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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기사엔 왜 악플이 없을까?
  • 지난 12일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장면.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비틀즈 이후 미국 국민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모습은 처음이다''IMF 시절의 박찬호와 박세리, 2002년 대한민국 축구팀, 2010년 김연아가 안겨준 자긍심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 '세대를 초월한 팬심(心). 부모님과 대화가 있는 저녁 식사를 만들어준 고마운 그룹.'최근 새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컴백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기사들에 달리는 댓글들이다. 지난 12일 오후 6시 전세계 동시발매된 BTS의 이번 앨범이 전세계 각종 음원차트를 평정하고 있다. 16일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지난 14일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700만뷰로 한국 가수 역대 최단시간 기록을 세웠다. '역대급', '최초'의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인 BTS에게는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 그들이 출연하거나 관련 있는 모든 콘텐츠와 기사에서 성별과 세대불문 '악성댓글'(악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팬들의 사랑을 먹고 살지만 그만큼 안티와 악성댓글에도 맞서야 하는 게 통상 아이돌들이 겪는 숙명이다. 그런데도 BTS가 팬덤인 '아미(ARMY)'들을 넘어 전세계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댓글 청정지대'가 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대중들이 BTS 음악에 반응하고 열렬히 소비한다는 사실은 어떤 사회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을까? 스냅타임이 BTS 기사에 달린 댓글들과 아미를 비롯한 소비자들의 반응, 외신, 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아 이야기를 들어봤다.흙수저·IMF 세대 모두 울린 노력·팀워크 BTS 신드롬은 아이돌 대중음악 소비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1020 여성 팬덤에 그치지 않고 30대~50대 이상의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유튜브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부부가 함께 팬덤 활동을 하는 '부부 아미', 부모와 자식이 함께 팬덤 활동을 하는 '모녀·부녀 아미'들의 이야기를 적지 않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다.실제로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는 '모녀아미', '부부아미'란 해시태그로 올린 BTS 팬덤 활동 게시글이 수십개 이상에 달한다.자신을 '모녀 아미'라고 소개한 주부 전여정(51)씨는 27세 대학원생 딸의 영향으로 BTS 팬이 된지 2년째다. 전씨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BTS 콘서트를 가는 딸을 나무랐었지만 유튜브로 그들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고 덩달아 팬이됐다"며 "무엇보다 TV 인터뷰, 브이라이브 등에 비춰진 멤버들의 인성에 가장 반했다. 경쟁사회에 다른 멤버보다 돋보이려는 욕심이 날 법도 한데 그런 거 없이 7명이 팀으로 똘똘 뭉쳐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요즘 젊은 세대와 달라보였다"고 말했다.아내와 함께 BTS 콘서트를 관람하러 갈 정도로 열성 아미라는 자영업자 김영호(36)씨는 밑바닥부터 시작해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지위에 오르고도 겸손을 잃지 않는 모습에 BTS 팬이 됐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만 하더라도 경기 침체에 운영하는 가게가 장사가 잘 안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매번 굴뚝같은데 그 어린 친구들이 신생 소속사에서 빽 없이 대형 소속사가 배출해내는 인기 아이돌들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버텨왔다는 점이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며 "학벌, 돈, 집안배경으로 좌우되는 불평등한 시대에 능력과 노력으로도 최고에 오를 수 있음을, 희망을 보여준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튜브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부부가 함께 팬덤 활동을 하는 '모녀 아미', '부부 아미'에 관한 게시글들이 수십개 이상에 달한다. (사진=트위터)"노래로 구원"...세계로 닿은 투쟁·사랑의 메시지 BTS가 댓글 청정지대,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던 건 그들의 노래가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도 한 몫했다.'나 따위가 무슨 뮤직, 나 따위가 무슨 트루스, 나 따위가 무슨 소명, 나 따위가 무슨 뮤즈...(중략)...난 날 속여왔을지도 뻥쳐왔을지도 그러나 부끄럽지 않아 이게 내 영혼의 지도'(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인트로 : 페르소나' 中)BTS의 이번 미니앨범은 멤버들이 자아 성찰을 위해 항해를 해 나가는 과정을 주제로 담았다. 이번 앨범은 물론 이전에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연작 앨범까지 BTS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들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자아 성찰의 과정을 가사에 날 것 그대로 담았다. 이들은 특히 2017년 11월부터 유니세프와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당신이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피부색이 어떻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러분의 목소리를 내라'고 전한 팀의 멤버 RM의 영어 연설은 '스피크 유어셀프'라는 타이틀로 SNS상에 해시태그 캠페인처럼 번지기도 했다.호주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 팬 처킷남(26·여)씨는 "호주에서 태어난 아시아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날 괴롭고 불안하게 할 때가 많았는데 자신을 사랑하라는 BTS 음악의 메시지에 구원받았다"며 "이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이들에게 직접 어깨를 토닥여 위로 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BTS는 데뷔 이래 현재까지 세대와 사회를 대변하는 어떤 메시지를 생산해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비틀즈와도 비교되고 있는 것 같다"며 "부모 세대보다 삶의 질이 후퇴한 세대, 경쟁사회 속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등은 한국 사회 뿐 아니라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불안을 맞서 이겨내고 자신을 사랑함으로써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그들의 메시지가 국내 팬들은 물론 세계에도 용기를 주고 있으며 이같은 영향으로 이들의 인기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타마 허먼 빌보드 K팝 전문 칼럼니스트도 외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BTS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에 대해 "사랑 이야기와 슬픔, 우정 등 감정 전달에 가사와 메시지를 집중해 온 다른 K팝 아이돌 그룹과 달리 이들은 치열히 사회와 삶의 어려움, 그 속에서 인간이 겪는 투쟁을 노래해왔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엠마 스톤과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티저 예고 영상에는 엠마 스톤이 BTS의 팬으로 깜짝 등장한다. 엠마 스톤의 팬 연기를 본 해외의 아미들이 댓글로 분석한 실제 아미가 BTS를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예상 반응들을 모아봤다. (사진=유튜브 영상 댓글 캡쳐)문화전도사 자처한 팬덤무엇보다 BTS가 세계에 한국 문화와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전도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팬클럽 아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우선 아미의 팬덤 활동은 내집단의 성격이 강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 관한 정보 공유에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편인 여타 팬덤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아미들은 팬덤 내부에서 정보 공유를 활발히 행할 뿐 아니라 팬덤에 속해 있지 않은 일반 대중에게까지 BTS가 전하는 음악, 사회적 메시지와 세계관을 열성적으로 알린다. 보다 효과적으로 전세계 대중들에게 BTS 세계관과 그들이 생산하는 음악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의견을 교환하고 스터디를 하는 풍경까지 포착된다. 한글로 생산된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영어 등 외국어로 번역해 해외 팬들에게도 알리려 손을 걷고 나선다. 그리고 이같은 콘텐츠들이 SNS로 널리 퍼져 전세계 팬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러시아에서 아미로 활동하는 타샤(28·여)씨는 "BTS가 얼마나 진정성 있고 대단한 그룹인지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그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어 이들의 역사와 이들의 앨범이 가진 의미, 세계관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이들 때문에 최근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유튜브로 BTS 앨범 의미를 분석한 콘텐츠도 꾸준히 구독 중"이라고 귀띔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여타 아이돌들이 지상파와 종편 등 텔레비전 방송으로 우선 인지도를 높이고 그룹을 알리려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면 BTS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소속사가 브이라이브, 유투브 등 SNS 등 다른 플랫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왔다. 팬들과의 소통 창구가 훨씬 다양하고 콘텐츠의 양도 많다보니 팬들이 이들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자율적 재량도 높다. 이 점이 팬들에게 이 그룹을 '공부'할 재미를 안겨주는 데 한 몫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9.04.17 I 김보영 기자
  • 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에 따른 우려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 매도세를 키우는 영향으로 보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4.11포인트) 762.64에 형성돼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4포인트 오른 767.59로 상승 출발했으나 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34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개인이 12억원, 기관이 32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와 통신서비스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비금속 등도 1% 안쪽에서 상승하고 있다. 반대로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1% 가까이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톡스와 포스코케미칼이 1% 안팎에서 오르고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승흐름이다. 반면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등은 하락 흐름이다.종목별로 보면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 주가가 5% 안쪽에서 하락 흐름이다. 전날 코오롱생명과학은 공시를 내어 “인보사케이주의 형질전환세포(TC)의 성분시험 결과 비임상단계부터 지금까지 293유래세포가 계속 사용된 것이 확인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제조·판매 금지 및 추가 조사를 위한 자료제출 지시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간밤에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1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나스닥 지수는 0.10% 각각 전 거래일보다 내렸다. 미국 기업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2019.04.16 I 전재욱 기자
  • [사설] 기업인의 사기 꺾는 가업승계 규제
  • 정부가 중견·중소기업의 가업승계 상속세 감면 조건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가업상속 공제에 필요한 업종·지분·고용 유지기간을 현행 10년에서 7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힌 방안이다. 상한을 7년으로 정하되 공제액에 따라 기간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평생 노력으로 기업을 일으키고도 막대한 상속세 부담 때문에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일단 환영할 만한 조치다.지금의 가업승계 조건은 창업주나 상속자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대주주 경영권 승계시 최고 65%에 이르는 상속세율은 외국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편이다. 프랑스의 경우 45%, 독일은 30%라고 한다. 업종·지분·고용을 10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경쟁국들보다 까다롭게 적용돼 왔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중견·중소기업 창업주의 상당수가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지 못하고 매각 처분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그런 결과라고 한다.2016년 275건이던 중견·중소기업의 인수·합병 건수가 지난해 352건으로 급증했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사정이라면 창업주가 아무리 노력해서 기업을 일구더라도 대를 물려가며 지속하기 어렵다. 혹시 아들에게 상속이 가능하더라도 손자 때까지는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풍토에서 ‘100년 기업’은 나올 수가 없으며, 기업인들의 창업 의지도 꺾이기 마련이다. 까다로운 가업승계 조건이 그 자체로 창업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업종·지분·고용 유지기간을 완화할 것이라는 정부 방침에도 업계 반응은 그렇게 신통치가 않다. 기간을 줄여준다고 해도 이러한 규정이 현실과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고질적 인력난으로 고용 유지가 쉽지 않은데다 설비 자동화 추세에서 정규직 근로자를 7년 동안 유지한다는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업종 변경이나 주식 처분에 제한을 두는 규정도 마찬가지다. 하루가 다르게 경영 여건이 바뀌는 상황에서 뒷짐을 지고 있으라는 식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창업 분위기를 이끌려면 이러한 상속세 규정부터 먼저 손봐야 할 것이다.
2019.04.16 I 허영섭 기자
역대 최장 상승기록 깰까…美 환율보고서 주시
  • [주간증시전망]역대 최장 상승기록 깰까…美 환율보고서 주시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가 이번 주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따뜻한 한 주를 맞이할 수 있을까.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기업들의 실적과 중국 경제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한편, 미국이 무역분쟁 타깃을 넓히는지 여부에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07% 오른 2233.45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협상이 낙관적인 방향으로 진행된 데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 힘입은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1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이는 현행대로 종합주가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1983년 1월4일 이후 이번까지 네 차례에 불과하다. 1988년 12월14일과 1999년 6월8일, 2009년 7월28일 각각 11일씩 올랐다. 역대 최장 기록은 2006년 4월7일 기록한 12일 연속 상승이다.다만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대내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선반영된 탓에 크게 오르진 못했다. 한 주 내내 코스피 지수는 2200~2220선을 오가는 좁은 폭의 움직임을 지속했다.이번주 한국 증시도 중국 경제 지표 반등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광공업생산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정책 효과가 실물에 드러날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한국 상장사들의 1분기 어닝 시즌 역시 이어진다.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0조 2000억원과 20조 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34% 감익이 예상되는 상태다. 이밖에 18일엔 한국은행 금융통와위원회가 예정돼 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 완화적 통화정책,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른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 등 지수 하방 경직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다음 주 코스피지수는 2180~2260선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한편 다음 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도 관심이다.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는 통상 4월 중순에 나온다. 이번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무역마찰 완화국면에 접어든 미국이 중국 외 유럽·한국·일본 등으로 보호무역주의 타겟을 옮기지 않을지를 확인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 해빙전환과 에어버스 고율관세 부과를 둘러싼 미-EU 통상마찰 여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의 타깃은 이번 환율보고서 발표를 분기로 중국에서 유럽·한국·일본 등 우방 교역국으로 다변화가 가능하다”며 “다만 한국은 대미무역흑자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 전체 무역수지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데다 외환시장 개입 공개 등 적극적인 보완조치에 나서고 있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환율보고서 발표를 전후에 외국인 수급 변화에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은 환율 레벨 변화와 함께 환율 변동성에도 반응한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고려되는 만큼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사주경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200~2250선을 제시했다.
2019.04.14 I 이슬기 기자
여전한 ‘역송금’ 경계감..고환율 지속될듯
  • [외환브리핑]여전한 ‘역송금’ 경계감..고환율 지속될듯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은 1140원 부근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도 달러·위안 환율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원·달러 환율도 전거래일과 비슷한 1140원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기업들의 배당이 예정되어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하다.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5100억원 상당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5일에는 포스코와 기아자동차가 외국인에만 각각 2400억원, 148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 16일에는 LG가 배당을 실시하는데 1227억원 상당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측된다.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국 송금을 뜻하는 일명 ‘역송금’ 경계감도 상당하다. 원화 배당 수익을 고국으로 일시에 송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인기가 상승하고 원화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인 1140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데, 역송금 경계감이 주요 원인이라는 시장의 해석도 나온다. 이날도 1140원을 중심으로 원·달러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아울러 최근 달러·위안 환율의 흐름도 원·달러 환율을 위 혹은 아래로 대폭 견인하지 못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는 와중인데도 그렇다. 시장은 본래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 측이 중국의 자국 통화 가치 절하(달러·위안 환율 상승)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이 대폭 하락하지 못 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큰 폭 내리면 원·달러 환율도 따라 하락하기 쉬운데, 달러·위안 환율의 지지부진한 모습에 원·달러 환율도 1140원 부근 등락을 유지하고 있다.1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0.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9.40원)와 비교해 2.4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2019.04.12 I 김정현 기자
美, 무역분쟁 타겟 넓힐까…"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 2200~2250"
  • 美, 무역분쟁 타겟 넓힐까…"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 2200~2250"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주 코스피 시장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며 잠시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200~2250선을 제시했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다음주 시장 포커스는 통상 4월 중순에 발표됐던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중국에서 유럽·한국·일본 등으로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타겟이 이동될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지 여부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환율보고서에 대해 먼저 근거 법안이 변화될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기존 교역촉진법 하에선 연간 대미무역흑자가 200억달러 이상이고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으며 외환시장 개입이 GDP의 2% 이상일때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서 관찰대상국 지정은 빈번해도 실제 환율조작국 지정은 어려웠다”며 “만일 근거법이 종합무역법으로 바뀐다면 이 중 어느 하나만 위배돼도 환율조작국 지정이 가능해 미국 재무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환율조작국 지정이 가능해진다”고 짚었다.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타겟이 변화할지도 관심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 해빙전환과 에어버스 고율관세 부과를 둘러싼 미-EU 통상마찰 여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의 타깃은 이번 환율보고서 발표를 분기로 중국에서 유럽·한국·일본 등 우방 교역국으로 다변화가 가능하다”며 “다만 한국은 대미무역흑자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 전체 무역수지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데다 환시개입 공개 등 적극적인 보완조치에 나서고 있어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환율보고서 발표를 전후로 외국인 수급에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은 환율 레벨 변화와 함께 환율 변동성에도 반응한다”며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고려되는 만큼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사주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이러한 장세에서도 저점 통과를 기대하는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제조업 지표 상승전환과 무역분쟁 리스크 해빙전환은 한국 수출경기 및 반도체 업황 바닥통과 가능성을 지지한다”며 “2분기 장세 성격은 그간 하락했던 국내외 매크로 및 실적 펀더멘털의 회복과정으로 볼 수 있어 저점매수 재진입의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04.12 I 이슬기 기자
에이스테크, 5G 부품주 만개에도 `울상`…투자결실 언제쯤?
  • 에이스테크, 5G 부품주 만개에도 `울상`…투자결실 언제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개시로 통신 부품주(株)가 주목받고 있다. 제품 불량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에이스테크(088800)도 올해 실적 고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그간 계속된 적자와 5G 관련 투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던 만큼 회사는 올해 5G시대 본격화로 결실을 맺길 바라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전거래일 대비 2.81% 오른 5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5% 넘게 하락한 여파에서 벗어난 양상이다. 지난 3일 5G 서비스가 본격 개시되면서 서진시스템(178320) 오이솔루션(138080) 와이솔(122990) 등 부품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에이스테크는 지난 5일 외국인(-33억원)과 기관(-17억원) 매도세가 몰리며 장중 8.8% 떨어지기도 했다.◇제품 불량 우려에 “시장 과민반응…5G용 부품 정상 납품 중” 에이스테크는 기지국·모바일 안테나, 중계기, 무선주파수(RF) 부품 등 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약 4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5G 인프라 발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5G 신규 기지국과 부품 납품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고객사에 납품한 제품 필터에서 불량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제품 불량으로 5G 부품 납품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다만 회사는 이번 제품 불량이 기존 4G용 제품에서 발생한 것인데 시장에서 과민하게 반응했다는 입장이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제조업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불량 발생으로, 5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며 “5G용 부품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정상적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올해 관련 매출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에서 제시한 가이던스(매출액 4580억원, 영업이익 295억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번에 발생한 제품 불량은 재작업 후 납품하면 되는 사안이기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 5G용 부품 불량이 아니기에 시장에서 우려하는 다음 입찰 제외 시나리오도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주가 급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진단이다.◇차입금 확대, 지분희석 지속…재무구조 개선 기대 `절실`회사는 올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입금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한계에 임박한 만큼 회사는 실적 성장이 절실한 시점이다. 다행히 지난해 5G 부품 납품이 시작되면서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에이스테크는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14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이 510억원에 달했다. 지속된 적자에도 5G 관련 기술 투자를 멈출 수 없던 회사는 차입금에 의존해왔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1594억원이었던 순부채(총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차감한 금액)는 지난해말 1819억원으로 1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53.5%에서 433.9%로 180%포인트 넘게 올랐다.재무부담이 확대되면서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지난 2015년 `BB(안정적)`이었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과중한 재무부담과 단기 상환부담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7년 `BB-`를 거쳐 지난해 `B+(부정적)`으로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회사는 CB와 BW 등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40%가 넘던 구관영 대표 등 최대주주측의 지분율이 지난 2월 기준 26.45%까지 희석됐다. 지분 희석을 막기 위해 회사 주식을 사들여온 구 대표와 특수관계인 케이엔와이파트너스, 엠피디 등은 총 7.38%에 해당하는 보유 지분을 대출 담보로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옥 매각에 나섰다. 에이스테크는 지난 2015년부터 통신장비의 생산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인천 남동공단의 사옥을 49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회사는 사옥 매각대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며, 오는 5월부터 전환이 가능한 CB 250억원 규모의 물량을 감안하면 부채비율을 340%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CB 전환권이 행사되면 주식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 에이스테크의 경우 전환가 대비 주가가 현저히 높아 전환청구 물량이 크게 발생할 수 있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2019.04.08 I 이후섭 기자
수입차 딜러사..앞서가는 생활밀착형 사회공헌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 수입차 딜러사..앞서가는 생활밀착형 사회공헌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은 대기업 위주의 사회공헌에서 점차 외국계 기업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대기업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회공헌 사례는 삼성물산이다. 2015년부터 직업체험교육형 사회공헌활동인 '주니어건설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로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임직원과의 소통으로 건설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LG 하우시스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애국 사회공헌활동으로 '심산김창숙기념관'의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대기업 중심에서 변화는 외국계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다. 단순히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 이외에 “한국인과 동반성장한다”는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청과회사 돌(Dole) 코리아는 지난 2004년부터 유치원,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균형있는 영양섭취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과일과 야채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와 함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주류업계 최초로 건전 음주문화 캠페인을 열었다. 더불어 로레알 코리아도 국내 여성 과학자들을 지원하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 과학자상'을 매년 시상한다. 이를 통해 향후 한국 과학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차세대 여성과학자 리더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외국계 기업과 국내 소비자를 잇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외국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두드러진 곳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수입차 업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계 수입차 판매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보다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사회공헌 활동은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수준에서 그쳤지만 현재는 생활밀착형 활동으로 변모하는 추세다. 이러한 사회공헌을 통해 판매사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내 기업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성장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또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하는 마당이라는 점에서 사회공헌 활동이 인정받고 있다.국내 최대 포르쉐 공식 딜러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는 서울특별시 및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지난 2016년부터 생활밀착형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장애인 신체기능 향상 프로젝트 – “꿈의 엔진을 달다”』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팀 단위로 마을과 자동차 등을 만드는 레고 블록 활동은 장애인들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레고는 설계, 조립, 정리 능력을 요하는 신체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장애인들의 신체적 기능을 발달시키고 재활 의지를 강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지난해에는 총 39개팀, 150여명의 장애인이 ‘꿈의 엔진을 달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장애 유형별 맞춤형 공모 프로그램이 추가 운영된다. 총 17개소 153명의 장애인에 대해 심리 및 신체 재활치료가 진행됐다. 또 서울시 장애인시설 7개소의 노후한 재활치료 공간을 개선하여 장애인의 접근성 증대와 안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이런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은 업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런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한 데 이어, ‘2018 서울시 복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한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발레 장학사업 '드라이브 유어 드림'을 주관하여 발레 재원을 후원했다. 2016년부터는 박찬호 장학재단과 함께 대한민국의 야구 꿈나무를 후원하며 대한민국 미래가 될 인재를 격려하고 있다. 또한, 2016~2018년에 걸쳐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 사업도 지속하고 있다.SSCL의 사회공헌 활동이 알려지면서 수입차 판매 업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페라리의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인 FMK는 2017년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양대기 아동 양육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FMK는 매년 개최하는 페라리 트랙 행사 참가비 전액을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고 있다.한국토요타자동차 딜러들은 지난해 4월 경기도 성남시 노숙인 보호시설 안나의 집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14년째 이어 온 김장김치 나눔행사도 매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매년 급여의 1%를 모아 아동복지기관에 전달하고 있다.수입차 판매사들의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은 수입차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각 지역에 대한 정보를 발빠르게 습득하는 판매사들은 “지역 주민이 곧 고객이다”는 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04.04 I 남현수 기자
아스트 유상증자 엇갈린 시선…도약? 무리수?
  • 아스트 유상증자 엇갈린 시선…도약? 무리수?
  •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스트)[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아스트(067390)가 1000억원대 유상 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한 단계 도약이냐, 무리한 도전이냐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아스트는 지난 1일 101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발행가는 1만1150원으로 보통주 총 900만주를 발행한다. 청약은 5월 말 진행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18일이다. 아스트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社) 이젯2(E-JetⅡ)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는 1억1500만달러(약 1300억원)로 약 10% 수준인 120억을 지난달 29일 집행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계약에 따라 이젯2 동체 설계 기술과 지적 재산권 등을 소유하고 제작한 항공기 동체를 직접 납품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상 증자에 앞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대내외에 심어주기 위한 행보를 벌인 셈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업계에서는 아스트의 유상증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스트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31%(5000원) 올려 잡았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젯2 사업권 인수와 유상증자라는 이벤트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확실한데다 납품 중인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생산량 증가를 볼 때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다”고 말했다.실제로 아스트의 지난해 매출액(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전년보다 20.38% 증가한 1170억 1300만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21% 늘어난 108억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44억원으로 전년(15억원)보다 204.32%가 증가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 회사 매출의 86%, 시가총액(3일 기준 2266억)의 45%를 웃도는 금액이어서다. 발행주식수도 상장 주식수(1584만여주)의 56% 수준으로 적잖은 물량이다. 투자자가 특정되는 제3자 배정방식이 아닌 주주배정 후 일반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두고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아스트 관계자는 “주주들 사이에서 물량 추가 확보를 요구하는 의견이 있어 (주주배정 후 일반배정 방식으로) 결정했다”며 “전날과 이날 진행한 기관투자자 설명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전날 8.36% 하락한 아스트 주가는 이날 강보합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보다 1.05% 상승한 1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상증자 공시 다음날부터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이 28억여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과 7억원을 팔면서 대조를 이뤘다.아스트 관계자는 “유상증자 물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사업성이 확실한 사업인 만큼 투자자들에게 실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2019.04.04 I 김성훈 기자
"文대통령 앞 눈물 흘린 청년 대표, 울 게 아니라 질타했어야"
  • "文대통령 앞 눈물 흘린 청년 대표, 울 게 아니라 질타했어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한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의 공동대표인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눈물을 흘린 청년을 비판했다.이병태 교수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단체 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진 것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어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에 훨씬 힘들어졌다. 청년과 노인 등 경제적 약자들의 경제적 기회를 급격히 축소하고 일자리를 외국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청년의 삶을 정부가 책임져 달라는 자세 자체가 틀렸다. 지금 대통령이 황제인가? 그 앞에서 울 것이 아니라 질타를 해서 그가 국민의 종임을 알리는 패기가 있어야 청년”이라며 “청년이 함부로 눈물을 흘리는 약한 심정으로 청년을 대표하나? 그런 감성적 태도로는 고단한 인생에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 교수는 “내가 이 청년을 보고 한국의 victimhood culture (희생양 자처하는 문화)의 단면을 보았다면 과민 반응일까?”라며 “희생양 문화의 결론은 사회주의로 가고 큰 정부로 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엄창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가 청년기본법 등의 발언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 울어버린 엄창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이 교수의 비판과 전혀 다른, 진짜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엄 대표는 지난 2일 국민일보를 통해 함께 고생한 동료 청년들이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것일 뿐인데, 일부 언론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소재로 자신의 눈물을 사용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문재인 정권 이전부터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청년 정책을 제안했다”며 “그런데도 정부나 정치권은 언제나 묵묵부답이었고 그 어디에도 청년을 위한 채널이 없었다.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는데 순간 각 지역에서 어렵게 청년들을 위해 활동하는 분들이 떠올라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 서운함이 있거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함은 아니었다는 것.그러면서 그는 “청년 문제는 문재인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15년도 더 된 것”이라며 “제 눈물을 정치 쟁점화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간담회에서 의미 있는 발언이 많이 나왔고 여당과 청와대 관계자들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려는 열의가 보였다”며 간담회를 주최한 정부 관계자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전날 간담회에서 청년 문제에 대한 발언을 맡은 엄 대표는 발언 시작부터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는 청년 문제를 사회 구조적으로 접근해 진지하게 풀어야 하는데 단편적이고 정치적으로 소비할 뿐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니 문 대통령께서 직접 챙겨주시길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끝내 그는 준비한 발언을 다 하지 못했지만 문 대통령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의 호소를 경청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엄창환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의 청년기본법 등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이후 바른미래당은 “정부의 청년 인지 감수성 부족, 청년은 운다”며 엄 대표의 눈물과 연관지어 논평을 내놨다.김홍균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은 이날 “엄 대표 외에도 대통령 앞에서 울고 싶은 청년들은 무수하다”며 “현 정부의 출범에 있어 가장 많은 기대와 희망을 걸었던 청년들이 서서히 잊혀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속아서 소통창구도 없어져 버리고 일자리도 잃어버리고 희망도 뺏겨버린 청년의 눈물이 저를 적신다”면서 문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를 거론하며 “청년과 불통, 딸과도 먹통, 오직 (북한)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비난했다.
2019.04.03 I 박지혜 기자
KT, 월 6만원(25%요금할인)이면 5G 데이터 무제한..LTE보다 저렴
  • KT, 월 6만원(25%요금할인)이면 5G 데이터 무제한..LTE보다 저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5G 압승을 위해 초강수를 선택했다. 경쟁사들보다 기본요금기준 1만5000원 이상 저렴한 5G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것이다.◇KT, 경쟁사들보다 1.5만원 이상 저렴KT에서는 25% 요금할인 기준으로 월6만 원(요금제 8만 원)이면 속도제한 없이 5G 데이터 무제한이 가능하다. 앞서 발표한 LG유플러스는 25% 요금할인 기준 월 7만1250원(요금제 9만5000원)이면 데이터 250GB(소진후 7Mbps로 속도제어)를 주는데 그친다. LG유플러스의 9만5000원 요금제보다 1만5000원 저렴한 요금제부터 데이터가 무제한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비슷한 요금구조여서 KT 요금제가 가장 소비자에게 유리하다.LG유플러스도 6월 말까지 월 6만6000원(24개월간)에 5G 데이터 1000GB(2019년 말까지 사용)를 주는 ‘프로모션’을 하지만, 프로모션일뿐이다. 경쟁사들은 KT가 적어도 속도를 제한하는 선에서 이같은 요금제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KT는 전혀 속도제한 없이 월 8만원대, 25% 요금할인시 월 6만원에 5G 무제한을 내놨다. 경쟁사 관계자는 “주인 없는 회사라 이런 파격적인 요금이 가능한가”라고 평가했다.◇프리미엄 가족할인하면 월 4만원에 5G 데이터 무제한..LTE보다 저렴 특히 KT에서 프리미엄 가족결합까지 하면 또다시 25%를 감면받아 5G에서 데이터 무제한을 월 4만 원(요금제 8만원, 25% 요금할인해서 월 6만 원, 여기에 프리미엄가족결합으로 25% 추가 할인)으로 쓸 수 있다. LTE에서 데이터 무제한을 쓰려면 같은 조건으로 월 4만4500원(요금제 8만9000원, 25% 요금할인해서 6만6750원, 여기에 프리미엄 가족결합으로 25% 추가할인)이라는 점에서, 5G가 LTE보다 싸다고 할 수 있다.KT측은 “우리는 요금제를 설계할 때 요금 수준보다는 5G면 데이터를 속도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표를 먼저 정하고 이후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첫번째 괄호는 25% 요금할인 기준. 두번째 괄호는 프리미엄 가족결합시 요금◇외국서 쓰는 데이터도 최고 요금제에선 무제한(데이터 로밍 무료)KT의 5G 요금제인 ‘슈퍼플랜’이 훌륭한 또 하나의 이유는 국내 데이터 완전 무제한뿐 아니라, 프리미엄요금제(월 13만원, 25% 요금할인시 9만7500원)를 쓰면 해외에 나가서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로밍 요금제 가입이 불필요한 것이다.이밖에도 KT는 경쟁사들처럼 월5만5000원(25% 요금할인시 4만1250원)에 데이터 8GB를 내놨지만, 이는 AR과 VR 등 대규모 수요 고려시 큰 수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LTE요금제인 데이터ON 톡(월 3GB, 4만9,000원)‘과 비교하면 월 6000원을 추가 부담 시 2.7배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5% 요금할인을 받으면 월정액 4만1250원만 부담하면 된다.▲갤럭시S10 5G◇출고가 139만7천원 갤럭시S10 5G도 3만원대 구입 가능(48개월 할부)삼성 갤럭시S10 5G(256GB)는 139만7000원으로 비싸다. 그런데 이번에 KT가 내놓은 48개월 할부를 이용하면 월 할부금 3만2750원으로 살 수 있다. 48개월 할부는 KT가 최초다.만약 5G 새폰으로 5G 요금제에 가입하고 싶다면, 48개월 할부 프로그램(월 3만2750원)에 25% 요금할인과 프리미엄 가족결합까지 더해 월 4만원을 내면 당장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면서 갤S10 5G 단말기를 쓸 수 있다.이밖에도 가입 24개월 후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S10 5G 단말기를 반납하고 갤럭시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주는 ’KT 5G 슈퍼체인지‘, 갤럭시S10 5G(256G)를 1년 대여할 경우 24개월 할부금인 월 6만1850원(연 5.9% 분할상환수수료 포함)보다 저렴한 월 5만935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슈퍼렌탈‘ 등도 선보였다. ◇멤버십 VVIP 신설도5G 상용화와 함께 멤버십 VVIP 등급을 신설했다. VVIP는 슈퍼플랜 스페셜·프리미엄 가입자와 연간 200만원 이상 쓴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년 1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매월 ▲뚜레쥬르 케이크 무료(최대 3만원) ▲CGV 1Day 무비패스(평일 본인 최대 5편, 동반 1인 편당 7000원) ▲아웃백 3만원 할인(6만원 이상 결제 시) ▲서울랜드(자유이용권 2인 무료) ▲인천공항라운지(본인 무료, 동반2인 30% 할인) 중 통합 1회 혜택을 제공한다.KT영상통화 앱 narle 대표캐릭터◇‘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의 초능력 서비스 공개KT는 5G 상용화 초기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했다. 그리고 8개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3D와 AR 기술을 활용한 꿀잼 영상통화 서비스 ‘narle(나를)’ 앱이다. ‘리얼 360’ 앱은 최대 4명과 초고화질(UHD)로 360도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에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 1인 미디어 생방송을 할 수 있다. 5월에 출시되는 넥밴드형 360카메라(FITT 360)를 착용하면, 3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스티칭(Stitching)하여 360도 영상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5G 가입자 전용 ’e스포츠라이브‘도 선보였다.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e스포츠 중계전용 앱이다. 러브 레볼루션과 라그나로크 클릭 H5 등 스트리밍 게임도 출시한다. KT는 국내 최다 8개의 5G 엣지(Edge) 통신센터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스트리밍으로 받기 때문에 LTE에 비해 더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미디어 분야에서는 5G 시대를 맞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 VR 서비스도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리얼지니팩‘은 KT가 전 세계 통신사 최초로 선보이는 초고음질 무손실원음(FLAC 24bit) 스트리밍 서비스로, 스튜디오의 원음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리얼지니팩은 월 1만6500원으로, 24비트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와 지니뮤직 무제한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초경량 고성능 VR단말과 전용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개인형 대표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 도 5G 시대를 맞이하여 업그레이드 된다. 새로 출시된 기가 라이브 TV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의 영상을 기가 라이브 TV에서 동시 시청도 가능하고, 세계 최초 스마트폰과 VR 단말 간 연동 게임인 스페셜 포스 VR도 즐길 수 있다. 실감형 서비스 ’프로야구 Live‘와 ’뮤지션 Live‘도 선보인다.◇연말까지 5G 인구 80%커버..커버리지 맵 자신감KT는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했고, 연말까지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5일부터 5G 커버리지 맵(map)을 KT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는 물론, 시와 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된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KT는 고객들이 5G의 놀라운 신세계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와 ’리얼 360‘ 등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KT는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5G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19.04.02 I 김현아 기자
5월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리밸런싱…메리츠종금證 등 '주목'
  • 5월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리밸런싱…메리츠종금證 등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반기 리밸런싱이 실시되면서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메리츠화재(000060) 등을 신규 편입 가능할 종목이라고 꼽았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MSCI 구성종목 변경 방법론과 지난달 29일까지의 시가총액에 의거할 경우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메리츠화재(000060)가 편입 가능성이 제일 높다”며 “그 다음으론 현대엘리베이(01780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의 순으로 신규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MSCI 글로벌 스탠다드 지수 종목 변경 공지는 다음달 14일으로 예정돼 있다. 종목 변경은 지난달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하나금융투자는 MSCI Korea 5월 리밸런싱의 편입 기준인 시가총액 19억달러 상회 종목을 도출한 뒤, 종목별 유동시총이 편입기준 시가총액의 50% 이상인 종목만을 추리는 등의 방식으로 신규 편입 가능한 종목을 꼽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쌍용양회(00341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유동시총이 편입기중 시가총액의 50% 요건에 미달하기 때문에 5월 신규 편입은 어렵다는 판단이다.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지수 변경 이전에 투자할 경우 톡톡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편입 관련 종목에 대한 차별적 주가·수급 반응은 종목 확정 발표일 40거래일전부터 구체화됐고 상기 이벤트 드리븐 효과는 실제 편입 기준일까지 지속됐다”며 “종목확정 발표 40거래일전부터 편입기준일까지 신규편입 포트폴리오는 단순 평균냈을 때 27.8%의 수익률을 거뒀다”고 짚었다. 반면 편출제외 종목군은 -8.9% 수익률을 나타냈다.따라서 편입 관련 종목을 활용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5월 리밸런싱 대상종목 확정 발표일 40일전 즈음인 현 시점에선 신규편입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은 종목을 활용한 MSCI Korea 정기변경 이벤트 플레이가 가능하다”며 “현재 5월 신규편입 예상 4개사에 대한 외국인 패시브 수급의 편입 진척도가 평균 0.33%에 불과한 만큼 편입일까지 외국인 러브콜 추가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의 경우 편입일까지 각각 745억원, 900억원의 외국인 러브콜이 추가 유입될 수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편입시 각각 708억원, 743억원 가량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도 내다봤다.
2019.04.02 I 이슬기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 "반도체 회복 늦어진다는 전망 우려스럽다"
  • 이주열 한은 총재 "반도체 회복 늦어진다는 전망 우려스럽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경기의 하방 압력이 지난 1월에 비해 더 커졌다는 진단을 내놨다. 오는 18일 한은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2.6%로 유지할지 주목된다. 이주열 총재는 1일 중구 태평로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실물지표를 보면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이 다소 완만해졌고, 대외여건변화를 볼 때 하방 리스크가 조금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 및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1월 한은은 올해 연간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 2.7%에서 0.1%포인트 낮춘 것으로 연속해서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지 관심을 모은다.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확대, 중국과 유럽 경기둔화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이 총재는 진단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시기가 뒤로 늦춰지고 회복속도도 느려질 것이라는 견해가 며칠 사이 대두되고 있어 상당히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월 “다수의 전문기관은 최근 반도체의 조정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반도체 수요가 다시 증가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대외리스크에 대해서는 “주요국 통화정책 리스크는 해소됐으나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리스크는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4월 성장률 전망치 수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연간 경제성장 전망을 바꿔야할 정도인지는 좀 더 봐야할 것”이라며 “그간의 국내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다시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구체화하지 않은 만큼 4월 전망치에는 반영되기 어렵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나아가 향후 통화정책 운영방향과 관련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이 기준금리의 인하를 검토해야 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경제가 더 나빠지면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책결정에 있어 절대적 스탠스는 없다는 차원”이라며 “(이 말을) 기존 스탠스와 다르다고 해석은 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1.75%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측정한 중립금리 수준이나, 시중 유동성 상황을 비춰볼 때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안정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국고채 3년 물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준금리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글로벌 장기금리 하락과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매수에 따른 것으로 시장이 다소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봤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관해서는 “아직은 과도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서도 글로벌 경기가 다소 둔화하기는 해도 침체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논의가 이루어질 여건이 됐다고 언급한 것은 “원론적인 얘기일뿐, 지금 시점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섰다.
2019.04.01 I 김경은 기자
  • [채권 마감]美 장단기 역전 해소…국고채 금리 상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 거래일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은 해소됐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3.6bp(1bp=0.01%포인트) 오른 1.726%, 10년물은 3.3bp 상승한 1.866%에 마감했다. 경기침체(Recession)에 베팅했던 미국 국채 시장에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다. 다만 국내 국고채 시장은 4거래일 연속 3년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3개월물과 10년물간 금리 역전 현상은 해소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69bp 상승한 2.4059%, 2년물 금리는 3.22bp 오른 2.2621%에 거래됐다. 3개월물은 3.39bp 내린 2.3962%에 마감했다. 이주열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오후들어 약세가 확대했다. 이 총재는 “지금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경제가 더 나빠지면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책결정에 있어 절대적 스탠스는 없다는 차원”이라며 “(이 말을) 기존 스탠스와 다르다고 해석은 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고채 3년 물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준금리보다 낮아진데 대해 “이는 글로벌 장기금리 하락과 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매수에 따른 것으로 시장이 다소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2틱 하락한 109.57,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7틱 내린 128.5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94계약, 10년 선물은 287계약 샀다.통안채 1년물은 0.6bp 상승한 1.769%, 2년물은 2.6bp 오른 1.748%를 나타냈다.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3.4bp 오른 2.19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3.3bp 상승한 8.269%를 나타냈다.
2019.04.01 I 김경은 기자
이주열 총재 "최근 국내경제 하방압력 더 커져"…경제전망 수정할까
  • 이주열 총재 "최근 국내경제 하방압력 더 커져"…경제전망 수정할까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경기의 하방 압력이 지난 1월에 비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2.6%로 유지할지 주목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실물지표를 보면 국내 경제 성장 흐름이 다소 완만해졌고, 대외여건변화를 볼 때 하방 리스크가 조금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결정 및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 1월 한은은 올해 연간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 2.7%에서 0.1%포인트 낮춘 것으로 연속해서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이 총재는 “앞서 1월 발표한 연간 경제성장전망을 바꿔야할 정도인지는 좀 더 봐야할 것”이라며 “그간의 국내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다시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향후 통화정책 운영방향과 관련해서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완화적’으로 가야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이 기준금리의 인하를 검토해야 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경제가 더 나빠지면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책결정에 있어 절대적 스탠스는 없다는 차원”이라며 “(이 말을) 기존 스탠스와 다르다고 해석은 하지는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1.75%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측정한 중립금리 수준이나, 시중 유동성 상황을 비춰볼 때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안정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가이던스(guidance)를 기대 이하 수준으로 발표했다.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일 사이 전문 기관들의 연구를 종합해보면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대체로) 예상을 하면서도, 그 시기가 하반기에서 그 뒤로 자꾸 늦춰지고 회복속도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느려질 것이라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대두하고 있다. 이런 견해가 나오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 중이고,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주문을 했다. 한은도 하반기에 통화정책 스탠스를 폴리시믹스(policy-mix) 차원에서 완화적으로 가져갈 수 있나.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있다. 현재의 기준금리 1.75%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책정한 우리나라의 중립금리 수준이라든가 또 시중 유동성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실물경제 활동을 제약하지 않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또한 금융안정 측면에서 보더라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계를 아직 늦출 단계는 아니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등 채권금리 강세가 빠르게 진행 되고 있다. 현재 채권시장의 이러한 반응은 좀 과도한 쏠림이라고 해석하는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장기금리가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최근 들어 상당히 높아진 것은 사실인데, 전문기관도 그렇고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도 대부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아직은 과도한 게 아니냐 하는 그런 시각이 많다. 금융시장에서도 거기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 최근 일어나는 현상인 만큼 조금 더 흐름을 지켜보고, 차후 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최근에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4월에 수정경제전망이 있는데, 1월 전망과 달라질까. -2월중 주요 실물지표의 감소폭이 좀 컸다. 설 연휴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1, 2월을 같이 놓고 보는데, 최근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졌다. 그리고 대외여건 변화를 보면 하방 리스크가 좀 더 커진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다만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하지만, 우리가 1월에 성장전망치를 내놨는데 연간 성장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인지는 좀 더 짚어봐야 될 것 같다. 전망 발표할 때 말씀드리겠다. =우리경제의 구조개혁 진행 상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시급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국에서 핀테크, 빅테크가 발전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거버먼트 페이션스(government patience)’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부의 인내라는 표현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본다. 그야말로 과감하고 획기적인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국회에서 말한 화폐단위 변경이 주목 받고 있다.=꼭 이 시점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그런 논의가 이루어질 여건이 됐다 뜻에서 말한 것이다. 지금, ‘롸잇 나우(right now)’는 아니다. =국회에서 “경제가 많이 안 좋아질 때는 인하 가능성도 염두에 두겠다”라는 말씀은 기존 스탠스에 대한 입장변화로 시장은 일부 해석하는데…-기존의 스탠스를 바꿨다든가 후퇴했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인하도 못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스탠스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 말이다. 제 말을 그 전에 앞에 있던 말과 다르다고 해석하지는 말아달라.
2019.04.01 I 김경은 기자
'열혈사제' 히든 카드 쏭삭… 안창환 "영화 '옹박' 수시로 봤다"
  • '열혈사제' 히든 카드 쏭삭… 안창환 "영화 '옹박' 수시로 봤다"
  • (사진=SBS ‘열혈사제’)[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열혈사제’ 히든 카드 쏭삭, 안창환이 화제다. 신스틸러들의 눈부신 활약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의 흥행을 이끄는 또 다른 원동력이다. 그중에서도 태국 출신 중국집 배달원 ‘쏭삭’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배우 안창환은 실제 외국인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 톡톡 튀는 개성으로 쏭삭 캐릭터를 표현, ‘열혈사제’의 없어서는 안 될 강력한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지난달 29일 26회분 엔딩을 장식한 쏭삭의 반전 정체는 방송 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간장공장 공장장’을 포함 한국말을 제대로 못한다며 매번 장룡(음문석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쏭삭. 그가 사실 엄청난 무에타이 고수였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열혈사제’ 히든 카드로 활약한 쏭삭, 안창환에게 촬영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쏭삭의 비밀 밝혀져, 저 역시 후련합니다”쏭삭은 박경선(이하늬 분)과 친구 오요한(고규필 분)이 위험에 처하자 눈빛을 돌변, 숨겨뒀던 무에타이 실력을 선보이며 악당들을 쓰러뜨렸다.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쏭삭의 엔딩은 분당 최고 시청률 23.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안창환은 “우선 쏭삭 캐릭터를 너무나 좋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쏭삭의 정체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는데, 비밀이 밝혀져 저 역시 후련합니다.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SBS ‘열혈사제’)◆ “무에타이 체육관 등록해 훈련, 영화 ‘옹박’ 수시로 봤다”쏭삭의 실감나는 무에타이 액션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안창환은 “쏭삭이 액션을 해야 한다는 감독님의 말씀에 바로 액션스쿨과 무에타이 체육관을 등록해서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토니 자’가 출연한 영화 ‘옹박’을 수시로 계속 보면서, 부끄럽지만 집에서 혼자 거울을 보며 동작들을 흉내 냈다”고 말해 이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 그의 열정을 느끼게 했다.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도 있었다. 안창환은 “당시에는 액션이 처음이다 보니 걱정을 안고 있었는데,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금새록, 고규필 등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오! 쏭삭’, ‘왕을 지키는 호랑이’라고 외쳐주고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힘을 얻었다”고 훈훈했던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 “고규필 향한 애정의 별칭 ‘돼지새꺄’, 애드리브”서툰 한국어 실력을 가진 쏭삭이 던지는 말실수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안창환은 쏭삭의 말투를 개성 넘치게 표현해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극중 절친 오요한에게 “돼지새꺄”라고 부르는 장면은 킬링포인트다.이 장면은 알고보니 이는 안창환의 애드리브였던 것.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던 말인데, 이렇게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라며 “규필 형 미안해요(웃음)”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현장 애드리브도 많이 나온다고. 안창환은 “배우들과의 호흡이 신기하게도 너무 좋다. 초반에 김남길 형이 모든 배우들을 편하게 잘 이끌어줘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착하고 순박한 중국집 배달원이었다가, 싸울 때는 무에타이 고수로 180도 달라지는 쏭삭. 안창환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이를 표현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자신의 역할을 200% 해낸 쏭삭 안창환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빈틈없는 캐릭터 플레이, 비리 사회를 꼬집는 풍자, 유쾌 통쾌한 전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 등이 빛나며 열혈 시청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2019.04.01 I 김민정 기자
'스페인 하숙' 차승원, 외국인 손님 위한 특별한 한식 대접
  • '스페인 하숙' 차승원, 외국인 손님 위한 특별한 한식 대접
  • (사진=tvN ‘스페인 하숙’)[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스페인 하숙’ 차승원이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지난 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는 본격적인 알베르게 운영에 돌입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 한 명의 손님을위해 호화로운 한식 한상을 차리는 것은 물론, 아침에 미역국까지 준비해주는 정성을 보였다. 방송 말미 영업 이틀째에 접어드는 ‘스페인 하숙’에 두 명의 한국 숙박객과 덴마크에서 온 외국인 순례객들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29일 방송되는 ‘스페인 하숙’에서는 제대로 멘붕에 빠지는 차.배.진 트리오의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저녁 메뉴로 짜장덮밥과 짬뽕국물을 준비했지만,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급작스럽게 새로운 메뉴를 준비해야 하는 것. 과연 외국인 숙박객들을 위해 차승원이 준비하게 된 한식 메뉴는 무엇일지, 또 이 음식을 먹은 손님들의 반응은 어떨지가 이날 방송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이어 3일 차에 접어드는 ‘스페인 하숙’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열정 넘치는 배정남 덕분에 유해진과 차승원은 뜻밖의 여유를 즐긴다는 후문. 과연 이날 ‘스페인 하숙’을 찾게 될 숙박객들은 몇이나 될 것인지 또 평화로운 이들의 하루에 또 다른 고난이 있지 않을지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vN ‘스페인 하숙’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19.03.29 I 김민정 기자
365mc-지니너스, "한국형 유전체 맞춤 비만 치료법 개발에 도전"
  • 365mc-지니너스, "한국형 유전체 맞춤 비만 치료법 개발에 도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만에 의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6년 기준 한 해 11조4679억원에 달하며 비만의 총 손실 가운데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1.3%로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가장 높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살이 잘 찌는 체질’, 즉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있어왔고 2003년 인간 게놈 서열의 해독의 초벌이 완성된 후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비만 유전자 맞춤형 비만 치료가 인류의 비만 문제 해결에 지대한 공을 세울 것이라는 평이 높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는 많아 보인다. 비만 분야 최대 규모 의료기관인 365mc와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이 대표로 있는 지니너스가 손잡고 한국형 비만 유전체에 관해 공동 연구를 시작한다. 365mc는 지난 22일 서울 365mc병원 오렌지홀에서 ‘유전체 정보분석관련 연구 및 프로젝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전체에 따른 비만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유한 유전체 정보에 따라 섭취한 음식과 운동에 반응하는 체중 감량 정도가 다르다. 이런 유전자 맞춤형 비만치료는 여러 논문들이 발표된 상황이지만 대부분 유럽인에 맞는 연구결과이며, 한국인 유전체에 맞는 비만치료 분야 연구는 지금껏 미흡했다는 평이다. 365mc와 지니너스는 한국인 비만 유전체에 따른 맞춤형 비만치료 방법에 대해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협약을 통해 양사는 △유전체 기반 비만 관리 솔루션 연구 프로젝트 △공동 연구에 필요한 전문 분야 노하우 상호 지원 △공동 연구에 관련된 정보 교류 및 시설과 장비 등의 상호 이용 협력 △공동 연구에 필요한 비용 및 인력에 대한 상호 협의 등 연구 활동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협력할 방침이다. 지니너스는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지난해 창업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박 대표는 다년간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상용화된 캔서 스캔 암유전체 진단기술 등 다양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다져왔고, 지니너스를 창업함으로써 의료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전체정보 기술력을 보유한 지니너스가 비만 분야의 최대규모 의료기관인 365mc와 손잡게 된 이유는 365mc가 막대한 비만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비만 치료 의료기관이기 때문이다. 365mc는 2003년 개원 이래 누적 400만 건이 넘는 비만치료, 연간 2만 건 이상의 지방흡입 수술을 진행했다. 전국 15개 지점의 비만 치료 네트워크를 구성해, 국내 비만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2017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비만 치료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 김하진 365mc 대표원장협의회 회장은 “환경적,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오직 유전적 요소에 의해서만 비만 문제가 좌우된다고 확답할 수는 없다”면서도 “비만 유전체 연구는 좀처럼 해결하기 힘든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개된 비만 유전자 맞춤 치료도 정확도나 안정성, 그리고 만족도 면에서 보다 고도화 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인 비만 유전체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비만 분야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웅양 대표도 “지니너스는 그동안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비만 관련 유전체 변이 역시, 한국인과 외국인들 사이의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연유로 지니너스만의 분석 알고리즘이 이번 365mc 병원과의 사업 제휴를 통해 비만 맞춤치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비만 치료제 및 다양한 비만 시술의 반응성에 있어서도 지금은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인만의 특이적인 변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365mc가 유전체전문기업 지니너스와 한국형 유전체 맞춤 비만 치료법 개발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2019.03.27 I 이순용 기자
  • [코스피 마감]옅어진 R의 공포…개인·외국인 매수에 반등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하루만에 미국발 ‘R의 공포(Recession·경기침체)’가 옅어지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장단리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에 대해 시장이 지나치게 과민반응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감사의견이 ‘한정’으로 거래중지됐다 재개한 아시아나항공(020560)과 금호산업(002990)은 폭락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94포인트(0.18%) 오른 2148.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혼조세로 마친 미국 시장 여파로 장초반 등락을 오갔던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외국인까지 가세하며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날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우려로 2% 빠진 하락분을 만회하지 못한 채 2150선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지수 반등 성공은 개인 매수세에 외국인이 힘을 보탠 덕분이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장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은 156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초반 순매도를 했던 외국인도 매수세로 돌아서며 37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1937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F&F(007700) 등이 각각 88.56%, 4.99%씩 올라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그 다음으로 음식료업, 서비스업, 유통업, 기계업 종 등이 1%대로 상승했다.반면 은행과 통신업종이 1%대로 하락폭이 컸다.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전자, 금융업, 철강금속 등도 파란불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한샘(009240), 넷마블(251270)이 5% 이상 올랐다. 신세계(00417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현대미포조선(010620), 한국콜마(161890) 등이 4%대 상승률을 보였다. 그밖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휠라코리아(081660), 대우조선해양(04266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반면 한화케미칼(009830), CJ대한통운(000120), 셀트리온(068270),에스원(012750), 삼성카드(029780), 고려아연(010130)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아시아나항공(020560)과 금호산업(002990)이 각각 14.89%, 25.91% 폭락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2일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거래정지됐다 이날 풀렸다. 개장 전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지만 재감사 결과 영업손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등 손익구조가 악화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그밖에 필룩스(033180), 삼호(001880), 노루홀딩스우(000325), 진양폴리(010640), 유니켐(011330) 등도 파란불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반해 중국의 가스보일러 수요 급증 분석에 경동나비엔(009450)이 9%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정용품 업종인 모나리자(012690), 깨끗한나라우(004545), 애경산업(018250) 등도 6%이상 올라 마감했다. 전날 거래가 재개된 폴루스바이오팜(007630)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2019.03.26 I 성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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