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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 중저압차단기에 천억대 투자 단행…“수익 다각화 도모”
  • 현대일렉, 중저압차단기에 천억대 투자 단행…“수익 다각화 도모”
  •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도모한다. 사진은 HD현대일렉트릭 울산 공장 전경.[사진=HD현대일렉트릭][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건설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도모한다.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가 중저압차단기를 비롯한 배전기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배전기기는 HD현대일렉트릭 매출 가운데 24.5%를 차지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은 충북 청주에 1173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총면적 8만5420㎡ 규모의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목적으로는 자동화를 통한 제조경쟁력 강화, 시장점유율을 확대를 꼽았다. 이번에 현대일렉트릭이 진행하는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CAPA) 확충 투자사업은 작년 자기자본 8312억원의 14.1%에 해당할 정도로 규모가 큰 사업이다. 기존에 현대일렉트릭이 추진하고 있는 생산능력 확충 투자사업당 규모가 300억원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배전기기 사업 육성에 의지를 보인 셈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각국 정부 주도하는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력기기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며 “고압기기 수주 확대, 전력변압기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배전기기 시장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수용가(전기 구입 목적 고객)인 건물이나 빌딩, 공장의 전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를 공급하고 차단 보호하는 중저압차단기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이번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 확충 투자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8월 중저압차단기 보호계전기 특허를 따냈으며 상용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보호계전기는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사이에서 신호를 감지해서 판단을 내리는 제품이다. 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 확충에 투자하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수주총액·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서다. 전기전자부문(전력·배전·회전기기) 수주액은 작년 3분기 5조280억원에서 올 3분기 7조626억원으로 40.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270억원에서 1조9055억원으로 33.5%, 영업이익은 818억원에서 1906억원 133% 불어났다. 이번 투자사업은 자동화에도 방점이 찍혀있다. 현대일렉트릭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전력기기(변압기·고압차단기)가 작년 3분기 51.4%(7340억원)에서 올해 3분기 56.3%(1조739억원)로 4.9%포인트 높아졌으며 같은 기간 배전기기는 27.9%(3975억원)에서 24.5%(4664억원)으로 3.4%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25년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 가동 후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로 높아지고, 2030년에는 13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이번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확충 투자사업에 자동화가 포함된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완공 전까지는 비용 부담이 수반되겠지만, 공장 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주잔고 대비 생산능력이 높지 않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수요가 맞물려 있는 만큼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탰다.
2023.12.14 I 김형일 기자
SM그룹,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견본주택 15일 오픈
  • SM그룹,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견본주택 15일 오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SM그룹은 경기 안성시 당왕지구 B1블록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견본주택을 오는 15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A 660가구, 전용면적 84㎡B 316가구 등 총 976가구 규모다. 향후 인근 아양지구와 함께 약 1만5000여가구 신도시급 규모 신흥 주거타운을 완성하게 된다.SM그룹은 경기 안성시 당왕지구 B1블록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견본주택을 오는 15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단지는 분양 시장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84㎡로 완성된다.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공간감과 활용성을 높인 6.2m의 광폭 거실과 4.4m 와이드 주방 설계 등이 적용된다. 동간 거리 확보와 지상 주차공간이 없는 단지 설계, 지상 조경 공간을 늘려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이밖에도 방범,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한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너스’, 수질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수질 측정 시스템’, ‘전용 세대창고’ 제공 등 다양한 입주면 편의 시스템도 적용된다.안성시와 평택시 일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과 고속도로 개통이 예정이어서 개발 호재도 누릴 수 있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와 동탄~대전을 잇는 수도권 내륙선(예정) 이와 함께 평택~부발선 안성역(예정)과 경강선 연장(예정) 등을 통해 수도권과 세종시 등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진다.여기에 SRT지제역이 인근에 위치해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2025년 지제역 KTX 직결사업이 완공 예정이어서 주요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단지 인근 초등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 계획부지가 마련돼 있다. 안성중앙도서관, 안성시립도서관, 연지동 학원가 등을 비롯해 스타필드, 이마트, 경기도 의료원, 안성종합버스터미널, 안성시청·법원 등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단지 일대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인 동신일반사업단지와 첨단산업, 지식산업기업이 입주할 안성 테크노밸리(예정), 안성 제1~5산업단지 이동도 용이하다.오는 12월 26일 특별공급을 진행한 이후 12월 2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024년 1월 4일에 발표하며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2023.12.14 I 이윤화 기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플리마켓’ 개최…“취약계층 지원 앞장”
  •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플리마켓’ 개최…“취약계층 지원 앞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플리마켓’(벼룩시장) 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GRC 입주 1주년을 맞이해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GRC에서 플리마켓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번 행사가 열린 GRC 1층 아산홀은 플리마켓으로 변신해 HD현대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맞이했다. 아산홀엔 약 26개 부스가 마련돼 행사 첫날에만 1000명이 방문했고 이튿날까진 누적 총 18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산홀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號)를 따 명명한 다목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플리마켓에 의미를 더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1977년 자신의 현대건설 주식 50% 출연해 아산재단을 설립,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공헌 활동을 앞서 시작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플리마켓엔 홀트아동복지회, 신이어마켓, 굿윌스토어, 성남한마음복지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장애인·노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후원하는 사회복지단체가 다수 참가했다. 이들 기관은 플리마켓을 통해 취약계층 판매자들이 손수 만든 제품들을 판매했다. 각 부스에선 호두파이·마카롱 등 먹을거리와 차량용 디퓨저·설거지비누·수세미 등 생활용품, 크리스마스트리 장신구·인형 등이 전시됐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HD현대1%나눔재단이 후원했으며 작품을 통해 거둔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복지기금으로 사용된다. 또 아산홀 바로 옆에선 발달장애 작가 작품 39점이 내걸렸으며 GRC 4층 로비에선 발달장애인 피아노 연주회도 열렸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번 플리마켓을 개최한 HD현대1%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사업 영역을 △행복한 이웃을 위한 ‘해피’(Happy) △미래세대의 꿈을 지원하는 ‘드림’(Dream)’ 등으로 재편했다. 기존 영역을 재정비한 ‘해피’ 분야에선 ‘행복한끼’·‘사랑의 난방유’ 등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드림(Dream)’ 영역에선 중증장애인 대상 ‘생물시료선별사 양성과정’, 취약계층 커플 대상 ‘숲속결혼식’, 취약계층 아동 대상 ‘울산 HD FC 경기 관람’ 등을 통해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있다. HD현대는 이 밖에도 연말을 맞아 따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을 기탁했고 19일엔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HD현대아너상 시상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완공한 GRC는 단순히 업무·사무 공간을 넘어 문화 소통·사회공헌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직원과 지역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모으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개최한 취약계층을 위한 ‘GRC 플리마켓’ 행사 모습 (사진=HD현대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12.14 I 박순엽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사우디에 중대형 굴착기 100대 공급
  • HD현대건설기계, 사우디에 중대형 굴착기 100대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탄탄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알 라프 컨트랙팅(Al Rawaf Contracting)과 중대형 굴착기 10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현대건설기계는 내년 2월까지 22톤(t) 굴착기 70대, 50t 굴착기 30대 등 모두 100대의 건설장비를 차례대로 공급한다. 해당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인 담맘(Dammam)부터 리야드(Riyadh)까지 400킬로미터(km)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기계 시장에서 잇단 대규모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8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연말까지 800대의 수주가 예상된다. 이 같은 연이은 수주엔 꾸준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신속하게 단납기 물량에 대응할 수 있었던 부분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1991년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후 6개 거점을 운영하며 현지 서비스 강화를 통해 다져진 브랜드 신뢰도가 장비의 높은 중고 거래가로 이어지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선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기계 수요가 앞으로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인 네옴시티엔 지난해에만 6000대 이상의 건설장비가 투입되는 등 앞으로도 꾸준한 발주가 기대된다. HD현대건설기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납품하는 50톤 굴착기 (사진=HD현대건설기계)
2023.12.14 I 박순엽 기자
세아윈드, ‘1.5조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 체결
  • 세아윈드, ‘1.5조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아윈드가 영국 현지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주요 공급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세아제강지주(003030)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법인인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이 발주한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에 약 1조4900억원(약 9억파운드) 규모의 XXL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세아윈드가 공급에 참여하는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킬로미터(km) 떨어진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프로젝트 발전 용량은 2.8기가와트(GW) 규모로 약 195만 가구에 필요한 일일 전력 사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는 최대 외경 11미터(m), 중량 2250톤(t), 길이 95m의 XXL 규격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2027년 연말까지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차례대로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가 공급하는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제품은 유속이 강한 북해 지역의 특성과 심해에 하부구조물이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하게 설계됐다. 특히 일반 하부구조물 대비 큰 중량을 지지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터빈·타워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윈드는 영국 내 유일한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업체로 현재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 지역 약 3만평 부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치산업 특성상 해외 생산시설 구축 시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아윈드는 작년 ‘혼시3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이번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도 연이어 수주하며 공장 완공 후 앞으로 3년간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세아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과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내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국 현지에 구축 중인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성활(앞줄 왼쪽 두번째) 세아윈드 대표이사와 카트린 영(Catrin Jung·앞줄 왼쪽 세번째) 바텐폴 해상풍력부문장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아윈드)
2023.12.14 I 박순엽 기자
현존 유일 '디젤난방차 905호' 국가문화재 된다
  • 현존 유일 '디젤난방차 905호' 국가문화재 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존 유일한 증기난방 체계의 디젤난방차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디젤난방차 905호’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고 ‘속초 동명동 성당’과 ‘색동회 회록 및 어린이날 자료’를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디젤난방차 905호’(사진=문화재청).‘디젤난방차 905호’는 1964년 10월 인천공작창에서 최초로 제작한 난방차 10량(901~910호) 중 하나로 1987년까지 운행됐다. 1950년대에 여객열차가 증기기관차에서 디젤기관차로 바뀌면서 겨울철 여객열차에 연결해 객실에 증기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제작됐다. 근현대기의 철도교통 난방 체계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상징적 의미와 생활문화사적 가치를 지닌다.‘속초 동명동 성당’은 1953년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직후 완공된 성당이다. 본당의 경우 당시 인근 채석장의 석채를 채취하고 미군 수송부대의 드럼통을 사용해 건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6·25 전쟁 및 휴전협정 시기의 천주교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건물로 시대적·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 ‘색동회 회록 및 어린이날 자료’는 한국 어린이 문학과 운동의 기원을 보여주는 상징적 유산이다. ‘색동회 회록’은 일제강점기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도한 어린이 운동 단체인 색동회의 회합 결의 내용이 담긴 역사적 기록물이다. 홍보물(포스터)과 표어, 선전지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날 자료’는 초창기 어린이날을 준비하던 당시 행사의 흐름과 특징을 파악할 수 있고, 중앙과 지역 지부 간 긴밀한 협력 방식을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있다.문화재청은 ‘디젤난방차 905호’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속초 동명동 성당(사진=문화재청).어린이날 선전지(사진=문화재청).
2023.12.14 I 이윤정 기자
CJ푸드빌, 700억 규모 투자유치…"해외사업 확장 탄력"
  • CJ푸드빌, 700억 규모 투자유치…"해외사업 확장 탄력"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푸드빌은 7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공장 설립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CJ푸드빌은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됐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됐다.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5000억원 규모의 지분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빕스 등의 외식 브랜드들도 실적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J푸드빌은 북미시장에서 지난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올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250% 늘었다.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을 기록한 해외사업이 호실적을 이어갔고, 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도 펜데믹을 거치며 수익성이 나는 매장 위주로 재정비하고 프리미엄 요소를 가미하면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다.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강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로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신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CJ푸드빌은 사업 실적 개선 및 이번 외부 투자유치로 가용 현금 자산이 증대하는 등 향후 사업성장을 위한 미래투자 재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외부 투자유치와 더불어 결손금 해소 및 지속적인 부채비율 관리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영업 활성화로 현금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여 뚜레쥬르가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4 I 이후섭 기자
尹 방문 계기 한-네덜란드 반도체·원전 협력 MOU 19건 체결
  • 尹 방문 계기 한-네덜란드 반도체·원전 협력 MOU 19건 체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14일(현지시간)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한국과 네덜란드 기업·단체가 이를 계기로 반도체부터 원자력발전소(원전)에 이르는 19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헤이그 총리실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외교부 및 현지 경제단체 VNO-NCW와 함께 현지서 ‘한국-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전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과 1조원 규모의 국내 연구소 신설을 비롯한 협력 확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의 MOU가 이어졌다. ㈜이솔은 현지 광원 개발 기업(ISTEQ B.V)와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위한 광원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협력기로 했다. 산업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양국 정부 간 반도체 분야 인재 교류 업무협약에 발맞춰 현지 에인트호번 공과대와 5년 간 500명의 인재교류 협력 의향서(LOS)를 맺었다.메가존클라우드와 아이톡시는 현지 ICT 기업과 3건의 협력 MOU를 맺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도 현지 전기차 충전기 표준개발 기관(OCPP)과 협력기로 했다. 물류 분야에선 두산로보틱스와 로비고스, 오로라월드가, 농업 부문에선 농업회사법인 영풍과 티앤지랩, 희창유업이 각각 현지 기업과 손잡기로 했다.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도 눈길을 끈다. 원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은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EZK)와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 수행 협약을 맺었다. 네덜란드는 현재 원전 1기를 운영 중인데, 탄소중립 목표 이행 차원에서 지난해 말 2028년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원전 2기 추가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일정대로라면 내후년께는 사업자 선정에 착수해야 한다. 서방 세계에서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곳은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 3곳으로, 이들은 발표 직후부터 물밑 경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원자력연료도 이날 현지 원자력 혁신 컨설팅 기업인 NUCLIC과 현지 인·허가 정보 공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올 3월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OCI글로벌과 손잡은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이곳과 추가 업무 협약을 맺었다.한편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협약 당사기업 관계자는 물론 삼성전자와 SK㈜, 롯데정밀화학, ASML, NXP, 악조노벨 등 양국 주요 기업 경영진 200여명이 찾아 양국 경제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 장관도 함께 하며 19건의 MOU에 임석했다.
2023.12.14 I 김형욱 기자
"하와이 리조트 저리가라"…'동북아 최대' 모히건 인스파이어 가보니
  • "하와이 리조트 저리가라"…'동북아 최대' 모히건 인스파이어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와…” 리조트 내부로 들어가자 절로 탄성이 나왔다. 길이 150m, 높이 25m.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구현한 대자연에 빠져드는 느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번쩍이는 샹들리에가 춤을 추는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가 나왔다.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비롯해 3개동으로 구성된 호텔과 카지노, 식음·쇼핑업장이 한 지붕 아래 둥지를 틀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30일 카지노와 워터파크 일부, 쇼핑몰을 제외하고 호텔과 인스파이어 아레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만 우선 개장했으며 내년 상반기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13일 방문한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첫 해 350만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 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K컬처·K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조원 투입…호텔·마이스·아레나 선(先) 개장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인디언 모히건 족이 설립한 모히건 사(社)의 8번째 리조트 사업지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인근 제3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있으며, 축구장 64개 넓이에 이르는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에만 외국인 직접투자액 9600억원을 포함, 2조원이 투입됐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을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팔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과 인근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 5000명까지 수용가능 하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전체 시설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곳은 ‘인스파이어 아레나’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으로, 최첨단 음향설비와 무대시설은 물론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좌석 단차도 일반 공연장 대비 25~45cm가 높아 앞사람 머리에 시야를 가리는 불편을 느낄 수 없다. 이 곳에서는지난 2일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가 개최됐으며 태민과 동방신기, 악동뮤지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 공연이 이미 줄지어 예정돼있다.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담당 상무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한 설계가 들어간 국내 최초 아레나”라며 “매해 60%는 콘서트, 30%는 e스포츠, 10%는 정부·기업 행사 등을 유치해 티켓 매출로 연간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공연시장 전체 매출(1조원)의 20분의 1 수준이다. 호텔은 숲, 바다, 태양을 콘셉트로 총 1275개 객실을 운영한다. 마이스 시설에는 최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유라시아 최초 문을 여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를 비롯한 10여개의 직영 레스토랑을 포함한 18개 식음 매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13일 방문한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 (사진=백주아 기자)인스파이어는 내년 1분기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현재 호텔 투숙객에 한해 수영장은 무료 이용 가능하다.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개장할 예정이다.◇ 30년간 고용 등 230조원 규모 경제 효과 창출 전망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장기 프로젝트로 모두 4단계에 걸쳐 오는 2046년 완공된다. 현재까지 총 436만㎡(132만평) 전체 부지 내 10분의 1 수준이 개발됐다. 전체 사업비는 6조원 규모로, 2단계 테마파크 등 4단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가 될 전망이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 허가를 받는대로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연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인스파이어는 운영 과정에서 향후 30년간 고용 창출 및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약 167조원의 생산 효과, 60조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사장은 “현재 1800명의 정직원을 채용했고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추가로 30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며 “인천을 기반으로 둔 인력을 고용하면서 지역 사회가 번영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호텔 업계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인스파이어가 호텔 휴양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 시설을 갖춘 메가급 호텔 탄생으로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에 없던 공연 콘텐츠를 연계해 업계의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13 I 백주아 기자
수장 바뀐 롯데케미칼, 수익 개선 사활…생존 전략은
  • 수장 바뀐 롯데케미칼, 수익 개선 사활…생존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7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은 롯데케미칼(011170)이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신임 대표에게는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이 동시에 주어졌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수소에너지 등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사진=롯데그룹)◇4분기 적자 전망…신사업 ‘동박’ 예상 밖 부진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교현 부회장에 이어 롯데케미칼 신임 대표를 맡게 된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사장)은 11일부터 새 회사로 출근해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중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롯데지주에서 인수합병(M&A)과 미래 신사업 발굴을 총괄한 전략 ·기획 전문가인 만큼 신사업에 초점을 둔 대대적인 조직 변화가 감지된다.롯데케미칼은 롯데쇼핑과 함께 롯데그룹의 양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한 분기 만에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1185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19조9830억원, 영업손실 925억원으로 2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석유화학 시황이 저점을 찍고 점차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증설이 지속되며 회복 시기를 늦추고 있다.신사업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분야 수익성 강화를 노렸으나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발 저가 제품 공급 과잉 유탄을 맞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6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96억원으로 전년(848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롯데케미칼 전남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美 양극박 기지 건설…2030년 수소 매출 ‘3조’롯데케미칼은 수익성이 낮은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해 석유화학 위기를 돌파하고 ‘전지소재·수소·리사이클’ 등 3대 신사업 투자를 가속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CAPEX)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포함해 약 3조원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전지소재사업 중 양극박은 롯데알미늄이 담당한다. 롯데알미늄은 2020년 안산 1공장의 배터리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같은해 7월에는 헝가리에 연산 1만8000톤(t) 규모의 양극박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켄터키주에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6000t 규모의 미국 내 최초 양극박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롯데알미늄은 연산 8만4000t의 생산량을 갖추게 된다. 1만8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은 내년 하반기, 같은 규모의 2단계 공장은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사업은 35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충남 대산에 11만8000t 규모의 공장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해액 유기용매는 국내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5000t 규모의 대산 수소출하센터는 2025년 상반기 내 준공할 계획이다. 수소 발전사업도 추진한다.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설립한 합작법인 롯데SK에너루트는 20MW(메가와트)급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에 설치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사업에서 2030년까지 누적 3조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3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급격한 국제 정세와 화학산업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 등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를 추진하고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 사업 등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12.13 I 김은경 기자
`조선왕릉 복원`에 태릉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 찾는다
  • `조선왕릉 복원`에 태릉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 찾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세계문화유산 복원을 위해 철거 예정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시설 건립 부지를 찾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함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시설을 건립할 부지를 오는 2024년 2월8일까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400m 링크를 갖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다. 2009년 태릉 등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왕릉 원형 복원을 위해 태릉 내에 설치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철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시설을 건립한다. 새롭게 건립하는 국제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들의 훈련시설이자 생활체육시설로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발전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체육, 경제,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부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부지선정위원회는 각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서류 심사와 발표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2024년 4~5월경 후보지를 선정하고 대한체육회에 추천한다.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후보지에 대한 협상 등을 거쳐 건립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부지 선정 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필요 절차를 거치면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은 2027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공고문과 신청서 등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체육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자료=문체부 제공
2023.12.13 I 김미경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 건설…1173억원 투자
  • HD현대일렉트릭,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 건설…1173억원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 건설과 함께 배전기기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13일 이사회를 열고 중저압 차단기 공장 건설을 위해 1173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 공장은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총 면적 8만5420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서게 되며 내년 4월 착공해 오는 202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고도의 자동화 설비 등을 도입한 스마트 공장으로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의 생산 능력은 현재의 약 두 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중저압 차단기를 포함한 배전기기 분야 매출은 올해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 등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전기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이 가속함에 따라 앞으로 배전기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을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배전기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CI (사진=HD현대일렉트릭)
2023.12.13 I 박순엽 기자
"축구장 64개 넓이"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었다
  • "축구장 64개 넓이"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K컬처, K컨텐츠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적인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로서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을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팔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과 인근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 5000명까지 수용가능 하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모기업인 모히건 사(社)의 8번째 리조트 사업지다. 축구장 64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지면적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은 한화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약 2조원의 투자금이 투입됐다. 이날 행사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사장을 비롯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장현기 아레나 상무 등이 참석해 인스파이어 1A 단계 사업 개발 여정과 향후 개장 계획,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궁극적인 브랜드 목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첸 시 사장은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도전과 설렘의 여정이었다”며 “모히건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및 지자체, 지역사회, 국내외 미디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지난달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대, 협력, 존중, 관계 구축 등 모히건을 대표하는 ‘아퀘이 정신’에 입각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및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 장현기 아레나 상무. (사진=백주아 기자)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1275개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볼룸을 갖춘 최첨단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환상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채롭고 창의적인 다이닝 옵션을 자랑하는 직영 레스토랑 등 주요 시설이 문을 열었다.장현기 아레나 상무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한 설계가 들어간 국내 최초의 아레나”라며 “체육관에서 열리던 기존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서는 게 아니라 복합 리조트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공연 관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어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소프트 오프닝 기간 동안 호텔 투숙객에 한해 수영장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 라이센스를 획득해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열게 된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젠슨 마케팅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다채롭게 펼쳐진 매력적인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하고 싶은 다양한 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다양한 연령, 국적, 취향의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메인 로비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이날 인스파이어는 리조트 조성 사업이 시작된 시기로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인스파이어 개장 소식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메인 캠페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브랜드 캠페인의 메인 영상은 오는 18일부터 공중파 텔레비전 광고 등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3.12.13 I 백주아 기자
기아, 국내 최대 규모 전력구매계약 체결..‘EV9 259만대 충전량’
  • 기아, 국내 최대 규모 전력구매계약 체결..‘EV9 259만대 충전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000270)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내용의 ‘RE100’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재생에너지 도입에 나섰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연간 250GWh(기가와트시)규모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는 단일 기업 기준으로 국내 최대다.정의철(왼쪽) 기아 기업전략실 전무와 최재범(오른쪽)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전무가 13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아)기아는 13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 총 219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50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오토랜드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 가운데 약 3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이는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배터리 용량 99.8kWh 기준) 250만대를 매년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아 관계자는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아는 이번 PPA 협약 체결을 통해 세계 기후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단체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의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경기도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에 올해 9월 완공돼 가동 중인 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전경.(사진=기아)이외에도 기아는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 외에도 국내외 생산기지 내 가용 부지에 총 61.8MW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연간 86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4.2MW, 기아 인디아에 1.6MW 태양광 자체 발전 시설이 가동 중이며, 2027년까지 오토랜드 광주와 미국·슬로바키아·멕시코 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56MW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수송부문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K-EV100 캠페인’에 동참하고, 2030년까지 모든 업무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정의철 기아 기업전략실 전무는 “기아의 기업 비전인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 Solutions Provider)’ 실현을 위해 탄소 중립 달성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박민 기자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역사속으로'...정부, 대체경기장 건립 본격 추진
  •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역사속으로'...정부, 대체경기장 건립 본격 추진
  • 철거가 예정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새로운 스피드스케이트 전용 경기장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시설을 건립할 부지를 내년 2월 8일까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400m 링크를 갖춰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다. 하지만 2009년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왕릉 원형 복원을 위해 철거가 부가피하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태릉 내에 설치돼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이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새롭게 건립하는 국제스케이트장은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들의 훈련시설이자 생활체육시설로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발전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인 시설 구성과 소요 예산, 활용계획 등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건립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체육, 경제,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전문가들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부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부지선정위원회는 각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서류 심사와 발표심사, 현장실사 등을 통해 2024년 4~5월경 후보지를 선정한다. 이후 대한체육회에 추천하고 이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후보지에 대한 협상 등을 거쳐 건립 부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부지 선정 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필요 절차를 거치면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은 2027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 양주시, 경기도 동두천시, 강원도 철원군 등이 새 국제스케이트장 건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아미코젠 레진 상용화 신호탄...자회사 퓨리오젠, 에스티팜과 ‘맞손’
  • 아미코젠 레진 상용화 신호탄...자회사 퓨리오젠, 에스티팜과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은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자회사인 퓨리오젠과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에스티팜(237690)이 레진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퓨리오젠은 자체 생산한 레진을 에스티팜에 공급하고, 에스티팜은 퓨리오젠의 레진을 공급받아 유전자치료제 및 mRNA치료제의 CDMO 및 신약 개발에 적용해 공정 효율성과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미코젠이 그동안 진행해온 레진 국산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아미코젠은 10여년 간 레진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2021년에는 레진 전문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설립해 본격적인 레진 사업을 시작했다. 퓨리오젠은 해외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아가로스 레진’ 기술을 확보, 현재 레진 분야 국내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아가로스 레진 기술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스티팜은 올리고 핵산치료제부터 xRNA까지 다루는 유전자치료제 전문 CDMO 기업으로 RNA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생산능력은 글로벌 3위 수준이다. 오는 2026년까지 생산규모를 확충해 올리고 CDMO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레진 사업은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퓨리오젠은 그동안 에스티팜과 올리고 및 mRNA 정제를 위한 Q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 제품 대비 높은 정제효율과 내구성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퓨리오젠은 국내 최초로 여수에 1만ℓ 규모 레진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에스티팜의 CDMO 사업과 신약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레진 공급에 협력할 계획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그동안 자회사인 퓨리오젠을 통해 레진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고객사들과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체결한 에스티팜과의 MOU를 시작으로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에게 레진을 공급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자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나은경 기자
尹대통령, 암스테르담 전쟁기념비에 헌화
  • 尹대통령, 암스테르담 전쟁기념비에 헌화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전쟁기념비’에 헌화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의 전쟁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브라운 계열의 넥타이에 긴 코트를 입은 윤 대통령과 검정색 긴 코트를 입은 김 여사는 양옆으로 도열한 의장대 사이를 걸어 전쟁기념비까지 걸어갔다. 기념비는 앞서 공식환영식이 열린 담 광장 내에 위치해 있다. 두 사람은 전쟁기념비 앞에 놓인 화환 앞에서 리본을 정리한 뒤 다시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서 묵념을 마쳤다. 리본 오른쪽 끝부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문구가 있고, 왼쪽 부분에는 영어로 같은 내용 적혀 있었다.석회암으로 만든 높이 22m의 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1952년에 건립을 시작, 1956년 5월 4일에 완공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 부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2023.12.12 I 박태진 기자
포천 첫 철도 '7호선 연장선' 내년 착공…'29년 개통 '순탄'
  • 포천 첫 철도 '7호선 연장선' 내년 착공…'29년 개통 '순탄'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의 첫 철도인 7호선 연장노선이 내년 착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8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이에 따라 도는 앞서 선정된 1, 2공구와 함께 본선 구간 전 공구가 실시설계에 착수했다.(노선도=경기도 제공)‘옥정~포천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이 성립돼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 기간이 9개월 이상 단축된다.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나아가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그 효과가 획기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도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년 완공이 가능하다.고붕로 철도건설과장은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공사의 특성상 공구의 분할은 불가피한데 3개 공구 모두 유찰 없이 턴키입찰이 성립돼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총 1조4874억 원을 투입해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1, 포천3),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2023.12.12 I 정재훈 기자
이재명 "기후에너지부 신설" 요구…에너지 정책 변화 촉구
  • 이재명 "기후에너지부 신설" 요구…에너지 정책 변화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촉구했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전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주말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갔다”며 “12월인데 벚꽃도 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자들이 하던 기후 걱정이 이젠 일상의 현실이 됐다”며 “세계 각국도 기후위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했던 이번 유엔 기후협약 총회에서 의장국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완공이 단연 돋보였다”며 “엑스포 경쟁국이었고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조차도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50%까지 올린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적 추세와 반대로 간다고 이 대표는 우려했다. 그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1년 기준 7%에 불과하다”며 “G20국가 중 꼴지이고 19위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세계 평균 비중이 28%인데 한국의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7%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올 1월 재생에너지 비중을 기존 30%에서 21.6%로 내렸다”며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가 이번 총회에서 7년 내 재생에너지를 3배로 늘리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는 점”이라며 “다만 7년내 3배를 늘려도 전세계 평균에 여전히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말 따로 행동 따로가 걱정된다”며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이미 말한대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포함해 정부 에너지 정책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공모 흥행' 블루엠텍, 상장 후 실적 퀀텀점프 복안은?
  • '공모 흥행' 블루엠텍, 상장 후 실적 퀀텀점프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흥행에 성공한 블루엠텍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의약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인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블루엠텍은 블루팜코리아 등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고수익 서비스 확대와 20조원 규모의 약국 냉장의약품 시장 공략 등 커머스 사업 확대로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오는 13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최상단 확정5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블루엠텍은 지난달 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5000~1만9000원) 최상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인 1만9000원 이상 가격을 제시한 기관 비중이 99.4%(미제시 1.7% 포함)에 달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루엠텍의 공모 금액은 약 266억원,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23억원이다. 블루엠텍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86%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블루엠텍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을 초과달성했다. 블루엠텍은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상장한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영업익 9억8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블루엠텍은 주로 백신과 의약외품 유통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핵심은 블루팜코리아다. 블루팜코리아는 2018년 론칭한 업계 최초 이커머스 직거래 의약품유통플랫폼이다. 블루팜코리아는 의약품 유통은 물론 원내 의약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추천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기술을 접목시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루팜코리아는 기존 제약사와 병원 및 약국간의 오프라인 직거래 시스템을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으로 전환시킨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블루팜코리아는 기존의 후결제 구조를 선결제로 변경해 제약사들의 오프라인 의약품 판매 대금에 대한 수금 부담도 줄였다. 병원 입장에서도 다수의 제약사 영업사원 대면없이 지역과 수량에 제한받지 않고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다. 블루팜코리아는 올해 5월 기준 취급 상품 수 7만8900개, 누적 가입 병원 2만7400개, 월평균 이용 의료기관 8000개로 개원의 점유율 80% 이상을 달성했다. 그 결과 블루팜코리아는 2015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6%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블루엠텍의 설명이다. ◇커넥티드 플랫폼 곧 론칭…내년 머크 백신 2종 공동 판매블루엠텍은 내년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수익 서비스를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블루엠텍은 내년 인공지능(AI) 엔진을 도입한다. 인공지능 엔진을 도입해 회원 케어서비스와 광고 매출 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블루엠텍은 현재 블루팜코리아와 제약사 영업 통합관리 서비스 블루피드 등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블루엠텍은 커넥티드 플랫폼도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론칭할 예정이다. 커넥티드 플랫폼을 통해 회원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인, 구직, 커뮤니티 등으로 다양한 확장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블루엠텍은 커머스 사업도 다각화한다. 블루엠텍은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만큼 가장 큰 약국 냉장의약품 시장을 공략한다. 콜드체인이란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포장 △운송 △취급 △저장 △유통 △배달 등 유통 과정 전반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해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을 말한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3000평 규모의 평택 물류센터를 올해 7월 완공했다. 블루엠텍은 평택 물류센터 건설에 240억원을 투입했다.블루엠텍은 의약외품과 소모품 등 PB제품 판매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블루엠텍은 올해 20여개 목표시장으로 소독용 솜과 주사바늘 등 차례로 PB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블루엠텍은 내년 1월부터 머크의(MSD) 백신 A형 간염백신 박타, 홍역·볼거리·풍진 예방백신 MMR2 2종을 공동 판매한다. 유통사와 글로벌 제약사가 처음으로 백신을 공동 판매하는 사례로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박타와 MMR2를 유통할 예정이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내년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은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라며 “지금까지 주로 백신 등 의약품 유통을 중심으로 매출을 일으켰지만 플랫폼 서비스 관련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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