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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세계에서 가장 긴 실험장치’..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가다
- 4세대 방사능 가속기 가속관. 무려 1km 거리로 전자총에서 X선 자유전자 레이저가 나오면 가속관을 통해 광속의 99%로 가속된다. 포항공대 제공.[포항=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항 영일만으로 이어지는 형산강 하류 쪽을 달리면 포항공과대학교의 넓은 캠퍼스에 들어선다. 캠퍼스 안에서도 꾸불꾸불 길을 돌아 들어가면 대형 컨테이너를 일렬로 붙여 놓은 것 같은 긴 건물이 눈에 띈다. 길이가 무려 1km를 넘는 이 건물에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한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자리하고 있다.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운영 현장을 다녀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포항공대는 우리나라의 미래 첨단과학을 선도할 최첨단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 째로 완공해 종합 시운전을 시작한 뒤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방사광가속기는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밝은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현상을 관찰하는 거대 실험장치로 전 세계 30여 기가 가동되고 있다. 4세대 가속기를 보유한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미래부는 포항공대와 함께 총사업비 4298억원(국고 4038억원, 지자체 260억원) 규모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지난 2011년 4월에 시작해, 지난해 말 건설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설치된 세부 장치를 테스트를 해 왔으며, 방사선발생장치 사용허가에 따라 4일 전자총 시운전을 시작해, 불과 2일 만에 설계 성능인 6MeV 전자빔 발생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기술로 설계·제작한 전자총으로 시운전 첫 단계에 성공해 더 의미가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에는 300여 국내 기업이 참여해 핵심장치의 약 70%를 국산화했다.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전경설비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조정실을 거쳐 두께가 약 2m에 달하는 철문을 열고 들어서니 구릿빛 관으로 구성된 복잡한 장치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길이가 무려 1km에 달하는 구릿빛 소실점의 끝이 어디일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길게 구축해 놓은 이유는 전자총에서 생성된 전자를 빛의 속도에 근접하게 가속하기 위해서다.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추진단 단장(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은 “전자의 가속을 위해서는 가속관의 정밀한 정렬기술이 요구되는데 가속구간 길이 710m쯤 발생하는 지구 곡률 영향을 고려해 정밀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가속관 옆에는 철로 된 원통이 달려 있는데 안에 물이 담겨 있다고. 물속에 수평 정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띄워 항상 평평한 수준을 유지해야 전자에 가속할 수 있다. 인근 영일만 만조 시에는 5마이크론(1마이크론은 10000분의 1mm) 정도 지면이 올라가는데 극도로 미세한 환경의 변화까지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이렇게 발생한 전자를 통해 X선 자유전자 레이저가 발생한다. 이는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1억 배(햇빛의 100경 배) 밝아 물질의 미세구조를 나노단위까지 관측할 수 있고, 3세대보다 1천 분의 1 짧은 펄스폭(20펨토초)으로 물질의 현상을 펨토초(10~15) 시간 단위까지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분자 단백질이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획기적인 신약 개발에 활용되고, 신물질‘신소재 분석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IT 반도체 소자산업,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 발전에 적용할 수 있다.고 단장은 “세계적으로 3대밖에 없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통해 포항이 바이오, 의약, IT 산업의 획기적인 연구를 이끌어 내는 메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방사광가속기=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하면 강한 X선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분석하는 실험시설이다. 4세대 가속기는 기존 3세대 보다 100억 배 밝고, 1000분의 1 짧은 시간분해능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펨토초 시간 단위까지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첨단 연구 장치다. 단분자 단백질이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되어 획기적인 신약개발에 활용되고, 신물질·신소재 분석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뿐 아니라 IT·반도체소자산업,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LG전자, 모터·컴프레서 공격 투자.. 가전부품 수직계열화 강화
- [창원=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가전제품의 심장으로 비유되는 ‘모터’와 ‘컴프레서’ 부품분야의 투자를 크게 늘린다. 핵심부품에서 완제품까지 가전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사업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종합 가전업체 중에서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LG전자는 지난 22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모터와 컴프레서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을 20% 이상 늘리고, 개발비는 지난해 대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창원을 모터와 컴프레서 연구개발의 메카로 삼고, 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지상 20층 규모의 창원 R&D센터를 완공하는 것을 비롯해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노태영 LG전자 컴프레서BD(Business Division)담당 상무는 “부품과 완제품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적의 품질과 성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지난 90년대말 외환위기 속에서도 핵심부품의 연구인력과 투자는 오히려 늘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경남 창원을 비롯해 중국 남경·진황도·태주, 인도 노이다, 태국 라용 등 총 7개의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모터와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모터와 컴프레서가 각각 3000만대 수준이다. 지금까지 누적 생산량은 10억대에 육박한다.모터와 컴프레서 10억대를 위로 쌓아 올리면 높이가 약 13만km 이상으로 지구 둘레 길이의 3배가 넘고,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의 1만5000배에 달한다.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뛰어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아 다른 가전업체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모터도 본격적인 외부 거래선 공급을 시작했다.글로벌 업체 중에서는 독일 세콥(Secop), 일본 파나소닉(Panasonic)과 니덱(Nidec), 브라질 엠브라코(Embraco), 미국 코플랜드(Copeland) 등이 생활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모터와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다. 박정현 LG전자 모터BD담당 상무는 “55년 동안 축적한 모터와 컴프레서의 기술력이 LG 프리미엄 가전의 성공 비결”이라며 “차량용부품(VC)사업본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자동차용 모터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얼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2195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 영업이익률 9.7%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H&A사업본부 2분기 실적도 수익성 높은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를 비롯해, 트윈워시 세탁기, 얼음정수기냉장고, 휘센 듀얼 에어컨 등의 판매호조로 1분기 수준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에 위치한 창원 2공장 모터 생산라인에서 LG전자 직원이 세탁기용 DD(Direct Drive)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한화그룹, '태양광中企 육성 전진기지' 서산솔라벤처단지 준공
-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 전경. 한화그룹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미래청정에너지인 태양광과 관련한 중소기업 육성 전진기지가 탄생했다. 한화(000880)그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중소 벤처기업들의 인큐베이팅, 연구활동, 신제품 개발,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충남 서산시 성연면에 위치한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는 1만6734㎡(약 5062평)의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8474㎡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 지난달 말 완공됐다.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는 총 22개 태양광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입주기업에게는 2년간 임대료가 면제된다. 아울러 센터 내 태양광 관련 실증·실험이 가능한 옥외 테스트베드 공간이 제공되고, 한화그룹 계열사와 시험인증 기관 등과 협조해 셀·모듈 관련 시험 설비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강소신재생에너지 혁신 투자펀드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에는 태양광 미드스트림분야 ‘RTS에너지’, 다운스트림분야 ‘이플로트, 더블유쏠라, 태호솔라, 엔에스신성’, 태양광응용제품군 ‘티엔씨코리아, 스마트기술연구소, 경일그린텍, D-BoT’ 등 총 9개 태양광 전문연구 업체가 입주해 있다. 올해 말까지 총 22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이번 단지 준공을 위해 한화그룹은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 조성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매년 30여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충남혁신센터 출범 당시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허브,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 연구개발(R&D) 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충남지역의 전력생산 비중은 대부분 화력발전이 차지하고 있다. 온실가스 집약적인 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과 친환경 에너지산업벨트 등 클린에너지 산업기반의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아울러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에 입주를 원하는 태양광 다운스트림 및 응용제품 분야 등의 중소기업은 향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ccei.creativekorea.or.kr/chungnam)를 통해 입주 모집을 알릴 예정이다.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세계1위의 태양광제조업체인 한화그룹은 이번 솔라벤처단지 준공을 통해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며 “한화큐셀의 태양광 노하우·금융지원과 우수제품에 대한 국내외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해 창조경제 실천과 새로운 고용창출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주기업들이 마음놓고 제품 개발에만 힘쓰도록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이곳을 터전으로 개발비용을 아끼고 신기술개발과 사업기회를 만드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이병우 충남창조경제센터장은 “서산솔라벤처단지는 태양광 관련 유망 중소기업들이 향후에 실질적인 사업 전진기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 이제 입주한 기업들 중 관련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게 Post-BI(Business Incubation)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센터가 앞장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화큐셀은 최근 다결정 태양광 모듈 효율 19.5%을 달성해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독일 태양광 리서치 기관인 ‘EuPD 리서치’가 선정한 ‘2016년 유럽, 미국 및 호주 지역의 톱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기술과 브랜드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준공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섭 한화서산솔라벤처단지 센터장, 김준호 한화케미칼 전무, 김종필 충청남도의원,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 윤영득 서산시의회 부의장,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맹정호 충남도의원, 김광수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 부단장. 한화그룹 제공.▶ 관련기사 ◀☞[비즈인터뷰]③“스타트업, 대기업과 함께 삽시다”☞[비즈인터뷰]①“한국 IT 아직 갈 길 멀어...‘질적 빅3’ 될 것"
-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2일 모델하우스 개관
-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투시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천 영동하늘도시에 첫 ‘e편한세상’ 아파트가 들어선다.대림산업은 22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지어질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총 577가구로 전용면적별로 △59㎡A 40가구 △59㎡B 40가구 △59㎡C 36가구 △84㎡A 195가구 △84㎡B 227가구 △123㎡ 39가구로 이루어져있다. 중대형 아파트인 전용 123㎡은 세대분리형(부분임대형)과 기본형 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종도는 파라다이스시티(1단계 2017년 개관, 2단계 2020년 완공 예정),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하반기 완공)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있으며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까이에 있다. 단지 앞에는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에 의거한 외국인학교 부지도 있다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베이(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모서리 부분까지 끊임없는 단열설계가 적용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도 구현된다. 또 방마다 온도를 별도로 맞출 수 있는 온도조절기, 세대 내 등기구를 한꺼번에 끌 수 있는 일괄 소등 스위치를 설치했다. 일반 아파트 주차장 폭보다 10~20cm 넓은 주차장 환경도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되었다. 계약금은 2회 분납제 (1차 1000만원),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4일, 당첨자 계약은 8월 9~11일이다.모델하우스는 인천 중구 운서동 781-1에 조성돼 있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 '中유력인사와 잇단 회동' 조현준 효성 사장, 시장확대 행보
- 조현준(오른쪽) 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에서 천신 취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스판덱스와 NF3등 현재 효성이 취저우시에 투자를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효성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효성의 중국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이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에서 천신 당서기와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효성(004800)은 조 사장이 지난 19일 천 당서기를 만나 효성의 중국 내 주요 사업 및 투자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스판덱스, NF3(삼불화질소), 중전기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천 당서기는 2012년 저장성 취저우시 최연소 당서기가 된 후 취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저장성의 산업단지 조성·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지난 90년대 후반 중국에 첫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취저우 지역에 건설 중인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 역시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당서기도 “효성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취저우 시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NF3와 성장엔진인 스판덱스 사업을 투자해줘 매우 고맙다”며 “효성과 취저우시가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자”고 화답했다. 최근 취저우시는 국가 고신 기술 산업단지 내에 정밀화공, 실리콘, 생물화학 등을 중심으로 중한(中韓)산업협력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취저우시는 각 산업 분야별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취저우시는 시내 중심도로를 투자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 도로의 이름을 ‘효성대로(曉星大路)’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지난 90년대 후반 ‘스판덱스 사업의 글로벌 넘버원(No.1)을 위해서는 우선 중국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C(China) 프로젝트팀을 직접 구성해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은 2002년 저장성 자싱 스판덱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5년만인 2007년 중국 시장 내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효성은 이를 발판으로 2010년 이후 글로벌 1위 스판덱스 메이커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효성은 중국 법인들이 생산, 영업, 구매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현지인을 주요 보직에 등용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이들 중국법인들은 현지화 성공으로 이후 건설된 효성의 전 세계 생산기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최근 조 사장은 정보통신PG장으로서 중국 ATM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정보통신 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를 중국으로 삼고, 지난해 후이저우공장을 설립했다. 후이저우 ATM공장은 지난 3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효성은 중국 시장 내 제품공급과 글로벌 ATM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효성은 현재 저장성 자싱, 광둥성 주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에 18개 법인(생산·판매법인)과 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현재 저장성 취저우 지역에 스판덱스(연산 1만6000t 규모)와 NF3(연산 1500t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총 20개 법인과 6개 사무소를 갖추게 된다.한편 조 사장은 지난해 10월에도 한국을 방문한 마이지아오멍 후이저우시 시장 등과 만나 중국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 소재한 노틸러스효성의 생산법인 운영 관련 협의와 지원요청을 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효성, 2년째 대학로 극단 후원..연극 활성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