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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분할 통과되자 주가 '뚝'
  • SK이노베이션 분할 통과되자 주가 '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확정한 16일 주가가 또다시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소 1년 내에는 SK배터리(가칭)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그래픽=이미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4.44% 하락한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소폭 하락하던 주가는 배터리 분사를 승인하는 임시 주주총회 결과가 나오자 낙폭을 키웠다. LG화학(051910) 주총 결과 후 하락폭(-6.14%)보다는 덜했으나, SK배터리 분사 발표 후 이날까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0%나 하락했다. 배터리 사업 분할 우려는 삼성SDI(006400)까지 번졌다. 삼성SDI는 이날 배터리 사업부 분할설을 부인했음에도 주가는 전날보다 3.33% 빠졌다.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 분할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핵심 성장 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할 경우 모회사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미권에선 쪼개기 상장을 통제하고 있고, 일본 역시 모자회사 중복상장을 축소하는 추세다. 이날 분할 안건도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소액주주가 주주 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찬성 80.2%로 통과됐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 지분율은 각각 8.05%와 27.48%로, 최대주주인 SK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결정을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 시장에서는 SK배터리 성장을 위해선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재원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없이는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배터리는 향후 5년 동안 생산 설비 확장에만 10조원 이상 필요한데, 상장 외에는 별다른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기업 공개 과정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반응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종의 이벤트 성격”이라며 “지속성이라는 관점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올해 말 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관 변경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주주는 배당으로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또는 SK배터리 신설법인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에 배터리 신설법인 지분율 변화가 없다”며 “현물배당 지급 가능성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주주친화적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2021.09.16 I 김겨레 기자
"추석에도 휑한데 지원금 효과는 무슨…방역수칙이나 완화해줘"
  • "추석에도 휑한데 지원금 효과는 무슨…방역수칙이나 완화해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추석이 다가오는데 시장에 사람이 없잖아. 국민지원금 주면 뭐해, 굶어 죽을 지경이야.”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시장에서 20년째 미용실을 운영하는 60대 김모씨는 곧 추석인데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건 처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시장에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어 걱정이라는 김씨는 “국민지원금 나눠줘도 매출이 하나도 안 올랐다”며 “손님이 많아져야 하는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텅 빈 미용실 안을 멍하니 쳐다봤다.(관련기사 : "마트서 못사는 '워치' 편의점선 OK"…'우왕좌왕' 국민지원금 사용처 )9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말죽거리 일대가 한산하다. (사진=김대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지원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정부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엄격하게 제한한 가운데, 실상 이들은 국민지원금 효과를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명절 특수는 커녕 감염병 대유행으로 손님 자체가 없기 때문에 매출이 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추석이면 뭐해”…자영업자들 ‘분통’에 무색해진 국민지원금정부는 소득 하위 88%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코로나19로 폐업 갈림길에 서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사용처를 제한했다. 전통시장·동네 슈퍼마켓·식당·미용실·약국·의류점·학원·병원·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빵집·카페·치킨집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유흥업종·외국계 대기업 등에서는 쓸 수 없다.그러나 대형마트에서 살 수 없는 삼성 ‘갤럭시워치4’가 GS25와 이마트24에서 품절되는 등 본래 취지와는 맞지 않는 상황이 잇따르자 영세상인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하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어야 할 전통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질 뿐 한산했다. 서초구 양재시장과 용산구 용문전통시장 인근 식당 대부분 빈 테이블이 가득해 거리 곳곳에 붙어 있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무색했다.양재동에서 25년째 족발집을 운영하는 우모(69·남)씨는 “25만원으로 무슨 효과를 바라겠냐”면서 “추석이라 다들 돈 쓸 일이 많아서 그런지 손님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매출이 반 이상 떨어졌다는 우씨는 “국민지원금을 나눠준다고 하지만 우리한테 도움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허탈해했다.효창동에서 한식당을 운영 중인 A(68·여)씨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식당 한구석에서 쪽잠을 청하고 있었다. A씨는 “하루에 10만원도 못 벌 때가 많다”며 “말도 못하게 힘든 건 당연하고 지금 굶어 죽을 지경”이라고 강조했다.용문동에서 해물집을 운영하는 허모(61·여)씨도 “평소보다 매출이 떨어지지나 않으면 다행”이라면서 “국민지원금이 자영업자들을 돕자는 취지였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주변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B씨도 “국민지원금과 매출 연관성이 전혀 없다”며 “방역수칙이나 완화해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9월 6일 서울시내의 한 상점에 코로나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현실과 거리가 먼 기준…자영업자들 직접 지원해야”정부가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한정했는데도 현장에서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복잡한 기준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광범위한 국민에게 지원하면서 사용처를 제한하는 것으로는 영세 상공인들을 돕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현금으로 직접 지원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소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은 지원금이 나왔다고 추가로 소비를 하지 않아서 사업 타당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영업제한 등 직접 피해를 본 이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민지원금으로 사람들이 ‘갤럭시워치’를 사려고 하는 현상을 보면 정책 설계가 세부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재난 상황에서 재난을 맞이한 자영업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돈이 쓰이도록 지원금 사용 품목에 대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용처가 제한돼도 당연히 소비자들은 편리성을 따져 취향에 따라 지원금을 쓸 수밖에 없다”며 “자영업자들은 지원금보다 방역수칙 완화, 즉 ‘위드 코로나’ 전환을 더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9.16 I 김대연 기자
신규 확진자 1943명, 수도권 확산 '여전'…내일 1차 70% 전망(종합)
  • 신규 확진자 1943명, 수도권 확산 '여전'…내일 1차 70% 전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 1943명을 기록했다. 전날(15일 0시 기준) 2080명에서 하루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4차 대유행’은 여전히 답보상태다.가락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수도권 확진자는 국내발생 환자의 78.4%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본격적인 추석 대이동을 앞두고 비수도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백신 1차 누적 접종은 전국민의 68.1%까지 올라갔다. 17일 70% 돌파가 유력시 된다. 다만 백신 접종이 현재 ‘4차 대유행’ 상황을 크게 반전시키지는 못할 전망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4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2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7만 9930명이다. 지난 9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2080명→1943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7602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141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4611건(확진자 496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578건(확진자 36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48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86명(치명률 0.85%)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7만 425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497만 707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8.1%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3만 8976명으로 누적 2116만 8093명, 41.2%다. 이날 이상반응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50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4%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717명, 경기도는 652명, 인천 13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6명, 대구 47명, 광주 13명, 대전 36명, 울산 31명, 세종 7명, 강원 36명, 충북 40명, 충남 47명, 전북 20명, 전남 8명, 경북 31명, 경남 32명, 제주 1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유럽 2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8명, 외국인 14명으로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인됐다.
2021.09.16 I 박경훈 기자
위험선호+달러 약세…환율, 나흘만에 1160원대 하락 전망
  • [외환브리핑]위험선호+달러 약세…환율, 나흘만에 1160원대 하락 전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116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렸지만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달러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0.50원)보다 4.1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산업생산이 부진했지만 제조업지수 상승 등에 반응하면서 큰 폭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6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도 0.8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82% 뛰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4.3을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5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산업생산은 허리케인 여파 등에 전월 대비 0.4%에 그쳐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이렇듯 엇갈린 시장지표에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하반기 경기 반등세가 쉽지 않지만 아직 증시에 호재가 남아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S&P500 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7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수가 연말께 47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증시 반등에 이어 국내증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자금도 유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0억원, 95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심리 재개 등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화는 92선 초중반으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 내린 92.47을 기록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1%포인트 오른 1.301%를 기록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말러 매도) 물량도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울 수 있으나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하단을 받치며 이날 환율은 11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2021.09.16 I 이윤화 기자
흔들리는 BBIG…게임·인터넷 줄줄이 추락
  • 흔들리는 BBIG…게임·인터넷 줄줄이 추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압도적인 성과를 냈던 BBIG 중에서 인터넷과 게임이 특히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목할 업종으로 BBIG를 꼽았으나 각 업종별 상승 탄력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인터넷 대표 업종인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가 빅테크 규제 우려 여파가 지속하며 또 흔들렸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네이버도 1.35% 밀린 40만2500원으로 떨어졌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로 인한 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기존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빅테크 규제에 외국인들은 일제히 카카오·네이버를 내다 팔았다. 이날도 외국인은 카카오를 2358억원어치를 던졌고,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카카오를 98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네이버 역시 5거래일째 순매도로, 최근 5일간 네이버 주식 402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게임 역시 부진한 상태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60만원이 깨졌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2% 이상 밀리면서 주가 6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바이오는 일부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셀트리온(068270) 등 대장주의 주가 상승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에 따라 BBIG K-뉴딜 지수도 최근 낙폭이 커졌다. 최근 한 달 사이 지수는 7.14% 떨어졌다. 지난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다 이날 다소 반등했다. BBIG K-뉴딜 지수는 미래 성장 산업인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4개 산업군 내 대표기업 3종목씩 총 12개 종목을 구성 종목으로 담는 지수다. 4개 산업군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지수도 하락세다. 인터넷과 게임 업종 수익률이 뚝 떨어졌고, 바이오나 배터리는 종목별 편차가 크다. 배터리의 경우 2차전지 소재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배터리 대형주인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은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오히려 2차전지 대장주보다 소재 종목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주 모멘텀을 받아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2차전지 소재 종목이 크게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주식으로 BBIG 종목을 꼽았다. BBIG는 현재 수익보다 미래 성장에 반응하는 종목들로 경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때 주가 상승도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도 BBIG를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BBIG에 대한 맹목적인 접근이 아니라 네 가지 테마의 상승 탄력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바이오, 배터리 순으로 관심을 두고 최근 예상치 못한 규제에 노출된 인터넷과 결국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준 게임은 투자매력이 손실돼 잠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9.14 I 김소연 기자
신규 확진자 1497명…김 총리 "추석 앞두고 수도권 심각"(종합)
  • 신규 확진자 1497명…김 총리 "추석 앞두고 수도권 심각"(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0시 기준 1497명을 기록했다. 1400명대 확진자는 이틀 연속, 네자릿수 확진자는 70일째를 기록했다.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돌아오는 내일(15일) 확진자는 2000명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날 78.1%를 기록했던 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75.7%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말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1차 신규 접종 82.5만명, 누적 66.2%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9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6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7만 5910명이다. 지난 8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5778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을 회복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448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6724건(확진자 25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민 4566건(확진자 6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0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67명(치명률 0.86%)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4일 0시 기준 신규로 82만 543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397만 951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6.2%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2만 2119명으로 누적 2048만 5521명, 39.9%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82만 543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397만 951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6.2%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2만 2119명으로 누적 2048만 5521명, 39.9%다. 이날 이상반응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5.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29명, 경기도는 454명, 인천 124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8명, 대구 26명, 광주 34명, 대전 40명, 울산 35명, 세종 19명, 강원 21명, 충북 21명, 충남 57명, 전북 17명, 전남 1명, 경북 14명, 경남 21명, 제주 12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가락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번주 1차 70% 달성 확실시”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의 80% 가까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전국적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며칠 전 23년간 운영해 온 맥주집 문을 닫으면서도 원룸 보증금을 빼서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세상을 떠나신 한 자영업자의 소식을 접했다”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이어 “다음 달부터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면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시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전날 백신 1차 접종률이 66%를 넘은 것과 관련 “이번주 중으로 70%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4명은 중국 6명,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유럽 3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2명, 외국인 2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28명이 확인됐다.
2021.09.14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1433명, 수도권 80% 육박…추석 앞두고 우려↑(종합)
  • 신규 확진자 1433명, 수도권 80% 육박…추석 앞두고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143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7일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주말 총 검사 감소에 따른 효과다.전체 국내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78%를 기록했다. 지난주 70%대였던 비중이 80%에 가깝게 올라간 것. 가락시장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110명으로 늘었고, 청량리수산시장 확진자는 누적 47명으로 늘어나는 등 추석 대목을 앞두고 서울지역 전통시장은 초비상이다. 본격적인 명절 이동이 시작되면 비수도권 전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가락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장 상인과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3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0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7만 4415명이다. 지난 7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597명→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8만 6096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의 절반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156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3532건(확진자 33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997건(확진자 41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2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60명(치명률 0.86%)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만 164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315만 272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4.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만 5443명으로 누적 2006만 1878명, 38.6%다.추진단은 12~13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271건(누적 21만 6517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199건(누적 20만 739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1건(누적 99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59건(누적 7530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누적 586건)을 나타냈다. 2건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난 것으로 신고됐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0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54명, 경기도는 395명, 인천 15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5명, 대구 31명, 광주 14명, 대전 39명, 울산 17명, 세종 4명, 강원 13명, 충북 33명, 충남 58명, 전북 10명, 전남 5명, 경북 25명, 경남 21명, 제주 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2명, 아메리카 5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9명, 외국인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
2021.09.13 I 박경훈 기자
임준희 전통예술원 원장 “코로나 뚫고 유럽 초청 공연 나선다”
  • 임준희 전통예술원 원장 “코로나 뚫고 유럽 초청 공연 나선다”
  •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이 오는 16일과 2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주 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과 공동 주최로 열리는 ‘2021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Festival fur Koreanische Neue Musik 2021)에 참가한다.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은 주 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이 유럽 클래식의 본 고장인 독일에 한국의 현대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수년 동안 기획한 무대다. 임준희 원장은 “전통예술원은 문체부가 후원하는 2021 예술 한류 선도 사업 실행기관으로 선정되어 국제교류, 국제작곡콩쿠르,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을 한국예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다”면서 “이번 초청은 예술 한류 사업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 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페스트벌에 류경화의 ‘망각의 새’, 최우정의 ‘추선’, 이귀숙의 ‘더미’ 등 반응이 좋았던 작품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 작곡된 곡들도 다수 있습니다. 현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임준희 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에 자신의 작품 ‘파초우(芭蕉雨)’도 소개한다. 파초잎에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는 뜻을 가진 조지훈의 시를 바탕으로 정가, 플루트, 피아노, 가야금, 생황을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자연과의 물아일체의 정취를, 투명하면서도 독특한 음색의 조화로 표현한 게 임 원장의 의도다.“‘파초우’는 전통정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성악가 하윤주와 함께 독일에서 함께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농담, 시김새, 농현 등을 구사하는 한국의 성악 창법과 가야금, 피아노, 플루트, 피아노의 현대적인 조합이 청중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임준희 원장은 ‘2021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에 전통예술원 강사 및 전통예술원 출신 졸업생, 그리고 독일의 유수한 연주자들이 함께 참가한다. 거문고 오경자, 가야금 문양숙, 아쟁 김영길, 정가 하윤주, 해금 천지윤 등 약 20명의 연주자가 나선다. 또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벤킴(피아노), 강별(바이올린), 박한나(플루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창작 작품 공연의 감동을 유럽 현지에 전하게 된다. 16일은 ‘이귀숙-피아노와 2인 타악기 연주자를 위한 더미’, ‘류경화-흩은가락’ ‘계성원-대금, 가야금, 거문고를 위한 3중주 다시!’ ‘강상구-세한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21일에는 ‘임준희-댄싱산조3’ ‘류경화-망각의 새’ ‘원일-엇농’ ‘최우정 추선’ 등이 무대에 오른다.“이번 페스티벌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한국의 뛰어난 전통 음악 연주자와 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서양 악기 연주자들과의 협업하는 데 있습니다. 연주자들이 서로 자신의 파트를 녹음해 교환하고 이메일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했습니다.”2021 한국창작음악 페스티벌이번 공연은 독일 베를린에 이어서 23일 스위스 쾰른, 25일 스위스 베른에서 예정돼 있다. 한국 악기와 서양 악기의 융합과 조화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창작 작품들로 또 다른 예술한류의 확산을 기대하는 이유다. 유럽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현대 음악 작곡가 및 창작 음악을 알리는데도 의미가 있다. 임준희 원장은 “예술 한류의 확산을 위해서 베를린 외에도 독일 본 대사관과 스위스 대사관의 초청으로 쾰른, 스위스에서도 공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독일 본이 베토벤의 탄생지이기도 해서 베토벤 전원 교향곡을 한국 전통 악기로 편곡하여 들려줄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쾰른에서는 한국의 전통춤이 인기가 있다는 말에 한예종 졸업생들로 구성된 한누리 무용단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임준희 원장은 코로나19의 위기가 불어닥친 2020년 3월 전통예술원 원장에 취임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술 활동은 멈춰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학생들의 기량 향상과 공연의 지속 제작에 노력했다는 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그 결과 올해 열린 제37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해금, 피리, 대금, 거문고, 판소리 등 5개 부문에서 전통예술원 학생 및 졸업생들이 금상을 따냈고 10여 명이 입상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또 지난해 한예종 온라인 희망 콘서트를 개최하여 예술을 통해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도 나섰다.“작곡 인생 40년 중 전반부 20년은 서양 현대음악을, 그리고 후반부 20년은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융복합작곡가라고 칭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2021년 현재 저의 작곡 경향은 이 모든 경험을 합쳐 저만의 작품 세계와 색깔이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한국적이면서 기술은 서양적인, 그리고 여기에 저만의 경험을 녹인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향한다고 할까요.”임준희 원장은 한국 창작음악이 접하기 어려운 음악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익숙함 속의 낯섦, 독창성이 있되 공감을 주는 작품으로 청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임 원장은 “한국 전통 음악의 세계화의 측면에서 다양하고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전통 형태도 필요하고 크로스 오버의 형태도 필요하지만, 결국 지향하는 방향은 마스터피스(masterpiece) 즉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형태로 나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2021.09.13 I 고규대 기자
아프간인 품은 진천은 평온했다…"우한교민 때랑은 다르니께"
  • [줌인]아프간인 품은 진천은 평온했다…"우한교민 때랑은 다르니께"
  • [진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020년 1월 29일 밤. 조용한 시골 마을인 충북 진천군 덕산읍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 촛불 행렬이 등장했다. 주민들의 격앙된 목소리가 동네에 울려 퍼졌다. 트랙터 같은 농기계들이 인재개발원 정문을 막았고, 몇몇은 도로에 드러누웠다. “여러분의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강립 당시 보건복지부 차관(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말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물병이 날아왔다. 자리를 떠나려는 차관을 주민들이 둘러쌌다. 김 전 차관이 간신히 빠져나간 뒤에도 주민들은 이튿날 새벽까지 촛불을 들고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 정부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들을 데려와 인재개발원에 수용한다고 발표한 1년 8개월 전 얘기다.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9월 10일 오후 임시생활시설인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아프간人 품은 진천...‘고요·평화’탈레반의 협박을 받던 아프가니스탄인 390명이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한국땅을 밟은 지 2주째가 됐다. 진천은 우리 국민도 아닌 ‘외지인’을 또 다시 품었지만 1년 8개월 전 전대미문의 재난 공포에 질렸던 그때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지 주민 상당수는 외모부터 문화까지 매우 다른 외지인들을 크게 이질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빈국이 생사의 기로에 선 온 외국인들을 구출했다는 자부심이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자리했다. 특별기여자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9월 10일, 이데일리가 찾은 진천 인재개발원 앞은 어수선함 없이 고요했다. 작년 트랙터가 점거했던 자리에는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기 바랍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들이 바람에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인재개발원 정문에는 출입을 엄금하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고, 외곽에는 수십명 규모의 경찰 기동대가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었다. 경계가 삼엄했지만 별다른 긴장감은 없었다. 경찰 기동대원들은 기자에게 “어떻게 오셨느냐”며 친절하게 먼저 말을 건네 오기도 했다. 자가격리를 마친 아프간인들은 숙소 밖으로 나와 야외활동을 시작했다. 어린 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엔 웃음과 활기가 번졌다. 히잡을 쓴 여성들과 남성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격리 생활 동안 수북히 쌓였던 먼지들을 털어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곳을 찾아 특별기여자들에게 “아프간에서 대한민국을 도와주신 소중한 분들인 만큼, 타국에 와서 불편한 점은 많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1월 29일 밤, 김강립 당시 보건복지부 차관(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수용될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았다가 이에 반발한 주민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토박이 진천군민 “우한 때와는 상황 달라”인재개발원에서 5분 거리 민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아프간인 수용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 대부분은 진천에서 태어나 진천과 함께 늙어가고 있는 토박이들이었다. 이들이 우한 교민 수용 때와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 주된 이유는 정부의 ‘사전 교감’ 때문이었다. 정모(56)씨는 “우한 때는 정부가 일방적으루 결정하고 통보해 우리가 화가 많이 났던 거지”라며 “이번에는 사전에 정부 사람들이 내려와서 간담회나 설명회를 했고 일부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는디, 설득을 여러 번 하니 동의한 거”라고 설명했다. 작년 1월 29일 ‘데모’에 참여했다는 서모(61)씨는 “정부가 그때 진천 안 온다고 그짓말(거짓말) 했었는디, 제대로 설명도 없이 결정하고 나서 ‘걱정 말라’니 믿을 수가 있어야지”라며 “코로나가 뭔지도 잘 몰라서 무서웠던 때였는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니 들고 일어섰던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전쟁을 직·간접으로 경험했기에 아프간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이유도 크다. 진천 토박이 이모(87) 할아버지는 “우리도 6·25 사변 전쟁통에 난민이었자녀. 그넘아들도 전쟁 피해서 온 사람들인디 거절할 수가 있나”라며 “불쌍한 사람들인디 받아들여야지 뭐 방법이 있남. (수용을) 반대할 거였으면 벌써부터 난리가 났겄지”라며 웃었다.9월 9일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 인근 민가의 풍경. 뒤쪽에 아프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보인다.(사진=이용성 기자)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교적 젊은층이 모여 사는 충북혁신도시 거주자들이 주를 이뤘다. 진천 지역 주민들이 모인 맘 카페 곳곳에서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40대 김모 씨는 “여성들 히잡을 쓰게 하는 등 종교적인 신념이 한국 문화와 맞지 않는다”며 “한국 문화를 따르지 않을 거면, 아프간 상황이 안정되는 즉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A(39)씨 역시 “이 사람들이 나와서 진천에 거주하면 우리 아이에게 문화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아프간인들 사정은 딱하지만, 진천사람들 사정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답했다. ◇진천군 향한 응원 쇄도…‘돈쭐’·후원 손길 이어져이러한 가운데 진천군을 향한 응원은 쏟아지고 있다. 다른 지역 사람들의 ‘돈쭐(돈+혼쭐의 합성어로 정의로운 일을 해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의미)’ 행렬과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진천군의 온라인 쇼핑몰 ‘진천몰’은 주문 폭주로 지난달 29일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진천군민이 특별기여자들을 받아들이고 난 다음 날부터 48시간 동안 평상시 주문 수량보다 20배 증가한 1500건의 주문이 접수됐고, 80% 이상이 첫 주문 고객인 것으로 파악됐다.아프간인들을 도우려는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진천군 지역단체와 인근 음성군 소재 기업 등은 문구용품과 생활잡화 등을 기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특별기여자들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성금으로 조성된 나눔펀드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건넸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10일 기준 후원금은 약 2억1000만원이 모였으며, 기부물품도 50여곳에서 약 2억2000만원 상당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법무부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세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본격적인 교육은 건강검진·상담 등이 끝나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이들이 10월 말까지 이곳에 머문 후 가족 단위 거주가 가능한 별도 시설로 이동해 본인의 희망과 능력에 따라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정착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2021.09.12 I 이용성 기자
"쌀때 사자"…NAVER·카카오 1.5조 쓸어담은 개미
  • "쌀때 사자"…NAVER·카카오 1.5조 쓸어담은 개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들이 지난주 카카오(035720)를 1조원 이상 쓸어담았다. NAVER(035420)도 5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지난 한 주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1~3위에 카카오와 NAVER, 카카오뱅크(323410)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빅테크 규제 우려에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들이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고 대거 사들였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15만6500원(9월3일)에서 13만원(9월10일)으로 16.9% 폭락했다. 지난 9일에는 주가가 무려 12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같은 기간 네이버 역시 45만2500원에서 41만원까지 9.39% 급락했다. 지난 9일 장중 주가는 40만원이 깨지며 39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8만800원에서 6만8900원까지 14.7% 하락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금융당국이 빅테크 업체에 위법 소지를 시정하지 않으면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조정을 받았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기존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빅테크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들은 일제히 카카오·카카오뱅크·네이버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9월6~10일) 카카오를 7457억3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카카오뱅크는 5376억원, 네이버는 30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 개인은 카카오를 무려 1조372억57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네이버는 5129억1000만원어치, 카카오뱅크는 4143억77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주간 코스피 순매수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와 같은 빅테크 규제 리스크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시장에서 나오는 규제 우려가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금융당국 판단이 장기적으론 서비스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융플랫폼이 투자와 보험상품 등을 추천하면서 이를 중개가 아닌 광고라고 주장하면서 금융위원회가 이에 대한 판단을 내려 준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금융플랫폼에서 판매 목적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광고가 아닌 중개로 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페이의 미래 핵심 경쟁력인 빅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중개가 더 이상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때문이었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다소 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페이의 중요한 비즈니스모델이 장기적으로 사라지고 페이의 디레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과도한 반응이라고 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일부 우려와 다르게 이들 기업의 핀테크 서비스는 사용자환경(UI) 개선을 통해 지속 영업이 가능하다”며 “플랫폼 기업에게 정부 규제는 지속적인 리스크지만 적정 수준의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은 장기적인 생태계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의 이번 발표가 오히려 불명확했던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운영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2021.09.12 I 김소연 기자
신규 확진자 1865명, 수도권 74%…추석 앞두고 전국 확산 '우려'(종합)
  • 신규 확진자 1865명, 수도권 74%…추석 앞두고 전국 확산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1865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주말이 가까워지며 2000명 아래를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18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날로 네자릿수 확진자는 67일째를 맞게 됐다.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수도권은 국내발생 기준 연일 75%에 육박하는 확진자를 차지하고 있다. 송파구 소재 시장, 양천구 소재 직장,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성북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등 서울 전지역에서 집단감염이 터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부여에서 외국인 근로자 공장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23명의 무더기 감염사실을 확인했다.등교 수업에 더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추석 대이동이 벌어지면 확산세는 비수도권까지 전파될 전망이다. 이날 1차 예방접종률은 63.9%를 기록해 내주 중 정부 목표인 70% 달성이 확실시된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7만 1227명이다. 지난 5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490명→1375명→1597명→2050명→2049명→1892명→186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5만 5470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40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62건(확진자 43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4303건(확진자 34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2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58명(치명률 0.87%)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65만 79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280만 96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3.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1만 5720명으로 누적 1982만 3479명, 38.6%다.추진단은 9~1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만 2531건(누적 21만 3255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1만 2089건(누적 20만 4201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82건(누적 982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40건(누적 7476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0건(누적 596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8건, 화이자 9건, 모더나 3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4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56명, 경기도는 560명, 인천 13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5명, 대구 42명, 광주 21명, 대전 65명, 울산 29명, 세종 9명, 강원 33명, 충북 29명, 충남 92명, 전북 15명, 전남 24명, 경북 33명, 경남 36명, 제주 6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9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2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3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7명, 외국인 4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30명이 확인됐다.
2021.09.11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1892명…김 총리 "결코 방역완화 아냐" 강조(종합)
  • 신규 확진자 1892명…김 총리 "결코 방역완화 아냐" 강조(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 0시 기준 189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20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날로 네자릿수 확진자는 66일째를 맞게 됐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은 약 75%를 차지했는데,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주 발표한 방역기준 조정과 관련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긴장감 완화를 경계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9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5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9362명이다. 지난 4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50명→2049명→1892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4824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618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9965건(확진자 466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6674건(확진자 47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3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48명(치명률 0.87%)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3만 834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214만 917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2.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9만 902명으로 누적 1940만 6809명, 37.8%다. 이날 이상반응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38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66명, 경기도는 603명, 인천 11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8명, 대구 44명, 광주 25명, 대전 48명, 울산 40명, 세종 4명, 강원 33명, 충북 30명, 충남 77명, 전북 24명, 전남 20명, 경북 27명, 경남 44명, 제주 1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기준을 조정한 바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를 ‘방역 완화’ 메시지로 해석하고,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주에도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4차 유행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방역상황이 안정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일상회복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정부가 백신접종률, 자영업자의 고통, 두 번이나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신 국민들의 마음까지 고려하여 이번 방역대책을 마련했지만, 이것이 결코 방역을 완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특히, 이동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느슨해진 긴장감 속에 방역의 빈틈이 커진다면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5명, 유럽 3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7명, 외국인 1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27명이 확인됐다.
2021.09.10 I 박경훈 기자
19조 날린 플랫폼 규제 쇼크…당정·네이버 카카오 속도조절해야
  • 19조 날린 플랫폼 규제 쇼크…당정·네이버 카카오 속도조절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노재웅·최정훈 기자] 온라인 플랫폼 규제논쟁이 뜨겁다. 금융당국의 규제강화 움직임은 물론 정치권이 차기 대선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표심을 의식해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기 때문이다. 후폭풍은 엄청났다.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한 규제의 칼날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IT플랫폼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중국발 빅테크 규제에 놀란 외국인들이 국내 상황을 우려하면서 매도에 나서 8일과 9일 이틀 만에 시가총액 약 19조원이 증발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플랫폼 규제 방침은 확고하다. 골목상권 침해 문제는 물론 시장 독점 이후 서비스 유료화와 가격 인상 등이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행위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혁신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온라인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8개 계류 중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회기 내에 이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규제에 무게를 둬온 공정거래위원회도 힘을 보탰다. 공정위는 플랫폼 기업의 자유를 보장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최소규제를 원칙으로 내걸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와 관련, “혁신동력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은 차단해 디지털 경제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소규제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정의 속도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과거 임대차 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언론중재법 등 강행처리의 부작용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혁신과 공정의 갈림길에 서 있는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도 지나친 과속은 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이 때문에 플랫폼 기업들이 과도한 M&A나 투자를 통한 시장독점으로 산업생태계가 교란되면서 이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속도조절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국내 스타트업계를 극심한 어려움으로 내몰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장은 “플랫폼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동력이자 4차산업혁명의 주역”이라면서 “규제의 틀을 먼저 만들기 전에 전체 상생을 고려해서 굉장히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특수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플랫폼 규제는 기존 레거시 사업자들의 불평과 다툼에서 비롯된 측면이 더 강하다”며 “정부는 특정산업에서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에 대해 조정자 역할을 해야지, 한쪽에 규제 일변도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1.09.10 I 김성곤 기자
中규제 데자뷰?…퍼렇게 질린 카카오·네이버 이틀새 19兆 `증발`
  • 中규제 데자뷰?…퍼렇게 질린 카카오·네이버 이틀새 19兆 `증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치권발 플랫폼 사업자 규제 움직임에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가 시퍼렇게 질렸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증발한 시가총액은 19조원에 육박했다. 중국 빅테크 규제 여파로 알리바바, 바이두 등이 급락세를 보인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증권가에선 규제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토종 플랫폼 업체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대비 7.22%(1만원) 떨어진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0% 이상 폭락한 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7조1449억원으로 이틀전에 비해 11조3400억원(17.28%)이나 증발했다. 카카오 시총 순위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선주에 이어 6위로 주저앉았다.네이버 역시 전날 7.87%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56%(1만500원) 내린 39만90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도 이틀간 7조4740억원의 시총을 허공에 날렸다. 카카오는 지난 6월 8일(12만8500원)이후 석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고, 네이버도 지난 6월 22일(39만1000원)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주가로 거래를 마쳤다. 폭락을 이끈 수급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전날 카카오를 4356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716억원 팔아치웠다. 네이버 역시 지난 8일 2290억원, 이날 588억원 등 이틀간 2879억원 매도우위였다. 기관도 카카오와 네이버를 이틀간 각각 2953억원, 203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매물을 받아내며 플랫폼기업 비중확대에 나섰다. 외국인 기관의 매도 공세엔 중국발 규제 우려가 존재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 상장 전격 취소를 시작으로 반독점, 반부정경쟁, 금융안정, 개인정보 보호, 국가안보 등 다양한 명분을 앞세워 빅테크 기업들을 압박해왔다. 그 결과 알리바바의 주가는 170.71달러로 10월 말(304.69달러)대비 44%가량 폭락했고, 바이두 주가는 2월 고점(339.91달러)대비 반토막 이하(162.68달러)에 머물고 있다. 국내 역시 여권발 카카오 공룡 확장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중국 당국의 규제와 데자뷰를 일으켰다는 분석이 크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및 대책 토론회’에서 “혁신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악재는 더해졌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온라인 금융플랫폼들이 금융상품을 비교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광고가 아닌 중개로 판단, 금융상품 판매대리 중개업자로 등록하도록 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려의 핵심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통한 증권, 보험, 대출에 대한 상품가입 및 주선 행위를 단순 광고로 보지 않고 실질적인 중개행위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재 영업수익 거의 전부가 간편결제로 규제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고, 카카오페이 역시 이미 주요 금융상품에 대한 인허가를 득한 상태로 사업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빅테크 기업이 당국 규제이슈로 급락한 경험이 있어 규제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주가도 조정없이 최고가 부근에 있어 차익실현 욕구도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수정주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연초 주가를 100으로 환산한 상대적인 주가추이 흐름을 살펴보면, 카카오는 지난해 연초대비 5배 이상 오른 상태였고, 네이버 역시 2.4배이상 상승했다. 이틀간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초주가 100을 기준으로 한 환산주가는 네이버가 213.9, 카카오가 417.1에 달한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산업 규제는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꾸준히 제기돼왔다”며 “네이버의 경우 지난 10년간 계속 규제를 받아온데다 구체적인 규제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지금과 같은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2021.09.09 I 김재은 기자
신규 확진자 2049명…아산 교회, 서귀포 초교 등 집단감염 확산(종합)
  • 신규 확진자 2049명…아산 교회, 서귀포 초교 등 집단감염 확산(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 2049명을 기록했다. 65일째 네자릿수이자 이틀째 20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수도권은 무더기 감염사례 발생에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충남 아산의 한 교회와 관련해 8일 하루 만에 천안과 아산지역에 거주하는 1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사진은 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의 A교회 전경이다. (사진=뉴시스)전날(8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든든한교회에서는 누적 8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알파(+a)로 격상하고, 문제가 된 종교 분야는 4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한편, 제주에서는 2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중 13명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대정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오후 4시 25분경에는 모더나 백신 87만 3000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이번에 공급되는 백신은 정부가 모더나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4000만회분 가운데 일부다. 4000만회분 중 전날까지 1060만 7000회분이 도입됐다. 이날 도착분까지 합치면 국내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총 1193만회분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04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1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7470명이다. 지난 3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708명→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50명→2049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9020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920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626건(확진자 41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9191건(확진자 7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6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43명(치명률 0.8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8만 494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170만 976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1.8%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0만 6200명으로 누적 1911만 5022명, 43.3%다. 이날 이상반응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4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60명, 경기도는 639명, 인천 10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5명, 대구 49명, 광주 22명, 대전 38명, 울산 70명, 세종 6명, 강원 32명, 충북 33명, 충남 148명, 전북 25명, 전남 22명, 경북 33명, 경남 75명, 제주 23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6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1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
2021.09.09 I 박경훈 기자
달샤벳 수빈 "애플힙 위해 하루에 뒷발차기 100번"
  • 달샤벳 수빈 "애플힙 위해 하루에 뒷발차기 100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달샤벳 출신 가수 겸 배우 수빈이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수빈은 8일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건강 마스터’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빈은 몸매를 칭찬하자 “타고난 게 있다. 태어날 때부터 엉덩이에 사과가 둘 있었다”며 “그 사과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남들보다 배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뒷발차기를 하루에 100번씩 한다. 걸어 다닐 때도 뒷발차기를 하며 걷는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이훈은 “실제로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수빈은 최근 이별을 겪었다는 고백하며 연애 관련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열일곱 살에 데뷔해 숙소생활만 하다가 스무 살에 처음 연애를 했다”며 “엑소 숙소가 근처라서 파파라치가 많아 늘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평소 차분하고 지적이라 인기가 정말 많다. 한 번도 내가 먼저 좋아했던 사람과 만난 적이 없다. 남자들이 날 너무 좋아하다 보니 피곤하다. 치열한 경쟁 속 가장 강한 놈이 나를 만났다”고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안겼다.수빈은 웹예능 ‘쥬크박스2’, ‘캠핑중학교’ 등에 출연 중이다. 오는 10월 17일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나눔 팬미팅을 연다.
2021.09.09 I 김현식 기자
신규 확진자 1597명, 월요일 최다…"사적모임 조정, 방역완화 절대 아냐"(종합)
  • 신규 확진자 1597명, 월요일 최다…"사적모임 조정, 방역완화 절대 아냐"(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0시 기준 1597명을 기록했다. 63일째 네자릿수다. 이는 월요일 집계 기준 최다 기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재확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종전 월요일 최다 확진자 수치는 8월 10일(9일 집계치) 1537명이었다. 온전한 평일 확진자 집계치가 돌아오는 8일(수요일)부터 확진자는 2000명 안팎으로 크게 뛸 전망이다.방역당국은 “사적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조정을 절대 방역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시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139만 3000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도착한다.6일 서울 노원구 한 음식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테이블’ 에서 6명 고객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날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가정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또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 종료 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9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6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6374명이다. 지난달 1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2024명→1961명→1709명→1804명→1490명→1375명→1597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6만 5911건(전날 9만 907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166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745건(확진자 170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6497건 (확진자 55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30명(치명률 0.88%)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0시 기준 신규로 74만 105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074만 721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9.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63만 2986명으로 누적 1838만 5936명, 35.8%다. 이날 이상반응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03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6%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77명, 경기도는 474명, 인천 8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5명, 대구 38명, 광주 34명, 대전 34명, 울산 45명, 세종 5명, 강원 22명, 충북 34명, 충남 81명, 전북 30명, 전남 34명, 경북 45명, 경남 84명, 제주 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식당 등에서의 사적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조정은 소상공인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덜어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서 절대 방역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시면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의 방역상황을 두고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강 조정관은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에 대비해 1.8% 포인트 감소했지만,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오히려 전주 대비 3.9% 포인트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도권 주간 일평균 확진자은 1100명(8월3주) → 1112명(8월4주) → 1156명(9월1주) 등으로 증가추세다.모더나 백신 추가 공급 상황도 밝혔다. 강 조정관은 “오늘 모더나사의 약 139만 3000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며 “지난 8월23일 이후, 약 815만 2000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사는 8월분 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준다고 통보했다가, 지난 5일까지 701만회분을 보내겠다고 재통보했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2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0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5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25명이 확인됐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1.09.07 I 박경훈 기자
"비트코인 30달러어치 사자"…법정통화화 앞둔 엘살바도르 풍경
  • "비트코인 30달러어치 사자"…법정통화화 앞둔 엘살바도르 풍경
  • 엘살바도르가 7일 비트코인 법정통화화를 앞둔 가운데 한 상점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써 붙인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통화화를 하루 앞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매수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와 레딧 등 플랫폼 이용자들이 7일 엘살바도르 비트코인법 발효를 기념해 비트코인 30달러어치를 일괄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올 초 투자자들이 일제히 게임스톱 등 밈 주식을 사들여 주가를 높인 상황과 유사하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6일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3.79% 오른 5만183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6일 비트코인 하루 움직임. 한국시간 4시50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3.8% 가까이 오른 5만1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엘살바도르에서는 7일부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지위를 갖게 된다.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주도해 지난 6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화 하기로 하면서다. 국민 70%가 은행 계좌가 없는 상황 속 최대한 많은 이들이 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화하면 수억달러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엘살바도르의 경제는 미국에서 일하는 친척들이 송금하는 돈으로 상당 부분 떠받쳐지는 구조다. 외국으로부터의 송금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할 정도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연간 4억달러에 달하는 송금 수수료를 낮춰 외화가 추가로 유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민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정부 전자지갑 ‘치보’를 다운받아 신분증 번호를 입력하면 국민 1인당 3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지갑에 넣어 준다. 도시에는 시민들이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환전할 수 있도록 ATM기도 설치했다.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 법정통화화에 반대하는 낙서가 그려진 모습(사진=AFP)친척들로부터 돈을 송금받는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시민들은 비트코인 법정통화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53세 남성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테크놀로지의 진화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부인과 아이 셋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어 월 1~2회 돈을 보낸다는 그는 “송금 수수료가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민 대다수의 반응은 냉담하다. 센트랄아메리칸대학(UCA)이 지난 2일 12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7.9%는 “비트코인 법정통화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80%도 전자지갑 사용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변동이 심해 위험부담이 크며, 범죄집단이 돈세탁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2021.09.06 I 김보겸 기자
신규 확진자 1375명…수도권 식당·카페 4+2 · 2+4, 22시까지(종합)
  • 신규 확진자 1375명…수도권 식당·카페 4+2 · 2+4, 22시까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1375명을 기록했다. 62일째 네자릿수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온전한 평일 확진자 집계치가 돌아오는 8일(수요일)부터 다시 2000명 안팎으로 뛸 전망이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학교에서 등교가 실시된 6일 오전 서울 강북구 번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오늘부터 사적모임 관련 조치는 일부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제주 등 식당·카페는 오후 6시 이전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2명(4+2), 오후 6시 이후 비접종자 2명과 접종자 4명(2+4) 등 총 6명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환원된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4명(4+4) 등 총 8명이 모일 수 있다. 접종완료 기준은 2차 접종(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뜻한다.대면 수업도 재개한다. 거리두기 4단계인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2분의 1 이하, 중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등교한다. 고등학교는 밀집도 예외인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 1·2는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방역당국은 이날 모더나 백신 255만 2000회분이 오후 2시 40분경 KE0256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미국에서 제조한 물량이다. 이로써 모더나사가 약속한 701만회분 중 누적 675만 9000회분을 받았다. 받지 못한 물량은 25만 1000회분으로 방역당국은 모더나사와 9월 인도분 협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5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1778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370명→2024명→1961명→1709명→1804명→1490명→1375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9만 907건으로 통상 평일 최대치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401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2951건(확진자 23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946건(확진자 59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58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27명(치명률 0.8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830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000만 545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8.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984명으로 누적 1775만 1820명, 34.6%다.추진단은 5~6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451건(누적 19만 255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384건(누적 18만 4229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7건(누적 859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56건(누적 691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4건(누적 558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3건, 화이자 1건을 차지했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62명, 경기도는 398명, 인천 8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1명, 대구 42명, 광주 27명, 대전 29명, 울산 38명, 세종 4명, 강원 23명, 충북 22명, 충남 61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북 37명, 경남 57명, 제주 9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5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6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8명이 확인됐다.
2021.09.06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1490명…수도권 식당·카페 6인, 22시까지(종합)
  • 신규 확진자 1490명…수도권 식당·카페 6인, 22시까지(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1490명을 기록했다. 61일째 네자릿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소상송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2일 서울 명동 상점들이 비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내일(6일)부터 사적모임 관련 조치는 일부 완화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제주 등 식당·카페는 오후 6시 이전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2명, 오후 6시 이후 비접종자 2명과 접종자 4명 등 총 6명의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환원된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은 비접종자 4명과 접종자 4명 등 총 8명이 모일 수 있다. 접종완료 기준은 2차 접종(얀센은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을 뜻한다.정부와 직계약한 모더나 백신 126만 3000회분이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모더나사(社)는 5일까지 701만회의 백신을 보내기로 했지만 이날 백신까지 누적 420만 6000회분만 들어온다. 여전히 280만 4000회분이 부족하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9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6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403명이다.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485명→1370명→2024명→1961명→1709명→1804명→1490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1만 9650건으로 통상 평일보다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237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4221건(확진자 27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3052건(확진자 6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3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21명(치명률 0.8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1만 8347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999만 681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8.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6만 139명으로 누적 1774만 3649명, 34.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0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1%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05명, 경기도는 441명, 인천 9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8명, 대구 20명, 광주 38명, 대전 38명, 울산 41명, 세종 3명, 강원 22명, 충북 17명, 충남 73명, 전북 14명, 전남 15명, 경북 39명, 경남 52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1명, 외국인 1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
2021.09.05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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