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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긴장에…이란 항공편 취소행렬, 통화·증시 급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하면서 이란행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통화와 주식 시장도 곤두박질치고 있다.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의 고립과 경제 위기를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이란행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면서 21일(현지시간) 다른 지역과 비교해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이 있는 이란 영공만 한가로운 모습이다.(사진=Flightaware 갈무리)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 사망을 기점으로 반(反) 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이 더 단결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란의 통화 가치와 주식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란의 화폐 가치는 떨어졌다. 이날 이란 리얄은 미 달러 대비 약 5% 하락해 1달러당 64만 리얄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1달러당 61만 리얄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주가지수도 영향을 받았다. 이란 테헤란 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인 테드픽스(Tedpix)지수는 같은 기간 213만1000에서 200만7000으로 거의 6% 떨어졌다.이란의 하늘길도 거의 멈췄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예상되면서 잇따라 항공편도 취소돼 이달 에미레이트와 카타르항공, 터키항공 등 외국계 항공사들이 이란행 운항을 중단했으며, 현재 플라이두바이만이 이란에서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하기 위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이란에 제재를 가하면서 이란의 국영 항공사인 이란항공도 유럽행 항공편을 취소했다.이러한 혼란 탓에 이란행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경로 변경 탓에 경유로 비행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한 여성은 “갑작스럽게 이란항공 항공편이 취소된 후 프랑크푸르트에서 테헤란으로 가는 데 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인 한 젊은 남성은 스코틀랜드에서 오는 여정에서 “조지아를 경유해야 했고, 비용이 평소보다 두 배나 들었다”고 말했다.이스라엘이 “정확하고 치명적인” 대응을 공언한 가운데 이란 내부에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란 정권에 충성파들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스라엘과 군사적 대립을 기꺼이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깊은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고 FT는 전했다.실제 현재 많은 이란인들은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경제가 또 다른 갈등 국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테헤란에 사는 말리헤(65)는 “큰 소리가 날 때마다 공황 상태에 빠지고, 이스라엘이 공격했을까 봐 한밤중에 잠에서 깬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모든 경제적, 정치적 문제에 더해 이것이 우리의 삶이 되었다”고 말했다.이란 내부에선 이념에 치우친 국내외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갈등의 위협에 무관심해진 모습도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운전기사 하산(58)은 “두 명의 실업자 자녀와 함께 월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 내가 어떻게 어떤 이념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외국 항공편은 거의 사라져 외국 고객은 이미 잃었는데 이미 나에게는 끔찍한 상황이고 더 악화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이런 위기감 속에도 이란 정부가 통화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공급과 수요를 관리해 왔기에 경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에드 레일라즈 정치 경제 분석가는 “현재의 불안한 심리적 분위기가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러한 새로운 혼란이 이란이 지역 정책을 추진하거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경제는 정치적 위기 속에서도 적응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익숙하다”고 강조했다.
- “美 대선 영향권” 환시장 주시하며 저가매수…10년물, 6.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소화하며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 장 중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일부 장내 현물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당분간 미국 대선 영향권에 진입한 만큼 일부 변동성이 있겠으나 금리 반등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1380원 찍고 소강 중인 환율…“외국인 눈치 보면서 매수”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196%를 기록 중이다.장 중 1380원대를 뚫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1378원대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최장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등 달러 바이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1380원대 이상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확실히 미국 대선 영향권에 진입하다 보니 트럼프 트레이드, 금리 시장의 스티프너 영향 그리고 달러 강세 되돌림 등이 겹치면서 몰리는 모습”이라면서 “당국 스무딩 경계감이 있어서 1380원 이상에서는 속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이번 주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결국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랑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즐비하기 때문에 경계하고는 있다”면서 “여전히 좁은 레인지라 외국인 눈치 보면서 금리 반등 시 저가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4분 기준 2.948%, 2.941%로 각각 3.2bp,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7bp, 6.7bp 상승한 3.012%, 3.1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2bp, 3.7bp 상승한 3.020%, 2.96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65틱 내린 116.0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28틱 내린 139.62를 기록, 10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41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0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02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5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경영권 방어 수단 방법 가리지 않을 것”[질의응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22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고려아연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MBK파트너스·영풍 경영권 확보 시도에 대한 대응 전략과 계획 등을 공유했다. 전날 영풍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뒤 곧바로 언론전에 나선 것이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MBK와 영풍이 연이은 가처분 신청을 일단 제기해 두고, 결정이 날 때까지 일방적 주장을 유포하며 시장에 온갖 불확실성과 혼란을 불어 넣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며 “주당 6만 원이나 더 높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에 청약하는 대신 MBK의 공개 매수에 응하도록 유인하고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가조작, 사기적 부정거래 등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입장, 경영권 분쟁에 대한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박 대표는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지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MBK·영풍이 가처분 기각이 아쉽다면서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의 책임은 손해배상청구 등 본안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했다.본안소송 하겠다고 한 것은 들었다. 저희도 법적 조치를 할 것이다. 이미 가처분 신청 두 차례 결과를 봤겠지만 완전히 기각됐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 부분에 충분히 대응할 것이다.△MBK·영풍이 지분 5.34%를 확보한 뒤 의결권 우위 점했다. 고려아연의 입장은.수치상 MBK·영풍이 의결권 우위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양측 다 과반수 확보를 못 한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하고 있다. △MBK·영풍과 지분 격차가 벌어졌다. 앞으로 어떻게 우호세력 결집할 것인가. 장내매수 계획 중인지.향후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끝나고 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지분 격차 많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MBK·영풍이 공개매수 끝난 뒤 임시주총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일원으로서 어떤 결정 내릴 것인가.주총 소집은 아직 요구가 안 왔다. 만일 오게 되면 대응할 것이다. 사내이사로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사내이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 △시세조종 시장 교란 의심된다는 자료 배포했다. 그동안 나온 내용 외에 구체적으로 의심되는 내용이 있나.MBK가 시장에 배포한 자료나 발언 등을 참고했다. 이미 어떻게 대응할지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공개매수 성공 후 회사 경영 전략에 변화가 있나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서 햐후 전략을 추진할 예정. 작년 말 인베스터데이 때 발표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경영 정상화를 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 실천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이행해나갈 것이다. △우호세력인 LG, 한화, 현대차의 스탠스 변화가 있나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법인들의 스탠스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 각 법인들의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올 초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는 이들 회사들이 모두 우리 측 안건에 대해 동의를 했다. 그래서 여전히 그 의견은 변함없다고 믿고 있다. △추가 우군 확보와 자사주 활용 계획은?자사주 처리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이번 경영권 방어를 위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잔존 위협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나.잔존 위협 요소는 현재 뭐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현재 모든 위험을 고려해서 연구하고 검토 중이다. 충분히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에서 어떻게 방어하고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 △국가기전략기술 신청 관련 진행 사항은?국가핵심기술 1차 검토는 했다고 들었다. 2차 검토를 위해 자료요청 및 분석을 요청받아서 자료 제공 중에 있다. 저희는 희망적이다. 국가산업을 위해 개발한 기술이라 등재될 것으로 믿고 있다. 진행 여부에 따라 업데이트할 것이다. △결국 국민연금을 설득해야 할 시간이 올 것 같다.국민연금의 판단은 국민연금이 할 것이다.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힘들다. 다만 국정감사때 국민연금 이사장이 말씀했던 걸 들어보면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률 제고 등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하니 그걸 믿고 기다리겠다. △우호 지분이 18% 수준이다. 이중 일부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나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주주들과의 이탈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과거 저희의 의결권 행사 시 주총 때 결과를 보면 충분히 유추가능할 것이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일본 자본도 염두에 두고 있나특정 국가의 자본을 기대한다는 거는 말할 수 없다. 현재 우리 주주 구성이 외국인 지분이 18% 정도 된다. 그 사실을 보면 고려아연은 글로벌 기업이고 글로벌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주주 구성을 제한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럴 수도 없다. △일본에서는 상호 주식 교환을 제한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나사업제휴의 필요성에 의해서 제3자 배정 유증을 했다. 앞으로 추진코자 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영역에 있어서 서로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시작된 관계다. 이 사업들은 모든 사업관계를 협력하고 있는 법인들을 위해 진행됐다. 서로가 필요한 부분, 서로가 잘하는 부분을 공유하기 위해 맺어놓은 협력관계다. 특정한 시장에 대한 강점, 특정한 영역에 대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그 부분이 우리가 없는 부분도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업관계에 있는 것에 대해 시장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사주 소각 시 MBK·영풍의 주식 비율도 늘게 된다. 대응 방안은자사주 공개매수 이후 지분율 변화는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보고 그 판단을 할 예정이다. 예상 못 한 바는 아니다. 이미 다 이것들을 예상하고 시작한 거고 그 결과를 가지고 추후에 판단할 것이다. △MBK·영풍의 공개매수가 원천 무효라는 취지의 소송도 준비하는가원천무효라고 생각한다. 현재 법적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검토를 통해 우리만의 결과를 갖고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다양한 방법의 수사와 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 부분은 명확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공개매수 결과와 관계없이 고려아연의 재무부담이 늘 것 같다. 트로이카 드라이브 차질은 없나. 재무구조 튼튼하다. 상장사의 재무구조 통계를 내면 고려아연의 재무구조가 상당히 튼튼한 것을 알 수 있다. 경영학 교과서에서 배우는데 부채비율 100% 미만은 우량한 회사다. 고려아연은 지금까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대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그만큼 우량하다. 이번에 차입을 할 때 금융기관들이 내부적으로도 회사 재무구조에 대한 자체 판단을 내린다. 고려아연이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 어떤 영향이 있을 거냐에 대한 분석을 해서 이번에 차입을 승인한 것이다. 객관적으로도 검증이 됐다. 이 때문에 특히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차질이 있다는 말도 있다. 전혀 문제 없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게 아니다. 이로 인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에 대한 자금모집이나 향후 투자가 차질을 빚을 거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앞으로 계속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진행할 것이다. 향후 재무구조 계획들은 이미 다 세워놨다. 큰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 최상목 부총리, 페루 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내년 의장직 수임
- [뉴욕=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21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내년 의장직을 공식 수임했다. 최 부총리는 2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게 된 내년 APEC 회의의 목표로 ‘역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제시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페루 리마를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소텔에서 호세 아리스타 페루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가 지난 20~21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PEC 회원국 재무장관들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내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하고, 내년 논의방향과 우선순위를 소개했다. 내년 목표로는 ‘역내 지속 가능 성장과 공동번영’을 제시했고, 이를 위한 주요 논의 과제로는 △경제 역동성 회복 △신중하고 잘 설계된 재정정책 추진 △디지털 금융의 안정성 증진 을 꼽았다. 이와 더불어 최 부총리는 “APEC이 글로벌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확장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최 부총리는 호세 아리스타 페루 재무장관, 폴 찬 홍콩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지난 20일 최 부총리는 올해 의장국인 페루와 후임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고, 건설 및 방산 분야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난 21일 홍콩과의 양자면담에서는 세계 경제 흐름 등 한국과 홍콩 양국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홍콩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신규투자이민제도의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페루 현지에 진출한 현지 기업 간담회를 열어 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자리도 가졌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8개 현지 기업과 2개 공공기관(KOICA, KOTRA)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들의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을 듣고 “우리 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페루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KES 2024서 AI 가전 기술력 과시…모두를 위한 ‘AI 라이프’ 제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4(한국전자전)’에 참가해 다채로운 인공지능(AI) 라이프를 선보인다.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집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생활 전반에서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AI Village)’를 조성한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KES 2024(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COEX)에 위치한 삼성전자관 전경. (사진=삼성전자)◇운동부터 수면, 보안까지…AI 가전이 만드는 편리한 삶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AI for SmartThings’존에서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제휴사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AI 홈’에서 프로모터가 안심하고 AI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Kno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AI 홈에 입장하면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중요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별도 보안 칩에 저장해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 △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생체인증으로 대신하는 ‘패스키(Passkey)’ 등 ‘삼성 녹스’의 보안 기술을 소개한다.AI 홈의 ‘거실’에서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을 선보인다. ‘Neo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는 집 안 기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AI 홈’에서 관람객들이 새로 구매한 제품이 스마트싱스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주방’에서는 생활 루틴 모니터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가족의 안부를 살필 수 있다. 예컨대,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설정된다.장시간 제품 사용이 없거나 웨어러블 기기의 동작 감지 센서로 낙상 등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안부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카메라로 집안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한다.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 ‘AI 홈’에서 관람객들이 설정한 시간에 맞춰 복약 알림을 받는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이 ‘갤럭시 워치7’의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무빙스타일 M7’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헬스뷰’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또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조명·공기청정기 등은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실행된다. 착용한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중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에너지 점수’를 측정한다.그 외에도 갤럭시 워치를 ‘스마트 모니터 M7’과 같은 삼성 스마트 TV 및 스마트 모니터에 연결하면 헬스뷰 기능을 통해 운동 중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면서도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등 실시간 헬스 데이터를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삼성 AI 가전, 매장 효율화 등 B2B도 챙긴다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의 ‘AI 오피스’에서 관람객이 모바일, 태블릿, PC를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선보인다.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선보인다.AI 스토어는 매장 오픈 전 자동화 루틴으로 조명과 온도 등을 설정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감지해 고객이 붐비는 공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 하는 등 쾌적한 매장 환경을 구축한다. 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이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최적의 제품과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B2B 솔루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KES 2024(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들이 효율적인 매장 관리로 비용은 절감하고 매출은 높이는 ‘AI 스토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또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전체 상황 모니터링 및 기기 제어 기능을 지원하고 AI가 매장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등 비용 절감과 매출 상승을 위한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삼성 AI로 변화된 새로운 일상을 누구나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 AI B2B 솔루션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개인화된, 그리고 새로운 차원의 AI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장중 2%↓…740선 위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중 2% 넘게 하락 중이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7포인트(2.34%) 내린 742.2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이 확대되며 740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코스닥의 낙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점진적 인하를 시사한 여파로 10년물 금리가 4.2%대 근처까지 급등한 것이 미국 증시 발목을 붙잡았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에 부담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77억원, 기관이 73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275억원 담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의료정밀, 화학, 철강및금속 등은 2%대 하락 중이다. 서비스업, 음식료품,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업, 의약품, 섬유·의복 등은 1%대 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클래시스(214150)는 8%대 급락하고 있다. 중앙첨단소재(051980), 실리콘투(257720) 등은 5%대 약세다. 메디톡스(086900), 피엔티(137400), 보로노이(310210), 브이티(01829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리가켐바이오(141080)는 3%대 상승 중이다.
- 국고채 금리, 7bp 내외 상승 출발…외인, 국채선물 ‘팔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7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5.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72틱 내린 115.9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60틱 내린 139.40을 기록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70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85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21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00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4.2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bp 오른 4.03%에 마감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한 적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미국 대선을 보름 앞두고 시장에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에 베팅,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채 발행량 증가,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거란 내러티브 속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12%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만큼 추가 약세 우려도 제기된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7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2.947%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5.6bp 오른 3.021%, 10년물은 7.2bp 오른 3.129%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5.6bp 오른 3.034%, 30년물 금리는 4.5bp 상승한 2.970%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8bp 오른 4.190%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4%, 레포(RP)금리는 3.26%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닥,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출발…75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5포인트(0.78%) 하락한 754.0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한 4만2931.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 5853.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1만8540.01에 장을 마쳤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며 미국 국채금리 급등하고 미 증시가 위축되자 코스닥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경제 전망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며 “금리 인하가 천천히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금등세를 보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2%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 443억원, 외국인 2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다. 의료·정밀기기(1.58%)는 1%대 하락 중이다. 금융(0.93%), 일반전기전자(0.63%), 화학(0.57%), 제조(0.47%), 금속(0.34%), 출판·매체복제(0.33%), 제약(0.21%)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기타제조(0.39%), 음식료·담배(0.24%), 건설(0.11%), 유통(0.09%)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클래시스(214150)는 8%대 약세다. 피엔티(13740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엔켐(348370), LS머트리얼즈(417200), 메디톡스(086900)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테크윙(089030)은 1%대 상승 중이다. 파마리서치(214450), 삼천당제약(000250), CJ ENM(03576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2580선으로 후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22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97포인트(0.57%) 내린 2589.95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서 1026억원을 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 82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95억원 매도 우위로 총 251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눌렀다.대형주가 0.18% 내리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05%, 0.01%씩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보험, 통신, 유통, 의료정밀, 기계 등이 오르고 있지만 철강금속, 화학, 의약품, 제조, 건설,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400원(0.68%) 내린 5만 8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47% 올라 19만 37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000150)이 6500원(3.14%) 올라 21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두산밥캣(241560)은 3.44% 하락세다. 전날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로보틱스와 밥캣 지분을 가진 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으로 공시됐다. 이는 기존 비율인 1대 0.031에서 상향조정된 것이다.한국전력도 2% 강세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8일에 요금이 인상된 것처럼 국정감사가종료된 뒤부터 3분기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의 시간에 (요금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폭에 대해서는 다소 기대를 낮춰야겠지만, 최근 낮아진 원자재 가격 등을 감안하면 작은 기여도라도 긴 호흡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롯데웰푸드, 성수동 빼빼로 미니 팝업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20여 일 앞두고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최근 K과자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고유의 빼빼로데이를 널리 알려 국내외 소비자의 일상 깊이 자리 잡겠다는 복안이다. 롯데웰푸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이치알 프로젝트에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고, 이틀간 누적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경품으로 준비한 빼빼로 제품과 굿즈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급히 추가 물량을 투입할 정도로 성황리에 종료됐다.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맛의 빼빼로 라인업과 굿즈를 소개하고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빼빼로를 주고받는 빼빼로데이 문화에서 착안해 ‘빼빼로로 마음을 전해요’를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빼빼로 캐릭터인 ‘빼로’와 상징 컬러인 빨간색, 녹색, 노란색을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행사장은 크게 △꽝 없는 룰렛 게임 △굿즈 존(zone) △빼빼로 우체통 △포토 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SNS와 연계한 이벤트인 ‘빼빼로 우체통’이 큰 인기를 끌었다. 엽서에 마음을 담은 메시지와 수신인 아이디를 적어 빼빼로 패키지 모양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면 빼빼로데이 당일 빼빼로 공식 인스타그램이 메시지를 대신 전달해 주는 이벤트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담긴 많은 엽서가 접수됐다.또한 롯데웰푸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빼빼로 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마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에 빼빼로 전용 구역을 마련하고, ‘Nov. 11th PEPERO DAY is coming!(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다가온다)’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빼빼로데이를 알리고 있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올해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을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정하고,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자 4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크리에이터 ‘토퍼 길드’를 포함한 11명의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가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들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 빼빼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큰 성원을 바탕으로 외국에서도 사랑받으며 K-과자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제는 빼빼로 제품을 넘어 빼빼로데이 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해 정을 나누는 한국의 정서를 함께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들해진 코스피에도…목표가 오른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의 ‘팔자’가 확대하며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목표주가가 상향한 종목에 쏠리고 있다. 수급이 악화하고 대외 변수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목표주가가 오른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실적 개선 여력이 있으면서도 업황 개선 모멘텀을 가진 제약·바이오, 방산, 통신주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 달간 목표가 오른 종목 봤더니…바이오주 두각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21~10월21일)간 증권사가 발간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는 18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305건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 60%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리고 나선 업종은 제약·바이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대표적 사례로 7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목표주가를 가장 높이 제시한 증권사는 KB증권으로 기존 110만원의 목표 주가를 126만원으로 조정했다. 뒤이어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LS증권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20만원대로 올려 잡았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 상향의 배경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증가에 따른 호실적을 손꼽고 있다. 수출주에 유리한 고환율 국면이 지속하고 4공장 램프업(Ramp up·가동률 증가)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시행 시 반사수혜가 기대되는 점도 호재로 평가된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가의 생명공학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생물보안법 통과 예상으로 중국 이외에 상위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녹십자(006280)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에 나선 바이오주 기업 중 하나다. 키움증권은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였다. 이외에 BNK투자증권(15만→21만원), 미래에셋증권(17만→20만원), DB금융투자(15만→19만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녹십자는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가 미국 주요 3개 보험사의 처방집에 등재되면서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확대’ 방산주도 목표가 ‘쑥’…통신주는 ‘밸류업’ 기대↑방산업종 내에선 LIG넥스원(079550)이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 6곳이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올렸는데, 다올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인 31만원을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천궁2 등의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이익률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천궁2 매출 인식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하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의한 실적 개선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로템(064350)도 K2 전차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추가 수주 여력이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목표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7만 9000원, 7만 7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통신업 내에선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KT는 4곳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고, 이 중 대신증권이 5만 3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2곳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는데, 미래에셋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동일하게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올렸다. KT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SK텔레콤은 전분기에 이어 5000억원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증권가는 인공지능(AI) 신사업 성과와 함께 연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발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전망이라는 점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꼽았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비 부담 완화로 연평균 10% 수준의 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통신주 주가 상승의 근간”이라며 “10월 말부터 11월 초 각사 밸류업 전략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되면서 신뢰가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국부펀드 KIC, 러시아 증시에 4850억 물렸다[2024국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러시아 증시에서 4850억원 규모의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을)이 국민연금과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KIC는 러시아 증시에서 4850억원 규모 자산을 회수하지 못했다.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KIC의 러시아 주식·채권 투자규모는 2021년 말 3100억원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인 작년 말 630억원으로 80%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2021년 말 5893억원에서 작년 말 4332억원으로 주식·채권 투자규모가 26%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작년 말 기준 러시아 증시에서 국민연금은 4330억원(620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베르방크 은행(930억원), 에너지 기업 루크오일(800억원), 가스프롬(400억원), 타트네프트(200억원), 로스네프트(140억원), 플랫폼 기업 얀덱스(140억원) 등에 투자한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는 국부펀드인 KIC도 러시아 증시에서 청산을 유보한 투자규모가 520억원(400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공사의 투자종목별 공개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회수하지 못한 종목을 공개하지 않았다.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다음날인 25일부터 러시아 증시가 휴장했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를 단행했다.국민연금은 안도걸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서방 제재 및 러시아 당국의 조치로 자금 입출입이 금지돼 외국인은 매도하거나 자금을 본국으로 회수할 수 없는 상태”라며 “제재 해제 시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안 의원은 “2021년 하반기부터 전운으로 하락하던 러시아 증시에서 2월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포지션을 청산할 시간은 충분했다”며 “국민연금과 국부펀드 총 운용규모에 비해 작을지 모르나 5000억에 가까운 나랏돈이 묶여서 생기는 기회비용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운용사와 협의해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흑백요리사' 파브리, 무인도 주방 첫 경험…"어떻게 요리해?" 당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의 무인도 만찬은 어떨까.10월 2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 24회에서는 임원 재도전자 이대호와 야구부 일꾼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의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풍경이 펼쳐진다. 셰프로는 15년 연속 미슐랭 스타를 받은 셰프 파브리가 찾아온다. 스튜디오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붐, 김대호 그리고 이대은의 부인 래퍼 트루디가 이를 지켜볼 예정이다.이날 셰프 파브리가 0.5성급 무인도를 처음으로 찾는다. 다채로운 이탈리아 음식은 물론, 한식에도 조예가 깊은 파브리의 등장이 스페셜한 요리를 기대하게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무인도에 들어온 파브리지만, 열악한 무인도 주방 환경을 보고 “여기서 어떻게 요리해요?”라며 당황한다. 특히 불을 직접 때서 써야 하는 아궁이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손님들의 식사 시간이 다가오고, 파브리는 일꾼들이 잡아온 식재료를 토대로 된장, 고추장, 쌈장을 활용한 한식 만찬을 준비한다. 특히 된장을 이용해서 제주도 향토 음식인 ‘된장 물회’를 만들겠다는 파브리의 말에 모두가 “외국인 셰프가 제주 향토 음식을 한다고?”라며 신기해한다.또한 그는 이탈리안 셰프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며, 한식과 이탈리안 요리의 퓨전을 시도한다. 바로 쌈장을 이용한 파스타를 만들기로 한 것. 그는 “쌈밥 대신 쌈파스타를 만들겠다”며 파스타를 쌈에 싸 먹는 새로운 요리를 제안한다. 쌈장을 넣은 파스타에 쌈을 싸먹는 새로운 요리의 정체가 궁금해진다.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의 특발한 무인도 만찬을 확인할 수 있는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방송은 21일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 시리즈 1차전 경기 진행 시 다음주 월요일 2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오늘 오후 9시 정상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