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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순라 vs 레켐비 대결, ‘론자·삼바 ’ 항체 치매약 CMO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바이오젠의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 ‘레켐비’의 매출 신장이 점쳐지는 가운데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동종 신약 ‘키순라’도 미국에서 시판 허가됐다. 레켐비와 키순라가 주도해 치매 분야 항체 치료 시장을 2029년경 2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란 전망이다.이에 따라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 등 위탁생산(CMO) 기업들도 치매분야 항체치료제 수주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일라이릴리나 바이오젠과 오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치매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등이 공동개발한 ‘레켐비’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키순라’등이 경쟁적으로 치매 분야 항체치료제 시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관련 위탁생산(CMO) 물량을 수주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조기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치료제로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키순라는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과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에서 승인된 치매 분야 항체치료제가 됐다.지난 1월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키로 결정된 아두헬름을 제외하면, 레켐비와 키순라가 미국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키순라는 투약 편의성과 효능 우위 등을 내세워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늘리면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사에 따르면 키순라는 월1회 투약하며, 6개월 지속 투약 시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35%이다. 반면 레켐비는 2주에 1번씩 투약하며, 같은 기간 투약한 임상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27%로 나타났다.현재로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본궤도에 오른 레켐비가 시장 선점에 유리한 상황이다.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레켐비는 미국에서 지난해 1월 가속승인된 다음, 6개월만인 같은 해 7월 완전승인됐다. 현재 미국과 일본(2023년 12월), 중국(2024년 7월) 등지에서 레켐비가 차례로 출시됐다. 한국에서도 해당 약물이 이미 허가된 만큼 연내 시장에 출격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이외에도 유럽연합(EU) 및 기타 14개국에서 레켐비에 대한 허가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에자이 측은 올해 레켐비의 글로벌 매출이 565억엔(한화 약 485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치매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약물의 효능이 하나를 찍어 누를 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레켐비 역시 투약 간격을 월1회로 늘리려는 용법에 대해 미국에서 허가 심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두 약물은 시장에서 경쟁적으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글로벌 치매 분야 항체 치료 시장을 레켐비와 키순라 등이 견인해 나갈 것이란 의미다.자가면역질환 또는 항암 질환에 집중됐던 항체치료제의 범위가 치매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CMO 기업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열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항체 CMO 전문 기업으로는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우시 등 세 곳이 꼽힌다.각 사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용량은 현재 1~4공장 기준 60만 4000ℓ에서 5공장 완공시 총 78만4000ℓ로 확대된다. 론자는 △자체 시설(32만ℓ) △미국 제넨텍으로부터 지난 3월 인수한 바카빌 생산시설(33만ℓ) △증설 중인 시설(13만 6000ℓ) 등 총 78만7000ℓ의 생산용량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이 두 곳보다 적은 43만ℓ의 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론자 측은 2029년 치매 분야 항체치료 시장이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5700억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수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항체 CMO에 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유력한 치매 신약 수주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CDMO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미국에서 예정대로 시행돼 우시가 타격을 받는다면 사실상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키순라나 레켐비 등의 CMO를 두고 경쟁을 이어갈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일라이릴리나 바이오젠 등과 꾸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 기반 치매치료제의 CMO를 상당부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실제로 지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와 2562억원 규모 의약품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양사가 합의한 3278억원에 2562억원이 추가되면서 계약금액은 총 584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회사는 2020년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중화항체 치료제를 대량생산해 공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10년 이상 협력해왔다. 현재 회사의 자회사가 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일라이릴리나 바이오젠 등은 최근 10여 년 사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다양하게 협력을 맺어 온 기업이다”며 “이들이 치매 분야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진출 및 생산 물량 증대분을 충당하기 위해 또다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MB "어느 시대나 위기 있었다…기업하기 좋은 나라돼야"(종합)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어느 시대든 위기가 없었겠나. 우리는 제자리에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바뀌어야 한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어느 시대든지 혁신과 도전 없이는 오늘에 이를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경제 성장 없는 국격은 없다”이 전 대통령은 “제가 젊었을 때 미국에서 1등 기업이 GM이었고 2등이 GE였는데, 그 이후 매년 어느 기업이 가장 앞서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가전 역시 예전에는 모두 소니 같은 일본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변화 양상이 더 빨라졌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에 AI 전문가들을 불러서 강의를 듣는데, 전문가들의 얘기가 ‘AI는 매일 바뀌니까 6개월 단위로 계속 들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만큼 시대가 빨리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하는데, 어느 시대든 걱정이 없었겠나”라며 “오늘날 도전과 혁신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서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뒤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가는 나라가 된 만큼 경쟁이 심하고 힘이 든다”며 “그런 만큼 많은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그가 꼽은 첫 번째 위기 사례는 지난 1973년 당시 현대건설에서 일하며 직면한 석유 파동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우리 기업과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해 열대 사막에서 유럽이 독점했던 일을 하며 외화를 100% 들여왔다”며 “위기를 극복했더니 결국 기업이 국제화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도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까 고민했다”며 “공무원들에게 청계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게 어떠냐 했는데, 그것은 8~10년이 걸리니 선거에서 두 번은 더 당선돼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만큼 공직사회의 저항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그래서 모든 계획을 세워 왔기 때문에 계획 수립 기간은 짧을 거라고 하는 등 기업인 마인드로 공무원들을 많이 설득했다”고 했다. 실제 청계천 복원사업은 2년여 만에 완공됐다.이 전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 성장이 없는 국격은 없는데, 그것은 기업이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운 없고 불행한 대통령이었다”그는 자신의 대통령 재직 시절을 돌아보면서 “저는 참 운이 없는 대통령이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른바 ‘광우병 파동’을 들며 “2009년 2월 취임했는데 3월부터 광화문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면서 반대가 심했다”며 “‘대통령 해보지도 못하고 물러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보면 광화문에서 ‘물러나라’는 소리가 다 들린다”며 “탄핵 얘기까지 나왔는데, 아직 뭘 한 것도 없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더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얼마 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거론하면서 “저는 참 불행한 대통령이었다”고 했다.한편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려면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이번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
- 이명박 "어느 시대든 위기 없었겠나…계속 혁신·도전해야"
-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어느 시대든 위기가 없었겠나. 우리는 제자리에 있으면 안 되고 계속 바뀌어야 한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어느 시대든지 혁신과 도전 없이는 오늘에 이를 수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현대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던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이 전 대통령은 “제가 젊었을 때 미국에서 1등 기업이 GM이었고 2등이 GE였는데, 그 이후 매년 어느 기업이 가장 앞서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뀌고 있다”며 “가전 역시 예전에는 모두 소니 같은 일본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변화 양상이 더 빨라졌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사무실에 AI 전문가들을 불러서 강의를 듣는데, 전문가들의 얘기가 ‘AI는 매일 바뀌니까 6개월 단위로 계속 들어야 따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만큼 시대가 빨리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하는데, 어느 시대든 걱정이 없었겠나”라며 “오늘날 도전과 혁신의 시대에 기업들은 앞서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뒤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앞서가는 나라가 된 만큼 경쟁이 심하고 힘이 든다”며 “그런 만큼 많은 인재들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도 회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까 고민했다”며 “공무원들에게 청계천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게 어떠냐 했는데, 그것은 8~10년이 걸리니 선거에서 두 번은 더 당선돼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만큼 공직사회의 저항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그래서 모든 계획을 세워 왔기 때문에 계획 수립 기간은 짧을 거라고 하는 등 (기업인 마인드로) 공무원들을 많이 설득했다”고 했다. 실제 청계천 복원사업은 2년여 만에 완공됐다.이 전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 성장이 없는 국격은 없는데, 그것은 기업이 해야 한다”며 “그래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앞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려면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이번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다.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여덟번째)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아홉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2024’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 고양은평선, 3량→4량 확대…대광위, 고양시 교통 대대적 확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고양은평선이 당초 3량 1편성에서 4량 1편성 열차로 늘어난다. 개통 시점은 2031년이다. 이와 함께 제2자유로~자유로 연결램프 신설 회전교차로를 확장하고, 백석동-화전동 간 도로도 확장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일 오전 고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강희업 대광위원장, 이동환 고양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 32개 중 고양시 관내 9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양시 내 9개 광역교통 집중투자사업 위치. (자료=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제2자유로, 버스정류장 2개 신설먼저 제2자유로 교통을 개선한다. 신평IC 회전교차로를 확장(1차로→2차로)하고, 제2자유로~자유로 간 연결램프를 건설하는 사업과,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를 확장(1차로→2차로)하는 사업을 각각 2028년과 2027년까지 완공해 제2자유로의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한다.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을 2개소 신설한다.해당 사업들은 2021년 장항습지 지뢰폭발 사고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번 TF 논의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고양시와 LH가 협의해 인·허가 기간 단축 등 당초 일정보다 7개월 단축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백석동-화전동(화정동-도내동 구간) 간 도로도 확장한다. 창릉지구와 인접 화정지구의 교통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창릉지구 서편과 고양시 화정동을 연결하는 동서축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한다.해당 도로 확장 사업은 뒤늦게 창릉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도로 신설공사(4차로, 사업시행자 고양시)와 새로 시행하는 확장공사(4차로→6차로, 사업시행자 LH)의 사업시행자가 달라 협의 등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TF 논의를 통해 사업시행자를 단일화해 6차로 신설사업으로 통합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12개월을 단축하게 된다.지하철 3호선 환승시설을 확충한다. 지축역·원흥역의 환승시설 사업(주차장 각 130면, 230면)은 주차장 규모 관련 사업시행자와 지자체 간 이견으로 11년 이상 장기 지연됐다. TF에서 고양시-LH 간 이견을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경의중앙선 역시 환승시설을 개선한다. 한국항공대역 환승시설(주차장 100면)은 사업비 증액 우려로 관계기관 간 이견이 존재하였으나, TF에서 갈등을 해소했다. 2026년(최초 입주 2027년)까지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고양은평선 철도는 4량으로 늘어난다. 창릉지구와 화정·능곡·향동 등 인근 주거지역에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고양~서울 간 광역교통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고양은평선은 당초 3칸 1편성으로 열차규모가 계획됐다. 그러나 서울시 서부선 직결운행으로 인한 혼잡 우려가 제기돼 TF 논의를 거쳐 4칸으로 확대해 추진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대광위는 창릉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변경을 거쳐 차질 없이 추진될 예정이다.◇삼송 버스 공영차고지, 부지 옮겨 추진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도 추진한다. 지자체와 사업시행자 간 부지 위치에 대한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중단된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은 TF를 통해 부지 위치를 옮기기로 협의를 완료하였다. 2025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하고, 이후 추진할 예정이다.고양시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 개발사업 외에 장항지구·삼송지구·지축지구 등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교통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신속한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대광위는 고양시 및 LH 등 신도시 사업시행자와 함께 2월 27일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를 발족해 5개월간 광역교통 사업과 관련된 갈등 조정·해소, 인허가 기간 단축 및 재원 집중투자 방안 등을 검토·협의했다. 고양시 9개 집중투자사업의 완공시기를 최대 12개월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현장간담회를 통해 고양시의 의견을 직접 청취한 만큼, 고양시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다른 수도권 지역 내의 집중투자사업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 미국 잡으려고 칼 갈았네…2조 '돈폭탄' 뿌린 중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중국이 첨단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에너지의 성배’라고 불리는 핵융합 기술 부문에서도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홈페이지 캡처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의 핵융합 에너지 과학국을 이끄는 JP 알랭은 “중국은 핵융합 에너지 기술 개발에 연간 약 15억달러(약 2조 748억원)를 지출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부의 핵융합 예산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수백명의 미국 핵융합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2020년에 발표한 핵융합 로드맵과 유사한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업적으로 핵융합 에너지를 만들려는 희망에서 출발한 것이겠지만, 상상하는 것처럼 몹시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핵융합 에너지 부문에서 미국을 추월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국의 목표이며, 미국의 장기 전략을 모방해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WSJ은 중국이 대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핵융합 기술 캠퍼스를 완공하고 핵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도 출범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프로젝트 완료를 위해 24시간 3교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인력은 중국의 음력 설인 춘제 연휴 기간에만 휴식을 취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2018년 동부 도시 허페이에 중국 과학 아카데미 플라스마 물리학 연구소를 짓기 시작했는데, 완공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음에도 이미 대부분의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이 곳에선 핵융합 기술을 상업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이 핵융합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미국보다 10배 많은 박사 학위 소지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말 그대로 인력을 갈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핵융합 기술은 원자를 결합하는 과정이 태양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과 같아 오랜 기간 청정에너지의 꿈으로 여겨져 왔다. 인공적으로 핵융합을 일으켜 에너지 생산하는 기술이 상용화한다면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화석연료와 달리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고 방사능 배출도 제한적이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라고 간주할 정도다. 중국 핵융합 시설에 대해 정통한 전문가들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3~4년 안에 중국이 미국과 유럽의 자기 핵융합 역량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핵융합 기술 부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상업화할 경우 향후 에너지 패권 싸움에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예산은 중국의 절반 수준에 그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조 바이든 정부는 10년 안에 상업용 핵융합 에너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4회계연도에 핵융합 예산으로 7억 9000만달러(약 1조 927억원)를 배정했다. WSJ은 “전년대비 4% 증가한 규모지만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 연구 보조금 및 인력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핵융합 과학자들은 연구 기밀이 해제되기 시작한 1950년대 후반부터 정보를 공유해 왔다. 중국, 러시아, 미국은 전 세계 35개국이 가입한 프랑스의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 가입국이기도 하다”면서도 “중국과 서방,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면서 협력 관계도 복잡해졌다. 누가 경쟁에서 승리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 롯데홈쇼핑, 구로 영일초교에 친환경 숲 조성 ‘선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홈쇼핑은 서울 구로구 영일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11호를 조성하고 완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전날 열린 행사엔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환경재단 최 열 이사장, 서울영일초등학교 이인배 교장과 학생대표 18명이 참석했다.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 ‘숨;편한 포레스트’를 4년째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미래세대 아동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안전한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 학교 숲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송파구 풍납초, 성북구 장위초, 동작구 강남초에 이어 구로구 영일초에 5번째 학교 숲을 완공했다.롯데홈쇼핑은 학교 시설 개선 및 녹지 공간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유휴공간이 많은 영일초를 11호 숲 조성지로 선정하고, 약 한 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학교 숲을 완공했다. 약 400㎡ 면적에 초화, 교목, 관목 등 총 3140그루를 식재하고 인조 잔디, 야외 테이블, 그네 의자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향후 학생들의 생태햑습, 친환경 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서울 노원구 월계중학교에 도심 숲 12호 착공을 계획 중이다.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미세먼지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 숲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이인배 서울영일초 교장, 최 열 환경재단 이사장(사진=롯데홈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