마라치, 마이클 레이드맨의 사연도 관심을 모은다. 유재석도 알고 있는 유튜브 구독자 51만 채널의 주인공이자 한국 돌잡이 출신 핀란드 호소인 레오와 한국 산부인과 출생 조나단 친구 동생 아마라치 그리고 제주 방언까지 구사하는 제주살이 16년 차 마이클의 평범하지 않은 한국 정착기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엄친아’에서 ‘베테랑’ 배우가 된 배우 정해인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무대 인사만 200회 넘게 돌 정도로 요즘 가장 바쁜 정해인은 첫 악역 몰입을 위해 사람 만나는 것까지 자제했던 연기 열정과 함께 칸에 초청된 소감, 그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황정민과의 대화를 공개한다. 다산 정약용의 직계 6대손으로도 잘 알려진 정해인은 자신의 끼와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전한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2024.10.09 I 장병호 기자
“K뷰티·푸드 열풍 타고 세계로…中企 해외 진출 속도내야”
  • “K뷰티·푸드 열풍 타고 세계로…中企 해외 진출 속도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뷰티·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 진출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내수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악화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 해비치호텔 제주에서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해비치호텔 제주에서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오동윤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962년 24억달러에서 2022년 1조 6733억달러로 700배가량 증가했으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원인은 부진한 혁신과 글로벌화에 있다”고 지적했다.오 교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양적 팽창이 아닌 혁신, 글로벌화 등과 같은 질적 팽창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창업 단계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단순 제품이 아닌 생산 및 경영활동에 이르기까지 기업 경영 전반의 공급망을 글로벌화하는 ‘글로벌 가치 사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5명과 함께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최우각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한류 붐을 타고 K푸드, K뷰티 등 한국 제품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중소제조업의 90% 이상이 내수시장에만 의존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좁은 내수시장, 저성장 고착화, 알리·테무 등 외국기업과의 경쟁 불가피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은 무역·투자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지난 8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중소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양국이 반도체, 인공지능(AI), 수소,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은 “유럽 시장에서 한류 열풍으로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진 지금이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기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뢰 기반의 현지 파트너십 구축 및 현지 기업·기관과의 협력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우재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라 자원 부국이자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급부상하면서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으나 여전히 인허가, 외국인 투자 관련 규제 등 애로가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은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의 한인 네트워크 활용이 필수”라며 “지난해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협회 및 기관이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해외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해외진출 여건이 개선되고 K뷰티부터 문구·악세사리 등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면서 “여전히 전문인력과 정보 부족으로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는 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정책 대안과 해법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0.09 I 김경은 기자
한글날 세종대왕 헌화한 유인촌 “광화문 현판 한글로 바꿔야”
  • 한글날 세종대왕 헌화한 유인촌 “광화문 현판 한글로 바꿔야”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 헌화한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한글날 계기에 경복궁 광화문 현판의 한글화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헌화한 뒤 “지난 5월 세종대왕 탄신 하례연에서 광화문 현판 한글화에 대한 재논의를 제안했지만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장관은 이어 “한글학회 및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제안에 대해) 토론하고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 (국가유산청 등)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지금의 광화문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꾸자는 여론도 많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얼굴인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꿨으면 좋겠다. 지난 7일 문체부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는 게 맞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광화문 현판의 한글화 재논의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자료=한글학회 제공현재 경복궁 광화문에 걸린 현판은 지난한 논의 끝의 결과물이다. 1968년부터 걸려 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을 2010년 흰색 바탕, 검정 글씨의 한자 현판으로 교체된 지 3개월 만에 갈라지면서 ‘경복궁 영건 일기’를 토대로 한 지금의 한자 현판(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이 지난해 10월 내걸렸다.아울러 유 장관은 내년 한글 관련 행사를 연중 행사처럼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올해는 예전처럼 한글날 경축식 후 그냥 헤어지는 게 아니라, 지난 4일부터 7일 동안 한글주간을 마련해 일주일 내내 우리말과 글에 대한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어느 정도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하는 듯하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지난 4일 처음으로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를 열었는데 효과가 좋다. 총 3320명이 접수했고, 우리말 관심과 인식 확산에 대한 호응이 좋더라. 내년부터는 전 세계 256군데에 있는 세종학당으로 확산해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보겠다”고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578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그러자 이날 현장에 있던 한글 관련 단체장들은 박수를 보내는 등 “한글날 중 오늘 참 좋은 날”이라며 환호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김주원 한글학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이창덕 외솔회장,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 등 약 25명이 참석했다.한편 유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광화문 현판의 한글 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지난 5월 세종대왕 탄신 하례연에서 처음 언급한 뒤 5월 23일 문체부 정례 브리핑에 이어 지난달 9월30일 ‘2024 한글주간’(10월 4~10일) 앞 ‘언어문화 개선 실천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거론한 바 있다. 유 장관은 지난달 당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 한자 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 한글 (현판)이 있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유산 전문위원들은 원형 복원의 중요성과 예산 낭비를 얘기하는데, 시대가 바뀌었고 한글의 중요성도 예전보다 더 크게 인식되고 있으니 열린 사고를 가져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한글단체 관계자들이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문화단체가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달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09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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