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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 최고가 아파트 `한남더힐`…입주민 절반 줄소송 왜?
  • 77억 최고가 아파트 `한남더힐`…입주민 절반 줄소송 왜?
  • 3.3㎡당 7900만원 vs 2900만원 분양전환가 놓고 극한대립입주민 285명이 참여해 소송 3건, 원고 소송가 1500억 넘어시행사 “소송 입주민 보증금 못줘”, 법무법인 “입주민 손해 없다” △국내 최고가 단지로 유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 아파트가 입주민과 시행사 간의 분양 전환 가격에 대한 입장 차로 송사에 휩싸였다. 총 285가구가 참여했고 원고 소가만 1500억원이 넘는다. 한남 더힐 정문 전경 및 위치도.[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2월 전용면적 244.75㎡형이 77억원에 팔려 전국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한 ‘한남 더힐’(전용 57~240㎡ 600가구). 서울 강북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던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대기업 2·3세와 전직 장·차관, 탤런트, 중견기업 대표 등이 사는 고급 아파트다.그런데 요즘 이 단지가 시끄럽다. 입주민 절반이 참여한 1500억원대 송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발단은 공급 시점인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행사는 당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민간 임대주택으로 이 단지를 공급했다. 2013년 분양 전환 시점이 도래했고 3.3㎡당 분양가격이 감정평가기관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고무줄’ 분양가 문제가 터져나왔다. 지난해 말 입주민들은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양측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입주민 285명이 3건 연이어 줄소송지난 2일 오전 9시 30분께 찾은 이 아파트는 파란색 작업복을 입고 단지 이곳저곳을 오가며 청소를 하는 관리직원만 눈에 띌 뿐 인적이 드물었다. 10층 안팎으로 지어진 야트막한 건물들 사이로 난 통행로와 차로 바닥은 쓰레기 하나 찾아볼 수 없이 깔끔했다. 입주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옅은 황토색을 띤 건물 외관 역시 마치 며칠 전 완공된 것처럼 말끔했다. 입주민 절반이 참여한 1500억원대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 흔한 찬·반 현수막 하나 보이지 않았다. 후문 앞에서 만난 입주민 이모(46·여)씨는 “여기 사는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들이라 서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며 “수백가구가 소송에 나섰는데도 시행사는 요지부동이라 답답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한남 더힐 입주민 285명이 시행사인 한스자람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 소송은 모두 3건이다. 지난해 12월 10~11일 이틀간 274명이 두 건의 소송을 연달아 접수했고, 지난 1월 12일 노모씨 등 11명이 추가로 소장을 제출했다. 입주민들이 산정한 원고 소가(訴價)만 총 1521억 3260만원에 달한다. 소송의 쟁점은 적정 분양 전환 가격에 있다. 시행사가 제시한 분양 전환가는 3.3㎡당 최고 7944만원(전용 242㎡형 기준)으로 입주민이 요구한 2904만원과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소송에 참여한 입주자들은 시행사의 분양 전환 가격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민간 임대주택의 분양 전환가는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어 소송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3건의 소송 중 곽모씨 등 입주민 27명이 참여한 사건만 오는 15일 변론기일이 잡혀 있고 나머지 2건은 재판 일정이 불투명하다. 그 사이 오모씨 등 8명은 마음을 바꿔 소송을 취하했다. 그러나 한스자람 측은 소송을 취하한 입주민에게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임대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못 박은 상태다. 소송에 참여한 유명 컨설팅업체 대표(전용 233㎡형 거주)는 “처음에 임대 보증금으로 28억원을 냈고, 10% 정도만 더 내면 분양전환이 된다고 들었는데 63억원을 내라니 격차가 너무 심하다”며 “소송을 취하한 사람들까지 시행사가 보증금 반환을 거부한 것은 부실 운영으로 자금이 바닥났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분양 전환 강행” vs “증거 확보 자신”한스자람 측은 임대 보증금 반환이 차질없이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 만료 1개월 전까지 정상적으로 퇴거 신청을 한 입주자에 대해서는 약 3000억원을 사전에 준비해 일정별로 전액 돌려줬다는 것이다.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 입주자들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감정평가협회가 새로 진행하고 있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분양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김정환 한스자람 대표는 “그동안 이뤄진 감정평가가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작년 말부터 협회 주관으로 평가 작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오면 협회가 정한 가격으로 분양 전환할 예정이지만 소송 참가자들은 법원 판결에 따를 뿐 별도의 협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정평가 결과가 기존 분양 전환 가격보다 낮게 매겨지더라도 이미 분양을 받은 입주민에게는 차액을 돌려줄 수 없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입주민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정률 측은 한스자람이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진행하는 감정평가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한스자람이 통상 3.3㎡당 400만원대인 아파트 건축비를 두 배가 넘는 936만원까지 부풀리고 특수관계인들에게 고액으로 분양 전환해 거래 사례를 조작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정률 측은 이달 중 입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그동안의 증거 확보 상황 등과 향후 소송 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법무법인 정률 이대순 변호사는 “한스자람이 공개하지 않고 있는 분양 전환 가격 책정 관련 증거 자료 수집이 마무리되면 소송 절차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령 시행사가 파산하더라도 입주민들은 법원이 정한 가격으로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고 원하지 않으면 분양 전환을 포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2016.03.04 I 양희동 기자
에어부산, 3월말 에어버스 항공기로 기종 통일한다
  • 에어부산, 3월말 에어버스 항공기로 기종 통일한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에어부산은 올해 주요 목표 사업 중 하나인 항공기 기종 단일화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한달간 보잉사의 B737 기종 항공기 3대를 순차적으로 반납했으며 나머지 2대의 B737-400 항공기도 3월말 운항을 종료한 뒤 모두 반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이후 모든 항공기를 에어버스의 A320시리즈 기종으로 단일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신규 도입한 A320-200기종을 포함해 연말까지 모두 7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말까지 모두 1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항공기 기종이 단일화되면 운항·캐빈승무원과 정비사의 교육·훈련·자격 취득 등 절차가 통일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각종 항공기 부품을 단일화해 정비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기종 단일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지역민들의 항공편의를 위해 더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에어부산 A321-200. 에어부산 제공▶ 관련기사 ◀☞ 에어부산, 부산지역 소외 어린이 성금 1억원 전달☞ 에어부산 올해 200여명 채용·사옥 완공
2016.03.03 I 신정은 기자
뒷돈 챙긴 前경주시장, 벌금·추징금 각 1000만원 확정
  • 뒷돈 챙긴 前경주시장, 벌금·추징금 각 1000만원 확정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을 유치한 대가로 관련 공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선출직 공무원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선거 직전 공기업 임직원에게 거액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등)로 재판에 넘겨진 백상승(81) 전 경주시장 등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3일 밝혔다.백 전 시장은 2002년부터 8년간 경주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을 유치하고 건설 공사 인·허가를 내줬다. 민모(67)씨와 홍모(63)씨는 각각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과 월성건서센터장으로 백씨와 함께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 건설을 총괄했다.백 전 시장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민씨와 홍씨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을 유치한 백 전 시장에게 보답하려고 뇌물을 준비했다. 이들은 방사성폐기물 처리 시설을 짓던 대우건설(047040) 현장소장 전모씨에게 뇌물을 요구했다.홍씨는 그해 5월 중순쯤 전씨에게 “급히 경비가 필요하니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전씨는 두 사람 청탁을 받고 1000만원을 건넸다. 민씨는 홍씨에게 이 돈을 백 전 시장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홍씨는 백 전 시장에게 건넨 돈 말고도 전씨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1100만원을 따로 챙겼다.세 사람은 모두 1심에서 유죄를 받았고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성엽)는 백 전 시장과 민씨에게 각 벌금 1000만원에 추징금 1000만원, 징역 8월형을 선고 유예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홍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100만원에 추징금 11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공직자인 백 전 시장 등은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직무를 집행하면서 공공의 신뢰를 침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라며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돼야하는 세 사람이 적지 않은 뇌물을 받아 청렴성과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대우건설, 이란 '자한파스그룹'과 업무협력 체결☞대우건설, 안산 재건축조합에 580억원 채무보증☞대우건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완공
2016.03.03 I 성세희 기자
  • [동네방네]송파구 "일자리특구로 다시 출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송파구가 착한일자리 창출 3만개를 목표로 일자리 창출에 새롭게 시동을 건다.송파구는 문정미래형업무단지 입주, 제2롯데월드 고층부 완공 등 지역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되는올해를 일자리 창출의 적기로 보고 일자리 8566개 창출을 목표로 6개 분야 33개에 이르는 일자리사업에 착수했다. 송파구는 ‘찾아가는 구인기업 발굴단’을 운영해 관내 강소기업 700여 곳의 구인수요를 파악, 구인풀(pool)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일자리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시니어를 공개 모집해 이력서 클리닉, 모의면접 등 고용서비스를 집중 지원, 취업을 성공시키는 ‘송파인재클럽’도 운영해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집중하기로 했다.아울러 제2롯데월드 완공, 문정미래형업무단지 입주라는 호재를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고 입주기업의 우수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사전에 ‘일자리협의체’를 통해 공조하는 한편, 하반기 중 MICE 산업, 신성장동력산업 전문인력의 채용에 특화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학력 청년구직자가 많은 지역특성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는 ‘섬유무역마스터 양성과정’, ‘마이스전문인력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바리타스, 네일아트 등 단기실습으로 창업과 재취업이 가능한 ‘참살이 실습터’ 등 구인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직업능력 개발훈련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매주 수요일 구인구직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일구데이(매칭데이) 운영, 구직자 동행면접을 위한 “찾아가는 일구데이(매칭데이)” 운영, 청년 구직자를 위한 대기업 인사담당자 특강, 특성화고 취업 특강 등 취업지원서비스의 확대와 ‘1社 1人 더 채용하기’ 등 모두가 동참하는 일자리 창출 공감대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관련기사 ◀☞ [포토]미래부, 청년일자리 확대 위한 업무협약식☞ 미래부-기업은행, 청년일자리 확대 위해 협력 강화한다☞ 'IP 스타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매출 증진 효과 '톡톡'☞ 국회 찾은 이기권 장관 “노동개혁, 수백만개 일자리 창출”☞ 서울시, 5개 대학과 청년일자리 해결 방안 모색☞ 굿네이버스, 장애인 일자리 늘린다☞ [포토]전경련, 취업정보업체와 '중장년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 업무협약☞ 코엑스-한국산업인력공단, 전시발전·일자리 창출 협력 MOU체결☞ 서울시, '일자리카페' 2020년까지 300개소 조성☞ '취임 3년' 朴대통령, 창조경제 메카 찾아..'일자리 행보'☞ [이코노칼럼]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2016.03.02 I 정태선 기자
대우건설, 이란 '자한파스그룹'과 업무협력 체결
  • 대우건설, 이란 '자한파스그룹'과 업무협력 체결
  •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이란 1위 건설사 자한파스 그룹과 업무협력 합의각서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중동 이란의 민간종합건설 1위 기업인 자한파스 그룹과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 회사와 업무협력 합의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자한파스 그룹은 1962년 설립한 이란의 대표적 민간종합건설 기업이다. 오일&가스·발전·수처리·건축 부문에서 이란 내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동산 항만, 철도 등 건설업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엔의 경제 제재 이전인 2000년대 초반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이란 플랜트 공사 입찰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자한파스그룹과 이란 및 해외에서 나오는 토목, 건축, 플랜트 등 모든 건설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하며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란 건설시장은 철도나 항만 같은 인프라 공사의 경우 최소 51%현지기업 참여가 필수적이어서 이번 HOA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자한파스 그룹과 오일&가스 및 정유 플랜트 등 복수의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란은 현재 경제 제재 해제 조치 이후 오일&가스, 발전, 정유, 수처리 등 다양한 건설 분야 입찰이 예상되고 있어 저유가 장기화로 축소된 해외시장에서 단연 주목받는 신시장이다. 특히 자한파스 그룹은 이번 경제 제재 해제 조치로 가장 손꼽히는 수혜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HOA 체결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으로 꼽히는 이란 시장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향후 수익성 높은 공사에 적극 입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대우건설, 안산 재건축조합에 580억원 채무보증☞대우건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완공☞대우건설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이 경쟁력”
2016.03.02 I 정수영 기자
부산 '운수사 대웅전' 보물 제1896호 지정
  • 부산 '운수사 대웅전' 보물 제1896호 지정
  • 보물 제 1896호로 지정된 부산 운수사 대웅전(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1호 ‘운수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96호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수사 대웅전’은 2013년 전면 해체 수리 때 발견한 2개의 묵서명에 의해 1647년 공사를 시작해 1655년 완공된 것이 확인되어 부산 지역에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공인받았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단아한 주심포계 맞배지붕 건물인 ‘운수사 대웅전’은 창호, 천장, 단청 등이 교체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1655년 최초 건립 당시의 형태와 1771년 고쳐 지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물에 남아 있는 묵죽도 등 4점의 벽화는 창건 또는 18세기 중수 시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운수사 대웅전’의 시대성과 역사성을 입증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운수사 대웅전’이 조선 중기 이후 불전의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 문화유산으로 역사적·건축사적 가치가 크다”며 “이번 보물 지정으로 향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소유자 등과 적급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6.03.02 I 김용운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 자본·실적·경영 3박자… 투자의견↑-대신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유상증자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지분 매입 등 새 출발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지만 주요 현안 프로젝트가 의미 있게 종료되는 내년 초까지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중립(Marketperform)으로 상향하고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 9200원으로 45.9%(7800원) 낮췄다.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해외 손실 축소와 그룹 공사 기성 호조로 영업이익 219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대규모 영업적자(1조5127억원)에서 벗어났다”며 “지난주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1조2615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유상증자 후 이 부회장이 총 발행주식의 1.5% 지분을 매입한 것도 긍정적이다. 그룹 지배구조와 상관없음에도 지분을 매입해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지분율을 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적 불확실성의 근원인 해외 저가공사는 총 7개 프로젝트로 추정된다. 평균 공사진행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0.3%로 다른 국내 대형건설사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상태다. 7개 현장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크고 난이도가 높은 3개 프로젝트가 요주의 대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계약액 3조9000억원)는 진행률 94%로 올 상반기 종료될 예정이다. 아랍에메리트연합(UAE) 카본블랙(3조원)은 74%가 진행돼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전망이다. 얀부 발전(2조1000억원)은 진행률 33%로 2018년 하반기에 종료된다.이 연구원은 “규모가 크고 손실 반영액도 가장 많은 2개 사업장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 전후 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서도 “작년 3분기 사우디 마덴 현장처럼 완공 후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완공 후 시운전까지 끝내고 사업주 발급 공증서(PAC)를 수령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삼성엔지니어링, 작년 영업손실 1조 4500억원..4분기 흑자전환☞ 삼성엔지니어링, 작년 영업손실 1조4543억원..자본잠식에 매매정지(종합)☞ 삼성엔지니어링, 이재용 부회장에게 302억 규모 자사주 처분
2016.03.02 I 이명철 기자
  • 대우건설, 부천 삼보테크노타워 건설 현장서 안전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 춘의역 인근에 짓는 삼보테크노타워에서 특별 안전캠페인을 진행한다.삼보테크노타워는 오는 2018년 4월 경기도 부천에 들어설 지식산업센터로, 입주사의 입장을 반영한 설계와 상생형 분양 및 실속형 투자가치를 높여주는 모듈방식이 적용돼 분양률이 55%에 이르고 있다.통상적으로 2~3월은 해빙기여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는 과정에서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건설현장 등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대우건설 측은 석축 및 담장·옹벽·급수시설·맨홀·도로 등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안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을 숙지하도록 하는 한편, 사고 발생시 행동지침에 대한 교육 및 모의훈련도 진행하고 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안전사고 발생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고예방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삼보테크노타워는 경기도 부천시 7호선 춘의역 앞에 준공되는 연면적 18만 1157㎡의 규모에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입주사 편의를 위해 분양호실을 줄이고 높은 층고를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주변 도로를 확장해 입주사 임직원들과 물류 차량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 4월 완공예정이다.
2016.02.29 I 이승현 기자
IBS 중이온사업단, 국내 산업체 대상 제1회 사업설명회 개최
  • IBS 중이온사업단, 국내 산업체 대상 제1회 사업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단장 정순찬)은 내달 10일 대전 ICC호텔에서 제1회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 기술ㆍ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과학벨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 완공까지 6년간 연차별로 약 2000여억원 규모의 대량 구매ㆍ발주가 예정돼 있어, 국내 산업체의 참여는 국내 기술력 제고와 더불어 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파생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중이온가속기에는 가속관 내부를 우주공간보다 낮은 온도(2K, 섭씨 영하 271도)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핵심 원천기술(초전도, 극저온, 고진공)과 최첨단 공학기술(측정, 제어 등)이 필요하다.이러한 배경에서, 사업단은 국내 산업체 참여확대를 통해 국산화율과 국내 기술력 제고를 도모하고 국내 가속기 연관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산업체와의 첫 번째 정기적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마련했다. 설명회에서는 △핵심장치 및 부품의 구매·조달 계획 △구매·조달절차 △연구소 기업제도 △신동ㆍ둔곡지구 기업유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구매상담 및 기술교류회가 있을 예정이다.사업단은 앞으로도 매년 이 같은 행사를 개최, 국내 연관 산업계와 지속적인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정순찬 사업단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수 전문기업과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장치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이 연 5천억달러 규모의 세계 가속기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참가비는 무료이며,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사업단(042-878-8879)으로 하면 된다.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조감도
2016.02.29 I 오희나 기자
中 완다, 프랑스 파리에 초대형 테마파크 짓는다
  • 中 완다, 프랑스 파리에 초대형 테마파크 짓는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王健林·62·사진) 완다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 근교에 수 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테마파크를 건설한다. 왕젠린 회장은 이를 위해 프랑스 최대 유통기업 오샹(Auchan)과 손을 잡았다.29일(현지시간)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프랑스 오샹과 파리에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대형 문화여행 사업에 대한 종합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완다가 추진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파리 동북쪽 공항에 인접한 곳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짓는 것이다. 이는 파리 중심가에서 10㎞ 가량 떨어진 곳이다. 총 투자금액은 테마파크 분야에서 유럽 최대인 30억유로(약 4조700억원)에 달할 예정이며 80만㎡(약 24만2000평)에 이르는 규모로 짓는다. 완다측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2만여개, 완성 후 1만4000여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이 테마파크 건설은 2019년부터 시작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테마 파크 외에도 쇼핑센터와 스포츠 시설, 공연장, 호텔 등도 포함된다.중국 언론들은 세계 무대에서 미국 디즈니와 대결을 선언한 완다가 파리 동쪽에 있는 디즈니랜드 파리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즈니랜드 파리는 2014년 미국 본사로부터 출자전환 방법으로 1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등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다는 최근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달러(약 4조3347억원)에 인수하고 작년 4월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4500만 유로에 사들이는 등 문화 산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중국 최대 부호인 왕젠린 회장은 부동산 개발 위주였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근 영화, 관광, 금융 등 서비스업으로 재편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공개석상에서 문화 여행 산업에 투자를 늘려 디즈니를 넘어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2016.02.29 I 김대웅 기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내달 10일 제1회 기술ㆍ사업설명회 개최
  •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내달 10일 제1회 기술ㆍ사업설명회 개최
  •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이하 사업단)은 다음달 10일 대전 ICC호텔에서 ‘제1회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 기술ㆍ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과학벨트의 핵심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6년 간 연차별로 2000여억원 규모의 대량 구매·발주가 예정돼 있다.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기술력·매출 제고와 함께 세계 가속기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 사업에 대한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중이온가속기에는 가속관 내부를 우주공간보다 낮은 온도(2K, 섭씨 영하 271도)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핵심 원천기술(초전도, 극저온, 고진공)과 최첨단 공학기술(측정, 제어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진출 장벽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이 같은 문제를 인식, 사업단은 국내 산업체 참여확대를 통해 국산화율과 국내 기술력 제고를 도모하고, 국내 가속기 연관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설명회에서는 ▲핵심장치 및 부품의 구매·조달 계획 ▲구매·조달절차 ▲연구소 기업제도 ▲신동ㆍ둔곡지구 기업유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구매상담 및 기술교류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정순찬 사업단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수 전문기업과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장치개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이 연 5000억달러 규모의 세계 가속기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이 오는 10일 대전 ICC호텔에서 제1회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 기술ㆍ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조감도.사진=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제공
2016.02.29 I 박진환 기자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中 의존도 줄여야 '잭팟'
  •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中 의존도 줄여야 '잭팟'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 영종도에는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3번째 사업자로 선정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외에 이미 허가를 받은 리포앤시저스(운복지구), 파라다이스세가사미(IBC-Ⅰ) 등 2곳에서 복합리조트를 짓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선정된 인스파이어(IBC-Ⅱ)까지 들어서면 영종도에는 대규모 복합리조트 운영에 따른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종도 카지노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해안 지역에 위치하고, 인천국제공항과 가깝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영종도 3곳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연간 경제적 효과는 8조원, 관광객 수는 60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20년간 운영할 경우 직·간접고용효과는 88만명, 1개 복합리조트 완공시 직접고용효과는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자동차산업이 몰락한 이후 국제공항의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마이스(MICE)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세수의 90%를 충당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단순한 카지노호텔에서 다양한 쇼를 가미해 폭발적인 관광산업성장률을 기록했고, 현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등 세계 최고의 마이스산업의 중심지가 돼 카지노를 뛰어넘는 경제효과를 이뤄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는 ‘마리나베이 샌즈’와 ‘센토사 아일랜드’ 등 복합리조트타운을 건설한 후 2012년 방문객 수가 2009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해 144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장은 이미 ‘포화’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카지노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모두 16곳. 여기에 영종도에 들어설 3곳까지 합하면 19곳에 달한다. 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승용 의원과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한국 복합리조트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카지노 입장객은 2009년 170만명, 2014년에는 296만명 수준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세계경제 침체와 국내 메르스 여파로 2015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만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내년까지 입장객의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2017년부터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은 전년보다 13.1% 감소한 257만명에 불과했다. 매출액은 9.7%나 감소한 약 1조 3500억원에 그쳤다. 이번 복합리조트 사업자 추가 선정을 놓고 공급 과잉을 지적하는 근거다. 주 의원은 “우리나라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말 그대로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외부환경 변수에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영종도 복합리조트 성공여부는 중국에 달려중국 정부가 최근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도박규제에 나서는 등 ‘차이나 리스크’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2013년부터 권력층의 부패척결에 나선 중국 정부는 최근 불법도박 자금 감시를 강화하고, 카지노 관광규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은 세계 최대 카지노도시인 마카오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액은 30조원으로 2014년 50조원에 비해 무려 34%가 급감했다. 이에 지난해 마카오 6개 카지노업체들의 주가도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싱가포르도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0%가 하락했다. 한국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의 과도한 중국의존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카지노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인관광객(유커)의 급증으로 제주도 카지노와 GKL, 파라다이스 등 외국인 전용카지노의 중국인비율이 평균 60%를 넘고 있다. 한마디로 유커에 의해 카지노의 영업이 좌우될 정도로 중국인의 비중이 높은 것이다. 게다가 최근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로 한·중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것도 우려할 일로 꼽힌다. 한·중관계 악화는 결국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찾는 유커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콘텐츠 중심의 비카지노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다. 경희대 복합리조트 게이밍 연구센터장인 서원석 교수는 “복합리조트 3곳이 들어설 인천 영종도는 사실상 황무지에서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신규 복합리조트는 카지노 중심이 아닌 테마파크 등 비카지노 시설을 중심으로 건립해 카지노 의존적 사업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80兆 시장잡자…불붙은 아시아 카지노 전쟁☞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中 의존도 줄여야 '잭팟'☞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 '인스파이어 리조트' 선정(종합)☞ 카지노복합리조트, 34곳 중 1곳만 선정된 이유는
2016.02.29 I 강경록 기자
'참 착한 월세' 옆집보다 80%싼 매입 임대
  • [임대주택의 재발견⑧]'참 착한 월세' 옆집보다 80%싼 매입 임대
  • △지난해 11월 SH공사가 민간이 지은 원룸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한 서울 강서구 염창동 매임 임대주택(원룸)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모(여·28)씨는 고단했던 취업 준비생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해 말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월급 210만원에 세금을 제하면 170만원을 받는다. 본가인 경기도 양주시에서의 출퇴근 길이 녹록지 않던 이씨는 근처 월셋집을 알아봤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금액(보증금 1000만원·월세 45만~50만원)에 이내 생각을 접었다. 이씨는 “월급의 적지 않은 부분을 월세로 낸다는 게 부담스럽다”며 “취업이란 관문을 넘어서니 보금자리 마련이 또 다른 장애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젊은이들의 보금자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 월세 시세의 20~30% 가격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매입 임대주택이 주목 받고 있다. 매입 임대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민간이 지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비용에 빌려주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최고 장점은 시세의 20~30% 수준인 월 임대료다. 지난해 11월 SH공사가 공급한 매입 임대주택 310가구의 평균 임대보증금은 1672만원에 임대료는 9만 3000원이다. 예컨대 서울 지하철 9호선 염창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인 전용면적 16.97㎡짜리 원룸(염창동 263-11번지)은 보증금 1662만원에 월세는 9만 3000원이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전용 15.11㎡짜리 원룸(신림동 254-100) 시세는 보증금 782만원에 월세는 4만 3000원으로 주변 시세(보증금 500만~1000만원·월세 15~23만원) 대비 19~28% 선이다.서울시는 올해 매입형 임대주택 1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청년 맞춤형(200가구) △저소득 맞벌이 가구·노인(250가구) △소득 50% 이하 취약계층(200가구) △대학생 대상 ‘희망하우징’(150가구) △재건축 이주 수요 주택(30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낡은 고시원과 여관, 빈 사무실 등을 쉐어하우스나 원룸형 주택으로 고친 ‘리모델링형 사회주택’도 공급에 나선다. LH도 노후주택 1000가구 매입을 시작으로 ‘매입 리모델링 임대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복지시설·대중교통시설 등과 인접한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기로 했다.매입 임대주택은 적은 임대료에 최장 20년간 보장되는 주거기간이 장점이지만 경쟁이 치열해 청약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 지난해 SH가 공급한 매입형 임대 일반공급 1순위 대상자는 서울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2인 이하 무주택 구성원으로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의 50% 이하(236만 7300원)였다. 2순위도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331만 4220원)로 제한된다.매입형 임대는 기존 매물을 얼만큼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SH공사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민간 원룸을 얼마나 매도하냐가 공급 확대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부터, LH공사는 19일부터 다가구·다세대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매도 신청을 받고 있다. 이미 완공된 주택은 물론, 착공 전 상태인 ‘건축 예정 주택’도 매입 대상이다. LH 관계자는 “노후주택 매입부터 리모델링(재건축), 입주까지 신속히 추진해 1~2인 취약가구의 주거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임대주택의 재발견]⑦표준건축비 인상 가시화…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상승할 듯☞ [임대주택의 재발견⑥]"노인을 위한 집은 있다"…`공공실버주택`☞ [임대주택의 재발견⑤]저소득층 위한 ‘전세임대’..올해 공급 확 는다☞ [임대주택의 재발견④]'30년간 내집처럼…' 국민임대에 살다☞ [임대주택의 재발견③]낮은 이들을 위한 꿈의 궁전 ‘영구임대’☞ [임대주택의 재발견②]'미래의 내집에 살다' 분양전환 공공임대☞ [임대주택의 재발견①]올해 입주 본격화될 `행복주택`…과제는?
2016.02.29 I 김성훈 기자
허니버터칩 상장, 크라운제과에 藥일까 毒일까
  • [주식 톺아보기]허니버터칩 상장, 크라운제과에 藥일까 毒일까
  • (사진=해태제과 제공)[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지난주에 주식분할은 동전교환기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요즘 동전교환기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의 대표적 고가주식 중 하나인 크라운제과(005740)가 최근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5000원짜리 지폐 1장을 액면분할이라는 동전교환기에 넣으면 500원짜리 10개로 바꿔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내가 가진 주식가치의 총액은 5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액면가를 분할하니까 시가, 즉 실제로 거래되는 주식가격도 얼핏 보기에 싸지게 마련인데요, 현재 한 주에 50만원 정도인 크라운제과 주식이 5만원 짜리 10주로 바뀌게 됩니다. 실제로 바뀌는 날짜는 신주상장일인 5월 17일입니다. 주식분할은 접근성의 문제일 뿐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고 거듭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주식분할과 함께 잠정실적과 결산배당 공시도 함께 발표했습니다.크라운제과 2월24일 잠정 실적 공시 화면(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크라운제과의 작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39%, 순이익은 83% 각각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실적을 보는 포인트가 다르긴 하지만, 내수 유통업종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돌발손실이 잡히지 않아서 대체적으로 보여지는 수치가 믿을만합니다. 실적이 좋아지니까 배당도 늘렸습니다.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배당금이 작년에 1000원이었는데 이번에 2000원으로 두 배 늘렸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배당소득증대세제라는 제도에 따라 배당금을 늘리면 세금혜택이 있습니다. 다만 크라운제과가 발행주식수가 워낙 적고 고가주여서 배당총액이 많지 안습니다. 모든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의 총액이 30억원입니다. 배당금은 주식수 곱하기 주당 배당금이니까 크라운제과 주식 5000만원어치, 즉 100주를 가지고 있으면 배당금이 20만원(세전)입니다. 크라운제과의 최근 분기보고서를 보면 소액주주들이 1명당 평균 98주, 4900만원어치 가지고 있는데 약 19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셈입니다. 단순평균이고, 이 숫자에는 소액주주로 분류는 되지만 실제 대규모로 투자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실제 진짜 소액주주라고 개미투자자분들은 이보다 훨씬 덜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다만 이 회사의 대주주는 적지않은 세금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보통주 40만3487주와 우선주 550주를 가지고 있어 8억원 정도의 배당금을 수령하는데, 이 경우 세율이 31%에서 25%로 떨어집니다. 약 4000만~5000만원의 세금을 덜 낼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이번에 10대1 액면분할하기 때문에 이 주식수가 적용되는 내년 배당금이은 올해와 같다면 이론적으로 2000원이 아니라 200원을 주겠죠. Q: 자회사 해태제과 상장 영향은크라운제과의 자회사이자 ‘허니버터칩’을 만드는 해태제과가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장심사 중인데 통과하면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아무래도 잘나가는 자회사가 상장을 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비유하면, 자식들 교육시키고 잘 키워놔서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족 전체로 보면 좋은 것이죠. 특히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지분 32%를 가지고 있는데요, 잠재적 우호지분이지만 유통물량에서는 제외하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지분율이 73%(보통주 기준) 정도 됩니다. 여기서 일부 지분을 구주매출로 팔 수가 있는데, 이 경우 크라운제과에 직접 자금이 유입됩니다. 취업한 자식 덕 보는 거죠. 이 돈으로 새로운 상품개발이나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Q: 그렇다면 독(毒)이 될 것은 없지 않나그동안 해태제과는 비상장기업이었죠. 일반투자자들이 사고 싶어도 사기 어려웠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허니버터칩이 잘 나간다는 시절에 해태제과 과자는 사도 주식은 못 샀던 것이죠. 대신 크라운제과 주식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대체재입니다. 해태제과가 상장 하게되면 관심있는 사람들은 해태제과 주식을 사면되지, 크라운제과 주식을 살 필요가 없는 것이죠. 가뜩이나 주가도 50만원이나 하는 고가주인 마당에 크라운제과의 투자자들이 해태제과로 갈아탈 수도 있을 것입니다.크라운제과가 액면분할하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보다 주식이 싸보이도록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인데요, 결국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의 상장 전에 이러한 액면분할 결정을 하는 것도 여러가지 상황도 맞물려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얼굴이 가름해지도록 화장을 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Q: 허니버티칩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도 있는데 작년에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 무렵 일각에서는 가상속에 존재하는 ‘사이버과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구경하기가 참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인기도 있지만 생산량을 단 번에 늘리기 어려웠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기존에 다른과자 만드는 설비를 뜯어고쳐서 허니버터칩을 당장 더 만들어 낼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허니통통처럼 모양은 다르지만 들어가는 재료는 유사한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구요. 그런데 해태제과가 지금 허니버터칩 생산을 늘리기 위해 감자칩 만드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어요. 강원도에 240억원을 투입해서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생산량이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허니버터칩은 아직까지도 다른 제품에 비해 구경하기 쉽지 않은 과자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산량을 두 배 늘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 먹으면 당장 매출은 늘어나지만, 어떻게 보면 투자한 만큼 계속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과제도 함께 주어지는 것이죠. 공장가동률과 재고자산, 손익계산서 같은 여러 지표들의 변화를 앞으로 지켜봐야합니다. ▶ 관련기사 ◀☞ [크레딧분석]크라운제과, 허니버터칩 힘입어 등급상향?☞ "제2 허니버터칩 찾아라"..제과업계 '과일맛' 스낵에 올인☞ [특징주]크라운제과, '허니버터칩' 효과 확인한 1Q 실적…'신고가'
2016.02.27 I 박수익 기자
허니버터칩 상장, 크라운제과에 藥일까 毒일까
  • [마켓in][주식 톺아보기]허니버터칩 상장, 크라운제과에 藥일까 毒일까
  • (사진=해태제과 제공)[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지난주에 주식분할은 동전교환기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요즘 동전교환기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의 대표적 고가주식 중 하나인 크라운제과(005740)가 최근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5000원짜리 지폐 1장을 액면분할이라는 동전교환기에 넣으면 500원짜리 10개로 바꿔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내가 가진 주식가치의 총액은 5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액면가를 분할하니까 시가, 즉 실제로 거래되는 주식가격도 얼핏 보기에 싸지게 마련인데요, 현재 한 주에 50만원 정도인 크라운제과 주식이 5만원 짜리 10주로 바뀌게 됩니다. 실제로 바뀌는 날짜는 신주상장일인 5월 17일입니다. 주식분할은 접근성의 문제일 뿐 기업가치 변동은 없다고 거듭 말씀드렸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크라운제과는 주식분할과 함께 잠정실적과 결산배당 공시도 함께 발표했습니다.크라운제과 2월24일 잠정 실적 공시 화면(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크라운제과의 작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39%, 순이익은 83% 각각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실적을 보는 포인트가 다르긴 하지만, 내수 유통업종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돌발손실이 잡히지 않아서 대체적으로 보여지는 수치가 믿을만합니다. 실적이 좋아지니까 배당도 늘렸습니다.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배당금이 작년에 1000원이었는데 이번에 2000원으로 두 배 늘렸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배당소득증대세제라는 제도에 따라 배당금을 늘리면 세금혜택이 있습니다. 다만 크라운제과가 발행주식수가 워낙 적고 고가주여서 배당총액이 많지 안습니다. 모든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의 총액이 30억원입니다. 배당금은 주식수 곱하기 주당 배당금이니까 크라운제과 주식 5000만원어치, 즉 100주를 가지고 있으면 배당금이 20만원(세전)입니다. 크라운제과의 최근 분기보고서를 보면 소액주주들이 1명당 평균 98주, 4900만원어치 가지고 있는데 약 19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셈입니다. 단순평균이고, 이 숫자에는 소액주주로 분류는 되지만 실제 대규모로 투자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실제 진짜 소액주주라고 개미투자자분들은 이보다 훨씬 덜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다만 이 회사의 대주주는 적지않은 세금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보통주 40만3487주와 우선주 550주를 가지고 있어 8억원 정도의 배당금을 수령하는데, 이 경우 세율이 31%에서 25%로 떨어집니다. 약 4000만~5000만원의 세금을 덜 낼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이번에 10대1 액면분할하기 때문에 이 주식수가 적용되는 내년 배당금이은 올해와 같다면 이론적으로 2000원이 아니라 200원을 주겠죠. Q: 자회사 해태제과 상장 영향은크라운제과의 자회사이자 ‘허니버터칩’을 만드는 해태제과가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장심사 중인데 통과하면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아무래도 잘나가는 자회사가 상장을 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비유하면, 자식들 교육시키고 잘 키워놔서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가족 전체로 보면 좋은 것이죠. 특히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 지분 32%를 가지고 있는데요, 잠재적 우호지분이지만 유통물량에서는 제외하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지분율이 73%(보통주 기준) 정도 됩니다. 여기서 일부 지분을 구주매출로 팔 수가 있는데, 이 경우 크라운제과에 직접 자금이 유입됩니다. 취업한 자식 덕 보는 거죠. 이 돈으로 새로운 상품개발이나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Q: 그렇다면 독(毒)이 될 것은 없지 않나그동안 해태제과는 비상장기업이었죠. 일반투자자들이 사고 싶어도 사기 어려웠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래서 허니버터칩이 잘 나간다는 시절에 해태제과 과자는 사도 주식은 못 샀던 것이죠. 대신 크라운제과 주식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대체재입니다. 해태제과가 상장 하게되면 관심있는 사람들은 해태제과 주식을 사면되지, 크라운제과 주식을 살 필요가 없는 것이죠. 가뜩이나 주가도 50만원이나 하는 고가주인 마당에 크라운제과의 투자자들이 해태제과로 갈아탈 수도 있을 것입니다.크라운제과가 액면분할하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보다 주식이 싸보이도록 하는 작업을 하는 것인데요, 결국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의 상장 전에 이러한 액면분할 결정을 하는 것도 여러가지 상황도 맞물려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얼굴이 가름해지도록 화장을 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Q: 허니버티칩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도 있는데 작년에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 무렵 일각에서는 가상속에 존재하는 ‘사이버과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구경하기가 참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인기도 있지만 생산량을 단 번에 늘리기 어려웠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기존에 다른과자 만드는 설비를 뜯어고쳐서 허니버터칩을 당장 더 만들어 낼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허니통통처럼 모양은 다르지만 들어가는 재료는 유사한 제품들을 우선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구요. 그런데 해태제과가 지금 허니버터칩 생산을 늘리기 위해 감자칩 만드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어요. 강원도에 240억원을 투입해서 짓고 있는데 완공되면 생산량이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허니버터칩은 아직까지도 다른 제품에 비해 구경하기 쉽지 않은 과자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산량을 두 배 늘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사 먹으면 당장 매출은 늘어나지만, 어떻게 보면 투자한 만큼 계속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과제도 함께 주어지는 것이죠. 공장가동률과 재고자산, 손익계산서 같은 여러 지표들의 변화를 앞으로 지켜봐야합니다. ▶ 관련기사 ◀☞ [크레딧분석]크라운제과, 허니버터칩 힘입어 등급상향?☞ "제2 허니버터칩 찾아라"..제과업계 '과일맛' 스낵에 올인☞ [특징주]크라운제과, '허니버터칩' 효과 확인한 1Q 실적…'신고가'
2016.02.27 I 박수익 기자
에어부산, 부산지역 소외 어린이 성금 1억원 전달
  • 에어부산, 부산지역 소외 어린이 성금 1억원 전달
  • (왼쪽부터)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이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 불우이웃과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24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1억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성금은 부산 내 도움이 필요한 불우이웃은 물론 지역 어린이 야구단인 레인보우희망재단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레인보우희망재단은 롯데자이언츠 출신 야구 스타 박정태 전 2군 감독이 만든 청소년 야구단으로,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어린이 등 소외 계층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해 창단됐다.에어부산은 지난해 부산지역 학생과 시설 청소년을 위해 ‘드림보탬 장학금’ 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대만(타이완) 현지에서 진행된 초특가항공권의 하루 판매금액인 27만대만달러(약 1000만원)를 대만 남부 지진 피해 지역민들을 위해 시정부 기금회에 기부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에어부산이 취항하는 곳도 우리의 지역사회라 생각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에어부산 올해 200여명 채용·사옥 완공☞ 이대호 선수, 에어부산 홍보대사 재위촉☞ 에어부산, `부산~제주 편도 9900원` 초특가 항공권 판매
2016.02.27 I 신정은 기자
'도쿄의 부엌' 쓰키지시장
  • [먼나라 이웃나라]'도쿄의 부엌' 쓰키지시장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얼마 전 한국을 다녀간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노량진수산시장을 다녀갔다. 수산시장에서 애완용 낙지 ‘사무엘’을 샀다는 코난의 익살스러운 SNS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즐거워했다.날생선을 잘 먹지 않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최근 노량진수산시장을 찾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노량진수산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하루 100여 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하루 1000여 명이 넘는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이다. 드라마에서 전지현이 개불을 먹는 장면이 나가면서 이른바 ‘전지현 개불’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노량진수산시장은 이제 우리나라 최대 수산시장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명소로 성장했다. 단순히 수산물만 사는게 아니라 수산시장 문화 자체를 즐기는 곳으로 변모한 것.쓰키지시장의 전경일본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수산시장 명소가 있다. 80년 전통의 일본 최대 어시장인 쓰키지시장은 ‘도쿄의 부엌’이자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일본의 명소다.1935년 개설된 쓰키지시장은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이 다녀간다. 시장 면적은 약 7만평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의 3배가 넘는다. 8개 도매업자와 약 1000개의 중도매업자가 있으며 주로 거래되는 품목은 수산물이지만 청과와 계육, 각종 가공품도 거래된다.쓰키지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흥미있어 하는 건 바로 참치 경매라고 할 수 있다. 다 큰 어른만한 참치가 경매에 오르면 중도매업자들의 손은 분주해진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낙찰된 참치는 참치 전문점으로 운반돼 해체 작업을 거친다.참치의 해체 과정은 독특한 볼거리다. 큰 참치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큰 칼이 필요한데 자신의 키 절반만한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해체업자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쓰키지시장에는 참치 외에도 성게알 전문점, 게 전문점, 조개 전문점, 튀김재료 전문점 등 다양한 전문점들이 늘어져 있어 각 매장마다 독특한 특색이 있다. 단, 장내시장의 경우 주로 도매로 거래되기 때문에 찬거리나 먹을거리를 사려면 장외시장으로 가는게 좋다.쓰키지시장을 충분히 돌아봤으면 이제 먹을 시간이다. 쓰키지시장 근처에는 시장에서 막 사온 수산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특히, 초밥의 경우에는 최소 30분 넘게 줄을 서야할 만큼 인기가 있다. 초밥 외에도 돈까스나 소고기덮밥 등도 유명하다.8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쓰키지시장은 올해 11월 도쿄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 노후화된 시설 때문이다. 쓰키지시장 이전 문제를 두고 장외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지금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을지 모르기 때문이다.노량진수산시장도 지난해 11월 새로운 건물을 완공했고 상인들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노량진수산시장은 깔끔한 현대식 건물로 방문하기도 편리하다.그러나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소식에 가슴 한 켠이 아련해진다. 수산시장에서 풍겨나는 비릿내와 큰 목소리로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상인들의 모습은 어쩐지 새 건물과는 안 어울린다.
2016.02.27 I 김태현 기자
금호아시아나, 국내 베트남 대학생 장학금 지원
  • 금호아시아나, 국내 베트남 대학생 장학금 지원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5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국내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모두 5명이다. 주한 베트남 대사관이 국내 재학생 가운데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한국-베트남간 교류 활동에 기여한 학생을 추천해 선발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팜 흐우 찌 주한 베트남 대사, 응위옌 딩 중 1등 서기관 등 관계자들이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장학생 응위옌 티 휀 짱(연세대 국제학 대학원·23세)양은 “금호아시아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매우 기쁘다”며 “금호아시아나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한국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014년부터 한-베 간 우호증진과 국내 베트남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7년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KVSC)’을 설립해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국내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들이 한-베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5일 오후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에서 실시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박삼구(오른쪽에서 세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팜 흐우 찌(가운데) 주한 베트남 대사가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제공.▶ 관련기사 ◀☞ 아시아나항공, 47명 희망퇴직·무급휴직 22명☞ 아시아나항공, 재능기부 '색동공부방' 겨울학기 졸업식☞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쟁의금지 가처분 신청..명예훼손 고소도☞ 대한항공, 우리카드 제물로 7연패 탈출... PO불씨 살려☞ 에어부산 올해 200여명 채용·사옥 완공
2016.02.26 I 신정은 기자
  •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 분야 중장기 특화 육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대목동병원이 장기이식 분야를 중장기 특화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정구용 센터장을 주축으로 한 신장이식팀과 홍근 교수가 주도하는 간이식팀, 원태희,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로 이뤄진 심장·폐이식팀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고난이도 신장이식,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온 이대목동병원은 향후 폐이식, 심장이식까지 장기이식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이식은 수술 및 수술 전후 집중 치료를 통한 단기 성공률뿐만 아니라 수술 전 장기 기능 부전 환자의 건강 상태 관리를 통한 성공적인 이식수술 도모 및 수술 후 환자의 면역 조절 및 영양 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이에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병원의 여러 전문 분야가 함께 참여하는 이식 관리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식 수술 후 중환자실로 이동한 순간부터 관련 노하우가 풍부한 중환자실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위급 상황에 대처, 환자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다. 또 이식 수술 대기자 등록, 장기기증 등 까다로운 여러 가지 행정적 절차까지도 아우르는 이식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신장이식에서는 이식신장의 생존율(Graft Survival)이 1년, 5년, 10년 후 각각 98.8%, 96.7%, 82.2%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약 3년 동안 30여 건의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 이식을 진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간 이식 역량을 갖추고 있다.이대목동병원은 장기이식센터와 중환자실의 긴밀한 협조, 장기이식 코디네이터팀과의 유기적인 팀워크 형성, 수술 전 세심하고 철저한 환자 관리 등을 통해 뇌사자 발굴 관련해 2015년 국내 뇌사자 관리 기관 95개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대목동병원은 2015년에 뇌사자 발굴 19례를 달성하였으며, 이는 전국 뇌사자 수의 3.8%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뇌사자 발굴을 통한 심장 기증의 경우 3년간(2013-2015년) 전체의 5.8%를 차지하였으며, 폐 기증의 경우 2015년 전체의 1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간이식 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홍근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첫 생체 간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고난이도 이식수술 성공으로 간이식 분야에서 국내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는 간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한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켜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를 높여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정구용 센터장은 “2018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완공 예정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새병원의 중점 특화 육성 분야가 장기이식”이라고 소개하고 “그동안 신장이식, 간이식 분야에서 쌓아온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폐이식, 심장이식을 포함한 장기이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진료 시스템 및 서비스 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6.02.2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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