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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8% 넘게 하락 출발…모든 업종 내림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는 출발과 함께 8% 넘게 추락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10% 가까이 빠진 데 대한 연쇄 반응으로 풀이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39%(47.27포인트) 내린 516.22에 형성돼 있다.수급으로 보면 개인이 460억원을 팔고 외국인과 기관이 419억원과 41억원을 사고 있다. 기관에서 금융투자가 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모든 업종이 내리고 있다. 비금속과 운송, 소프트웨어가 10% 초반에서 하락하고 있다. 금속과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종이·목재 등은 9% 대에서 하락한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전부 하락하고 있다. CJ ENM(035760)과 케이엠더블유(032500)가 8% 넘게 빠지는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헬스케어 4.8%, 에이치엘비(028300) 5.8%, 펄어비스(263750) 2.7%, 스튜디오드래곤(253450) 7.3%, 에코프로(086520)엠비 6.6%, SK머티리얼즈(036490) 7.2%, 씨젠(096530) 7.6%, 휴젤(145020) 6.6% 각각 하락하고 있다.간밤에 미국 증시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 나스닥 지수는 9.43% 각각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하루 낙폭 기준으로 1987년 ‘블랙 먼데이’ 당시 22% 이후 가장 크게 내렸다.
- 한은, 코로나19 금융ㆍ실물경제 여파 과거 전염병보다 크다
-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년 3월)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장정수 정책협력팀장, 박종석 부총재보,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이지호 조사총괄팀장.(사진=한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가 과거 감염병 사례에 비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유럽 등 주요국으로 확산이 가속화하고 사태 장기화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전례없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투자와 생산 위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금융시장 충격 과거 사태때보다 커져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반응 정도는 과거 사례(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비해 큰 편으로 나타났다. 회복속도 측면에서도 과거 감염병 확산 시에는 사스(중중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당시의 장기금리를 제외하고, 충격 발생 후 13거래일 이내에 회복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3월 들어서도 직전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세계 경제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우리나라 경제와의 연관성 등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데다,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권투자는 3조7000원 확대(1월21일~2월말)했고, 주식투자의 경우 이 기간 5조4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대외건전성이 아직 양호하다는 평가가 우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투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채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신용스프레드가 소폭 확대에 그치는 등 신용경계감에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용스프레드가 우량물과 비우량물 모두 평균 0.01%포인트 내외의 상승에 그쳤으며, 발행시장에서도 견조한 투자수요가 뒷받침되며 우량·비우량물 모두 순발행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코로나19, 국내 성장률 낮추는 요인”코로나19가 과거 전염병 사태에 비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커 올해 국내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는 “과거 사스 사례의 경우 감염병 확산이 중국 및 인접국으로만 국한된 데다 경제적 충격도 단기간에 그쳐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교역·관광교류국인 데다 글로벌 분업구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여타 국가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번 사태의 영향이 과거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내경기는 크게 위축되었다가 감염병 확산이 진정되면 성장흐름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은 외국인관광객수(서비스수출)와 내국인 국내소비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생산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이지호 한은 조사총괄팀장은 “제조업 생산차질이 최근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국내 생산 차질로 발생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과 투자 모두에 적지 않은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최근 들어 코로나 사태가 유럽 등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 경우 코로나19 충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 부분이 염려가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 [밑줄 쫙!] "난 이제 지쳤어요" 생산 중단하는 마스크 업체... 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아베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일본,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입국 규제를 강화했어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 무비자 입국 금지. 입국 '전면 금지' 조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네요.◆ "모든 한국인 입국자 2주 격리"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했어요. 지난 5일 저녁 코로나 대책본부회의에서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에 대해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2주간 대기 및 공공 교통기관을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할 것이다”며 “항공기 도착 공항을 나리타와 간사이공항으로 한정해 운영하고 선박 여객 운항도 중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또한 일본 국토교통성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적용중인 90일 무비자 입국 역시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일본 정부는 이러한 추가 제한 조치를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에요.◆정부 “일본 입국 제한 강화 대단히 유감”청와대는 6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입국 제한 강화에 강한 유감의 뜻을 보였어요. 청와대는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와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은 소극적 방역조치로 국제사회의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어요. 정부는 사전 협의와 절차 없이 갑자기 입국 제한을 강화한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인데요.이에 따라 정부는 '상호주의적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한국에 적용한 '14일 격리'나 '무비자 입국 중단' 결정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여요.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며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일본에 어떠한 대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요.◆한국인 ‘입국제한’ 국가 102곳으로 늘어아베 총리는 5일 발표에서 한국 입국 거부 지역을 추가하겠다는 뜻도 밝혔어요. 일본은 기존의 대구·경북 청도에서, 7일 0시부터 경북 안동·경산·영천시, 칠곡·의성·성주·군위군으로 범위를 넓혀 이 지역에 머무른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어요. 한편 호주 역시 5일 전면적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한국을 추가했어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일주일간 금지하고 갱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이로 인해 6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102곳으로 집계됐는데요. 입국금지 조치 국가는 43개국, 시설 격리 조치 국가는 15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사항 등 조치 국가는 44개국으로 늘어났어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정부의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는 등 설득에 나섰는데요. 외교부는 “설명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이 일부 지역에 국한됐고, 신천지란 종교집단에 집중됐다는 점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남북 정상 친서 교환... “동생은 비난하고 오빠는 위로하고?”지난 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에 이어 다음날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왔어요. 김씨 일가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김여정 비난 담화 “청와대, 저능한 사고”지난 2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3일 담화 발표를 통해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라며 맹비난했어요. 김 제1부부장은 “군대에서의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 행동”이라며 “남측 청와대에서 훈련 중단 요구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어요. 또한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어 청와대의 이런 비논리적인 주장은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를 증폭시킬 뿐“이라며 유례없는 비난을 쏟아냈어요.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이 상호 존중하며 노력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어요.◆ 비난 하루 만에 김정은 “코로나 극복 응원한다”그런데 비난 담화 하루만인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어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어요. 또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윤수석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고 밝혔어요.한편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는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북측에 ‘보건 분야 공동협력’을 제안한 것에 대한 반응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어요. 당시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감염병 확산·접경지역의 재해재난·한반도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제안했어요. 문 대통령은 5일 감사의 뜻을 담은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해요.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정부 시책에 지쳐 마스크 생산 중단한 이덴트 (사진=뉴시스)세 번째/ 정부 대책에 마스크 제조사 “포기 선언”5일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한 데에 이어 마스크 생산업체인 '이덴트'는 유례없는 생산 중단 선언을 했어요.◆ "마스크 제작 중단하겠습니다"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인 ‘이덴트’가 정부의 마스크 공급 관련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6일 마스크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어요. 신선숙 이덴트 대표는 5일 입장문에서 “조달청에서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한다는 통보를 받고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며 “이덴트는 국내 생산 필터를 사용해 단가가 중국산보다 비싼데도 조달청에서는 생산원가의 50%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를 내린 상태"라고 말했어요. 그러면서도 "일일 생산량의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받은 상태”라고 비판했어요. 또한 이덴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4400여장의 생산량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인원을 1명 충원해 연장근로 및 주말에도 업무를 이어갔지만 정부 정책에 모든 생산의 의욕을 잃었다"며 중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어요.이덴트는 치과용 의료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그동안 치과에 의료용 마스크를 공급해왔는데요. 최근 마스크 물량이 부족함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매일 오전 11시에 일괄 주문을 받아 치과 업계에서 신뢰가 두터웠다고 해요. 이런 와중에 정부가 무리한 납품 물량을 요구하자 결국 '생산 중단'에 이르게 되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어요.◆ 정부 "이덴트 주장 사실과 다르다"이덴트 외에도 마스크 생산업체 5곳이 정부와의 공급 계약을 포기했어요. 기획재정부는 6일 낮 발표한 '마스크 공적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 진행 상황 관련 자료'에서 "6일 낮 12시 기준 전체 131개 계약대상 생산업체 중 125개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여기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6개 업체 중 생산 중단을 '이덴트'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기재부는 "공적 물량 확보 과정에서 마스크 생산 업체의 생산성 증진과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어요. 조달청은 이덴트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조달청 관계자는 "계약 과정에서 의견이 잘못 전달되었다"며 이덴트와 다시 납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문 대통령 "대리수령 범위 넓힐 것"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대리수령의 범위를 확대할 것을 지시했어요. 정부는 5일 마스크 구매수량을 일주일에 2매까지만 허용하는 ‘마스크 5부제’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5부제로 인해 새로운 불편이 파생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며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힐 것을 주문했어요.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리 수령은 장애인만 하도록 돼 있지만 유연하게 적용하라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라며 “거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미성년 자녀들의 마스크 구매에서 오는 불편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정부는 5일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한 보완적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 채식의 대중화…"비건 레스토랑부터 식물성 버거까지"
- 채식주의자인 박수영(32·여)씨는 얼마 전 점심을 먹기 위해 롯데리아로 향했다. 최근 롯데리아가 출시한 ‘미라클버거’를 먹기 위해서다.박씨는 “가까운 패스트푸드점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감동이었다"며 "채식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많아져서 뭉클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출시된 롯데리아 미라클버거 (사진=롯데GRS)채식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채식주의자 커뮤니티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200만명 사이로 추산된다. 2008년 10만명에 불과하던 것에 비해 지난 10여년만에 약 20배나 성장한 것.채식주의가 확산된 것에는 최근 동물권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이 계기가 되었다.박씨는 “4년 전 아기 고양이를 반려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채식을 시작하게 됐다”며 “반려묘는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동물은 음식의 일종으로 여긴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 육식을 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채식주의자는 통상 네 단계로 구분한다.가장 아랫단계인 '락토오보 채식'은 채소·우유·달걀은 먹지만 생선·해물은 먹지 않는다. '오보 채식'은 달걀은 먹지만 생선·해물·우유·유제품은 먹지 않는다. '락토 채식'은 우유·유제품은 먹지만, 생선·해물·달걀은 먹지 않는다. '비건 채식'은 오직 채소만 먹는 사람을 말한다. 그 외에도 붉은 고기를 먹지 않는 '폴로', 가금류·조류를 먹지 않는 '페스코',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 등의 세미 베지테리언이 있다.채식 인구가 늘고는 있지만 채식주의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박씨는 "회식 자리에서 김치와 밥만 먹고 일어난 적도 있다"며 "고기를 어떻게 안 먹고 사느냐는 비아냥을 참아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지난해부터 채식을 시작한 김민영(24, 가명)씨 역시 "밥을 먹을 때마다 주변에서 '건강에 해롭다'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니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진=플랜트 홈페이지)이태원 ‘비건 로드’를 아시나요그동안 채식주의자들은 채식전용 식당이 흔하지 않은 탓에 특정 장소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대표적인 곳이 서울 이태원. 이른바 ‘비건 로드’가 형성된 이태원은 채식인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가운데 '플랜트'는 그 중 오랫동안 이태원을 지켜온 채식 식당이다.이곳의 메뉴는 다양하다. 콩으로 만든 고기나 대체육을 사용한 버거, 채소와 두부 등 채소와 드레싱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버섯이 토핑으로 올라간 파스타 등.플랜트를 7년간 운영해온 이미파 대표는 “과거에는 단골손님들이 대부분 외국인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채식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한국 손님들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채식과 채식중심의 생활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플랜트가 들어선 후 이태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채식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늘어났다. 이 대표는 그 변화의 시작부터 함께했다고 말했다.그는 “새롭게 생기는 채식주의 식당들을 보며 우리 모두가 더 큰 목적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며 “같은 채식주의 음식을 한다고 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루는 음식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헬로네이처)비건푸드, 이제는 더 간편하게채식 인구 증가에 맞춰 최근 유통업계는 비건 간편식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지난해 11월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은 비건 간편식인 ‘채식주의 간편식(CU)’과 ‘버섯 콩불고기 김밥(세븐일레븐)’ 등을 내놓은 것에 이어 롯데리아는 지난 13일 업계 최초로 식물성 버거인 ‘미라클버거’를 출시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객들은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난다는 것으로 해서 호감도가 급증했다는 반응이 많다”고 답했다.온라인 푸드 마켓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7월 비건 전문 존을 신설했다.비건들의 주식인 채소, 과일 등을 새벽배송을 통해 신선하고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비건 쇼핑몰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비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고자 기획하게 되었다”며 “비건 장보기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비건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응원을 보낸다는 입장이다.김씨는 “비건 상품이 출시되면 한 번 쯤은 꼭 구매하려는 편”이라며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비건 식품을 판매하니 채식하기가 좀 더 수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비건 푸드, 일시적 유행 아닌 생활방식의 변화전문가들은 채식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어윤선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는 “비건 푸드는 트렌드라기보다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며 “과거에는 40·50대 이상 분들이 채식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10·20 세대부터 폭 넓은 세대가 채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어 교수는 “환경 문제와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화 되면서 육류 소비에 대한 인식이 바뀐 측면이 있다”며 “최근 2~3년 새에 비건 푸드 시장이 3배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에 향후에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 [밑줄 쫙!] 살인자의 진실 VS 망자의 인권, 인간의 도덕 VS 법의 정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고인 고유정의 변호를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본인의 블로그에 사건 수입과 관련해 밝힌 입장문. (사진=남 변호사 블로그)첫 번째/ 피고인의 진실 VS 망자의 인권지난 12일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고인 고유정(36)의 첫 정식 재판이 열렸었죠. 근데 이 재판 뒤 여론의 화살이 고씨와 함께 사건 변호를 맡은 변호사에게 겨눠지고 있어요. 잔혹한 살인자에게도 무죄추정원칙 실현을 위한 변호가 적용될 수 있는지를 둔 논쟁까지 화르르...!◆어쩌다 변호인의 신원이 알려진거죠?네, 우선 고유정 측에서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는 남윤국 변호사로 알려졌어요. 당초 고유정씨 측은 사건 변호를 위해 변호인단 5명을 투입했었어요. 근데 이 사실이 알려져 지탄을 받자 부담을 느낀 변호인단이 지난달 전원 사임을 하게 됩니다. 고유정의 현 변호인인 남 변호사가 당시 사임계를 제출한 5명 중 한 명이었고 최근 법률대리인으로 다시 복귀한 것이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대중은 분노하고 비난의 화살이 돌아간 거죠.◆남 변호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면서요?남 변호사는 첫 재판이 끝난 다음날인 13일 본인의 블로그에 '형사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어요. 남 변호사는 이 게시글에서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 원칙을 천명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설명했죠. 그는 고씨 사건에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음을 알고 있으나 언론이 보도해왔던 바와 다른 '안타까운 진실'이 숨겨져있다고도 주장했어요. 또 자신이 재판 속에서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게 변호사의 사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법률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죠.◆여론의 반응은?이 글을 게시한 지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3400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렸어요. 13일~14일 연이틀 블로그 방문자 수도 8만명을 넘겼을 정도예요.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피해자가 당신 가족이었어도 이렇게 변호할 거냐", "진실을 떠나 이 사건이 인간으로 태어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하냐" 등 고씨와 남 변호사를 비방하는 내용이었어요. 법학도라 밝힌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도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었어요. "이것이 현실이라면 법조인이 되고 싶지 않다. 살인자의 억울한 진실이 피해자의 인권을 제칠 수 있는 것인지, 이게 우리나라의 헌법과 형법의 천명인 것인지 궁금하다."란 댓글은 150명이 넘는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죠.◆현직 법조인들의 시각은 어떤가요?법조계의 시각은 여론과 극명히 달라요. 변호사들은 오히려 남 변호사를 향한 대중의 비난이 인간의 불완전성과 피의자를 향한 무죄추정 원칙 정신을 무너뜨린다고 비판하고 있어요. 이호영 변호사는 13일 tbs '이숙이의 색다른 시선'에 출연해 "현대 사법체계의 형사재판에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전지전능하지 못하다'는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즉 전지전능하지 못한 사람이 재판도 해야 한다"며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제시하는 증거를 크로스체크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 아무리 잘못한 사람이라도 전문 변호인의 조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죠. "전지전능하지 못한 사람이 수사하고 판결까지 맡아 마녀사냥과 마녀재판이 나왔다"고까지 덧붙였어요. 박훈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살인범을 변호했다고 변호인을 이토록 극렬하게 비난한 것을 들은 적도 없다. 웬만히들 했으면 한다"고 비판했어요.공정한 재판을 위한 살인자의 진실, 죽은 피해자의 빼앗긴 인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23일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 (사진=삼성전자)두 번째/엄만 세상에 공짜가 없다 하셨지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의 사전판매가 시작됐죠! '최신 노트10를 10만~20만원 돈 가격에 살 수 있다'는 홍보 전화, 게시글 최근 많이 접해보셨을 겁니다. 혹해서 탕진할 생각 중이시라면 STOP!!! '먹튀 사기'일 경우가 많다니 주의해야 한다고요!◆10분의 1, 말이 안 돼!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 5G의 출시를 앞두고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사기 주의보'를 발령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어요! 노트10의 정식 출시는 23일이지만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죠.이통3사가 이렇게 함께 손을 걷고 나선 건 노트10를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판매 중이라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홍보글, 광고 전화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출고가격 124만원대인 노트10을 최하 9만원에 살 수 있다는 전화, 밴드 홍보 게시글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는 공시지원금 범위를 벗어난 터무니 없는 조건이란 게 업계의 입장이랍니다!◆그런데도 먹튀가 통한다고?공시지원금은 이통3사 평균 40만~45만원으로 비슷하게 형성돼 있어요. 이통 3사는 공시지원금을 감안했을 때 노트10의 실구매가가 '70만원 내외'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 수상한 광고들이 9만원~10만원대 가격에 노트10를 구매할 수 있다는 호언장담을 하는 건 '불법지원금(리베이트)' 지급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통사들은 판매점이나 영업점 등에 고객 유치 장려를 목적으로 특정 단말기를 특정 요금제에 판매했을 시 각각 다른 금액의 지원금을 줘요. 합법적인 공시지원금 외의 '불법보조금'이 바로 여기서 비롯된 거죠! 이통업계는 "신분증 보관과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불법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먹튀' 판매사기 범죄가 우려된다"고 경고했어요. 명백한 단말기유통법 위반 행위임에도 피해가 발생하면 구제할 방안마저 마땅치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고요! 승리(왼쪽), 양현석 (사진=이데일리DB)세 번째/스승과 수제자성매매 알선 혐의에 휩싸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버닝썬게이트를 촉발한 가수 빅뱅 출신 승리가 상습도박 혐의로도 입건됐어요. 스승과 제자가 빚어낸 환상의 혐의 콜라보란 웃지 못할 농담도...(주가 떨어지는 소리가 또)◆내사가 정식 수사로 전환된거죠?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상습도박과 환치기를 일삼았다는 관련 첩보 내용을 근거로 내사를 진행해왔어요. 경찰 관계자는 14일 "두 명 모두 상습도박 혐의로 내사 단계에서 입건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첩보 내용을 근거로 수사를 신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어요.◆환치기도?그간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 수 차례 드나들며 수십억원대 도박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조사해왔어요. 이 때 승리도 양 전 대표와 함께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됐죠. 양 전 대표는 거기에 더해 현지에서 달러를 빌리고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한 의혹도 받고 있어요. 경찰은 다만 환치기(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관련 내용을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상습도박 혐의만 적용했죠.◆성매매 알선 의혹은 어떻게 돼가나요?양 전 대표는 이미 지난달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됐어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통해서죠. 2014년 동남아시아 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고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까지 동원한 혐의예요. 입건은 됐지만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조사를 이어가는 상황이라네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우리가 증인이다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광복절 전날인 14일 1400회를 맞아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어요.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2만여명이나 모인 이 날은 '제7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도 했어요.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는 우리가 역사의 증인 그 자체 아닐까요?◇어찌 그 역사를 돈으로 평가하겠습니까지난 11일 KBS1 'TV쇼 진품명품'에서는 독립운동가 이규채씨가 자필로 적은 '이규채 연보'가 소개됐어요. 전광판에 매겨질 수 있는 최대숫자까지 오르던 감정가는 0원으로 마무리 됐어요. 감정위원들은 한 사람의 목숨을 바쳐 삶과 투쟁을 적어낸 기록을 돈으로 매길 수 없다 했어요. 이규채의 증손자 이상옥씨는 그의 유품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 기증한다 밝혔죠.◇광복절 특별 습격?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에 바짝 접근해 한국에도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이 태풍은 광복절 새벽 규슈에 상륙한 뒤 오후 3시쯤 부산에서 280km 떨어진 혼슈를 통과, 저녁쯤 동해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여요. 탈 듯한 더위가 끝나니 태풍이라니 이럴수가!/스냅타임
- 간편함으로 식탁 평정한 韓 HMR 제품, 전 세계로 훨훨
- 중국 상하이 르스지 스토어에 마련된 햇반 홍보관에서 중국 소비자가 햇반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간편함과 품질력, 맛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이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MR은 각국의 엄격한 검역, 식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수출이 활발한 품목은 아니지만 각 기업이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 공략에 집중하고 있어 수출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햇반컵반. (사진=CJ제일제당)◇“직접 해먹는 것보다 HMR이 싸고 간편하고 맛있다”최근 10여년 사이 HMR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빅데이터 컨설팅 컴퍼니 롯데멤버스의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지난 5월 발표한 ‘트렌드Y 가정간편식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 국민 4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HMR을 이용해봤다는 답변이 82.7%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HMR 제품을 먹어봤을 정도로 관련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의 이용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HMR을 선호하는 이유로 ‘식사준비가 쉽다’(68.4%), ‘식사준비가 빠르다’(68.3%),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하는 것보다 저렴하다’(37.4%) 등을 꼽았다. 이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 가사노동 시간을 줄이고 개인을 위한 시간을 늘리려는 소비자들의 인식 확산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HMR 출하액은 2017년보다 17.3% 많은 3조 2164억 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출하액은 5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중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이 52.1%로 시장규모가 가장 컸으며 즉석조리식품(42.0%)과 신선편의식품(5.9%)이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고객이 대박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외국인 입맛에 가장 익숙한 ‘면’으로 중국·동남아 공략 한국 HMR 제품의 수요 증가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의 수출 규모는 2017년 4억 6594만 달러(5677억원)로 2013년 3억 6429만 달러에 비해 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즉석조리식품이 2013년도 829만 달러에서 지난해 4438만 달러로 434.9% 증가해 수출 비중이 가장 컸다. 대표적인 제품은 라면, 냉동면 등 면류다. 신세계푸드가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식품기업인 마미더블데커와 합작해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 ‘대박 라면’은 제품명 그대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대박라면 김치찌개 맛’과 ‘양념치킨 맛’ 등 2종은 말레이시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현지 소비자들의 K푸드에 대한 관심 속에 월 30만개, 연간 400만개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의 독점판매 기간이 끝나자 곧바로 대만으로 수출됐다. 8월에는 싱가포르로 수출이 예정돼 있으며, 현재 태국·중국 업체와도 수출 협의 중에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더 많은 양을 생산하고 싶어도 주원료인 고스트 페퍼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울 정도로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의 인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차별화한 생면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풀무원식품 중국 법인 푸이뚜어식품은 전자레인지용 용기형 생면 파스타를 보였다. 중국에서만 한 달에 약 35만 인분의 파스타가 팔려나가고 있고, 지난해 파스타 매출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홍콩에 문을 연 대상 ‘안주야(夜)’ 팝업스토어. (사진=대상)◇차별화된 韓 식품 개발 기술력, 밥에서 안주까지 확장즉석조리식품 외에 국내 식품기업의 HMR 제품 수출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즉석밥에서부터 다양한 냉동식품과 안주류까지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CJ제일제당이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하며 중국 즉석밥 사업에 본격 나섰다. 특히 중국의 Z세대가 햇반의 주 소비층이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중국에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해 3년 내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햇반을 즉석밥 대표 제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 40개 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햇반컵반’의 경우 올해 1~7월까지 누계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햇반컵반은 최근 대만 코스트코에 입점한 이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등 제품을 중국에 선보였다. 약 2조원에 이르는 중국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 이상 성장 추이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시장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CJ제일제당은 만두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요성 공장에 100억 원 규모의 조리냉동 설비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상 역시 냉면, 스파게티, 짜장면 등 HMR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매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 대상은 올해 중국 내 전체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대상은 지난 2월 홍콩을 중심으로 대표 안주 브랜드인 ‘안주야(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기도 했다. 대상 관계자는 “중국 수출 제품 중 아직 HMR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2017년 출시한 ‘컵떡볶이’의 중국 내 반응이 좋아 올해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중국 내 HMR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극약처방…재건축 76개 단지 직격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집값 극약처방…재건축 76개 단지 직격탄-수익 앞세워 고위험 외면한 은행 사모형상품 감독 소홀히 한 당국-소니 앞선 삼성, 1억화소 이미지센서 첫 출시-정부, 백색국가서 日 제외…“협상은 언제든 가능”-[사설]분양가 상한제 부작용 누가 책임질 것인가-[사설]매력 잃어가는 한국 증시, 처방은 나와 있다△줌인&-평균자책점 유일한 1점대…‘류’아독존 몬스터-국민연금 투자 대상서 日 전범기업 제외 검토△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로 확대-“서울 집값 잡혀도 일시적…청약 대기자 급증해 전세시장까지 요동칠 것”-“분양가, 시세 대비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국토부, 추가 논의없이 세부안 발표”…여권서도 반발△춘투 끝나자마자 또 하투 예고-세계는 무역전쟁 중인데…일년내내 임단협만하다 허리 휘는 韓기업들-“교섭 주기 늘리고, 파업 요건 강화해야”-프랑스는 단체협약 최장 5년…미국은 임금협약 유효기간 4~5년△파생상품 DLS 대란 오나-중위험이라더니 원금 몽땅 날릴 판…“상품 설명 제대로 못 들었다” 분통-수천억대 손실 우려에…시중은행들 대책 마련 골머리-곳곳에서 경고음…코스피 연계ELS, 유가 연계 DLS도 손실 징후△新한·일전쟁…백색국가서 日 제외-수출통제 강화 천명하면서도 품목 안 밝혀…‘협상장 나오라’는 압박카드-당초 계획보다 ‘톤 다운’…韓日수출 기업 피해 최소화 고려-소재 육성 위해선 ‘일본 수준’으로 규제 문턱 낮춰야△동상이몽 한·미 동맹-자국 이익만 챙기는 트럼프…한국은 ‘혈맹 아닌 錢盟’ 인식-트럼프 “돈 많이 든다” 불평…UFG·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안보 청구서’ 남발△정치-文대통령 “日 보복에 감정적 대응 안돼”…8·15 앞두고 수위 조절-일본 비판보다 ‘양국 미래’ 초점 대북평화 메시지는 유지 가능성-“日전략물자 1194개 중 韓 영향은 손 한줌”-5명 남은 평화당…정동영 “집단탈당은 구태정치”-한국당 ‘핵무장론’ 내세워 ‘안보 정당’ 굳히기△국제·경제-수수료 내고서라도…너도나도 ‘마이너스 금리’ 獨 국채 사재기-中 선전에 장갑차·물대포 집결…홍콩 겨누나-“美 아킬레스건은 국채” 中, 매각 가능성 거론△경제-재생에너지 한계 극복하려면…수소경제 법제화 나서야-韓·日 갈등 파장…日수출 32%·수입 19% 동반 급락-7월 구직급여 7589억원 ‘역대 최대’△금융-혁신기업에 돈 떼여도 직원 제재 않겠다는 당국…금융권 반응은 ‘싸늘-금융사 60곳 참여 ‘채용 큰 장’ 선다-우대통장·경영컨설팅…은행권 ‘자영업자 모시기’ 경쟁△산업&기업-日 보란 듯…삼성, 비메모리 초격차 속도-풀HD 영화 124편 1초 만에 처리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도 D램 개발-디스플레이업계 “日견제·中추격” 호소에 홍남기 “세제·자금 지원으로 적극 돕겠다”-넷마블 “신작·해외진출 확대…하반기 실적 개선 자신”-웅진코웨이, 이해선·안지용 각자대표 체제 전환△소비자생활-웹드라마로 웹툰으로…1020 사로잡는 ‘콘텐츠형 광고’-롯데마트 자체브랜드 38→10개로 줄인다-불매운동에도…日 무인양품, 외식사업 진출 강행-청포도 소스에 과자 토핑까지…치킨, 튀어야 산다△건강-수술 아닌 ‘시술’로 심장판막 교체…고령층 합병증 막고 회복 빨라져-운동하다 무릎서 ‘뚝’…십자인대 파열 주의보-나이는 숫자일 뿐…중년 치아교정, 느리지만 효과 있어△증권&마켓-원익머트리얼즈·코스온…日불매 수혜주 사들인 운용사들-‘한국형 헤지펀드’ 하락장서도 수익률 10%-온·오프 다 어려워…대형마트 주가 ‘반토막’△증권-‘폭락장 고공행진’ 5G 통신장비株 실적 타고 ‘2차 랠리’ 기대감 UP-외국인, 국내채권 5개월만에 자금 회수-인터파크·아이마켓코리아 장사 잘했다…주가도 기지개 켜나-부품·소재·장비 관련 국내기업 투자…‘애국 펀드’ 14일 출시△내맘대로 컬쳐가 뜬다-“나랑 짚신 엮을래?” 내가 보낸 카톡 그대로 배우가 대사를 하네-남편 이름 넣어만든 나만의 연애소설…삼각로맨스 주인공이 되다△스포츠-5년 만에 유승한 허미정 “남편과 함께해 기쁨도 두배”-리드, PO 1차전 유승 1500만 달러 향해 전진-日 무대 첫 승 배선우 “어려운 숙제 푼 느낌”-강철 체력 임성재 “하룻밤 자고나면 거뜬”-EPL 개막전…이길 팀이 다 이겼다△피플-목공기능인 특별대우…국내 최고 ‘가구장인’ 될 터-“불환빈 환불균…불공정 탈세 단호히 대처”-첨단부기 개발·수출 활성화 김지찬 대표 ‘안탑산업훈장’-안성 화재 진압중 순직한 석원호 소방위 ‘LG의인상’-강남, 일본 국적 포기한다…“한국 귀화 준비중”-석상옥·박규수 대표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오피니언-제2 외환위기‘라는 기우-보험사기 대응, 손발 묶인 보험사-2% 부족한 ‘첨단바이오법’△부동산-분양가 상한제로 서울서 ‘로또 아파트’ 기대…가점 60점 넘어야 유리-투기과열지구 단지들 10월 전 ‘밀어내기 분양’ 나설까-‘결혼 10년 이내’도 신혼부부 전세임대 입주 가능△사회-상위권대 ‘미적분·기하·과탐 응시’ 지정…‘문·이과 통합’ 취재 못살려-자사고 탈락 8곳 법정으로 지정취소 절차 적법성 쟁점-이틀에 한번꼴로 NO 집회…반일운동 집결지 된 日대사관-도로·인도 무법자…갑툭튀 ‘킥라니’ 주의보-베이비부머세대 치킨집 사장님, 허리때 졸라매도 소득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