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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K음악극'으로 키운다…문학 번역 출판 지원도 확대
  • 창극, 'K음악극'으로 키운다…문학 번역 출판 지원도 확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창극을 ‘K음악극’으로 키우는 일에 앞장선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한국문학의 번역 출판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2025년 예술정책 관련 예술계 간담회’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다. (사진=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5년 예술정책 관련 예술계 간담회’를 열고 내년 새로 추진하는 주요 문화예술 정책을 예술계와 공유했다. 유인촌 장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메세나협회, 한국연극협회, 한국소극장협회 등 문화예술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공연예술 정책은 청년 공연예술가 육성과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 조성, 공연 축제 육성 및 시장기반 조성, 공연 해외 진출 플랫폼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다.창극을 ‘K음악극’으로 키우기 위해 창극 중심의 세계음악극 축제를 내년 9월 새로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인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외 공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확대한다.국립청년예술단도 신설한다. 전통연희, 오케스트라, 연극, 한국무용 등 4개 장르 청년(19~30세) 100명으로 구성하며 시즌 단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도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단을 추진할 예정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2025년 예술정책 관련 예술계 간담회’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다. (사진=문체부)시각예술은 청년·중견 등 경력단계별 작가 지원, 지역 시각예술 생태계 활성화, 시각예술 세부 장르별 축제 육성, 시장 기반 조성 및 전략적 해외진출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다.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비엔날레와 연계한 특별전시를 지원(2024년 50명→2025년 75명)한다. 전속작가 지원규모는 올해 170명에서 내년 260명으로 늘린다. 지역 국립미술관은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법인 형태로 설립하는 새로운 운영모델 도입을 추진한다.문학은 지역 문인·문학관 활동 지원, 문학나눔 도서 보급 및 문학 축제를 통한 유통 활성화, 한국 문학의 비평·담론 형성, 해외 번역 출판 및 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대한 외국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번역 출판 지원을 확대한다.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분기별로 공모를 진행한다. 해외 출판사와 국내 출판사·에이전시 등이 참석하는 저작권 거래의 장도 마련한다. 국제 작가 행사 개최, 작가의 해외 문학 행사 참석 기획·지원 등으로 한국 문학 홍보를 함께 추진한다.장애예술인을 위해서는 모두예술극장·모두미술공간의 가동률을 높여 장애예술인 창작 활성화 기반 조성에 앞장선다. 장애예술인의 시장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활성화도 강화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한 ‘2025년 예술정책 관련 예술계 간담회’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다. (사진=문체부)예술인 복지제도도 정비한다. 청년예술인이 매달 5~10만원 적금 시 정부가 ‘원 플러스 원(1+1)’으로 2년간 최대 240만원을 지원해주는 ‘청년 예술활동 적립계좌’를 새로 추진한다. 예술인공제회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 공연예술 용역단가 신규 도입 등도 추진한다.유 장관은 “올해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정신없이 보냈다. 2025년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한 해로 잘 정리하려고 했는데 혼란스러운 일이 생겨 예술계 현장에 심려를 끼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송구하다”고 최근 어지러운 시국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이어 “문체부는 이른 시일에 현장이 안정되고 창작자가 창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계속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예술계는 지금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문체부는 한국 문화예술이 내년에도 멈추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2.27 I 장병호 기자
'비트코인골드'서 기회보는 코인원…상폐로 떠밀린 이용자 끌어안는다
  • '비트코인골드'서 기회보는 코인원…상폐로 떠밀린 이용자 끌어안는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체 거래량 중 9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가상자산 비트코인골드(BTG)를 두고 국내 거래소들마다 상이한 대응법을 보이고 있다. 1위 사업자인 업비트가 상장 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코인원은 입금 이벤트를 펼치며 투자자 ‘끌어안기’ 나섰다. 비트코인골드가 상장돼 있는 빗썸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상폐 결정한 업비트, 입금 이벤트 펼친 코인원2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24일 공지사항을 통해 거래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던 비트코인골드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비트의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서 정한 자율규제인 거래지원 모범사례에 의한 것이 아닌 자체 결정이다. 거래 지원 모범사례는 5대 원화거래소와 15개 코인마켓 거래소에 모두 적용되는 사항으로 거래지원 종료 또한 공동 대응이 이뤄진다. 다만 강제 사항이 아닌 만큼, 각 거래소 별로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사진=코인원)상폐를 결정한 업비트 외에 국내에서 비트코인골드 거래를 지원하는 원화거래소는 빗썸과 코인원이다. 빗썸은 별다른 공지를 하지 않은 가운데, 코인원은 ‘비트코인골드 입금 이벤트’를 24일부터 시작했다. 내년 2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기간 내 비트코인골드 4개 이상을 순입금하고, 이벤트 코드를 등록하면 최대 11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점이 골자다.업계에서는 비트코인골드 거래의 대부분이 업비트에 쏠려있어 상폐 이후 거래소를 옮기는 투자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해 끌어안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골드 거래량은 업비트 84.05%, 빗썸 14.81%, 코인원 0.22% 순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거래 규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비트가 상폐를 결정한 만큼 적극적인 이벤트를 통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어차피 거래소를 바꿔야 하는 투자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점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상폐 결정되자 신규 지갑 출시 발표업비트는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이유로 비트코인골드의 운영 투명성과 사업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비트코인골드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추가적으로 검토한 결과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비트코인골드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한 외국인 투자자가 업비트에 상폐 취소 요청을 할 계획이 없는지 묻고 있다(사진=텔레그램 갈무리)비트코인골드는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등에 대한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는 것은 물론, 커뮤니티 또한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다. 실제로 비트코인골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소셜네트워크(SNS) 플랫폼이 방치돼 있었다. 미디엄은 사라졌고, 유튜브는 6년 전 영상을 끝으로 방치돼 있었다.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SNS 커뮤니티도 있었다. 투자자들이 모인 텔레그램 채널과 공식 엑스(구 트위터), 글로벌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였다.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업비트의 상폐 결정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수였다. 한 투자자는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골드가 사라지는 것이 맞냐”며 “업비트에 상폐를 취소할 것을 제기할 계획이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지난 23일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 올라온 비트코인골드 코어 지갑 베타버전(사진=깃허브 갈무리)의외의 소식이 전해진 곳은 트위터였다. 지난 23일 올린 게시글을 통해 깃허브 링크를 걸고 비트코인골드 코어 지갑(월렛)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 한 투자자는 “평소에 아무 일도 하지 않다가 업비트에서 상폐 당한다고 하니 악을 쓴다”고 비판했다. 한편, 비트코인골드는 내년 1월23일을 기점으로 업비트 원화마켓과 인도네시아 루피아(IDR) 마켓에서 사라진다. 종료 시점 이전에 요청된 매수와 매도 주문은 일괄 취소될 예정이다.
2024.12.27 I 김가은 기자
'쑥' 올랐다 '뚝' 떨어져…롤러코스터 탄 환율
  • '쑥' 올랐다 '뚝' 떨어져…롤러코스터 탄 환율[외환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동안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오전에 ‘도장 깨기’를 하듯 1470원과 1480원대를 연달아 뚫고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조금씩 내려오더니 시가와 같은 자리에서 정규장을 마감했다. 한덕수(사진)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의 발의되면서 시장은 또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사진= 연합뉴스)◇사상초유 ‘대행의 대행’ 위기감…1480원대 중반까지 올라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7원 오른 1467.5원을 기록했다. 이날 정규장 시작가와 같다. 새장 직후 14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9시 15분에 1470.10원을 기록하며 147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147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다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무위원 간담회 주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1470원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환율은 10시 57분쯤 1480원을 넘어섰다.환율이 정규장에서 1480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처음이다. 1450원을 돌파하면서부터는 연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환율은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 가능성을 반영하며 급등했다. 그 자체로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일 뿐 아니라, 향후 정국과 경제정책의 운용 방향도 안갯속으로 빠질 위험이 있어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날(2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 합의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응수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는 시장이 불안을 타고 오르고 있다. 1480원을 뚫고도 전혀 힘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1500원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 권한대행 탄핵은 이후 중요한 결정을 다 국회에서 알아서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원달러 환율 추이. (사진= 엠피닥터)◇점심시간 기점으로 하향세…“당국 개입·위안 강세”고공 행진을 하던 환율이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해서다.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고, 위안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것이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한 시중은행 딜러는 “움직임을 보면 당국의 스무딩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조금이긴 하지마 위안화 오른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딜러도 “연말이라 호가가 얇다 보니(많지 않다 보니) 조금만 돈을 풀어도 (환율이) 많이 밀린다”고 했다. 통상 연말엔 수급이 줄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장세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심리가 취약해지자 오히려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이에 오를 때는 불안한 심리를 타고 급등했다가 당국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매도와 위안화의 작은 움직임에는 반대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근본적인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에는 환율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정치 불안이 가시기 전까지, 짧게 보면 3~4월 정도까지는 환율이 내려가면 달러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저점은 다져지고 안 좋은 뉴스에는 고점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500원대 이상으로도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요 아시아 통화도 약세다. 오후 4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7.79엔, 달러·위안 환율은 7.29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48억원대, 코스닥시장에선 288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오후 정규장 마감 이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이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의 가결 정족수 기준이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인 151석 이상이라고 밝히면서 과반 의석(160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면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4.12.27 I 장영은 기자
만기 10년물 이하 금리 하락…30년물, 2.8%대 상회
  • 만기 10년물 이하 금리 하락…30년물, 2.8%대 상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고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커브가 가팔라진 데에는 국고채 10년물 이하 구간은 금리가 하락한 반면 20년물 이상은 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한 달 만에 2.8%대를 상회했다. 한동안 장기물에 대한 숏(약세) 플레이는 지속될 전망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차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하락한 2.77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2.63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784%를, 10년물은 2.8bp 내린 2.876% 마감했다. 20년물은 3.3bp 오른 2.877%, 30년물은 3.2bp 오른 2.805%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6.63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오른 116.79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22틱 내린 144.28을 기록, 16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재차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356계약 순매도, 금투 5655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9774계약 순매도, 금투 8388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4276계약서 이날 41만 7525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2만 4597계약서 22만 1587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6계약서 882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오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5%에 마감했다.
2024.12.27 I 유준하 기자
소상공인 건의가 제도 개선으로…올해 마지막 소상공인 협의회(종합)
  • 소상공인 건의가 제도 개선으로…올해 마지막 소상공인 협의회(종합)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마지막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열고 그간 정책협의회에서 우수한 의견을 개진한 소상공인을 격려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지유정 대전역고기 대표, 장예원 일공일오컴퍼니 대표,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 등 3명을 ‘우문현답 BEST 건의사례’로 선정했다.이들이 오 장관에게 정책협의회에서 건의한 사항은 실제 제도 개선, 시행령 개정 등으로 이어졌다.특히 뱃속에 7개월 된 아이와 함께 이날 정책협의회에 참여한 지 대표의 사례가 눈에 띄었다. 지 대표는 올해 5월 열린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결혼과 출산 시 생기는 경영 공백에 소상공인으로서의 부담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 대표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기부는 노란우산공제 무이자 대출 및 공제부금 납부 유예 사유에 ‘출산’을 추가해 개선했다.지 대표는 “당시 출산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출산을 하게 되면 경영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고민이 컸다”며 “상을 주신다기에 내가 어떤 의견을 냈었는지 그제야 떠오르더라. 그 사이에 아이가 정말로 생겨서 더 신기하다”고 말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입장에서 출산을 앞둔 소상공인들에 공감하고 의견을 냈는데 본의 아니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 그 사이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다.장 대표의 건의는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이어졌다.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 등록 시 업종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장 대표 건의에 중기부는 가맹제한업종을 40종에서 29종으로 완화하는 내용으로 시행령을 개정해 9월부터 시행 중이다.정 회장의 숙박업계 외국인력 유입 확대 건의는 고용노동부와의 협의가 필요해 아직 현장 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현재 외국인 고용허가제(E-9) 숙박업 허용 확대를 고용노동부에 건의하는 등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 중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정 회장은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공중위생관리법, 청소년보호법 등과 관련된 숙박업소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추가로 의견을 냈다. 그는 “숙박업소에서 성매매 알선이나 원조교제가 일어났을 때 숙박업소가 알면서 장소를 제공했으면 처벌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알 방법이 없는데도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억울한 부분을 없애달라고 호소했다.오 장관은 “정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 분들께 ‘더 큰 어려움 드리지 않았나’ 매일매일 무거운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며 이날 나온 의견들에 대해서는 “1월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 소상공인 관련 예산도 집행시기를 빨리 당겨서 1월1일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우리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지속 추진해 소상공인 분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27 I 김세연 기자
'2024 서울윈터페스타' 2주만에 방문객 332만명 돌파
  • '2024 서울윈터페스타' 2주만에 방문객 332만명 돌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13일 개막한 ‘2024 서울윈터페스타’가 개막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332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 청계천 등 서울 도심 6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이다. (사진=서울시)특히 광화문에서 펼쳐지고 있는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가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 조성된 산타마을 콘셉트의 ‘광화문 마켓’도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20일 개장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개장 첫 주, 약 3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무료이용이 가능해져 해외 관광객 방문도 늘었다. 해외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중국(신화통신 등), 일본(NNA), 아르헨티나(Panorama Directo), 카타르(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이 서울윈터페스타를 “안전하고 활기찬 서울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축제”라고 보도했다. 오는 28일에는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 팀이 참여해 서울의 매력과 K-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리는 ‘서울콘’, 31일~내년 1월 1일 보신각과 DDP에서 시민이 함께하는 대규모 참여형 새해맞이 이벤트 등 프로그램도 앞두고 있다.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겨울철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서울윈터페스타에 시민은 물론 해외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품격있는 축제 운영을 통해 서울이 세계인이 찾고 싶은 최고의 겨울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7 I 함지현 기자
 환율 급등에 660선 '뚝'…정치 리스크에 떠난 외국인
  • [코스닥 마감] 환율 급등에 660선 '뚝'…정치 리스크에 떠난 외국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서면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거래 중이다. 67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던 코스닥은 환율이 오르면서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넘게 급등하며 1480원을 넘어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급락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 탓”이라며 “국내 정치 불안은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에도 정치권의 교착상태로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8억원, 12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9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와 기타제조는 4% 넘게 떨어졌고, 음식료·담배는 3%대 하락했다. 건설과 금융, IT 서비스, 화학 등도 2% 넘게 떨어지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0.17%대 하락했고, 4% 강세를 보였던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3.78% 하락했다. 이밖에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삼천당제약(00025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4%대 떨어졌다. 반면 HLB(028300)는 6.52%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7억9457만주, 거래대금은 6조1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 34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2개를 포함 1287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2.27 I 이용성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대 하락…2400선 사수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대 하락…2400선 사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1%대 하락하며 24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 내린 2404.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6억원, 114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214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04억 68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902억 26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1106억 94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원화 약세, 코스피 급락은 반대로 정치적 불확실성 진정 시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단기 등락은 불가피하더라도 추가 급락보다는 2400선을 중심으로 지지력을 확보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이 6.86% 급락햇고, 비금속도 4.81% 하락했다. 이어 증권(-3.84%), 오락문화(-2.56%), 전기가스(-2.55%), 유통(-2.44%)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57%), 전기전자(0.5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0.19%), SK하이닉스(000660)(2.59%), LG에너지솔루션(373220)(1.02%) 등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2%), 현대차(005380)(-1.15%), 기아(000270)(-1.94%), 셀트리온(068270)(-1.3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808개 종목이 하락, 118개 종목이 상슨했다. 1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 233만 100주, 거래대금 6조 1941만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27 I 원다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개발사업 본격화...미래가치 '탄탄'
  • HDC현대산업개발, 개발사업 본격화...미래가치 '탄탄'
  •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올해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두 가지 경영지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실적과 부채 현황 등 재무 여건이 개선을 보인데 이어 실적을 견인할 대규모 복합개발이 연달아 대기 중이다.◇가파른 실적 회복...매출·영업익·이익률 트리플 성장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3조1312억원, 영업이익 14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25.4%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395억원, 21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 9.3% 늘어난 수치다.◇서울원 아이파크 분양 필두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줄 대기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월 4조5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의 서막을 올렸다. 이어 대형 사업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 등으로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번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 이후에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개발사업 등 대규모 서울 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특히 서울원 프로젝트 사업은 상업 시설과 더불어 일부 주거 단지의 운영 사업으로 향후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신평사 3사 일제히 ‘A, 부정적’→‘A, 안정적’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국내 신평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받았다. 이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평사로부터 일제히 상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수주 공급과 더불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감소도 신용등급 향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초 확대된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현금을 활용해 사업비를 대여했다. 이에 도급사업 PF 우발채무는 2021년 말 2조7000억원에서 지난 3분기 말 1조6000억원까지 줄었다. 순차입금 역시 지난 2022년 말 1조4000억원에서 3분기 말 1조2000억원까지 축소됐다.◇ESG 평가기관서 A등급 획득...건설업계 최고등급 달성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은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1개 등급 상승한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영역 모두 전년 대비 1~2등급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배구조 분야는 지난해 대비 2단계 상승해 통합등급 상승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재무적·비재무적 성과에 기업가치 급상승...외국인·연기금 러브콜이 같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성장세에 연기금과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최근 1년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은 개인투자자들에서 외국인과 기관으로 대거 손바꿈 됐다. 지난 3분기 말 외국인 지분은 13.7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7.39%)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지분 역시 지난 3분기 말 기준 12.1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65%)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24.12.27 I 이지은 기자
분당제생병원,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인증 획득
  • 분당제생병원,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인증(Korean Accreditation Program for Hospitals serving foreign patients(KAHF)이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성 평가를 통해 우수 의료기관을 인정하는 제도로 외국인환자 특성화 체계와 환자 안전 체계 총 2개 영역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인증 심의 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인증된다.분당제생병원은 2012년 국제진료센터를 개소했고, 외국인환자 유치운영체계, 전문의 보유 및 환자 진료체계, 환자권리존중 및 의료분쟁 예방 부분의 평가기준을 충실하게 충족하며 미래를 선도하는 저력 있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라는 평가와 함께 KAHF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내o외국인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에서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분당제생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해외 의료박람회, 의료학술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국제 교류를 강화하고 있고, 전문의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치료계획을 협의하고 의료인 연수 사업 및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기금 및 기관과 연계해 해외 빈곤 환자에 대한 후원을 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경기도 해외 의료인 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4주 프로그램의 해외 의료인 연수교육을 진행했고, 우수 연수의를 배출하여 경기도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24.12.27 I 이순용 기자
트럼프 관세, 美 중저가 차에 가장 타격…기아차도 영향권
  • 트럼프 관세, 美 중저가 차에 가장 타격…기아차도 영향권
  • 4일 촬영한 캘리포니아 월밍턴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자동차 터미널 사진.(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의 예고대로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25% 보편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미국의 저가 차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포드,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상당수가 멕시코에서 소형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중저가 차량, 멕시코 생산비율 20%→30%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자동차판매 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3만달러(4400만원) 미만 차량 가운데 3분의 1이 멕시코에서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 전 저가 차량의 멕시코 생산 비율이 20%에 불과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현재 멕시코에는 닛산 센트라, 포드 메버릭 등 멕시코의 20개 이상의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연간 400만대에 가까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산업협회에 따르면 이 중 약 70%가 판매를 위해 미국으로 운송된다. WSJ는 “멕시코와 캐나다는 자동차 생산에 드는 막대한 제조 비용 절감을 위해 찾는 곳이라며 특히 대형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이익이 적은 소형 차량이 주로 생산됐다”고 말했다.분석가와 딜러들은 새로운 고율 관세 비용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저가 차량과 SUV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이 돼 제조업체와 소비자의 비용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투자정보업체 울프리서치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평균 비용이 약 3000달러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기아 미국 법인의 스티븐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모두 상당히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두 단어로 말하자면 ‘제발 하지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팔을 때리거나 머리를 쳐도 좋다. 제발 관세부과만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기아는 미국 수출용으로 멕시코에서 포르테와 K4 소형 세단을 생산하고 있으며 두 모델을 합치면 기아 미국 판매량의 약 18%를 차지한다.◇美소비자 신차구입비 증가 추세…충격 더 클 듯 트럼프 관세의 충격은 현재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비용이 역대 최고에 이른 상황인 만큼 더욱 크게 다가올 수 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날 신차 대출의 평균 월 상환액은 약 700달러로, 트럼프 1기 행정부 초기였던 2016년 500달러보다 증가했다.애드먼즈의 자동차 분석가인 이반 드루리는 “이는 단지 평균일 뿐일 뿐이다”라며 “5명 중 1명은 1000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뉴욕, 펜실베이니아, 매사츄세츠에 매장을 둔 딜러십 체인 매튜스 오토 그룹의 롭 매튜스 사장은 점점 많은 고객이 공간이나 크기보다는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 역시 점점 더 멕시코에서의 생산비율을 올려 왔다.외국기업이 멕시코에 사업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테크마그룹 서부 지부를 이끄는 에르네스토 브라보에 따르면, 멕시코 자동차 조립 공장 임금은 일반적으로 시간당 3.5달러에서 4.3달러에서 시작한다. 반면 미국에서 자동차 조립 일자리의 평균 시급은 약 33달러(미국 노동통계국)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딜러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이 단지 ‘협상용 전략’일 뿐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백그라운드에서 많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멕시코에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내 판매 차량 가운데 약 3분의 1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다.일부 자동차 회사는 대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마쓰다 자동차 북미 지사장인 톰 도넬리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토요타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다 많은 차량을 생산하거나 일본에서 바로 수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런 조치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완전히 보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7 I 정다슬 기자
연말 얇은 장세에 변동성↑…베어 스티프닝과 오후 본회의 주시
  • 연말 얇은 장세에 변동성↑…베어 스티프닝과 오후 본회의 주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다만 10년물 금리는 1bp 미만 하락하며 강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이 연말인 만큼 호가창이 얇아 변동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르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짐이 지속되는 상황이다.(베어 스티프닝)이날도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며 우상향하는 만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부담이다. 연말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장기물 구간 숏, 단기물 구간 롱”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 중이다.국발계 발표 이후 3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오전 금리 변동성이 관측된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시장이 연말이라 얇은 상황”이라면서 “조금만 때려도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장기물은 한동안 수급이 안 좋아서 대부분 숏을 보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나마 1.5년 이내 단기물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외환시장은 여전히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섰다. 사실상 1500원선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를 재차 자극할 공산도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은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서 진행될 예정이다.앞선 운용역은 “추경 등 정치에 포커스를 두고 운용하진 않고 있다”면서 “하루마다 무슨 일이 새로 생기다보니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7분 기준 2.683%로 전거래일 대비 1.3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상승, 1.0bp 하락한 2.827%, 2.904%를, 20년물은 4.6bp 오른 2.896%, 30년물 금리는 4.9bp 상승한 2.82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6.5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내린 116.4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88틱 내린 143.62를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40계약 순매수를, 은행 2286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5197계약 순매도, 금투 4253계약 순매수 중이다.
2024.12.27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670선 깨져…탄핵 정국에 환율 급등 영향
  • 코스닥, 670선 깨져…탄핵 정국에 환율 급등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서면 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7포인트(1.42%) 내린 666.07에 거래 중이다. 67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던 코스닥은 환율이 급등하면서 급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넘게 급등하며 1480원을 넘어섰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4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 99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64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가 4% 넘게 떨어지고 있고, 음식료·담배, 금속, 화학, 금융 등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제약과 유통, 제조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업종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0.5%대 상승 중이고, 4% 강세를 보였던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0.41% 오름세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2.56% 떨어지고 있고, 리가켐바이오(141080)는 4.06% 하락 중이다. 엔켐(348370), 셀트리오제약도 3%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만 3325.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만 20.36을 기록했다.
2024.12.27 I 이용성 기자
  • [인사]충남도
  • ◇승진<2급>△의회사무처장 구상◇승진<3급>△안전기획관 정낙도 △보건복지국장(직무대리) 성만제 △해양수산국장 전상욱 △건설본부장(직무대리) 이영민 △대전시 계획인사교류 최원혁◇전보<3급>△균형발전국장 소명수 △환경산림국장 김영명 △건설교통국장 최동석 △문화체육관광국장 김범수 △국외훈련 구기선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이동유 △행정안전부 이영조◇부단체장△공주시 송무경 △보령시 장진원 △금산군 허창덕(승진) △서천군 유재영(승진) △예산군 김택중◇승진<4급>△사회재난과장(직무대리) 윤태노 △자연재난과장 박중호 △산업입지과장(직무대리) 조정희 △균형발전정책과장 임형균 △물관리정책과장 류광하 △축산과장 이형구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 지도정책과장 김양섭 △스마트농업본부장 유경숙 △대전광역시 계획인사교류(직무대리) 노상권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승진요원) 김영오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승진요원) 전병천◇전보<4급>△고등교육정책담당관 최필환 △자치행정과장 신일호 △새마을공동체과장 권경선 △운영지원과장 조모연 △세정과장 임성범 △산업육성과장 이상모 △바이오산업과장 김성호 △경제정책과장 유재천 △외국인정책과장(계획인사교류) 추영식 △노인정책과장 김은숙 △보건정책과장 유호열 △문화정책과장 이경성 △관광진흥과장 정헌웅 △해양정책과장 조진배 △수산자원과장 진성수 △어촌산업과장 정병우 △건설정책과장 김용목 △도로철도항공과장 김성환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곽행근 △충남도립대 사무국장 백은숙 △남부출장소장 성중진 △충청남도의회 정원순 △농림축산식품부 계획인사교류 서은숙 △대전시 계획인사교류 강인복 △충남혁신도시관리본부 파견 이성일 △충청광역연합 파견 오세준 △국립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전병규 △국방대 교육파견 김관동 △국방대 교육파견 김창태 △국방대 교육파견 이한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손영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윤덕희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조상현
2024.12.27 I 박진환 기자
'온누리상품권 가맹 완화'…소상공인 정책협의체 현장 건의가 '물꼬'
  • '온누리상품권 가맹 완화'…소상공인 정책협의체 현장 건의가 '물꼬'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마지막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정책협의회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올 한 해 동안 현장에서 건의된 사항으로 실제 개선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올해 마지막이자 제1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 장관 취임 당시 올 한해 동안 총 12회, 월평균 1회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겠다고 목표했는데 약속을 달성했다.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먼저 올 한 해 동안 건의된 사항 중 건의가 실제 개선으로 이어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수상하는 시간을 가졌다.첫 번째 우수사례는 지유정 대전역고기 대표가 제안한 내용으로 출산 시 업무 공백으로 인한 경영부담을 낮추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해당 건의에 대해 중기부는 노란우산공제 무이자 대출 및 공제부금 납부 유예 사유에 ‘출산’을 추가해 개선했다.두 번째 사례는 장예원 일공일오컴퍼니 대표가 건의한 내용이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시 업종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장 대표 건의에 중기부는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맹제한업종을 40종에서 29종으로 완화해 9월부터 시행 중이다.마지막 사례는 숙박업계 외국인력 유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이 건의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외국인 고용허가제(E-9) 숙박업 허용 확대를 고용노동부에 건의하는 등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했다.그간 중기부는 12차례 정책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 경영비용 부담, 영업관련 규제 등 주요 현안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내년부터는 ‘우문현답 시즌 2’를 통해 현장 소통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업종별 애로, 지역밀착형 애로, 생업피해 애로 등 현장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한편 △정책·제도 총괄 △경영안정 및 재기지원 △디지털화 및 수출 촉진 △소상공인 규모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회차별 이슈에 따라 업계 전문가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또한 올해에는 각종 대책 수립 등을 위한 정책과제 도출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그간 발표한 정책들의 차질없는 이행에 초점을 맞춰 현장 안착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올 한해 12번 우문현답 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자 중심이 돼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우리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지속 추진해 소상공인분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27 I 김세연 기자
이러다 ‘1500원’ 뚫겠네…불안 속 환율 1470원 찍었다
  • 이러다 ‘1500원’ 뚫겠네…불안 속 환율 1470원 찍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올라섰다. 통상 연말엔 수급이 줄며 한산한 장세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정국 불안이 확대되면서 시장 심리가 취약해지자 오히려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보고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4원 오른 147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개장했다. 야간장에서 1470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소폭 대리며 새벽 2시에 1469.6원으로 장을 마쳤다. 1467.5원에 개장해 14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9시 15분에 1470,10원을 기록하며 147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1470원대에서 위쪽을 향하고 있다.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정국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면서 시장 심리는 다시 불안해 지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여야 합의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응수했다.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시장은 재차 수출과 기업실적 둔화 등 취약한 펀더멘털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엔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 재료도 부재하다는 평가다.반면 달러 강세는 여전하다. 유로·엔 등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인 108대로 올라선 이후 108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동반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76엔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월 금리 인상 언급을 회피한 이후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보합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이 시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40억원대, 코스닥시장에서 374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는 0.68%, 코스닥은 0.4% 내리고 있다.
2024.12.27 I 장영은 기자
국고채, 6bp 내외 상승 약세 출발…베어 스티프닝 지속
  • 국고채, 6bp 내외 상승 약세 출발…베어 스티프닝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원·달러 환율이 내릴 만한 재료가 없는 것처럼 금리 시장에선 금리가 내릴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장 초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며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30년물 금리가 상승하는 탓에 10년물과의 역전폭도 좁혀지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6.4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6틱 오른 116.3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150계약 순매도를, 금투 519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4계약 순매수를, 금투 471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6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2bp 오른 2.70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5bp 오른 2.860%, 10년물은 2.4bp 오른 2.938%로 집계됐다. 20년물은 4.2bp 오른 2.892%, 30년물은 5.9bp 오른 2.839%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160%, 레포(RP)금리는 3.08%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 관리를 위한 은행권 콜차입 수요는 여전히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수 관리를 위한 일부 수요는 유입될 공산이 있다.
2024.12.27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속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속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내린 2415.1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9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1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만 3325.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만 20.36을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부담과 금일 배당락 이슈로 차익실현 압박이 더해질 것”이라며 “정치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당분간 비우호적 환경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2.98%), 증권(-2.67%), 보험(-1.71%), 부동산(-1.1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정보기술(-0.45%), 전기전자(0.34%)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0.71% 오르는 바면 삼성전자(005930)는 0.19% 내리고 있다. 현대차(-0.46%), 기아(000270)(-1.94%), 셀트리온(068270)(-0.11%), KB금융(105560)(-0.70%), HD현대중공업(329180)(-0.67%), 고려아연(010130)(-2.79%) 등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0.05%, 0.65% 오르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27 I 원다연 기자
코스닥, 美 증시 ‘숨 고르기’·고환율 부담에 약보합권 출발
  • 코스닥, 美 증시 ‘숨 고르기’·고환율 부담에 약보합권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고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포인트(0.21%) 내린 674.24에 거래 중이다. 670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만 3325.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만 20.36을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배당락 등 연말 수급적 요인도 가미됨에 따라 하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억원, 14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5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가 3% 넘게 떨어지고 있고, 음식료·담배, 건설, IT 서비스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금속과 통신, 운송·창고, 금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일반서비스와 전기·전자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은 1%대 상승 중이고, 신성델타테크(065350)는 4.44%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떨어지고 있고, 에코프로(086520)와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2024.12.2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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