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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소년이 온다’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첫 노벨문학상-임종룡 회장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할 것”-LG화학 ‘꿈의 소재’ 공장 건설 멈췄다-[사설]노벨과학상 휩쓴 AI…기본법 제정도 미룬 한국 정치권-[사설]불가피해진 헌재 마비…巨野, 국가기능 정지 원하나△종합-한국인 노벨상 수상, 2000년 DJ 평화상 이어 두번째-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으로…넷플릭스 ‘무임승차’ 논란△한-아세안 정상회의-한일 정상 긴밀한 소통·공조 약속…한미일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의·정 갈등 8개월 만에 첫 공식 대화 ‘숫자 논쟁’만 하다 빈손으로 끝났다△다시 주목받는 英자본시장-“저평가된 M8A 매물 수두룩”…실탄 두둑한 글로벌PE 몰려든다-“대학 연구실서 탄생한 스타트업, 英벤처시장 활기 주도”-“한국도 연구실 창업기업 분사·투자 전폭지원 필요”△도박에 멍드는 학교-사채놀이까지 하는 10대 도박 총책 “내 꿈은 토사장”-불법 도박 사이트 85%, 성인 인증 문턱도 없었다-도박예방 캠페인 여는 토스, 심리상담 지원하는 하나금융-충동적인 10대, 빠지면 못 헤어나 노출 막고 상담센터 접근성 높여야△종합-나라살림 적자 84조…국가채무 1167조, 연간 목표치 넘었다-최윤범의 마지막 승부수…‘공개매수가 인상’ 카드 꺼낸다-‘미래먹거리’ 고부가 소재도 中에 밀려…사업재편 가속화 시급-연준, 인하폭 두고 논쟁 치열 11월 추가 ‘빅컷’은 어려울 듯△정치-與 증인은 출석 막히고, 野 증인은 안 나오고…김 빠진 국감장-尹·韓, 재보선 후 독대…‘김 여사 리스크’ 해결책 논의할 듯-“북한의 남북 육로 차단은 내부 인원 탈출 막으려는 것”△경제-WGBI 편입 호재 안 먹혔나…국고채 시장 혼조-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 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KDI “건설투자 회복지연…11개월째 내수부진”△금융-국민銀 계좌서 ‘스벅 충전금’ 안전하게 보관한다-연대보증·정책대출 내부기준 확정 못해 채무자보호법 시행 앞둔 은행들 ‘혼란’-국감장 선 임종룡, 손태승 부당대출에 “국민께 죄송”△글로벌-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10배 늘린다…“배송비용 25% 절약”-허리케인 ‘밀턴’ 최대 70조원 보험 손실 전망…美 대선 변수로-바이든·네타냐후 통화했지만…이 국방 “對이란 공격 치명적일 것”△산업-LG전자 “2030년 BS사업 매출 10조까지 확대”-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년째 ‘톱5’-현대차·기아, 유럽서 ‘EV 대중화’ 속도낸다△산업-KT, AI 혁신 가속…MS와 5년간 2.4조원 투자-“애니젠 비만약, 지방 분해하고 내성도 없어”△소비자생활-올리브영·무신사 잡자…컬리,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 ‘북적’-신세계, 화성에 ‘파라마운트 테마 파크’ 만든다-카카오 수급 불안에…신동빈 롯데 회장 가나 공급망 현지점검△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흙수저 안타까워 만든 ‘찐삼겹’ ‘적벽부’보다 유명해질 줄 몰랐네△증권-간 큰 서학개미 “묻고 3배로 가”-호재 쌓이는 코스피…문제는 금투세야-코스피보다 미국 증시 외화증권보관액 최대△증권-올들어 코스닥 상장사 자사주 소각 2배 늘었다-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기체 분리막 개발·제조 기술 경쟁력 자신”△부동산-“재건축 하면 손해” 용적률 낮은 일산빌라 뿔났다-이한준 “분양가 상승 억제할 것”-높아진 대출 문턱…서울 집값 상승세 숨고르기△여행-그 시절 홍콩을 간직한 어촌마을…다시 만나는 화양연화-허름한 모텔골목, 안락한 청년 보금자리로 재탄생△스포츠-“내일은 없다”…준PO 벌떼야구 예고-길어지는 가을야구…흥행도 길어진다-LPGA 도전장 내민 윤이나 “실력 검증할 것”△오피니언-[양승득 칼럼]고려아연이 불러낸 미도파의 눈물-[글로벌View]다시 떠오르는 가치주-[기자수첩]WGBI가 알려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열쇠△피플-“방위산업 성공 이정표 삼아 한화 100년 새역사 쓸 것”-오세훈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스마트도시 함께 만들자”-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진주시민상’△사회-“급수대 없고, 압사 공포까지”…마라톤, 목숨 걸고 뜁니다-2기 공수처 감찰위 최상열 위원장 선임-8년간 64명 기소…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한국어능력시험 인터넷평가 확대
2024.10.10 I 김응열 기자
'내일은 없다' LG-KT, 준PO 5차전 외나무다리 진검승부
  • '내일은 없다' LG-KT, 준PO 5차전 외나무다리 진검승부
  • LG트윈스 엘리지어 에르난데스. 사진=연합뉴스KT위즈 고영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지막까지 왔다. 이제는 더 물러설 곳은 없다. 이 한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맞붙는 LG트윈스와 KT위즈가 외나무다리 끝장대결을 펼친다. 한 팀은 웃지만, 다른 한 팀은 쓸쓸히 올해 야구를 마무리한다.LG와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준PO 5차전을 치른다. 앞선 4차전까지는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1차전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친 KT가 먼저 웃었다. 하지만 LG는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따내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4차전에서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차전에서 두 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정규시즌 2위 삼성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는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오로지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각오다.5차전 선발은 임찬규(LG)와 엄상백(KT)이다. 두 투수는 지난 6일 준PO 2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는 임찬규가 엄상백에게 승리했다.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반면 엄상백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LG의 허를 찌르는 기동력 야구와 야수 실책에 급격히 흔들렸다.두 투수를 길게 이닝을 끌고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뒤가 없는 마지막 승부인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다.LG는 임찬규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빠르게 좌완 선발요원 손주영을 ‘1+1’으로 뒤에 붙일 전망이다. 올해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2위(3.79)에 오른 손주영은 지난 8일 3차전에서 선발 최원태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와 5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불펜 무게감에서 KT에 밀리는 LG는 임찬규-손주영이 경기 중반까지 책임지면 경기 후반 김진성-유영찬-엘리지어 에르난데스 등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 지키기에 나설 전망이다.특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나온 에르난데스의 등판 시점이 최대 관건이다. 4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역투로 1세이브와 1홀드를 올린 에르난데스는 LG가 승부처에서 내세울 가장 강력한 필승카드다. 경기 막판 에르난데스가 나오기 전까지 리드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염경엽 LG 감독은 “(1~4차전에 모두 등판한)에르난데스는 5차전에서 1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며 “마지막이니 총력전으로 임할 것이다. 손주영도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KT도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4차전에서 공 52개를 던진 고영표나 35개를 투구한 박영현을 포함해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이 틀림없다. 선발투수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불펜 대결에선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다만 최근 12일 동안 선발 등판 한차례 포함, 5경기나 등판한 고영표의 체력이 얼마나 뒷받침될지는 미지수다. 이강철 KT 감독은 “내일이 없는 경기를 우리 선수들이 잘 풀어낸다”며 “우리에게 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큰소리쳤다.한편, PO에서 먼저 기다리는 정규시즌 2위 삼성은 주축 투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외국인투수 코너 시볼드가 오른쪽 견갑골 부상으로 엔트리 포함이 어려운 상황이다.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설상가상으로 베테랑 좌완 백정현마저 자체 청백전에서 타구에 맞아 오른손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LG나 KT 중 누가 PO에 올라가더라도 엄청난 출혈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투수진 줄부상에 시달리는 삼성을 지켜보면서 속으로 희망을 품어볼 만하다. 그래서 두 팀에게 준PO 5차전 승리는 더 간절하고 절실하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올리브영·무신사 잡는다'…컬리,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로 도전장
  • '올리브영·무신사 잡는다'…컬리,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로 도전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컬리만의 브랜드 가치가 있어서인지 ‘프레스티지관’ 구성이 매우 좋았습니다.”어머니와 함께 왔다는 여성 윤모(31) 씨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2024’ 방문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달 ‘무신사 뷰티 페스타’도 다녀왔다는 윤씨는 “무신사 페스타 관객은 20대 초반이 많았다면 여긴 명품 브랜드까지 있어 어머니와 함께 보기 더 좋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2024’에서 참석자들이 뷰티 브랜드 부스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럭셔리로 차별화…컬리만의 브랜드로 ‘승부수’컬리는 이날부터 나흘 간의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시작했다. 뷰티컬리 서비스가 개시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오프라인 행사다. 일반 관람객 공개를 시작한 오후 3시를 앞두고 행사가 열리는 DDP 아트홀 앞엔 100명가량이 입장을 기다렸다. 이 같은 형태의 뷰티 행사는 컬리가 처음은 아니다. 전통 오프라인 뷰티 행사의 강자인 CJ올리브영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무신사가 이미 뷰티 페스타를 진행해 흥행에 성공했다. 컬리는 ‘럭셔리’를 차별성으로 내세웠다. 이번 페스타 주제도 ‘처음 만나는 럭셔리’(My First Luxury)로 정했다. 럭셔리를 단순히 ‘가격대가 높은 명품’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내게 가장 좋은 것’이라고 정의했다. 브랜드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인디 브랜드 위주로 구성한 이노베이션관 뿐만 아니라 랑콤, 바비 브라운, 몰튼브라운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레스티지관을 더해 총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CJ올리브영·무신사와 달리 명품 브랜드가 참여한 프레스티지관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컸다. 당초 프레스티지관은 나흘 분량의 티켓이 매진됐지만 현장에서의 문의가 잇따르자 컬리는 11~13일 프레스티지관 입장권을 소량 추가 판매키로 결정했다. 주로 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브랜드인 시슬리도 프레스티지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시슬리코리아 관계자는 “컬리가 브랜드를 선별하는 능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다”며 “페스타는 백화점에만 입점해 40대 후반으로 한정됐던 고객층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컬리뷰티페스타 2024’에 마련된 시슬리 부스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이노베이션관은 기술·혁신을 갖춘 브랜드로 구성됐다. 달바와 아떼 등 기초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루나, 더툴랩 등 메이크업 브랜드 △러쉬, 미쟝센 등 헤어보디 브랜드 △LG 프라엘, 닥터자르트 등 더마 브랜드 △에버콜라겐, 덴프스 등 이너뷰티 브랜드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뷰티컬리 출시와 동시에 입점해 앰플 부문 1위로 올라선 프란츠의 박배근 마케팅브랜드본부 수석팀장은 “컬리는 강남권 주부를 중심으로 고객층이 형성되면서 그 고객이 뷰티컬리로 이어졌다”며 “프란츠는 고가 원료를 사용해 가격대가 있지만 구매력을 갖춘 컬리 고객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프란츠는 이번 페스타에서 ‘EGF 인텐시브 볼륨 앰플’을 먼저 선보였다.다음달 국내 수입사 비미와 합작사를 설립하며 국내에 직진출하는 ‘라로제’(La Rosee)도 지난해 8월 온라인 플랫폼 가운데 컬리에 처음으로 입점한 프랑스 더마 브랜드다. 이지선 비미 대표는 “설립한 지 9년 됐지만 프랑스에서 더마 브랜드 3위인 바이오더마를 곧 따라잡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구매하던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플랫폼이 추천해주는 제품만이 아니라 라로제만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보면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2024’에서 참석자들이 뷰티 브랜드 부스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2040 여성에 외국인 관람객도 페스타 현장은 브랜드가 다양한 만큼 20~40대 여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으로 붐볐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람객도 일부 눈에 띄었다. 한 일본인 관람객은 “K뷰티에 관심이 많은데 여기 오면 한국 브랜드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왔다”고 전했다.관람객은 온라인으로만 보던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러 부스를 돌아다녔다. 이들은 부스를 돌아다니며 카카오채널 추가, 인스타그램 팔로우 등으로 럭키드로우 행사에 참여하고 사은품을 수령해 컬리가 나눠준 가방을 가득 채워 행사장을 떠나는 모습이었다. 이번 페스타는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며 시작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방문한 고객만 2000명 정도로 나흘 동안 총 2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이라고 컬리는 예측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CCO)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이번 페스타 성과에 따라 주기적으로 페스타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뷰티컬리는 21일까지 온라인에서도 ‘10월 뷰티컬리페스타’를 실시해 행사 방문객이 온·오프라인에서 연계해 쇼핑 시너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컬리뷰티페스타 2024’에서 관람객들이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려 QR코드를 찍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2024.10.10 I 경계영 기자
또 감세 공약…트럼프 "해외 미국인 이중과세 폐지"
  • 또 감세 공약…트럼프 "해외 미국인 이중과세 폐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 거주 중인 자국민에 대한 이중과세 폐지를 공약했다.재집권하면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금 감면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비스직 근로자 표심을 겨냥해 팁에 대해 세금을 붙이지 않겠다고 한 데 이어 사회보장과 추가 근로 수당에 대해서도 징세하지 않겠다며 다양한 ‘선심성’ 세금 감면 공약을 제시했다.이번에도 특정 계층을 겨냥해 또 다른 감세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미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지율 초박빙 상태가 지속하면서 해외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의 표심까지 공략에 힘쓰는 모습이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는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 대한 이중과세 폐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함께 실천하자”며 “유권자 등록을 하고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지지를 촉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중과세를 없애겠다는 원칙적 선언 이외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현실화하면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의 납세 의무를 간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국무부가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한 약 900만명의 미국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들의 세금 서류 작업과 세금 청구서를 줄일 수 있게 된다.미 현행법상 미국인이라면 전 세계 어디에 거주하든 국세청에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하며, 일부 국외 거주자는 거주 국가에 부과되는 세금 외에도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하는 일종의 이중과세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행법상으로는 소득이 12만6500달러(약 1억7000만원) 이하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주택 비용 일부에 대해서도 면세가 적용된다. 외국 정부에 내는 세금보다 미국에 내는 세금이 높은 경우에는 미국 정부에만 세금을 내도록 보조금이 제공된다.이에 고소득자와 투자자, 은퇴 소득자들은 종종 미국과 외국 정부에 동시에 세금을 내는 이중과세 대상이 된다고 WSJ은 지적했다.이중과세 폐지 공약이 제도화하면 해외에 거주 중인 고소득자에게 사실상 혜택이 집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WSJ은 “만약 대규모 세제 개편이 현실화한다면 일부 부유한 미국인들이 해외로 나가 시민권을 유지한 채 미국에 내는 세금만 피하는 일종의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10.10 I 이소현 기자
WGBI 훈풍에도 미국채 금리·금통위는 부담
  • WGBI 훈풍에도 미국채 금리·금통위는 부담[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가운데 10일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WGBI 편입 ‘깜짝’ 호재에도 웃지 못한 국고채 시장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2.962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장 막판에 강세로 돌아서며 금리가 내렸던 폭만큼 되돌리며 장을 마쳤다. 이날 국고채 시장에서는 장단기물이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3년물을 비롯해 국고채 2년물과 5년물 금리도 각각 2.1bp, 1.6bp 상승한 2.982%, 3.014%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1bp, 1.3bp 내린 2.937%, 2.908%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장중 10bp 이상 내리며 강세를 보였으나 장외거래서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10년물은 오전 중에 약보합권으로 돌아서더니 몇차례 반전 시도에도 1.1bp오른 3.08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라는 ‘깜짝’ 호재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5bp 안팎으로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기물이 강세를 보인 것은 WGBI 편입 영향으로 분석됐다.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 국내은행 채권운용역은 “WGBI는 서프라이즈이면서 분명한 호재지만, 미국채 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4%를 웃도는 상황”이라며 “순풍과 역풍이 동시에 불면서 시장도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못 잡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시장도 이(WGBI 편입) 재료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WGBI 편입에 따른 선수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국고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금리를 25bp 내리더라도 ‘동결’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2~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에선 현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다.금통위는 오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인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동결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진= 한국은행)◇국채선물 약보합권 속 30년물 ‘나홀로’ 강세 국채선물 시장도 개장 직후엔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3)은 0.08틱 내린 105.79를 기록했고, 10년 국채선물(KTB10)은 0.07 하락한 116.38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44틱 오른 141.04를 기록했으며, 49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각각 1만2892계약, 2166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금융투자사는 3년물은 9761계약, 10년물은 3304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3만5018계약에서 이날 43만4928계약으로 90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4118계약에서 21만3370계약으로 748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중국과 대만은 다른 나라” 발언에 中 발끈, 무력시위 우려
  • “중국과 대만은 다른 나라” 발언에 中 발끈, 무력시위 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113번째 건국기념일(쌍십절)을 맞은 대만이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중국을 정면 비판하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악화할 기세다.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잇단 ‘양국론’과 ‘조국론’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무력시위 같은 도발도 우려되고 있다.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 타이베이 총통궁에서 열린 113번째 건국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라이 총통은 10일 타이베이 총통궁에서 열린 건국기념일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대만은 진먼, 마쓰, 펑후(대만을 이루는 3개 주요 섬)에 뿌리를 두고 있고 중화인민공화국에 종속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 땅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라이 총통은 “대만 국민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고 국방을 강화하고 민주주의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힘을 통해 평화를 확보하는 억지력을 발휘해 미래 세대가 평화롭게 살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모두는 국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결의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5월 취임한 라이 총통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 출신으로 대만과 중국은 서로 다른 국가라는 ‘양국론’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나달 25일 미국 뉴욕서 열린 행사에서 영상을 통해 “민주주의 대만과 전제주의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지난 7일 열린 건국기념실 행사에선 “중화민국(대만)은 113살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75살에 불과하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의 조국이 아니다”라며 ‘조국론’을 꺼내기도 했다.‘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 통일 주장하고 있는 중국은 연일 계속되는 라이 총통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중국 외교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이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을 두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하려는 악의적 의도로 대만에는 소위 ‘주권’ 없다”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적 정부이며 그들(대만)이 무엇을 말하든 하든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그러면서 “대만을 방문하는 소수의 외국 정치인에게 잘못된 말과 행동을 바로 잡으라고 촉구한다”고 경고했다.중국 내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달 9일 라이 총통의 ‘조국 발언’에 대해 “낡은 술을 새 병에 담는 괴담”이라고 비난하며 “양안 동포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객관적 사실을 바꾸거나 대만 동포의 조국 의식을 없앨 수 없다”고 전했다.라이 총통은 이날 양안 관계에 대해 “서로 의견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항상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용의가 있고 대화와 교류를 위해 계속 노력하길 희망한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보였다. 대만군의 미국산 전차가 지난 7월 24일 펑후섬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에서 사격하고 있다. (사진=AFP)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중국과 대만이 대화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외부 시각이다. 오히려 대만의 건국기념일 이후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군사 훈련 등을 실시해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중국은 라이 총통의 연설을 대만 해협에서 군사 행동을 취할 구실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대만에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2024.10.10 I 이명철 기자
강달러 속 美소비자물가 대기…환율 1350원대 안착
  • 강달러 속 美소비자물가 대기…환율 1350원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나오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45원 오른 1350.15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내린 134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6.0원) 기준으로는 3.0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와 오후에도 재차 1350원선을 터치했다. 이날 내내 환율은 1347~1351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호재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보다는 간밤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매파적 발언이 여럿 확인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당초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무게를 뒀던 시장은 ‘동결’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예상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적을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9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 관망세가 컸다. 시장에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대를 유지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3.2%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동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물가 안정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소비자물가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10 I 이정윤 기자
금투협 “세계국채지수 편입 환영…장외채권 인프라 개선”
  • 금투협 “세계국채지수 편입 환영…장외채권 인프라 개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과 기대를 표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투협)금투협은 “우리 정부가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위해 지난 수년간 기울여 온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금융투자업계는 WGBI 편입을 계기로 국채금리와 환율의 안정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로 국채·통안채 중심의 외국인 투자수요가 회사채까지 확대되고, 회사채 수요기반 다각화를 통한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 WGBI 편입을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 국제화의 큰 전기가 마련됐다”며 “협회는 장외채권시장의 관리자로서 외국인투자자가 우리 채권시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장외채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도 정부의 자본시장 국제화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이차전지주 약세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하락…이차전지주 약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이틀째 하락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포인트(0.35%) 내린 775.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81.91로 전 거래일(778.24) 대비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2026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억원, 108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또 금리 상승 부담,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금융이 2% 이상 밀렸고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등이 1%대 하락했다. 이어 섬유·의류, 기타 제조, 운송, 오락·문화, 건설, 제조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은 1%대 올랐고 음식료·담배, 화학, 유통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휴젤(145020)이 4% 이상 밀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와 휴젤 보툴리눔 톡신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라 경계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낙폭을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리노공업(058470)은 2% 이상 밀렸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는 9% 이상 올랐다.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000250)은 5%대 상승했고 엔켐(348370)은 4% 이상 올랐다. 이어 실리콘투(257720)(3.24%), 클래시스(214150)(2.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흥행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K-푸드 필수첨가제 업체인 엠에스씨(0097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부각에 대명소노시즌(007720)도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예림당(036000), 하이소닉(106080),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7억 3214만주, 거래대금 5조 6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548개 종목이 올랐고 1019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111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채권 선진국’ 반열 든 韓…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까
  • ‘채권 선진국’ 반열 든 韓…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국내 외환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화 조달 호재 등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꾀할 순 있지만,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로 직접적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평가다. ◇WBGI 편입 발표…환율 영향 ‘미미’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보다 0.45원 오른 1350.15원에서 마감했다. 1340원 후반대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해 상승 전환됐다. 1350원대로 안착 마감한 건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사실상 이날 환율에는 WGBI 편입 영향이 거의 없는 셈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날 환율은 WGBI 영향보다는 달러 강세 영향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전날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FTSE(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은 한국 국채를 내년 11월부터 WGBI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하반기 정례 시장분류를 공개했다. 기획재정부는 WGBI 편입에 따라 내년부터 해외자금 최대 90조원 가량의 국내 유입을 전망한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고채 보유 비중은 20.6%로, WGBI 편입에 따라 2026년 말께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27%까지 늘며 금리 안정 및 외환 수급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증권 자금 유입에 따른 환율변화 폭을 추정해 지수 편입에 따른 환율 효과를 추정할 경우, WGBI 편입 이후 매월 50억달러의 신규자금이 12개월간 유입될 경우 환율의 하락폭은 약 1.1~6.2% 수준으로 추정했다. ◇외환시장 안정엔 ‘긍정적’…원화 절상엔 ‘물음표’사진=AFP시장 전문가들은 WGBI 편입으로 달러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당장 환율 하락에 일조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해외 사례를 봐도 단기적인 통화 절상에 그쳤다. 한국보다 먼저 2010년 4월 WGBI 편입된 멕시코의 경우 편입 발표 후 2일간 페소 환율이 1.3% 하락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또한 랜드화가 1% 이상 절상 효과가 있었지만 효과가 한 달 이상 지속하지 않았다.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국고채 투자를 위한 원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환시장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주로 환헤지(외환거래에 따르는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를 동반하는 외국인 채권자금의 특성상 직접적인 원화 매수 수요보다는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개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화조달 시장에는 달러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기 때문에 호재이지만, 원·달러 환율 현물 시장에는 유의미한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안전투자 속성을 띄는 채권투자는 환헤지를 병행하므로 해당 추정 금액은 달러와 원화를 물물교환하는 스팟 시장이 아니라 원화와 달러 자금을 상호 대여하는 조달시장으로 유입된다는 이유에서다.최제민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WGBI 편입은 외환시장에 대체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비중 확대로 대외충격 민감도 높아질 소지가 있다”며 “대외 이벤트로 시장 변동성 커지는 환경에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될 우려가 상존한다”고 했다.내년 11월 편입인 만큼 외환시장에는 내년 2분기 정도쯤 되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내년 11월 편입에 앞서 외환시장에는 내년 2분기께나 자금이 유입되될 것”이라며 “시장의 영향력은 아주 크진 않겠고,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덜 오르는 정도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WGBI 편입에 따른 통화절상 효과는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관행 등을 감안할 때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과도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WGBI 편입만으로 장기간 통화가치가 절상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원화 방향성은 달러화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이정윤 기자
2600선 돌파 목전…삼성전자 574일만에 ‘5만전자’ 마감
  • [코스피 마감]2600선 돌파 목전…삼성전자 574일만에 ‘5만전자’ 마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세를 탔으나 2600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에 종가 마감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4.80포인트) 오른 2599.1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2600선를 돌파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반납했다.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개인이 1591억원, 외국인이 1271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3029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 부담을 주던 불확실성들이 정점을 지나며 반등 추세를 만드는 모습”이라며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역시 오래가지 못하는 모습이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추가 확산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2.12% 오른 가운데 음식료업과 보험업이 1%대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에만 2.32% 하락하며 5만8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에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3월16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4.89%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90%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티웨이홀딩스(004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보락(002760)은 22.95%, 티웨이항공(091810)은 17.81%, KT&G(033780)는 12.95%, 백광산업(001340)은 12.67% 올랐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8.56% 하락했으며 씨아이테크(004920)가 7.72%, 삼일제약(000520)이 7.09%, SK오션플랜트(100090)가 6.91%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 385만주, 거래대금은 13조 4810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포함 4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28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WGBI 편입 기반 마련’ 추경호 “건정재정 기조 글로벌 인정…국가적 경사”
  • ‘WGBI 편입 기반 마련’ 추경호 “건정재정 기조 글로벌 인정…국가적 경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정책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맨털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국가적 경사”라고 10일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진국 국채 클럽인, WGBI 편입으로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7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GBI편입으로 인해)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의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신이 경제부총리 시절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했던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됐다”며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했고, 이러한 노력 등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함께 고생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우리 국채가 WGBI에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시장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를 발판삼아 주식시장 밸류업에도 속도를 내야한다”며 “국민의힘도 금투세 폐지, 세제 개편 등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시장의 접근성은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가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편에 나서면서 지수편입에 성공한 것”이라며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외국인의 한국 채권 투자가 늘어나고 갑작스러운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줄여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안정, 대한민국 국가경제 신인도의 향상,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하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0 I 조용석 기자
"여행객 늘었는데...여행 수지는 왜?" 8월 여행수지 적자 ‘-14억 달러’
  • "여행객 늘었는데...여행 수지는 왜?" 8월 여행수지 적자 ‘-14억 달러’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 여행수지가 또 다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여행수지는 14억 2000만 달러(1조 9168억원) 적자를 기록, 7월 12억 6000만 달러(1조 7008억원)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코로나 이후 방한객 회복세와 역행하는 모양새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 방한객 수가 156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대비 98.5% 회복했다고 밝혔지만, 여행 적자는 동기 대비(11억 달러) 오히려 27%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 8000만 달러(8조 7441억원)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18년도(-78억 3000만 달러)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적자다. 여행수지 적자 원인으로는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 특수와 변화한 중국 관광객 여행 형태가 이유로 뽑힌다. 휴가철인 8월, 역대급 엔저를 누리기 위해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 몰리자, 우리나라 여행 시장은 그만큼 축소됐다. 8월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은 61만 명으로 일본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약 20%를 차지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14억 4200만 달러(1조 9471억원)지만 한국인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28억 6700만 달러(3조 8713억원)로 약 두 배에 달한다. 중국 여행객 여행 형태가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문화체육관광부 ‘방한 중국 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에 따르면 중국인 여행객 동반 인원은 2019년 5.1명에서 2023년 2.1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방한 목적도 쇼핑이 2019년 95.1%에서 2023년 68.2%로 줄었다. 연령대는 2030 비중이 57%로 증가하며 50대 여행객 비중을 넘어섰다. 코로나 이전엔 4050 여행객이 여행사 버스를 타고 단체로 면세점 쇼핑을 하던 형태에서 코로나 이후 2030이 개별 여행을 하며 맛집, 카페를 방문하는 체험 위주 여행으로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2024.10.10 I 이민하 기자
조전혁 “학력 진단 필요” vs 정근식 “평가보단 잠재력 개발을”
  • 조전혁 “학력 진단 필요” vs 정근식 “평가보단 잠재력 개발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조전혁 보수 단일후보와 정근식 진보 단일후보가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전혁 후보는 “학력 진단평가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정근식 후보는 “잠재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전혁 보수 단일 후보와 정근식 진보 단일 후보(사진=연합뉴스)조전혁 후보는 “지난 10년간 학생들의 학력은 떨어지고 교권은 추락했다”며 “서울교육을 10년 만에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교육 서비스 품질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며 “학교 평가청을 신설해 학교별 교육력을 정확히 측정하고 학부모의회를 만들어 교육정책에 학부모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특히 조 후보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단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아이들 수준이 어떠한지 모르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답답해 하고 학원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학생 진단평가가 꼭 필요하며 현 상태를 파악해야지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진단평가를 통해 줄 세우기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생별 기초학력·성취수준을 파악해 공교육 품질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원래 전수평가로 진행하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문재인 정부 때 3% 표집평가로 바뀌었다”며 “표집평가로는 개개인의 학력을 파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환경을 없애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전수평가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권리의무조례로 바꾸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학생들의 권리와 자유에는 책무와 의무가 따른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체화함으로써 자유민주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교사가 민원인과 대면하지 않도록 서울시 다산콜센터와 유사한 교육청 콜센터를 운영하겠다”라고 했다. 반면 정근식 후보는 “의료대란을 부른 졸속 행정이 교육 대란까지 번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소통과 화해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기초학력 보장 대책으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학습 부진의 원인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하겠다”며 “공부가 더딘 아이들이 주눅 들지 않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고 지역과 계층에 따른 교육 격차를 정량 지표로 파악하고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다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평가에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 후보는 “평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학생들이 가진 잠재적 능력을 찾는 진단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같은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잠재력을 찾도록 도와주고 하고 싶은 공부,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하는 것이 미래사회에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 재임 당시 확대됐던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옹호론을 폈다. 그는 “혁신학교 때문에 학력이 떨어진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정말 혁신학교 정책으로 기초학력이 떨어진 것인지, 외국인·다문화 학생 유입 등 사회적 변화로 인해 그런 것인지 정확히 분석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권 회복과 관련해서는 “선생님에 대한 무고성 신고를 막는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무고로 판명된 선생님이 불이익을 겪지 않고, 당당하게 수업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 개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는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2024.10.10 I 신하영 기자
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외국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공여·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사진=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홍용화)는 A사 법인과 임직원 2명, B사 법인과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국제뇌물방지법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건설·감리 국내 선도업체 A사는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2019년 5월 인천 소재 음식점에서 C국 장관을 만나 고속도로 건설 감리업체 선정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20만달러(약 2억3500만원) 공여 의사를 표시하고 최신 휴대전화기 1대(약 129만원 상당)를 공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020년부터 국제수사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A사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사건 관계인 조사 등을 실시했다. 국내 중견기업 B사의 경우 2018년 12월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단독입찰 대가로 D국 국유기업 E사 임원에게 211만달러의 뇌물을 약속하고, 그 중 158만달러를 외국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경유해 공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는 E사에 대한 실제 수출대금이 744만달러임에도 뇌물공여액까지 포함해 수출가격을 955만달러로 부풀려 신고한 혐의(관세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좌 및 이메일을 추적하고 유관기관 자료 수집과 B사 임직원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사업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는 것은 국제계약 규범을 위반해 국가간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엄단돼야 한다”며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해외진출 및 국제계약을 위한 교섭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제상거래 계약체결 등에 있어 ‘국가신인도’는 전체 국가경제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국제사회는 수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경제 지위(10위권)에 비춰 국제뇌물수사 실적·처벌수위가 낮음을 지적해왔다.검찰은 또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국제상거래에서의 뇌물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함으로써 부패 및 경제범죄 대응에 대한 국가신인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사 범행 개요도. 서울중앙지검 제공.
2024.10.10 I 성주원 기자
"38조 中 부양책, 기대 이하…추가 지원책 필요"
  • "38조 中 부양책, 기대 이하…추가 지원책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정부가 38조원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추가적인 재정 지원책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0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중국의 재정 부양책 내용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8일 내년 정책예산 조기 집행과 지방정부채권 발행 가속화 등 계획을 발표했다. 발개위는 내년 정책예산 중 2000억위안(약 38조원)을 올해 말까지 조기 집행해 제조 및 건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며, 올해 할당된 정부채권 발행 한도에 맞춰 지방정부들이 채권 발행을 서두르고 재정 지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장려하기도 했다.발개위는 아울러 내수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의 투자를 장려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면서 사회복지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청년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금리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국금센터는 대규모 재정지원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정책 규모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등 일부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2조위안을 조달해 소비 진작, 지방정부 재정 지원, 다자녀 가구 보조금 지급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국금센터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선 추가 재정지원책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투자은행(IB) 등은 중국이 구조적인 경제 성장과 내수 확대를 위해 향후 2년간 5~10조위안 규모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모건스탠리는 중국이 10조위안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해 7조위안은 사회복지 강화와 소비 지원에, 3조위안은 주택재고 해소 등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맥커리는 가계 소비를 팬데믹 이전 추세로 되돌리고 저물가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5조위안 이상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다만 국금센터는 예년보다 부진했던 정부채권 발행이 가속화되고, 지방정부 지출이 확대된다는 점은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백 부전문위원은 “올 8월 중국 정부채권 순발행액은 5조3000억위안으로 연말까지 약 3조7000억위안의 발행 한도가 남아 있어 향후 채권발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재정지출 증가율이 작년 5.4%에서 올 1~8월 1.5%로 둔화됐지만, 향후 지방정부 자금조달이 늘어나면서 보건, 교육 등 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4.10.10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2600선 돌파하며 상승 흐름…‘분쟁’ 티웨이 ‘上’
  • 코스피, 2600선 돌파하며 상승 흐름…‘분쟁’ 티웨이 ‘上’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강세로 2600선을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13.75포인트) 오른 2608.11에 거래중이다.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개인이 2227억원, 기관이 255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701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이틀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며 인프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오른 4만251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291.62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장 기간 글로벌 호재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11월 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했으나 주식시장은 이같은 흐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으나 오늘 밤 발표되는 9월 CPI 이후 금리가 더 튈 경우 주가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이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관건이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긴 했으나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져있다보니 이제 더 안팔아도 되지 않겠냐는 시각이 점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의료정밀이 2%대 오르는 가운데 의약품, 운수장비, 금융업, 통신업, 보험업, 음식료업이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1%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약세, 삼성바아이로직스와 현대차(005380)는 강보합이다.종목별로 경영권 분쟁이 부각된 티웨이홀딩스(0048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보락(002760)은 21%대, 티웨이항공(091810)은 15%대, 백광산업(001340)은 14%대 오르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8%대 하락 중이며 미래산업(025560)과 지누스(013890)는 6%대 하락세다.
2024.10.10 I 이정현 기자
'갈팡질팡' 국고채 시장…"WGBI 호재 반영에 시간 걸려"
  • '갈팡질팡' 국고채 시장…"WGBI 호재 반영에 시간 걸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재와 악재가 병존하는 가운데 10일 국고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물은 약세를, 장기물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10년물은 약세 전환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37분 현재 기준 국채 시장 벤치마크(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 0.01%포인트) 오른 2.965%를 기록 중이다. 2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2bp, 1.3bp 상승한 2.976%, 3.01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은 0.9bp 오른 3.080%, 20년물은 11.6bp 내린 2.831%, 30년물은 13bp 떨어진 2.79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새벽 발표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라는 ‘깜짝’ 호재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5bp 안팎으로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으나, 장 초반부터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오전 10시를 넘어가면서 2·3·5년물은 약세, 10·20·30년물은 강세를 보이면서 장단기물이 차별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 10년물은 오전 11시를 넘어서며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WGBI 편입 영향으로 분석됐다.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 국내은행 채권운용역은 “WGBI는 서프라이즈면서 분명한 호재지만, 미국채 금리의 상승세와 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등의 악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도 이 재료를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WGBI 편입에 따른 선수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국고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금리를 25bp 내리더라도 ‘동결’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2~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시장에선 현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다. 국채선물 시장도 혼조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개장 이후 상승하다 보합권 이후 약세로 전환해 7틱 내린 105.80을 기록 중이고, 10년 국채선물(KTB10)도 약세 전환해 7틱 하락한 116.3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6틱 오른 141.33을 기록하고 있으며 37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8134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투자사가 8561계약 매수 우위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1323계약을 순매도하고 있고, 금융투자사는 1193계약 순매도 중이다.
2024.10.10 I 장영은 기자
한국어능력시험, 내년부터 인터넷 평가 2배로 확대
  • 한국어능력시험, 내년부터 인터넷 평가 2배로 확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 유학을 오려면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인터넷 기반 시험(IBT) 시행 횟수가 내년에는 2배로 늘어난다.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외국인 수험자가 시험 전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5년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계획을 10일 발표했다. TOPIK는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1997년부터 시행됐다. 한국으로 유학을 오려는 외국인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시험이다. TOPIK은 지필고사로 시행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인터넷 기반 시험(IBT)을 시범 운영했다. ‘한류’ 열풍으로 TOPIK 응시 수요는 늘고 있는데 지필고사로는 시행 횟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지필고사는 시험이 끝나면 이를 수거해 국내에서 채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IBT는 이런 과정을 인터넷으로 대체할 수 있다. 교육부는 TOPIK 인터넷 기반 시험을 올해 6개국에서 연 3회 시행한 데 이어 내년에는 13개국 연 6회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몽골·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중국·필리핀에서만 IBT가 시행됐다면 내년에는 여기에 더해 루마니아·말레이시아·미국·베트남·태국·파라과이·파키스탄에서도 IBT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한국어능력시험 Ⅰ(듣기, 읽기)·Ⅱ(듣기, 읽기, 쓰기) 평가를 지필시험 6회, 인터넷 기반 시험 6회로 총 12회 시행한다”며 “말하기 평가는 인터넷 기반 시험으로 총 3회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학 수요가 늘면서 TOPIK 응시 지원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TOPIK 응시 지원자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21만8869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2021년 33만16명 △2022년 35만7395명 △2023년 42만1812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의 집계에서 42만8585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21년 IBT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TOPIK 응시자 수가 7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는 IBT 시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원격감독, 자동 채점 기능 등을 포함한 TOPIK 디지털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늘어나는 한국어능력시험 수요에 대응해 시험 시행 국가와 시행 횟수를 늘리고 인터넷 기반 시험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또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2016~2024년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지원자 현황(자료: 교육부)
2024.10.10 I 신하영 기자
외국인, 국내 주식 싹 팔았다…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
  • 외국인, 국내 주식 싹 팔았다…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내다 팔았다. 3년 4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금은 25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작년 10월(-27억8000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의 순유출이다.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했지만,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지난달 주식 투자금은 55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2021년 5월(-82억3000만달러) 이후 3년 4개월래 최대폭 순유출이자, 2개월째 순유출이다. 글로벌 AI 관련주 고점 인식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 등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내 채권 시장으로는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 및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 영향으로 30억40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국 달러화는 경제 연착륙 기대와 엔화 약세 등으로 강세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8월 대비 0.8% 절상됐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유로지역 경기회복 둔화, 물가상승률의 목표치 하회 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0.7% 절하됐다. 엔화는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의 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는 완화적 발언 등으로 1.3% 절하됐다.신흥국 통화는 국가별로 엇갈렸다. 남아공 란드화는 정치적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브라질 해알화는 금리 인상 등으로 각각 2.6%, 2.2%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5.8% 약세를 보였다.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기조가 전환된 가운데 위안화 강세, 수출업체 분기말 달러화 매도 등으로 하락하다가 중동 확전 우려 및 9월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8월말 기준 1336.0원이었던 환율은 9월말 1307.8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7일 기준 1346.7원까지 올랐다.달러 조달 여건을 나타내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원화 조달 금리)는 9월 -2.11로 전월(-2.24)보다 상승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7일 기준으론 -2.18로 소폭 하락했다.
2024.10.1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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