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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공사지연 사업장은 위험한데…공시는 '중구난방'
  • [건설사 회계 진단]<下>공사지연 사업장은 위험한데…공시는 '중구난방'
  • 금융위원회가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으로 내놓은 건설·조선사 사업장별 세부 현황 공시 제도는 매출액 5% 이상 사업장의 공사진행률과 미청구공사, 공사미수금 등을 밝혀 투자자들이 사업장별로 ‘옥석가리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올 1분기 사업장별 세부 현황을 보면 완공일이 지난 사업장별 현황을 공시하는 내용이 제각각이고 리스크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가 공시되지 않아 원래 정책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3일 이데일리가 주요 건설사들의 사업장별 세부 내역을 살펴본 결과 올 1분기 기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완공일을 초과한 27개 사업장 총수주액은 6조원대다. 삼성물산도 총수주액 5조4000억원 규모의 1개 사업장이 납기를 초과했고 대우건설(047040)도 5조5000억원 규모 7개 사업장에서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 각사 분기보고서건설사들은 해외 현장에서 ‘울며 겨자먹기’식 저가수주에 나섰는데 공사가 사실상 끝났음에도 공사잔금을 받지 못해 손실을 보거나 발주처의 갑작스런 설계변경으로 공사가 늦어져 추가 원가가 발생, 미청구공사가 손실로 돌변하는 ‘회계절벽’ 현상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이 공시하는 개별 사업장 중 계약상 완성기한이 지난 사업장의 수주규모가 클수록 손실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통상 수주금액의 10% 안팎의 최종 공사잔금이 남아 있다고 가정하면 발주처가 공사잔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최소 수주금액의 10%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공사잔금 규모가 수주금액의 30%가 넘는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의 계약을 했다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회계 전문가들은 이런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공시가 기업 간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중구난방이라고 지적한다. 가령 삼성물산(028260)은 주석에서 ‘실질적으로 공사가 종료된 현장은 (공시 대상 사업장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최종 공사잔금 정산이 끝나지 않아 공사가 종료됐다고 보기 어려운 사업장임에도 건설사 자체 판단으로 ‘실질적’이란 문구를 달아 공시를 하지 않은 것이다. GS건설(006360)은 별도로 표시한 일부 사업장의 공사기한은 발주처와 처음 계약한 공사기한이 아닌 ‘예정공사기한’이라고 밝히고 있다. 발주처와의 계약 변경으로 공사기한이 바뀐 사업장을 표시한 것이지만 맨처음 계약할 때의 공사기한이 드러나 있지 않아 다른 건설사와 재무정보를 비교하기 어렵게 했다.완공일을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최종 잔금지급 조건이나 공사가 지연되는 사유를 함께 공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납기를 1년 가량 초과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사업장은 다른 일반적인 사업장과는 달리 최종 잔금지급 조건이 총수주액의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사업장보다 리스크가 높다고 볼 수 없음에도 시장에선 고위험 사업장으로 평가받는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체 공사대금 지급 조건을 모두 공시하는 것은 발주처와의 비밀유지 협약 탓에 어렵겠지만 최종 잔금지급 조건 정도는 발주처가 동의만 해주면 공시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우량 사업장이 고위험 사업장으로 잘못 평가받는 것은 건설사, 투자자 모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만드는 일”고 귀띔했다.특히 공사는 끝났는데 하자보수를 위해 수주금액의 1~2%만을 유보금으로 남겨놓고 있는 사업장은 공사진행률이 100%에 가까운 채로 수년 동안 납기일을 초과한 사업장으로 공시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 내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납기일이 초과한 사업장은 공사가 늦어진 사유를 함께 주석에 설명하는 것도 방법이란 지적이다.▶ 관련기사 ◀☞‘돈’ 걱정하지 말고 주식하자구요….[주식매입자금] 최대 4배까지 가능
2016.07.03 I 김도년 기자
<下>공사지연 사업장은 위험한데…공시는 '중구난방'
  • [마켓in][건설사 회계 진단]<下>공사지연 사업장은 위험한데…공시는 '중구난방'
  • 금융위원회가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으로 내놓은 건설·조선사 사업장별 세부 현황 공시 제도는 매출액 5% 이상 사업장의 공사진행률과 미청구공사, 공사미수금 등을 밝혀 투자자들이 사업장별로 ‘옥석가리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올 1분기 사업장별 세부 현황을 보면 완공일이 지난 사업장별 현황을 공시하는 내용이 제각각이고 리스크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핵심 정보가 공시되지 않아 원래 정책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3일 이데일리가 주요 건설사들의 사업장별 세부 내역을 살펴본 결과 올 1분기 기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완공일을 초과한 27개 사업장 총수주액은 6조원대다. 삼성물산도 총수주액 5조4000억원 규모의 1개 사업장이 납기를 초과했고 대우건설(047040)도 5조5000억원 규모 7개 사업장에서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 각사 분기보고서건설사들은 해외 현장에서 ‘울며 겨자먹기’식 저가수주에 나섰는데 공사가 사실상 끝났음에도 공사잔금을 받지 못해 손실을 보거나 발주처의 갑작스런 설계변경으로 공사가 늦어져 추가 원가가 발생, 미청구공사가 손실로 돌변하는 ‘회계절벽’ 현상을 맞이하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건설사들이 공시하는 개별 사업장 중 계약상 완성기한이 지난 사업장의 수주규모가 클수록 손실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통상 수주금액의 10% 안팎의 최종 공사잔금이 남아 있다고 가정하면 발주처가 공사잔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최소 수주금액의 10%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진다. 공사잔금 규모가 수주금액의 30%가 넘는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의 계약을 했다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회계 전문가들은 이런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공시가 기업 간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중구난방이라고 지적한다. 가령 삼성물산(028260)은 주석에서 ‘실질적으로 공사가 종료된 현장은 (공시 대상 사업장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최종 공사잔금 정산이 끝나지 않아 공사가 종료됐다고 보기 어려운 사업장임에도 건설사 자체 판단으로 ‘실질적’이란 문구를 달아 공시를 하지 않은 것이다. GS건설(006360)은 별도로 표시한 일부 사업장의 공사기한은 발주처와 처음 계약한 공사기한이 아닌 ‘예정공사기한’이라고 밝히고 있다. 발주처와의 계약 변경으로 공사기한이 바뀐 사업장을 표시한 것이지만 맨처음 계약할 때의 공사기한이 드러나 있지 않아 다른 건설사와 재무정보를 비교하기 어렵게 했다.완공일을 초과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최종 잔금지급 조건이나 공사가 지연되는 사유를 함께 공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납기를 1년 가량 초과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사업장은 다른 일반적인 사업장과는 달리 최종 잔금지급 조건이 총수주액의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사업장보다 리스크가 높다고 볼 수 없음에도 시장에선 고위험 사업장으로 평가받는 모순이 생긴다는 것이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체 공사대금 지급 조건을 모두 공시하는 것은 발주처와의 비밀유지 협약 탓에 어렵겠지만 최종 잔금지급 조건 정도는 발주처가 동의만 해주면 공시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우량 사업장이 고위험 사업장으로 잘못 평가받는 것은 건설사, 투자자 모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만드는 일”고 귀띔했다.특히 공사는 끝났는데 하자보수를 위해 수주금액의 1~2%만을 유보금으로 남겨놓고 있는 사업장은 공사진행률이 100%에 가까운 채로 수년 동안 납기일을 초과한 사업장으로 공시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 내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납기일이 초과한 사업장은 공사가 늦어진 사유를 함께 주석에 설명하는 것도 방법이란 지적이다.▶ 관련기사 ◀☞‘돈’ 걱정하지 말고 주식하자구요….[주식매입자금] 최대 4배까지 가능
2016.07.03 I 김도년 기자
이노션, 계열사 물량 풍부… M&A도 검토 중-하이
  • 이노션, 계열사 물량 풍부… M&A도 검토 중-하이
  • 현대·기아차 생산대수 증가와 이노션 매출총이익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멕시코·중국 공장 가동과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 확대에 따라 마케팅 예산이 늘어 취급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적어도 2018년까지 안정적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000270)는 지난 5월 멕시코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차(005380) 중국 4공장 가동, 2018 중국 5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라며 “생산량 증가에 따른 판매 촉진을 위해 마케팅 예산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현대·기아차는 제품 믹스를 위한 프리미엄·친환경·고성능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을 현재 2개에서 2020년까지 6개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신규 모델 홍보를 위한 마케팅 예산은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올해 1분기 전체 광고시장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회사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5%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예산 증가 때문으로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매출총익익 성장률은 30%에 달할 전망이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던 중국 지역 매출총이익의 반등이 예상되고 연초 설립한 미국 합작법인(JV) 캔버스(Canvas)는 초기 비용 부담 완화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이 기대된다.풍부한 현금보유량을 바탕으로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 중인 단계다. 검토 대상은 디지털 역량을 갖춘 광고회사로 M&A가 진행될 경우 매체광고(ATL) 위주 유럽 사업이 비매체광고(BTL)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난달 8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진행 후 7.3% 하락했다”며 “유기적 성장과 더불어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이 가시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이노션, '베를린 허브' 출범…유럽 지역 강화☞ [특징주]이노션, 이틀째 반등…오버행 이슈 해소 평가☞ 이노션, 오버행 부담 해소+실적 모멘텀 기대…목표가↑-현대
2016.07.01 I 이명철 기자
아코르그룹 亞책임자 "2019년까지 韓에 호텔 27개로 확장"
  • 아코르그룹 亞책임자 "2019년까지 韓에 호텔 27개로 확장"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패트릭 바셋(사진) 아코르호텔그룹 아시아지역 최고운영책임자는 30일 “2019년까지 한국에서 호텔 네트워크를 27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패트릭 바셋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날 서울 을지로5가 사거리에 있는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가진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하반기 용산에 호텔 4개를 오픈하는 아시아 최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울산에서도 호텔을 열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용산 호텔단지 건물 3개 동에 지어지고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스위트 노보텔 앰배서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이비스 스타일스 앰배서더’ 등 4개 브랜드 호텔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호텔의 총 객실 수는 1700여개로 단일 호텔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아코르호텔그룹은 전 세계 92개국에서 약 3900개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기업이다. 국내 호텔전문기업인 앰배서더 호텔그룹과 합작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7월 1일 자로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과 이비스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2곳의 신규 호텔을 동시 오픈한다. 이로써 서울, 수원, 대구, 부산 등 6개 도시에 총 19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패트릭 바셋 최고운영책임자는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의 강점은 아코르가 갖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한국에 적합한 솔루션을 가진 앰배서더가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한국에서 호텔업계의 리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패트릭 바셋 최고운영책임자는 한국이 정보기술(IT)과 모바일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라고 지적하면서 “모바일로 고객은 호텔 예약부터 체크인·아웃을 하고, 호텔 직원은 예약을 확인하고 호텔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투자자들은 호텔의 성과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모든 걸 모바일로 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패트릭 바셋은 1983년 바그다드의 노보텔 알 사디르에 입사한 후 아코르호텔에서만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1993년 방콕 시암스퀘어 노보텔에 합류하면서 아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현재 아코르호텔그룹에서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이창영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총지배인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동대문에 호텔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명동 못지않게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2·4·5호선이 바로 이어지고, (광장시장 등)전통시장이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은 지상 20층~지하 4층 규모에 총 24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룸과 레스토랑, 로비 바, 루프탑 바, 피트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췄다.이비스 앰배서더 해운대는 지상 20층~지하 3층에 5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237개 객실을 갖췄다. 최상층인 20층에 로비를 마련했고 레스토랑, 루프탑바, 라운지바,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패트릭바셋(왼쪽 두 번째) 아코르호텔그룹 아시아지역 총괄 운영책임자와 서정호(네 번째) 앰배서더호텔그룹 회장 등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을지로5가 사거리에 위치한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오프닝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관련기사 ◀☞ 앰배서더호텔 동대문·해운대점 오픈☞ 이비스 앰배서더 동대문·해운대 오픈 기자간담회☞ [포토]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오픈 기념 사전 거리 이벤트4
2016.06.30 I 김진우 기자
삼성전자, 제주 최대 오라관광단지 개발 '스마트솔루션' 구축
  • 삼성전자, 제주 최대 오라관광단지 개발 '스마트솔루션' 구축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제주지역 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인 총 사업비 6조2800억원에 달하는 제주오라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스마트 솔루션’ 구축 사업자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30일 제이씨씨㈜와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주오라 스마트 복합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제주오라 관광단지는 대지면적 357만㎡에 △7650석 규모의 MICE센터 △호텔 2500실과 콘도 1815실 △쇼핑센터 △테마파크 △골프장 등 대규모 숙박시설과 유통레저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은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제이씨씨㈜는 리조트 단지 개발을 위한 최첨단 스마트 솔루션을 공동 구축해 운영·관리 및 서비스 사업 모델 공동 개발 등 스마트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사업 제휴 협약을 통해 제주오라 관광단지는 고객 맞춤형 스마트 시스템,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REMS(리조트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맞춤형 정보기술(IT) 통합 운영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제주오라 관광단지에 맞춤형 IT 서비스, 에코 통합 운영 시스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스마트 호텔 솔루션, 공조시스템·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친환경 솔루션, 빌딩 통합관제 시스템, 사이니지 솔루션, 빌트인·스마트 가전 제품 등이다. 박영조 제이씨씨㈜ 회장은 “제주도가 추구하는 미래가치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제주’ 실현을 위해 제주오라 관광단지는 삼성전자와 함께 관광·휴양·쇼핑·컨벤션·문화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영업팀장(상무)은 “최첨단 친환경 솔루션을 갖춘 삼성전자가 제이씨씨㈜와 함께 스마트 복합단지인 제주오라 관광단지 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으로 제주도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스마트 관광단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조 제이씨씨(주) 회장(왼쪽)과 이현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 영업팀장(상무)가 3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주 최대 규모의 스마트 복합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개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6.06.30 I 이진철 기자
리모델링 아파트 가보니…신축만큼 `짭짤`
  • [리모델링 손익계산서]리모델링 아파트 가보니…신축만큼 `짭짤`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 쌍용예가클래식’아파트의 리모델링 전(왼쪽)과 후(오른쪽) 전경. [사진=쌍용건설][이데일리 양희동 원다연 기자] “아파트 공사 전에는 냉·난방이 제대로 안돼 겨울이면 집집마다 창문에 비닐을 덧붙여 단지 전체가 청테이프로 도배되곤 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평형을 갖춰 신축에 버금가는 아파트로 거듭났고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은 덤으로 따라왔습니다.”(강태만 전 당산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최근 찾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당산 쌍용예가클래식’ 아파트. 옅고 짙은 갈색과 흰색 등으로 칠해진 고급스런 외벽으로 마감된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 후 5년이 지났지만 여느 신축 단지와 마찬가지로 말끔했다. ‘ㄷ’자 모양으로 동(棟)이 배치된 단지 중심에는 놀이터와 산책로가 들어섰고 1층을 필로티(기둥)로 올려 확보한 공간에는 세대별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도 마련돼 있었다. 1978년 최초 준공돼 수도꼭지를 틀면 녹물이 나오던 과거 낡은 아파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기존 전용 53㎡형(공사 전 매매가 2억 2000만원선)을 리모델링한 68㎡형은 현재 4억 8000만~5억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평균 분담금 1억 1200만원을 빼고도 1억 6000만원 가량 집값이 뛴 것이다.당산동3가 김미숙 대한공인 대표는 “리모델링 단지인 쌍용예가클래식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 재건축을 마친 바로 옆 ‘당산금호어울림2차’는 매매가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초기 리모델링은 1동짜리 ‘나홀로 아파트’ 위주이데일리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 준공된 리모델링 단지 13곳 중 삼성물산·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쌍용건설 등 민간 건설사가 시공한 9곳을 이달 모두 둘러봤다. 이를 통해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들이 고려할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서울 리모델링 단지들은 2010년을 전후해 △사업의 성격 △시공 기술 △단지 규모 등이 구분된다. 2005~2009년 준공된 초기 리모델링 단지는 6곳으로 대부분 강남·용산 등 고급 주거지에 있는 100가구 미만의 ‘나홀로 아파트’를 시공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규모가 작아 지하주차장이나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전국 최초로 2005년 리모델링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방배에버뉴’(96가구)와 같은 해 준공한 ‘e편한세상 로얄맨션’(83가구)이 대표적이다. 래미안 방배에버뉴는 원래 인근 삼호아파트의 1개 동으로 대지지분이 큰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곳이었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나머지 동들과 분리해 독자적으로 리모델링한 단지다. e편한세상 로얄맨션은 동부이촌종합상가와 맞붙은 1동 짜리 아파트로 단지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에 나선 경우다. 이들 두 단지는 분담금을 뺀 시세 차익이 1억 8500만~2억 9500만원에 달했지만 작은 단지 규모와 주차장 부족 등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층고나 평면의 제약도 초기 리모델링 단지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2006년 준공한 방배동 ‘방배 쌍용예가클래식’(216가구)은 낮은 천장고로 인해 증축 부분과 기존 부분의 층고가 균일하지 않다. 또 거실이나 주방 등에 내력벽 일부가 기둥 형태로 남아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여기에 동을 앞뒤로 늘려 공간을 확장하다보니 햇빛이 잘 들지 않고 내부가 어두워지는 단점도 나타났다. 이 단지의 시세 차익은 1억 9000만원 수준이었다. 방배동 드림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단지들은 외관은 훌륭하지만 평면이나 구조 등에서 단점이 있어 신축보다는 가격이 다소 낮게 형성돼 있다”며 “소규모 아파트라면 비슷한 조건의 인접 단지들과 함께 리모델링을 추진해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쌍용예가클래식’ 전용 132㎡형 아파트의 리모델링 전(왼쪽)·후(오른쪽) 평면. [자료=쌍용건설]◇기술 발전으로 신축 버금가는 단지 조성2010년 이후 준공된 단지들은 초기 시공 과정에서 드러난 단점들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300가구 이상 단지들이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규모도 키웠다. 과거에는 기술적 한계로 어려웠던 지상층과 엘리베이터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 건설은 물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일부 조성하면서 입주민 만족도도 높아졌다. 그러나 새로운 시공 기술 적용으로 인해 조합원 분담금이 상승하고 주택시장 침체까지 겹쳐 시세 차익은 초기 리모델링 단지들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서울 리모델링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강남구 도곡동 ‘도곡 쌍용예가클래식’(384가구)는 도곡 동신아파트를 탈바꿈시켜 2011년 완공됐다. 원래 복도식이었던 구조를 계단식으로 바꿨고 전용 132㎡형은 안방과 다른 침실을 나눈 가구 분리형 설계를 적용했다. 덕분에 한 집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다. 반면 평균 분담금이 1억 8900만원에 달하면서 시세 차익은 3100만원대에 그쳤다.2014년 리모델링을 마친 대치동 ‘대치 래미안 하이스턴’(354가구)도 기존에 없었던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헬스장과 경로당, 독서실 등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 곳도 분담금이 평균 2억 4000만원으로 늘어 시세 차익은 8000만원선이었다.전재열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리모델링 단지도 지하주차장을 파거나 지상까지 직접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등 과거엔 어렵던 기술이 대부분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기존 단지의 동 배치나 평면 등이 시공상 적합하지 않다면 비용과 시간을 늘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6.30 I 양희동 기자
  • 인천시, 송도 도심형 복합테마파크 조성 조건부 수용
  • [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 인천시는 부영그룹이 제출한 송도 도심형 복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향후 기본계획,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2017년 12월까지 완료하도록 했다고 29일 밝혔다.인천시는 앞으로 이 지역을 경쟁력이 있고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계절 테마파크 도입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민사회 및 전문가 자문회의 등에서 논의된 테마파크 선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테마파크사업 완공 3개월 전에는 본 사업과 연계된 도시개발사업 부지내 아파트 착공 및 분양을 하지 못하도록 인가조건을 부여했다.이에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 23일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에 49만 9575㎡ 규모의 도심형 복합테마파크인 송도 테마파크 건립사업계획서를 인천시에 제출했다.지난 23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사업계획 자문회의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참석해 약 7200억원이 투입되는 송도 테마파크를 건립해 인천 관광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등의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다.송도 테마파크 사업은 부영그룹에서 2015년 10월에 부지를 매입하고 그동안 부영그룹과 국내외 전문 테마파크 용역사에서 테마파크 사업계획을 작성해 8차례에 걸친 인천시와 회의 및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했다.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테마파크(안)에는‘도시의 숲’을 테마로 한 어뮤즈먼트파크, ‘해양 어드벤처’를 테마로 한 워터파크, ‘인천의 역사·문화의 거리’를 주제로 한 퍼블릭파크가 들어선다.어뮤즈먼트파크에는 옛 송도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우든코스트와 인천의 석양과 송도국제도시의 도시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 가상현실을 통해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인천 X-flight 등의 놀이시설이 계획돼 있다.워터파크에는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옛 송도 해수욕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인공비치와 세계 5대 갯벌인 인천 앞바다 갯벌을 활용한 머드풀과 머드테라피 등이 설치된다.퍼블릭파크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도심문화거리로 조성해 각종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송도 도심형 복합테마파크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인천의 명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사업계획(안)이 전문가 자문, 의견수렴 등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주변 지역의 유원지 개발 촉진 및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건설단계에서 약 7200억 원의 투자비용과 1만6000명의 고용효과를 유발하고 20년을 운영기간으로 볼 때 약 6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송도 테마파크가 인천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관광문화 자산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6.29 I 허준 기자
울산~포항고속도로 전구간 개통…'이동시간 30분대'
  • 울산~포항고속도로 전구간 개통…'이동시간 30분대'
  • △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울산~포항고속도로(53.7㎞) 구간을 완전 개통한다. 울산~포항고속도로 [자료=한국도로공사][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앞으로 울산에서 포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한국도로공사는 오는 30일 오후 6시부터 울산~포항고속도로(53.7㎞) 구간을 완전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도로공사는 울산공단에서 포항 철강 산업 단지로 이어지는 7·14번 국도의 정체 해소를 위해 지난 2009년 6월 총 시업비 1조 9983억원을 들여 울산~포항고속도로 공사에 착수해 7년여 만에 완공하게 됐다. 앞서 울산분기점~남경주와 동경주~남포항 42.1㎞ 구간이 지난해 12월 운행을 시작한 가운데 남경주~동경주 11.6㎞ 구간은 이달 30일 오후 6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이번 개통으로 울산에서 포항까지 거리는 74.5㎞에서 53.7km로 21㎞ 줄고 이동 시간도 60분에서 32분으로 28분 단축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물류비용이 연간 1300억원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부산~울산~포항을 최단거리로 이용할 수 있어 국민의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6.06.29 I 김성훈 기자
현대제철, 3년째 미얀마 아이들 위한 교육봉사
  • 현대제철, 3년째 미얀마 아이들 위한 교육봉사
  • 현대제철 글로벌 봉사단과 미얀마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가면을 던지며 즐거워 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제철 올해로 3년째 미얀마 봉사활동에 나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현대제철(004020)은 임직원 봉사단이 지난 26일부터 일주일간 미얀마 만달레이(Mandalay)주 이야로 마을에서 학교 시설을 보수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봉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인근 이야띠 마을에서는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식수시설을 설치했다. 현대제철 글로벌 봉사활동은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봉사단은 여름휴가를 이용해 봉사에 참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명 늘어난 30명의 직원들이 봉사에 참가했다.봉사단은 이야로 마을 초등학생들의 교육 봉사를 위해 풍선과 가면 등을 미리 준비했다. 특히 한 직원은 방문 지역 학교 전교생을 위해 400여개의 사탕을 일일이 개별 포장해 오기도 했다. 현지 스태프 및 학교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봉사단은 학교 내 시설 보수를 하면서 틈틈이 학생들과 함께 부채와 가면을 만들고 제기차기, 딱지치기를 하며 우리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현지 스태프인 태디 씨는 “이곳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은 매년 여름 현대제철 직원들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현대제철의 봉사활동은 한바탕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인근 이야띠 마을 주민들을 위해 식수시설을 설치하고 ‘식수시설 완공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현대제철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인근 6개 마을 지역대표와 주민 약 300명이 참석했다.현대제철은 물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인근 마을까지 파이프라인을 설치했다. 그동안 물을 공급받기 위해 장거리를 오가야 했던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서 식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봉사에 참가한 현대제철 직원은 “내가 베푼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배우는 게 더 많았다”며 “주민과 학생들의 순수함과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현대제철은 2014년부터 해외 봉사전문기관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미얀마 커뮤니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학교 시설 공사 및 식수 시설 설치, 교육 봉사 등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앞으로도 현대제철은 미얀마 주민들과 교류를 지속하고‘철 이상의 가치창조’라는 비전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개발해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가동 이상' 현대제철 당진1고로, 다음주 100% 정상가동
2016.06.29 I 최선 기자
롯데월드, 中 중신방동방유한공사와 실내테마파크 건설 업무협약
  • 롯데월드, 中 중신방동방유한공사와 실내테마파크 건설 업무협약
  •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중신방동방유한공사와 실내테마파크 관련 업무협야글 체결했다.(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중신방동방유한공사와 중국 절강성 호주시 오흥구에 건설 예정인 실내테마파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부지 확보, 건설과 설비 공사 등 하드웨어 완비와 파크 운영에 필요한 체계적 소프트웨어 제공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중신방동방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중국건축재료집단유한공사의 자회사다. 주력 사업은 부동산 개발과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빌딩 건설 등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별도 자본 투자 없이 전반적인 파크 설계와 운영에 필요한 자문,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롯데월드는 전 세계 각지에서 건설, 운영 노하우에 대한 러브 콜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월드 브랜드를 걸고 양사 간 건설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전량 중신방동방유한공사 서기는 “테마파크 설계부터 운영관리까지 롯데월드의 노하우를 도입해 중국 절강성 호주시에 실내 테마파크를 성공리에 건설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한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심양에 테마파크를 건설 중이다.
2016.06.29 I 강경록 기자
청라국제도시…4대 개발 사업 속도에 '관심'
  • 청라국제도시…4대 개발 사업 속도에 '관심'
  • △ 청라국제도시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가칭) 인근에 분양 중인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상업시설’ 투시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송도·영종지구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3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청라국제도시가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청라국제도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초고층 복합시설인 시티타워 건설, 지역 내 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GRT) 개통, 서울 강남행 버스 신설 등 4가지 현안을 매듭짓지 못해 개발이 미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활동 등에 힘입어 활기를 띠고 있다.청라국제도시의 가장 큰 현안인 교통여건은 지난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청라 나들목(IC)개통과 2014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 준공에 이어 내년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하철 7호선이 청라지구까지 연장되고 신교통수단 GRT(유도고속차량)의 일종인 바이모달트램, 그리고 청라~서울역간 및 서울 강남행 M버스와 청라~가양간 BRT(광역급행버스)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청라지역 상권도 4대 현안 해결에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청라국제도시 인구수는 8만 4031명(외국인 포함)으로 계획인구인 9만명의 93%에 도달했다. 타 신도시보다 상업용지 비율(1.6%)도 낮아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지만 현 상권이 중봉대로 동측에만 활성화된 상황이다.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높이 453m의 복합쇼핑 시설인 시티타워 완공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시티타워 서쪽에 있는 상업용지 C4블록(2만 5015.2㎡)는 지난 6월 22일 진행된 입찰에서 평균 120%, 최고 17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또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커낼웨이역(가칭) 인근에 분양 중인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상업시설’ 등 시티타워 동측(중봉교 서측) 구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16.06.29 I 김성훈 기자
우미건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내달 1일 분양
  • 우미건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내달 1일 분양
  • △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아파트 투시도. [자료=우미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우미건설은 내달 1일 강원도 춘천시 후평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1745가구(전용면적 59~84㎡) 중 941가구(전용 77~84㎡)가 일반에 분양된다.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로 개방감을 갖췄다. 최고 31층의 초고층 설계로 조망권도 확보했다. 춘천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며 게스트하우스·카페 린(Lynn)· 피트니스센터·실내 골프연습장 등의 공동체 시설도 조성된다.단지 주변으로 부안초·후평중·강원사대부고·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 등이 있다. 춘천시청·강원도청·강원대학병원·롯데마트·국립춘천박물관 등이 가까이 있다. 춘천IC(서울~춘천·중앙고속도로)와 5번 국도를 통해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다. 오는 11월 춘천시 내부순환도로(24㎞) 미연결 구간인 거두리~만천리 간 2.1㎞ 구간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오리골~거두리 간 1.1㎞도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완공시 춘천IC와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모델하우스는 춘천시 온의동 228-12번지(춘천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예정이다. 문의 033-251-2900
2016.06.29 I 김성훈 기자
  • 용인테크로밸리 '첫삽'..IT첨단기업 입주 2018년 준공
  • [용인=이데일리 허준 기자] 용인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사업이 추진된 지 10여년만인 28일 첫 삽을 떴다.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364번지 일대 84만801㎡에 조성되는 용인테크노밸리는 LCD, 반도체, IT, 전기·전자 등 첨단분야 기업들이 입주해 2018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말 76개 업체와 사전입주 협약을 체결해 전체 공급면적의 72%가 분양이 완료됐다. 용인시에 따르면 현재 30여개 업체가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다. 용인시는 산단이 완공되면 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8900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덕성산업단지란 이름으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나 당시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 악화 등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지연됐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2014년 정찬민 시장이 취임하면서 한화도시개발이 사업추진을 위해 기반시설 건설 등에 대한 재정지원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제안,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탔다.이후 사업시행을 위해 용인시와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이 각각 20%, 75%, 5%로 공동출자해 ㈜경기용인테크노밸리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2015년 12월 승인했다.용인테크노밸리는 평균 분양가가 평당 170만원대로 210만원~280만원대인 오산, 평택, 화성, 동탄 등의 산업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10여분에 진·출입 할 수 있는 등 좋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로부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정찬민 용인 시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오늘 용인테크노밸리가 착공하게 된 것은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곳에 1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용인의 미래성장동력에도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6.28 I 허준 기자
넷마블, 산업단지공단과 'G밸리 지스퀘어' 개발
  • 넷마블, 산업단지공단과 'G밸리 지스퀘어' 개발
  • G프로젝트 조감도.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 구로동에 있는 구로G밸리 1단지 일대에 게임산업체 등이 들어설 대규모 시설물이 들어선다. 서울시와 국가산업단지공단, 게임업체 넷마블게임즈는 28일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일대 4000억 원 규모 최대의 오피스타워의 개발을 골자로 한다. 지하7층 지상 39층 그모로 복합업무시설은 오는 2019년 완공된다. 복합업무시설에는 어린이 집, 건강검진센터, 스포츠 센터 등 근로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또 산단공과 협력해 R&D센터, 컨벤션센터, 게임관련 스타트업 지원센터 등을 확충시켜 청년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산단공은 G밸리 신성장동력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민간사업자를 찾아 나섰고, 지난해 게임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주민 및 직장인 쉼터 제공을 콘셉트로한 넷마블을 사업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해왔다.이곳은 산업화를 이끌었던 옛 구로공단에 있는 산업시설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정수장이었다. 특히 전체 부지 1만9090㎡가운데 1만3553㎡, 전체 부지 중 70%를 공원화한다.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막혀 있었던 정수장 부지 내에 동서남북으로 길을 내 지역 주민과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직장인들을 위한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사업은 이 땅 소유주인 산단공과 이곳에 본사를 이전하는 넷마블게임즈가 출자하고 서울시는 이 사업을 협력하고 지원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2019년 이 건물이 완공되면 본사, 게임개발 자회사, 협력업체의 집적화를 통해 게임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넷마블게임즈는 물론 게임, 영상, 에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이 입주해 5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G밸리내 부족한 녹지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건축심의 등을 완료하고 내년 2월 착공해 2019년 완공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국회의원(구로을), 산단공 윤동민 서울지역본부장, 넷마블 권영식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사업은 서울시-산단공-넷마블의 협력과 양보를 통해 사업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주민의 지원시설 확충 등 공공성까지 확보하는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일자리 창출에 더해 주민화합과 문화교류의 장으로 G밸리 명소가 될 이번 복합업무시설은 R&D센터, 게임박물관 등 게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설 구축도 이뤄져 구로가 디지털 컨텐츠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넷마블, MCN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게임 브랜드 키운다☞ 넷마블, 모바일 RPG '소울킹' 전격 출시☞ 넷마블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 임나영 캐릭터 출시☞ 넷마블, 모바일 대작 '스톤에이지'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 티저 영상 공개☞ 넷마블, 구로 G밸리에 게임의 메카 '지스퀘어' 건립한다
2016.06.28 I 정태선 기자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 291가구 내달 분양
  •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 291가구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양이 경기도 다산신도시에서 한양수자인 1차에 이어 2차를 분양한다. 다산신도시 C-2블록에 조성되는 ‘한양수자인 2차’는 지하 1~지상 15층에 6개동 전용면적 97~112㎡ 291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97㎡ 280가구 △112㎡ 11가구다.△‘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 조감도2021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연장 다산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잠실역에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북부간선도로와 강북강변도로 등 기존 교통망을 이용하면 차량 이용 시 30분 내에 서울 주요 도심에 갈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구리-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완공 예정)를 이용하면 경기수도권 일대에 수월하게 닿는다. 쾌적한 입지도 장점이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입지해 있어 녹지가 풍부하며 단지 앞에 왕숙천이 있고 뒤로는 문재산이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단지다. 한강까지 자전거전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택지개발과 함께 조성되는 중심상권과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에 초등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다.한양수자인 2차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일 전망이다.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112㎡과 97㎡ 모두 침실 4개가 제공된다. 남는 공간없이 짜임새 있게 설계된 평면을 통해 타 브랜드 대비 수납공간이 5% 더 늘어났다. 주방에는 더 넓은 작업대와 940㎜ 와이드싱크볼을 설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김치냉장고 설치를 고려한 붙박이장도 선택할 수 있다. 자녀방에는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키즈형을 선택하면 소음저감형 PVC장판과 친환경 옥수수벽지를 적용한다. 스포츠 용품 등 현관 입구에서 수납이 가능한 현관창고와 손세탁볼이 설치된 보조주방 하부수납, 주방펜트리가 마련돼 있다. 사계절 의류를 수납할 수 있는 넓은 드레스룸과 입식화장대 등 유용하고 알찬 틈새수납이 눈에 띈다.한양수자인 2차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지금삼거리 인근 남양주 종합 제2청사 건너편에 내달 개관 예정이다.
2016.06.28 I 이승현 기자
'개팔자가 상팔자'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에 300억
  • '개팔자가 상팔자'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에 300억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 반려견을 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플랜더스 파크 사업’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대전시는 27일 대전시청사에서 플랜더스 파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성구 금고동을 최종 후보지로 선택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보고회에는 이택구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해당 부서장들과 자문위원,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을 수행한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반려산업 현황, 최적 후보지선정 결과, 조성계획, 사업성 분석, 재원조달계획, 사업 시행방식 등을 논의했다.이날 보고회에서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개발용이성과 인접도시 접근성, 공공성, 환경성, 경제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유성구 금고동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충남대 관계자는 “유성구 금고동의 경우 개발이 용이하고 민원 발생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충분한 부지 확보와 둔곡산업단지와 연계 개발 등이 가능해 최적의 대상지로 평가받았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플랜더스 파크의 규모는 9만 5000㎡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전용 공원을 비롯해 가상현실을 접목한 놀이형 체험·교육시설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한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플랜더스 파크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민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즐길 수 있고, 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찾을 수 있는 대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에는 총 3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플랜더스 파크는 어드벤처존(Zone)과 커뮤니티존(Community Zone), 동물보호센터 등 3개 구역으로 나뉜다.어드벤처 Zone은 5만 8000㎡ 부지에 가상현실(VR)과 4D를 활용한 놀이·체험·교육공간이 조성되며, 비반려인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또 커뮤니티 Zone은 2만 6000㎡ 부지에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어질리티·수영장 등이 설치되며,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시설 등이 예정돼 있다.1만 1000㎡ 규모의 동물보호센터에는 유기동물 보호·관리를 위한 보호시설과 입양활성화를 위한 훈련센터 등이 설치된다.충남대는 플랜더스 파크 건설에 의한 효과로 887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848명의 고용효과를 예상했으며, 운영에 의한 경제효과로는 2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11명의 고용효과를 예측했다.대전시는 내년부터 개발제한관리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시작해 2020년까지 완공·개장한다는 계획이다.인석노 대전시 농생명산업과장은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관리 계획부터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반려동물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대전이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반려인들을 위한 힐링 공간은 물론 대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려동물 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6.06.28 I 박진환 기자
"바이오의약품 성공 열쇠는 끊임없고 안정적인 투자"
  • "바이오의약품 성공 열쇠는 끊임없고 안정적인 투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한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참석한 전문가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톰 파이크 퀸타일즈 CEO, 줄리 거버딩 MSD 부사장, 브라이언 구 JP모거 아태지역 대표, 손여원 국제의약품규제자포럼 바이오시밀러 실무그룹 의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미 많은 국가들에서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전폭적으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치열해질 글로벌 경쟁에서 한국이 바이오산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산·학·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2016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이오산업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 공통의 조언이다.이날 기조연설을 톰 파이크 퀸타일즈社 글로벌 CEO는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 공정 관리 기술은 세계시장에서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경쟁에서 이기려고 한다면 투자와 지원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타일즈는 신약 개발의 필수 단계인 임상시험을 비롯해 제약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퀸타일즈는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먼저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년 만에 CMO(의약품 위탁생산업체) 중 선두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퀸타일즈과의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오랜 기간 많은 투자를 바탕으로 한 기초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제약사인 MSD社의 줄리 거버딩 부사장(前 미국 질병통제센터장)은 “미국에서 혁신형 바이오기업이 많이 나오는 것은 미국 정부가 매년 350억달러를 기초과학에 투자했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은 물론 정부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인 JP모건의 브라이언 구 아시아태평양 대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른 시일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기까지 모기업인 삼성의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지원이 있었던 게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이 성공사례로 언급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이 2011년 만든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회사인데,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회사에 의약품 생산을 맡기고 있다. BMS의 면역항암제인 여보이, 옵디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18만리터 규모의 제3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는 단일 공장으로는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규모는 36만리터로 스위스 론자(26만리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리터)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로로직스가 제 3공장 한 곳을 짓는데 투자하는 규모가 85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은 “2020년에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4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줄기세포,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만큼 제약사, 정부, 대학, 병원 등이 참여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28 I 강경훈 기자
<上>삼성·현대ENG의 끝나지 않는 공사현장
  • [건설사 회계 진단]<上>삼성·현대ENG의 끝나지 않는 공사현장
  •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방안’에 따라 건설사들이 올 1분기 사업장별 미청구공사, 공사미수금 현황을 공시했다. 하지만 일부 완공예정일이 지난 사업장에서 눈에 띄게 적은 미청구공사·공사미수금을 계상하면서 손실 반영을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장 내 의심도 생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최종 잔금지급 조건이나 공사가 미뤄지는 사유를 함께 공시해야 오해가 풀린다는 주장도 나온다. 어떤 상황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화학단지. 우즈벡 북서쪽 수르길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110㎞ 떨어진 가스화학 공장으로 보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 플랜트 건설 일감은 GS건설(006360)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 3곳이 공동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했다. GS건설은 지난해 3분기 공사를 끝냈지만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은 납기일을 1년 가량 초과한 채 여전히 잔여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공시되고 있다.자료 : 각사 분기보고서이데일리가 27일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액 대비 5% 이상인 사업장별 미청구공사, 공사미수금 등 세부 공시 내역을 살펴본 결과 완공예정일이 지났음에도 공사진행률 90%가 넘는 상태가 1년여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미청구공사나 공사미수금(매출채권)이 눈에 띄게 적게 계상됐거나 이 두 가지 내역이 아예 없는 사업장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건설사들은 전체 수주금액의 10% 안팎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사가 끝난 뒤 잔금으로 받는 방식으로 계약한다. 개별 계약마다 잔금 규모가 달라질 순 있지만 상식적으로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공사잔금을 받는 사업장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아주 특이한 계약이 아니라면 공사를 86% 진행했다고 가정하면 공사대금을 80%만큼, 96% 진행했다면 90% 만큼 주는 등 공사진행률보다는 적게 받는 게 일반적이다. 공사는 86%만큼 진행했는데 공사대금을 정확히 8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딱 맞게 받거나 진행률보다 더 많은 공사대금을 발주처로부터 먼저 받는 일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잔금은 대략 수주금액의 10~20% 선에서 정해지는데,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공사잔금을 발주처가 먼저 준다는 얘기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며 “특히 해외 현장에서는 공사가 끝난 뒤에도 공사잔금을 못 받아서 우리 건설사들이 고생을 하는 곳이 수두룩하다”고 설명했다.이런 상식에 비춰보면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우즈벡 가스전 공사(UGCC)와 관련해 계산된 미청구공사나 공사미수금은 눈에 띄게 적은 금액이 계상돼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장의 공사진행률이 98.7%에 이르는데, 통상의 건설 계약대로 발주처가 공사대금을 90%만큼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건설사가 계산한 공사진행률과 발주처가 대금을 지급한 공사진행률과의 차이인 8.7%에 해당하는 금액이 미청구공사나 공사미수금으로 잡히게 된다.건설사가 발주처에 청구하지 않았다면 미청구공사에 해당하고 청구는 했는데 발주처가 지급하겠다는 확약만 하고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면 공사미수금으로 잡히게 된다. 이렇게 계산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계약에서 수주금액 8178억원의 8.7%인 711억원 규모의 돈이 미청구공사나 공사미수금으로 계상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49억원 규모의 미청구공사만 계상된 것으로 공시됐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즈벡 가스전 공사대금은 공사진행률에 해당하는 만큼 다 받았지만 부대시설 하자보수에 따른 유보금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공사가 끝나 대금까지 다 받았지만 하자보수충당금을 쌓게 되면 이 비용이 총예정원가로 잡혀 공사진행률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사진행률은 실제투입원가를 총예정원가로 나눈 값으로 분모인 총예정원가가 늘어나면 공사진행률이 하락한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즈벡 가스전 사업장은 공사진행률에 정확히 맞춰 공사대금이 들어온 사업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완공예정일을 훌쩍 넘긴 사업장 중에선 미청구공사나 매출채권이 한 푼도 잡혀 있지 않은 사업장도 있다. 발주처가 건설사가 계산한 공사진행률대로 수주금액을 모두 지급해야 가능한 일이지만 이는 건설현장 상식과는 배치돼 시장의 오해를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일부러 공사기간을 무한정 늦춰 손실 반영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우즈벡 가스전 공사에 함께 참여한 GS건설은 지난해 이미 300억원대 손실을 털고 공사를 끝냈다. 사업장 한 곳의 손실 규모는 적을 수 있지만 이런 사업장이 여러 곳이라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16.06.28 I 김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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