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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집→카페, 식당→펍…매장 고급화 바람 분 외식업계
- 빕스 명동중앙점 ‘비어바이트’.(사진=CJ푸드빌)[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이 ‘펍(PUB)’ 스타일로, 치킨집이 ‘레스토랑’으로…. 빕스, 교촌치킨 등 외식업계가 매장 분위기를 확 바꿨다. 기존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스타일을 반영, 고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빕스 명동중앙점은 ‘수제맥주와 문화가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콘셉트의 ‘빕스앤비어바이트(VIPS&BEER BITE)’로 재단장했다. 이곳에서는 국내 대표 브루어리인 △더부스 △맥파이 △버드나무 △어메이징 등에서 제공하는 20여 종의 수제맥주와 Mnet닷컴, 힙합 레이블 AOMG와 협업한 이색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다.교촌치킨 동탄2영천점.(사진=교촌에프앤비)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동탄2신도시에 교촌치킨 직영점(영천점)을 열었다. 친환경 자재인 천연 코르크로 외부 벽면을 구성해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살렸고 모던바 콘셉트의 내부는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금속 타공으로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매장 내에는 미니 셀프바를 마련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나쵸 및 교촌 소스 7종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했으며 탄산음료 또한 음료 비용 지불 후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도록 했다.교촌치킨 동탄2영천점은 ‘테스트 매장’의 역할도 맡는다. 기존 교촌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와 세트 구성을 시범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허니 순살’로 아카시아 꿀을 사용해 달콤한 맛이 특징인 교촌의 ‘허니 시리즈’를 순살로 만들었다. bhc치킨 비어존 매장.(사진=bhc치킨)bhc치킨은 지난 2014년 문을 연 카페형 콘셉트의 ‘비어존’ 매장 수를 대폭 늘리고 있다. 비어존이 전체 매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39%에서 2016년 41%, 작년에는 43%까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기존 매장과 다른 매장의 분위기 변화를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들 매장에서 신제품을 먼저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역할을 함으로써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 매장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을 테스트 후 전격 출시한 곳도 있다. 오리온은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인 ‘초코파이 하우스’에서 선보인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로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생크림파이의 디저트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디저트 하나도 색다른 것을 선호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무화과를 파이에 접목시켰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하우스 매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는 외국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공항철도, 면세점, 명동, 남대문시장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 [추석! 어디서 뭐먹지]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대구 3대 통닭집 중 으뜸으로 꼽히는 뉴욕통닭의 ‘프라이드 치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세 번째로 추천할 곳은 대구다. 대구는 최근 ‘푸드투어’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죽하면 요즘 20~30대 여행객들은 ‘대구’를 맛의 도시로 알고 있을 정도다. 전국 최대규모의 야시장 ’서문시장 야시장’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는 막창과 치킨을 먹기 위해 내·외국인이 몰리고 있을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전통적인 대구의 먹거리촌이다. 막바지에 이른 추석 연휴를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다사 보곡리 메기매운탕 먹거리촌◇다사 부곡리 메기매운탕먹거리촌= 부곡리는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낙동강변의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을 주민이 논에 메기를 기르다가 메기매운탕을 팔았다. 처음에는 허름한 무허가 메기매운탕집으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뒤 마을 전체가 본격적인 음식점 영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메기매운탕 전문 마을로 전국에 알려졌다. 평범한 농촌마을이 논메기매운탕의 명소로 변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이 들어선 후 바로 지척에 있는 이곳 부곡리 음식점에는 평일에는 1천여 명, 주말과 공휴일엔 2~3천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파는 논메기는 말 그대로 일반 양식장이 아닌 논에 풀어놓고 키운 것이라 육질이 단단하고 차지다. 논메기매운탕을 주문하면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조리되지 않은 메기가 통으로 들어 있는 냄비가 나온다. 마늘, 고춧가루 양념에 당면과 채소도 듬뿍 들어 있다. 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맛이 잘 배게 하려고 양념을 빨리 저어야 한다.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초피가루(제피가루)를 반드시 넣어주어야 한다. 초피가루는 추어탕에도 넣는 필수 재료인데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살짝 매콤하면서 톡 쏘는 향이 메기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깔끔하다.△맛있는 팁= 90년대 중반부터 논메기 양식을 하면서 매운탕을 개발하여 음식점을 내기 시작한 것이 논메기매운탕거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담백하고 칼칼한 맛의 매운탕을 싼값에 먹을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식으로 최고다.동인동 찜갈비골목◇동인동 찜갈비골목= 사회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1997년 IMF를 지나면서 매운맛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매운 음식은 전국 곳곳에 있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때 세상에 소개된 것이 대구 동인동 매운 찜갈비였다. 동인동 매운 찜갈비는 1960년대 초반부터 이미 매운맛으로 무장한 채 그 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1963년 지금의 찜갈비골목에 첫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시작된 동인동 찜갈비골목은 100m 정도 되는 골목 양쪽으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동인동찜갈비의 효시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다. 찜갈비 음식점이 들어서기 전 골목에 막걸리와 국수 등을 팔던 가게가 있었는데 주변에 있던 조그만 공장 사람들이 단골이었다. 단골들은 할머니에게 다른 음식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할머니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게 찜갈비였다. 찜갈비는 사람들 입맛에 딱 맞았고 손님이 몰리자 찜갈비 음식점은 점차 늘어났다. 10년 정도 지나자 음식점이 꽤 들어섰고 그 거리가 매운 갈비찜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 매운 갈비찜은 고춧가루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고기와 함께 반주를 즐기고 고기를 다 먹은 뒤 밥을 볶아 먹는 게 순서다.△맛있는 팁= 찜갈비는 특유의 맵싸한 맛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아내는 음식으로 유명세를 더하였으며, 우리 고유의 맛을 찾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중리동 곱창골목◇중리동 곱창골목= 대구에는 유명한 곱창골목이 두 개가 있다. 중리동 곱창골목과 안지랑 곱창골목이다.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주로 구이를 한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전골 위주의 요리를 내놓는다. 이곳이 곱창골목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나 돼지를 잡은 뒤 나오는 뼈와 내장 등 부산물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이 있었는데 도축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뒤에도 음식점들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주로 소곱창전골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곱창전골 전문골목으로 특화되었다. 날마다 새벽에 도축장에서 직송되는 곱창 때문에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 그래서인지 곱창 맛이 담백하며 고소하다. 곱창전골을 주문하면 육수에 잘 손질된 곱창과 두부, 호박, 버섯, 대파, 붉은 고추, 쑥갓이 수북하게 담긴 냄비가 나온다. 끓는 과정에 방심하면 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을 건져 먹는다. 곱창은 역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얼큰한 국물에 곱창 한 점과 채소를 함께 한입에 넣으면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게 된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도 볶아준다. 곱창구이는 고춧가루를 뿌려 굽는데 화끈한 매운맛이 고소한 곱창과 어울려 입맛을 돋우어 준다.△맛있는 팁= 곱창전골은 10가지 넘는 양념으로 만들어낸 육수로 끓이기 때문에 비릿함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곱창전골은 끓일 때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국물이 다 졸아 곱창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을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 먼저 건져 먹는다.안지랑곱창골목◇안지랑곱창골목= 대구는 곱창의 천국으로 안지랑 곱창골목은 약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장 한쪽에 곱창집이 하나 생겼는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손님이 모여들자 인근에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금은 거리 500m 양쪽으로 곱창집들이 들어서 있다. 해가 지면서 곱창골목은 식당 불빛으로 반짝인다. 곱창의 맛도 맛이지만 불빛 반짝이는 골목 자체만도 볼만하다. 메뉴판에 ‘곱창한바가지’라고 적혀 있고 가격은 1만원이다. 한 바가지가 500g이다. 둘이 먹기에 딱 좋다. 막창과 삼겹살, 염통구이 등 다른 메뉴도 있으니 곱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즐기면 된다. 화력도 집마다 다르다. 연탄불, 숯불, 가스불 등 다양하다. 화력의 종류에 따라 곱창요리의 맛도 약간씩 달라진다. 주인들은 더 맛있는 곱창요리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곱창 냄새를 잡기 위해 한약재를 써보기도 하고 어떤 집에서는 양념장 개발에 힘쓰기도 한다. 곱창을 찍어 먹는 장에 따라 곱창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맛도 집마다 약간씩 다르다. 곱창은 허약한 기운을 북돋워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전한다.△맛있는 팁= 안지랑 곱창골목은 30여 년의 전통과 맛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맛이 아주 뛰어나다. 국내산의 신선하고 위생적인 막창과 곱창을 이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상 위에 올라오는 기본반찬은 매일매일 직접 요리한 것들로 곱창만큼이나 맛이 있다.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 평화시장은 1975년에 문을 연 평범한 동네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닭요리 전문골목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닭요리 중에서 닭똥집 요리가 유명해 흔히 닭똥집골목으로 불린다. 30여 년 전 이곳에는 통닭가게가 많았는데 항상 통닭을 튀긴 후 남은 닭똥집(모래집) 처리가 가게 주인들의 고민이었다. 한 가게의 주인이 닭똥집을 튀겨서 서비스로 내놓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닭똥집 요리가 값싸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어느덧 닭똥집 요리가 독립 메뉴가 되었고 하나둘 닭똥집만을 파는 음식점이 생기더니 닭똥집 골목이 형성되었다.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요리 방식도 개발되어 튀김닭똥집 외에 간장닭똥집과 양념닭똥집요리가 선을 보였다. 튀김닭똥집은 신선한 기름에 고구마와 함께 튀겨 향과 감칠맛이 좋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원조 닭똥집 요리다. 간장닭똥집은 기본 튀김닭똥집에 간장소스를 곁들인 것으로 짭조름한 맛이 그만이다. 양념닭똥집은 새콤, 매콤, 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밀가루에 버무리지 않고 그냥 튀긴 누드똥집, 간장과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 간장마늘 똥집까지 젊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도 속속 개발되었다. 한 가지씩 시켜 먹어도 되지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똥집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맛있는 팁=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으뜸이다. 대표메뉴는 튀김닭똥집, 간장닭똥집, 양념닭똥집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닭똥집요리 외에도 신선한 채소, 버섯 등으로 조리한 찜닭과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도 맛볼 수 있다.
- '임대차정보시스템' 떴다.. 임대소득 탈세자 '그물망 감시' 예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 임대차 시장에 ‘금융실명제’ 수준의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지난 16일 국세청이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RHMS)’을 활용해 탈루 혐의가 있는 고가·다주택 임대업자 1500명의 세무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같은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탈루를 일삼았던 주택 임대사업자들이 대거 철퇴를 맞았다. 전국에 아파트 60채를 갖고 있으면서 친인척 등 타인 명의로 분산해 임대 수입 신고를 누락한 A씨, 고급 빌라를 여러 채 사들여 외국인에게 주로 세놓으면서 월세 세액공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활용해 임대소득세를 내지 않은 B씨, 고급 아파트와 점포겸용주택(상가주택)을 임대하면서 상가 임대 수입만 신고하고 주택 임대 부분은 뺀 C씨 등이 모두 RHMS에 걸려든 것이다. 국토부와 국세청은 세입자의 전·월세 확정일자와 전출입 자료, 등기부등본, 포털 사이트의 로드뷰(길거리 사진)까지 동원해 빠져나갈 구멍을 봉쇄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흩어져있던 10여 개 정보 통합…빠져나갈 구멍이 없다RHMS 구축은 국토부가 임대차 시장 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수립하고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다. 부처마다 흩어져 있는 주택 임대차 정보를 통합해 다주택자들이 어디에 어떤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 임대를 주며, 소득은 어느 정도인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토부가 보유하고 있는 건축물대장·임대등록자료·확정일자 신고자료·공시가격·실거래가격·전·월세정보·건축물에너지정보,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재산세대장·주민등록자료, 국세청의 월세세액공제자료·주택임대사업자 등록자료 등 10여 개 자료가 총동원됐다. 우선 우리나라 총 주택 중 건축물대장과 재산세대장으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추출한다. 주민등록정보상 거주지가 동일한 경우 일단 자가 거주로 분류한다. 나머지 집 중에서 전·월세 확정일자나 월세세액공제 정보가 있는 주택은 임대주택으로 보증금이나 월세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자가 거주도 아닌데 임대 정보도 없다면 빈집이거나 임대소득이 노출되지 않는 집이다. 빈집 여부는 건축물에너지정보를 통해 전기계량기가 돌아가는지 여부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임대 정보가 없을 경우 한국감정원이 주택 유형과 지역, 인근 전세금 자료 등을 활용해 전·월세금을 추정한다. 실제 RHMS를 시범 가동한 결과 전국 주택 소유자의 보유주택 중 거주 중인 곳과 빈집을 제외하고 임대 중인 주택은 692만채로 나타났지만, 이 중 전월세 확정일자 신고와 월세 세액공제 신고 등으로 임대료 파악이 가능한 주택은 187만채로 27%에 불과했다. 나머지 73%는 ‘깜깜이’였던 셈이다. 그나마 서울에서는 임대료 정보가 없는 임대주택 비중이 55.8%였지만 지방에서는 81.6%에 달했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공평성·투명성 높인다RHMS 가동으로 임대소득을 올리는 다주택자의 지갑도 투명한 유리지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예외없는 임대소득 파악을 통해 공평 과세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간 임대사업자들 사이에서 “탈세 안하면 바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면, RHMS 구축으로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 실제 국세청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고가·다주택 보유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신한PWM도곡센터 PB팀장은 “RHMS 구축으로 임대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안 내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소식에 그동안 버티던 다주택자들도 이제는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할지 자녀에 증여할지를 놓고 손익을 따져보느라 분주하다”고 전했다.임대차 시장이 투명해지면서 다주택자는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임대사업자 등록은 물론이고 보유주택을 팔고 상가나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규제가 강화된 주택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해까지 비과세였던 연간 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도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내야 한다. 월세 수입뿐 아니라 전세를 줬을 경우에도 3주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세보증금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뒀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자를 간주임대료로 보고 월세와 합산해 소득세를 낸다. 간주임대료는 전세보증금 3억원 초과분의 60%에 대해 정기예금 이자율만큼을 곱해 산출한다. 현재는 적용 이자율이 1.8%이지만 향후 금리가 오르면 간주임대료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는 아직 임대사업자로 등록 안한 다주택자를 계속 발굴해 세금을 부과하고 사업자로 전환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음성 탈루 세금까지 찾아내기 시작한다면 다주택자는 운영 수익에 대한 세금을 부대비용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와 임대차 현황, 임대료 수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주택시장 안정 정책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차 관련 정책을 수립하려면 현황 파악이 우선”이라며 “RHMS이 가동하면 좀 더 효율적인 임차인 보호 대책 등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집주인이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전·월세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내지 않았던 세금 내는 만큼 월세를 올려받거나 전세를 반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임대소득에 대한 철저한 세금 부과가 과세 형평이나 양극화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치면 전·월셋값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한꺼번에 과도하게 과세하면 반발이 크니 단계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래기술25]수소전기차, 결합때 매연없이 전기 생산…달리는 청정발전소죠
- 2018 CES 아시아 현대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무인도나 사막 한가운데서 고립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요. 만약 이곳에 단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여기 무인도나 사막에서도 거뜬히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기술이 있습니다.바로 ‘수소전기차’입니다. 우선 자동차니깐 이동할 수 있죠. 또 깨끗한 물을 배출하니 마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소전기차가 달리면 자동차이지만, 멈추면 전기를 발전하는 발전소로 바뀌게 되니 불을 밝히는 등 필요한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극적인 상황을 가정했지만, 바로 수소전기차가 만들 수 있는 놀라운 세계를 바로 보여줍니다. 수소전기차는 △미래 에너지 △오염 물질 Zero(제로)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우리집 발전소 등 역할을 하는 미래 기술의 결정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접 전기 에너지 생산하는 수소전기차먼저 수소전기차의 명칭부터 정리해볼까요. 외국에서는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로 불립니다. 국내에서는 수소차,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으로 섞어 쓰고 있죠.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ix’를 개발한 현대차는 초기에는 수소연료전지차로 홍보했습니다. 길기도 하고,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 ‘넥쏘’를 출시하면서 명칭을 수소전기차로 통일하기로 했습니다.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수소전기차(FCEV)와 수소차(HICEV)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차라는 점입니다. 주행 중에 배기가스 대신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는 점은 같지만, 동력을 얻는 과정이 다릅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입니다.현대차 투싼ix, 넥쏘 등은 모두 수소전기차입니다. 이에 비해 수소차는 실린더에서 수소를 직접 연소해 동력을 얻습니다. 차에 응축된 액화 수소를 보관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현재까지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는 없습니다. ◇ 세계 배기가스 배출 규제 심화…환경문제 해결최근 들어 미세먼지 등으로 맑은 하늘을 보기가 어렵고, 전 세계에서 배기가스 등에 대한 규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렵의 연비규제 계획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치는 130g/km에서 2020년에는 95g/km, 2030년 67g/km 등으로 내려가다가 2050년에는 10g/km까지 줄어듭니다. 매년 30%가량 연비 개선을 해야 합니다.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연비개선에 힘쓰고 있지만, 이 같은 규제를 맞추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규제를 지키지 못하면 천문학적인 벌금을 물게 돼 사업을 접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현대차만 해도 규제를 지키지 못하면 향후 유럽에서 연간 4조원, 전 세계 시장에서 최대 7조원까지 벌금을 물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친환경차 개발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매연을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차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있습니다. 수소전기차가 전기차를 제치고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공기청정기 역할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수소전기차가 ‘궁극의 친환경차’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반응시킬 산소를 수집하기 위해 외부의 공기를 정화해서 사용하고 정화된 공기를 다시 배출합니다. 수소전기차에 탑재된 공기정화 시스템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 99.9% 이상이 제거됩니다. 수소전기차가 실제 운행하며 정화할 수 있는 공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넥쏘를 1시간 운행하면 26.9㎏의 청정 공기를 생산합니다. 성인 42.6명이 1시간가량 소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수소전기차 10만대가 서울 거리를 달릴 때 시민 86%(854만명)가 미세먼지 99.9%를 정화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수소전기버스가 1km 주행 시 공기를 정화하는 양은 4863kg라고 합니다. 주행거리가 긴 대중교통 수단이 수소전기차로 바뀐다면 그 규모는 더 커지겠죠.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데 수소전기차가 널리 상용화되면 오히려 수소전기차 운행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현상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수소전기차가 전기차나 내연기관차보다는 월등한 친환경차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연료인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 완전한 공해 제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 현대차가 주도하는 수소위원회는 지난 14일 세계기후행동회의(GCAS)에서 2030년 수송용 수소전기차의 연료를 100% 친환경으로 생산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수소를 화석연료에 서 얻지 않고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생산, 수송 분야에서 100% 탈 탄소화 하겠다는 것인데 수소전기차가 궁극의 친환경차가 될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위험하고 비싼 수소전기차?…오해와 진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는 100년 이상 역사 속에서 발전해왔습니다. 수소전기차를 본격적으로 개발한 것은 20년이 채 넘지 않았죠. 이러므로 안전성에 늘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특히 폭발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는데요. 아마도 ‘수소폭탄’으로 빚어진 오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수소전기차와 수소폭탄에 사용하는 수소는 이름만 같고 재료부터 작동원리까지 다릅니다.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소는 일반적인 ‘수소분자’입니다. 삼중수소와 중수소 등이 1억 도 온도와 수천 기압의 압력 아래에서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수소폭탄과는 다르죠.수소전기차는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합니다. 현대차는 넥쏘에 전 세계를 돌며 총기, 기밀, 낙하, 가압, 화재, 고온 등 15개 인증시험을 두루 마친 수소탱크를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넥쏘에 탑재된 수소탱크는 용광로는 물론, 수심 7000m의 고압에서도 터지지 않는다고 합니다.또 수소전기차는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오해도 받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동급 차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넥쏘의 경우 3000만원 중후반 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유지비도 걱정인데요. 국내 수소충전소에선 1kg당 5500원 수준에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소전기차를 완충하는데 3만5000원가량 든다고 합니다. 1kg당 96.2km를 가니 가솔린이나 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연료비용이 훨씬 적게 듭니다. 수소전기차의 수요가 늘고 인프라가 구축될수록 수소 공급가가 싸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 [주간증시전망]상승의 조건..强달러 완화·반도체 시각 개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재개에도 무덤덤했던 국내 증시가 달러 강세 완화와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 환호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지수의 상승 조건인 달러 강세 완화, 긍정적인 반도체 업황 의견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여전히 신흥국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더 우세하다. 이에 따라 대외 요인에 둔감한 실적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단 의견이다. ◇ 달러 약세·반도체 시각 개선에 코스피 1.4%↑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주(9월 10~14일)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간 36.67포인트, 1.6% 오른 2318.25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만에 2300선을 상회한 것이다. 특히 14일 달러인덱스가 하루만에 0.5%나 급락하는 등 달러 강세가 둔화된데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자 1.4%나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지수는 별 반응이 없었으나 달러 강세 둔화와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에만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각각 1300억원, 260억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주가도 4%씩 올랐다. 당분간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인 달러 강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물론 단기에 한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 여타 통화의 강세가 달러인덱스 하락으로 이어졌고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미국이 중국측에 무역협상 재개를 요청했단 소식도 달러화 약세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금리 정책은 경제지표에 많이 의존할 것”이라며 “8월 근원물가가 전월비 0.1% 상승한 것은 비둘기파와 매파의 박빙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 둔화 등에 달러 강세 기조가 약해졌으나 이번 달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단 얘기다. 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의지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가운데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고 19일엔 일본의 통화정책회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달러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달러 약세 구간에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수급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증시 상승 요인 중 하나인 반도체에 대한 시각이 갈리면서 이벤트에 출렁이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에서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이 연달아 나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졌으나 헤지펀드인 아팔루사(Appaloosa)측에서 “메모리칩 업황에 큰 미래가 있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붙었다. 그만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명확하지 않단 얘기다.◇ 대외변수 둔감한 실적주 찾자이런 분위기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는 대외 요인, 경기 등에 둔감한 실적주에 투자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무관한 업종 중심의 종목 장세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2차 전지, 5G 플랫폼주 등이 거론된다. 오는 18일 남북정상회담에 4대 그룹 총수가 동행하면서 경협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경협주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비핵화 절차 개시 전엔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가 어렵단 점에서 기대감에 그칠 것으로 보여 단기 매매 전략으로만 유효할 전망이다.
- 서울 도심 소형평대 역세권 '삼정아트테라스정동' 분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서울 중구 역세권에 자리잡은 ‘삼정 아트테라스 정동’이 분양한다.삼정 아트테라스 정동은 도심 중앙 위치에 1~2인 가구에게 적합한 소형 평형대로 주목 받는다. 전용면적 18.74~36.72m² 22개 타입, 지하 5층~지상 9층, 168세대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가 있어 정동 시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중구 정동은 서울의 행정, 문화,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주변 대사관과 외국계 금융사 등이 대거 밀집돼 있다. 여러 관공서와 세종문화회관, 서울역사박물관, 호암아트홀, 정동극장 등 문화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 1100만에 달하는 입지로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이 가깝다. 인근에 경복궁, 광화문, 경희궁, 덕수궁 등이 있어, 궁터라는 상징적 입지와 풍수지리적 측면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특징을 고려해 마감재와 빌트인 시설에서 대사관저의 기품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삼정 아트테라스 정동 관계자는 “입지적 희소성과 테라스로 차별화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문의가 모델하우스 오픈 초기부터 오고 있다. 실수요자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