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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포비아 넘는다’ 현대차그룹·LG엔솔 등 ‘배터리 인증제’ 조기 시행
  • ‘전기차 포비아 넘는다’ 현대차그룹·LG엔솔 등 ‘배터리 인증제’ 조기 시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커지면서 정부가 직접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배터리 인증제’ 시범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특히 인증제 조기 안착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등 민간기업도 시범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되는 일부 제조사의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는 시중에 판매되기 전에 배터리 안전성 시험을 거치게 된다.현대차그룹은 15일 광주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국토교통부와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백원국(왼쪽 네번째) 국토부 제2차관, 김동욱 (왼쪽 세번째)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20년 만에 ‘자기인증제→ ‘형식승인제’로 전환국토교통부는 15일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그린모빌리티, 대동모빌리티 등 5개 업체와 함께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내년 2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를 조기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정부로부터 사전에 인증받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작사가 스스로 차량 인증을 완료하면 정부가 판매된 신차를 확보해 사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검증하는 ‘제작사 자기인증제’를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한해 20년 만에 제작사 사후 검증 방식(자기인증제)을 폐지하고, 정부 사전 승인 방식(형식승인제)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인증제 시행 이후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가 생산·활용하는 배터리는 시중에 판매되기 전 국토부의 인증 시험을 거치게 된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인증 시험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수행하며, 열충격, 연소, 과열방지 등 12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또 판매 이후 적합성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시정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다만 내년 2월 제도 시행 이후 1년 간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특례가 적용된다.현대차그룹은 15일 광주에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국토교통부와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사업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백원국(왼쪽 네번째) 국토부 제2차관, 김동욱 (왼쪽 세번째) 현대차그룹 부사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번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인증제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2026년까지 인증제 특례 유예를 받지 않고, 내년부터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소유주가 정보제공에 동의한 차량의 화재 위험 정보를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알리는 시범사업도 참여하고, 소방청과 무인 소방로봇 공동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전기차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이번 시범사업에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참여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배터리 안전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배터리 안전기술 역량 강화”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안전 기술 개발과 화재 위험도를 크게 낮춘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시스템의 오류 진단과 화염 노출 지연·방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쏟는 중이다.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 내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해 전기차 핵심 부품을 무상 점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 유관부서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5 I 박민 기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2027년 2월 준공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2027년 2월 준공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핵심시설인 공공폐수처리시설 계획이 확정됐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오폐수처리시설 조감도.(사진=용인시)14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9월 27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을 최종 승인·고시했다.앞서 용인시는 폐수처리시설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결과 당초 계획한 하루 1만톤에서 확대된 2만톤의 폐수처리가 가능하도록 승인받았다.기본계획(변경)이 확정에 따라 총 사입비는 660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늘어나며, 환경부로부터 받는 국비지원금도 당초 186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업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부담한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산15번지 일원 약 3만2107㎡ 규모로 조성되며, 하루 평균 약 2만톤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이 시설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 단지와 가스공급설비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자체 시설을 통해 별도로 처리한다.오·폐수는 전처리 과정을 통해 큰 부유물을 먼저 제거한 뒤 공공폐수처리시설로 유입된다. 이후 1차부터 3차까지 생물학적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수질기준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 TOC(총유기탄소) 15ppm 이하보다 강화된 BOD 5ppm(연평균 3ppm), TOC 5ppm 이하로 처리해 방류할 계획이다.오·폐수 처리시설은 모두 해당 부지 지하에 조성한다. 지상에는 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원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각 1면씩을 조성한다. 이 시설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용인시 관계자는 “공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1단계 공사는 202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정화된 방류수는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시설과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폐수처리시설 조성 과정을 충실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5 I 황영민 기자
서초구, 편의·휴게시설 접목한 서초형 ‘자전거 스테이션’ 조성
  • 서초구, 편의·휴게시설 접목한 서초형 ‘자전거 스테이션’ 조성[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서초구는 양재천 자전거 수리센터가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접목한 ‘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으로 재탄생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서초구)‘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에는 자전거 수리 및 세차가 가능했던 기존 시설에 더해 주민 휴게 시설을 접목했다. 자전거 스테이션에 새로 설치된 야외용 벤치 ‘서리풀리스 체어’는 서초구에서 개최한 공공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 청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장애인을 비롯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형태와 용도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타이어 공기압 상태와 브레이크·기어 작동 상태 등 기본적인 점검은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무료 세차도 가능하다. 다만 부품 교체가 필요한 수리는 유료로 진행한다. 자전거 수리 서비스 운영시간은 매주 화~토요일이며, 무료 세차 서비스는 매주 화~토요일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스팀기를 통해 약 3분간 진행되고, 동절기인 11월~2월은 운영을 중단한다.또한, 구는 ‘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에 자전거 보관대와 태양광 공기주입기도 설치할 계획이다.아울러 구는 2017년부터 방배역·사당역 자전거 수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방배역 자전거 수리센터는 수리·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이외에도 서초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총 47개 구간 58.67km이며, 올해 6월 사평대로 외 2곳에 총 3.6km의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에 따라 2025년 남부순환로 자전거 단절 구간인 사당역~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양재역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사당역부터 양재역까지 총 4.6km의 단절구간 없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자전거 스테이션’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민뿐만 아니라 양재천·매헌시민의숲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전거 타기 좋은 서초, 탄소 제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15 I 함지현 기자
中 반도체 추격에…역대 산업장관들 "韓 보조금 지원해야"
  • 中 반도체 추격에…역대 산업장관들 "韓 보조금 지원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반도체 D램 업체와 삼성전자의 격차를 시간으로 따지면 3~4년 정도로, (중국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직접보조금, 금융·세제 지원을 종합적으로 묶어 큰 판을 벌여야 한다.”(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추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역대 산업부 장관들이 모여 정부의 전방위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에 돈을 쏟아붓는 ‘쩐의 전쟁’이 시작됐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위기의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직접 보조금을 비롯해 금융·세제 지원 등 종합 패키지 지원책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산업부 장관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경협 개최 특별 대담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기술전쟁 시대…보조금·관련 입법 속도내야”한국경제인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을 초청해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대담을 열었다. 일본 도시바의 몰락과 미국 인텔의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자리다. 이날 대담에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을 지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이윤호 전 장관은 “과거 무역전쟁이 지금은 기술전쟁으로 변했고 그 핵심이 반도체 산업”이라며 “이제 소총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여론을 의식해 직접 보조금 지원을 망설이는 한국 정부를 향해 그는 “다른 나라도 직접보조금, 세제 지원에 조건을 달고 지원하고 있다”며 “국민 시각에 맞지 않는다면 우리도 조건을 달고 지원하면서 장기적인 연결고리를 만들면 된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전력 수급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최소 10GW 전력이 필요하고, 오는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만 49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더하면 60GW에 이른다. 원전 60개에 달하는 전력량이다. 지난해 한국의 전력이 약 144GW라는 점을 고려하면, 2030년께 50% 이상이 추가로 필요하다.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은 “전력 에너지 수요가 폭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위기의식을 못 느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체되고 있는 송전망 건설을 조속히 완공하고 신규 원전 건설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조기에 상용화해야 한다”고 했다.이창양 전 산업부 장관은 “정부와 업계, 정치권이 갖고 있는 경각심에 괴리가 있고 거기서 오는 상당한 정체 현상이 많은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며 “고준위특별법 등 에너지 관련 입법을 빨리 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中 거센 추격…“생태계·인재 투자 필요”역대 장관들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까지 중국 업체에 따라잡힌 현실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앞으로 D램이 기술 한계에 부딪혀 위로 쌓는 적층형 3D D램 시대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낸드플래시로 쌓는 기술을 터득한 중국이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직 장관들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질적 인재를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D램을 쌓아 올리기 시작했으니 (3D D램 기술은) 길면 7년, 짧으면 4~5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낸드 시장에 들어온 것처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지원이 시급하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지원 펀드 조성 역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육성은 물론이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통해 마련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이창양 전 장관은 “앞으로 반도체 인재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인재 양성에 투자하는 기업에 정부가 상당한 세제 혜택이나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 인력만으로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을 글로벌 인재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 이창양 전 산업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 이윤호 전 지경부 장관, 성윤모 전 산업부 장관, 이종호 전 과기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특별대담 ‘반도체 패권 탈환을 위한 한국의 과제’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 미래와 전략’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4.10.14 I 조민정 기자
前 산업장관들 우려 "보조금 지원 中 반도체, 韓 덮친다"
  • 前 산업장관들 우려 "보조금 지원 中 반도체, 韓 덮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반도체 지원을 단순히 개별 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봐서는 안 된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정부는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속도로 반도체 지원을 전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역대 산업부 장관들이 한국의 반도체 강국 지위를 지키려면 기업의 과감한 혁신과 함께 정부의 전방위 지원이 시급하다는게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개최한 특별 대담에서다. 특히 천문학적인 직접 보조금을 등에 업고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반도체 보조금, 국가 안보 밀접”이윤호 전 장관은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경협 개최 특별 대담에 나와 “미국, 중국, 일본이 막대한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결정한 것은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현대 군사 기술의 90% 이상이 반도체 기술에 의존하는 등 반도체 산업은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단순히 개별 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사진 왼쪽부터)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 이창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역대 산업부장관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심각한 전력 수급 문제도 지적됐다.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인력, 자금력, 전력, 데이터 등 네 가지 필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오는 2030년께 현재 발전 용량(지난해 기준 약 144GW)의 50% 이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장관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만 최소 10GW 전력이 필요하고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만 49GW에 달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체되고 있는 송전망 건설을 조속히 완공하고 신규 원전 건설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조기에 상용화해야 한다”고 했다.성윤모 전 장관은 반도체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속도로 양질의 다양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육성은 물론이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통해 마련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이창양 전 산업부 장관은 “PC와 모바일 시대를 거쳐 인공지능(AI) 시대로 진입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제품 수요와 기술 변화, 기업의 경쟁력 판도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경영 판단, 기민한 대응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간이 할 수 없는 전력, 용수 등 인프라와 인력 확보에 정부의 정책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이제 메모리마저 中 추격 받는다”특별 초청 자격으로 대담에 나선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의 엄청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저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이 신속하고 실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지원이 시급하고 AI 관련 기업 지원 펀드 조성 역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전직 장관들은 특히 한국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역시 중국 등 후발주자로부터 추격 받을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의 2D 스케일링(D램 성능을 향살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D램 성능 향상 추세가 향후 5년 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수직 구조 낸드플래시와 유사한 적층형 3D D램 구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 시스템 반도체의 더딘 발전과 메모리 경쟁력 저하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불안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며 “국가적인 지원에 힘 입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진출은 향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인 지원과 학계·산업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은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자국 기업과 현지 투자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보조금, 직접환급제도(Direct Pay) 등의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할 때”라고 했다.
2024.10.14 I 김정남 기자
"TSMC, AI 반도체 대응 유럽서 공장 더 짓는다"
  • "TSMC, AI 반도체 대응 유럽서 공장 더 짓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미국과 일본, 독일 등에 공장을 세우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정부 고위 관리가 유럽에서 추가로 반도체 공장 투자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대만 TSMC가 지난 8월 독일 드레드센에 유럽 첫 생산공장 첫 삽을 떴다. 왼쪽부터 미하엘 크레취머 독일 작센주 장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웨이저자 TSMC 회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사진=로이터)우청원 대만 국가과학기술위 주임위원(장관급)은 1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TSMC가) 독일 드레스덴에 첫 번째 팹(반도체 제조 시설) 건설을 시작했으며 향후 다양한 시장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개의 팹 건설도 이미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가 유럽에서 추가로 공장 건설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TSMC는 지난 8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첫 번째 유럽 반도체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TSMC는 유럽 진출을 위해 유럽 반도체 고객사인 인피니언·보쉬·NXP와 합작 법인 ESMC를 세웠다. ESMC 지분은 TSMC가 70%, 유럽 반도체 고객사 3개사가 각 10%씩 보유했다. 오는 20207년 공장을 완공해 차량용·산업용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TSMC는 100억유로(약 14조7000억원)를 투자했으며 EU와 독일 정부는 이 중 절반인 50억유로를 지원한다. TSMC의 유럽 생산 기지 확대 방안은 공급망 다변화 전략으로 읽힌다. TSMC는 반도체 대부분을 대만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애리조나, 일본 구마모토에서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 건설에 나섰다. 우 주임위원은 TSMC가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 AI 칩 시장에 초점을 맞춰 유럽에 더 많은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TSMC의 유럽 내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그는 “미국의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의 칩을 포함한 AI 시장이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며 “다른 반도체 회사들도 TSMC에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 주임위원은 “어쩌면 그들은 유럽 시장에서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TSMC는 다음 몇 개의 팹을 계획하기 위해 공장 부지를 찾고 있다”며 “드레스덴에서 확장할지 EU의 다른 지역에서 건설할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의 해외 공장은 독일과 인접한 체코로 투자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 주임위원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TSMC 공급업체가 드레스덴과 가까운 체코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대만과 체코에서 반도체 관련 공동연구와 개발 프로그램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우 주임위원은 설명했다.체코는 중국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만 대만과 무역 및 비공식적 관계를 더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우 주임위원을 비롯해 여러 대만 고위 관리들이 지난해 체코를 방문했으며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도 유럽 순방의 첫 번째 방문지로 체코를 선택한 바 있다. 아울러 우 주임위원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대만 칩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더 확장하라는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TSMC는 지금까지 애리조나에 3개의 공장을 짓기 위해 650억달러 이상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대만 기업이 미국으로 이전하면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고통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 관점에서는 그들이 스스로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좋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14 I 양지윤 기자
글로벌세아 그룹, 코스타리카에 제3방적 공장 준공
  • 글로벌세아 그룹, 코스타리카에 제3방적 공장 준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의류수출기업 세아상역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는 11일(현지시간)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원사생산기업 세아스피닝의 제3방적공장(Sae-A Spinning S.R.L.)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글로벌세아 세아스피닝 제3방적공장 준공 전경 (사진=글로벌세아)준공식에는 로드리고 차베스(Rodrigo Chaves Robles) 코스타리카 대통령, 마누엘 토바르(Manuel Tovar) 대외통상부 장관, 전근석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 등 주요 인사와 바이어 및 협력사 80여명이 참석했다.세아스피닝 제3공장은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San Jose)에서 동남쪽으로 20km 떨어진 카르타고(Cartago) 지역에 있다. 공장은 3만6000추 규모로 연 800만kg 원사를 생산할 수 있다.이로써 세아스피닝은 코스타리카에서 총 10만6000추 규모 설비를 통해 연 2400만kg의 원사생산능력을 갖췄다. 회사는 규모의 경제 증대 효과 및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봤다.글로벌세아는 지난 2015년 코스타리카에 진출해 원사 생산공장 세아스피닝을 설립, 고품질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계 최초로 방적, 편직, 염색, 봉제를 포함한 의류생산의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실현했다.특히 코스타리카에서 10년동안 총 2억달러를 투자해 제1공장(3만4000추, 연 800만kg 생산) 가동부터 2022년 제2공장(3만6000추, 연 800만kg 생산)에 이어 이번 제3공장을 연이어 완공해 세아스피닝 생산능력을 3배로 키웠다.또한, 소비시장과 생산시설 간의 거리를 근거리에 위치하고 싶어 하는 바이어의 니어쇼어링(nearshoring) 추세에 맞춰 중남미 지역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및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 김웅기 회장은 “이번 원사 생산공장 증설로 글로벌 섬유업계의 공급망 개선과 함께 미국 시장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한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 면세 혜택을 극대화하게 됐다”며 “세아스피닝은 지속 및 추적 가능한 생산을 위해 선제적으로 100% 미국산 면화를 사용해오고 있고 생산이력 추적 시스템 도입, 각종 친환경 인증 원료 사용 및 공정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로드리고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준공식 축사에서 “코스타리카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한 글로벌세아 그룹과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안정성,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견고히 다져온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2024.10.14 I 노희준 기자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
  • “2027년까지 꽉 찼습니다”…슈퍼사이클 맞은 LS일렉트릭[르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가득 찼습니다”지난 11일 부산역에서 차로 30분가량 달려 도착한 LS ELECTRIC(010120)(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 이 공장은 최근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밀려드는 주문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300t 초고압 변압기도 ‘뚝딱’가장 먼저 권선 공정 라인에 들어서자 근로자들이 거대한 원형의 권선기에 절연지로 감싼 전선을 감고 있었다. 이곳에는 수직 권선기와 수평 권선기가 각각 6대씩 있다. 이후 종이 절연지를 제거하고 에나멜 코팅 작업이 끝나면 권선은 1차 건조에 들어간다.이후 공정은 롤 타입의 강판을 시트 형태로 가공하는 코어 공정이다. 둘둘 말려져 있는 0.2~0.3mm의 얇은 강판을 풀어낸 뒤 자동 기계 장치를 통과하면 설계된 치수에 맞춰 깔끔하게 재단된 강판이 나온다. 그러면 이 강판을 폭이 좁은 것부터 폭이 넓은 순으로, 또다시 폭이 좁은 순으로 겹겹이 쌓아 원통형으로 만든다. 출하를 앞둔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다음은 적층이 완료된 철심에 권선을 삽입해 조립하는 본체 조립 공정이다. 완성된 본체는 진공 건조로에 들어가 수분을 제거한다. 조성렬 LS일렉트릭 매니저는 “현재 진공건조로(VPD)는 2대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배전 변압기와 초고압 변압기를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설비”라며 “진공 건조를 통해 절연성능을 높이고 변압기 고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탱크 내부에 본체를 설치하고 절연유를 채운 뒤 탱크 외부에 각종 부품을 설치하는 총조립 과정과 마지막으로 생산된 제품을 최종 테스트하는 최종 시험 공정, 운송을 위한 일부 부속품을 해체하는 해체 공정 등을 거친다. 이제야 비로소 출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LS일렉트릭 근로자들이 초고압 변압기 부속품인 ‘부싱’을 해체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이날 총 조립과정을 마치고 최종 시험과 해체·출하를 앞두고 모여든 변압기 무리 속에서 아파트 3~4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의 초고압 변압기 탱크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 태양광 발전소에 들어가는 525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다. 무게는 300톤(t)에 달하고, 생산 과정만 3개월이 소요됐다. 조 매니저는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가장 큰 초고압 변압기”라며 “내부에 설치된 크레인으로는 옮길 수 없어서 공기부양대차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2030년 해외 비중 70%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6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 우선 1008억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달 말 착공, 내년 10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미 2027년까지 수주 물량이 꽉 찬 상태로 생산 즉시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LS일렉트릭은 최근 KOC전기도 인수했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활용해 부족한 생산 능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증축을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22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현재 2000억원에 이르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7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한다.LS일렉트릭 2공장 조감도(LS일렉트릭 제공)이승욱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공장장은 “KOC전기는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 특화형 변압기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소와 다수의 해외 조선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저압 배전에 강점을 두고 있던 LS일렉트릭에게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노후화 전력기기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그동안 초고압 변압기의 해외 레퍼런스가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발생한 변압기 쇼티지(공급부족)는 이같은 진입 장벽을 무너뜨렸다. 이에 LS일렉트릭의 실적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이 공장장은 “올해 9월 기준 예상 수주 실적은 4246억원으로, 올해 예상 수주 실적은 6341억원”이라며 “2022년까지 30% 내외에 불과했던 해외 비중 역시 점점 증가해 2030년까지는 70%까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3 I 하지나 기자
CJ대한통운·해양진흥공사, 북미 물류센터 첫삽…"글로벌 영토 확장"
  • CJ대한통운·해양진흥공사, 북미 물류센터 첫삽…"글로벌 영토 확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대한통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북미 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미국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첨단화·자동화 기술 기반의 K물류가 무대를 세계로 넓힐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기업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CJ대한통운(000120)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민관 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케빈 콜먼(왼쪽 5번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 김정한(오른쪽 4번째)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성조(오른쪽 2번째)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인프라금융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Elwood)에서 열린 CJ대한통운-한국해양진흥공사 민관합작 물류센터 착공식에서 시삽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양측은 지난 6월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국가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물류센터를 함께 구축키로 했다.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크기의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센터 건설·운영은 CJ대한통운이 담당한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29만 5390㎡(약 8만 9355평) 부지에 건물 10만 2775㎡(3만 1089평) 규모로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상온 제품을 대상으로 보관·재고 관리·출고 등 물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고 실시간 창고관리시스템과 보관 제품에 특화한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다. 센터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과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육상·철도와 연계하면 미국 전역으로 1~2일내 배송이 가능하다. 여기에 CJ대한통운의 전문적 운영 기술이 더해져 앞으로 센터를 이용하는 화주는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북미 현지 물류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해 북미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은 센터에서 새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센터가 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에 들어서는 만큼 국가 물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계기라고 판단했다.CJ대한통운의 물류 전문성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안정적 지원이 합쳐서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 품질이 높아지고 화주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센터의 현지 투자와 고용도 이어진다면 한미 경제 동맹 강화에도 기여 가능하다.CJ대한통운은 미국을 핵심 국가로 설정하고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 조지아주 게인즈빌에 2만 5000㎡(7562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켄자스주 뉴센추리에도 내년 3분기 운영을 목표로 2만 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엘우드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추진하는 북미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3 I 경계영 기자
하나금융, 충북 괴산에 97번째 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 충북 괴산에 97번째 어린이집 개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충청북도 괴산군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강성묵(뒷줄 왼쪽 네 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송인헌(뒷줄 왼쪽 다섯번째) 괴산군수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어린이, 내외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충청북도 괴산군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3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949.78㎡, 지상 2층 규모로 총 122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보육실 9개를 비롯해 유희실, 중정 놀이터, 자연 놀이터, 옥상 놀이터 등 여러 외부 공간을 조성해 연령별, 활동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날 개원식에는 송인헌 괴산군수와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시설 및 내·외부 공간을 둘러보며 원장, 교사, 학부모들과 97번째 ‘국공립 괴산하나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했다.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농어촌 지역은 아동 인구 감소로 지역 내 민간 어린이집조차 없어지는 곳도 있다”며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 일과 가정의 양립 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 소멸 위기 문제 해결에 일조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하나금융그룹은 약 1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출생·경력단절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2018년부터 시작해 오는 10월말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으로 정규 보육시간외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돌봄보육을 제공하는 ‘주말·공휴일형’과 365일 24시간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아이를 맡아주는 ‘365일형’ 두 가지 형태로 나뉘며, ‘하나돌봄365’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또는 당일에도 전화로 접수가 가능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024.10.13 I 정두리 기자
롯데자이언츠, 대만 타이난시서 내년 스프링캠프...상호 업무 협약
  • 롯데자이언츠, 대만 타이난시서 내년 스프링캠프...상호 업무 협약
  • 롯데자이언츠 박준혁 단장(오른쪽)과 황웨이저 타이난시 시장이 스프링캠프 교류 관련 상호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롯데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내년 스프링캠프를 대만 타이난시에서 진행한다.롯데 구단은 12일 대만 타이난시와 야구 스프링캠프 교류 관련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는 2025년 1월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25일간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훈련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롯데 퓨처스 팀도 2025년 2월 중 타이난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타이난시 정부는 주야구장, 보조구장, 실내연습장, 피트니스 공간 등 전반적인 장소와 시설을 제공하고 행정적 지원도 담당한다. 2019년에 완공된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는 2만5000석 규모의 주경기장 등 프로 야구단의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단 측은 “대만은 미국과 비교해 이동 시간, 시차 적응, 따뜻한 날씨 등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최적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박준혁 롯데 단장은 “대만의 겨울 기후는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기온이 따뜻하고 강우량이 적어 스프링캠프에 이상적인 장소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황웨이저 타이난시 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훈련 센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스포츠 관광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롯데는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대만 팀과 연습경기도 개최할 계획이다.
2024.10.12 I 이석무 기자
앱코, 김포 생산공장·물류센터 안전기원제 개최…“내년 3월 완공”
  • 앱코, 김포 생산공장·물류센터 안전기원제 개최…“내년 3월 완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앱코(129890)는 경기도 김포 생산공장과 물류센터 건설 현장에서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오광근 앱코 대표와 시공사인 큐에스엔지니어링 임직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 완공을 기원했다. 착공일은 10일이며 약 6개월 간의 공사 후 내년 3월에 완공할 예정이다.생산공장 및 물류센터는 경기도 김포시에 대지면적 약 7천평, 건축면적 약 5천평 규모로 건축된다. 충전보관함 생산공장 및 게이밍기어 물류창고로 활용될 2개동과 사무실 용도 1개동인 총 3개동으로 구성된다. 총 건축 투자비용은 약 140억원이다.앱코는 지난 5월 사업확장에 따른 생산 및 물류 역량 강화를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 다품종으로 이뤄진 게이밍기어, 소형가전 등 주력제품의 원활한 공급과 충전보관함인 패드뱅크가 전국 학교에 160억원 규모 납품이 확정됨에 따라 생산시설 확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충분한 부품 확보로 신속한 사후서비스(AS) 제공이 가능해져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앱코 관계자는 “증설이 완료되면 제품 적기 공급과 AS 강화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 및 물류효율성과 고객만족도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설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가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서울시, 재건축 입안제안 동의율 50%로 완화한다
  • 서울시, 재건축 입안제안 동의율 50%로 완화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강남권역 정비사업 조합장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입안 제안 동의요건’을 현행 토지등소유자의 60%에서 50%로 완화하기로 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왼쪽 3번째)이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정비사업 조합 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각 정비사업 조합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환경영향평가 기준 완화 △감정평가 시 불필요한 비용 낭비 최소화 △임대주택 매입비용 현실화 등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했다.시는 강북·강남권역 모두 ‘사업기간 단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만큼 이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재건축을 준비하는 단지에서 신속하게 정비계획을 입안 제안할 수 있도록 ‘입안 제안 동의요건’을 현행 토지등소유자의 50%로 완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제도를,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에서는 ‘통합심의’ 제도를 활용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돕는다. 착공 이후 사업장은 공사비 등 갈등 요인을 중재해 완공까지 중단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정비 사각지대의 재개발·재건축을 돕기 위한 사업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개정·고시해 이를 구체화했다. 또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마련한 ‘신속통합기획’ 제도도 사업기간 추가 단축을 위해 지난해 자문방식(Fast-Track)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정비사업은 복잡한 절차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지만, 서울시와 주민이 ‘원팀’이 되어 사업이 추진된다면 속도와 결과물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9 I 이배운 기자
고려아연 지분 투자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가동 시작
  • 고려아연 지분 투자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가동 시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지난 4일 첫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해당 풍력발전소는 2022년 3월 착공해 현재 공정율 85%를 넘어섰으며 이번에 1차로 27개의 풍력 터빈의 부분가동을 통해 첫 전력을 생산했다. 27개 터빈의 발전용량은 154MW(메가와트)로 이 중 30%인 46MW가 아크에너지 소유다.이번에 첫 생산한 전기에너지는 퀸즐랜드주 전력망을 통해서 해당 호주 전력 시장에 공급된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이번 첫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3분기까지 전체 162개 터빈을 모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해당 발전소는 스페인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가 개발·건설 중이며 호주 퀸즐랜드주 워릭시 남서쪽에 있다.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발전소이며 완공 시 전체 용량은 923.4MW 규모(6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다. 이중 아크에너지 발전용량 지분은 277MW다.아크에너지는 지난 4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 7억5300만호주달러(약 6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 일부는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있는 SMC제련소(썬메탈)에 공급된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대표주자이지만 친환경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고 탈탄소를 앞당기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의 현 경영진이 오랜 검토를 통해 시작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인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원래 계획대로 차질없이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맥킨타이어 호주 풍력발전소 전경.(사진=고려아연)
2024.10.08 I 김은경 기자
희림, 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 내년 상반기 완공 박차
  • 희림, 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 내년 상반기 완공 박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적 건축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건설관리용역(PMC)을 맡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 조감도.(사진=희림)이번 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그린필드공항으로서 신공항 부지는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지상4층, 게이트 20개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1500만명의 승객과 17만5000t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다. 대형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에 부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4F 등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현재 1단계 공사가 84%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추후 전체 2600ha 부지에 3개의 활주로와 40여개의 부대건물을 갖춘 공항을 목표로 총 3단계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5000만명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여객터미널은 영국 건축회사 ‘포스터+ 파트너스’, 관제탑은 희림이 설계했다. 이와 함께 희림은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 10월 최초 계약, 2023년 7월 추가 계약에 이어 지난 8월에 PMC 서비스 2차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희림은 각 분야별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시공감리, 사업비관리, 일정관리, 품질관리, 설계관리, 안전관리, 환경관리 등 전반적인 PMC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희림 관계자는 “수년간 전세계 공항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테코국제공항은 캄보디아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성공적인 개항을 통해 대한민국 공항건축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국익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희림은 신공항 디자인, 리노베이션, 확장공사 등 공항 관련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설계 기술력과 CM 노하우,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 등 인천국제공항 전단계 건설사업에 참여했으며, 제주국제공항 시설확충 및 증축 기본계획 수립,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리노베이션 등을 수행하며 국내 최다 공항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에서 1등를 차지해 여객터미널 설계권을 따냈다.해외에서는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및 감리를 비롯해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마스터플랜, 이르쿠츠크 에어시티 마스터플랜, 중국 청도국제공항 신여객터미널 인테리어 설계, 아프리카 적도기니 몽고메엔국제공항, 바타국제공항 설계, 카자흐스탄 알마티공항 증축 타당성조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 신여객터미널 타당성조사,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공항 건설사업관리, 방글라데시 오스마니국제공항 설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핵피해국' 카자흐스탄도 원전 도입키로
  • '핵피해국' 카자흐스탄도 원전 도입키로
  • 9월 21일 카자흐스탄 아말티 북쪽에서 400km 떨어진 발카쉬 호수 인근 울켄 마을에서 한 사람이 발카쉬 호수 인근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다. 이 지역은 카자흐스탄의 첫번째 원자력 발전소가 지어질 후보지로 선정됐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핵 피해국인 카자흐스탄이 국민투표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 도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첫 원전 수주를 위한 각국의 본격적인 경쟁도 막이 오를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은 28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2기의 도입을 준비 중이다. 2029년 착공,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원전 1기당 50억 달러(약 7조원)가 소요돼, 2기를 건설에 14조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8시 기준 등록된 유권자의 64%가 투표에 참석해 이날 투표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표결과는 7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역 여론조사기관 SOCIS-A가 28만 4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출구조사에서는 69.8%가 찬성표를 던져 원전 설립에 대한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는 막대한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지만, 전력원 절반 이상을 석탄발전소에 주로 의지하고 있다. 가스와 석유 등을 포함하면 화석연료가 전력 생산의 87%를 차지한다. 또 러시아에서 상당한 전기를 수입하고 있는데 대부분 시설이 낡아서 국내 수요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탄수배출을 낮추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핵 에너지가 논리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투표 전 “우리는 발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경쟁우위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카자흐스탄은 세계 1위 우라늄 생산량 국가이다. 이에 2016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 때부터 원전 발전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지만 국민 감정을 이유로 보류됐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소비에트 연합(소련)의 일원이었던 카자흐스탄은 핵에 대한 ‘역사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소련이 실시한 715회의 핵실험 중 456회가 카자흐스탄 북부 세미팔라틴스크에서 이뤄졌고, 소련 해체 직전인 1990년까지도 핵실험이 실시됐다. 그 과정에서 약 50만여명 주민들이 대를 거쳐 방사능 피해를 입었다. 원전 도입은 2021년부터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에 의해 재추진됐고 지난해에는 사업지가 발하쉬 호수 일대로 최종 결정됐다. 발하쉬 호숫가 근처 울켄 마을에 사는 다메르텐 슐게예바는 로이터에 원전 도입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이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는 수질 오염 등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이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공개 투표한 토카예프 대통령은 “가장 앞선 기술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기준으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한편 카자흐스탄 당국은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해 중국의 중국행곡업집단공사(CNCC), 프랑스 전력공사(EDF), 러시아의 로사톰(Rosatom) 등 원전 건설 발주에 참여할 총 4개 업체 명단도 공개했으며 2035년 완공을 목적으로 100억~120억 달러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07 I 정다슬 기자
필리핀 해상교량 건설에 10억달러 이상 지원…EDCF '역대 최대'
  • 필리핀 해상교량 건설에 10억달러 이상 지원…EDCF '역대 최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필리핀의 초대형 인프라 사업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20억달러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해상 교량 건설 사업에는 EDCF 사업을 통틀어 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알세니오 바리사칸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장이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한·필리핀 경제혁신파트너십(EIPP)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랄프 렉토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PGN 해상 교량 건설 사업과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 조건으로 빌려주는 유상원조 자금을 뜻한다.PNG 해상 교량 건설사업은 필리핀 중부의 파나이 섬과 귀마라스 섬, 네그로스 섬 등 세 섬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중 파나이 섬과 귀마라스 섬을 연결하는 총 13㎞ 길이의 첫 번째 교량 건설에 EDCF 사업 중 최초로 10억달러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서 지역 간 교통 편의성 제고와 더불어 관광산업 발전, 지역주민 생활 수준 향상 등을 도모하는 취지다.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건설사업은 마닐라 인근 호수의 서부 호안선을 따라 고가도로와 제방으로 구성된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수도 인근에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해결해 경제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EDCF는 사업 전체 구간 37.5㎞ 중 1구간 7.9㎞에 9억 500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PNG 해상 교량 건설사업과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 건설사업은 역대 EDCF로 지원해온 사업 가운데 각각 1, 2위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성장한 한국이 그에 맞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를 추진하면서 EDCF를 통해 단일 규모 1조원 이상의 사업을 지원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두 사업은 시공사가 우리나라 기업으로 한정되는 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아울러 이날 양국 간에는 사마르 해안도로 2차사업 차관 공여계약도 체결됐다. 교량 두 개를 신설하고 13㎞의 도로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완공된 1차 사업과 연계돼 필리핀의 중점 과업으로 꼽힌다. 차관 공여계약은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 조건 및 세부 절차를 규정해 개별 사업별로 체결하며 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제공한다.기재부 관계자는 “EDCF를 대외전략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필리핀 등 잠재력이 큰 주요 수원국과의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대형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7 I 이지은 기자
롯데SK에너루트, 2024년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선정
  • 롯데SK에너루트, 2024년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달 30일 전력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일반수소발전 입찰 결과에 낙찰됐다고 7일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의 울산하이드로젠파워3호 및 태화하이드로젠파워1호, 태화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한 총 1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로써 롯데SK에너루트는 지난해 낙찰되어 건설 중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2호를 포함해 총 4개 발전사업을 일반수소발전 입찰에서 낙찰 받게됐다.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 및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내에 각각20메가와트(MW)급 1기와 9MW급 2기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2026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며, 롯데화학군 및 SK가스 자회사로부터 안정적인 부생수소 공급을 확보했다.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경우 다른 사업자들과는 달리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용모델을 적용해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 및 개조없이 연료전환이 가능하며,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울산 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급자족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친환경 발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울산하이드로젠파워 1호, 2호, 3호 조감도/사진=롯데SK에너루트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모두 완공되면 울산시민 약 8만가구(4인 기준)에 연간 약 29만MWh의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의 세수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해 낙찰 받아 계약한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같이 올해 낙찰 받은 3개의 발전사업도 20년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맺어 장기간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롯데케미칼 이훈기 총괄대표는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사업 등 수소에너지사업 선점을 통하여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의 수소사업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SK가스는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아래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 울산 GPS와 LNG 터미널인 KET가 위치한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소 생태계를 차근차근 구축하고 있다. 수소의 도입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걸친 전 주기 밸류체인을 목표로 하며 롯데 SK에너루트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발전사업과 수소충전소를 통한 운송 분야를 담당한다.SK가스 윤병석 대표는 “롯데SK에너루트가 지난 해 세계 최초 일반수소발전 사업자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성과를 내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K가스는 저탄소 에너지인 LNG를 기반으로 수소사업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경은 기자
"수술용 로봇·심혈관 중재시술 등 신사업 확대로 성장 박차"
  • [WSI 대해부③]"수술용 로봇·심혈관 중재시술 등 신사업 확대로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WSI)는 글로벌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더블유에스아이는 제약과 수술용 로봇 등 신규 사업과 더불어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기존에 척추·관절 의료기기 등 분야별 글로벌 기업의 수입 상품을 유통해왔다면 이제부터 직접 개발·제조한 제품 판매 비중도 확대하며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더블유에스아이 매출(액) 추이. (자료=더블유에스아이)◇2028년 연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더블유에스아이는 지난해 처음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더블유에스아이가 지난 5월 인수한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을 연결 재무제표로 포함할 경우 내년도 매출은 550억~6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202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이지메디봇과 인트로바이오파마 등 계열사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첨병으로 이지메디봇의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유봇(U-BOT)이 꼽힌다. 이지메디봇은 내년 하반기 유봇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유봇이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 수술 정확선을 개선하고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는 등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윤석 대표는 “저출산 등으로 국내외에서 산부인과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면서 전공의들도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국내 의료계 이슈 등으로 수술 일정이 들쑥날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용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지메디봇은 유봇과 더불어 인공지능(AI)과 네비게이션을 접목시킨 신경외과 뇌 수술에 사용될 의료정밀 수술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지메디봇은 심혈관 질환에 사용할 로봇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유봇의 연매출은 2029년까지 약 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봇은 수술용 로봇으로 잘 알려진 다빈치의 경쟁 제품이 아닌 호환제품”이라며 “유봇은 다빈치에 없는 복강경 수술 및 약물 주입용 어시스트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유봇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산부인과 장비들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유봇은 국내와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지메디봇의 수술용 로봇들은 시장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수술 시 사용되는 소모품 판매의 경우 일정 시점이 되면 장비보다 상당히 큰 매출과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수술용 로봇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8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지메디봇은 지난 7월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지메디봇은 조달 자금으로 유봇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지메디봇은 2027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이 예상된다. ◇유통 기본으로 제약·로봇 등 수직·수평적 사업 라인 확대인트로바이오파마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항전간제(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와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 등 자료제출 의약품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내 항전간제와 장세척제 시장규모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개발 중인 자료제출 의약품의 신규허가 및 유통한다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고혈압 3제 복합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 등 신규 자료제출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신규 공장 착공에 나섰다. 신규 공장은 2027년쯤 완공이 예상된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은 연간 1000로트로 기존대비 약 7배 확대될 예정이다.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척추수술부위에 도포해 장기·조직간 유착현상을 감소시키는 심부체강장상피복재 서지세이프와 뼈 지혈제 본스테트를 제일약품(271980)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인트로바이오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62억원)대비 4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제약업계는 올해 인트로바이오파마의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신규 약품의 시장 진입 및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통해 2026년도에 기업공개(IPO)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약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도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직접 영업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트로바이오파마는 현재 내수 비중에 100%에 달한다. 하지만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블유에스아이는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영국 심혈관 중재시술 의료기기 전문기업 키말(KIMAL)과 중국 의료기기전문기업 선건테커(Lifetech), 러푸메디컬(LEPU MEDICAL) 등과 협력을 통해 심혈관중재시술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의료기기업계는 더블유에스아이의 심혈관중재시술 사업 연매출이 2029년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그는 “더블유에스아이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의 유통 공급망을 기본으로 해 제약업 및 의료용 로봇분야까지 수직·수평적 사업 라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7 I 신민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보안법 수혜 예상…목표가↑-메리츠
  •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보안법 수혜 예상…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메리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보안법’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14.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보안법의 연말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2032년전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수혜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 봐야 한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바이오보안법 통과에 따른 주가 업사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바이오 보안법은 일부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으로, 미국 행정기관이 중국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인 BGI,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인 우시앱텍(WuXi AppTec) 등과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안 유예 기간은 오는 2032년 1월까지다.이어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1조 58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 감소한 2992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약 22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는 마일스톤이 부재하고 약 2206억원의 내부거래 매출액 발생하며 2분기 대비 연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9826억원,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422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호적 환율이 유지되고 있으며 4공장의 램프업을 통한 매출 기여도 증가를 바탕으로 계속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며 “2025년 4월 5공장이 완성될 예정인 점도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1~3공장과 달리 4공장부터 선수주를 바탕으로 빠르게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 5공장 또한 빠른 램프업 가능할 것이라 전망한다”며 “5공장 완공 후 6공장 착공을 예상하며 2027년 완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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