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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명예회장,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찾아 생산라인 점검
  • 조양래 명예회장,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찾아 생산라인 점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소재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점검했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1일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소재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전날(21일)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및 자동적재 시스템(MBR) 라인 등을 직접 살피고 폭염 속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조 명예회장은 금산공장 관계자들에게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 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1일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소재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한편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로, 지난 1997년 약 90만㎡(약 27만 평) 규모로 완공됐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한국타이어 브랜드 밸류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글로벌 전초 기지로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타이어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 거점과 함께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22 I 공지유 기자
CJ, 수익성 개선 중인 자회사 CJ푸드빌에 주목-한화
  • CJ, 수익성 개선 중인 자회사 CJ푸드빌에 주목-한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CJ(001040)가 지분 96.02%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자회사인 CJ푸드빌이 코로나19 이후 수익성 개선 중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 6000원은 유지했다.22일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레쥬르, 빕스, 제일제면소 등 유수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CJ 푸드빌은 주력 업종인 음식서비스업의 특성상 코로나19 기간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였으나 2022 년부터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뚜레쥬르의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CJ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10조 6829억원, 영업이익은 33.6% 늘어난 66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의 증가는 ‘물류&신유통’ 사업군의 지속적인 성장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의 업황 개선에 기인한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데에는 CJ올리브영의 양적·질적 고성장, CJ대한통운(000120)의 생산성 혁신, CJ제일제당(097950)의 바이오 고수익 제품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CJ푸드빌은 팬데믹 시기를 견딘 후, 고성장하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 중”이라며 “코로나19 시기 거리두기 정책 등의 영향으로 CJ푸드빌의 실적은 2020년과 2021년에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2022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4.8%, 536.6% 상승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매출액과 2019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나 2019년에는 영업손실이 65억원이었던 반면 2023년에는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하는 등, 약 4년동안 확연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엄 연구원은 “뚜레쥬르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2030년에는 북미 점포 1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에는 베이커리 생산공장을 미국 현지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CJ올리브영이 헬스 앤 뷰티(H&B) 유통의 독보적 강자로 워낙 주목을 받다 보니 올해 들어 단기간에 수급이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도 연초에 보편적으로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주가가 당분간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2024.08.22 I 김인경 기자
울진부터 가평까지 일일이 설득했는데 '종점' 하남서.. 속 타는 한전
  • 울진부터 가평까지 일일이 설득했는데 '종점' 하남서.. 속 타는 한전
  • [하남=이데일리 김형욱 황영민 기자] ‘주민, 어린이 생명을 인질로 증설 흥정이 웬말이냐.’지난 19일 오후 하남시청 앞에선 비장한 표정의 50여명의 감일신도시 주민이 찜통더위 속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이날 1만2000여명의 서명을 담은 반대 성명를 하남시 측에 전달했다. 총 4만여명 주민의 약 30%가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참에 변전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며 의기투합한 주민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연일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도시 곳곳엔 반대 구호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하남시가 21일 한전이 3월 낸 사업 신청을 불허한 배경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로써 정부와 한전이 수도권 전력 부족 전망에 맞춰 2026년까지 경북 울진에서 신가평을 거쳐 이곳에 오는 총 길이 280㎞의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 전체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주민의 요구대로 변전소를 이전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리고, 법적 분쟁 끝에 한전이 승소하더라도 전례 상 3년은 걸린다. 늦어도 내년 2월에는 착공해야 기한 내 완공할 수 있는데, 현 시점에선 그 이전에 지역 주민과 하남시, 한전 모두가 만족할 만한 중재안이 나오기 어렵다.◇이사 오자마자 변전소 증설이라니…거리로 나선 시민들이곳 주민 대부분은 2020년 이후 감일신도시 개발과 함께 입주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새집에 이주하자마자 ‘혐오시설’로 분류되는 인근 변전소가 설비용량을 3.5배 늘리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계획을 알려오자 무더위를 뚫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곳은 특히 8세 이하 어린이 비중이 약 14%로 높기에 전력설비에 늘 뒤따르는 전자파 영향에 대한 체감 우려도 크다. 지난달 증설 반대 거리행진 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피켓을 들기도 했다.오해가 문제를 키웠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주민자치회나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 설명회를 했으나 증설 내용은 잘 전달되지 않았다. 한전이 주민 반대 여론을 고려해 변전 설비를 모두 건물 안으로 집어넣는 옥내화를 함께 추진키로 했는데, 변전소 옥내화는 많은 주민의 바람이었던 만큼 이 부분만 알려진 것이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주민은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달 초 한전의 설명회를 무산시키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감일신도시 주민들로 이뤄진 동서울변전소 이전추진 및 증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50여명이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시청 앞에서 동서울변전소 증설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독자제공)갈 길 바쁜 한전은 막판에 큰 걸림돌을 만나게 됐다. 앞선 수년간의 노력 끝에 발전소가 몰린 경북 울진에서 이곳 하남에 이르는 70여 마을 주민을 설득해가며 송전철탑 등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고, 지난해 11월 울진에서 첫 삽까지 떴는데, 이곳 변전소 증설이 막히며 전체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전례 상 법적 분쟁 시 한전 승소가 유력하다. 더욱이 이번 건은 기존 변전소 내 증설이기에 승인 대상 자체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2014년 북당진변전소 법정 분쟁 사례를 고려하면 행정심판부터 대법 판결까지 3년이 걸린다.◇큰돈 들여 지중화·옥내화도 추진하는데…속 타는 한전한전의 어려움은 크다. 인구 밀집으로 주민 수용성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신가평(양평)~동서울(하남) 구간 대부분은 송전망을 땅 밑으로 까는 지중화 작업을 결정했다. 지중선로는 송전철탑 대비 건설비용이 10배다. 이곳 변전소 역시 옥내화를 병행하기 위해 훨씬 더 큰 비용을 들이기로 했다. 변전소 전면 옥내화는 세계 최초다. 총사업비 6996억원 중 건물 건설 비용만 1500억원이다.한전 HVDC건설본부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전자파를 우려하는데, HVDC 자체가 전자파 발생 우려를 고려해 전자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고 주민 요구대로 변전소 옥내화로 도시 미관도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 오해를 줄이려 설명회를 열고 협의를 해보려도 현 시점에선 만남 자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대안도 마땅치 않다. 주민 사이에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인근에 조성 중인 교산신도시로 변전소를 이전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변전소 이전에는 10년 이상이 걸릴 뿐 아니라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변전소 이전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도 정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주민 일각에선 현실 불가론 등이 나오지만 증설 반대 대세론에 묻히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 같은 갈등은 비단 동서울변전소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력망은 우리 삶의 필수 요소이지만, 송·변전선로가 들어서는 곳마다 주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이어진 밀양 송전탑 갈등이 대표적이다. 한전은 이곳 동해안~수도권 HVDC 280㎞를 잇고자 수년에 걸쳐 76개 마을과 일일이 협의에 나서 69곳과 합의를 마쳤으나 이곳과 홍천지역 7개 마을 주민과의 협의는 마무리되지 않았다.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송전망이 없어서 쓰지 못하는 발전소가 계속 늘어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해관계자 중재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사회적 타협 협의체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08.22 I 김형욱 기자
'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김형욱 황영민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추진 중이던 총 길이 280㎞의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가 ‘종점’ 격인 하남시에서 막혔다. 수도권 전력수급 차질 우려와 함께 경기도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 역시 차질을 빚을 수 있게 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남시는 21일 한전이 지난 3월 신청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 허가 신청을 불허했다. 변전소 인근 감일신도시 주민 반발이 크고 의견수렴 등 한전의 절차도 불충분했다는 게 그 이유다. 약 4만 인구의 감일신도시의 30%에 이르는 1만2000여 주민은 지난달부터 이곳 증설이 전자파 등 안전 문제를 키울 수 있다며 사업설명회를 무산시키고 연일 시위 중이다. 한전은 주민 우려를 고려해 세계 최초로 모든 변전소를 옥내화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사업 차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전은 현재 하남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소송을 검토 중이나 전례상 수년이 걸릴 수 있다. 2014년 북당진 변환소 건설 때의 한전·당진시 소송도 대법원 판결까지 3년이 걸렸었다.문제는 이곳 변전소 증설 계획 차질은 곧 수도권 전체의 전력수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은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8기와 강원 석탄화력발전소 8기(3기는 건설중)에서 발전하는 총 17기가와트(GW)의 전력 중 8GW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동해안~수도권 HVDC의 ‘종점’격인 곳이다.정부와 한전은 수도권 전력망 부족에 대비해 총 4조60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신가평변전소, 그 이듬해 동서울변전소까지 잇기로 했고 하남을 뺀 대부분 지역과의 협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출발점인 경북 울진 1호 송전철탑 준공을 시작으로 이미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곳이 설비용량을 현 2GW에서 7GW로 늘리는 증설 사업에 차질이 생기며, 발전량을 늘려도 실제론 수도권에서 쓰지 못하게 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전력을 실제 사용하려면 변전소에서 필요한 전압으로 변환 후 각 가정·사업장에 보내야 하므로 변전소 증설 없인 발전량을 늘려서 보내도 무용지물이다. 이미 강원 지역 석탄발전소 5곳은 완공했으나 송전망 부족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이 2050년까지 600조원 이상을 들여 조성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차질 가능성도 있다. 이곳 필요 전력 10GW 중 3GW는 신규 가스화력발전소 6기로 자체 조달 가능하지만, 나머지 7GW는 충청, 강원, 호남 지역에서 끌어와야 한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력망 구축에 차질을 빚으면 국가 차원의 전력 체계가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산업 시설이 우리나라를 떠나는 수밖에 없다”며 “지역 주민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전제한 실질적인 협의와 함께 국익을 고려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2 I 김형욱 기자
수액 大戰…달아나는 JW생명과학, 바짝 쫓는 HK이노엔
  • 수액 大戰…달아나는 JW생명과학, 바짝 쫓는 HK이노엔 [용호상박 K바이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수액제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된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과 ‘종합영양수액’(TPN)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종합영양수액이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면서 성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기초수액은 수익성이 낮지만, JW생명과학(234080)은 수액 한 우물을 파면서 식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는 종합영양수액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결국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JW생명과학에 이어 최근 국내에서는 HK이노엔(195940)이 적극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추격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전공의 파업 여파로 실적 악화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매출이 소폭 감소하거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기초수액에 종합영양수액이 더해지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1년 4300억원 가량에서 올해 약 498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525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액 시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JW생명과학과 HK이노엔 수액 제품 매출 및 생산능력 등 비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액 제품, 국내외 무대 확장JW생명과학은 기초수액과 종합영양수액 모두 국내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는 1위 기업이다. 기초수액의 경우 국내 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영양수액 분야에서도 점유율 약 40%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JW생명과학은 위너프 출시 첫 해 글로벌 수액 기업 ‘박스터’와 위너프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다. 2019년에는 위너프를 유럽 시장에 수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몽골 수출을 개시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도 시작했다.JW그룹은 수액과 관련해 그룹사를 통해 체계적인 구조를 만들었다. 먼저 JW생명과학이 수액제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며, JW홀딩스가 수출을, JW중외제약이 국내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 중이다.JW생명과학의 매출은 2021년 1698억원, 2022년 1889억원, 2023년 206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71억원과 2023년 30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약 15%를 유지 중이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유럽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한 영양수액이 진출한 것은 아시아권 제약사 중 JW가 처음”이라며 “생산시설 기준으로는 비유럽권 공장 중 당진 수액공장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HK이노엔은 전신인 CJ헬스케어 시절인 1992년부터 수액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엔 기초수액만 있었지만 2020년을 전후로 영양수액 제품도 판매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지난해 기준 HK이노엔의 수액 매출은 114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HK이노엔 전체 매출 중 약 14%에 해당한다. 특히, HK이노엔은 수액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함께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3대 성장 축 중 하나로 꼽고 생산과 영업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HK이노엔은 최근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파업으로 기존 3차병원 중심이었던 수액 영입마케팅을 1·2차 병원으로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수액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HK이노엔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수액제 시장의 성장성이 커짐에 따라 기초, 특수, 영양수액 전 분야에 고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용량과 제품군을 폭넓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생산 능력, 바짝 쫓아온 HK이노엔JW생명과학은 2006년 충남 당진시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제 전용 공장을 준공해 단일 백(Bag) 형태 기초·영양·지질수액 생산라인 총 6개를 가동 중이다.2017년에는 시간당 2000개, 연간 800만개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 수준의 중·대용량 종합영양수액제 전용 전자동 생산설비 ‘영양수액 2라인’을 구축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수액 생산 업체로 거듭났다.JW생명과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2년 10월 1000㎖ 이상의 중·대용량뿐만 아니라 200㎖ 수준의 소용량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라인 ‘영양수액 3라인’을 완공하면서 경쟁사 대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설비를 마련했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종합 영양 수액제 포함 연간 생산 능력은 1억2220만개로 국내 최대며, 플라스틱 용기 수액류 포함 시 연간 1억8000만개로 이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치”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1000억원 규모의 오송 수액신공장을 설립하고 가동 중에 있다. 기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5000만개였으나 오송 신공장의 가세로 연간 생산능력이 1억1000만개까지 늘었다. 오송 신공장은 전 공정이 자동화돼 수율을 극대화시켰다.오송 공장에서는 대용량의 기초수액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기존 대소 공장은 소용량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이 생산되고 있다. HK이노엔은 오송 공장에서도 영양수액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수액 분야에서는 오송 수액신공장 가동 및 종합영양수액 신규 라인 증설 등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JW생명과학 위너프에이플러스주(왼쪽)와 HK이노엔 오마프플러스원주. (사진=각 사 제공)◇돈 되는 영양수액 치열…연구개발도 적극기초 수액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건강보험급여로 원가를 보전하는 수준이라 수익성이 낮은 반면, 종합영양수액제는 기초수액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의약품으로 꼽히다.실제로 건강보험에서 최저 수준의 마진만 인정하는 기초수액과 달리, 영양수액은 비급여 의약품으로 일반적으로 50%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JW생명과학은 2014년 3챔버 영양수액 ‘위너프’ 출시 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 최초로 임상 3상 거친 고함량 아미노산 영양수액 ‘위너프에이플러스’까지 출시했다. 3챔버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로 구분해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위너프에이플러스는 아미노산 함량을 높이고, 포도당 함량은 낮춰 중증환자의 영양공급에 최적화된 영양수액이다. 구체적으로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혼합액 1ℓ 기준 총 아미노산 함량이 기존 위너프 대비 25% 높다. 또 중증환자들은 움직임 등이 제한돼 있어 고혈당증(Hyperglycemia) 발생률이 높은데 이 점을 고려해 포도당 함량은 34% 낮췄다.JW생명과학은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지속 투자 중이다. JW생명과학은 2003년 수액 전문 연구기관인 HP연구센터를 열고 수액 제조관련 기술을 체계화 및 집약하고 연구 발전 시켜 품질 국제화 시대에 대비 중이다. 실제로 JW생명과학은 2022년 약 69억원, 2023년 63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투자하는 등 수액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위너프에이플러스는 위너프 특징인 오메가6와 오메가3 지질 조성 비율 2.1:1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 중 최초로 말초정맥용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고 강조했다.HK이노엔은 올해 2월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주’와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오메가3 비율을 높이고,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대1로 맞춰 균형 있는 지방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 제품의 경우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수액제 중 정제 어유의 함량이 가장 높다. 정제 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를 다량 함유해 환자의 면역기능 향상과 염증반응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K이노엔은 수액 제품 가치 증대를 위해 국제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에 나설 뿐 아니라 학술지 논문 발표도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수액과 관련해서는 미충족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국내 최초 수액 ‘대한약품’, 성장세 지속JW생명과학과 HK이노엔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수액의 원조로 불리는 대한약품(023910)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대한약품의 전신인 대한약품화학공업사는 1953년 국내 최초로 5% 포도당 수액을 만들기 시작했다. 1972년엔 수액제 공급 군납업체로 지정되면서 베트남전에 수액을 공급했으며,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대한약품 매출은 2022년 1843억원, 2023년 1959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017억원으로 2000억원의 벽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약품의 매출 중 78%가 수액 제품에서 나온다. 특히, 대한약품은 기초수액 중심의 사업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임에도 수액 백(Bag) 제품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원가절감을 이뤄내는 등 영업이익률은 18% 안팎을 기록 중이다.생산 능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약품은 2013년 구공장 멸실 후 8000평 규모의 신규공장을 세웠다. 이어 2016년도에는 수액백제품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원가절감을 이뤄냈고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아울러 2022년 2500평 규모의 제품창고를 완공했으며, 2023년에는 부족한 제품재고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한 1000평 규모의 자동화 창고 건축을 시작했다.대한약품 역시 수익성이 높은 종합영양수액 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9월 ‘테트라프주’와 ‘테트라프페리주’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지만 아직까지 출시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품목허가는 받았으나 급여 또는 비급여 등의 문제로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1 I 김진수 기자
박석용 인트로바이오 대표 "새 최대주주 WSI와 시너지로 성장 박차"
  • 박석용 인트로바이오 대표 "새 최대주주 WSI와 시너지로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트로바이오파마(인트로바이오)의 독보적인 제제 변형 기술력과 새로운 최대주주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의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박석용 인트로바이오파마 대표. (사진=인트로바이오파마)◇의약품 제제 연구·제형 변경 기술력 강점 박석용(사진) 인트로바이오파마 대표는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07년 제제연구기업으로 시작해 중소형 제약사로 성장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를 통한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 등 의약품 개발 및 기술이전 △인허가 및 시험분석 컨설팅 △완제의약품·의료기기 제조 및 공급 △위수탁 품질시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제연구와 제형 변경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제란 유효성분을 함유한 △정제 △캡슐제 △좌제 등 실제로 투여되는 최종제품을 말한다. 제제는 △정제(약물을 부형제와 함께 압축해 알약으로 가공) △캡슐제(의약품을 캡슐에 충전하거나 캡슐형태로 성형) △산제(의약품을 가루 같은 분말로 만든 제제) △액제(액체 형태의 의약품) △과립제(고체상의 입자를 가진 제제) △시럽제(약품의 용액에 설탕을 넣거나 설탕물에 생약을 우려만든 걸쭉한 제제) △주사제(피부를 통해 몸 안에 직접 적용하는 의약품의 용액)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정제를 과립제로 변경하거나 액제를 산제로 변경하는 일종의 의약품 제형의 연금술사인 셈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세계 최초로 텔미사르탄 복합제를 이층정에서 단층정으로 개선하는 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는 제형 변경을 통해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기존 제형의 단점도 극복할 수 있다. 인트라바이오파마는 국내 중대형 제약사 40여개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149개 품목허가 의약품과 105개의 유통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인트로바이오파마는 2021년 국내 최초로 고혈압 치료제 아젤블럭정을 아젤니디핀 제제 완제의약품으로 허가받는 등의 성과도 냈다. 아젤블럭정(8·16mg)은 1일 1회 아침식사 후 경구 투여(먹는)한다. 인트라바이오파마가 국내에서 첫 허가를 받을때까지 국내에 완제품은 없었다. 그는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중소형 제약사인 만큼 차별화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국내 제제연구 1위 기업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제제연구에서 출발한 만큼 제형 변경 등 경쟁력을 지닌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량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와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의 임상이 완료됐다. 이중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와 정제형 하제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개량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 항전간제와 장세척제 시장규모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 수준이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발 중인 개량 신약의 신규허가 및 유통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공장 설립해 의약품 생산 능력 확대…WSI와 영업 네트워크 시너지도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평택공장에서 다양한 의약품 생산하고 있다. 평택공장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의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평택공장은 정제와 캡슐제 등 내용고형제(정제, 캡슐제)를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위탁생산(OEM)한다. 연간 생산량은 약 150로트(LOT)에 이른다. 주로 생산되는 의약품은 △고혈압 치료제 △당뇨병성 신경염 완화 제제 △당뇨병성 안과용제 △소화성궤양 치료제 등으로 구성됐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 착공에 나섰다. 신규 공장은 2027년쯤 완공이 예상된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연간 1000로트로 약 7배 확대될 예정이다.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척추수술부위에 도포해 장기·조직간 유착현상을 감소시키는 심부체강장상피복재 서지세이프와 뼈 지혈제 본스테트를 제일약품(271980)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와 시너지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 5월 인트로바이오파마 지분 67%를 약 188억원에 취득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약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그는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도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직접 영업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내수 비중에 100%이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62억원)대비 4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는 올해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제 연구부터 임상약 제조, 임상 1상까지 진행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기관을 보유한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1 I 신민준 기자
“지금이 기회”…‘매운맛’에 달려드는 개미들
  • “지금이 기회”…‘매운맛’에 달려드는 개미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던 삼양식품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하고 있다. 단기 급등 부담에도 호실적이 지속하고 내년 밀양2공장 완공이 또 한 번의 상승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삼양식품(003230)을 251억원 규모 사들였다. 전체 종목 가운데 31번째로 많은 규모의 순매수다.이 기간 외국인은 삼양식품을 110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기관은 373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연초 20만원대에 머물렀던 삼양식품 주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최고 7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액주주도 급격하게 늘었다.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1만 8039명이었던 소액주주는 6월 말 3만 5356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상황에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며 삼양식품의 주가는 이달 들어 14.91%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내림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양식품은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한 4244억원, 영업이익은 103.2% 증가한 894%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까지 확대됐다. LS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7월 수출 역시 전월 대비 4.9% 늘어나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체 라면 수출액에서 비중은 63%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내수 소비 둔화와 인구 구조 변화로 국내 음식료 시장의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삼양식품은 음식료 기업들에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충성 고객을 확보한 소비재의 타격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소비재 수출 품목 중 특히 주목도가 높은 라면은 소비자 입장에서 금액 부담이 큰 품목은 아니다”며 “기존에 이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한 제품은 향후에도 견조한 매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밀양 제2공장 완공은 삼양식품의 또 다른 상승 모멘텀으로 꼽히고 있다. 오지우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불닭 제품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만큼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내년 완공될 캐파(생산능력) 증설이 실적 업사이드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기회”라고 제시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불닭볶음면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21 I 원다연 기자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브릿지론 6000억, 오는 10월 만기
  •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브릿지론 6000억, 오는 10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강북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이 오는 10월 만기를 맞는다.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브릿지론 만기보다 이른 시점에 브릿지론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한 다음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설계변경이 승인되는 시점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며, 실제 착공은 오는 11월로 예상된다. ◇ 다음달 설계변경 승인·11월 착공 예상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6000억원이 오는 10월 28~29일 만기 도래한다. 연내 본PF를 받고 첫 삽을 뜰 예정이다.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숙박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자료=서울시, 한화)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총 5개동,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긴다.5개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연결보행로로 서울역 및 인근과 연결해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시행을 맡고 있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주주 및 지분율은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40% △한화커넥트 29% △한화 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순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한화 컨소시엄은 서울시에서 이 사업 관련 건축허가를 작년 12월에 받았다. 현재는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이 중구청에 접수돼서 검토를 받는 중이다. 설계변경이 승인되는 시점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며, 실제 착공은 오는 11월로 예상된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받은 단기차입금은 6000억원이다. 금융기관 차입금 3800억원(오는 10월 28일 만기), 일반차입금 2200억원(오는 10월 29일 만기)으로 나뉜다. (자료=감사보고서)각 금융기관별 차입금과 금리를 보면 △KB국민은행?2100억원 6.19%(고정금리) △KB손해보험?1000억원 6.12%(고정금리) △KB라이프생명?500억원 6.12%(고정금리) △KB캐피탈 200억원 6.19%(고정금리) 순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해당 차입금 관련 대출기관에 대한 피담보채무를 담보했다. 이를 위해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한국철도공사에 대해 갖는 건설용지 매매대금등반환채권 및 각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에 대해 대출기관들이 양도담보권을 설정했다. 양도담보란 물건의 소유권을 채권자에게 이전하는 방법으로 채권을 담보하는 경우를 폭넓게 이르는 말이다. 대출기관들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소유권을 이전할 권리를 갖게 된다. ◇ KB증권·한화, 상환자금 부족시 지원사격일반차입금 세부내역을 보면 △뉴스타노스제사차 1000억원 7.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일차 700억원 6.46%(고정금리) △뉴스타노스제이차 300억원 6.46%(변동금리) △뉴스타노스제삼차 200억원 6.46%(변동금리) 순이다. 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뉴스타노스제일차 등 대주단은 사업시행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과 작년 10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이 약정에 따라 총 원금 7400억원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대출을 실행했다.이 대출은 △트랜치A-1 2300억원 △트랜치A-2 1500억원 △트랜치B-1 2600억원 △트랜치B-2 1000억원으로 구분된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대출 순이다.이 중 SPC 뉴스타노스제일차는 대출약정금 1500억원의 트랜치B-1 대주로 참여해서 최초인출일(작년 10월 31일)에 원금 7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약정한도(800억원) 이내에서 후속 인출이 가능하며,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오는 10월 28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7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제1회차)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해주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이 대출을 유동화하는 과정에는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인 역할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후속 인출요청에도 ABCP 등 유동화증권을 정상적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 자금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르면 KB증권은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인수해야 한다.또한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한화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채무인수약정서(자금보충약정)를 체결해 ABCP의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어느 ABCP 상환채무 지급기일에 자금 부족이 발생해서 그 부족한 액수를 빌려줄 것을 청구할 경우 한화는 어떤 상계나 공제 없이 즉시 그 금액을 수납관리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또한 SPC 뉴스타노스제사차는 대출원금 1000억원의 트랜치B-2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10월 31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10월 28일로 뉴스타노스제일차와 동일하다.뉴스타노스제사차가 100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KB증권으로 동일하며 자금보충제공자도 한화로 동일하다.
2024.08.20 I 김성수 기자
전면 개방 시사한 中 “제조업 외국인 투자 제한 전면 해제”
  • 전면 개방 시사한 中 “제조업 외국인 투자 제한 전면 해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제조업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철폐하는 등 개방 조치를 확대한다. 5개의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1개의 원전 건설 계획을 승인해 녹색 전환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전경. (사진=AFP)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투자 접근 특별 관리 조치 △서비스 무역 고품질 발전 촉진을 위한 높은 수준의 개방에 대한 의견 △법령 제출 및 검토에 관한 규정 △도시 대중교통에 관한 규정 등 4개 문건을 승인했다.회의에서는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대외 무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키우려면 서비스 무역의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무역을 자유화하고 서비스 산업 확대 개방에 대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금융·컨설팅·설계·인증 등 전문 서비스 발전을 지원키로 했다.특히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키우기 위해 제조업 부문의 경우 외국인 투자 제한을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통신·교육·의료 등 분야에서도 개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또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최적화하기 위해 외국 기업인의 합리적인 요구에 적시 대응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며 서비스·보증을 개선하기로 했다.중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투자 제한 조치를 없앨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외국인이 중국에 투자할 때 합작 법인을 세워야만 하는 등 규제가 완화될 경우 대(對)중국 투자 측면에서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서비스 아웃소싱 연구센터의 정웨이 부연구위원은 신화통신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를 위한 더 나은 여건을 조성하고 외국인 투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중국이 적극적으로 대외 개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보여준 것으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신뢰를 높일 더 실질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회의에서는 또 원전 총 11기 건설 계획도 승인했다. 여기엔 중국 국영기업인 핵공업집단의자회사가 개발하는 장쑤 쉬웨이 1단계 등 5개 원전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중국 계면신문은 이번에 승인받은 원전 11기 건설에 최소 2200억위안(약 41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완공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5년이다.중국은 지난 2년간 매년 10기의 신규 원전을 승인하는 등 원전 규모를 늘리고 있다. 중국 핵에너지산업협회(CNEA)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5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탄소 감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원전을 승인했다”며 “중국이 2030년까지 프랑스와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20 I 이명철 기자
서울시, 재건축 '단계별 갈등관리 대책' 마련…완공까지 집중관리
  • 서울시, 재건축 '단계별 갈등관리 대책' 마련…완공까지 집중관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정부의 ‘8.8 부동산 대책’에 발맞춰 현재 진행 중인 정비사업이 중단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단계별 갈등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정비사업 전 과정에 대한 갈등 해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서울시에 따르면 정비사업을 장기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는 복잡한 행정절차와 더불어 주민 간 의견 대립, 조합 내부 갈등, 소음·분진 등 안전 관련 민원, 조합-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 문제 등이 있다.특히 정비사업은 많은 이해관계인이 얽혀있어 갈등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부족한 조합에서 이를 신속 해결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게 서울시의 진단이다. 이에 서울시는 정비사업 전 과정을 촘촘하게 모니터링하고, 조합이 갈등이나 문제에 직면해 사업추진이 곤란할 경우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지원키로 했다.우선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계획인가가 완료돼 5년 내 착공이 가능한 사업장은 갈등 위험 유무에 따라 정상추진, 주의요망, 문제발생 3단계로 나눠 후속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갈등 조짐이 있어 주의가 요망되는 사업장은 조합장 수시 면담을 통해 갈등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사전에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행정지원을 시작한다. 문제가 발생해 지연이 예상되는 사업장은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파견 등 신속한 갈등 봉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아울러 조합설립인가 단계의 사업장 중 추진 속도가 빨라 6년 내 착공이 가능한 곳을 최대한 발굴해 신속한 인허가 협의 등 사업추진도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시는 조합과 시공자 간 책임·의무를 보다 명확히 해 갈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마련·배포했으며, 시공자 선정 및 계약에 앞서 독소조항 등을 미리 검토해 주는 등 조합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해 주기 위한 ‘전문가 사전컨설팅 제도’를 시행했다.이미 갈등이 발생해 사업이 멈춰선 정비사업장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조기에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비사업 담당 부서들로 구성된 ‘공사비 갈등 TF’를 운영해 서울지역 내 시공자가 선정된 구역에 대해 증액 여부 모니터링 등 갈등에 대비·대응하고 있다.또한 시는 공공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서울시가 정부에 건의한 주요 내용으로는 △전자의결 활성화, 통합심의 대상 확대 등 사업 속도 제고 △전문조합관리인 선임, 공사비 증액 사전 신고, 분쟁사업장 전문가 파견 등 공공지원 △세제·금융 지원 △임대주택 매입비 현실화, 재건축부담금 완화, 공원녹지 확보 기준 완화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 등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조합의 업무 수행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왔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중재 노력을 해왔다”면서 “재건축·재개발이 멈추지 않고 진행될 수 있도록 시가 직접 정비사업 전 과정을 촘촘히 관리할 것이며,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적극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0 I 이배운 기자
가평 자라섬에 보행용 출렁다리 개통…접근성 향상 기대
  • 가평 자라섬에 보행용 출렁다리 개통…접근성 향상 기대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도권북부 대표 관광지 중 한곳인 가평 자라섬에 보행용 출렁다리가 손님맞이에 나선다.20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이날 개통한 자라섬 출렁다리는 교량연장 165m, 폭 2m이며 40m 높이 주탑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자라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20일 개통한 자라섬 출렁다리 전경.(사진=가평군 제공)군은 개통에 지난 19일 저녁 서태원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렁다리 야간 경관조명 점등식을 가졌다.자라섬 출렁다리는 ‘2019년 새로운 경기도 정책공모’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자라섬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추진했으며 2022년 10월 착공해 22개월 만에 완공했다.총사업비 68억원을 투입해 가평읍 달전리 둔치와 자라섬 서도를 잇는 보행자 전용 교량이다.출렁다리는 주간에 자라섬 조망은 물론, 야간에도 아름다운 경관조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서태원 군수는 “출렁다리 개통으로 가평역을 통해 자라섬을 찾는 방문객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더 많은 관광객이 자라섬을 편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출렁다리 전망대와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이 지역 랜드마크로서 가평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정재훈 기자
에스트래픽, 철도공단과 247억 규모 고속철 제어시스템 계약
  • 에스트래픽, 철도공단과 247억 규모 고속철 제어시스템 계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은 국가철도공단과 약 247억원 규모의 고속철도 열차 제어시스템 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원발 KTX, 인천발 KTX, 평택~오송간 2복선화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 구매설치 사업이다.(로고=에스트래픽)수원발 KTX 사업은 149억원 규모로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평택고속선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길이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수원역을 출발해 평택지제역에서 수서평택고속선으로 합류해 경부고속선으로 운행된다. 수원역에서 부산역까지 기존보다 약 30분 단축한 2시간 15분, 수원역에서 목포역까지 약 1시간 50분 단축한 2시간 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인천발 KTX 사업은 70억원 규모로 인천에서 수도권 서남부 권역을 거쳐 영·호남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사업이다.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해 인천 송도에서부터 KTX를 탈 수 있도록 한다. 송도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 2시간 10분 소요 시간으로 각각 약 1시간 30분 이상 단축을 목표로 한다.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28억원 규모로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을 연결하며 수원발 KTX와 인천발 KTX 등과 연계한다. 선로용량 및 운행횟수 증가 등 고속철도 열차운행 확대가 가능하다. 이번 구축 사업 완공 후에는 선로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 더 많은 KTX와 SRT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고속철도 전자연동장치 공급사로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등에도 확대 공급하며 글로벌 교통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범준 기자
소비자 10명 중 4명 "실험실 다이아몬드 알고 있다"
  • 소비자 10명 중 4명 "실험실 다이아몬드 알고 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실험실에서 만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를 알고 있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4명 꼴로 많아졌다. 다이아몬드 전문 기업 KDT다이아몬드는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해 국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5일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39.9%로 지난해 조사에 비해 6.0%포인트 상승했다. ‘다이아몬드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엔 ‘매우 그렇다’ 12.4%, ‘그렇다’ 28.8%로 41.2%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부정 답변은 19.0%(전혀 그렇지 않다 6.0%, 그렇지 않다 13.0%)로 지난해 22.5%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 응답자 43.8%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해 20·30대 31.6%를 크게 앞섰다. 천연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과정에서의 환경 오염, 노동 착취 등 논란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구매로 이어질지 묻는 말엔 응답자 50%(매우 그렇다 16.8%·그렇다 33.2%)가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지난해보다 3.5%포인트 많아졌다. 부정 의견은 16.5%로 같은 기간 7.0%포인트 낮아졌다. 강성혁 KDT다이아몬드 실장은 “최근 수년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긍정적 인식 역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영향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KDT다이아몬드가 2021년 말 국내 최초로 자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국이 됐다. KDT다이아몬드는 다음달 말 인도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공장을 완공하며 수입량 상당 부분을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KDT다이아몬드가 생산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사진=KDT다이아몬드)
2024.08.20 I 경계영 기자
에스트래픽, 247억 규모 고속철도 시스템 구매설치 계약
  • 에스트래픽, 247억 규모 고속철도 시스템 구매설치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은 국가철도공단과 약 247억원 규모의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 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원발 KTX, 인천발 KTX 및 평택~오송간 2복선화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 구매설치 사업이다.수원발 KTX 사업은 149억원 규모로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평택고속선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길이 철로를 건설하여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수원역을 출발하여 평택지제역에서 수서평택고속선으로 합류해 경부고속선으로 운행된다. 수원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 15분(약 30분 단축), 수원역에서 목포까지 2시간 10분(약 1시간 50분 단축) 소요된다.인천발 KTX 사업은 70억원 규모로 인천에서 수도권 서남부 권역을 거쳐 영?호남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사업이다.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여, 인천 송도에서부터 KTX를 탈 수 있도록 한다. 송도역에서 부산역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 2시간 10분 소요되어 각각 약 1시간 30분 이상 시간 단축을 목표로 한다.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28억원 규모로 경부고속선과 호남고속선을 연결하며, 수원발 KTX와 인천발 KTX 등과 연계해 전국 곳곳을 고속철로 다닐 수 있게 된다. 선로용량 및 운행횟수 증가 등 고속철도 열차운행 확대가 가능하다. 이번 구축 사업 완공 후에는 선로용량이 두 배로 늘어나 더 많은 KTX와 SRT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수원발 KTX, 인천발 KTX 등과 연계하여 전국 곳곳을 고속철도로 다닐 수 있게 될 예정이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고속철도 전자연동장치 공급사로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였으며,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SIL4인증을 취득한 KTCS-M을 중심으로 지자체 도시철도 사업과 해외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시장에 교통 솔루션을 확대 공급하고 있어 글로벌 교통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0 I 박정수 기자
글로벌 車시장 둔화 우려에도…현대차그룹 올해 '21조 투자' 정공법
  • 글로벌 車시장 둔화 우려에도…현대차그룹 올해 '21조 투자' 정공법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를 비롯한 수요 둔화 악재 우려 속에서도 당초 예정했던 투자를 실행하며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올 한해에만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 신사업,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등에 21조원 넘게 투자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건히 한다는 의지다. 최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 일정과 투자를 늦추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미국 조지아주에 건립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사진=조지아 주지사실)19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5조146억원,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3조3228억원, 3조182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24.4%,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48.5%, 69.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올해 목표했던 금액(12조5159억원)보다 약 2조5000억원가량을 더 올려잡았다. 이로써 3사의 총 투자 계획은 기존 대비 13.1% 늘어난 21조5197억원이다.구체적으로 현대차 공장 신증설(3조5836억원)과 보완투자(2조1553억원) 부문 계획이 기존보다 1조3745억원, 5678억원씩 늘었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 ) 등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추가로 투자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분기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 HMGMA 완공을 앞두고 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는 HMGMA는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HEV) 모델 생산 시설까지 갖추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전략투자 부문 계획도 기존보다 약 7000억원 늘어난 2조5306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투자를 위해 계열사인 포티투닷(42dot)에 추가 출자를 단행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티투닷 인수 이후 약 1조원의 추가 투자 후속 조치로 지난 6월 2535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의 투자 확대는 이례적이다. GM은 지난달 23일 실적발표에서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올해 말로 예정했던 생산 일정을 2025년 말로 미룬 데 이어 추가로 6개월 더 늦춘 것이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목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포드도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는 한편 향후 전기차 투자를 소형차 위주로 재편한다. 대형 전기차의 경우 중국 기업을 포함한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에 계획했던 전기차 대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생산 투자를 보류하고, 같은 공장에 휘발유 픽업트럭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건 사실”이라면서 “현대차그룹은 중저가 대중화 전기차 모델로 수요를 회복하고 전기차 시장 개화기 전까지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시장 둔화를 타개하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서만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 평균 약 22조7000억원씩 총 68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을 고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고용과 투자를 통해 전동화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상반기까지 투자액 집행상황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15조146억원 중 총 6조8951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기아는 1조2157억원, 현대모비스가 1조839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상반기 투자 집행률은 42.7%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상반기 매출액의 2.6%인 1조3744억원을, 현대모비스는 2.74%인 7828억원을 집행했다. 현대차도 1조8591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2024.08.19 I 공지유 기자
유니드, 3분기 비수기로 이익 감소…목표가↓-IBK
  • 유니드, 3분기 비수기로 이익 감소…목표가↓-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9일 유니드(014830)에 대해 3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의 훼손은 없으나,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 물량의 소폭 감소가 전망되고, 중국 법인의 일부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다만 수익성의 경우 견고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7월 초 전해조 설비의 증설(40만톤→48만톤)로 인한 전력 원단위 하락으로 분기 약 13억~15억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해상운임 상승분 전가를 위해 판가 인상이 전망되며, 염화칼륨 가격 하향 안정화로 오히려 제품 스프레드는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유니드의 중국 이창 가성칼륨(8.8만톤) 1차 신증설 프로젝트는 올해 10월 말 공사 완료 이후, 12월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에 동사의 내년 가성칼륨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2% 증가하며, 세계 1위 공업용 칼륨 업체 지위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 기존 중국 공장은 강소성과 허베이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의 규제·액상 판매 특성 등으로 매출의 대부분은 운송이 용이한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신규로 호북성 이창 생산 거점이 건설되며 중국 내륙 지역 침투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신증설분은 내년 상반기부터 연결 실적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이창 프로젝트는 경질 탄산칼륨 신증설 물량을 기존 3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해, 연결 기준 제품 다각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약 650억원이 투입된 중국 염화파라핀왁스 플랜트(9.2만톤)는 올해 2분기 완공됐다”며 “시험 가동 이후 올해 4분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중국 강소성 내 비화공구에 위치한 CPs 업체들의 사업 철수로 강소성 내 수급은 15만톤이 부족한 상황이며, 중국 법인의 가성칼륨 32만톤 생산 시 부산되는 염소의 약 50%를 처리할 수 있어 염소계 제품 수익성 개선 및 주산물 가성칼륨 가동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9 I 박정수 기자
미국 주택난, 경합주서 대선 중요 이슈로 떠올라
  • 미국 주택난, 경합주서 대선 중요 이슈로 떠올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택난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비에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 또는 임대료 지출이 상당 비중을 차지, 가계 재정을 악화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사진=AFP)◇美도 ‘집값’ 중요…생활비 대부분이 대출 이자·임대료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올해 미 대선은 높은 생활비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 속에 치러지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주택 관련 비용을 경감시키기 위해 치열한 공약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에서 주택 관련 비용은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 상승과 함께 생활비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관련 비용은 인플레이션의 약 90%를 차지했다. 미 국민들의 생활비 중 상당 부분이 모기지 이자 또는 임대료로 지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대중민주주의센터(CPD·The Center for Popular Democracy)가 지난 4월 애리조나·네바다·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5개 경합주에서 각 주마다 18~35세 등록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4%가 임대료 등 주택 관련 비용이 자신의 주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미국의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급망 악화로 초래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년 동안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했기 때문이다. 2021년 초까지만 해도 2%대 중반에 그쳤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0월 7.79%까지 치솟았다. 24년 만에 최고치다. 현재는 6.47%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었다. 문제는 주택 공급이 더 많이 줄었다는 점이다. 기존 주택을 팔아 새 집으로 이사가는 경우 모기지 계약을 새롭게 체결해야 하는데, 기존의 낮은 금리를 포기하고 높은 금리로 갈아타야 한다. 즉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난다. 이에 시장에 집을 팔려고 내놓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구매를 나중으로 미루고 당장은 임대로 살겠다는 무주택자만 급증해 임대료가 급등했다. 지난 3월 임대료 상승률은 42년 만에 최고치인 8.18%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5.2%로 둔화했지만 이 역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아울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공급 경색이 해소되지 않는 한 임대료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마이크 맥캔은 “지난 38년 동안 주택 시장이 침체됐을 때에는 가격이 미친 듯이 떨어졌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지금은 사람들이 2.6%의 모기지 금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을 팔지 않겠다고들 한다. 이 때문에 시장이 얼어붙었고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이 엄청나게 줄었다”고 말했다. ◇해리스도 트럼프도…앞다퉈 신규 주택 공급 확대 공약 미국에서도 ‘내집 마련’은 대다수가 꿈꾸는 일이어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표심을 잡기 위해 주택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300만채의 신규 주택 건설, 생애 첫 주택 구매시 최대 2만 5000달러(약 3400만원) 현금 및 1만달러(약 1360만원)의 세액 공제 지원, 지방정부의 주택 건설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400억달러(약 54조 3500억원) 기금 조성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공급 확대를 위해 월가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택 매수를 차단하거나, 특정 연방 토지가 새로운 주택 개발을 위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도 추진키로 했다. 해리스 캠프는 “많은 미국인들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지만 임대료와 다른 청구서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주택 구매 계약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다. 이는 주택을 소유하고 부를 축적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발표한 정강·정책에 연방정부 소유 토지에 신규 주택 건설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해리스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FT는 “6월 기준 미국의 신규 주택 완공은 전년 동월대비 15.5% 증가했지만, 착공은 같은 기간 4%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애리조나와 같은 가격 변동이 심한 경합주에서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연소득이 거의 7만달러(약 9500만원)에 달해야 한다. 이는 연간 중간소득인 3만 7209달러(약 5000만원)의 거의 두 배”라고 덧붙였다.
2024.08.18 I 방성훈 기자
"적대국 거래 제한" 美생물보안법 입법 가시화
  • "적대국 거래 제한" 美생물보안법 입법 가시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생물보안법이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인 만큼 반사 이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의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17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생물보안법안이 오는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폴리티코는 지난 12일자 기사를 통해 하원 지도부가 다음 달 말에 최소 무역 기준과 해외 투자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논의에 관여한 4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표는 다음 달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다루는 이른바 차이나 위크(China Week)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하원 지도부는 이번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겨냥한 법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중국 관련된 법안들은 여러 법안을 크게 하나로 묶는 형식이 아닌 개별적으로 법안 각각에 대해 표결에 부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의 연방 계약 등을 중단하도록는 법안인 생물보안법과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도 다음달 처리될 수 있다고 하원 보좌관들이 확인했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가 진행에 따른 우려로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2% 감소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매출은 172억 4000만위안(약 3조 2874억원)에 이른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 1000만 위안(2조 422억원)을 기록했다. 우시앱텍의 2024년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일본과 한국 및 기타국가의 매출도 전년대비 17.4% 줄었다.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가 적극적이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미국 내 위탁개발생산 시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17 I 신민준 기자
‘흑전’ 다이나믹디자인, 호실적 기반 3%대 강세
  • [특징주]‘흑전’ 다이나믹디자인, 호실적 기반 3%대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타이어 금형 제조·판매기업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이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강세 출발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다이나믹디자인은 전 거래일 대비 3.00%(150원) 오른 515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14일 이후 2거래일 연속 강세다.다이나믹디자인은 지난 13일 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약 346억9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억7900만원, 57억88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16억 5500만원, 영업이익은 3억7000만원, 반기순이익 84억9500만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별도 기준 반기순이익 84억9500만원에는 전환사채 평가이익 77억500만원과 대손충당금 환입 14억원이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 비용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졌으며 2022년부터 꾸준한 설비투자 및 생산성 개선 활동과 고객사와 신제품 제품 개발 협업을 진행했다”며 “아울러 주요 기술 프로젝트 수행 및 승인을 위한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온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원가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고 있다”며 “생산 효율화 및 고부가가치 수주 활동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나믹디자인은 2022년 5월부터 글로벌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 타이어금형 공장이 올해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으로 올해 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준비를 끝마칠 계획이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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