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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투명경영 강한 의지… 이사회에 힘 싣는 삼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1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투명경영 강한 의지… 이사회에 힘 싣는 삼성-축포는 이르다… 지금이 구조개혁 골든타임 -“유커 다시 온다” 유통가 ‘광군제’ 채비 분주-“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사설]개헌·선거제도 개편은 협치에 달렸다-[사설]건보 무임승차 얌체족 근절 방도 없나△줌인&-[Zoom In]로봇애완견과 함께 되살아난 ‘세계 최초’ 정신-김상조 오늘 5대 그룹 ‘숙제 검사’-“잘나갈 때 선제적 구조개혁해야 새 먹거리 발굴”-당정 “벤처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 부활”△이사회 중심 경영 나서는 삼성-이상훈, 부문장들과 경영委 참여… 중장기 전략·투자 결정 주도할 듯-“경영시스템 변화 필요한 시점” 떠나는 권오현의 마지막 당부-‘이사회가 사안별 검토 후 승인’… 삼성전자 새 시스템 대안으로△文대통령 국회 시정연설-20년 전 외환위기 상기시킨 文 “정부 돈, 민생 살리기에 적극 사용할 것”-靑 초청 땐 안나오던 洪 “여기는 국회잖아요…”-‘이니블루’ 넥타이 맨 文대통령-SOC 예산 다이어트 4조원… 김동연, 의원들 쪽지 공세 버틸까-일자리 창출 마중물 vs 327조 재정부담 대못△한국 경제 청신호-4일, 일 덜하고도… 7% 수출 더했다-가격 경쟁력 떨어질라… 경제 훈풍에 원화값 강세, 수출엔 악재-김장철 앞두고 배추값 36%↓ 장볼 맛 나네요△[작은 육아]4부 ‘키즈카페부터 유아 사교육까지’ / 장난 아닌 장난감 가격-개당 3만~4만원 훌쩍… “아빠! 6개 다 있어야 로봇 합체돼”-“싸고 독특” 장난감 사러 日간다-1만원이면 1년 무료 대여… 고장나면 ‘장난감 의사’에 맡겨요△정치·경제-비트코인 메이저리그 입성… 기대반 우려반-KDI “일하는 시간 줄이니 생산성↑”-더 멀어진 美가는 길… 트럼프 ‘극단적 입국심사’ 지시-‘홍종학 부적격’ 공감대 확산△금융-담배 끊고 하루 만보 걸으면 보험료 깎아준다“10년간 美·日 보험시장 화두는 헬스케어”-금융공기관 채용비리 적발땐 예산 불이익-한 자녀에 올인하는 시대… 은행 어린이 전용상품 ‘쑥쑥’△산업&기업-“Dream Big, 큰 꿈 갖고 성공기업 만들자”… 동부, DB그룹으로 새 출발-韓·中관계 재시동… 때마침 베이징 날아간 정의선-SK이노, 탈황설비에 1조 ‘통큰 투자’-현대제철, 내진용 철강재 사업 속도낸다-삼성 ‘시네마 LED’ 할리우드 진출 눈앞△산업-햇볕 드는 한·중 관계… 리니지 대륙길 열리나-삼성 프린트 매각완료 HP에 인력·특허 이관-기가지니 30만 가입… KT 미디어·콘텐츠 ‘볼륨 업’-‘아이폰X’ 출고가 142만~163만원… 美보다 30만원 비싸△소비자생활-대형마트·동네슈퍼 상생 인터뷰-한·중 해빙무드에도… ‘웃픈’ 면세점업계△중소기업·벤처-‘말 따로 행동 따로’ 홍종학 ‘초법적’ 甲질 임대계약서 논란-20년 ‘의리경영’ 로체시스템즈 2000억 훌쩍 실적도 으리으리-“中판유리 반덤핑 관세 해제해 가격경쟁 유도해야”△Auto&Life-뒤끝없고 똑똑한 ‘차세대 사무라이’-[타봤습니다]렉서스 ‘LC500-LC500h’△식품박물관9 호빵-호, 호… 춥고 배고프던 시절, 따스하게 해준 빵△증권&마켓평창올림픽 100일 앞으로… 광고·통신株, 성화와 함께 뛴다-한 달 새 3조 사들인 외국인… 원화강세에 변심할까-새 주인 맞은 엠지메드 항암신약 개발사 변신△증권-우량기업 빼곤 벌써 ‘냉골’… 올 회사채시장 철시 빨라질듯-한앤컴퍼니, SK엔카 품었다 인수가 1500억~2000억원-대신F&I 한남동에 1兆 올인했는데… 시장 반응은 싸늘-“W컨셉 매각한 뒤… 다른 브랜드 인수해 해외공략”△문화&스포츠-공연 한달 전에 전석매진… 창작뮤지컬, 이게 실화냐-[문화대상 이 작품]뜨거운 이상, 냉혹한 현실… 혼돈의 하룻밤 오롯이 담아△스포츠-‘캡틴 김하늘’ 韓드림팀, 일본·호주·유럽과 맞짱-다저스, 불펜이 살렸다… 월드시리즈 오늘 마지막 승부-리플레이스 한 공, 굴러들어가도 홀인원?-평창올림픽 시작됐다… ‘2018km·7500명’ 성화 봉송 스타트△사람&나눔-“규제 더 강화되기전 기업이 먼저 달라져야 정당성 가져”-방탄소년단 “세상 바꿀순 없지만…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 기대”-“농업 공익적 가치, 헌법에 반영”… 농협 1000만명 서명운동-우윤근 주러 대사 “나는 푸틴과 대학 동문… 신뢰 구축할 것”-윤종규 “이스라엘 후츠파 도전정신 배워야”-신한금융·서울대기술지주 MOU-기업銀, 바이애슬론 대표팀 후원-새 대표에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 “품질 1등” 추구-전자정부 50주년 기념행사 맹수호 KT사장 ‘감사패’ 받아-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종합-[목멱칼럼]대영제국 몰락 초래한 거품법의 교휸-[생생 확대경]제갈공명과 식약처-[기자수첩]또다시 자리 비우는 국방장관△부동산-다주택자 임대업등록 ‘당근’으로… 정부, 6억 넘는 집도 稅혜택 만지작-천장 높이고, 테라스 제공하고… 특화설계 아파트 잘 나가요-SK하이닉스·LG화학 주변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사회-내부 감시시스템 강화없으면… 대통령령도 ‘신의 직장’엔 안 통해-민간기업 특혜채용은 어떻게 손보나-1차 추돌→서행→과속→2차 추돌→인도 돌진→전복-학부모 94% “수능, 가장 공정한 대입전형”-檢 “이영학은 변태성욕장애 있어” 구속 기소
2017.11.01 I 이정현 기자
퍼스트클래스부터 저비용항공사까지, 글로벌 기내식 '농심 辛라면'
  • 퍼스트클래스부터 저비용항공사까지, 글로벌 기내식 '농심 辛라면'
  • [이데일리 TV] 농심 기내식 역사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1997년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에어서울까지 신라면 공급을 완료하며 농심은 업계 최초로 국내 전 항공사에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농심 라면은 퍼스트클래스부터 저비용항공사까지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맛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내식으로 이름을 올렸다.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신라면 (사진제공:농심)◇ 국내 모든 항공사 전 좌석에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내식농심은 올 상반기 업계 최초로 국내 전 항공사 기내식 공급 체계를 갖췄다. 1997년 대한항공에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공급한 이래, 20년간 꾸준히 기내식 판매를 늘려온 덕분이다. 농심은 올 5월,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과 기내식 직거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전 항공사 기내식 공급을 완료했다. (가공식품 기내식 서비스 없는 에어부산 제외)해외여행이 드물었던 90년대만 해도 신라면은 대형항공사(FSC)의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등 프리미엄 좌석 이용객에만 서비스로 제공되던 음식이었다. 당시 라면은 소수의 사람만 즐길 수 있는 ‘하늘 위 별찬’이라는 입소문으로 탑승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저비용항공사(LCC)가 등장하며 해외여행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보다 많은 탑승객에게 라면을 제공하기 위해 저비용항공사들은 앞다퉈 기내식 메뉴로 신라면을 도입했다. 현재 대부분 저비용항공사가 신라면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탑승객 사이에서 신라면은 스스로 지갑을 열어도 아깝지 않은 한국 대표 기내식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라면의 기내식 시대가 흐르면서 제품도 다양해졌다. 초창기에는 신라면만 기내식으로 공급됐지만, 최근에는 다양해진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농심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짜파게티범벅 등 맛과 형태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늘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라면 기내식도 짜장과 짬뽕, 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항공사들이 만장일치로 농심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을 잘 나타내는 농심 라면의 맛과 브랜드 때문이다.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항공업 특성상 한국을 대표하고 소개하는 음식 제공은 필수다. 신라면은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맛을 인정받은 한국 대표 식품 브랜드로서 자연스레 항공사 선택으로 이어지게 됐다.농심이 그동안 항공사에 공급한 라면은 약 3천만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국제선 이용 승객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농심은 매출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치 있는 식품이라는 ‘상징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최대 항공사 대한항공은 20년 동안 탑승객에게 농심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국내 항공기의 기내식은 우리나라의 식문화와 맛을 앞장서 알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국내 1등 라면인 신라면을 비롯해 다양한 농심 제품을 서비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기내식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공항 라운지에서도 신라면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인천공항 내 모든 항공사 라운지에는 신라면이 비치돼 있다. 세계인의 입맛을 고려한 라운지 음식 구성에서 신라면은 필수 메뉴로 자리잡았다. 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라면의 보편성과 더불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 받은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로 풀이된다.기내식으로 제공되는 신라면 (사진제공:농심)◇ 국경 초월한 한국의 매운맛, 외국 항공사들도 신라면에 러브콜농심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외국 항공사도 올해 처음 20곳을 넘겼다. 농심은 올 여름 멕시코 국적기 ‘아에로 멕시코’에 신라면을 공급하면서, 처음으로 남미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항공사 미국 아메리칸 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20 개 주요 외항사가 농심 신라면의 파트너가 됐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의 식품이 주요 외국 항공사의 기내식 메뉴로 퍼져나가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신라면의 비행 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을 오가는 노선에서만 신라면을 맛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해외 노선으로 신라면의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한국인 위주로 제공하던 신라면이, 이제는 전 세계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저비용항공사 ‘에어 아라비아’는 모든 노선에서, 필리핀 민영항공사 ‘세부퍼시픽항공’은 유럽·미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신라면을 제공한다.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식 바이어는 “외항사 기내식은 전 세계인이 먹어도 만족할 만한 보편적인 맛과 대중성을 고루 갖춰야만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농심 신라면은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농심은 2020년까지 외항사 기내식 공급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우선, 농심은 국가별 맞춤 기내식 공급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신라면 외에도 취항 지역의 문화와 종교적 특성, 현지 시장 등을 고려해 제품을 다양화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중동 최대 허브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두바이-인천’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에게 육류 성분이 없는 농심 컵라면을 제공한다. 무슬림이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이므로 종교적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동지역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을 기내식 입점으로 연결시킨 사례”라고 밝혔다.또한, 농심은 주요 공항 라운지와 매점을 활용한 브랜드 노출 전략도 외항사 기내식 확대를 위한 방법으로 꼽았다. 공항 이용객들이 탑승 전·후 접하는 라운지와 매점에 신라면을 입점시켜 맛보게 한 뒤, 이를 기내식으로까지 입소문을 낸다는 전략이다.현재 농심은 미국 뉴욕 JFK 공항, 캐나다 밴쿠버 공항 라운지와 매점 등에 신라면을 비치해 이용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이외에도 미국 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의 공항 라운지와 매점으로 신라면 입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17.10.31 I 안성종 기자
韓증시, 실적 비해 아직도 싸지만…돈줄죄기 강도가 변수
  • 韓증시, 실적 비해 아직도 싸지만…돈줄죄기 강도가 변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25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미국 증시를 비롯한 경기를 동반한 수출 회복, 이와 함께 개선세를 보이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까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만발한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500선 돌파에 이어 새로운 단계로 다시 한 번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글로벌 경기 훈풍에 한국 수출 호조…“상승 추세 유효”30일 주요 증권사들은 연내 코스피지수 상단을 2550선에서 2650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기간조정을 마무리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재개한 상황이라 연말까지 순항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너무 좋다”며 “주당순이익(EPS)만 고려해도 현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다. 당분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37.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자료:무역협회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좋아진 만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출이 551억달러(전년동월비 35%)로 사상 최고치 기록했으며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월간 수출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수출은 매우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여건이 양호하고 이에 따른 한국의 수출 호조가 지속할 공산 커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실적 비해 아직도 저평가…한국 PER 여전히 9배내부적 요인을 살펴보면 코스피지수가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비해 싸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에프앤가이드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10월27일 현재 코스피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79배 수준이다. 지난 7월 잠시 10배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후로는 평균 9.6배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도달에도 불구 저평가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하면 미국(18.2배), 일본(14.3배), 영국(14.4배) 등 선진시장은 평균 16.7배에 달한다. 신흥시장은 중국(13.6배), 인도(17.9배), 브라질(12.8배) 등 평균 12.5배 수준이다. 한국은 9배 수준으로 실적에 비해 여전히 주가가 싸다. 반면 과거 고점 시기에 비해 이익 전망치는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12개월 후 EPS 성장률 전망치는 16.3%이며 이는 3개월 전 대비 5.6% 높아진 수치다. 문동열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하향 조정만이 이어졌으나 2015년에 변곡점을 형성했고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금리 상승은 시장의 성격 바꿀 수 있는 변수”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상승에 대한 이견은 없으나 금리 인상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작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한 이후 16개월 연속 동결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인상의견이 소수의견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또 이주열 총재는 지난 23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고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도달할 경우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이에 대한 국채 시장에서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1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를 돌파했고, 지난 26일에는 2.182%까지 올랐다. 이날은 소폭 하락 2.137%로 마감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익에 편중됐던 증시 관심이 밸류에이션으로 이전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부각되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윤지호 센터장은 “금리 등보다는 호재로서의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 시장의 호재가 실제로 이어지는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10.30 I 박정수 기자
`항암신약업체`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株 랠리(종합)
  • `항암신약업체`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株 랠리(종합)
  • 최근 석달간 신라젠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 바이오주(株) 랠리를 이끌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힘이 떨어지자마자 신라젠과 앱클론 등 항암신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 사실상 코스닥 몸값 2인자를 굳혔고 `제2의 신라젠`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앱클론도 공모가대비 3배 이상 뛰는 등 바이오 랠리의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신라젠, 애브비 덕에 외국인도 주목…4兆 `귀한 몸`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7.36% 오른 6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에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53만주를 순매수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자 주가는 단숨에 6만원선까지 치솟았다.이처럼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3개를 사들인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중 임상단계에 있는 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이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이 예정돼 있다. 이렇다보니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도 면역항암제시장 내에서 주목받게 된 셈.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앱클론, 신약후보물질 특허 호재…외국인 지분 `쑥`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달 상장한 뒤로 한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전날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AC101은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시장으로 치료제시장이 변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기술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이용할 수 있는 전달체, 기전 등이 매우 다양해 약물전달 능력을 높이거나 효과를 높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셀트리온처럼`…항암신약 신라젠·앱클론에 옮겨붙은 바이오랠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주식시장 바이오주(株) 랠리를 이끌어온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힘이 떨어지자마자 신라젠과 앱클론 등 항암신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라젠은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 사실상 코스닥 몸값 2인자를 굳혔고 `제2의 신라젠`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앱클론도 공모가대비 3배 이상 뛰는 등 바이오 랠리의 온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신라젠, 애브비 덕에 외국인도 주목…4兆 `귀한 몸`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현재 신라젠 주가는 전날보다 3.25% 오른 6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만3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하반기에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외국인은 53만주를 순매수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매수를 주도하자 주가는 단숨에 6만원선까지 치솟았다.이처럼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3개를 사들인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중 임상단계에 있는 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이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이 예정돼 있다. 이렇다보니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도 면역항암제시장 내에서 주목받게 된 셈.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앱클론, 신약후보물질 특허 호재…외국인 지분 `쑥`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앱클론은 지난달 상장한 뒤로 한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전날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앱클론이 개발 중인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이다. AC101은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시장으로 치료제시장이 변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기술력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다양한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이용할 수 있는 전달체, 기전 등이 매우 다양해 약물전달 능력을 높이거나 효과를 높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신라젠, 시가총액 4조 시대…항암바이러스 주목하는 외국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시가총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항암 바이러스 시장에 주목하면 신라젠 매수를 재개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5일 오전 11시18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5.65%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1000억원을 넘어섰다.외국인 지분율은 올 하반기 들어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3일 1% 미만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3%를 돌파했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20일 하루 동안 53만주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290억원이 넘는 규모다. 신라젠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서며 신고가 경신 행진을 하던 때다. 국내 기관 투자가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동안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는 단숨에 6만원 부근까지 치솟았다. 외국인이 항암바이러스 시장에 주목한 이유 가운데 바이오·제약 기업 애브비(Abbvie)가 턴스톤 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3개의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을 인수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애브비가 인수한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가운데 임상단계에 있는 물질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다. MAGEA3 발현 항암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전신의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는 새로운 계열의 백신 가운데 하나다. 특히 MAGEA3 항원(Melanoma-Associated Antigen 3)에 대해 왕성한 T-세포 반응을 이끌어내는 물질로 알려졌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브비는 임상 결과에 따라 항암바이러스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MAGEA3 발현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MAGEA3 발현 항암바이러스 단독요법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요법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암젠의 항암바이러스 ‘임리직(Imlygic)’을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했을 때 임리직 단독 투여보다 2배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 임리직과 ‘여보이(Yervoy)’ 병용요법에서도 여보이 단독요법 대비 2배 이상의 효능을 입증했다. 턴스톤 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바이오테크(FierceBiotech)’가 선정한 유망한 생명공학회사 15개사 가운데 1개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턴스톤 바이오로직스 세계 항암 바이러스 시장에 알려지면서 신라젠도 이목을 끌었다.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주요 개발진과 신라젠은 과거부터 인연이 있다.턴스톤 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인 캐롤라인 브라이트바흐 박사(Dr. Caroline Breitbach)는 과거 신라젠 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에서 근무한 경력을 있다. 최근 신라젠 컨설팅 업무도 진행했다. 차세대 바이러스인 ‘JX-970’ 임상을 위한 초기 생산 공정을 담당하는 캐나다 소재 오타와 병원연구소(OHRI)출신 존 벨 박사(John Bell)도 턴스톤 바이오로직스 창립 멤버 가운데 하나다.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을 보유한 신라젠(215600)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업체 가운데 하나다.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15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와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1상을 개시했다. 대장암 신약 개발 임상 1상은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PD-1억제제), 트레멜리무맙(CTLA-4억제제)의 병용요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제2의 신라젠' 앱클론, 공모가 대비 3배…외국인 지분율 13% 껑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항체 신약 개발기업 앱클론(174900)이 상장한 지 한달여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로 뛰었다. 셀트리온과 신라젠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게다가 앱클론은 특허 공시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다만 일각에선 임상을 진행하면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과도한 주가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앱클론은 지난달 18일 공모가 1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한달여 만에 최대 295% 급등했다. 이날 장 중 한때 3만95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상장 당일 0.19%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기준으로 13.43%로 높아졌다. 앱클론은 지난 2010년 항체기술을 가진 이종서 대표가 스웨덴 항체 전문가 그룹과 합작해 설립했다. 앱클론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도중 저항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앱클론은 상장한 뒤로 2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전날 앱클론은 위암과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단백질인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앞서 앱클론은 유방암과 위암 세포에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HER2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AC101을 개발했다. 기존 항체의약품과는 다른 에피토프에 결합하는 항체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에피토프는 항체와 결합하는 질환단백질 결합 부위다. 단백질은 크기가 큰 분자로 항체가 결합하는 결합부위(에피토프)가 다양하다.같은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라도 결합부위에 따라서 다른 치료 효능을 보일 수 있다.앱클론이 개발 중인 AC101은 위암과 유방암 표적 항체 신약 후보 물질이다. AC101은 스위스 로슈(Roche)가 판매하는 초기 유방암, 전이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등의 항암 항체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치료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허셉틴은 지난해 약 7조800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한 전 세계 판매 8위 바이오 의약품이다. 앱클론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수조원어치 팔리는 항체의약품의 질환 치료 효과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항체의약품은 단백질 특정 부위에 작용함으로써 치료효과가 있는 환자와 효과가 없는 환자로 나뉜다. 앱클론은 항체의약품과 같은 단백질의 다른 에피토프에 작용하는 항체의약품을 개발해 병행치료를 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앱클론은 시장이 형성된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적인 약효를 지닌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론이 개발한 AC101은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요법을 적용했을 때 위암과 유방암 세포 제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앱클론은 또 지난 11일에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원인인자에 친화성을 가지는 폴리펩티드(engineered polypeptide)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원인 인자인 인터류킨-6(IL-6)에 친화력을 가진 폴리펩티드와 그 복합체로 이뤄진 치료약물, 용도에 대한 발명”이라고 소개했다.AM201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 단백질인 TNF와 IL-6를 억제해 기존 블록버스터인 휴미라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동물모델 효능은 휴미라보다 10배 낮은 농도에서도 휴미라보다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휴미라는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치료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연간 매출액이 18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처방액을 올리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달 만에 공모가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욕구도 커질 것”이며 “임상을 진행하면서 약효에 대한 검증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국립국악원 '꼭두' 22일 폐막…객석점유율 90% 기록
  • 국립국악원 '꼭두' 22일 폐막…객석점유율 90% 기록
  • 국립국악원 ‘꼭두’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이 올해 대표공연으로 선보인 ‘꼭두’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막한 ‘꼭두’는 총 20회 공연의 전체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했다. 유료점유율은 72.4%로 나타났다.국립국악원은 “전년도 국립국악원 기획공연의 평균 점유율인 83.2%와 유료점유율 52.8%에 비춰 볼 때 유례없는 관객들의 높은 사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꼭두’는 영화 ‘가족의 탄생’ ‘만추’ 등으로 잘 알려진 김태용 감독, ‘군함도’의 방준석 음악감독이 참여한 작품이다. ‘영화를 만난 국악 판타지’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제작 과정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은 만큼 관객 구성도 다양했다. 전교생이 40여명 뿐인 여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단체로 관람을 왔다. 강원도 인제와 원주, 부산, 청송, 진도와 남원 등 서울 경기권 외 전국 각지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비롯해 각 주요 대학의 한국어학당 학생, 개별 관광객 및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외국인이 관람했다. 특별히 서울아트마켓 기간에 참여한 해외 공연 관계자들의 관람이 이어져 해외 투어에 대한 상담도 오갔다.영화와 국악 분야 평론가들도 호평을 보냈다.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은 “전통 예술을 현대화하는 노력들이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와 음악, 영화와 연극, 웃음과 슬픔을 창의적으로 결합하는 ‘꼭두’는 하나의 고무적인 사례다”라고 언급했다.국악평론가 윤중강은 “이번 작품에선 국립국악원의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모두 ‘그들만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게 작품에 잘 용해되어서 생기로운 생명력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국립국악원은 “많은 관객의 성원과 호평에 힘입어 작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하반기에도 재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7.10.24 I 장병호 기자
 북한이라는 평화의 카드
  • [특파원의 눈] 북한이라는 평화의 카드
  •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한 대표팀이 공동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미국 뉴욕에 와서 가장 많은 들은 말은 “북한”이다. 지난달 CNN, NBC, AP 등 미국의 주요 언론사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기자 설명회를 열었는데, 질문의 80%가 죄다 북한과 관련된 것이었다.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큰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선수들이 위험하지 않겠느냐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노 차관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북한 문제를 더 심각하게 느낀다는 걸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기자들이 유별나서 그런 게 아니다. 뉴욕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십중팔구 북한 얘기를 꺼낸다. “넌 미국에 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너희 옆 나라 북한 때문에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걱정이 많을 것 같다”라는 식의 반응이다. 한국사람보다 한국을 걱정하는 미국인이 거리에 널려 있다. 한국의 평화롭고 무심한 반응이 미국에선 뉴스거리가 된다. 급기야 평창올림픽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로라 플레셀 프랑스 체육부 장관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프랑스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노 차관은 부리나케 프랑스로 달려갔다. 노 차관을 만난 플레셀 장관은 “원론적인 얘기를 한 걸 두고 언론이 과장해서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독일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왔다. 독일 올림픽체육앤맹(DOSB)의 알폰소 회어만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발언했다. 평창이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이럴 땐 분위기를 뒤집는 강력한 카드가 필요하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이다. 자기나라 선수들이 한국에 와 있는데, 미사일을 쏠 리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성사시키겠다”고 선언한 이유다. 노 차관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를 위해 대화를 시작한다는 얘기만 나와도, 아마 지금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것들이 싹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파괴력이 있는 카드다. 요즘처럼 북한과의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과연 북한의 올림픽 참여가 가능할까 싶지만, 노 차관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02년 6월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이 벌어진 연평해전이 있었지만, 그로부터 3개월 후 열린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느냐는 거다. 노 차관은 “남북한의 스포츠 교류는 항상 극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마침 북한도 가능성을 열어 놓는 분위기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고 운을 띄웠고, 북한은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하고 있다. 북한의 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평창의 패럴림픽에 참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는 평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건재하다는 걸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어쩌면 북한 선수들이 짠하고 평창에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17.10.18 I 안승찬 기자
김관영 "급증하는 외화선불카드, 외화반출 구멍"
  • 김관영 "급증하는 외화선불카드, 외화반출 구멍"
  •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화선불카드가 금융당국과 관세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서 외화 반출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17일 2017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해외 이용이 급증한 외화선불카드가 과세 현장에서 통제가 불가능해 외화반출 창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손쉽게 휴대해 출국한 후 현지 대금결제는 물론 현금인출도 가능한 외화선불카드는 무기명 카드의 경우 사용액을 특정인의 사용액으로 집계할 수도 없어 외국환거래관계 규제를 다 피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1994년 처음 생산된 선불카드는 플라스틱 유형의 상품권으로서 편리성에 힘입어 2010년 상반기에는 약 9000억원 가량이 발급되는 등 활발하게 사용되다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8개 전업 카드사의 선불카드 사용액은 1656억5800만원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반면, 2015년 신한은행에서 발급을 시작한 외화선불카드는 첫 해 57만 달러를 발급했고, 이듬해 약 28배나 늘어난 1634만 달러어치를 발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산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발급 액 3949만 달러 중 이미 3095만 달러가 사용됐으며, 상당액이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의원은 “선불카드의 하락세에 돌연 등장한 외화선불카드의 매력인 자유로운 외화반출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국환거래감독 당국들의 주의와 시급한 제도 개선을 당부했다.이어 “관세청이 2012년부터 지난 8월까지 약 2만 건을 신고 받고, 7300여건의 적발을 한 바 있으나 이 중 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전무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외국환 관리 규정이 아무리 촘촘해도 현장과 괴리가 큰 규정은 있으나 마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우리나라 외국환거래법과 관세 관련 법 규정은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여행 등 출국 시 미화 1만 불 초과한 현금, 상품권, 선불카드 등을 반출할 경우’ 관세 당국에 신고도록 하고 있다.
2017.10.17 I 하지나 기자
"한강 NYT 기고 말렸을 것"…강경화 발언에 엇갈리는 반응
  • "한강 NYT 기고 말렸을 것"…강경화 발언에 엇갈리는 반응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소설가 한강 작가의 뉴욕타임스 기고문에 대해 “저와 협의했다면 올리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과 학계, 문학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고위 공직자가 한 작가의 글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표현한 게 유감이라는 의견부터 미북간 첨예한 대립으로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 터라 외교부 수장으로서 전략적 발언으로 충분하다는 반박이 그 것이다. 앞서 강 장관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작가로서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표현과 역사인식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며 “저와 협의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자도 아닌 작가가 미국신문에 기고한 글조차도 ‘미국 나으리들’ 비위를 거스를까 걱정이 되냐”고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이러니 국내외에서 일부 고위공직자들의 태도를 보면서 ‘이게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공직자들이 맞느냐’는 말이 나오는 것”고 지적했다. 강 장관이 역사인식 문제라고 지적한 부분은 6·25전쟁, 즉 한국전쟁을 강대국들에 의한 대리전이라고 표현한 것이었다. 강 장관은 “6·25를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한 작가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라며 “북한의 남침에 의해 시작된 전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어서 했던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박찬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25를 강대국의 대리전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전후 문맥상 일반적으로 논쟁해 온 6·25의 책임문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표현”이라며 “한강 기고문의 전적인 목적인 ‘전쟁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다”라고 반박했다. 박 교수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평화를 염원하는 작가가, 전쟁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미국의 조야에 ‘전쟁은 절대 안돼’라고 외치는 소리에 대해 무슨 역사관을 들먹이느냐”며 “모든 것을 빨간 안경을 쓰고 바라다보는 이데올로그들의 광기의 소산”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소설가 김진명은 “6·25 직후 태어난 강 장관은 오로지 미국의 입장에서 교육받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라며 “그 때문에 한 작가의 글이 정서적으로 와닿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설가는 “장관으로서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같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쳤을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강 장관의 발언도 이해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작가는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한강은 칼럼을 통해 “우리는 바로 국경 너머의 북한이 또 핵실험을 할까, 방사능이 누출될까 무섭다”며 “외국 언론이 보는 것처럼 한국인들이 전쟁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017.10.13 I 채상우 기자
롯데·NC 양 팀 사령탑 "준PO 3차전, 타격감 살아날 것"
  • 롯데·NC 양 팀 사령탑 "준PO 3차전, 타격감 살아날 것"
  •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연합뉴스[마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1승씩 주고 받은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사령탑이 3차전에선 방망이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김경문 NC 감독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차전에서 우리가 1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오늘은 타자들이 점수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롯데도 이제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다. 우리도 집중해서 좋은 타격이 나와야 이길 수 있다”며 “낮 경기였던 1, 2차전과 달리 오늘은 야간경기인 만큼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 전망했다.조원우 롯데 감독도 “타자들은 아무래도 낮 경기보다 야간경기를 더 선호한다. 게다가 1, 2차전은 날씨도 더워서 타자들이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타선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중심타선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문 감독은 경기에 앞서 ‘다시 시작’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안 좋은 기억은 굳이 생각할 필요없다”며 “1승1패니까 첫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오늘부터 2경기를 더 이기면 되는 게임이다”고 강조했다.1, 2차전에서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친 롯데의 필승계투조인 박진형-조정훈의 공략에 대해선 “그냥 잘 보고 치는 밖에 방법이 없다”며 “두 투수 모두 떨어지는 포크볼이 주무기인 만큼 최대한 카운트를 길게 잡고 짧게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반면 조원우 감독은 1, 2차전에서 연투를 펼친 박진형-조정훈의 몸 상태를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박진형, 조정훈은)하루를 쉬기는 했지만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캐치볼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기용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2차전에서 부러진 배트 조각에 맞고 왼쪽 발목이 찢어져 3바늘을 꿰맨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에 대해선 “생각보다 부상 상태는 괜찮다”면서도 “상처 부위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017.10.11 I 이석무 기자
中사드 후폭풍 ‘난타’ 문 닫고, 와팝 위축되고..공연 한류 직격탄
  • 中사드 후폭풍 ‘난타’ 문 닫고, 와팝 위축되고..공연 한류 직격탄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은구·김미경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 후폭풍으로 공연 한류가 직격탄을 맞았다.한국 대표 관광공연상품으로 자리잡았던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서울 충정로 극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앞서 이랜드그룹이 론칭한 한류 문화공연 브랜드 와팝(WA POP)도 공연이 잠정 중단됐다.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던 공연장들도 개점 휴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난타’ 제작사인 PMC프로덕션 측은 “당초 극장 대관 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였지만 건물주 측에 올해까지만 극장을 사용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장기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람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인 데다, 북핵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관광객 회복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정규 공연은 없지만 국내 단체 관람객과 전관 공연 등을 위해 올 연말까지 충정로 극장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1997년 초연한 ‘난타’는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이다. 한국 대표 관광공연 콘텐츠로 20년 간 입지를 쌓아왔다. 지난달 기준 누적 공연횟수 4만600여 회, 누적 관람객수 1282만명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PMC프로덕션은 국내 ‘난타’ 전용관을 서울 명동과 홍대, 제주 등 4곳에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충정로 극장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관객의 주류였던 충정로 극장은 관객 급감에 따라 이미 지난 4월부터 임시 휴관해왔다. 다른 극장들도 공연 횟수를 줄였다.와팝 공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와팝 공연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문제를 계기로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나오면서 사업이 난초에 부딪혔다”며 “K팝 콘서트는 중단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와팝 공연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와팝홀에서 지난 2013년 10월1일 시작해 햇수로 4년을 진행했다. 이랜드 그룹은 와팝홀 운영 법인을 인수하고 공연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투자를 통해 와팝홀을 한류 전문 공연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었다.와팝홀은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주최하는 한류 라이브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고 소녀시대 태티서, 씨스타, 비투비, 헬로비너스 등 많은 한류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도 진행했다. 관광 성수기에는 1680석의 객석이 거의 전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공연을 통한 매출액도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렀으나 이제는 브랜드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현재는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사)한국공연관광협회 측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온 공연의 관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줄었다.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 수는 260여만명이었다. 현재 상태라면 올해는 연말까지 관객 수 130만명을 밑돌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공연관광협회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오주성 한국공연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공연 관람은 그 동안 넌버벌, K팝 등에 국한돼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학로 공연관광축제에서 뮤지컬에 외국어 자막 제공을 독려하는 등 지원을 통해 장르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국어권 다른 지역과 동남아 등지에서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10.11 I 김은구 기자
3분기 어닝시즌 기대…쌍십절 北도발 잠재불안
  • [주간증시전망]3분기 어닝시즌 기대…쌍십절 北도발 잠재불안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이번주 국내 금융시장은 장기간 추석 연휴동안 쌓였던 대내외 이슈로부터 복합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예정된 삼성전자(005930)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하는 실적시즌에 시장 기대가 높지만 ‘쌍십절’(10월10일)을 맞이한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하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세제개편안에 기대감이 높아졌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 후임 인선이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관심이 높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주민투표로 불확실성이 커졌다.◇美 예산안 통과에 증시 긍정적 영향…옐런 후임 의장에 촉각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주(9월25~29일)의 코스피지수는 0.24%(5.76포인트) 올랐다. 결과적으로 상승세로 마쳤지만 북한 리스크에 장기간 휴장이라는 변수가 겹치면서 경계감에 7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상승 반전한 것이다. 기관은 525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85억원, 73억원을 순매도했다.추석 연휴 동안 미국 증시는 하원의 예산안 통과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하원은 5일(현지시간) 4조1000억달러(4700조원)에 달하는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에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주요 지수인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5일까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특히 S&P500지수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달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음날인 6일 나스닥을 제외한 대부분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옐런 연준 의장의 5일(현지시간) 연설은 향후 통화정책이나 차기 연준 의장 등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 우려했던 매파적 발언 없이 지나갔다. 시장도 조용하게 반응했다. 대신 차기 연준 의장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옐런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초까지다. 유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옐런 현 의장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유럽은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로 인한 불확실성 압박이 크다. 카탈루냐 자치주는 지난 1일 분리 독립 가부 주민 투표를 실시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스페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다른 유럽 국가들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이익시즌’ 모멘텀 기대감…北노동당 창건일 등 불안요인 여전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그간 쌓였던 국내외 이슈가 한꺼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분기 어닝시즌에 기대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직후 시장 포커스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실적시즌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업종별 3분기 및 연간 영업이익 개선세를 감안할 경우 정보기술(IT) 정유·화학, 금융, 바이오·제약 등이 실적과 펀더멘탈 안전지대로 기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불안감도 여전하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부터 북한 도발로 불확실성 압박을 받아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미국을 향해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엄포해 추가 도발 가능성을 높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불안감도 이 시기 가장 고조될 것”이라면서도 “반면 이 시기를 큰 마찰 없이 지나면 당분간은 이 위협은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18일부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 대표 대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다양한 대내외 이벤트가 예정됐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12일에 9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이와 관련해 김용구 연구원은 “FOMC 회의록을 통해 자산 축소에 대한 배경과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각 위원들의 입장이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한국과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합의하면서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양측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는 인천 송도에서 제20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공식 협상회의를 가진다. 10월 중순에는 미국 재무부가 ‘2017년 국제경제 및 환율 반기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역시 꾸준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무부는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
2017.10.09 I 윤필호 기자
①축제인듯, 축제아닌, 축제같은 너
  • [코리아세일페스타]①축제인듯, 축제아닌, 축제같은 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34일간 전국에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 제조업체 등 400여 기업이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쇼핑과 관광ㆍ문화행사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 축제도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살거리·놀거리·볼거리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코리아세일페스타 포스터“2017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양적·질적으로 지난해보다 수준 높은 행사로 만들어 국민들의 행복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앞두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작년보다 할인 폭도 커지고, 볼거리· 놀거리도 풍성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삼성·LG·현대車 등 대기업 대거 참여행사 기간 중 주요 할인 품목을 보면, 현대차·기아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 3사는 최대 1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005380)는 승용차 4개 차종(아반떼, 소나타, 싼타페, 맥스크루즈) 7000대를 5~10%, 상용차 4개 차종(마이티, 카운티, 뉴파워트럭, 엑시언트) 270대를 50만~3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아차(000270)는 5개 차종(모닝, 레이, K3, K5, K7) 5000대를 최대 12%를, 쌍용자동차는 5개 차종(티볼리, 티볼리에어,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G4 렉스턴) 1300대를 최대 10%를 할인한다. TV는 최대 170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419만원짜리 삼성전자(005930) UHD TV(75형)는 120만원 할인된 299만원에, 620만원짜리 LG전자(066570) OLED TV(65형)는 170만원 할인된 450만원에 판매된다. 냉장고, 청소기, 세탁기 등 생활가전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백화점도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패션, 식품, 생활, 잡화를, 현대백화점은 의류, 잡화, 식품을 각각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패션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화장품과 의류 등은 최소 50% 이상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더페이스샵의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삼성물산의 에잇세컨즈 의류 △LF의 닥스·헤지스·질스튜어트 등 의류·악세사리 △형지의 샤트렌·올리비아 하슬러·라젤로 등 가을 신상품 △현대리바트의 테누토 3인 리클라이너소파 △까사미아의 생활소품 및 패브릭 등을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쇼핑축제 기간중 광화문광장에는 LG전자, 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이 입점된 세계 최초의 ‘VR 복합쇼핑몰’ 체험관이 설치됐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직접 체험해본 후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3대 악재’에 홍보 부족..그들만의 리그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올해도 시큰둥하다. 정부가 기대하는 ‘내·외국인을 아우르는 국가적인 쇼핑·관광 축제’가 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 등도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악재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줄었는데, 한국인들은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니, 좀처럼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이 정도면 행사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은 탓인지 축제가 열리는 사실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정부와 언론만 아는 행사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할인 폭이 축소된 제품도 많아 기대만큼의 내수 회복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 데다 업황이 어려워 판촉비용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였다”라고 말했다.
2017.10.02 I 윤종성 기자
이상곤 원장 "명불허전으로 되살아난 '허임침법', 한의학 한류 일으킬 것"
  • 이상곤 원장 "명불허전으로 되살아난 '허임침법', 한의학 한류 일으킬 것"
  •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사진=갑산한의원 제공)[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뉴욕에 침을 잘 놓는 중국인 한의사가 있다. 예약도 안 되고 진료비를 현금으로만 받는데도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맞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더 뛰어난 실력을 갖고도 한국인 한의사는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한의학은 중국 의학’이라는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tvN 인기 드라마 ‘명불허전’의 자문을 맡고 이상곤(53) 갑산한의원 원장은 21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 콜롬비아대 의대교수가 전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자신이 침술과 허임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방으로 질병 끝까지 치료한 경험은 한국 뿐이 원장은 “중국 한의학은 오랫동안 공산정권 아래서 통제를 받아왔기 때문에 발전 속도가 더뎠다”며 “더구나 치료과정에서 양약을 쓰고, 치료효과가 없으면 바로 양의로 보내는 등 중의학만의 치료법 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한국 한의학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같은 한의는 물론이고 양의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질병을 끝까지 치료한 경험은 한국 한의학이 유일하다. 한국이 세계 최고의 한의학 선진국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침은 조선이 제일이고. 그 중 으뜸은 허임이다이 원장이 중국 한의학을 넘어 ‘한의학 한류’를 일으켜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주목한 인물이 ‘허임’이었다. 그는 “24세에 어의가 된 인물, 광해군은 물론 정적인 인조도 사랑받은 인물, 독자적인 침법으로 당대 최고 명의로 칭송받은 것 등이 눈길을 끌었다”며 “조선 후기 일본인 한의사가 허임이 쓴 ‘침구경험방’을 번역하며 ‘동양 3국 중 침은 조선이 제일이고, 그 중에 으뜸은 허임이다’라고 극찬한 것이 더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맥이 끊긴 ‘허임 침법’을 복원하는 한편 소설을 집필하고 드라마화를 추진했다. 허준·대장금의 예를 보면 ‘허임 침법’을 알리고 한의학 한류를 일으키기 위해서 드라마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명불허전’ 제작진과 인연이 닿아 자문에 나서게 됐다.◇中 민감한 반응 예상…한국 한의학이 세계 중심 될 것그는 드라마 ‘명불허전’의 높은 인기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해외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 드라마 수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드라마를 계기로 세계가 ‘한의학은 한국, 그 중에도 허임 침법’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드라마 ‘명불허전’이 인기를 끌고 해외에 수출될 조짐을 보이자 중국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과 미디어들이 “중의학이 한의학의 원류인데 왜곡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 원장은 “내 의도를 정확히 봤다”라며 “한국 한의학이 세계 한의학의 중심이 되는 것이 내 목표이며 이 드라마는 그 첫 발”이라고 강조했다.허임 침법을 400년 만에 복원한 이상곤 원장은 한방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초등학생대 진외조부(아버지의 외할아버지)로부터 명심보감, 동몽선습, 대학, 논어 등 한학을 배웠다. 이 때문에 한의대에 진학해서도 한자, 한문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었다고. 경북 경주 안강에서 처음 개업했을 때 10여년 만에 20만 명에 이르는 전국의 콧병, 귓병 환자를 치료해 대구 한의대 교수로 스카우트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서초구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콧속에 건강이 보인다’, ‘코박사의 코이야기’, ‘낮은 한의학’, ‘허임 조선 제일침’, ‘왕의 한의학’ 등이 있다.
2017.10.02 I 김일중 기자
‘어서와한국은’ 문상돈PD “러시아 친구들, 음주량 역대 최저”(인터뷰)
  • ‘어서와한국은’ 문상돈PD “러시아 친구들, 음주량 역대 최저”(인터뷰)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연출한 문상돈 PD가 러시아 편의 관전포인트로 ‘일상의 재발견’을 꼽았다. 문 PD는 29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전날 방송 분에 대해 “우리의 일상이 누군가의 눈엔 새롭다는 것이 러시아 편의 특징”이라고 말했다.전날 방송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선 러시아 출신 스웨틀라나와 친구들이 출연했다. 성별과 연령대가 달라지면서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문 PD는 “러시아 친구들은 리액션부터 다르다. 그 전엔 ‘우와’ 정도였다면 이번엔 ‘꺄르르’부터 다양하다. 추억을 많이 남기려고 하고, 쇼핑도 많이 한다. 우리에겐 익숙한 일상도 새롭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는 지역이 한적한 도시이기 때문에 현대적이고 예쁜 풍경을 특히 좋아하더라”고 귀띔했다. 스웨틀라나는 전문방송인은 아니다. JTBC ‘비정상회담’에 한 차례 출연한 경험이 전부다. 문 PD는 “젊은 여성들의 여행이 궁금했다. 그동안 30대 남성들의 여행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다양한 여행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스웨틀라나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스웨틀라나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문 PD는 “중학교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아 19세에 한국으로 온 친구다. 촬영하다 보면 외국인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 여대생 같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스웨틀라나와 친구 3인방은 편의점을 찾아 한국 음주 체험에 나섰다. “소주는 약하다”는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문 PD는 “음주 절대량으로 따지면 가장 적게 마셨다. 시음 수준”이라면서 “멕시코 친구은 어마어마했고, 이탈리아 친구들과 독일 친구들도 끊임없었다”고 웃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후지이 미나가 신아영 아나운서의 빈 자리를 채웠다. 문 PD는 “한국을 찾는 젊은 여성 여행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섭외했다”면서 “그걸 충분히 잘해줬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 담는다. 지난 7월 파일럿으로 시작해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정규 편성됐다.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편이 차례로 전파를 탔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0분 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송한다.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2017.09.29 I 김윤지 기자
강경해진 中 “북·중 합작기업 문 닫아라”…美 ‘환영’ (종합)
  • 강경해진 中 “북·중 합작기업 문 닫아라”…美 ‘환영’ (종합)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베이징= 김인경 특파원] 중국정부가 자국 내에 북한이 설립한 기업이나 중국과의 합작·합자기업들에 대해 120일 내에 폐쇄하라고 28일 통보했다. 또 중국 기업이 북한과 합작으로 해외에 설립한 기업도 폐쇄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지난 12일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 2375호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北中 합작·합자 기업 내년 1월까지 폐쇄”…음식점도 포함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일 안보리를 통과한 대북 제재 결의안 2375호 18조에 따라 북한 기관이나 개인이 중국에 설립한 북·중 합작과 합자 기업, 외국 자본 기업들은 결의안 통과 시점으로부터 120일 안에 모두 폐쇄하라”고 밝혔다. 또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북한과 함께 설립한 합작·합자 기업도 똑같이 폐쇄 대상”이라고 했다. 안보리 결의가 통과된 지난 12일부터 계산하면 대상 기업들은 내년 1월 9일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15층 규모의 칠보산호텔이 대표적인 북·중 합자 형태다. 북한이 해외에 운영 중인 유일한 고급 호텔인 칠보산호텔은 북한의 조선류경제교류사가 지분 70%를, 중국의 단둥훙샹실업발전유한공사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호텔은 북한이 투자한 유일한 해외 고급호텔인데다 선양 주재 북한 영사관과 가까워 북·중 고위급 행사의 장소로 쓰인다. 중국 내 북한 식당 100여 곳도 대부분 합작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베이징과 시안 등지에 있는 고급 북한 음식점인 평양 은반관이나 평양 옥류관 등도 합작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북한으로서는 외화벌이의 핵심 수단인 합작 기업이 폐쇄되고 해외 노동자 신규 송출도 차단돼 당장 심각한 자금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제 3자 제재) 카드를 꺼내 들며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상무부는 지난 23일에도 대북 석유제품 수출을 안보리 결의 상한선에 맞춰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제품에 대한 금수 조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美 “中 바뀌고 있어”…환영 속 ‘실효성 지켜봐야’ 지적도미국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이다.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의 (대북) 정책이 바뀌고 있다고 본다”며 평가했다. 대북 금융 차단에 초점을 맞춘 새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 역시 “안보리 결의 2371·2375호 채택 이후 이를 이행하기 위해 중국이 취한 긍정적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추가적인 경제적 압박이 북한 정권의 계산을 바꾸는 데 희망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북 제재 등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이 있었지만 최근 북한 고립을 위한 공동대응 과정에서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미국이 중국의 진정성에 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한 중국의 인식 변화가 제재 동참 확대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이 동북아 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는 우려에 중국이 이 같은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다만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 북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중국인이나 조선족 경영주들이 법인 형태를 바꾸거나 북한에서 인력만 파견받았을 뿐이며 단독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방식으로 폐쇄 명령을 피해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외교 관계자는 “북한 기업이 상호를 바꾸거나 이면 계약을 해 이 규정을 피하려 할 수도 있다”며 “실효성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김인경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 그게 뭐예요”
  • “코리아세일페스타, 그게 뭐예요”
  • 롯데백화점(왼쪽) 본점 외벽 광고판에 ‘KOREA SALE FESTA’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SALE만 부각돼 보인다. 오른쪽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강신우 기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 그게 뭐예요? 곧 추석이고 정기세일을 한다고 하니 살 게 있나 둘러보러 왔어요.”2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9층 이벤트홀. 한 의류매장을 방문한 60대 여성고객은 이렇게 말했다. 소비자와 업계 모두 코리아세일페스타 보다는 ‘가을정기 세일’에 방점을 찍었다. 백화점 입구 대형 광고판에는 ‘SALE’이라는 문구만 보일 정도다.◇점원도 고객도 모르는 세일행사이른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회째를 맞이했지만 찬밥 신세가 됐다. 현 정부에선 유통, 제조, 서비스 등 부문별 참여 업체 수를 작년 341개에서 올해 400개사 이상으로 늘려 내수 활성화를 노렸는데 업계와 소비자의 반응은 첫날부터 시큰둥하다. 업계에선 정권이 바뀐데다 업황이 어려워 코리아세일페스타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말도 나온다.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 박근혜정부가 기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단일명칭으로 통합한 쇼핑관광행사다. 내·외국인을 아우르는 국가적인 관광 축제로 만들어 내수진작 효과를 키우자는 취지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9층 이벤트홀. 오른쪽편에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알리는 홍보문구가 적혀있다. (사진=강신우기자)이날 롯데백화점 본점에선 점원도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해 모르는 눈치다. 한 안내원은 “코리아세일페스타요? 관련해서 따로 추가세일 들어가는 품목은 여기엔 없어요.”라고 했다. 5만원 단위로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평소 백화점 행사 때 대부분 하는 프로모션이 전부였다. 같은 시간 인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분위기가 더 한산했다. 고객보다 점원이 더 많았다. 5층 이벤트홀 의류매장의 한 직원은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선물세트를 사려는 고객이 다 지하 1층으로 몰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때문에 일부러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벤트홀 내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알리는 홍보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산한 분위기의 신세계백화점 본점 5층 이벤트홀. (사진=강신우 기자)◇경품·이벤트 축소하거나 없애롯데백화점은 경품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세일기간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원 등 1등 경품만 총 11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8 총 100대가 전부다. “(웃음) 안됐네. 당연히 안 되겠지.” 한 고객은 백화점 내방 고객에게 스마트폰 추첨 기회를 주는 행사에 참여했다가 ‘꽝’이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때문에 경품행사를 하는지는 몰랐어요”라고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회 코리아세일페스타 때는 3, 4만원 상당의 식품이나 식재료를 1만원에 판매하는 ‘대박백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엔 이 같은 이벤트뿐만 아니라 경품행사도 없다. 20만원어치 상품을 구매하면 5000원의 상품권을 주는 세일기간 으레하는 판촉행사가 전부다. 현대백화점도 관련 이벤트나 경품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한 화장품 업체선 비인기 상품 7가지에 한해 약 3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지만 이마저도 외국인에 한해서만 행사 혜택을 적용했다. ◇할인폭 줄어든 가전, 자동차는 ‘재고’가전업계는 할인폭이 줄었다.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과 IT기기 등에 대해 삼성전자는 작년 최대 53% 할인율을 적용했지만 이번엔 38%로 15%포인트, LG전자는 최대 30% 할인으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줄었다. 자동차업계에선 최대 12%까지 차값을 할인하는 행사를 업체별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할인율이 높은건 대부분 재고차량이다. 연식변경 모델이 나온 차종은 그 이전 모델에 한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0000대 한정, 대상 차종 재고 소진시까지라는 단서를 붙이고 판매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첫 행사 때는 정부 기조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했지만 이번엔 정부가 바뀐데다 업황이 어려워 판촉비용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강신우 기자
대학로, 공연관광 '메카의 길' 모색하다
  • 대학로, 공연관광 '메카의 길' 모색하다
  • 뮤지컬 ‘그날들’의 공연 모습. 유준상, 오종혁, 지창욱, 규현(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그날들’은 故김광석이 불렀던 ‘이등병의 편지’, ‘서른즈음에’, ‘사랑했지만’ 등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학로가 공연 관광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28일 오후 대학로 JTN아트홀에서 대학로 외국인 공연관람 관광객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연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28일부터 약 한 달간 개최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일환으로 마련했다.이번 세미나는 공연관광협회, 공연프로듀서협회 등 공연전문단체와 논버벌, 뮤지컬 등 대학로 공연사 관계자, 관광학계, 대학생 등 약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김지선 전 의정부 음악극축제 사무국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1부에서는 김지선 박사의 ‘대학로 장소마케팅과 공연관광의 미래’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민태 부장의 ‘공연예술 지원사업 현황 및 발전방향’ 발표가 이어진다. 인터파크 심성훈 부장은 인터파크 외국인 예약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국인 공연관광 시장규모와 향후 과제를 제시하고 이어 한양대학교 이훈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해외에서 초청한 한국공연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먼저 중국에서 가장 전문적인 한국여행 플랫폼으로 알려진 ‘한유망’의 왕준림 대표가 중국 FIT(개별자유여행객)의 특징과 마케팅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홍콩의 한국공연 애호가로 알려진 컬럼니스트 선백건씨는 난타 등 초창기 넌버벌부터 비밥, 사춤, 판타스틱, 파이어맨 등 최근 인기가 많은 작품까지 다양한 한국공연에 대한 홍콩고객들의 반응과 향후 단계별 발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일본에서는 한류 전도사 타시로 치카요씨가 연사로 초청되었다. 타시로 차카요씨는 일본에서의 한국 뮤지컬 공연 소비행태와 고객선호도 분석을 통해 K팝 스타를 통한 마케팅, 뮤지컬 투어 등 일본의 한국뮤지컬 팬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타시로 치카요씨는 “일본에서 한국 뮤지컬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한 번 한국 뮤지컬을 접한 사람은 열광적인 팬이 된다”며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팬을 늘려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웰컴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에서는 주요 작품이 스마트 패드로 외국어 자막지원이 된다고 들었다. 그간 언어적 문제로 접근이 어려웠던 외국인들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웰컴 대학로 행사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김용제 부회장이 토론 좌장을 맡아 넌버벌, 뮤지컬 공연 실무자들과 함께 공연관광 발전방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으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장은 “대학로는 공연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집적된 문화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 지역”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학로가 외국인들에게 공연관광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17.09.2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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