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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6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MICE 도시' 닻 올린 전주
  • 전주종합경기장 6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MICE 도시' 닻 올린 전주
  • 마이스 복합단지로 재개발되는 전주종합경기장 일대. 왼쪽으로 보이는 야구장은 지난 5월 철거공사가 마무리됐다. (사진=전주시청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지난 5월 철거를 마친 야구장에 이어 종합경기장도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돌입하면서다. 전주시가 2005년 종합경기장 일대 재개발 계획을 수립한 지 20여년 만이다.20일 전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부지 확보를 위해 내년 연말까지 총 110억 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철거에 필요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연말까지는 철거공사와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야구장과 종합경기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옮겨 복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 종합경기장 일대 총 12만㎡ 규모 마이스 복합단지에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백화점, 시립 미술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 전시컨벤션센터와 백화점, 호텔 건립 등 단지 개발은 롯데쇼핑이 맡는다. 2012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쇼핑은 대물변제 방식으로 약 3000억 원이 들어가는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해주고 4만㎡ 규모의 호텔, 백화점 부지 소유권을 넘겨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마이스 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는 실내에 1만㎡짜리 전시장과 5000㎡ 규모 회의시설이 들어선다. 전체 전시와 회의시설 규모만 놓고 보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1만5600㎡)와 비슷한 규모다. 1만㎡ 규모 야외 전시장은 행사 수요 등 시설 가동률을 감안해 향후 센터 증축 부지로 활용한다는 게 전주시 구상이다.전주시청 종합경기장개발과 관계자는 “마이스 복합단지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타당성 평가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의를 남겨놓은 상태”라며 “내년 중 타당성 평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연말 안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7.21 I 이선우 기자
GTX·서울양주고속도로 확정…양주시, 교통중심도시 도약
  • GTX·서울양주고속도로 확정…양주시, 교통중심도시 도약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신규 철도·고속도로 노선을 확충해 경기북부 교통 중심지로 도약한다.20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서울-양주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 19일 열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GTX-C노선은 착공과 준공일정이,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사업일정이 확정됐다.GTX-C노선(왼쪽)과 서울-양주고속도로.(지도=국토교통부)GTX-C노선 사업은 현대건설과 국토교통부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노선 정차역은 양주 덕정을 시작으로 △의정부 △창동 △광운대 △청량리 △왕십리 △삼성 △양재 △과천 △인덕원 △금정 △의왕 △수원 △상록수 등 14개 역으로 예정돼 있다.표정속도(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00㎞이며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최대 180㎞/h의 속도로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30분을 갈 수 있다.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국가도로종합계획 전국간선도로망의 남북 3축의 일부로 2021년 민자적격성조사와 2022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뒤 이번 심의 안건으로 상정, 통과됐다.사업 구간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송추분기점과 호원분기점에서 장흥나들목, 녹양나들목, 광백나들목을 통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주분기점을 거쳐 하패나들목으로 연결된다.총연장 21.6㎞에 왕복 4차선 도로로 설계속도는 100~120㎞/h이며 2030년 개통되면 양주 서부권에서 서울까지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해 진다.시는 GTX-C노선 개통과 서울~양주간 고속도로 구축으로 수도권 교통 불균형 해소와 경기북부 지역 정주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양주신도시 완공과 개통시기가 맞물리며 중심도시권을 형성, 양주가 경기북부 본가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강수현 시장은 “GTX-C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간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지역 발전에 획기전인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며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 고용 창출 등 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20 I 정재훈 기자
철도공단,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사 설계공모 시행
  • 철도공단,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사 설계공모 시행
  • 대전시 동구 대전역에 자리잡고 있는 국가철도공단(오른쪽). (사진=국가철도공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사 신설(충남 천안시)에 대한 설계공모 공고를 시행해 현재 참가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 등록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참가 등록자를 대상으로 9월 13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당선작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27일 발표 예정이다.이번 공모심사는 △지역 고유 특성을 활용한 상징적 디자인 △연계교통 환승 등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 △역사 광장 공간의 지역 활용성 △탄소저감형 설계의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며 지역의 특성과 전문성이 작품심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지역 건축전문가를 심사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 철도공단은 작품심사의 전 과정을 온라인 매체를 통해 생중계해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심사과정 시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여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공모 완료 후 부성역사 설계를 올해 10월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본격 추진하고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9년 말 역사를 운영개시 할 예정이다.한편 부성역사는 천안시 부성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증가로 천안시 관내 수도권전철 1호선 직산역과 두정역 사이에 신설되는 천안시 수탁사업이며 2029년 완공되면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부성지역 동·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부성지역의 산업, 관광 등 경제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설계공모에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역량 있는 설계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며 “수도권전철 부성역사는 천안 부성지구의 교통 중심시설로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0 I 김아름 기자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 “SK 투자로 진일보, 론자와 경쟁 자신”
  •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 “SK 투자로 진일보, 론자와 경쟁 자신”
  •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사진=SK팜테코)[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포스케시(Yposkesi)는 SK에 인수되면서 중요한 원동력을 많이 얻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SK팜테코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이포스케시는 SK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새로운 프로세스와 분석 기법을 개발하고 최적화 한 만큼 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강력한 경쟁자인 론자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들과의 경쟁도 자신하고 있다.”SK팜테코 자회사인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이끌고 있는 알랭 람프로예(Alain Lamproye)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SK 투자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경쟁력으로 론자, 캐털란트 등과 같은 빅플레이어와 경쟁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6월 프랑스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제노폴(Genopole)에 5000㎡ 규모 제 2공장을 완공, 제 1공장 포함 1만㎡ 규모의 유럽 최대 수준의 CGT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 것도 자신감의 배경으로 지목된다.알랭 람프로예 대표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계약으로 인해 기업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포스케시는 현재 글로벌 20여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제 2공장이 이제 막 완공됐고, 규제기관 심의를 마친 후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당사 최대 과제는 신규 프로젝트를 확대해 제 2공장을 풀가동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포스케시 제 2공장은 SK팜테코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다. 이포스케시 제 2공장은 미국 CBM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 생산시설(단일공장 기준)과 함께 매출 2조원 시대를 열게 할 열쇠로 평가받는다.(자료=SK팜테코)SK(034730)는 지난 2017년부터 CDMO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現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CDMO 앰팩(AMPAC)을 인수하며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미국(앰팩), 유럽(SK바이오텍 아일랜드), 한국(SK바이오텍) 생산법인을 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설립했다. 이후 2021년 이포스케시 인수, 2022년 미국 CGT CDMO 기업 CBM 투자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 SK팜테코는 지난해 설립 4년만에 1조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제2 공장을 완공해 유럽 최대 CGT CDMO로 올라선 이포스케시 성장 등을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5 CMO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랭 대표는 “이포스케시는 35년간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공정 연구, 최적화 등을 진행해 왔다. CGT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와 렌티바이러스 벡터에 대한 고수율 부유배양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포스케시의 차별화 된 경쟁력은 무엇보다 굉장히 오래된 경험과 특허 및 세포주 같은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한 것이 꼽힌다. 바이오 의약품은 물론 CGT 분야 CDMO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 CDMO 시스템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는 “글로벌 CGT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고객사가 개발한 프로세스를 단순히 복사와 붙여넣기(copy & paste)하는 제한된 업무 위주의 일반적인 CDMO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프로세스와 분석 기법을 개발하고 최적화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프랑스 저명한 임상 연구 기관인 제네톤(Genethon)에서 시작한 이포스케시는 35년간 유전자 치료제 개발과 공정 연구 및 최적화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많은 노하우와 특허, 세포주 기술을 확보해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바이럴 벡터는 생산하기 아주 복잡하고 특징짓기 어려운 의약품이다. 알랭 대표는 “결국 의약품의 개발, 생산, 품질관리 등의 모든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이포스케시는 모든 종류의 임상부터 잠재적인 시장 출시(상업화)의 가능성까지 고려된 모든 단계에 맞춤화된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고효율 생산 역량 역시 이포스케시의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SK팜테코 이포스케시 제 2공장 완공식에 참석한 (왼쪽)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대표와 (오른쪽)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사진=SK팜테코)이포스케시는 SK의 대대적인 투자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랭 대표는 “이포스케시는 SK에 인수되면서 중요한 원동력을 많이 얻었다. SK팜테코와 이포스케시 간 다양한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오퍼레이션, 퀄리티, 규제, 공급망, 사업개발, 글로벌 감독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시너지들 덕분에 이포스케시는 산업 및 운영 측면에서 한차원 진일보 할 수 있었다. 제 2공장 완공 또한 SK의 투자로부터 나온 긍정적인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알랭 대표는 CGT CDMO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론자, 캐털란트, 써모피셔 같은 빅플레이어들과 경쟁을 위한 SK팜테코의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CGT는 SK팜테코의 신성장동력이다. SK팜테코는 미국(CBM)과 프랑스(이포스케시)에 CGT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데, 이렇게 두 대륙에 서비를 보유한 CDMO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는 백업 공급처를 고려하는 고객사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SK팜테코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대표는 현재 이포스케시와 CBM간의 시너지를 개발하고, CGT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된 하나의 조직으로 포지셔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론자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이포시케시와 CBM이 하나의 조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알랭 대표의 설명이다. SK팜테코는 CG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5억 달러(약 6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성장자금유치(Pre-IPO) 명목으로 추진되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레인자산운용을 선정한 상태다.
2023.07.20 I 송영두 기자
국가 AI첨단도시 품은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
  • 국가 AI첨단도시 품은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내달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개발 호재가 집중된 첨단3지구에 공급하는 첫 공동주택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수요자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총 1520세대의 대단지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상된다.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모두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거주지역 제한도 없어 전국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들어설 첨단3지구는 AI 기반 첨단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오는 10월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며 국립심혈관센터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2025년까지 총 75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며 상업시설도 체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완공 시 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둔 고품격 자족도시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첨단3지구의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조성될 첨단3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는 물론 첨단1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까지 직주근접성이 높으며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예정부지)와 AI영재고(계획)가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중심상업지구도 조성된다.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첨단3지구부터 상무지구까지 약 4.9㎞를 연결하는 최대 6차로 도로(2026년 예정)와 첨단3지구~빛고을대로 진입도로(2026년 계획)가 개통도 예정돼 있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의 견본주택은 내달 오픈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23.07.19 I 김아름 기자
尹, 환경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질타…與, 국토부 이관 군불떼기
  • 尹, 환경장관에 “물관리 제대로” 질타…與, 국토부 이관 군불떼기
  • [이데일리 박태진 이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최근 수십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수해 사태와 관련,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고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물 관리를 환경부에서 다시 국토교통부로 이관하자는 분위기 조성에 나선 모습이다.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충남 공주시 탄천면 한우 축산농가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어제 (윤 대통령) 마무리 발언 중에 물 관리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면서 “물 관리가 지난 정부 때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넘어왔는데, 그렇게 되면 환경부에서 이것도 새로 정비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지 않냐는 그런 취지의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앞서 전임 문재인 정부는 ‘물관리 일원화’를 명목으로 국토교통부 소관이었던 물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옮기고 관련 조직과 예산도 이관했다. 하지만 이번 수해 사태에서 나타났듯, 환경부가 국민의 생명, 안전과 직결된 부분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수해 때 이미 수계에 대한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부처 간 데이터 공유를 지시했으나 아직 이행되지 않은 데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도 물관리 업무를 다시 국토부로 재이관하는 데 군불을 떼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자원 관리를 국토부 아닌 환경부에서 하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 필요하다 생각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심도 빗물터널 현장을 방문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한 데 대해 “당시 환경부가 전국 지류·지천 등 물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 있었는데 이번 폭우 사태를 겪으며 그 의문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의 치수 계획, 호우 대비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차원의 요청을 정부에 하고 있다”며 “지류·지천 정비 사업은 하루빨리 해야 했던 것을 환경 우선론자들의 터무니 없는 논리로 그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계속 물 피해가 커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환경부 물관리 업무의 국토부 재이관 추진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내놨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당장 호우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한 대책, 사후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게 우선”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야당이 반대할 게 뻔한 상황에 무리하게 재이관을 추진하진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조만간 당정협의회를 열어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상기후 시대 치수 정책을 재설비해야 한다”며 “지대가 낮고 안양천이 인접한 양천은 침수지역이었지만 3년 전 대심도 빗물 터미널이 완공되면서 환경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현장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조수진 최고위원, 정희용 당 재해대책위원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김예령 대변인,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임상준 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3.07.19 I 박태진 기자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 '씨드큐브 창동' 준공…"지역 발전 이끌 것"
  •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 '씨드큐브 창동' 준공…"지역 발전 이끌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동북권의 광역중심지인 창동·상계 일대 일자리·문화의 핵심사업이 될 ‘씨드큐브 창동’의 준공식을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조감도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헌동 SH 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오기형 국회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도봉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씨드큐브 창동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의 선도사업으로 도봉구 창동에 경제적 활력을 창출하고 문화인프라를 확충해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됐다. 건물 외관은 씨드큐브 창동이 창동 지역에 문화와 창업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영양분을 담은 씨앗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큐브가 돌출한 형태로 표현했다. 씨드큐브 창동 사업은 서울시에서 2017년 창동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서울주택도시공사, 주택도시기금, 서울투자운용이 출자한 ㈜서울창동창업문화도시재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창동도시재생리츠)가 시행을 맡았다. 창동도시재생리츠는 씨드큐브 창동이 2019년 건축허가 이후 단 한 건의 중대재해사고 없이 44개월의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SH공사는 서울시로부터 무상귀속 받은 시유지를 지난 2018년 창동도시재생리츠(REITs)에 창동역환승주차장 부지를 현물 출자하고, 사업 기획 및 건설사업관리를 수행하며 ‘씨드큐브 창동’의 건립을 주도했다. SH공사는 완공된 시설물 가운데 업무시설을 책임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씨드큐브 창동은 지하7층~지상49층, 연면적 14만3533㎡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792호, 업무시설,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지하에는 기존 환승주차장의 역할을 대신할 공영주차장이 조성됐다. 주거용 오피스텔(7~49층) 792호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거주기간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인상률은 최대 연 5%로 제한된다. 임대계약은 2년 단위로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전용면적 25㎡~29㎡ (1인 주거), 59㎡(신혼부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DL E&C 컨소시엄의 노하우와 건설사업관리를 맡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오랜 공동주택 건립 경험을 살려 최고 품질의 청년주거를 구현했다. 현재 오피스텔 입주자를 모집 중이며 8월부터는 계약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업무시설인 오피스(1~16층)는 연면적 4만6209㎡로 다양한 면적과 차별화된 구조를 갖췄다. SH공사는 리츠로부터 업무시설을 일괄 임대하여 11년간 창업문화기업이나 청년취업 지원을 위한 저렴한 임차 업무시설로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시설인 상업시설(1~5층)은 지역 상권을 선도하는 스타벅스, 올리브영 등이 연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공영주차장(지하 2층~지하 3층)은 서울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며, 환승주차장 역할과 교통 인프라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씨드큐브 창동이 위치한 창동역 일대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GTX-C 노선의 최대 수혜지로 손꼽히는 만큼, 씨드큐브 바로 옆 환승주차장 부지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해 교통의 요지이자 비즈니스중심지로서 서울 창동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준공식에서 “씨드큐브 창동은 도봉·노원·성북지역 경제기반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업·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선도사업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특히 창동·상계 일대가 창업·문화·산업 및 교통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씨드큐브 창동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사업들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자족적인 생활권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이윤화 기자
아이큐어, 아모레퍼시픽에 납품 개시…화장품 OEM·ODM 사업 탄력
  • 아이큐어, 아모레퍼시픽에 납품 개시…화장품 OEM·ODM 사업 탄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체됐던 아이큐어(175250)의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아이큐어 완주 화장품 공장 (사진=아이큐어)아이큐어는 최근 아모레퍼시픽에 기초 화장품 ODM 공급을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아이큐어는 화장품 OEM·ODM 사업 부문 신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요 고객사인 마녀공장, 엘엔피코스메틱(메디힐), 인셀덤, 티르티르 등에 아모레퍼시픽이 추가됐다.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소매점 코스트코(Costco Wholesale) 미국에 기초 제품 납품이 확정됐다. 다른 미국 대형 소매점에 브랜드 고객사를 통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대량 공급이 성사됐다.앞서 아이큐어는 2020년 전북 완주군에 최신 c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화장품 신공장을 완공하고 비건 인증 등을 획득했다. 아이큐어는 화장품 신공장 완공 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해 수년간 화장품 OEM·ODM 사업이 정체됐지만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왔다.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아이큐어는 화장품 OEM·ODM 사업을 위해 국내 고객사 영업을 강화하고 해외 영업팀을 신설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향후 해당 사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아이큐어는 관계사 커서스바이오와 함께 마이크로니들 패치 화장품 신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커서스바이오는 기존 마이크로니들과 차별화된 마이크로락 특허 기술을 이용한 신규 제형을 갖췄다. 또한 커서스바이오는 당뇨·비만 치료제 ‘리라글루타이드’의 개량신약을 마이크로 니들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2023.07.19 I 김새미 기자
KBI동국실업, 국내외 공장 3곳 증축...신규 수주 대응
  • KBI동국실업, 국내외 공장 3곳 증축...신규 수주 대응
  • KBI동국실업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의 핵심인 KBI동국실업은 국내 1곳과 해외 공장의 각 2곳씩을 증축한다고 19일 밝혔다.현재 KBI동국실업은 국내 신아산공장, 아산공장, 울산공장, 경주공장 등 4개 공장에서 그랜져 등 14개 차종의 부품이 양산 중이다. 해외 멕시코공장에서는 K3 등 총 8개 차종의 부품, 중국 염성공장에서 셀토스 등 12개 차종의 부품, 자회사 KDK오토모티브의 유럽 4개 공장에서 티구안 등 30개 차종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KBI동국실업은 신규 수주에 원활한 대응을 위해 국내 공장 중 신아산공장의 6105㎡ 증축과 해외 공장 중 멕시코 공장의 1만4850㎡, 스페인 보르하공장에 1만㎡ 증축 투자로 지난 6월 착공 이후 본격적인 공사르 진행 중이다.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 서부남로에 위치한 신아산공장은 대지 7만5900㎡ 규모로 자동차에 장착되는 크래시패드, 콘솔, 캐리어, 멀티박스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한다. 내년 4월 증축 공사를 마치면 국내 4개 공장의 매출은 지난해 3990억원에서 올해 4070억원, 2024년 4250억원, 2025년 4600억원, 2026년 471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2017년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시에 5만m² 규모로 설립한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크래시패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들을 생산한다. 완성된 자동차 부품들은 현지 기아 공장 및 현대차,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로 최종 공급된다. 오는 2026년 증축이 완료되면 지난해 35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7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자회사 KDK오토모티브의 스페인 보르하 공장의 경우 2024년 완공시 세아트 2개 차종, 폭스바겐 2개 차종, 스코다 1개 차종 등 전기차 5개 차종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동국실업(현재 KBI동국실업)은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아우디, 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오펠(현재 스텔란티스) 등에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 납품하는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ICT를 인수하고 회사 이름도 KDK오토모티브로 변경했다.김진산 KBI동국실업 대표는 “향후 완성차 제조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장 증축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제품 공급안정화를 통한 상생협력을 추구하고 동반성장에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19 I 문다애 기자
‘필러로 승승장구’ 바이오플러스, 127兆 비만약 시장 도전장…“내년 기술이전”
  • ‘필러로 승승장구’ 바이오플러스, 127兆 비만약 시장 도전장…“내년 기술이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내년에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의 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회사들에 권역별 판권을 넘겨 여러 회사들과 본임상을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금도 중동, 유럽,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각 권역별 회사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히알루론산(HA) 필러 및 기타 미용의료기기 판매기업인 바이오플러스(099430)가 글로벌 127조원 규모의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HA필러, 유착방지제와 화장품 등으로 쌓아온 뷰티 산업에서의 입지를 비만치료제를 통해 뷰티 관련 바이오의약품으로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바이오플러스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난 최승인 연구개발본부장은 “균주나 기술을 통째로 넘기는 형식이 아니라 판권만 넘겨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하자는 취지의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연구개발본부장(사진=바이오플러스)이와 같은 형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대규모 개발비용이 드는 글로벌 임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비만은 이미 시판 중인 치료제가 존재하는 대사·만성질환으로, 암이나 희귀질환치료제와는 달리 대규모 임상이 필요하다. 일라이릴리가 진행 중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수도 1만5000명이다.최 본부장은 “우리는 비만치료제를 국내에서만 팔 생각이 없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려면 임상시험에서 인종 다양성 등 고려해야할 부분도 많고 수천명의 환자를 모집해야 하는데 권역별로 우리 파트너사들이 각기 임상을 진행한다면 비용도 줄고 훨씬 수월해진다. 세 권역에만 판권을 팔아 2000명씩 임상을 한다해도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바이오플러스를 포함하면 8000명 규모의 대규모 임상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생산권은 모두 바이오플러스가 갖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충북 음성에 건축연면적 4만6270㎡(약 1만4000평)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신공장은 현재 수출 중인 필러는 물론 향후 개발이 완료될 비만치료제의 생산(연 200만개)도 감안해 건설 중이다.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자료=바이오플러스)비만치료제뿐 아니라 바이오플러스의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은 모두 같은 방식의 사업모델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는 직접 진출하기 위해 연내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한다. 최 본부장은 “현재 미국 법인 경영진들은 어느 정도 내정돼 있다”며 “빅파마 대상 기술이전 성공사례를 다수 보유한 한인 과학자가 미국 법인에서 고문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아직 전임상 중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진 것은 이 약의 시장성과 성공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글로벌 점유율 1위다. 삭센다의 물질특허 만료(미국·유럽 2023년)를 앞두고 노보노디스크는 2021년 후속제품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시장에 선보였는데 그해 이 회사가 삭센다와 위고비로 벌어들인 돈만 1조5000억원을 넘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27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41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는 보험적용 여부에 따라 2027년 최대 1000억 달러(약 127조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436억원이었다.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20%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오플러스 역시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여기에 약물 안정성과 약효 지속성을 높여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기반이 되는 플랫폼 기술은 지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원천기술 ‘AUT’다.AUT는 ‘항 유비퀴틴화 기술’(Anti-Ubiquitination Technology)을 의미하는 단어로 단백질 의약품을 투약했을 때 유비퀴틴화를 통해 체내 분해되는 것을 막아 반감기를 늘린다. 동시에 단백질 구조는 최소화하기 때문에 면역원성과 안정성, 효능에 강점을 가진다. 삭센다는 1일 1회 펜 형태의 주사를 환자가 자가투여하는 방식이지만 AUT기술을 적용해 더 적은 횟수로 투여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최 본부장은 “마우스 실험에서 AUT기술을 적용한 자사 후보물질이 기존 비만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력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ABD(Albumin Binding Domain)기술까지 함께 적용해 현재 1일1회 수준의 투약주기를 주1회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최 본부장은 명지대학교에서 화학공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생명과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안국약품, 이연제약, 제네웰 등에서 연구를 지속해왔다. 현재는 바이오플러스의 기술개발 총괄을 맡으면서 2021년 바이오플러스가 인수한 유비프로틴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 실적 추이 (자료=바이오플러스)권역별 파트너십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R&D) 중이기에 여러 후보물질들이 본임상에 동시진입하더라도 개발자금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HA필러 및 유착방지제, 관절활액제, 화장품 사업도 R&D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다. 필러 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567억원을 넘어섰다.오승환 바이오플러스 경영관리본부장은 “구체적 숫자를 밝힐 수 없지만 올 상반기에는 기존 상반기 기록(2022년 상반기 261억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진행한 영업부분 조직개편이 시너지를 냈고 대용량 필러 제품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법인이 설립되면 화장품으로 시작해 필러, 톡신 등으로 판매 품목을 다양화할 텐데 그러면 매출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나은경 기자
천연가스에 2차전지까지..포스코인터, 2년연속 '1조 클럽' 달성하나
  • 천연가스에 2차전지까지..포스코인터, 2년연속 '1조 클럽' 달성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1조 클럽에 첫 진입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2차전지(배터리)소재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그룹의 공급망 사슬의 고리 역할을 담당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0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웃돌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LNG 밸류체인을 모두 구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에너지사인 세넥스 에너지를 공동 인수로 천연가스 탐사·생산 및 트레이딩을 담당했고 포스코에너지는 LNG터미널과 LNG발전소를 운영해왔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합병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LNG터미널 증설과 신규 가스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300억원을 투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광양 제2 LNG터미널 공사를 진행 중이며, 기존 LNG터미널에서는 20만㎘급 6호기도 건설 중이다. 이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22년 기업시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628Bcf(10억입방피트)였던 천연가스 보유 매장량을 2030년까지 2493Bcf(약 189억만톤)로 늘리고, 같은 기간 LNG발전용량도 3412MW(메가와트)에서 6312MW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내 이차전지 소재·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약 25년간 총 75만톤(t) 규모의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파루 그라파이트가 보유한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은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 흑연 광산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한 천연흑연은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 및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SKC와 동박 원료인 구리를 포함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한 양사 공동 협의체를 꾸렸고 포스코와 화유코발트가 2020년 말에 합작 설립한 포스코HY클린메탈에 블랙파우더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시장에서 공급망 이슈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공개한 ‘2030년 2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 62조원 목표’를 달성하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만1340t에 달했던 이차전지 소재 원료 판매량이 올해 4만5600t, 2025년에는 9만9800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툼을 공급했고, 올해 탄자니아 인상흑연 장기공급 계약 체결했다”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그룹사향 원료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19 I 하지나 기자
알에프바이오,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 4종 출시
  • 알에프바이오,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알에프텍(061040)의 자회사 알에프바이오는 기존 HA(히알루론산)보다 진화한 프리미엄 ‘PN(폴리뉴클레오티드) 필러’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신제품은 ∆고함량·고용량의 PN 단독 필러인 ‘유스필 PN’ PN과 리도카인을 융합해 시술 시, 통증감소 효과가 있는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 PN과 HA를 복합해 피부를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유스필 PN+’ PN·HA·리도카인을 함유해 시술 시, 통증감소 및 피부 볼륨을 조절해 주는 고함량 및 고용량 필러인 ‘유스필 PN+ with 리도카인’이다.알에프바이오의 PN 필러는 북태평양 청정해역 연어의 정소를 원료로 사용한다. 해당 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된 HACCP 기관에서 채취돼, -30℃ 이하에서 항공편으로 직수입한다. 수출입 과정에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al Commission)규정을 준수했다.PN 필러는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알에프바이오의 신제품은 고함량과 고용량 PN을 사용해 효과가 빠르고 오래 지속된다. 기존의 HA 필러와 유사한 볼륨 조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자연미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 준비 끝에 프리미엄 PN 필러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로 국내외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자연스럽고 안전한 필러를 통해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연간 최대 180만 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건립 중인 원주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최대 600만 시린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PN 필러를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2019년 HA필러 ‘유스필’을 출시한 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내년에는 현재 대비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GMP급 대규모 신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PN필러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에프바이오는 신제품 4종 외에 기존 PN 필러와의 차별화를 극대화하고,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복합적 미용효과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신개념 PN 필러(개발코드 RBMD-405)를 개발 중이다. RBMD-405는 연내 임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출시하여 K-뷰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2023.07.18 I 이정현 기자
서울 오피스 '가뭄'…공평15·16지구 2026년 완공시 '단비'될까
  • 서울 오피스 '가뭄'…공평15·16지구 2026년 완공시 '단비'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이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가운데 종로구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 사업이 끝나서 연면적 4만평 이상 빌딩 들어서면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심권역 공실률 3%대…공급, 대부분 2027년 이후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자료=서울시, 업계)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시행사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공평15·16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작년 11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6년 7월 29일 완공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적 전시관이 들어선다.서울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시행사는 매장문화재를 전면 보전하는 유적 전시관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 면적은 총 연면적 기준 7273.21㎡ 규모다.이에 서울시는 전시시설 공공 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로 높이, 용적률 규제를 완화했다. 그 결과 당초 지하 8층~지상 17층(높이 70m, 용적률 803%)으로 예정됐던 건물이 지하 8층~지상 25층(높이 104m, 용적률 1052%)으로 높아졌다.해당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오피스시장 평균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3.1%로, 전분기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도심권역 주요 임차인들이 빌딩 리모델링 때문에 이동하면서 공실률이 올랐지만, 여전히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돈다.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될 시점도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다. 향후 도심권역에 공급 예정인 A급 오피스는 △봉래구역 제1지구(메리츠화재 서울사옥) △을지로 2가 △세운구역 △을지파이낸스센터(EFC)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동화빌딩, JB금융지주 인수)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중앙일보 빌딩)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호암아트홀 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이 있다. 서울 중심권역(CBD)에 공급될 A급 오피스들 (자료=컬리어스 자료 캡처)이 중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메리츠화재 서울사옥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완공 시점이 2027년 이후거나 미정이다. 서소문구역 제10지구와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로, 착공 전까지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는 철거를 진행 중이며, 을지파이낸스센터(EFC)는 아직 매매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컬리어스는 “앞으로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11·12지구, 삼성타운 개발, JB금융지주의 사옥건립 계획으로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울시가 도시 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하면 오피스 개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개발속도가 정체됐던 을지로 3가와 세운지구 도시 정비 재개발이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총 8300억 한도 PF대출…내년 10월 26일 만기 도래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의 주요 주주는 △인사자산관리(보통주 지분율 36.6%) △비얄프로퍼티(보통주 30.7%) △제이와이디앤아이(보통주 13.2%) △메리츠증권(보통주 9.8%, 1우선주 50%) △메리츠화재해상보험(보통주 5.9%, 1우선주 30%) △메리츠캐피탈(보통주 3.9%, 1우선주 20%)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2우선주 100%)이다.(자료=감사보고서)1우선주식과 2우선주식은 의결권 없는 참가적, 누적적 배당우선주식이다. 각 우선주의 배당률을 보면 △1우선주식 연 6% △2우선주식 연 8%다.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는 이 사업을 위해 총 8300억원 한도의 대출을 받았다. 이 중 작년 말 기준 6150억원을 빌린 상태다. 각 트랜치별로 작년 말 실행된 대출금 액수는 △트랜치A-1 4296억원(연 이자율 3.4%) △트랜치A-2 372억원(연 이자율 4.0%) △트랜치B 963억원(연 이자율 5.6%) △트랜치C 519억원(연 이자율 8.0%)이다. 만기는 내년 10월 26일로 동일하다. 회사는 프로젝트금융대출 관련해서 회사 소유 부동산을 우리자산신탁(수탁자)에 신탁하고 있다. 이 부동산 담보신탁계약에 의해 우리자산신탁은 우선수익자(채권자)에게 수익권증서를 작성해서 교부했다.우선수익권자는 순위별로 △공동 1순위 한화생명, 삼성화재, 흥국생명, 푸본현대생명, 신한라이프생명(구 신한생명), 신한은행, 신한카드, 중국공상은행, KDB생명, 한국증권금융, 에이블공평제일차 △2순위 한국증권금융, 신한은행(이든자산운용) △3순위 신한은행, 한국증권금융 △4순위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5순위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자료=감사보고서)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공평제일차가 200억원 한도로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내년 10월 26일 만기가 돌아온다. 에이블공평제일차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 2020년 6월 26일 200억원 한도의 1회차 ABSTB를 발행했다. 이후 해당 유동화증권을 계속 차환발행하고 있다.KB증권은 이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으며 교보증권은 업무수탁자를 맡고 있다.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은 KB증권의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통제한다.KB증권은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상실 등으로 사모사채 발행사유가 발생한 경우, 에이블공평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사모사채 인수대금을 에이블공평제일차의 수납관리계좌에 납입해야 한다.
2023.07.18 I 김성수 기자
탑런토탈솔루션, 베트남 공장 완공…생산능력 확대
  • 탑런토탈솔루션, 베트남 공장 완공…생산능력 확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조·부품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은 베트남 C공장 완공을 통해 생산능력(Capa)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탑런토탈솔루션의 베트남 공장 전경. (사진=탑런토탈솔루션)베트남 C공장은 연면적 9788㎡(약 2961평)에 생산동 3층 규모다. 주요 설비는 대형 사출 기기 6대와 IT 모바일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의 주요 부품인 스티프너(Stiffener), 벤드PSA(Bend PSA)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 통합 라인 설비가 설치됐다. 추후 BLU(Back Light Unit), HUD(Head-Up Display) 생산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설립으로 IT 모바일 P-OLED 부품은 연간 9600만대에서 1억8000백만대로, 신규 설치한 대형 사출은 연간 166만개의 생산능력(Capa)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증설은 주요 고객사인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의 늘어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납품하는 글로벌 IT 기업 A사의 신형 모델의 OLED 패널 수주 계획이 전 모델보다 50% 증가했다. LG전자 도 전장 편의장비 수요도 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증설을 마친 베트남뿐만 아니라 폴란드,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국내를 포함한 총 6개국에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 대표는 “이번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나아가 글로벌 IT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8 I 김응태 기자
한수원, 영양·합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계획 ‘속도’
  • 한수원, 영양·합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계획 ‘속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지역으로 경북 영양군과 경남 합천군을 잠정 확정하고 우선사업자 선정 등 발전소 건설 계획을 본격화한다.(왼쪽부터)오도창 영양군수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가 17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17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영양·합천군과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오도창 영양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정부는 올 초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 이하 전기본)을 통해 2031~2036년 내 양수발전 용량을 1.75기가와트(GW) 추가하기로 확정하고, 발전소 부지 및 사업자 선정 절차에 나섰다. 원자력과 양수발전을 포함한 수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 중인 국내 최대 발전공기업 한수원이 부지를 물색해 이를 지을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하고, 완공 후 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물의 고저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양수발전은 그 자체만으론 비용 대비 효율이 낮지만, 전기가 남을 땐 물을 끌어올려 두었다가 전기가 부족할 때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능이 있어 발전량이 일정치 않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양양·예천·산청·청송·삼랑진·무주·청평 7곳에 4.7GW 규모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는 앞선 9~10차 전기본을 통해 이를 2036년까지 8.25GW 규모로 1.8배가량 늘리기로 했다.정부와 한수원은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부지 물색에 나섰고 영양·합천군이 지난달 30일 발전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신규 발전소 부지 2곳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 두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을 맡을 우선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발전소 건설 전후의 상생 협력 사업과 국내 양수발전 가능 입지의 추가 발굴을 위해서도 협력기로 했다.황 사장은 “군민의 의지를 담아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두 지자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한수원은 양수발전소 우선사업자 선정과 유치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7 I 김형욱 기자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 부품시장 선두 노린다
  •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 부품시장 선두 노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사업의 요람이 될 시험동을 이달 초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그동안 ‘엔진’을 주로 생산해온 현대위아는 이번 시험동 구축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로의 체질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궁극적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내 모든 열관리와 공조(공기조정)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처도 현대차·기아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연구부문 인력 5분의 1 이상을 열관리 분야에 배치하고 올해 전체 연구개발비의 절반가량인 336억원을 친환경 부품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경남 창원의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현대위아)◇2025년에 통합 열관리 시스템 선보일 것17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공해 이달 초 준공을 마친 열관리 시험동은 현대차그룹의 경기도 의왕연구소 내에 연면적 6069㎡(옛 1839평) 규모로 지어졌다. 의왕 연구소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전기차와 배터리, 전동화 부품 등 여러 미래기술을 선행연구하고 개발하는 전진기지다. 이중 이번에 준공한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전기차 내 모든 열을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차안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히터가 필요하고 온도 변화에 취약한 배터리가 늘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온도도 유지해줘야 한다. 이에 전기차 모든 열을 통합 관리하는 ITMS는 차세대 전동화 부품으로 손꼽힌다. 이달 초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준공된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험동’ 전경.(사진=현대위아)전기차 열관리를 신성장 동력을 삼고 육성하고 있는 현대위아는 이번 시험동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열관리를 넘어 실내 공기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즉,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실내 공조까지 모두 제어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국내 자동차 부품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5월부터 양산에 나선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 배터리와 구동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부품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모터와 인버터 등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도 적정 온도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모듈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와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에 탑재한 바 있다.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사진=현대위아)이러한 냉각수 허브 모듈 고도화를 기반으로 실내 냉·난방에 쓰이는 ‘냉매시스템’, 차량 내부 공기질을 관리하는 ‘공조시스템’(HVAC), 외부 공기와의 열교환을 위한 ‘쿨링모듈’(CRFM)까지 모두 통합하면 ‘통합 열관리 공조 시스템’이 완성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조 관련 여러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는 모듈화를 통해 차량 내 공간 활용도는 높이고 차체 중량은 줄이게 되면 평균 13.3%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공조시스템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한온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지만 향후 차세대 전기차에는 현대위아 통합열관리시스템(ITMS)을 탑재해 내재화 비중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36억원 열관리 연구개발에 투입현대위아는 2025년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을 마치면 공급처를 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공조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50억 달러로 4년 전인 2019년(530억 달러) 대비 22.6% 커졌으며 앞으로도 전기차 생산 확대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조업체로서는 후발주자인 현대위아는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 지각변동을 내겠다는 각오다.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올해 전체 연구개발비(704억원)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336억원을 친환경 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부품 연구개발비는 내년 439억원→2025년 533억원→2026년 585억원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시험동에서 미래 친환경차의 전비와 성능을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7 I 박민 기자
"홍수나면 어쩌나" 목감천 저류지 조성사업 지지부진
  • "홍수나면 어쩌나" 목감천 저류지 조성사업 지지부진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최근 여름철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국가하천인 목감천 하류지역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할 저류지 설치는 예산 문제에 묶여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광명·시흥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 때 산출된 사업예산보다 1000억 원가량 늘어나며 기획재정부가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면서다.이에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은 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목감천 저류지 사업예정지에서 만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17일 광명시 목감천 11연보 일원 저류지 조성예정지 인근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임오경 국회의원(왼쪽 세번째),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오른쪽 첫번째)이 광명시 관계자로부터 목감천 일대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황영민 기자◇예산 증액에 멈춰버린 목감천 하천정비사업경기 광명시와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서울 안양천 합류점까지 이어지는 길이 12.33km의 국가하천인 목감천은 치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대부분 도심지로 이뤄진 하류구간의 홍수량 수용 규모는 210㎥/s로 계획홍수량 765㎥/s의 28%만 분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목감천 하류지역은 상습 홍수피해지역으로 분류돼 하천정비가 요구돼왔다.지난 2016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안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23만9000㎥ 규모 저류지 조성계획 등이 담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8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예타 당시 총사업비는 2844억 원, B/C값은 4.04로 매우 높은 수치가 나왔다.하지만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이듬해인 2022년 1월 목감천 관할 기관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한강유역환경청으로 변경되고, 같은해 11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사업비는 1000억 원가량 늘어난 3876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재부는 총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들어갔고, 목감천 저류지 조성사업은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다.한강유역환경청은 광명시 광명동~시흥시 논곡동,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원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저류지 1개소와 12.87km 길이 제방 및 호안 설치, 교량 10개소 재가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감천 저류지는 상류 유입량 중 372㎥/s를 조절 가능한 시설로 완공 시 하류 분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지난해 8월 8일 집중호우로 목감천이 범람해 잠긴 식곡교 모습.(사진=광명시)◇지난해 수마 할퀸 광명동, 주민들 매년 살얼음판이 와중에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여름철 집중호우가 지난해부터 이어지며 목감천 하류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실제 시간당 최대 강수량 109.5mm가 쏟아진 지난해 8월 9일 목감천 최고 수위는 12.05m까지 치솟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68가구 105명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목감천 하류 부분인 광명시 광명동 일대 주택 침수이력은 총 911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899건이 작년에 집계됐다.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올 여름 피해 발생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한강유역환경청은 올해 중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완료한 뒤 공사를 발주, 2028년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서흥원 한강환경청장을 만난 임오경 의원은 “처음 하천정비사업 계획을 보고받았을 때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이었는데 지금은 3년 뒤로 미뤄졌다”며 “이 순간에도 목감천 하류 주민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조속히 기재부와 협의해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왼쪽)을 만난 박승원 광명시장이 목감천 저류지 사업 시급성을 설명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박승원 시장 또한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목감천 일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인근 주민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하루빨리 기재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을 진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서흥원 청장은 “주민 피해를 고려해 기재부에 하루빨리 적정성 재검토를 마치고 총사업비를 확정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사업비 확보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보상문제다. 이 부분은 광명시에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관리지침에 따라 1000억 원 이상 사업은 15% 이상 사업비가 증액되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해도 타당성 재검토에 들어간다”며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물가상승률 반영하면 12~13% 정도 증액됐다. 그래서 타당성 재검토가 아닌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 중이고,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3.07.17 I 황영민 기자
“착한 침대 효과”…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 3억 돌파
  • “착한 침대 효과”…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 3억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몬스 침대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의 기부금이 3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시몬스)뷰티레스트 1925는 시몬스가 자사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매트리스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이 침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착한 침대’라는 입소문을 타고 가치소비 열풍을 이끌며 약 5개월 만에 1700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어린이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이 힘을 모으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장은 “뷰티레스트 1925는 기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특별한 프로젝트”라며 “어린이를 위해 병원과 소비자, 기업이 동참해준 덕분에 현재 리모델링 준비 중인 소아청소년센터를 중심으로 환아 치료 환경개선에 더욱 박차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동행은 지난 2020년 시작됐다. 당시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체계가 붕괴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의료비 3억 원을 쾌척했다. 이후 4년째 매년 선행을 이어가며 누적 기부금은 12억원을 달성했고 지금까지 100여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았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기부 문화가 브랜딩된다면 영속성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이게 됐다”며 “시몬스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소비자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과 함께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호실적·업황개선株 주목…삼전·SKT 등 러브콜
  • [주간추천주]호실적·업황개선株 주목…삼전·SKT 등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은 이번 주 실적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실적이나 업황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것으로 조언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피 주간 추천 종목으로 SK텔레콤(017670)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 통신 3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성장이 지속돼 외국인 패시브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최근 회사채 발행 금리 감안 시 올가을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S-Oil(010950)도 추천주로 선정했다. S-Oil은 글로벌 증설 제한으로 정제 마진이 개선되는 흐름에 접어들고 있어 매수를 제안했다. 파라자일렌(PX),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윤활기유 등도 모두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석유화학 시황 개선으로 납사 마진도 개선되면서 상승 재료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사업 재정비 및 점포 스크랩 등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 종목으로 택했다. 특히 2분기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비용 절감과 함께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유안타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를 선정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D램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화재(000810)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금리 민감도가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추천주로 제시됐다. 또 타사 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비용 감소로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를 할 것으로 예상돼 추천됐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을 통해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한 것도 상승 재료가 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해 내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는 것도 업사이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2023.07.16 I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삼성화재·SK아이이테크놀로지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삼성전자·삼성화재·SK아이이테크놀로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는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를 수반하고 있으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DRAM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사 주가에 긍정적일 것.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은 동사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제시.사진=연합뉴스△삼성화재(000810)-회계제도 전환으로 증가한 회계상 이익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당 확대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판단. 배당 확대 여력은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유리.-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민감도도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타사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 다만, 비용 감소를 통해 3분기 흑자전환 기대.-미국 IRA를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 2023년 연간 폴란드 가동률 60~70%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비용 감소를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까지 가능.-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
2023.07.1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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