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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반발매수 유입에 상승 전환…289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는 29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했다. 장초반 2880선까지 하락했으나 반발 매수에 힘 입어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역대급 기업공개(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청약이 시작됨에 따라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8포인트(0.19%) 오른 2895.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898.98으로 전 거래일(2890.10)보다 8.88포인트(0.32%)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2900선을 회복했다 289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수는 2980선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IPO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최근 한국 증시는 일부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LGL에너지솔루션 IPO로 인한 수급 불안에 따라 코스피 조정은 실적 호전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는 한국 기업 이익이 최근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총 상위 종목군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세다. 개인은 654억원, 외국인은 30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나홀로 92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등(540억원), 금융투자(320억원),사모펀드(59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상승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많다. 의료정밀이 3% 이상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 1% 이상 강세다. 화학,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보험, 음식료품, 금융업 등도 1% 미만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건설업은 2% 이상 밀리고 있고 철강·금속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도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가 4% 이상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이들 종목이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035720)가 1% 이상 강세다. 이어 기아(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등도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반면 POSCO(005490)가 1% 이상 밀리고,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등은 1% 미만 소폭 밀리고 있다.한편 17일 미국 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했다.
- 코스피, 외국인 팔자세에 하락 전환…2880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는 289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2880선에서 하락 전환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급 기업공개(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청약이 시작됨에 따라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7포인트(0.10%) 내린 2887.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898.98으로 전 거래일(2890.10)보다 8.88포인트(0.32%)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29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에 2880선까지 다시 밀리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IPO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최근 한국 증시는 일부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LGL에너지솔루션 IPO로 인한 수급 불안에 따라 코스피 조정은 실적 호전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는 한국 기업 이익이 최근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총 상위 종목군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팔자세다. 외국인은 32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다. 개인은 70억원어치, 기관은 23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115억원), 연기금등(74억원), 보험(17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상승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많다. 의료정밀, 의약품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보험,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통신업, 서비스업, 화학, 음식료품, 금융업, 전기가스업, 은행 등도 1% 미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068270)은 4% 이상 오르고 있다. 최근 과도했던 주가 하락으로 반발 매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NAVER(03542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반면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1% 미만 소폭 밀리고 있다.한편 17일 미국 뉴욕증시는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했다.
- 코스닥, 美긴축 우려 완화·2차전지 호재에 급등…추세적 반전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자 국내 성장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기술 성장주가 모인 코스닥이 연초 상대적 부진을 딛고 급등했다. 여기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2차전지주와 개별 기업 호재가 부각된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추세적 반전으로 보기엔 어렵단 의견도 제시됐다.(사진=AFP)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1포인트(2.21%) 오른 991.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 속에 코스피지수 변동률(1.54%)을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IT부품(+4.39%)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제약,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도 3%대 올랐다.전일(11일)까지 코스닥 1월 변동률은 -6.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낙폭(-1.69%)도 훌쩍 뛰어넘는다.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매도 행렬을 이어왔던 개인이 배당락일 이후 다시 주식을 사들이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의 ‘1월 효과’가 기대됐지만 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다. 코스닥의 되돌림 현상이 연초 나타났단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은 지난해 12월에 7.08% 오르며 코스피(+4.88%)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소프트웨어,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업종의 낙폭이 1월 들어 두드러졌다. 여기에 금리 인상 이슈도 성장 산업 비중이 높은 코스닥 약세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제조업 공급망 차질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소프트웨어가 9월부터 하드웨어보다 강세를 보였고, 연초 쏠림 현상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났다”며 “조기 긴축 우려는 이익 가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성장주에 불편한 요인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조기 양적긴축(QT) 우려가 해소되자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양적긴축 관련 ‘아마도 연말’이라고 발언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등이 오는 7월로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완화적인 수준이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간밤 1.41% 상승했다.아울러 2차전지 소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엘앤에프(066970)는 9.17%, 에코프로(086520)는 7.30% 올랐다. 모건스탠리가 실적 개선을 이류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3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단 평이다. 테슬라의 직전 마감가는 1064달러다. 백신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관련주 상승과 국회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안(반도체특별법) 통과로 반도체뿐 아니라 백신, 2차전지까지 첨단산업 지원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며 “미국 양적긴축 우려 완화로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초반대로 내리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다만 급반등 이후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조언도 따른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재차 커질 수 있다”며 “양적긴축에 과민했던 시장 반응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여전히 매파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추세 반전으로 보긴 어렵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변동성 국면에선 어닝시즌을 맞아 단기적으로 실적주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업체들에 투자하는 방식도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로봇, 모바일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등을 꼽았다.
- 8만전자도 허덕였는데…증권사들 10만전자 전망 배경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005930)가 새해 ‘10만전자’를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동학개미와 외국인·기관의 힘겨루기 속에 삼성전자는 8만원의 벽도 넘지 못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지만, 동시에 외국인·기관의 순매도 최상위 종목에 올랐다.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은 밝다. 1년 전 주가 급등세 이후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공급망 병목현상 등 업황 우려에 과도하게 짓눌려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동종 업계에서도 덜 올라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이 새해 유망 테마로 꼽는 2차전지, 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산업이 반도체와 맞물려 긍정적이란 전망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다만 당분간 매크로 환경 리스크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작년 ‘7만전자’ 마감…개인 3조 사고, 외인·기관 3조 팔고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5.7% 하락하며 7만83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도 축소됐다. 2020년 말 24.42%(483조5520억원)에서 지난해 말 21.21%(467조434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11일 9만1000원 고점을 찍으며 10만전자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하락전환해 8만원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다 5월부턴 7만원대에서 등락했다. 10월13일엔 6만8800원 저점을 찍고 반등에 나섰다. 12월 들어 8만원대 안착을 시도했지만, 결국 7만원대에 거래를 마쳤다. 1년간 개인과 외국인·기관은 정반대 매매 행보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의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무려 31조223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17조9784억원, 14조2511억원을 팔아치워 순매도 금액이 총 32조원을 넘어섰다. 개인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다 받아낸 셈이다.지난해 상반기엔 1월 급등했던 가격의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대 올랐을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펀더멘털 대비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하락 반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반도체 사이클 둔화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주가가 업황 사이클을 6~9개월가량 선행한다고 보는데,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이슈 등이 부각되며 전망을 흐렸다. 한국은 여타 신흥국 대비 수출 관련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 비중이 높다. 이에 삼성전자 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연말 업황 개선에 내년 영업익↑…주가 상대적 매력도 높아 지난해 12월엔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폭과 기간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반도체에 대해 ‘겨울이 오고 있다’고 전망했던 모건스탠리는 넉 달 만에 ‘온난화를 만났다’고 전망을 뒤바꾸기도 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칩 공급부족 강도가 완화되며 PC, 서버 업체 중심으로 세트 생산이 개선, 메모리에 대한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메모리 재고 축적 수요에 따른 D램 현물가격 상승은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업종 수급 개선 기대감과 함께 2022년 메모리 가격 상향 조정과 기업 이익 상향 조정 사이클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현 주가 수준이 동종업계 기업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마감가는 당해 저점 대비 13.8% 오른 수준으로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000660)와 비교해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는 평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종가 저점(10월12일, 9만1500원) 대비 마감가(12월30일, 13만1000원) 상승률은 43.2%로 삼성전자보다 상승폭이 3배가량 높다. 2022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는 55조1609억원으로 3개월 전(60조2448억원) 대비 여전히 낮지만, 1개월 전(55조179억원)보다 오른 수준이다. 증권사들의 적정주가 평균치는 9만7304원이다. 3개월전(9만9190원)보다 낮지만 1개월전 9만6348원보다 상향 조정됐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제공=삼성전자)◇ 2차전지·메타버스도 긍정적…“리스크 유의해야” 조언도올해 유망 트렌드인 2차전지, 메타버스도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KB증권은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가 예상과 달리 메모리 주문을 늘리는 이유로 D램 재고 감소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 서버 투자를 꼽았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장기 트렌드인 메타버스, 전기차 산업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되더라도 반도체는 써야 한다”며 “다만 예전보다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가격에 일부분은 반영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산업 투자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IT 기업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자동차 전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익 증가도 중요하지만 멀티플에 주가는 빠르게 반응한다. 새해 IT가 투자 1순위인 이유”라고 짚었다.다만 리스크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분석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직 메모리 업황이 완전히 돌아섰다고 속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감,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등 시스템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박정렬 “세계주류 된 K콘텐츠…글로벌 소통 주도하는 플랫폼 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게 문화를 넘어 글로벌 아젠다를 다루는 종합 소통 플랫폼이 되겠다.”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서 온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 개원 50돌을 맞아 박정렬(55) 원장이 밝힌 해문홍의 50년 비전이다. 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기에 개원 50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고 책임감도 크다”면서 새로운 50년을 여는 해문홍의 역할로 글로벌 종합 플랫폼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앞으로는 세계적인 현안도 들여다볼 생각”이라면서 “기후환경·복지·인권·노동·젠더 등 국제 이슈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국제 관여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조를 받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위상에 맞게 국제사회와 인류에 대한 책임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얘기다.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50년은 단순히 우리 것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문화 공적개발원조(ODA)가 필요한 나라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의제의 교류 거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글로벌 정책 소통 플랫폼으로 도약국내 유일의 국가 홍보 전담기관인 해문홍은 1971년 12월30일 문화공보부 소속 해외공보관으로 출발했다. 7년 뒤 일본 도쿄에 첫 재외문화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2008년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현재의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개편됐다. 28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33개소를 중심축으로,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스웨덴, 오스트리아에 새로 문화원을 열고 미국 뉴욕에 코리아센터를 설치한다. 박 원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해문홍 핵심 사업의 열쇳말(키워드)은 양방향 소통과 아시아 지역의 미디어 거점, 정책 담론의 장 역할이다. 그는 “영화 ‘기생충’과 가수 방탄소년단(BTS),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가 세계 문화 주류에 속하면서 해문홍의 활동 반경도 넓어졌다. 그 어느 때보다 해문홍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50년은 단순히 우리 것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상대 문화도 국내에 소개하고 또 문화 공적개발원조(ODA)가 필요한 나라를 지원하는 등 교류 거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2022년도 문체부의 업무계획 첫 챕터가 해외 업무로 채워질 만큼, 문체부 내 해문홍의 역할이 커졌다는 게 내부 반응이다. 그만큼 어깨도 무거워졌다. 한류는 기회인 동시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해문홍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박 원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하면 삼성 또는 LG전자 등 경제 측면을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지금은 K콘텐츠를 상기하는 데서 더 나아가 열광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나 미술가 같은 젊은 신진 아티스트들과 스포츠선수들을 발굴해 해외에 적극 알리는 작업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창의적 ‘한류 DNA’의 힘…교류·협력 지원박 원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이 같은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비대면 홍보에서 성과를 내는 등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사업의 절반인 50%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현지에 통할 문화 접점을 찾아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바이러스를 극복하더라도 옛 일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거다. 때문에 새로운 일상에 맞는 문화적 트렌드를 선도하고, 담론화하는 작업 역시 필요하다”고 했다.이의 일환으로 현재 105개국 3300명에 달하는 코리아넷 해외 기자단을 내년 5600여명으로 확대하고, 1200여명의 K인플루언서를 1500명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쌍방향 소통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한류도 전성기를 구가한 뒤 침체한 일본의 J팝이나 홍콩영화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단적으로 비교할 순 없다면서도 “K콘텐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일축했다. 박 원장은 “K콘텐츠의 힘은 이야기에서 나온다. 인류 보편적 가치를 잘 담고 있는 동시에 우리만의 창의적 DNA(유전자)가 정착돼 있다”며 “저변에서부터 오랜 시간 축적하고, 단단하게 성장해온 만큼 단순하게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라고 부연했다.아직 빛을 못본 콘텐츠를 찾는 작업도 해문홍의 주요 업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특색 있는 지역 문화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 한류’의 토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그는 “한류의 성공 원인과 특징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며 “이들과 전문가를 연결시켜주는 작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韓 홍보 넘어, 국제사회 기여 비전 제시박 원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작업은 글로벌 아젠다를 다루는 정책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다. 한국이 문화 강국으로 부상하고 선진국 그룹에 공식 합류하는 등 국격과 이미지에 질적 변화가 있는 만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생각에서다.그 첫 작업이 이달 초 열린 ‘2021 세계미래포럼(문화·창의·혁신)’이다. 이 포럼에서는 국내외 청년리더와 학계·언론계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사회적 자본과 청년문화’ ‘디지털 전환과 문화창의 섹터’ ‘문화·포용·웰빙’ 등 주로 청년 세대와 관련된 3개 주제를 중심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박 원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인문사회연구회가 중심이 돼 전 세계의 싱크탱크와 학술단체, 비정부기구(NGO) 등과 공동으로 다양한 글로벌 의제를 다룰 라운드테이블을 추진하고, 매년 세계미래포럼도 정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늘어나는 외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외신지원센터를 외신통합지원센터(KOCIS·코시스센터)로 확대 개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박정렬 원장은 “한국이 코로나19, 인권, 기후환경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이슈에 대한 정책 담론을 선제적으로 주도하고, 실질적인 선진국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문홍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케플러 샤오팅·마시로, 코로나 무증상 확진 [공식]
- 케플러(사진=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케플러 외국인 멤버 샤오팅, 마시로가 코로나19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는 14일 “케플러(Kep1er)의 멤버 샤오팅, 마시로가 오늘(14일) 코로나19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샤오팅, 마시로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케플러를 담당하는 스태프 또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현재 케플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샤오팅과 마시로의 쾌유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샤오팅, 마시로 및 스태프의 확진으로 케플러의 데뷔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케플러는 당초 오늘(14일) 데뷔앨범 ‘퍼스트 임팩트’를 발매하고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진 여파로 내년 1월 3일로 한 차례 데뷔를 연기했다.케플러는 지난 10월 종영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 등 9명의 멤버가 속해 있다.◇케플러 공식입장안녕하세요. 웨이크원, 스윙 엔터테인먼트입니다.케플러(Kep1er)의 멤버 샤오팅, 마시로가 오늘(14일) 코로나19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지난 5일 케플러 현장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통보로 인해 멤버들 및 스태프들 모두 선제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안내 드린 바 있습니다.이후 당사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로 정기적인 PCR 검사를 의무화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샤오팅, 마시로가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최종 통보 받게 되었습니다.다른 케플러 멤버들은 음성 판정을 통보 받았으며, 멤버들에게 발열, 호흡기 질환 등 감염 의심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스태프 또한 전원 음성 판정을 통보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케플러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당사는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선의 조치를 다할 것이며 방역 당국의 지시와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또한 샤오팅과 마시로의 쾌유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